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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말산업 일자리가 궁금하다면...케이무크 통해 누구나 무상교육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디지털 교육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말산업 교육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여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인 ‘케이무크’를 통해 무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 관련 상식 및 법규 과정’ 콘텐츠를 신규로 공개하며 말산업 분야 일자리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있다. 특히 2024년 한국마사회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이 공개되며 말산업 분야가 익숙하지 않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마사회 취업 꿀팁으로 각광받고 있다.케이무크(K-MOOC, Korea-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평생 교육 사이트로 대학 수준의 우수한 강의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한국마사회는 케이무크를 통해 2019년부터 말산업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무상으로 공개해오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채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말산업 표준 교육과정과 정부 인증 표준 학습교재를 개발해 보급하는 등 교육환경 확장에 힘써왔다. 특히 진입장벽이 낮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마학·마술학 기초 과정’, ‘말보건관리·재활승마 기초과정’ 및 ‘말조련 실무과정’까지 지속적으로 콘텐츠 제공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말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하여 ‘말 관련 상식 및 법규 과정’을 신규 개발, 케이무크에 오픈하여 교육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모든 과정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교수 및 전문가와 협업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교수와 학습자 모두가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케이무크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 말산업 온라인 표준교육 강의는 과정 당 7주 과정이며 올해 연말까지 지속 운영된다. 퀴즈와 종합평가에서 각 60점 이상 획득 시 이수증 발급 또한 가능하다. 한국마사회 방세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말산업 종사자, 말산업에 관심있는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으며, 앞으로도 말산업 저변 확장을 위한 교육 콘텐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스포츠일반

말 타며 심신 치유하세요...힐링승마 참여 문 확대

한국마사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힐링승마 프로그램이 올해 한층 확대된다. 마사회는 지난달 말에 사업참여 승마시설 91개소를 선정했고,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신청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힐링승마는 말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신체의 고른 발달을 촉진하는 치유형 승마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공익 직군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완화 등 심신 치유를 위해 시행돼왔다. 2021년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국민들도 힐링승마 지원범위에 포함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일상회복과 함께 힐링승마 사업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키우고, 목표인원도 작년 2400명(사회공익 900명, 일반국민 1500명)에서 올해 3100명(사회공익 1300명, 일반국민 1800명)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사회공익 승마의 경우 사회공익 직군 종사자뿐만 아니라 보호관찰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으로 지원범위를 넓혔다.우선 전국의 그린승마존 중 사업참여 희망 시설 선정은 완료가 된 상태다. 그린승마존이란 한국마사회 협력 민간 우수 승마시설을 말한다. 일반 국민의 경우 만 19세부터 65세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참여 가능한 89개의 승마장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4월 23일까지다. 자동추첨을 거쳐 28일 결과가 통보된다. 실제 강습은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계획이다.강습비는 10회 기승 기준 30만원, 40만원, 50만원으로 승마장별 상이하다. 마사회가 비용의 40%를 부담한다. 올해는 정신건강 증진 대상자를 별도 모집해 우선권을 부여하고, 강습비 지원비율도 80%로 높여 힐링승마가 꼭 필요한 이들에게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되는 사회공익직군 및 취약계층 대상 힐링승마의 경우 지원 대상기관에서 강습 참여자를 직접 선발할 방침이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공익직군에 대한 지원비율은 80%, 취약계층은 100% 비용을 책임진다.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앞으로 ‘글로벌 톱5 말산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말산업의 핵심동력인 승마의 저변확대와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의 대표사업인 힐링승마를 통해 치유가 필요한 곳에 힐링을 전파하고 더 많은 분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4 05:23
스포츠일반

