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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영화 ‘터미널’ 실존 인물 프랑스 공항서 사망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의 실존 인물이 프랑스 파리공항에서 숨졌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출신의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가 향년 77세를 일기로 12일(현지시간) 파리 샤를드골 공항 2F 터미널에서 자연사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고인이 이역만리의 파리 공항에 머물게 된 경위는 생전의 주장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나세리가 과거 밝힌 바에 따르면 1945년 이란인 부친과 영국인 모친 사이에 태어난 뒤 이란에서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 1970년대에 여권없이 추방됐다. 유럽 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다 1986년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다. 벨기에에서 거주하던 나세리는 1988년 어머니가 사는 영국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파리에 도착했지만 기차역에서 난민 관련 서류가 든 가방을 분실했다. 다행히 샤를드골 공항 출국심사는 통과해 영국의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지만 난민 서류가 없어 입국이 불허됐다. 다시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이송됐고, 당시 프랑스 당국은 나세리를 추방하려 했지만 무국적 상태라 공항 터미널에 방치했다. 이후 2006년까지 18년간 공항에서 거주했다. 나세리는 당시 공항의 플라스틱 의자에서 잠을 자고 직원 시설에서 씻고 생활고를 해결했다. 터미널 내 매점에서 잡지를 읽거나 사람들을 관찰하며 소일했다. 공항 직원들이 붙여준 ‘알프레드 경’을 이름으로 사용했다. 시간이 흘러 1999년 프랑스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공항에 머물기를 선택했다. 공항에서 머물렀던 때 친구가 된 직원들에 따르면 오랜 터미널 생활이 고인에게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줬다. 1990년대 공항 소속 의사는 “공항에서 나세리가 화석화됐다”고 증언했다. 다른 직원은 ‘외부생활이 불가능한 죄수’에 비유했다. 터미널에서 살고 있는 나세리의 이야기는 세계의 관심을 끌었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를 영화화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영화에는 실화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톰 행크스가 연기한 주인공은 이란이 아닌 가상의 동유럽 국가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입국 서류가 무효화되는 설정이었다. 공항 역시 파리가 아닌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으로 바뀌었다. 제작사 드림웍스는 영화화의 판권으로 나세리에서 수십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판권료를 받은 후 2006년 공항을 떠나 프랑스의 보호소, 호텔 등지를 전전하다 사망 몇 주 전 다시 샤를드골 공항으로 돌아왔다. 사망 당시 고인에게 수천유로가 발견됐다. 독일의 도이체벨레는 나세리의 부고 기사에서 영화화 당시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13 15:50
스포츠일반

강제 귀국 위기 치마누스카야, 폴란드로 망명한다

대회 도중 강제 귀국 위기에 몰렸던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24)가 강압적인 벨라루스를 피해 폴란드로 망명할 예정이다. 사태는 지난 2일 벌어졌다. 본래 치마누스카야는 2일 열리는 여자 200m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핑에 따른 동료 선수의 출전 부적격으로 결원이 생기자 상부를 통해 4x400m 계주 경기에 나가라는 지시를 갑작스럽게 받게 됐다. 이에 치마누스카야가 개인 SNS로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고 강제 귀국 지시로 이어졌다. 치마누스카야가 이에 불응하고 IOC와 일본 당국에 알리면서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치마누스카야의 새 행선지로 폴란드가 떠올랐다. 미국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폴란드가 치마누스카야의 비자를 승인했다”라며 “벨라루스 스포츠연대 재단의 도움을 받아 바르샤바행 비행기를 끊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폴란드 측은 “치마누스카야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고 폴란드는 그가 선수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장악한 벨라루스 관영 매체들은 치마누스카야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영 챈널인 벨라루스1은 그녀의 망명 신청에 대해 ‘저급한 관심 유도’이고 ‘역겨운 행동’이라면서 그녀의 올림픽 출전을 실패라고 묘사하는 등 강한 어휘를 쏟아내는 중이다. AP통신은 올림픽이 자유를 찾는 선수들의 망명 경로가 되어왔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1972년 뮌헨올림픽 때 무려 117명의 선수가 망명했다면서 망명 신청이 냉전기간 동안 빈번했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있어왔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03 08:28
경제

