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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었던 손흥민…韓 축구 역사 쓰고 ‘멕시코 울렁증’ 깰 때 됐다

‘멕시코 울렁증’을 극복하라. 태극전사에 내려진 특명이다. 이번에도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활약이 절실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는 한국(23위)보다 10계단 위에 있다. 그동안 멕시코는 한국에 ‘공포’였다. 2014년부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2006년 2월 친선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2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멕시코 특유의 빠르면서도 빼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운 축구에 늘 고전했다.멕시코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할 손흥민도 아픈 기억이 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 손흥민은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지만, 한국의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당시 스웨덴과 1차전에서 졌던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고,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은 2020년 11월 열린 멕시코와 친선전에 주장 완장을 달고 피치를 누볐으나 당시에도 대표팀은 2-3으로 졌다. 이제는 ‘멕시코 울렁증’을 깰 때가 왔다. 지난 7일 미국(15위)을 2-0으로 누른 대표팀은 맹렬한 기세 속 멕시코를 마주했다. 무엇보다 왼쪽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손흥민이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 게 호재다. 올여름 LAFC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적을 옮긴 손흥민은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덕에 여느 때보다 컨디션도 좋다.미국전에서 63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할 것이 유력하다. 스트라이커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그가 이번에도 한국에 승리를 안길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손흥민이 예상대로 멕시코전에 나서면 A매치 통산 출전이 136경기로 늘어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역대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역사적인 경기에서 승리까지 따낸다면 손흥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역시 9개월 앞둔 월드컵을 더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할 수 있다. 멕시코는 지난 7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미국을 2-1로 꺾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강국이다. 지난해 7월부터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아기레 감독의 멕시코는 올해 11차례 A매치에서 8승(2무 1패)을 따냈다. 지난 6월 스위스에 유일하게 졌고, 이달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멕시코에서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풀럼),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FC),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등을 주목할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9.08 20:33
프로야구

6G 연속 무안타→벤치 신세→3안타 반등...롯데 이적생 복덩이가 살아났다

반등 동력이 필요한 롯데 자이언츠. 주춤했던 손호영(31)이 깨어난 건 희망적이다. 롯데는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6회 말 1사까지 4점을 내주며 고전했고, 셋업맨 최승용이 흔들리는 등 불펜진까지 무너지며 2-7 5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7회 초 타선이 KT 필승조 손동현·이상동을 무너뜨리며 빅이닝(6득점)을 만들며 역전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8-8 동점으로 맞이한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만루를 자초한 뒤 끝내기 실책이 나오며 1점 차로 패했다. 롯데는 0.5경기 차로 앞서 있었던 KT에 패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시즌 17번째 경기였던 4월 1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떨어졌다. 잔여 경기 5위를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져 험난한 레이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일 KT전 유일한 위안은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아 결장 또는 교체 출전이 늘어났던 2024시즌 주전 3루수 손호영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손호영은 롯데가 1회 말 3점을 주며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추격을 이끌었다. 1사 1루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 기회에서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손호영이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친 안타였다. 막힌 혈이 뚫린 손호영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헤이수스가 초구로 구사한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롯데가 빅이닝을 만든 7회는 행운도 따랐다.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쳤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1루를 지나 2루까지 쇄도해 안착한 것도 돋보였다. 롯데는 이후 손동현이 제구 난조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바뀐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빅터 레이예스와 김민성, 한태양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8-7로 역전했다. 비록 승부는 필연과 불운이 겹치며 8-9로 패했지만, 손호영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격 타이밍이 너무 크게 맞지 않아 김태형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던 선수였기에 3일 KT전 3안타 퍼포먼스는 의미가 있다. 롯데는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었던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후반기 들어 기복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민이 많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순위 경쟁을 치른 경험이 있고, 자질을 인정받아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부진하다. 일단 손호영은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선수가 좋은 기운을 뿜어내면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롯데가 3일 KT전에서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0:10
프로야구

