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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C 정몽규, DB 김준기 국감 증인 채택...금융지주 수장 모두 빠져

정몽규 HDC그룹 회장 등이 올해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하지만 횡령과 비리로 지탄을 받고 있는 금융지주사의 수장들은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4일 증인 19명 및 참고인 11명의 명단을 채택했다. 정무위는 정 회장에게 오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감에 출석해 시공사 하도급 업체 갑질 의혹과 관련해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최정민 천재교육그룹 회장도 대리점·중소서점 등을 상대로 '도서 밀어내기', '미판매 책값 부담' 등을 요구한 의혹으로 공정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마창민 DL이앤씨 대표·유동호 관수이앤씨 대표 역시 튀르키예 차낙칼레 현수교 케이블 설치 공사 하도급 추가 공사비 미지급과 관련해 공정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받았다.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와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 이동형 비케이알 대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와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 김준기 DB그룹 전 회장 및 DB하이텍 회장 등도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는 11일 금융위원회 대상 국감에는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및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등도 금융위 국감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한국경제인협회 가입과 관련해 삼성·SK·LG·현대차 등 4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및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호반건설 대주주 등도 부르자고 주장했으나 최종 증인 명단에서는 빠졌다.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계열사 부당 지원 및 시장지배력 남용 등으로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증인으로 요구했으나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금융권의 내부통제 문제가 가장 큰 이슈고 관심 있는 부분인데 이번에 금융위에서 그런 부분들과 관련된 증인들은 현재 지금 다 빠져 있는 상태"라며 "종합국감에서 다시 간사들이 그 부분과 관련된 증인도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04 17:50
산업

DL그룹 이해욱, 시간 필요한 지주사 체제 정착과 LG맨 융합

대림이 DL로 간판을 바꾸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16개월이 흘렀다. 오너가 3세 경영인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일어난 변화다. 건설 중심에서 벗어나 석유화학과 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노리는 DL그룹은 대규모 인수합병과 신사업 발굴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시간 필요한 지주사 체제 정착과 LG맨 융합 12일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여전히 건설사라는 인식이 강하다. DL그룹 전체 매출 중 건설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DL이앤씨가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세인 이준용 명예회장에 이어 2019년 수장으로 취임한 이해욱 회장은 3세 경영 3년 차에 과감히 기업의 간판을 바꿨다. 74년 만에 대림에서 DL로 변화를 준 이 회장은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지주사 체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케미칼과 에너지 분야의 사업 확대를 위해 기업들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미국 석유화학회사 크레이튼 인수를 발표했다. 100% 지분 인수를 위해 총 16억 달러(약 1조9000억 원)를 투자하는 ‘빅딜’이었다. 크레이튼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의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세대 이동통신(5G) 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 소재다. DL케미칼은 "이번 인수로 단숨에 미국과 유럽의 1위 SBC 제조와 최대 규모의 바이오 케미칼 회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외형 확장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DL케미칼은 올해 3월 크레이튼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돌입했다.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13개의 생산공장과 5개의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크레이튼은 세계 70여개국과 교역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인수합병은 주로 케미칼과 에너지 계열사를 중심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룹의 사업 재편을 위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 이 회장은 대림의 52.26% 지분을 보유 최대 주주다. 