“귀국하면 투옥된다” 벨라루스 육상선수, 日경찰에 보호 요청

동유럽의 벨라루스 육상대표팀 단거리 선수 크리스티나 티마노프스카야(24)가 벨라루스 당국으로부터 귀국 조치를 당한 뒤 “고국에 돌아가기 두렵다”며 일본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티마노프스카야는 1일(현지시간)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 당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벨라루스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를 도와달라”고 밝혔다. 앞서 티마노프스카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동의 없이 대표팀이 1600m 계주 명단에 나를 올렸다”며 비판 영상을 게재했다. 티마노프스카야는 이전에는 계주 출전 경험이 없었다고 한다. 티마노프스카야의 공개적인 불만 표시는 곧 벨라루스올림픽위원회를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됐고, 대표팀은 그에게 올림픽에서 빠지고 귀국하라고 명령했다. 티마노프스카야는 하네다 공항에서 벨라루스 매체 트리뷰나와 만나 “대표팀의 결정에 분노했고, 이는 무례한 일이었다”면서도 “나는 대표팀에서 빠지는 게 무서운 게 아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투옥될 것이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200m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했다”고도 했다. 티마노프스카야는 또 “대표팀 관계자들이 계속해서 ‘운동을 계속하고 싶으면 (비판)영상을 내려라’고 협박하는 전화를 했다”며 “(귀국 조치는) 체육연맹이나 관련 부처가 아닌 ‘상부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티마노프스카야는 비판 영상을 내렸지만, 코치와 육상대표팀 감독이 1일 그의 방에 찾아왔다고 한다. 짐을 싸서 하네다 공항으로 당장 이동하라는 명령이었다. 공항에 도착한 그는 결국 일본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 티마노프스카야가 공포를 호소하는 데는 배경이 있다. 벨라루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벨라루스의 장기 집권자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현 대통령의 장남 빅토르 루카셴코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NOC는 티마노프스카야의 중도 하차에 대해 “그의 정서적, 심리적 상태로 인해 올림픽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의료진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해 8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6선에 성공한 루카셴코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한 선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루카셴코는 27년 간 장기 집권을 해왔다. 이후 벨라루스 당국은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정치인과 비평가는 물론 정부 비판적인 언론인, 운동선수 등을 광범위하게 탄압하고 있다. 티마노프스카야는 정권 비판을 한 건 아니지만, 스포츠 당국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정부가 투자한 것에 비해 메달 실적이 저조하다”고 선수단을 공개 압박하는 등 집권 기간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벨라루스 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유럽위원회에 소속돼 있는 파벨 슬런킨은 NYT에 “티마노프스카야의 비판은 대표팀의 관료주의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 정치적인 것이 아니었다”며 “현 벨라루스 정권은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모든 사람을 박해한다”고 비판했다. 또 “루카셴코 대통령이 직접 티마노프스카야를 귀국 조치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망명 중인 제1야당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노프스카야도 트위터를 통해 “IOC가 티마노프스카야의 사건을 직접 맡아야 한다”며 “티마노프스카야는 국제적인 보호를 받으며 올림픽에 계속 참가할 권리가 있다”며 목소리를 냈다. IOC는 CNN에 “벨라루스 올림픽 당국(NOC)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NYT는 이번 사건으로 국제사회에서 루카셴코 정권의 고립을 자초하는 일화가 추가됐다고도 지적했다. 올해 5월 벨라루스 정부는 반체제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아일랜드 국적기 라이언에어를 민스크 국제공항에 강제로 착륙시키기도 했다. 벨라루스 영공을 통과하던 민항기를 전투기로 위협해 착륙시킨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샀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2021.08.02 12:01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보이지 않는 국가들의 월드컵②

