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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보다 높다’ 2007년생 초신성, 올 시즌 몸값 상승 폭 1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몸값이 올 시즌에만 무려 9000만 유로(약 1340억원)나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콜 팔머(첼시) 등을 가뿐히 넘은 수치여서 이목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중 몸값 상승 폭이 가장 큰 상위 10명을 공개했다.최상단에 위치한 게 2007년생 윙어 야말이었다. 지난해 데뷔 후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그는 공식전 50경기 7골 10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4년 뒤에야 20대가 되는 그는 일찌감치 A대표팀까지 승선해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본선 무대도 누빈다. 직전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선 장기인 드리블과 패스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매체에 따르면 야말의 올 시즌 몸값 상승 폭은 9000만 유로에 달한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그의 첫 가치는 지난해 8월에야 처음으로 책정됐다. 단 1시즌 만에 최정상급 유망주로 발돋움한 모양새다.야말의 뒤를 이은 건 팔머였다. 팔머는 올 시즌 개막 후 이적시장 막바지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공식전 48경기 27골 15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팀 내 올 시즌 최다 득점, 어시스트 모두 팔머의 몫이었다. 맨시티 시절 팔머의 가치는 1500만 유로(약 220억원)였는데, 시즌이 종료된 후엔 8000만 유로(약 1190억원)까지 상승했다. 상승 폭만 6500만 유로(약 960억원)에 달한다. 이어 팀의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벨링엄의 몸값은 6000만 유로(약 890억원)나 올랐다. 그는 레알 합류 첫해 42경기 2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전 몸값은 1억 2000만 유로(약 1780억원)였는데, 이제는 1억 8000만 유로(약 2670억원)까지 치솟았다.이밖에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리스본)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네베스(벤피카)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등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6.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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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대굴욕 첼시,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다면?…“무시알라·KDB·살라가 한 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은 물론, 많은 ‘실패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 매체는 첼시가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4일(한국시간) 첼시가 어떤 선수도 판매하지 않았을 때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을 공개했다.과거 많은 유망주를 쓸어 모은 첼시는, 그만큼 많은 선수를 판매하며 이적료를 충당했다. 이 과정에선 첼시를 떠난 뒤 ‘대박’을 터뜨린 경우가 잦았다. 해당 매체에서 공개한 선수들 역시 그런 케이스에 해당한다.매체가 공개한 전방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모두 각 구단의 핵심 선수이자, 대체 불가 자원으로 여겨진다. 특히 하베르츠의 경우 24일 오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멀티 골을 기록, 아스널의 5-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하베르츠는 득점 뒤 화려한 세리머니로 첼시를 자극했다.중원에선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는 겐크(벨기에)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맨시티에 입성한 뒤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만약 더 브라위너를 놓치지 않았다면, 현재 팀 내 핵심인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팔머와 함께 배치하는 가정을 꿈꿀 수 있다.수비진 역시 모두 주목할 만한 선수들뿐이다. 나단 아케(맨시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리스 제임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로 꾸릴 수 있다. 첼시는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안겨주며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리그 9위(승점 47)에 그친 상황,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서기 위해선 잔여 6경기에서 많은 승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첼시는 애스턴 빌라(원정) 토트넘, 웨스트햄(이상 홈)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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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도, 음바페도 아니다…“벨링엄, 너무 어린데 말문 막힌다” 발롱도르 전폭 지지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메수트 외질이 후배들을 극찬했다. 주드 벨링엄을 향해서는 ‘발롱도르 후보’라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영국 매체 90MIN은 20일(현지시간) “외질이 벨링엄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했다”고 전했다.외질은 최근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벨링엄은) 지난 몇 주 동안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 2024에서 우승하면 발롱도르 (수상)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직 너무 어린데, (기량이) 믿기지 않는다. 그의 시즌 전반기는 놀라웠고, 모두의 말문이 막히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라리가 24경기에 나서 16골 4도움을 수확했다. UCL에서는 8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의 눈부신 활약 덕에 레알은 라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며 UCL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대회 모두 정상에 설 가능성이 상당하다. 만약 레알이 두 대회를 제패한다면, 벨링엄이 생애 첫 발롱도르를 거머쥘 공산이 크다. 2023~24시즌이 말미에 다다른 현재, 2024 발롱도르 후보로는 벨링엄과 함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각종 매체가 산정한 발롱도르 파워랭킹에서는 벨링엄이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질은 ‘후배’ 아르다 귈러에 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했다. 2005년생인 귈러는 튀르키예의 초특급 유망주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 역시 올 시즌 레알에 입성했다. 