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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흥행은 연승, 성적은 연패...웃다 울었던 한화의 봄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 역사를 새로 쓰는 중이다. 이미 시즌 개막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1시즌 동안 활약했던 에이스 류현진(38)을 지난 2월 복귀시킨 덕이다. 기대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지난 3월 29일부터 시작된 홈 5연전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홈 최종전(10월 1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포함하면 구단 타이기록(6경기 연속 매진)이다. 매진 행렬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 중이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총 15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이 중 11경기를 매진시켰다. 수도권 구단들도 '한화 특수'를 한껏 누리는 중이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LG 트윈스와 잠실 2연전(3월 23~24일) 매진은 당연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의 3연전도 모두 매진됐다. 잠실구장과 달리 홈 팬이 다소 적은 고척돔이 3연전 모두 매진된 건 2016년 개장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흥행 보증수표' KIA 타이거즈, LG, 롯데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한화가 새로 쓴 셈이다. 이어 지난 9일에는 평일인데도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2만 3598명의 관중을 모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로 낮경기가 열린 10일 경기에서도 매진 기록을 추가했다. 구단은 성적만큼 수익도 중요하다. 한화는 연일 함박웃음을 짓는 중이다. 한화 구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중이 약 37% 증가했다. 전년 최종 관중이 약 56만명이었는데, 올해는 60만 명 이상 관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켓뿐 아니라 상품 판매 수익도 폭증했다. 한화는 류현진 영입에 맞춰 복귀 기념 상품을 출시하고 팝업 스토어도 개장했다. 한화는 "유니폼이나 잡화류 등 상품 매출 역시 작년 대비 10배가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스폰서 판매 역시 호황이다. 한화는 "류현진이 복귀하기 전에도 대부분의 광고 판매가 마감됐던 상황이다. 지난해 메인 스폰서 업계 불황으로 재계약이 쉽지 않을 거로 판단했는데, 스폰서십 판매 전략을 수립해둔 게 효과가 있었다"며 "다만 류현진이 복귀한 후 추가 광고 문의가 계속 들어온 탓에 신규 광고 매체를 개발하며 추가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도 광고 수익은 이미 전년 대비 18%가 증가했고, 추가 판매가 이어질 경우 수익도 그만큼 늘어날 예정이다.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브랜드 가치도 상승시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일 회의장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시도 한화처럼 그동안의 부진과 무기력함을 완전히 씻어내자"며 '한화 특수'에 올라탔다. 대전구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중앙로역에도 류현진의 복귀를 축하하는 대전교통공사의 광고가 붙어 화제가 됐다. 한화는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제안과 전폭적 협조를 바탕으로 상반기 내에 한화 이글스 브랜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흥행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전례 없는 흥행은 결국 전례 없는 성적과 기대치 덕분에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한화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홈경기 연승을 이루는 동안은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올랐으나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연패에 빠지는 등 성적 기복이 심각하다. 순위표도 빠르게 내려와 11일 기준 5위(9승 7패)까지 떨어졌다. 5할 승률을 유지하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롯데의 전례만 봐도 성적과 흥행은 상관관계가 크다. 지난해 5월 19일까지 1위 경쟁을 이어갔던 롯데는 경기당 평균 관중 수에서 5월 1만 4435명, 6월 1만 6146명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순위싸움이 멀어지면서 흥행도 점차 잦아들었고, 9월 평균 관중 수는 1만 701명에 그쳤다. 류현진을 비롯한 고액 연봉 선수들에게 이미 거액을 투자한 한화다. 성적이 나와야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08:37
경제