어느 국가이든 세계 축구무대에 얼굴을 내밀려면 FIFA(국제축구연맹)에 가입해야 한다. 간혹 FIFA에 관심이 없는 국가도 있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이자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바티칸 시티는 “축구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사랑의 메시지는 아마추어 신분일 때만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FIFA 축구는 비즈니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바티칸은 FIFA에 가입할 의사가 없다. 가입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한 지중해 연안 국가이자, 세계적인 부국인 모나코도 FIFA가입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FIFA에 소속되지 않은 나라는 가입 의사가 있어도 허가를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로 가입을 신청한 국가의 축구 인프라 지원 비용에 부담을 느낀 FIFA는 의도적으로 가입 프로세스를 지연시킬 때도 있다. 신청국이 지친 나머지 가입을 포기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가입하지 못하는 국가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조지아에 위치한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다. 사실상의 독립국이지만, 이들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는 러시아를 포함해 극소수다. 북키프러스도 마찬가지다. 터키계가 다수인 북키프러스는 1983년 독립을 선언했지만, 이를 승인한 국가는 터키가 유일하다. 국제사회는 그리스계로 이루어진 남부의 키프러스 공화국만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여러 이유로 FIFA에 가입하지 못한 국가나 민족을 위한 단체가 코니파(CONIFA·독립축구협회연맹)다. 코니파의 모토는 ‘모두를 위한 축구(football for all)’다. 자원봉사자가 이끄는 비영리 단체 코니파는 정치적으로는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따라서 코니파는 어떤 정치적인 견해나 행동도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정치를 뒤로 하고(leave all politics behind)’ 싶다는 코니파의 목표는 이상주의자의 이룰 수 없는 꿈과 같다. 코니파를 폄훼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미승인국이나 국가 없는 민족 등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위한 축구 대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이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라 없는 민족들은 코니파 월드컵을 통해 국가 건설 같은 정치적 의제를 표출할 때도 있다. 이런 이유로 3회 코니파 월드컵이 2018년 런던에서 개최될 당시 가장 주목받았던 팀이 티베트(Tibet)였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티베트는 불교의 영향으로 17세기부터 달라이 라마(현재의 달라이 라마 14세는 비폭력 저항운동의 결과로 198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를 정치·종교상의 군주로 하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1950년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중국 공산당은 티베트를 침공해 중국에 합병시켰다. 이후 협상을 통해 티베트는 중국의 영토임을 인정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선에서 양측이 타협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반종교 정책의 일환으로 티베트 승려들을 탄압하고 처형했다. 아울러 토지개혁 같은 공산당 정책이 시행되자 티베트인들의 반중 감정은 폭발했고, 1959년 독립을 위한 봉기가 일어났다. 중국군이 이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만명의 티베트인이 목숨을 잃었고,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피신해 망명정부를 수립했다. 망명한 티베트인들은 2001년 자신들을 대표하는 축구협회(TNFA)를 설립했다. TNFA는 대표팀을 조직했고 열악한 환경에서 한 달 동안 준비한 끝에 그린란드를 상대로 첫 번째 국제경기를 갖게 된다. 개최 장소는 덴마크의 수도 코페하겐이었다. 하지만 망명한 티베트인들로 구성된 선수 중의 상당수는 해외여행에 필요한 여권 등이 없어 덴마크로 갈 수 없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 대표팀이 못마땅했다. 이에 경기를 취소하지 않으면 중국은 덴마크와 그린란드와의 모든 교역을 중단하겠고 압박했다. 위협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와 그린란드도 물러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경기에서 티베트는 그린란드에 1-4로 패배했다. 하지만 티베트는 자신들의 깃발 아래서 처음으로 국제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승리자였다. 그 후 티베트 대표팀은 가끔 국제 경기를 소화했으나, 프랑스령 프로방스 대표팀에 0-22로 대패하는 등 10년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마침내 2013년 티베트는 분쟁지역인 서사하라 대표팀을 12-2로 물리치고 첫 승리를 기록했다. 티베트는 코니파 랭킹은 최하위권이지만, 2018년 월드컵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할 행운을 얻었다. 달라이 라마는 대표팀을 축복하며 “티베트인들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라”는 당부의 말도 함께 건넸다. 전 세계의 티베트인들은 대표팀의 경비에 보태쓰라며 성금도 보냈다. 해외 곳곳에서 선수들이 오는 관계로 대표팀은 런던에 도착해서야 한 팀이 될 수 있었다. 티베트가 월드컵에 참가하자 엉뚱한 곳에서 불꽃이 튀었다. 스폰서로 참여하려던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정부에 밉보이지 않기 위해 후원 의사를 줄줄이 철회한 것이다. 티베트를 대회에서 아예 쫓아내라고 하는 기업까지 있었다. 이에 도박업체 패디 파워가 단독 스폰서로 참여했다. 어차피 도박은 중국에서 불법인 관계로 패디 파워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의사가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진운이 따라주지 않아 티베트는 강호 카르파탈랴, 북키프러스와 디펜딩 챔피언 압하지야와 한 조로 묶였다. 결국 3전 전패로 예선 탈락한 티베트는 순위 결정전에서 선전해 16개 참가국 중 12위라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실 티베트에게 경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그들의 국가를 불렀던 티베트인들은 티베트 국기를 단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티베트인들은 런던 대회 동안 그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세상에 보여줬다는 사실에도 감격했다. 비록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2018년 6월 티베트는 런던에서 독립국이 된 것 같은 기쁨을 누린 것이다.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3.17 06:00
무비위크