대림은 지주사 DL의 최대주주로 42.28%의 지분을 갖고 있다. DL은 핵심 계열사인 DL이앤씨 지분을 23.15%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룹의 지배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개인 지분이 높은 비상장들을 활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시민단체들은 ‘편법승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해욱 회장의 저택은 205억9000만 원으로 평가돼 고 이건희 회장의 주택에 이어 국내 2위 공시가격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이 회장과 아들 이동훈 씨가 연계된 부당 지원 혐의로도 구설수에 올랐다.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는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1심에서 이 회장은 벌금 2억 원을 선고 받았다. 이에 불복한 이 회장은 항소했고,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회장은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의 상표권을 자신(55%)과 아들(45%)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 에이플러스디(APD)에 넘겨주고, 자회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이 사용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회장 부자는 APD 지분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에 전부 무상으로 증여했다. 이 회장 측은 "APD가 글래드 브랜드 사업을 한 것은 사업상의 결정이었을 뿐이고, 오라관광의 브랜드 수수료 역시 정당한 거래에 해당하며 부당한 이익을 얻은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LG맨’을 적극 등용하고 있는 DL은 LG가와의 융합도 과제다. 이 회장은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 김선혜 씨와 결혼했다. DL의 1세 오너가부터 LG가와 연을 맺었기 때문에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DL도 LG처럼 장자승계 원칙으로 별다른 잡음 없이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역임했던 김종현 대표는 올해 DL케미칼 부회장으로 부임했다. 크레이튼의 인수합병을 주도했던 김상우 부회장 대신 김종현 부회장이 DL케미칼을 이끌게 됐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도 ‘LG맨’ 출신이다. 마창민 대표는 LG전자에서 최연소 전무 승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전문경영인이다. 하지만 마 대표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의 암흑기에 수장을 맡아 사업 철수라는 불명예를 막지 못하고 퇴진한 인물이다. 그룹 전체를 통틀어 이 회장을 보좌하는 DL그룹의 부회장은 2명이다. 김종현 부회장 외 배원복 대림 부회장도 LG 출신이다. DL그룹의 향방은 LG가와의 융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친환경 신사업 엔진 DL그룹은 친환경 신사업에 속도를 내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각 계열사들이 보유한 친환경 사업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과 저장 사업(CCUS)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현재 하루 3000톤(연간 100만 톤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최초의 탄소 네거티브 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서해그린에너지(구 대산파워)가 운영 중인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 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 건설 사업에 대한 낙찰 의향서를 수령했다. 이 공장은 연간 14만6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DL케미칼은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소재를 D.FINE(디파인)으로 명명하고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섰다. 이를 위해서 25만톤 규모의 D.FINE 생산공장을 여수산업단지에 증설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렉스턴사와 함께 친환경 접착제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했다. 15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4만 톤 규모의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및 접착제 생산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DL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7개국,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하면서 글로벌 민자발전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앙아시아, 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개발하고 운영한 경험을 살려 추가 사업을 모색 중이다. DL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과 함께 건설, 석유화학, 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친환경 신사업 성장전략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 그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3 07:00
부동산