[일간스포츠 파워브랜드] 4계절 기복 없는 매출, 다산정담 흑염소해장국

㈜바다와우리 – 다산정담 흑염소해장국 ㈜바다와우리가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업종변경 380만원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다산정담 흑염소해장국’을 론칭해 화제다. 김포풍무직영점. 인천검단직영점, 다산법조타운점, 경기광주퇴촌점 등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4계절 안정적인 매출이 인상적이다. 일반 해장국의 경우 더운 여름에는 매출이 줄어들게 마련인데 흑염소해장국은 오히려 3복이 끼어있는 7~8월에는 매출이 폭증한다. 가맹점 상황에 따라 아침부터 점심, 저녁, 배달 등 모든 형태의 매장 운영이 가능해 노력 여하에 따라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한국은 보양식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나라다. 해장국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메뉴다. 최고의 보양식 재료인 흑염소와 한국인이 손꼽아 좋아하는 메뉴인 해장국이 만나 경쟁 없는 블루오션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흑염소는 특히 여자에게 좋은 메뉴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동안 흑염소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섭취해 온 재료다. 그러나 대중적인 메뉴로 쉽게 접하기 어려웠는데, (주)바다와우리에서 직영점이 오픈하자마자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해장국을 비롯해 수육이나 무침, 전골 등의 메뉴를 맛있고 푸짐하게 제공하다 보니 새로운 메뉴를 기대하던 고객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특별한 메뉴인 만큼 가격대는 다소 높게 형성돼 있지만, 다른 흑염소 점포에 비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편이다. 해장국은 솥밥과 함께 나가는 데다가 고기의 양도 넉넉해 한 번 방문한 손님은 단골이 되고 있다. 국내산 흑염소는 수급이 쉽지 않기 때문에 〈흑염소해장국〉은 뉴질랜드 및 호주산에서 들여오고 있어 수급이 안정적이다. 친환경적인 청정지역에서 자랐기 때문에 육질이 더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산정담 흑염소해장국은 조리가 간편해 초보자도 간단한 교육만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간편한 조리시스템이지만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맛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뛰어나다. (주)바다와우리 본사는 어려운 창업 여건을 감안해 파격적인 오픈 시스템을 도입했다. 업종 변경의 경우 380만원이면 오픈이 가능하다. 뚝배기, 전골냄비, 찜철판 등 주방 집기를 비롯해 포스 시스템, 홍보전단 등 영업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가 포함 돼 있다. 프랜차이즈 회사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인테리어와 주방시설, 집기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점주의 불필요한 지출을 원천 차단했다. 본사 관계자는 “범접할 수 없는 깔끔한 맛으로 오픈 지역마다 최고의 보양식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재방문율이 매우 높아 단골 확보가 빠르며 매출 기복이 거의 없어 안정적 매출과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02.25 17:33
스포츠일반

아시아 3개국 코로나발 위기에 희비 엇갈려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과 문화의 지형이 급속도로 변화했다. 전 세계 경마산업 역시 코로나19발 파도의 한가운데에서 급변하고 있다. 홍콩자키클럽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2월부터 경마장과 장외발매소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해 운영했다. 그러나 홍콩 정부의 지원으로 홍콩자키클럽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발매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었다. 게다가 홍콩자키클럽은 장외발매소 운영 중단 동안 온라인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서 신규 결제시스템 개발을 서둘렀다. 덕분에 2019~2020시즌 경마매출은 1216억 홍콩달러(약 17조7827억원)를 기록했고, 세금으로 121억 홍콩달러(약 1조7695억원)를 납부했다. 지난해 세금 외에도 45억 홍콩달러(약 6581억원)를 기부금으로 납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하며 홍콩 내 최대 세금납부기관, 최대 기부금 납부기관으로서 존재 의미를 다졌다. 휴교 기간 취약계층 아동들이 원활히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10만명에게 무료 모바일 데이터를 제공하고 독거노인과 장애인에게 생필품을 제공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경마산업에 약이 됐다. 지난해 일본 중앙경마 시행체 JRA의 총 매출은 약 8개월의 무관중 경마에도 불구하고 2조9834억엔(약 30조7081억원)을 기록했다. 오히려 전년 대비 3.5%p 증가했다. 그동안 매출의 30%를 차지해왔던 장외발매소 현금 매출액이 온라인으로 옮겨왔다. 무관중 경마 첫 시행일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87.4%로 12.6% 하락했으나 점차 JRA 온라인 발매 가입자가 증가하며 매출을 회복했다.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JRA 온라인 발매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만큼 국고 납부액도 증가했다. 2020년 총 3298억엔(약 3조3924억원)을 납부해 축산진흥과 사회복지에 기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과 관련한 추가 기부도 시행했다. 6월 28일 다카라즈카 기념 경주 매출 중 35억엔(약 360억원)을 비롯해 총 81억엔(약 833억원)을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별도로 기부했다. 전년 대비 30.1% 매출액이 증가한 지방경마 역시 지자체의 재원에 크게 이바지했다.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가와사키 경마장은 지난해 911억엔(약 9372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60억엔(약 617억원)이 지방 정부에 분배됐다. 전년의 11배나 되는 액수다. 홍콩자키클럽, 일본중앙경마회는 모바일, 온라인 발매로 무장하고 팬데믹 시대를 헤쳐 나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 경마는 오프라인 발매 외에는 발매수단이 없어 올해 매출은 평년 동기 대비 4.2%에 불과하다. 한국마사회가 경마 시행의 대가로 국가에 납부하던 1조5000억원의 세금과 1000억원의 축산발전기금, 150억원의 기부금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2% 집행에 그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9 07:00
경제