행방 묘연했던 '판빙빙', 초상권 소송에서 승리

이중계약·탈세 의혹이 제기된 뒤 모습을 감춘 중국 유명 배우 판빙빙(范冰冰)이 최근 민사소송에서 이겼다. 대만 연합보는 지난 20일 베이징 지방법원 판결정보 사이트에 '원고 판빙빙'으로 기재된 민사판결서 6개가 공개됐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판빙빙은 산시(陝西) '진타이헝예' 부동산 주식회사, 징저우(荊州) '스지신청' 부동산 투자 주식회사, 선전 신데렐라 의료미용 외래진찰 부서 등 6곳을 초상권 침해로 고소했다. 연합보는 판결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민사판결서 6개가 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베이징 지방법원은 판빙빙 사진을 사용했던 메신저 '위채' 등 플랫폼에 사과 성명을 게재하라고 판결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중국에서 공개적으로 발행하는 신문 1곳에 판결 주요 내용을 게재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다만 판빙빙이 초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요구한 배상액은 판결 결과 많이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연합보는 이날 사이트에 공개된 내용이 지난 10일 베이징 지방법원 판결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판결문과 거의 동일하다고도 설명했다. 당시 판결정보 사이트에는 '판빙빙과 베이징 이젠싼예(宜健三業) 병원 유한회사 초상권 분쟁 1심 민사판결문'이 올라왔다. 베이징 지방법원은 판빙빙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이젠싼에 병원에게 총 32만3000위안(약 5276만원)의 배상금을 판빙빙에게 지급하고, 신문에 공개사과 성명을 내라고 판결했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 5월 말 이중계약 파문으로 약 3달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중국 언론은 '판빙빙이 공안부처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 '우시(無錫) 검찰에 체포됐다', '미국 망명했다' 는 등 추측성 보도를 내놨다. 그러나 지난 15일 판빙빙의 웨이보가 잠시 온라인 상태였다가 사라지며 판빙빙의 흔적이 포착됐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판빙빙이 당국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연락을 두절한 채 지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9.21 21:51
연예

"판빙빙, 당국 조사 후 칩거 중"..107일만의 근황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여배우 판빙빙의 근황이 전해졌다. 홍콩 빈과일보는 판빙빙이 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 집에서 칩거 중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유무죄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외부 접촉이 불가한 상황이라는 것. 또한, 판빙빙이 자신의 생일인 지난 15일 늦은 오후 웨이보에 잠시 접속한 바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판빙빙은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탈세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탈세 논란 후 자취를 감춰 많은 추측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조사를 받은 판빙빙이 납치, 감금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생사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극단적인 추측까지 등장했다. 미국에 정치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광고에서 판빙빙의 모습이 사라지고, 판빙빙의 사무실이 텅 비었다거나 판빙빙의 주거지에서 슈퍼카들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당국이 판빙빙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여전히 판빙빙은 종적을 감춘 상황. 홍콩 빈과일보가 전한 판빙빙의 근황이 진실일지,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9.17 17:21
경제