마사회, 기승능력인증제 지도자 과정 신설…교육 내달 시작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강화를 위해 오는 2월 6일부터 ‘2023년 말산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과정’을 시작한다.한국마사회는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중소기업 재직근로자의 직업능력을 개발시키기 위한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말산업 분야 컨소시엄 교육을 통해 2022년까지 총 3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말산업 현장인력의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올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컨소시엄 교육은 승마, 조련, 장제 등 19개 과정이 진행된다. 총 500명의 참여자에게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교육은 말산업 분야 재직자 및 대표자 중 말산업 분야 직무능력 향상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승능력인증제 지도자 과정’이 신설됐다. 기승능력인증제는 태권도 단증처럼 승마인의 기승능력을 등급화해 1~7등급으로 인증하는 제도로, 승마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향후 지도자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희망자는 말산업 정보포털 ‘호스피아’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적합여부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교육대상자로 선발된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교육생의 교육비는 전액 면제되며 100인 이상 대규모 기업 소속 교육생은 교육비의 80%가 지원된다. 교육은 과천, 경기, 제주 지역 내 마사회 및 협력시설의 교육장에서 이뤄진다. 과정별로 교육장소 및 시행기간이 상이하기 때문에 신청 전에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터널을 벗어나 말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말산업 분야 기업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고 나아가 말산업 재도약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7 05:33
스포츠일반

경마 100주년 찬란했던 2022시즌 8대 키워드

오는 25일 성탄절을 마지막으로 2022년 한국경마 시즌이 대망의 막을 내린다. 지난 2년간 무관중경마로 침체기를 견뎌냈던 한국경마는 올해 전면 개방하며 경마 100년을 맞이했다. 2022년 한국경마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8대 키워드로 되돌아본다. 올해 가장 많은 관심과 화려한 성적을 보인 경주마는 단연 ‘위너스맨’이다. 4세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최고의 장거리 경주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여기에 3년 만에 개최된 국제대회 코리아컵에 출전해 해외 명마들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총대장’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후 그랑프리에서도 왕좌에 오르며 올해 약 20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골든파워’는 최고의 3세 암말 여왕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를 최초로 석권하며 초대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트리플크라운’이 3세 암수 통합 왕좌를 가리는 시리즈라면, ‘트리플티아라’는 3세 암말만을 대상으로 한다. 경주마의 적성을 뛰어넘어 다양한 경주거리(1600m, 1800m, 2000m)에서 퍼포먼스를 내야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골든파워는 4세에 접어들며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국제경마대회인 제5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지난 9월 4일 열렸다. 경주거리 1200m 승부로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어마어마’가 일본의 경주마 ‘랩터스’를 반마신차로 제압했다. 이어 1800m 거리의 코리아컵에서도 위너스맨이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일본의 3세 신예 ‘세키후’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는 한국경마가 100년을 맞은 뜻깊은 해였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5월 19일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에서 ‘비전 2037, 글로벌 톱5’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에는 15년 내로 경마와 승마산업을 모두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올 한해 경주로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키워드는 단연 ‘라온’이었다. 경마 팬들 사이에서는 라온이 붙여진 경주마들은 곧 우승 보증수표나 다름없다는 인식조차 생길 정도다. 라온퍼스트와 파온더파이터는 총 8개 대상경주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100년을 맞은 한국경마는 올 한해 국제 경쟁력을 확대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코리아컵 당일에만 총 331억원의 해외 판매액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기존보다 7개국 증가한 23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연말까지 약 1100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동물복지의 인식 증가와 함께 말복지 분야에도 올 한해 큰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지난 18일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복지의 날’을 선포하며 서울과 부경의 마주협회와 함께 5년간 총 100억원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경주마 복지를 위한 비전 선포식과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밝힌 슬로건은 ‘말과 사람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이다.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지난 봄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다. 닉스고의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약 4000만원)로 북미 현지 상위 3%의 높은 수준이다. 올 한해 닉스고는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약 4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3 05:43
스포츠일반