[랜드IS] 건설 빼고 다…'연어·온실가스·원자로' 탈건설 외치는 건설사들

부산에 건설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조감도. 해수부 제공 최근 대형 건설사가 본업과 큰 연관성이 없는 분야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건설사의 '탈건설'인 셈이다. 연어 관련 사업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원전 해체까지 도전하는 분야도 가지각색이다. 주력사업인 건설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각종 규제로 시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자 신사업을 추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이 연어 사업? GS건설은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선 건설사 중 가장 튀는 분야에 진출했다. 바로 연어 양식이다. GS건설은 지난달 신세계푸드와 ‘친환경 연어’ 대중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GS건설이 민간투자자로 참여한 부산 스마트양식시설에서 생산되는 연어를 소비자에 공급하기 위해 신세계푸드와 협력하는 구조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7월 부산시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장군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GS건설 입장에서는 전혀 뜬금없는 사업이 아니다. 연어를 양식하는 데 쓰이는 바닷물 정화를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GS건설은 2012년 스페인 기업 GS이니마를 인수하면서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세계 수처리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GS이니마는 필터를 이용한 역삼투압방식의 해수담수화업체로, 톱 수준의 수처리 기술을 발판 삼아 스페인 외에도 아프리카와 남미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력 분야인 물 재생 관리는 소비자에게 상하수도 요금을 징수하는 방식으로 사업 안정성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연어를 키울 때 바닷물을 정화해 사용하면 기생충이나 질병균, 중금속 폐기물,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신세계푸드와 맺은 MOU 명칭이 '친환경 연어'가 된 배경이다. 또 사용한 물을 다시 여과해 바다에 돌려보낼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연어를 생산하고 국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후 사업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야심 찬 각오를 밝혔다. 친환경에 대한 GS건설의 관심은 차고 넘친다. GS건설은 지난달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기업인 덴마크 할도톱소와 손잡고 바이오디젤 생산설비 모듈화 사업에 나섰다. 할도톱소는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 전문기업으로 식물성 기름이나 콩기름 등의 재생 가능한 공급 원료를 제트 연료유나 디젤 등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할도톱소는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GS건설은 할도톱소의 핵심 기술인 하이드로플렉스 공정의 설계·시공 표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싱 홀텍 CEO(왼쪽)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원전 해체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탄소중립·소형원전 분야 나선 건설사 DL이앤씨는 탄소 중립 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과 탄소 자원화 사업의 설계·시공·운영에 관한 일체의 사업,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업 등을 정관에 추가했다. DL이앤씨는 호주의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인 뉴라이저와 CCUS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 설계와 기본 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지난달 30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5㎿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개념 설계와 기본 설계를 수행 완료 후 발주가 예정된 약 1000억 원 규모의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DL이앤씨 CCUS 사업개념. 구체적 매출 계획까지 세웠다. DL이앤씨는 2024년까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외에서 1조 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하고, 2030년부터는 CCUS사업에서 2조 원 규모의 매출액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는 "글로벌 CCUS 사업의 첫 발걸음인 호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중동,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탄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크기가 작고 탄소배출이 거의 없다.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이 높고 신재생 발전의 단점인 자연조건 제약을 보완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상품이라 차세대 원자력 발전 모델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미국의 SMR 전문기업 뉴스케일파워에 2000만 달러(약 243억7200만 원)를 투자하고 올해 추가로 3000만 달러(약 365억5800만 원)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소형모듈원전 시장의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핵심 파트너들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원전 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뛰어든다. 최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미국 홀텍사가 소유한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공정 및 공사 계획 등 원전해체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앞으로 현대건설과 홀텍사는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및 마케팅, 입찰을 공동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건설 대기업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매출 한계를 느끼자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신사업에 진출 중이라고 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비건설 부문 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는 건설 경기 하강 국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방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11 07:00
생활/문화

내달 출시 ‘LG 벨벳’…물방울 카메라 눈에 확 띄네

LG전자가 19일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외관을 공개했다. LG 벨벳은 사실상 실패한 스마트폰 대표 시리즈 'G시리즈'를 대신해 선보이는 새로운 브랜드로,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G시리즈' 'V시리즈' 등을 앞세워 스마트폰 사업을 펼쳤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에서 매출 1조3208억원에 영업손실 332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LG전자는 기존 브랜드를 버리고 새 전략폰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과거 '초콜릿폰'이나 '프라다폰' 등 제품별 이름을 붙여 성공한 경험을 바탕삼아 ‘LG 벨벳'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LG 벨벳 외관은 물방울 카메라, 대칭형 타원 등이 특징이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디자인이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이 처음 적용된 제품으로,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밑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라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테두리에 금속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추구했고 각 모서리는 완만한 뿔 형태로 만들어 안정감과 균형감 있는 디자인을 노렸다. 유선 이어폰 단자도 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일루전 선셋·오로라 그레이·오로라 그린 등 4종이다. MC상품전략그룹장 마창민 전무는 "한눈에 봐도 정갈한 디자인으로,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4.19 14:58
생활/문화

LG전자 첫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 12일 출시

LG전자는 오는 12일 휘어진(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이날 LG전자는 여의도 틔윈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좌우로 휜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에 달리 상하로 휘어진 G플렉스의 장점을 소개했다. 특히 상하로 휘어 가로 방향으로 돌린 상태에서 동영상을 보면 아이맥스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체형 배터리도 휘어지도록 돼 있어서 G플렉스 자체가 엉둥이에 눌려져도 곡선이 펴지는 등 파손되지 않는다고 했다.LG전자는 커브드 스마트폰에 특성화한 기능들도 소개했다. 6인치 대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윈도우'와 기울기에 따라 잠금화면이 움직이는 '스윙 잠금화면', 잠금화면에서 곧바로 갤러리, 유튜브 등을 볼 수 있는 앱을 연결해주는 'Q씨어터' 등이다. 가격은 아직 현재 미정이며 경쟁상황 등을 반영해 조만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마창민 LG전자 MC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G플렉스는 미래를 향한 진화를 제대로 보여준 제품"이라며 "LG전자는 커브드에서 시작하게될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구적인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11.05 15:29
연예