지난해 한국 망명신청 1만건…OECD 19위

제주도의 예멘 난민 수용 문제가 이슈인 가운데 우리나라의 작년 난민신청자는 약 1만명으로 OECD에 가입한 35개국 중 19위였다. 인구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0.02%로 OECD 최저수준이다. 20일(현지시각) AFP통신은 OECD가 펴낸 '2018 국제이주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 이뤄진 망명신청 건수는 32만 9800건이라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26% 증가한 수치로,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망명신청을 받은 국가가 됐다. 2013년 계속 1위를 차지했던 독일은 19만 8260건에 그쳤다. 이는 전년보다 73%나 급감한 것으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행렬이 둔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탈리아(12만 6550건)와 터키(12만 3920건), 프랑스(9만 1070건), 그리스(5만 7020건)가 그 뒤를 이었다. 현재 OECD 회원국이 수용 중인 난민은 약 640만 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터키에 있다. 망명신청 난민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순이다. 인구대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0.51%를 기록한 그리스였고 룩셈부르크(0.4%), 아이슬란드(0.32%), 오스트리아(0.25%), 독일(0.24%), 스웨덴(0.22%), 이탈리아(0.2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0.02%로 폴란드, 포르투갈(이상 0.01%), 일본(0.02%), 헝가리(0.03%) 등과 함께 가장 낮은 국가군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OECD 회원국 내 합법적인 영구 이주민의 수는 약 500만 명으로 2016년 530만 명과 비교해 약 5% 감소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2016년 160만 건에서 2017년 약 120만 건으로 망명신청 건수가 줄어들면서 인도적 측면의 이주민이 뚜렷이 감소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한 "2015년 이후 방대한 이주민이 몰려온 유럽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젊은 난민층에 대한 구직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는다면 사회 통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반(反) 이주민 정서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많은 난민이 몰려온 국가들의 경우에는 실업률 상승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적절하게 지원할 정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21 20:12
경제