달아나는 SSG, 떨어지는 롯데, 미소지은 삼성, 그리고 멀어지는 KIA

9월 2일 한 경기로 다시 순위표가 요동쳤다. 3~5위 세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3위 SSG 랜더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 2연승과 함께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같은 날 SSG와 승차 없는 4위를 기록 중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1위 LG 트윈스에 2-3 일격을 당하면서 5위로 추락했다. SSG와 격차도 한 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의 패배로 승률에서 순위를 뒤집으며 4위로 뛰어 올랐다. 7위 NC 다이노스는 같은 날 수원에서 열린 6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4 역전승을 하며 5위권 추격에 나섰다. 2.5경기 차까지 벌어진 경기차를 1.5경기로 줄였다. KT는 이날 패하긴 했지만, 5위(롯데)와의 0.5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5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8위 KIA 타이거즈는 악몽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대전에서 2위 한화 이글스와 맞붙은 KIA는 3-21 대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5위와의 격차는 3.5경기를 유지했지만 7위 NC와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이튿날인 3일에도 본격적인 중위권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0.5경기 차 5~6위로 맞물린 롯데와 KT가 수원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3연패 늪에 빠진 KIA는 광주 홈에서 3위 SSG를 상대한다. 7위 NC는 대전에서 2위 한화와 맞붙으며 5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2일 경기가 없었던 4위 삼성은 최하위 키움을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0.5경기 차 3위 SSG, 5위 롯데 등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표가 또 요동칠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9.03 01:32
해외축구

'1·2등 모두 미적중'…스포츠토토 축구토토 승무패 55회차 적중 결과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및 스페인 라리가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55회차의 적중결과를 1일 발표했다.이번 55회차에서는 1등 적중이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1등 적중금 5억 7,789만 6,250원이 차회로 이월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회차에서는 이례적으로 2등 적중도 나오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3등 적중은 11건이 발생했고, 개별 환급금액은 3,152만 1,620원으로 집계됐다. 4등은 100건 (231만 1,59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적중 건수와 금액은 총 111건과 5억 7,789만 6,820원이었다.EPL, 라리가 주요 경기서 잇단 이변 …맨시티, 토트넘 동반 패배축구토토 승무패 55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승) 5경기, 무(무승부) 3경기, 패(원정팀 승) 6경기로 나타났다.토트넘은 본머스에 0-1로 패하며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번리를 3-0으로 제압하고,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는 등 시즌 초반부터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본머스전 패배로 기세가 꺾였다. 맨시티 역시 토트넘전 패배에 이어 브라이턴 원정에서도 1-2로 무너지며 리그 13위(1승2패)로 추락, 부진을 면치 못했다.리즈-뉴캐슬(0-0), 알라베스-AT마드리드(1-1), RC셀타-비야레알(1-1) 등 다수의 무승부 경기도 승부 예측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최대 빅매치로 주목받은 리버풀-아스널전에서는 리버풀이 1-0으로 승리하며, 안필드에서 자존심을 지켰고, 세비야, 웨스트햄, 크리스털 팰리스도 원정 승리를 챙겼다.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56회차는 9월 2일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해, 4일 오후 11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56회차는 FIFA A매치 주간에 맞춰 진행되는 국가대표팀 친전 경기들이 대상경기로 포함됐으며, 불가리아-스페인(7경기), 슬로바키아-독일(8경기), 네덜란드-폴란드(10경기), 우루과이-페루(12경기), 파라과이-에콰도르(13경기), 브라질-칠레(14경기)전 등이 예정돼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회차에서는 다수의 이변으로 인해 1, 2등이 모두 나오지 않았다"라며 "다음 회차에는 적중금 이월로 인해 1등 상금 규모가 더 커진 만큼,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축구토토 승무패 55회차 적중결과와 56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9.01 12:53
프로야구