방시레 장애물 경기 2관왕…마사회장배 승마대회 피날레

3년 만에 유관중으로 돌아온 한국 승마의 빅 이벤트인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가 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승마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국산마 유통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7, 18일 양일간은 마장마술, 장애물 및 복합마술 등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주어지는 승마 경기가 펼쳐졌다. 20일부터 23일까지는 국산마, 유소년, 경주 퇴역마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채워지며 대회가 진행됐다. 6일간 펼쳐진 경기에 127명의 선수와 약 150여두의 말들이 참가했으며 관람객, 선수 가족, 관계자 등 800여명이 승마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올해는 기승능력인증제도, 장애물 이벤트 종목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가을날 한국마사회 승마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장애물 종목에서는 동일한 장애물 코스를 동시에 시작해 시간 기록을 겨루는 토너먼트 경기인 녹아웃 경기와 일반 장애물과 달리 단 1개의 장애물만 비월해 가장 높이 비월하는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고도 장애물 경기가 함께 열렸다. 두 종목 모두 시간 기록으로 순위가 결정되기에 경기마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녹아웃 경기 장애물 국산마 부문에서는 한국마사회 승마단 소속 방시레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퇴역마 부문에서 구미 승마장 소속의 김효영이, 유소년 부문에서는 기장중 박사랑이 1위를 차지했다.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애물 120 클래스 국산마 경기에서는 방시레가 다시 우승하며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3년 만에 관객들이 다시 찾아주신 만큼 장애물, 마장마술 등 다양한 경기를 편성해 보는 즐거움이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즐기는 말문화 확산을 목표로 국민 여러분이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승마 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7 18:49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국민 신뢰 회복과 공공성 강화 위한 혁신안 본격 추진

한국마사회가 국민의 신뢰 회복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마사회 혁신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경마관계자 인명사고와 잇단 윤리·청렴 문제 발생, 공공기관 경영평가 부진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어느 때보다 위상이 저하된 상황이다. 사회적 쇄신 요구와 경영위기 속에서 마사회는 시민단체·경마관계자 등 외부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마사회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한국마사회 혁신안을 마련했다. 혁신위원회는 경마관계자 4명(마주·조교사·기수·말관리사), 시민단체 3명, 외부전문가 2명, 정부 1명, 마사회 1명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혁신방안의 주요 내용은 상생적 경마산업 생태계 구축, 생명·안전 최우선의 경마현장 조성,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말산업 저변 확산, 마사회 조직구조 혁신 등 5대 분야 21개 과제로 이뤄졌다. 주요 세부 과제로는 그간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장외발매소의 단계적 이전·폐쇄, 마사회의 독점적 권한 분산과 경마제도 운영의 개방성 확대, 경마관계자의 참여권 보장 등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경마운영 체계 구축, 경마 현장 종사자 근무여건 개선과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말복지센터 신설·말보호강령 제정 등 동물복지 확대, 불법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한 감시·제도적 기능 강화, 국산 경주·승용마 선순환 생태계 구축, 마사회 운영 투명성·효율성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구조와 인사제도의 개편 등이 포함됐다. 이외도 경마산업 건전 발전을 위한 경마 관련 과세 체계 개편, 경마제도 조정 등 정부 건의를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도 담겼다. 이번 혁신작업과 연계해 한국마사회의 사명 변경 등 경마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미래 경마산업의 방향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국민 설문조사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혁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과제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경마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혁신과제 점검기구를 설치해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혁신 방안을 마련한 혁신협의회는 "혁신안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마사회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마사회 혁신 방안은 경영 위기 극복의 시작이자 마침표"라고 강조하는 등 직접 이행 경과를 점검해 혁신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2 05:45
스포츠일반

