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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전현무, 홍주연 아나운서와 핑크빛?... “그 친구 더 알려지길” (요정재형)

방송인 전현무가 아나운서 홍주연과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7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비호감으로 시작해, 이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귀여운 말썽쟁이 현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날 전현무는 악플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악플로) 마음 많이 다쳤었다. 누구랑 헤어지고 나면 여기(마음)가 긁히는 느낌, 그런 거를 혼자 많이 가졌다”고 말했다. 홍주연 아나운서와의 열애설에 대한 생각도 털어왔다. 앞서 전현무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이상형으로 홍주연을 꼽은 바 있다. 정재형은 “그 프로그램을 보면 (전현무가) 누군가를 또 만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그 노이즈를 만들어서 사실은 ‘사당귀’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마케팅을 자체 내에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어떤 선입견을 갖든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되게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그러자 전현무는 “너무나 많은 일을 겪다 보니까 그게 중요하지 않더라. 내가 욕 먹고 ‘또 여자 아나운서냐’ 어쩌고 이런 게 의미가 없다”면서 “화제 되는 그 친구(홍주연)가 이 이슈로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8 07:31
예능

전현무 “또 여자 아나운서냐고? 홍주연 더 알려졌으면” (‘요정재형’)

방송인 전현무가 KBS 홍주연 아나운서와 열애설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7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비호감으로 시작해, 이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귀여운 말썽쟁이 현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정재형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와 홍주연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신입 아나운서인 홍주연은 전현무를 이상형으로 꼽은 바 있다. 정재형은 “그 프로그램을 보지 않고 그냥 이렇게 보면 누군가를 또 만나고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얘는 또 누굴 만나는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그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이 노이즈를 만들어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띄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을 자체 내에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어떤 선입견을 갖든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전현무는 “너무 많은 일을 겪다 보니까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며 “내가 욕 먹고 ‘또 여자 아나운서냐’라고 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게 그러다 만다”고 말했다. 이어 “이슈가 또 다른 이슈로 덮인다”며 “그 친구가 이 이슈로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8 00:01
메이저리그

LAD, '빅 무브' 없이 13승 1패 9연승…오타니와 '영끌'한 LAA는 3승 11패 추락

한 팀을 미래를 팔아 현재에 올인했고, 한 팀은 악셀을 제대로 밟지 못했다. 그런데 결과가 정반대다.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9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승률 0.610(72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가 무려 9경기에 달한다.MLB 각 구단들은 지난 2일(한국시간) 트레이드 시장 마감시한을 앞두고 마지막 전력 수급에 열중했다.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대표적이다. 텍사스는 상위 유망주인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주고 메츠로부터 맥스 슈어저를, 휴스턴은 드루 길버트와 라이언 클리퍼드를 주고 역시 메츠로부터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다.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했던 다저스도 대형 투수 영입을 시도했다. 다저스 역시 벌랜더와 연결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인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트레이드에 열을 올렸으나 로드리게스가 이적 거부권을 사용해 최종 영입에 실패했다. 많은 유망주를 바탕으로 여러 선발 투수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영입한 건 평균자책점이 6점대에 달하던 랜스 린이 전부였다. 결국 다저스가 여름 동안 영입한 건 소소한 자원들 뿐이다. 말썽쟁이 선발 노아 신더가드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내주고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를 받았다.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다저스 우승 멤버였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영입하고 유망주 둘을 내줬다. 두 타자 모두 백업 자원에 가까웠다. 린에게 내준 닉 나스트리니 정도가 주요 지출이라 할 유망주였을 정도로 지출도, 영입도 적었다.그런데 트레이드 마감시한 후 다저스가 가장 웃는 팀이 됐다. 다저스는 16일 밀워키전 승리로 마감시한 후 14경기 성적이 13승 1패에 달한다. 텍사스 레인저스(12승 2패)를 넘는 이 기간 최고 승률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약팀 상대 일정이 많다고는 해도 눈에 띄는 결과다.특히 트레이드해온 자원들이 모두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고 있다. 16일 밀워키전에서도 에르난데스가 쐐기타의 주인공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팀이 2-1로 역전한 6회 말, 내야진을 가르는 중전 땅볼 안타로 2타점을 추가해 팀이 승리하게 하는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이날 활약으로 이적 후 성적이 타율 0.321 OPS 0.861에 달한다. 보스턴 시절(타율 0.222 OPS 0.599)와 180도 달라졌다.에르난데스 이외에도 이적 선수들 대부분 활약이 뛰어나다. 린은 3경기 18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과 22탈삼진으로 에이스급 활약 중이다. 4점대 후반 평균자책점에 머무르던 조 켈리는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다 잠시 부상자 명단으로 이탈했다. 롱 릴리프 라이언 야브로도 3경기 1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남겼다. 로사리오도 2루로 뛰면서 타율 0.277과 OPS 0.824로 쏠쏠한 플래툰 자원이 됐다. 다저스가 질주하는 동안 정반대로 주저앉은 팀도 있다. 다저스와 달리 연고 라이벌 LA 에인절스는 팀 내 최고 유망주를 지출하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에 올인했다. 포수 유망주 에드가 쿠에로와 왼손 투수 유망주 카이 부시를 내주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와 구원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를 영입했다.쿠에로는 에인절스가 사실상 유망주를 졸업시킨 로건 오호프 다음 가는 팀 내 최고 자원. 그를 포기한 건 오타니 쇼헤이의 FA(자유계약선수)가 다가오기 전 가을야구에 가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다.하지만 에인절스는 마감시한 후 3승 11패에 그치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지올리토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8.14으로 부진하다. 린으로 재미를 본 다저스와 정반대 결과다. 로페즈가 이적 후 6경기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하지만 지올리토가 제 역할을 못해주고, 기존 선수들마저 부진하면서 급격히 추락했다. 올인을 할 당시,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팬그래프 기준 14.8%였다. 낮았으나 올인을 해본다면 조금은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보름 남짓이 지난 현재 가능성은 단 0.5%에 그친다. 반면 당시 76.2%였던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률은 98.8%로 급상승했다. 포스트시즌 확률은 아예 100%다. 오타니는 올해도 가을과 멀어졌는데, 다저스는 올해도 언제나 그렇듯 가을을 준비하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6 14:10
메이저리그