"LG 형들에 혼나, 한화에 꼭 반격을"...키움에 울고 웃는 1~2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주 1~2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와 나란히 3연전씩 치렀다. 키움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초 상대 실책으로 얻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 6-5로 이겼다. 키움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LG의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13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을 저지했다. 키움은 지난 29일 LG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3-2 역전승을 거뒀다. 30일에는 5-6 한 점 차로 졌지만, 7회 1점·8회 3점·9회 1점을 뽑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1일 경기에선 5-1로 앞서다가 7회 1점, 8회 3점을 내줘 분위기를 잃었지만 결국 9회 결승점을 뽑아 마지막에 웃었다. 키움은 지난해 LG에 10승 6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였다. 올 시즌에는 6승 9패로 열세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나쁜 중간 성적표가 아니다. 키움은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이상 승률 0.462)에 이어 LG를 상대로 세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키움을 만나면 뭔가 안 풀린다"라고 아쉬워하는 이유다. 반면 키움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1승 12패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28일 라울 알칸타라-C.C 메르세데스-하영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모두 투입하고서도 한화에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유일한 승리는 4월 12일 맞대결이 유일하다. 이후 11차례 연속 졌다. 이처럼 키움을 상대로 LG와 한화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키움 주장 송성문은 "LG 소속 형들에게 많이 혼났다"라고 웃으며 "야구가 참 신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LG는 선발, 불펜, 타선, 수비까지 완벽에 가까운 팀"이라면서 "묘하게 우리 수비 때 위기에서 상대의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했고, 오늘 9회 초에는 주루 과정에서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등 우리한테 운이 따라오는 거 같다. 공이 정말 둥글기는 한가 보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한화를 상대로 마지막 분발을 다짐하고 있다. 송성문은 "한화랑 세 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연패가 이어져선 안 된다. 우리도 한 번을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9월 12~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와 주말 3전을 치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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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연패, 4위 추락' 대전, 31일 홈 김천전서 분위기 반등 노린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 자리에 가기 위해 경쟁이 불가피한 라이벌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대전은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에서 김천과 대결한다. 대전은 승점 42(11승 9무 7패)를 얻어 4위에 올라있다. 김천은 승점 46(13승 7무 7패)으로 2위다. 대전은 지난 24일 FC안양에 2-3 패배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주앙 빅토르가 전반 1분 만에 골을 넣고 앞서갔는데 야고에게 실점을 해 동점을 허용했다. 유강현이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대전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하창래 퇴장이 나오면서 위기에 빠졌고 이후 마테우스에게 2실점을 허용해 2-3으로 졌다.안양전 패배로 순위는 4위까지 내려갔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황 감독은 "실수로 실점을 하는 부분이 여지 없이 오늘도 나왔다. 여러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다"고 총평하며 "계속 나오는 실수가 아쉽다. 상황적 판단도 미흡했다. 원정 팬들 많이 오셨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패배에도 공격진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공격진 변화 속 선발로 나온 유강현, 마사, 주앙 빅토르는 제 몫을 확실히 해줬다. 특히 후반기 김천상무에서 제대한 유강현은 대전 소속으로 701일 만에 골을 터트리고 엄청난 기동력을 보여주면서 경쟁력을 확인시켰다.후반 수비 집중력은 무조건 개선해야 하는 점으로 지적된다. 계속해서 후반에 실수로 인한 실점이 나오면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얻은 것과 개선해야 할 것이 분명히 확인된 상황에서 대전은 홈으로 돌아온다. 바로 전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했던 좋은 기억을 살리려고 한다.상대는 김천이다. 김천은 최근 6경기 무패다. 4승 2무로 매우 좋은 흐름이다. 직전 2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김천의 이동경, 김승섭을 앞세운 속공은 매우 위력적이다. 김천과 대전의 상대 전적은 팽팽하다. 최근 맞대결 10경기에서 3승 4무 3패를 기록했고, 4경기로 한정해서 봐도 1승 2무 1패로 호각세다. 이번에도 치열한 대결이 예고된다.대전의 이번 홈 김천전은 남은 시즌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5.08.30 06:54
국가대표