[M리포트] 아시아 넘어 글로벌로…차석용이 이끄는 ‘LG생건 전성시대’

“아시아를 뛰어넘어 글로벌 회사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67)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의 나침반은 이제 세계를 향해 있다. 차 부회장은 2020년 K뷰티 업계에서 가장 기대를 받는 최고경영자(CEO)다. LG그룹 내 최초의 '비LG맨 출신 부회장'인 그는 15년째 자리를 지키며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LG생건은 2005년 차 부회장이 부임한 뒤 1조원 안팎에 그쳤던 매출을 7조원 대까지 키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정기임원 인사에서 차 부회장을 재신임했다. 이는 단순히 과거 성과에 대한 치하가 아니다. 2020년에는 더 다른 모습을 보여 달라는 그룹의 뜻으로 읽힌다. 국내 뷰티 업계가 차 부회장이 만들어가는 경자년에 주목하는 이유다. 2020년 K뷰티는 LG생활건강 시대 LG생건은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과 국내 화장품 ‘톱2’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매출 1·2위를 다투던 LG생건은 2017년 3년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LG생건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의 성공 덕이었다. 후는 지난해 단일 판매로 누적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LG생건의 올해 매출 목표는 7조원 대다. 전체 화장품 군도 아닌, 단일 브랜드 하나로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LG생건의 화장품사업 부문은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분류된다. 럭셔리 화장품은 후·오휘·숨마 등이다. 면세점과 백화점을 통해 판매된다. 럭셔리 브랜드 화장품의 매출은 해마다 증가세다. 2016년 2조1979억원이었는데 2019년에는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LG생건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후의 초고가 라인인 예헌보를 출시했다. 예헌보는 크림 가격만 100만원 이상이다. LG생건 관계자는 “화장품은 고부가가치 분야다. 가령, 세제는 부피가 커서 운반과 판매가 쉽지 않은데, 개당 1만원 선이다. 화장품은 작지만 개당 단가는 높다. 기업이 럭셔리 화장품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M&A만 20여 차례…인수합병의 귀재 LG생건이 성장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열쇠는 기업 인수·합병(M&A) 이다. 차 부회장은 2005년 이후 코카콜라음료·더페이스샵·태극제약·뉴에이본 등 20여 차례에 달하는 M&A를 성사시켰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코카콜라음료다. LG생건은 2007년 SPC그룹 등 유력한 경쟁업체를 제치고 코카콜라음료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코카콜라음료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유지되던 LG생건에 음료라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계기가 됐다. 코카콜라음료는 스프라이트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7.9% 증가한 수준이다. 기복이 없고 꾸준하다는 것이 음료 분야의 매력이다. M&A를 통해 미래 먹거리도 발굴한다. 세계 뷰티 업계는 더마코스메틱(약국화장품)에 주목하고 있다. LG생건은 2017년 피부 연고 제품을 주 사업으로 하는 태극제약의 지분 80%를 446억원에 인수했다. LG생건은 M&A를 통해 충청남도 부여, 경기도 화성, 전라남도 장성 등 3곳에 생산공장을 활용하고 더마코스메틱 분야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LG생건의 화장품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에 주로 영향력이 있다. 만약 중국 시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후’ 등 화장품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LG생건은 지난해 미국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전문회사 뉴에이본 지분 100%를 1억2500만달러(약 1450억원)에 인수했다. LG생건은 뉴에이본을 발판으로 미국과 캐나다·남미·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130년 전통의 에이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미주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로맨티스트 차석용…”주말엔 아내와 데이트도” 냉정한 경영인 차 부회장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다. 적어도 아내에게는 말이다. 2020년은 차 부회장이 결혼 40주년을 맞는 해다. 차 부회장의 아내 신정희 씨는 2018년 한 매체의 시상식 자리에 참석해 러브스토리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차 부회장이 고교 시절부터 신 씨를 무척 좋아해 “쫓아다녔다”고 한다. 차 부회장과 신 씨는 8년에 걸친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차 부회장과 사이에 1남 1녀를 둔 신 씨는 남편의 생활 방식에 깊은 신뢰를 보였다. 결혼 뒤 한결같은 수면 시간과 삶의 방향성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차 부회장은 자신이 수십 년째 65㎏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술·골프·회식·의전을 지양한다고 밝혔다. 신 씨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남편은 식사를 알아서 간단히 챙겨 먹는 스타일”이라면서 주말에는 함께 여행을 가는 등 데이트를 한다고 전했다. 법조인이 꿈이었던 차 부회장은 경기고 졸업 뒤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곧바로 군 입대를 했고, 제대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와 코넬대 MBA를 차곡차곡 마쳤다. 인디애나대학 로스쿨까지 들어갔으나 경제적 상황 때문에 글로벌 생활용품기업 P&G에 입사했다. 차 부회장은 긴 세월 미국생활을 하며 고생한 아내를 국내 법학 대학원에 보냈다. 차 부회장은 때론 감성적인 말로 임직원을 아우른다. 그는 신년사에서 최근 감명 깊게 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언급하며 “평범하고 작은 사람들의 선의가 모여 우리 사회에 기적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라면서 “LG생건이 써나가는 기적 같은 역사는 우리가 회사를 위해 하루하루 쌓아 올린 작은 차이가 모여 이룬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기적이 될 수 있을까요? 네, 우리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들입니다”라고 신년사를 끝맺어 직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LG생건 관계자는 "신년사는 모두 부회장께서 직접 준비하신다"고 전했다. 글로벌 명품 향해 도전장 LG생건은 차 부회장과 함께 창사 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차 부회장이 취임할 당시 2만9000원대였던 LG생건 주가는 2일 기준 126만1000원까지 뛰어올랐다. 1조원 수준이었던 매출도 7조원까지 불었다. 이제 차 부회장은 그 너머를 본다. 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아시아를 뛰어넘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생건은 한국과 아시아권 최고의 뷰티 기업이지만, 글로벌 내 비중은 적다. LG생건의 목표는 로레알그룹·에스티로더그룹·LVMH그룹·시세이도그룹과 어깨를 견주는 것이다. 차 부회장은 이를 위해 “세계적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한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하겠다. 차별화된 생활용품 통합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글로벌 진출과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큰 것만 보고 가면 작지만 소중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것도 귀중히 여기는 마음을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작은 일도 경솔하게 처리하지 않는 ‘물경소사’의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고 깊이 있는 혁신을 지속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힘줘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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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공실에 건물주 프랜차이즈 식당창업 증가세