팔 것인가 말 것인가…'오타니 트레이드', 끝까지 간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오는 8월 입고 있을 유니폼은 과연 어느 팀의 것일까.메이저리그(MLB) 공식 방송국인 MLB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타니의 트레이드 여부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모로시는 "에인절스는 아직 오타니의 트레이드 여부 결정에 가까이 다가서지 않았다. 마감일인 2일 전 마지막 24~48시간 전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며 "구단들은 계속해서 에인절스와 접촉하고 오타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현재 MLB 최고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타자로 95경기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678 35홈런 76타점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도 18경기에 10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팀 에이스이면서 리그 전체 최고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그런 오타니지만 에인절스 유니폼을 확실히 입고 있을 시간은 이제 단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2018년 입단해 올해까지 6년의 서비스 타임을 모두 채운 그는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함께 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올해까지 6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경험조차 못한 오타니는 비슷한 조건이라면 우승 가능성이 높은 강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FA 잔류 여부는 둘째로 해도 에인절스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다면 오타니를 파는 것이 낫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에 못 올라간다면 FA 시장에 나가게 하는 것보다 대량의 유망주를 받고 팔 때 더 많은 미래 자원을 얻을 수 있다.오타니의 올해 연봉은 3000만 달러. 이적한다면 새 소속팀이 2개월 간 약 1000만 달러를 내고 기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우승 도전팀들이 모두 부담없이 쓸 수 있는 비용이다.문제는 '말썽쟁이'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다. 시즌 전 구단을 매각하려다 철회했던 그는 핵심 선수들을 파는 걸 매년 꺼려해왔다. 특히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트레이드 제안이 들어왔으나 팔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역시 트레이드 불가 의사를 밝혔고, 최근에는 "팔아도 캘리포니아 팀에는 팔지 않겠다"고 지역 라이벌에 대한 견제를 전해왔다. 오타니의 행선지는 남은 10여일 간 에인절스에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느냐에도 달려있다. 최근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싹쓸이한 에인절스는 21일 기준 49승 48패로 5할 승률 이상을 회복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그러나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는 9경기 차로 이미 지구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3위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 4.5경기 차다. 역시 가능성이 높지 않은 6위. 다만 양키스전처럼 연승 행진을 탄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오타니가 사라진다면 가능성은 0이 된다. 각 팀의 대가 제안, 팀 성적에 따라 오타니의 행선지가 10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09:56
연예일반