LG 옵티머스뷰2, 차별화된 UX로 “시장 판도 바꿀 것”

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 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옵티머스 뷰2의 사용자경험(UX)를 소개하는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이 제품에 탑재된 LG만의 독특한 UX를 소개했다. 옵티머스 뷰2는 ▲생각지도 못한 VoLTE의 놀라움 ▲생각지도 못한 생활의 가치 ▲생각지도 못한 즐거운 변화 등을 모토로 해 전혀 새로운 UX로 제공하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일례로 ‘실시간 미러콜’은 통화 중에도 상대방과 같은 내용을 함께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사진, 웹 페이지, 지도, 노트, 문서 등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다. 인터넷전화(VoLTE) 서비스를 이용하면 음성통화 중에도 종료하지 않고 바로 영상통화로 전환할 수 있다. ‘Q리모트’는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에 한 번만 등록해주면 리모컨 대신 셋톱박스, 오디오,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국내외 60여개 제조사의 TV와 100여개 오디오 브랜드, 80여개 종류의 방송용 셋톱박스를 지원한다. 또 ‘Q트랜스레이터’는 44개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번역해 주는 일종의 번역기다. 낯선 언어의 안내문이나 표지판, 메뉴판 등 해당 단어에 스마트폰 카메라만 갖다 대면 자동으로 번역해준다. 이 외에도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볼 수 있는 ‘Q슬라이드’,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스마트폰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해 주는 ‘안전지킴이’ 기능 등이 탑재됐다. ‘옵티머스뷰’에서 첫 선을 보인 ‘Q메모’는 겹쳐 쓰기 모드가 추가됐다. 계좌이체를 할 경우 계좌번호를 따로 적어놓을 필요가 없어졌다. Q메모 화면에 계좌번호를 입력한 후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계좌번호 입력이 편리하다.LG전자는 이들 UX가 단순히 스마트폰 안에서만 쓰는 기능이 아니라 실제 생활과 접목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생각지도 못한 UX를 바탕으로 모바일라이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시장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UX에 핵심역량을 지속 투입시키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이처럼 UX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이 UX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2년간 UX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도 크게 늘렸다. 한편 지난 9월말 출시된 옵티머스뷰2는 4:3의 화면에 5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2GB 램(RAM)과 퀄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착탈형 215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5인치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팬택 베가 R3와 경쟁하고 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10.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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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옵티머스 뷰2’ 모델에 손연재 발탁

LG전자는 전략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2’의 광고 모델로 손연재를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손연재의 발랄한 이미지와 사랑스러운 연기가 옵티머스 뷰2의 아담한 디자인, 새로운 UX(사용자 경험)들과 조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손연재를 통해 쉽게 즐길 수 있는 창조적 UX들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손연재가 출연하는 TV 광고는 이달 중순부터 전파를 타며 LG전자는 손연재 광고 론칭에 맞춰 핑크색의 옵티머스 뷰2'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옵티머스 뷰2에는 Q슬라이드, Q트랜스레이터 등 차별화된 UX들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또 5인치 대화면 4대3 화면비에 제품 전체의 세로·가로 길이가 전작보다 각각 약 7㎜, 약 5㎜ 줄어 아담하면서도 화면이 시원하고 넓게 보인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10.10 10:08
연예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G’ 18일 공개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18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가 이날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출시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배원복 마케팅센터장, 마창민 한국마케팅담당 상무가 참석한다. 옵티머스G는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 등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중해 만든 제품으로 21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와 '트루HD IPS+' 터치화면, 1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퀄컴이 새로 선보인 LTE 기반 통합 쿼드코어 칩 '스냅드래곤 S4 프로'도 탑재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9.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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