한국감정원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2019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1.5%로 전분기 대비 다시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임대 수익 창출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수동적이었던 건물주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건물주 식당 창업’이다. 다른 아이템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요식업 식당 창업은 건물주가 직접 운영할 경우 운영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대료가 절감돼 높은 순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장사가 잘 돼도 월세 인상 없이 꾸준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최근 건물주 창업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코다리조림과 화덕 생선구이가 주력 메뉴인 요식업 프랜차이즈 창업 브랜드 ‘바다향왕코다리’를 꼽을 수 있다. 바다향왕코다리는 각각 지난 6월과 9월에 오픈한 ‘의왕 백운호수’ 지점과 ‘용인 양지’ 지점이 모두 건물주가 직접 창업 전선에 뛰어든 가맹점으로 주력 메뉴들과 무한리필 가능한 신선한 해조류의 맛이 좋은 평을 받으며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용인 양지점의 경우 10월 매출이 1억1천만 원을 돌파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바다향왕코다리 본사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물주가 직접 자신의 건물에 식당 창업을 의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면서 “이제는 공실률 증가와 함께 더 높은 부가 수익을 얻으려는 건물주들의 움직임과 프랜차이즈 R&D 시스템의 발달로 레시피 고도화와 음식의 맛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찾기만 한다면 기복 없는 운영이 가능한 건물주들의 창업 문의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달라진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바다향왕코다리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가맹 사업 시작 후 현재 16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요식업 프랜차이즈 창업 브랜드로, 이번 달 말에 신규 오픈하는 천안 1호점을 비롯해 천안 2호점과 남양주, 평택, 서하남 등 가계약 매장까지 20개를 돌파하면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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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잇템] ‘호텔 델루나’ 인기에 CNP 화장품도 인기