[인터뷰] ‘환혼’ 이재욱 "누아르 연기도 해보고 싶다" 액션 매력에 푹~

“다음번엔 총 같은, 또 다른 도구를 쓰는 액션도 해보고 싶어요.”배우 이재욱이 tvN 드라마 ‘환혼’을 거치며 액션 배우로서 매력에 눈을 떴다.이재욱은 ‘환혼’ 시즌2 종영을 맞아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누아르 장르에 항상 욕심이 났었다”며 또 다른 장르에 대한 도전욕을 숨기지 않았다. ‘환혼’에서 액션연기에 대해서는 “대역 분들의 힘을 빌린 장면도 많이 있지만, (액션 장면의) 95% 이상은 내가 직접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환혼’에서 썼던 칼이 굉장히 길고 무거웠는데 그 칼로 단련을 한 만큼 다른 작품에서 칼로 액션을 한다면 훨씬 성장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재욱은 ‘환혼’에서 송림의 술사 장욱 역을 맡아 여러 액션 연기를 펼쳤다. 와이어도 타고 CG가 가미된 액션도 했고, 칼도 휘둘렀다.장욱은 감정선에서도 섬세한 연기가 필요했다. 극중 모두에게 ‘말썽쟁이’ 취급을 받지만 가슴에 뜨겁고 의로운 피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는데 특히 파트1과 파트2에서 성격과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지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시간적 배경도 3년이 지난 뒤였다. 이재욱은 달라진 장욱을 표현하기 위해 파트1 때보다 체중을 4~5kg 정도 감량하는 방법으로 외적 변화를 확연하게 줬다.이재욱은 “파트1과 파트2의 장욱은 아예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그게 작가의 요청사항이기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잘 표현 됐다고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시청자들이 “너무 여위었으니 밥 좀 먹으라”고 걱정했을 정도였다는 점에서 사랑을 잃고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장욱을 이재욱이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짐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편으로는 두 시즌으로 이어진 긴 호흡의 작품에서 이재욱이 글로벌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처음 ‘환혼’ 대본을 받았을 때 파트1에서의 장욱과 저 사이에 비슷한 면이 많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재치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소신 있고, 잔망거리기도 하고요. 장욱을 워낙 오래 연기했고, 또 개인적으로 애정도 크다 보니 일상의 말투와 장욱의 말투가 섞인 것 같기도 해요.” 파트2가 어두운 장욱을 담았다면 파트1에서의 장욱은 보다 밝고 유쾌했다. 어릴 때 모친을 여의고 부친에게까지 버림받은 뒤 수련을 할 수 없게 기문까지 막혀 버린 상황. 장욱은 자신을 둘러싼 모진 상황 속에서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유머를 잃지 않는 캐릭터였다. 그런 캐릭터에 몰입해 연기하다 보니 ‘어쩔까. 어쩔래’ 같은 대사들은 아직도 입에 붙어 있어서 ‘내 안에 장욱이란 애가 아직 남아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했다. ‘환혼’이 어려웠던 건 캐릭터의 변화에만 있지 않다.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호국이라는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무협지를 방불케 하는 어려운 단어들도 많았다. 여기에 주인공이 돼 두 시즌을 이끌어간다는 것 역시 큰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었다. 파트1과 파트2를 합쳐 30회나 되는 긴 호흡의 작품을 끌고 나가는 것도 첫 경험이었다.이재욱은 “아직 나는 나 자신을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할 때마다 부족한 부분이 항상 보이는 것 같다”며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이 때는 이렇게, 저 때는 저렇게 해 볼 걸’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재욱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라며 “대신 이런 아쉬운 마음이 ‘다음엔 더 잘하자’는 각오를 더욱 다지게 만든다”며 미소를 보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던 여자 주인공 교체에 대해 질문을 했다. ‘환혼’ 파트1에서는 정소민이 무덕이 역을 맡아 이재욱과 사제 겸 로맨스 상대로 호흡을 맞췄고, 파트2에는 파트1에서 살수인 낙수 역으로 잠깐 등장했던 고윤정이 메인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 같은 여자 주인공 교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의견차이를 만들어 냈다. 파트1 때의 무덕이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고, 극 전개상 여자 주인공이 무덕이에서 낙수로 교체된 것이 납득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 두 여성 배우들과 모두 호흡을 맞춘 이재욱은 오히려 덤덤했다. 그는 “장욱을 잘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바빴다”고 털어놨다.“극에서 장욱은 어차피 낙수를 몰라봐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여주인공 교체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특히 파트2에서 장욱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완전히 변한 상태여서 그런 것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애썼어요.” 촬영장에서 호흡을 맞춘 두 명의 여자 배우들에 대해서도 “두 분 모두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더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재욱은 “(정)소민 선배는 워낙 많은 작품을 했다 보니 현장에서 노련함이 있었다”며 “내가 상황적으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도 선배가 미리 다 캐치하고 있더라. 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인사했다.파트2에서 상대역으로 만난 고윤정에 대해서는 “(고)윤정 누나는 워낙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사람 한 명의 밝은 에너지가 현장을 이렇게 바꿀 수 있구나’를 느꼈다”며 “누나를 통해 나도 그런 긍정적 에너지를 표출하고 뿜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1.16 08:19
야구