대중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는 승마

최근 승마와 관련해 대중들의 관심과 흥미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인구 1000명당 승마인구가 0.8명 수준으로 영국의 2.6명, 프랑스 3.4명, 독일의 4.6명에 비해 낮다. 정기적으로 승마를 즐기는 인구 역시 4만2000명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2배 수준을 상회하는 일본(8만명) 외에 독일(39만 명), 미국(20만 명)에 비해서도 크게 적은 수치다. 승마 인프라 역시 한국은 전국 기준 470여 개의 승마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프랑스 9300개, 영국 1100개 등과 규모 차이가 큰 상황이다. 해외의 경우 단순한 승마 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승마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포니에 기초한 유소년 승마대회를 기반으로 한 지역대회 활성화를 통해 어린 나이부터 승마에 대한 관심을 키우도록 장려한다. 또 말 관련 글짓기 대회, 사생대회, 포니 꾸미기대회, 퀴즈 대회 등 기승 외에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해 하나의 축제로 키우는 방식으로 승마 인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역시 가족 단위 소규모 체험형 레저 활동이 선호되고 있어 그에 걸맞은 가장 적합한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승마를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 승마는 단체보다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다중이 모이지 않는 스포츠고 실외에서 많이 진행되는 운동인 만큼 코로나 시기에 방역을 준수하며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신체 교정이나 허리 유연성, 집중력을 기르는데 좋은 운동으로 올바른 신체 발달을 돕는 전신 운동인 동시에 대담성과 건전한 사고력을 키우고 동물 애호정신을 통해 인간애를 고양시키는 정신 운동의 측면도 가지고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승마 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우수한 승마시설을 선정해 승마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사업도 그 일환이다. 올해는 일반 성인 1000명(1인 10회 총 20만원 지원)과 사회공익 직군 500명을 대상으로 초급, 중급, 사회공익반으로 구분해 사업이 진행된다. 일반 국민 대상 강습은 4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사회공익 힐링승마 시설 최초 참가시설을 대상으로 말산업 컨설팅도 병행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강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에 나선다. 이처럼 국민 신뢰 증진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된 사회공익 힐링승마 사업은 지금까지 사회공익 직군 6000명, 일반 국민 약 9000명이 체험해 말을 접할 수 있는 경험 제공으로 승마 저변 확대 기여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3 07:00
생활/문화

경주마 '제2의 마생' 설계, 은퇴 이민도 대세

경주로에서 은퇴한 말들을 경주 퇴역마라고 한다. 전체 경주 퇴역마 중 절반가량이 승용마·번식용·교육용 등 다른 커리어로 ‘제2의 마생’을 시작한다. 최근 퇴역마들의 ‘은퇴 이민’이 대세이기도 하다. 말의 평균 수명이 약 2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주 퇴역마 활용 방법은 전 세계 경마계의 어려운 숙제다. 미국·영국·프랑스처럼 말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들은 말 소유주의 의사에 따라 번식용·승마용·도축으로 퇴역마 용도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퇴역마들이 승마용으로 용도가 결정되고, 승용마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재훈련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경마 관계자들이 모은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미국의 TAA(Thoroughbred Aftercare Alliances), 영국의 RoR(Retraining of Racehorses), 프랑스의 ADDP(Au Dela Des Pistes)가 대표적이다. 일본도 경주 퇴역마의 승용마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2009년에 미국의 한 동물권단체가 일본 구마모토 도축장 현장을 공개하며 큰 파장이 일었다. 정작 미국은 도축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백마리의 미국 경주 퇴역마들은 일본·캐나다·멕시코 등지로 수출돼 도축된다. 해당 동물권단체는 일본으로의 경주마 수출 금지를 주장하며 일본중앙경마회에 경주 퇴역마 복지기금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마사회도 북미·유럽·아시아 사례의 장점을 조합해 경주 퇴역마 관리, 말 복지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퇴역마 소유주인 마주 의사를 우선적으로 따르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경주마의 후생을 염두에 두고 퇴역마들이 번식마나 승용마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승용 전환 실용모델을 개발하고, 승용 적합성 대회(BRT)를 개최해 경주 퇴역마의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승용마 전환 전문 조련 시설을 지정하고 마주의 신청을 받아 승용마 전환 조련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주 퇴역마들이 안전하게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승용마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돕고 승마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일석이조 정책이다. 경주 퇴역마 승용전환에 소요되는 비용은 ‘경주 퇴역마 복지기금’으로 운영된다. 경주 퇴역마 복지기금은 퇴역마에 대한 책임의식으로 마주·조교사·기수들이 상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한국마사회가 매칭해 조성한 기금이다. 우수한 경주 퇴역마를 수출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다. 말레이시아·마카오 등지에서는 경주마를 수입해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의 경주 퇴역마들은 상당한 주행수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 경쟁력도 높아 선호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는 제주도·서울마주협회·말레이시아 로얄사바터프클럽과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말레이시아로의 퇴역마 수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경주 퇴역마 입장에서는 말레이시아로의 ‘은퇴 이민’으로 제2의 마생을 시작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14 07:00
생활/문화