최근 드라마 '호텔 델루나'와 여주인공 아이유의 인기가 상당하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호텔 델루나는 지난달 25일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0%, 최고 11.3%로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주 타깃 시청층인 20~40대 남녀시청률 역시 평균 8.7%, 최고 9.8%를 찍었다. 시청률 외에도 화제성면에서도 압도적이라는 평가다.드라마 인기의 8할은 극중 중심 인물인 '장만월'을 연기하는 아이유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유는 과거 작품마다 다소 기복있는 연기로 도마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박수를 받고 있다.연기 못지않게 미모도 화제다. 아이유는 장만월을 연기하기 위해 회당 1000만원을 넘나드는 고가의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한다. 덕분에 매회 그가 입은 옷가지와 장신구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린다. 아이유 특유의 눈부신 하얀 피부가 돋보이면서 무슨 화장품을 사용하는지, 화장법은 무엇인지를 궁금해하는 여성 팬이 적지 않다.아이유를 모델로 삼고있는 LG생활건강의 CNP 차앤박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CNP는 화장품 업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더마화장품 대표 주자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4년 CNP차앤박피부과의원이 론칭한 ‘CNP 차앤박화장품’를 인수해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지난해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아이유를 뮤즈로 들였다. 올해 여름 호텔 델루나가 인기를 끌자 CNP는 최근 시내버스에 '장만월이 사용하는 화장품'이라며 광고를 하고 있다.일명 '아이유 앰플'로 불리는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아이유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줬고, 호텔 델루나에서는 화려하고 매력적인 여성상을 잘 그리고 있다. 덕분에 그가 광고하는 브랜드도 '장만월 효과'에 웃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9.02 07:00
경제

[창원경남 창업박람회] 김충기꽃삼겹

최근 경기불항으로 인해 폐업이나 실패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예비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창업아이템들 중에서도 적은 인건비와 임대료로 보다 리스크가 적은 배달 창업시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김충기꽃삼겹’은 1kg당 1960번의 칼집이 들어간 꽃삼겹배달 전문점으로, 사계절 기복 없는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다. 특히 식욕이 떨어지는 무더운 여름에도 꾸준한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데, 이는 가맹본부에서 가맹점마다 담당자를 배정해 가맹점의 상권을 지속적으로 분석한 후 효과적인 광고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때문이다.현재 직영점 오픈 7개월 만에 22호점을 오픈할 정도로 창업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김충기꽃삼겹은 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최근의 상황에서 많은 음식점들이 적자에 허덕일 때 소자본으로 재창업을 할 수 있고 재투자가 어려워 대안이 없을 때에는 샵인샵창업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으로 인해 김충기꽃삼겹이 많은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김충기꽃삼겹은 집에서 굽기 힘든 삼겹살을 소비자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직접 구워서 배달하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이번 창원 박람회 기간 동안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소자본창업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는 노하우를 상담자들에게 전수한다고 밝혔다.삼겹살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김충기꽃삼겹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업취재팀 2018.10.08 10:30
경제

[광주·전남 창업박람회]양성필 홍춘천 수완점 사장 “몇 년 업종 물색 보람 있어"