중국 비리 까발리는 '핵폭탄 입' 궈원구이 美 망명 성사될까

중국 당국의 크나큰 골칫거리 궈원구이(郭文貴·50) 정취안(政泉) 홀딩스 회장의 미국 망명은 과연 받아들여질까. 지난 7일(현지시간) 궈 회장의 유튜브 홈페이지에 새로운 동영상이 올라왔다. 2015년 미국으로 도피한 궈는 유튜브 및 각종 미국 매체 인터뷰를 통해 중국 지도부 주요 인사의 비리를 폭로해왔다. 이번 영상의 초점은 자신이 미국 망명을 신청했다는 내용이었다. “조국이 나를 해치려고 한다. 망명이 받아들여진다면 중국 당국도 더는 나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확인 결과 궈는 지난 6일 버몬트주에서 미국 이민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신청서에 적힌 미국식 이름은 '마일스 궉'이었다. 궈의 망명 신청은 비자 만료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의 미국 관광 비자(B1/B2)는 몇 주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망명 신청은 원칙적으로 미국 도착 후 1년 이내 이뤄져야 하지만 예외도 인정된다. 일단 망명을 신청하면 지문 등록과 배경 확인, 이민국 관료와 인터뷰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이 몇 년씩 걸리기도 하는데 기간 동안은 미국 내 체류가 허용된다. 심사 후 거절당한다면 재신청을 할 수도 있다. 궈의 현지 체류 문제를 돕고 있는 변호사 토마스 랙랜드는 “현재 상황으론 2∼3년 내 미국 당국의 첫 결정이 날 것이고 모든 망명절차가 끝나는 데 10여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가 미국에 망명을 신청하는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몇 개월 간 궈는 중국 지도부의 치부를 연달아 폭로해왔다. “나는 안전부와 공안부의 부탁으로 부패 관료의 해외 재산을 뒷조사하는 임무를 해 왔다. (시 주석의 지시를 받은) 푸정화(傅政華) 공안부 부부장이 왕치산 서기와 국영기업 하이난(海南)항공의 관계를 살펴보라고 부탁도 했다.” "왕치산(王岐山) 서기가 처제 명의로 미국에 거액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이 부동산은 실리콘밸리 근처에 있는데 약 534만달러(약 60억원)정도다." (※미국 화교대상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왕치산 처제인 야오밍돤(姚明端)의 명의로 된 호화주택이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확인됐다. 궈의 폭로 이후 화교들이 주소가 적힌 쪽지를 들고 이 주택 앞에 몰려와 기념사진을 찍는 등 명소가 됐다.) “여배우 판빙빙(范冰冰)이 (왕치산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에게 성상납을 했고 이를 촬영한 영상도 있다.” (※이에 판빙빙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미국 LA의 법률사무소에 궈원구이에 대한 명예훼손소송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중국 정보망을 통해 2만5000여명의 간첩(spy)과 1만5000명 이상의 요원(agent)이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중국 인민망은 이와 관련 "2015년 CNN이 미국 내 중국 정부의 비밀 요원이 두 자릿수 정도 된다고 보도했는데 미 정부가 과장한 것이 이 정도"라면서 국제 관례상 각 국간 정보 요원의 활동에 대해선 공개도 하지 않는데 궈원구이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하이난 항공그룹(HNA·하이항그룹)의 지분을 29% 보유한 대주주 관쥔(貫君)은 사실 왕치산의 사생아다. 당 고위간부의 아들인 류청지에(劉呈杰)도 하이난 지분을 22%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하이난항공의 전용기를 마음대로 이용하면서 사치 행각을 벌여왔다.”(※하이항그룹은 최근 공격적인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서며 무서운 성장세를 구가해 그 성장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기업이다. 해외 언론은 하이항그룹의 대주주인 관쥔이 정체 불명의 인물이라면서 하이항그룹의 지배구조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하이항그룹은 관쥔이 자신의 지분 29.5%를 비영리 자선재단인 하이난 츠항(慈航)공익기금회에 아무런 대가 없이 양도했다고 밝혀 더욱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하나하나 중국 당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주장들이지만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 실세인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관련 내용은 거센 파장을 불렀다. 왕 서기는 지난 한달 가까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궈의 폭로에 따른 실각설이 한때 돌기도 했다. 그러나 왕은 이달 들어 이틀 연속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중국중앙방송(CC-TV)에 나오면서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부동산 재벌 궈가 지도부의 깊숙한 부패·비리를 폭로할 수 있던 것은 그가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의 마젠(馬建) 전 부부장과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이다. 궈는 또 정·재계 고위급 인사를 불러놓고 파티하는 것을 즐겼다. 이 사교클럽의 이름은 ‘판구회’. 베이징의 랜드마크이자 궈를 일약 유명인사로 만든 판구다관(盤古大觀)에서 따온 이름이다. 궈가 올림픽 경기장 인근 부지를 싼 값에 사들여 세운 판구다관은 중국에서 가장 비싼 복합 부동산이다. 중국 유일의 7성급 호텔과 아파트 3개 동, 오피스빌딩 등 5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꿈틀거리는 용의 형상을 닮았다. 판구회는 판구다관 아파트 건물 꼭대기층 지상 85m 높이에 위치한 공중 사합원(四合院·베이징 전통 주택양식) 12채에서 이뤄졌다. 인공 중앙정원과 개폐가 가능한 투명 유리의 지붕, 유럽 초호화 명품 가구들로 꾸며진 사합원은 1채당 면적이 700㎡(약 212평)로 하루 임대료가 100만 위안(약 1억7500만원)이다. 궈는 정·재계 인사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부의 축재에 성공했지만 동시에 갖은 비리에 얽혔다. 2013년 12월 해외로 도피한 뒤 홍콩을 거쳐 2015년 미국에서 체류해왔다. 궈는 2014년 4월부터 중국 사정당국의 수배를 받아왔고 지난 4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뇌물공여, 납치, 사기, 돈세탁, 성폭행 등 범죄혐의만 19개가 적시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궈원구이의 망명을 수용한다면 미·중 간 외교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북핵 문제로 중국의 협조를 구하는 상황인지라 문제가 복잡하게 꼬이게 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궈를 중국의 반체제 인사로 지정해 중국과 막후 거래를 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사실 현 시점에서 궈 문제에 속을 태우는 쪽은 중국이다.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제19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권력투쟁으로 비쳐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궈원구이가 왕치산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미국의 소리(VOA) 보도 내용 등은 모두 중국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반면 수감 중인 마젠 전 부부장의 입으로 궈의 범죄사실을 밝힌 20여 분짜리 동영상을 배포했다. 친정부 매체들은 궈의 비리를 보도하면서 각종 성범죄 의혹도 덧붙임으로써 궈 주장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중국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았다. 때문에 궈와 관련해 미국에 수사 협조를 구할 때도 ‘궈는 파렴치범이지 정치범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2000년 형사사법 협력협정을 체결했는데 정치범에 대해선 다른 한쪽이 증거수집 등 협력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단서조항이 포함돼 있다. 중국 당국은 궈가 미국과 영국에서 여비서를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내세워 미국 당국에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09 18:02
스포츠일반

