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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S.E.S. 유진, 요정의 폭풍 먹방···송훈X이연복 셰프 최종 승리 [종합]
'냉장고를 부탁해' 송훈, 이연복 셰프가 원탑요정 S.E.S. 유진 입맛을 사로잡았다.21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국민 요정 냉장고 제2탄에서는 그룹 S.E.S. 유진,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90년대 걸그룹 대표 센터 유진, 성유리, 간미연. MC 김성주는 과거 한국의 올리비아 핫세로 불렸던 유진의 전성기를 언급했다. 이어 S.E.S. 시절 유진이 가장 견제했던 타 걸그룹 센터로 핑클 성유리를 꼽았다는 사실을 전했다.유진은 "미연이는 다른 부류였다. 얼굴도 예쁜데 노래도 잘했다"고 해명했다. 간미연은 "(유진의 미모를) 인정한다"며 "유진 씨를 라디오에서 처음 봤다. 걸어가는데 너무 예쁘더라. 천상계로 봤다"고 유진의 미모를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딸을 낳으면 (핑클) 유리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귀여운 복수로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또 김성주는 14만 명이 참여한 '역대 걸그룹 비주얼 TOP5' 설문조사에서 유진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2015년 진행된 것으로 S.E.S. 공식활동 13년이 지난 시점에 현역 걸그룹 센터들을 제치고 유진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조사 결과 1위 유진, 2위 소녀시대 윤아, 3위 수지, 4위 핑클 성유리, 5위 AOA 설현 순이었다. 유진은 뿌듯한 미소로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면서 '나이 든다'는 말이 어떤 건지 알겠더라. (설문조사) 덕분에 자신감을 회복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조사 안했으면 좋겠다"며 영원히 요정 원탑으로 남고 싶은 귀여운 바람을 드러냈다.MC들은 '후배 요정들 중 유진의 원픽'을 물었다. 유진은 "눈여겨본 후배가 있냐"는 질문에 "육아로 바빠서 눈여겨볼 시간이 없다. 소녀시대 정도가 마지막인데 그중 윤아가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지난 8월 둘째를 출산한 유진. 첫째 딸 로희, 둘째 딸 로린이 모두 유진의 어린 시절을 꼭 빼닮아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제가 웃을 때 코를 찡그리는 버릇이 있는데 아이들도 똑같이 웃는다"며 신기해했다.남편 기태영은 5살 된 딸 로희에게 벌써부터 남자친구 교육을 시킨다고. 유진은 그런 남편을 보며 "질투가 좀 난다.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지만 나만 바라봐주던 사람의 애정이 옮겨가니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유진은 "처음 결혼할 때부터 '우리 딱 50년만 같이 살자'고 하더라. 보통 영원히 함께하자고 하지 않나. 현실적인 그 말이 더 좋았다"며 "농담 삼아 그 때 가서 재계약하자고 했다. 권태기는 아직 안 왔다고 느끼는 게 아직도 오빠랑 데이트하고 싶고, 단둘이 어디 가고 싶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이에 MC 김성주는 "40년 후에 재계약 할 거냐"고 물었고, 유진은 "재계약 하겠다"고 답했다. 김성주는 안정환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안정환은 망설임 없이 "종신계약이다. 다음 생에도 종신계약, 그 다음 생에도 종신계약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이날 방송에서는 유진♥기태영 부부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괌 출신인 유진이 직접 만든 괌 전통음식인 빨간 밥, 시니강 파우더, 에스카르고 등 이색적인 식재료들이 나왔고, 이어 유진은 직접 만든 바질페스토, 산초가루, 트러플소스 등을 소개해 셰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유진은 '파스타 요정의 Dreams Come True♬', '생방송 인기요리 산초 Stage'를 요리 주제로 희망했다. 먼저 샘킴, 송훈 셰프의 15분 대결이 진행됐다. 샘킴은 '파스타 사랑해'를, 송훈은 '고등램지'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앞서 7년 전 먹었던 샘킴 셰프의 고등어 파스타를 '인생 파스타'로 꼽았던 유진. 먼저 샘킴의 '파스타 사랑해'를 시식한 유진은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파스타 맞다. 에스카르고와 생면의 식감도 좋다"고 호평했다. 송훈 셰프의 '고등램지' 역시 대만족이었다. 유진은 "그동안 제가 고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인생 파스타도 고등어가 들어갔고, 인생 카레도 생선이 들어간 카레였다"며 말 그대로 폭풍 먹방을 펼쳤다. 신선함과 맛 모두 잡았던 두 셰프의 박빙 승부, 결과는 송훈의 승리였다. 유진은 "아무래도 건면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두 번째로는 오세득, 이연복 셰프의 15분 대결이 진행됐다. 오세득은 '지구용사 산초맨'을, 이연복은 '마라왕 복탁구'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냉부해'에서 산초를 이용한 요리 경험이 있는 오세득과 처음 사용해보는 이연복, 두 사람의 대결에 기대감이 모였다. 유진은 두 손 바삐 대결을 진행하는 셰프들을 보며 "누군가 나를 위해 이렇게 요리를 해준다는 자체가 감동"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먼저 오세득 셰프의 '지구용사 산초맨'을 맛본 유진은 "빨간 밥과 산초의 조화가 좋다. 직화 고기의 식감도, 맛도 좋고 새로운 맛"이라며 "남편에게 해주면 좋아할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진 이연복 셰프의 '마라왕 복탁구'는 화려한 비주얼에서부터 감탄사를 자아냈다. 유진은 "이연복 셰프의 요리가 산초맛이 좀 더 나는 것 같다. 에스카르고와 마라의 조합도 좋고 국물도 계속 먹게 된다"며 역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승자를 이연복 셰프로 택한 유진은 "워낙 매운 국물 요리를 좋아하고, 에스카르고의 재발견이었다"며 심사평을 전했다.한편, 오는 28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박준금과 방송인 붐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0.22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