"너희도 야유받아라"...승자가 없는 팬과의 전쟁

뉴욕 메츠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즈(29·뉴욕 메츠)가 선보인 '엄지 내리기 세리머니'로 메이저리그(MLB)가 시끄럽다.바에즈는 지난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4회 말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홈플레이트를 밟은 바에즈는 환호하는 메츠 팬들을 향해 양손 엄지를 아래로 내렸다. 상대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비난할 때 하는 동작이었다. 기뻐하던 메츠 팬들은 하비에르의 이상한 세리머니에 깜짝 놀랐다.바에즈는 경기 후 "나는 정말 팬들을 사랑한다. MLB에서 팬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팬들의 잘못된 태도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면서 "엄지를 내린 세리머니는 그동안 나에게 야유를 보낸 팬들을 향한 것이다. 선수들이 실수하면 야유를 받는데, 우리가 잘하면 팬들이 야유를 받을 수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메츠는 극성스러운 팬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소속팀 선수들이 못할 경우 거침없이 야유를 퍼붓는다. 지난 7월 31일에 시카고 컵스에서 메츠로 이적된 바에즈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적 후 17경기에 타율 0.210에 그치자 메츠 팬들에게 질타당했다. 바에즈는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상처를 받는다"며 하소연했다.선수가 경기장에서 비난하는 팬과 정면 대응하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KBO리그에서는 이종범(은퇴)이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맥주캔을 던진 외야 관중과 언쟁을 벌였다.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아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물병, 맥주캔 등을 투척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선수들은 화는 나지만 참고 경기에 집중하지만, 이종범은 그러지 못했다.프로농구 전주 KCC 선수였던 하승진은 지난 2015년 서울 삼성 경기에서 팬과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 당시 관중이 "열심히 뛰지도 않으면서 아픈 척한다"는 비꼬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하승진은 라커룸에 들어가서 서럽게 울었다는 후문이다.호주 테니스 스타 닉 키리오스는 지난 2019년 마이애미오픈 단식 3회전 경기 도중 관중석 앞쪽에 앉은 팬과 시비가 붙었다. 악동 이미지가 강한 키리오스에게 팬은 "머리나 깎고 오라"고 했고, 키리오스도 "여기서 뭐하는 거냐"며 응수했다. 랠리가 끝날 때마다 관중에게 맞대응했다. 결국 심판은 해당 관중을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했다.선수와 팬과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 이종범은 "상황이 어찌됐던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팬과 충돌을 빚은 하승진은 과격한 선수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키리오스는 팬이 퇴장당하자 손뼉을 치며 좋아했지만, 그의 말썽쟁이 이미지는 더 강해졌다.바에즈의 속상한 심정을 이해하는 여론도 있지만, 그의 사상 초유의 엄지 내리기 세리머니 여파는 크다. 구단주까지 나서서 바에즈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때때로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팬을 건들이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선수들이 이번 일을 통해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31 14:55
스포츠일반