외질과 포지션이 같고 왼발잡이라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외질은 “나는 그를 잘 알고 있다.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뛰었을 당시, 그는 내 동생과도 같았다”면서 “모두가 그의 재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너무 칭찬하고 싶지 않고, 더 많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특히 튀르키예처럼 축구에 열광하는 국가에서 모든 희망이 그에게 달린 상황이다. 현 상황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귈러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곧장 레알 1군에 합류했지만, 라리가 5경기를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는 31분 피치를 누비며 1골을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4.04.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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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덕배의 화려한 복귀…5개월 만 1골 1도움→“더 브라위너는 전설” 펩 극찬

‘킹’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더할 나위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을 치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맨시티는 1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2로 꺾었다. 앞서 에버턴,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연파한 맨시티는 리그 3연승을 달렸다. 2위에 오른 맨시티(승점 43)는 선두 리버풀(승점 45)을 2점 차로 추격했다.더 브라위너가 뉴캐슬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더 브라위너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24분, 베르나르두 실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법이 펼쳐졌다. 피치에 들어선 지 5분 만에 더 브라위너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방에서 볼을 쥔 더 브라위너는 볼을 몰고 골문 방향으로 내달렸다. 이후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더 브라위너의 시즌 1호골. 에이스는 위기의 순간에 빛났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더 브라위너가 유망주 오스카 밥이 왼쪽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것을 보고 볼을 툭 찍어 찼다. 볼은 정확히 배달됐고, 밥은 골키퍼를 순간적으로 제치고 득점했다. 올 시즌 리그 첫 골과 도움을 뉴캐슬전에서 기록한 더 브라위너는 수훈 선수로 인정받았다. 각종 통계 매체는 더 브라위너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더 브라위너를 극찬했다. 영국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5개월 만에 90분을 소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제 준비됐으니 90분을 뛸 수 있다’고 말한다”며 입을 뗐다. 이어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그런 상황에 처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마지막 35분 동안 골과 어시스트, 크로스를 통해 그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더 브라위너를 향한 칭찬은 마르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특별한 선수다. 그는 전설이며 우리에게 사랑받는 선수”라며 “시즌 후반기에 그가 맨시티를 끝까지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역시 “녹슬고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길 바랐지만, 막상 출전해 골을 넣는 걸 보고 ‘녹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감탄했다. 명실상부 맨시티의 에이스인 더 브라위너는 지난해 8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피치를 밟지 못했다. 그는 약 5개월간의 재활 끝에 다시금 팀에 합류했다. 지난 7일 열린 허더즈필드와 FA컵 경기에서 33분을 뛰며 도움 1개를 기록, ‘왕’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그리고 이어진 뉴캐슬전에서는 영웅으로 등극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맹활약 덕에 선두 등극 가능성을 키웠다. 앞서 EPL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의 4연패에 도전한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리버풀과 격차를 좁힌 게 호재다. 우승 희망을 키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왜 다시 (우승을) 시도하지 않아야 할까?”라며 “우리는 세 번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여섯 번의 우승 중 다섯 번을 차지했는데, 왜 안 될까? 리버풀이 지난 한 달 동안 날고 있고 우리는 안필드에 가야 한다. 그래서 리버풀과 가까워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1.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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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출신’ 일본 수비수에게 쏟아지는 리버풀의 러브콜…토트넘도 관심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타쿠라 코(26·묀헨글라트바흐)가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토트넘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해외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톱 클럽들이 이타쿠라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리버풀은 그를 관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보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역시 그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타쿠라는 1월에는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타쿠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한 뒤 2019년 1월 맨체스터 시티(EPL)에 합류했다. 당시 맨시티는 110만 유로(약 15억원)를 투자해 유망주였던 그를 품었다. 이타쿠라는 합류 직후 흐로닝언(네덜란드)으로 임대돼 2시즌 반 동안 활약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1부리그 34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커리어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다음 행선지는 독일이었다. 이타쿠라는 샬케04로 임대돼 분데스리가2 무대를 누볐다. 그는 공식전 32경기 4골을 넣으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타쿠라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돌아왔지만, 그는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이적하며 EPL 데뷔를 이루지 못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 유로(약 71억원)를 투자했다. 