‘손흥민 vs 네이마르’ 성사 가능성에 ‘들썩’…홍명보호에 브라질전이 중요한 이유

한국과 ‘세계 최강’ 브라질의 대결이 성사됐다. 스타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눈길이 가지만, 축구대표팀에는 월드컵을 앞두고 얻을 게 많은 매치다.대한축구협회(KFA)는 “축구대표팀이 10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이후 2년 10개월 만의 리턴 매치다.국내에서는 1992년생 동갑내기 스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네이마르(산투스)의 대결로 들썩인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의 9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손흥민과 10월 맞대결 성사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다만 손흥민과 전 팀 동료인 히샤를리송(토트넘)의 재회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가 즐비한 브라질 대표팀의 방한으로 흥행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브라질 대표팀의 방한 자체가 국내 축구계에는 낭보지만, 홍명보호에는 더없이 중요한 일전이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내달 미국 원정을 떠나 미국(15위), 멕시코(13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본격적으로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과의 스파링이 시작되는데, FIFA 랭킹 5위인 브라질은 방점을 찍을 상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앞두고 치르는 경기라 더 그렇다. 월드컵 조 추첨 포트1에 속할 브라질은 포트2에 배정될 것이 유력한 한국과 본선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원정길에 오를 선수단과 월드컵에 참가할 선수들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을 고려하면, 본선에서 다시 만났을 때 A매치 경험이 도움 될 수 있다. 브라질처럼 전력이 막강한 상대와 겨룰 때 팀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전술·전략을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금껏 볼을 갖고 상대를 주도했다면, 정반대인 상황에 수비적인 운영 등을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이후 아시아팀들과 맞붙은 터라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브라질이 현주소를 깨닫게 해줄 좋은 상대로 꼽힌다. 무엇보다 한국축구는 지금껏 개인 기량이 출중한 남미팀들에 유독 약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팀과 일곱 차례 격돌했는데, 5패(2무)를 거뒀다. 1994년 대회 때 볼리비아, 2022년 대회 때 우루과이와 비겼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2패를 당했고, 브라질에 한 번 패배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해도 남미팀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실제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여덟 차례 맞대결에서도 단 1승(7패)만 챙겼다.브라질전 나흘 뒤인 10월 14일에는 파라과이(43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남미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파라과이 역시 한국과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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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8→0.714 1년 새 무슨 일이? 호랑이 앞에서도 웃는 LG...우승이 보인다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와 천적 관계를 완벽히 청산했다. KIA는 지난 22~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다. 특히 LG는 24일 7안타 1볼넷에 그쳤으나 13안타 5볼넷을 기록한 KIA를 2-1로 무찔렀다. 6회 1사 후 박해민(안타)-신민재(3루타)-문성주(안타)의 3연속 안타로 한 번의 찬스를 살린 덕분이다. 최근 기세와 팀 분위기, 또 맞대결 자신감에서 KIA를 압도한 결과다.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LG는 정상 수성에 도전했던 지난해 KIA의 벽에 번번히 가로 막혔다. 상대 전적에서 3승 13패, 승률 0.188로 가장 낮았다. LG는 8월 중순 KIA에 4경기 뒤진 상황에서 홈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렀다.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에게 마지막 역전 기회가 왔다"라고 도전장을 던졌지만, 스윕패를 당했다. 8월 16일 KIA전 2-0으로 앞선 9회 초 3점을 뺏겨 역전패(2-3)을 당한 게 치명타였다. LG는 주말 3연전 완패 후 3위로 떨어졌다.LG는 올 시즌 KIA에 완벽히 설욕했다. KIA를 상대로 10승 4패를 기록, 9개 팀 상대로 승률(0.714)이 가장 높다. 앞서 7월 말 광주 원정에선 4437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터닝 포인트는 7월 22일 맞대결이었다. LG는 5선발 송승기를 앞세워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나선 KIA에 4-1로 앞서다가 8회 말 구원진의 난조로 6점을 잃었다. 그러나 9회 초 1사 후 박해민의 극적인 동점 홈런을 포함해 6연속 안타로 9-7로 승리했다. 다음날에는 4-0으로 앞선 7회 말 4점을 뺏겼는데 연장 승부 끝에 6-5로 신승했다. 7월 24일에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초 8점을 뽑아 대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에게도 우주의 기운이 향하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 LG는 이때부터 거침 없이 질주했다. 7월 18일 시작된 후반기, 단 한 차례의 연패도 없다. 8월 7일 한화를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한 뒤 승차를 점차 벌려가고 있다. LG는 후반기 25승 5패 1무를 기록 중이다. 25일 기준으로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까지 벌려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성공 체험도 큰 소득이다. 유영찬은 2023년 프로 데뷔 후 지난달까지 KIA전 17경기에서 4패 2홀드 5세이브에 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2일 광주 KIA전에선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LG가 9회 초 5점을 뽑아 9-7 대역전승을 거두지 못했더라면, 패배의 여파는 크게 작용할 뻔했다. 다음날(7월 23일)에도 유영찬은 '진땀 세이브'를 챙겼다. 유영찬은 이번 3연전에서 두 차례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과정은 깔끔하진 않았지만, KIA를 상대로 나쁜 기억을 털어냈다. 이형석 기자 2025.08.26 05:01
해외축구