장애 극복, 정상에 우뚝 세계의 명마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이 열린다. 패럴림픽처럼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이들의 명승부는 오랜 여운을 남긴다. 말과 호흡하는 경마 스포츠에도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정상에 우뚝 선 이들이 있다. 2003년 경주마 경매장에 왼쪽 앞 다리에 장애가 있는 말, ‘루나’가 등장한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도 않고 선택도 하지 않은 이 말은 970만원 당시 최저가에 간신히 낙찰되며 주인을 찾았다. 이성희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에게는 숙제 같던 루나였다. 2004년 부산경남 모의경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뒷다리를 절어 정밀진단을 한 결과, 천장관절 인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경주마로서 활동할 수 있을지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의 희귀질환이었다. 많은 걱정과 우려를 안은 채 2005년 9월 30일 제10경주, 루나의 첫 데뷔전이 열렸다. 당시 인기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망이 없어 보였던 루나는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바깥쪽에서 치고 들어와 결승선을 50m 앞두고 1위로 올라서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루나의 기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첫 대상경주인 경상남도지사배를 1회, 2회 모두 우승하며 2연패를 이뤄냈다. 제3회 KRA컵 마일까지 우승하며 5년 동안 33전 13승이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을 만들어냈다. 루나가 벌어드린 상금만 7억6000만원으로 경매가 970만원의 78배였다. 그렇게 5년의 경주마 생활을 마무리하는 8살이 되던 해, 루나는 마지막 은퇴 경주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루나가 전한 감동 실화는 영화 ‘챔프’로 제작됐다. 장애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루나의 가르침은 국가대표 암말을 선정하는 경주로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2003년 태어나 2006년 데뷔한 이탈리아의 경주마 ‘라갓’는 오른쪽 눈은 실명 상태고 왼쪽 눈 또한 95% 시력을 상실한 경주마다. 라갓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라갓은 9년 동안 총 123번의 경주에 참가해 26번의 우승과 10만 파운드가 넘는 상금을 획득하며 장애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입증했다. 2015년 11월 라갓이 은퇴할 때 그가 데뷔했던 경마장인 산 로소레 경마장에서는 은퇴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라갓의 이야기는 이탈리아 동화책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에게도 사랑받는 말이 됐다. ‘시비스킷’은 1930년대 대공황에 허덕이던 미국인들 사이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말이다. 체격도 작고 저체중으로 볼품없던 말인 시비스킷은 그저 자는 것을 좋아하고 난동만 피울 줄 아는 말썽쟁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교사 톰 스미스는 마주를 설득해 8000달러에 시비스킷을 구입했다. 그리고 권투 선수 출신의 기수 레드 폴라드와 짝을 지었다. 폴라드는 오래된 복싱 생활로 한쪽 눈마저 실명한 상태였다. 1937년부터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더니 1938년에는 미국 경주를 지배했다. 그의 소식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나 아돌프 히틀러보다도 많은 지면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0 07:00
야구

미운 오리새끼에서 자타공인 에이스로...NYM 스트로먼, 8이닝 1피안타 완벽투

마커스 스트로먼(30·뉴욕 메츠)이 완벽투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스트로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8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스트로먼의 호투에 힘입어 메츠가 7-0으로 승리하면서 스트로먼도 시즌 7승(8패)을 기록했다. 기록이 말해주듯 이날 스트로먼의 투구는 완벽했다. 이날 신시내티 타자들은 스트로먼을 상대로 단 한 번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조나단 인디아가 사구로 출루했지만 스트로먼은 후속 타자 제시 윈커 병살타로 처리한 후 타일러 스티븐슨을 잡아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2회 말을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마친 스트로먼은 3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말 아리스티데스 아퀴노가 1루타로 출루하긴 했지만 후속 타자인 카일 파머를 직선타, 제프 호프먼을 포수 땅볼 포스 아웃, 인디아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4, 5,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친 신시내티 타선은 7회에야 안타나 득점이 아닌 볼넷으로 겨우 1루를 밟아볼 수 있었다. 스트로먼은 윈커에게 투수 땅볼, 스티븐슨에게 우익수 뜬공을 잡아 2사를 먼저 만든 이후 선구안의 달인 조이 보토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스트로먼은 이내 타일러 네이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번에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8회에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끝낸 스트로먼은 9회에야 쥬릭스 파밀리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완료했다. 8이닝 동안 투구 수는 90개에 불과했고 60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이날 경기 후 스트로먼은 “오늘 같은 경기를 매번 등판할 때마다 기대한다”라며 “그게 내 목표다. 그게 기준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기쁘게 느껴지진 않는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스트로먼은 선발투수로서 불펜 부담을 줄여준 것에 만족했다. 그는 “분명 지난 몇 경기 동안 불펜 투수들이 고생했다”라며 “언제가 됐든 등판해서 그들을 돕고 경기에 길게 나설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고 밝혔다. 상대 감독도 스트로먼의 투구에 찬사를 보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이날 패배 후 “상대가 좋았다”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스트로먼의 투구는 움직임이 심했고 완급 조절도 아주 좋았다”라고 스트로먼의 투구를 칭찬했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메츠에 스트로먼의 호투는 단비와 같다. 특히 제이콥 디그롬, 조이 루체시, 데이빗 피터슨 등 최근 마운드 이탈이 심한 상황에서 스트로먼이 에이스 자리를 대신하는 중이다. 스트로먼은 “(이닝 소화가) 가장 큰 목표다”라며 “올해는 긴 시즌이다. 우리 팀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는지 다들 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언제든 선발투수들이 길게 던져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시즌 전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입지다. 스트로먼은 2019년 메츠가 포스트시즌을 노리기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투수다. 그러나 그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이듬해에는 FA 자격을 충족하자마자 코로나19를 이유로 옵트아웃을 선언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이적을 암시해놓고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해 잔류하는 기행으로 팀의 원조 에이스 디그롬, 트레이드로 영입된 카를로스 카라스코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연 지금 스트로먼은 메츠의 지구 선두의 1등 공신으로 활약 중이다. 평균자책점 2.59로 여느 팀 에이스 못지않고 111⅔이닝으로 전체 20위,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도 부상 없이 가장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선발 등판 21경기로 리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메츠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가 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2 10:43
연예