전라도 광주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는 치즈닭갈비 전문점 ‘홍춘천’ 수완점주 양성필(41) 사장은 총 창업비용 1억 2천만 원을 들여 15평 규모의 점포를 창업, 월평균 800만~1천만 원의 순수익을 올려 창업 1년 만에 1억 원 정도 벌었다. 그 돈으로 지난 7월에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점포 하나를 더 얻어 ‘천하제일족발&얼큰등심칼국수’로 오픈했다. 오픈하자마자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나더니 한 달째 소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다양한 식문화의 발달로 프랜차이즈 외식업의 무덤이라는 광주에서 양 사장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작년 여름 창업박람회 장에서 홍춘천의 소스 맛과 닭갈비 맛을 보고 한 눈에 반했지요. 몇 년 동안이나 업종을 물색한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그 날 바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어요.”원래 수학학원을 경영하던 양 사장은 평소 외식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장기불황에 선뜻 창업하는 게 확신이 서질 않았다. 머뭇거리던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홍춘천’의 시스템 완결성이었다. 외식업의 기본인 맛은 물론이고, 20년 역사의 본사가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완벽한 가맹점 관리 및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확신을 갖게 했다. 특히 가맹점 입장에서는 장사에만 신경 쓰면 다른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 것이 ‘홍춘천’ 가맹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홍춘천은 차별화된 소스 맛과 다양한 메뉴가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높은 것으로 고객들로부터 평가받는 브랜드다. 소스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홍춘천만의 비법으로 섞어 만들어 맛이 매우 뛰어나며, 매운 맛도 4단계(아주매운맛,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로 나눠 고객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원료계육은 신선한 100% 생닭을 비법양념으로 재워 24시간 숙성시켜 사용하며, 치즈도 자연발효 시킨 100% 모짜렐라 천연치즈만을 사용한다. 메뉴 또한 ‘오징어치즈닭갈비’, ‘문어치즈닭갈비’, ‘새우치즈닭갈비’, ‘국물닭갈비’, ‘통닭발국물닭갈비’ 등 독창적인 메뉴가 많다.특히 모든 메뉴를 주방에서 센 불로 조리해서 각 테이블에 내놓기 때문에 고객들은 테이블에서 약한 가스 불로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이는 인건비 1명분을 절감하는 조리 방법이다.양 사장은 “홍춘천은 본사로부터 받는 원재료의 납품가가 낮은데, 이는 본사가 제조 및 유통을 직접 하는데다 식재료 공급업체로부터 현금을 주고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는 소싱 능력이 있어 각 가맹점에 저렴한 가격으로 식재료를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1년 동안 운영해 본 결과 계절과 시간에 따른 매출의 기복이 크지 않은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양 사장이 족발 전문점을 추가로 오픈한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맛인 천하제일족발 맛이 그를 유혹했기 때문이었다. 본사도 홍춘천과 같아 더욱 안심이 됐다. 1년 간 홍춘천 운영으로 외식업 노하우도 터득해 자신감이 생긴 것도 그가 40평 규모의 ‘천하제일족발&얼큰등심칼국수’ 가맹점을 연 동기가 됐다.양 사장은 “원래 족발은 저녁 메뉴인데, 점심 메뉴인 얼큰등심칼국수까지 인기가 높은 점을 확인하고 가맹을 결심하게 됐다”며 “족발과 얼큰등심칼국수 모두 육수와 재료를 원팩으로 포장해서 집에서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배달 및 테이크아웃 판매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첫 달 매출은 4천만 원을 올렸다”고 말했다.양 사장은 두 개 점포를 운영하느라 인건비가 두 배로 들어가지만 수입도 두 배로 뛰면서 바야흐로 똘똘한 두 점포를 경영하는 ‘서민부자’ 대열에 올라서고 있는 중이다. 창업취재팀 2018.08.21 11:40
경제

HDC신라면세점, 지난해 영업익 53억원…4분기 연속 흑자

HDC신라면세점이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HDC신라면세점은 2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7년 6818억8900만원의 매출과 52억99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직전 년도인 2016년에 비해 매출은 87.5% 증가했으며,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3635억9100만원의 매출과 209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신규면세점 중 처음으로 지난 2017년 1월, 첫 영업이익을 올린 후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기복 없는 안정적 경영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1조1000억원의 매출과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3.24 07:00
연예

가연장푸드 "가연장 미역국정찬 9가지 선보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외식업계에서 '웰빙트렌드'와 함께 '미역국'이 외식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역은 과학적으로도 철분, 칼슘과 아이오딘 함유량이 많아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미역국을 산후조리용 음식뿐만 아니라 피를 많이 흘리는 수술 후에 먹으면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왔다. 가정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인 미역국을 이제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외식프랜차이즈 '가연장푸드(대표 천순환)'는 '가연장 미역국정찬'을 통해 전복회 무침과 월계수 전복찜, 조개미역국, 전복조개미역국, 전복소고기미역국, 전복가자미미역국, 가자미미역국, 소고기미역국, 새알조개미역국 등 총 아홉 가지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미역국은 건강을 생각한 외식 메뉴로 알려지며 소비자 구성이 높은 연령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계절매출 기복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가연장 미역국정찬 관계자는 "‘본사마진을 낮추고 맛과 품질을 높이는 한편 본사인테리어 비용을 낮추는 등 가맹점주와의 신뢰라는 결속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정호기자 2017.12.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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