"흥분제 사용 만연"…中 국가대표팀 약물 파문 확산

중국 국가대표팀 의무실장을 지낸 망명 인사의 폭로로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약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쉐인셴 전 중국 국가대표팀 의무실장은 근래 중국의 역도, 수영, 육상, 체조 등 종목에서 광범위하게 흥분제가 사용되고 있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보도했다. 1980~2000년대 중국 국가체육위원회 훈련국의 수석운동의학 전문가로 11개 국가대표팀의 의무감독조장을 지낸 쉐인셴은 금지약물 사용 스캔들 고발로 인해 자신이 탄압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특히 중국 국가체육위원회 차원에서 1978년 운동선수에 흥분제를 투여키로 하고 전문가를 프랑스에 파견해 흥분제 사용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던 '체조 왕자' 리닝도 이 약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1988년 리닝이 자신에게 의무팀장이 몰래 흥분제 4개를 주사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후 쉐인셴은 리닝에 대한 흥분제 사용을 거부해 국가대표팀에서 해임됐고 이후 24시간 공안의 감시와 출국 제한 조치를 받았으며 남편도 구타당해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수십년간 흥분제 사용 관련 내용을 기록한 68권의 업무 일지를 IOC 위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아들 부부와 함께 독일로 피신해 독일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06 02:19
경제

[속보] 덴마크 검찰 “정유라, 한국으로 송환될 것”

덴마크 검찰은 17일(한국시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거취에 대해 “한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결정했다.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정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 정씨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지도 모른다고 정씨의 변호인이 밝힌 바 있다. 정유라 씨의 변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는 “최근 덴마크 법원이 정씨를 송환해야 한다고 결정한다면 그다음에는 정치적 망명”이라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밝혔다.블링켄베르 변호인은 “정씨가 분명히 어머니 최씨와 연관돼 있고, 최씨는 파면된 대통령과 연관돼 있다면서 정씨가 한국에 돌아가면 자신에 대한 매우 큰 반감을 경험하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인은 또 “정씨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씨가 어머니 최씨의 입을 열게 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독일 검찰이 정씨를 자금세탁, 동물학대 혐의, 탈세 의혹까지 있는 ‘피의자’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망명’은 절차상 수년 뒤에나 신청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UN 난민 인정 기준 편람’과 유럽 ‘더블린 조약’에 따르면 혹여 신청하더라도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정씨는 이화여대 부정 입학, 학사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돼 현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3.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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