광주 강아지분양 ‘펫왕국’ 초보 애견인 위한 애견샵, 애견분양샵으로 불려

강아지는 사람을 잘 따르고 특유의 애교를 지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행복감을 선사한다. 활동량이 많고 장난이 지나친 강아지를 분양을 받게 될 경우 자칫 말썽쟁이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초보 애견인들은 이를 대처하기 쉽지 않다.만약 분양을 앞두고 이와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면 전라도 광주 미니강아지 분양 및 고양이 분양업체인 펫왕국을 이용해 볼 수 있다. 광주 강아지샵 펫왕국은 초보 애견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공한다.초보 애견인과 애묘인을 위한 서비스로 방문교육 훈련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광주에서 유일하게 펫왕국만이 실시하는 서비스로 광주 서구, 동구, 남구, 북구, 광산구 등을 비롯한 광주 전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배변훈련부터 예절교육, 짖음 교육 등 훈련법부터 애견인이 잘못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을 경우 교정까지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최적의 양육환경 조성법이나 사료, 간식 추천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밖에도 않고 반려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려동물 용품들에 대해 평생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강아지, 고양이 등 애견 분양, 애묘 분양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철저하게 반려동물을 관리하기 위해 동물병원과 연계협약체결 또한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평소 철저하게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양 이후에도 연계병원을 이용할 시 진료비 할인 혜택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애묘샵, 애견샵 ‘펫왕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묘종은 마음을 열면 변치 않는 신뢰를 보여주고,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을 잘 따르는 러시안블루, 고양이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샴, 물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뱅갈 고양이, 순한 성격을 지녀 양육하기 편하다는 렉돌, 희귀품종으로 알려진 스핑크스, 몸통이 길고 다리가 짧은 체형인 동장단족의 대표종 먼치킨 등이 있다. 만나볼 수 있는 견종들은 개들의 귀족'이라고 불리며 옛날부터 순수 애완견으로 사랑받아온 미니말티즈, 활발하고 친근감있는 성격을 지닌 미니비숑프리제, 세계에서 제일 작은 견종으로 알려진 미니치와와, 여우와 비슷한 깜찍한 얼굴에 작은 눈망울이 매력적인 미니포메라니안, 사교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애교를 잘 부리는 토이푸들, 다루기 쉬운 성격과 작고 귀여운 얼굴을 가지고 있는 요크셔테리어, 영리하면서도 생기발랄한 보스턴테리어, 똑똑하고 친절한 성격을 지닌 골든리트리버 등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광주 강아지 분양, 고양이 분양 ‘펫왕국’ 관계자는 “낮은 분양가에 현혹되어 섣부르게 분양을 진행하기 보다는 반려동물 분양을 분양하기 전 깨끗한 시설에서 반려동물을 보살피고 있는지, 믿을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안전한 반려동물 입양을 돕고 있는 곳인지 등 꼼꼼하게 확인한 후 분양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건강한 강아지, 고양이의 분양과 그 이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추후관리시스템에도 신경을 쓰며 행복하고 실패 없는 반려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라남도 장성, 곡성, 담양, 보성, 영광 등 모든 지역은 물론 전라북도까지 분양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포털에서 ‘광주 펫왕국 명품애견’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이소영 기자 2019.09.04 11:55
축구