6월부터 청소년 대상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진행···말 인재 육성 기대

국내 유일의 말 관련 직업 특화 교육 프로그램인 ‘2020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올해로 7년 차를 맞는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말산업 관련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말 관련 직업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2016년 교육부 및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진로체험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고, 교육부 주관 ‘2018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교육부로부터 진로체험 우수기관으로 재인증받았고, 효력은 2022년까지 유효하다. 2016년부터 6년 연속 진로체험 우수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인증받은 셈이다. 말산업 진로직업체험은 말 직업군, 말의 생태, 말의 역사와 문화 등 말 관련 특강을 통해 말산업 저변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이후 현장 견학을 통해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의 시간을 갖는다. 도핑 검사소, 말 병원, 장제소 등을 차례로 견학하고, 체험도 함께 한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코스별로 전문 강사의 설명뿐만 아니라 수의사, 장제사 등 전문 직업인의 즉석 코칭도 곁들여 내실 있게 하고 있다. 교육의 알찬 구성과 내용으로 현장에서의 반응 또한 뜨겁다. 이색적인 주제인 말을 활용한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또 말산업 진로직업체험교육을 거쳐 간 학생이 이미 약 3만명이 넘을 정도로 말산업 교육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가 늘고 있다. 향후 말산업 분야 인재 육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마사회에 직접 방문해서 진행되는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은 오는 6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2회씩(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5월 30일부터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여건상 방문이 어려운 학교나 단체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신청이 조기 마감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사와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수업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한 학급에서부터 전 학년까지 동시 교육이 가능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9 07:00
연예

승마인 50여 명, 말 타고 800km 국토대장정 나선다

말 생산자와 승마인 50여 명이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말을 타고 800km를 달리는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전국 말 생산자와 승마인으로 구성된 말산업진흥협회는 KRA한국마사회 지원으로 오는 9월 23일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에서 승마인구의 저변 확대와 말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승마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제주도와 광주, 대전 등을 거쳐 과천 서울경마공원에 이르는 800km 승마 국토종주에 나선다. 전국에서 모인 승마인 40여명과 제주도 말 생산자. 말산업진흥협회회원 등 모두 5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장정은 10박 11일 동안 60여 마리의 말이 동원된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첫날을 보낸 후 여객선 편으로 해남으로 출발해 땅끝마을-광주-익산을 거쳐 전국을 순회한 뒤 오는 10월 3일 서울경마공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승마 국토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는 말산업진흥협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특정 가축에 대한 특별법인 말산업 육성법 시행되면서 전국에 승마장이 400여 개로 늘어나고 말과 관련된 학교와 직업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승마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말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소는 한우, 돼지는 한돈이라고 해서 범국민적 관심과 애정을 보이지만 말은 그렇지 못하다. 말산업의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승마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전국의 승마장들도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들의 국토 종주를 돕기 위해 KRA한국마사회를 비롯해 전국의 11개 승마장에서 쉬어갈 마방을 제공하고 코스 중간에 말에게 마실 물과 수의사가 심박수 등 말의 상태를 체크해 승마계 최초의 국토 종주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3.09.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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