쿠티뉴, 국대 동료 앞에서 멀티골…네이마르는 6실점 대패 뒤 눈물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네이마르(산투스)와 필리페 쿠티뉴(바스쿠 다 가마)가 자국 무대에서 재회했다. 하지만 본 경기에선 두 선수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산투스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 파울루의 모룸BIS에서 열린 바스쿠 다 가마와의 2025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정규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서 0-6으로 크게 졌다. 산투스는 리그 15위(승점 21), 바스쿠 다 가마는 16위(승점 19)가 됐다.이 경기는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쿠티뉴의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두 선수는 브라질 대표팀에서만 41경기를 함께 뛴 동료. 마지막으로 함께 뛴 건 지난 2021년이었다. 소속팀 맞대결로 범위를 좁혀봐도 지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 5년 만이었다.킥오프 전 네이마르와 쿠티뉴는 포옹을 나누며 재회를 반겼다. 정작 본 경기에선 두 선수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이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바스쿠 다 가마는 후반전에만 5골을 추가로 터뜨렸다. 쿠티뉴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이어 8분 뒤엔 멀티 골을 신고했다. 올 시즌 리그 득점이 없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만 2골을 몰아쳤다. 이날 산투스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6실점 완패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네이마르는 커리어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보였고, 구단 스태프가 그를 위로했다”고 조명했다.네이마르는 경기 뒤 “부끄럽다. 우리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팬들은 당연히 항의할 권리가 있다. 폭력은 안 되지만, 욕설과 비난은 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이어 “내 인생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불행히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눈물은 분노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행히도 내가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 완전 엉망진창이었고, 이게 현실”이라고 했다.한편 산투스는 바스쿠 다 가마전 대패 뒤 클레베르 자비에르 감독을 경질했다. 김우중 기자 2025.08.18 09:51
배구

한일전 4연패 뒤 첫 승…여자배구, 주전 빠진 日에 3-2 진땀승→4년 만의 승전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년 만에 일본을 꺾었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4차전에서 일본을 3-2(25-18 19-25 20-25 25-21 15-12)로 이겼다.한국은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0-3 패배를 포함해 일본에 4연패를 당하다가 4년여 만에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일본과 150번 맞대결한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56승 94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이번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웨덴과 1~3차전에서 내리 패한 한국은 3연패 뒤 일본에 값진 첫 승을 따냈다.이날 세계랭킹 39위인 한국은 32점을 합작한 문지윤(18점·흥국생명)과 강소휘(14점·한국도로공사)를 앞세워 5위인 일본을 물리쳤다.다만 일본은 주포 이사카와 마유와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를 빼고 한국전에 임했다. 사실상 1.5군급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23-18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호쾌한 대각선 강타로 2연속 득점해 1세트를 가져갔다.그러나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 위기에 놓였다.4세트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승부처에서 강했다. 24-21로 앞선 상황, 박은서가 대각선 강타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5세트에서도 뒤집히고 뒤집는 양상이 이어지다가 14-12 매치 포인트에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낮 12시 체코와 최종 5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8.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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