[인터뷰] 경남 공격의 '핵' 쿠니모토 "경남에서 결과 남기고 2020 도쿄올림픽까지"

9일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쿠니모토. K League 제공‘악마의 재능’, ‘돌아온 탕아’. 경남 FC의 일본인 선수인 쿠니모토 다카히로(21)를 설명할 때 붙는 표현이다. 어린 나이에 화려하게 일본 축구계에 등장했으나 재능을 꽃피우기도 전에 문제를 일으켜 두 번이나 방출당하고, 갈 곳 없이 떠돌다가 K리그에 정착해 경남에서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선수.일본 축구계에서 잊혔던 쿠니모토가 모국인 일본 J리그의 강팀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화려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쿠니모토는 지난 9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3차전 가시마와 경기에서 말 그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은 경기 막판 18분여 동안 3골을 내리 내주며 2-3으로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지만 쿠니모토의 활약은 눈부셨다.이날 경남이 기록한 두 골은 모두 쿠니모토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측면에서 골문을 향해 올린 크로스는 가시마의 수비수인 이누카이 도모야의 실책을 유발해 자책골을 만들어 냈고,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던 머치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오이와 고 가시마 감독이 “쿠니모토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높이 평가했을 정도다.그동안 K리그1(1부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쿠니모토지만, 가시마전에서 보여 준 활약은 그의 과거를 생각했을 때 조금 더 특별하다. 쿠니모토는 한때 일본에서 축구 천재로 불릴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2013년 우라와 레즈 유소년팀에 입단해 그해 10월 일왕배 경기에서 만 16세 나이로 프로 데뷔골을 넣으며 당시 팀 내 최연소 출장 및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러나 이듬해 미성년자 흡연 등 문제를 일으켜 방출당했고,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했으나 다시 문제를 일으켜 입단 3년 만에 또다시 방출됐다. K League 제공이런 쿠니모토에게 일본 팀인 가시마와 벌인 대결은 아무래도 각별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쿠니모토는 담담하게 “상대가 일본 팀이라는 이유로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의욕적이었던 부분은 있다”며 웃었다. 그래도 특별한 마음가짐보다는 “일본에서 원정경기를 치르게 되겠지만, 우리 홈에서 가시마가 이겼으니 다음에는 가시마 홈에서 경남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로 일본 팀과 맞대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경기 외적인 문제로 두 번이나 방출당한 쿠니모토에게 경남은 단어 그대로 재기의 장이었다. 9일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쿠니모토는 “축구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장했다. 여기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말썽쟁이 축구선수에서 ‘외국인 선수’라는 책임감을 안고 경남의 공격 핵심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자신의 모습을 두고 '성장했다'고 평가한 것이다.“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뛰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었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르게 살았는지 여기 와서 느꼈다”고 얘기한 쿠니모토는 “같은 아시아지만 경남에서 나는 외국인 선수로서 뛰고 있다. 그만큼 결과를 남기지 않으면 팀에 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항상 의식하고 있다”고 자신이 느끼는 책임감을 전했다.김종부 감독의 지휘 하에 한창 성장 중인 경남과, 잊혀졌던 ‘재능’을 꽃피우려는 쿠니모토의 만남은 상성이 좋았다. 쿠니모토는 “가시마전에서 결과적으로 패배한 만큼, 앞으로는 2골을 넣었더라도 만족하지 않고 1골을 더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기술 면에서 가시마에 뒤진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강한 의지를 갖고 뛰어야 한다는 생각도 커졌다”며 “이런 부분에서 축구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언어다. 한국 음식을 좋아해 적응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아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쿠니모토는 “아무래도 동료들과 대화가 더 잘 이뤄진다면 지금 보여 주는 것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조금 더 목소리를 내서, 말은 통하지 않을지라도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진지하게 덧붙였다.경남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을 새로 쓰고 있는 쿠니모토에겐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모국 일본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다. 쿠니모토는 “내 꿈은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것이었고, 언제나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경남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 역시 매일 되새긴다. 그는 “먼저 팀으로 결과를 남기지 않으면 (대표팀에) 불릴 수 없다. K리그와 ACL에서 경남의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4.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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