이타쿠라는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공식전 25경기 출전하며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주전 수비수로 낙점됐으나, 지난 10월 발목 부상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다만 지난 1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전망이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타쿠라의 가치는 1500만 유로(약 215억원)다. 소속팀인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계약이 2026년까지여서, 이적을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한편 행선지로 떠오른 리버풀에는 같은 국적의 엔도 와타루가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토트넘의 경우 중앙 수비수 보강이 시급한 만큼 여러 선수를 모니터링하는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1.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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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아스널 이적설?…울버햄프턴, 관심 차단 위해 재계약 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황희찬(27·울버햄프턴)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경쟁 팀 아스널의 관심을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달라진 황희찬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아스널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황희찬은 스쿼드 보강을 노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과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의 득점왕(7골)인데, 그의 득점은 몰리뉴 스타디움(울버햄프턴의 홈구장)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매체가 언급한 ‘아스널 이적설’은 스페인에서만 나온 내용이지만, 울버햄프턴과의 재계약설은 영국 현지에서 보도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전날(19일)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의 기존 계약은 2026년까지이나, 그는 이번 시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구단은 그의 활약에 더 나은 계약으로 보답하려 한다. 양측 모두 몰리뉴에 남길 원하기 때문에 협상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황희찬은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건만 맞으면 연장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황희찬은 지난 2021~22시즌 중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그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와 함께 공격 편대를 구축, 126경기 45골을 넣은 활약을 인정받아 라이프치히(독일)까지 입성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26경기서 3골 3도움에 그친 뒤 입지가 크게 줄었다. 황희찬은 임대 후 이적 계약 방식으로 울버햄프턴으로 향했다.합류는 다소 늦었지만, 황희찬은 큰 적응기 없이 성공적으로 EPL에 안착했다. 첫 시즌 리그에서만 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출전 시간은 60분을 훌쩍 넘겼다. 특히 리그 첫 6경기 만에 4골을 몰아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고, 붙박이 왼쪽 윙어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었다. 하지만 겨울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한 달여 만에 복귀한 그는 후보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으나, 전만큼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았다. 부상 이후 득점도 1골에 그치는 등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이듬해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출전 경기는 더 늘어났지만, 주축 로테이션 멤버로 나서며 출전 시간이 다소 줄었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는 제대로 된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에 불과했다. 황희찬은 월드컵 기간에도 부상 여파로 첫 두 경기를 놓쳤지만,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역전 골을 터뜨려 16강행을 견인했다. 월드컵 이후 황희찬은 주전 입지를 다지는 듯했으나, 이번에도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부상 복귀 후 리그 3골을 몰아쳤지만, 팀은 이번에도 중위권에 머물며 투자 대비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황희찬의 ‘방출설’이 나온 것도 이 시기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3년간 포르투갈의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이용, 수준급 유망주들을 다수 품었다. 하지만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는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남겼다. 많은 이적료를 투자했음에도 유럽대항전은 고사하고 중위권에 머무는 성적표만 받았다.이에 울버햄프턴 지역지에선 구단의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수단 정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면 승점 삭감·벌금 등 징계를 받기 때문에, 선수를 판매해 자금을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선수를 파는 것이 유리한 데, 이때 지목된 것이 황희찬이었다. 그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계약 기간도 많이 남아 있어 이적료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여겨진 셈이다. 실제로 울버햄프턴은 자금난 여파로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에만 1군 선수 7명과 결별했다.황희찬의 시즌 전 전망도 밝지 않았다. 자신을 중용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감독이 구단과의 마찰로 개막 직전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마침 황희찬은 컨디션 문제로 프리시즌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않았고, 주전 경쟁에서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이어졌다.하지만 기우였다. 황희찬은 스스로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시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이었다. 당시 황희찬은 후반 교체투입 돼 출전 시간이 27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저돌적인 드리블과 슈팅으로 맨유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닷새 휘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도 벤치 출전이었지만, 이번에는 만회 골을 넣으며 2라운드 만에 득점포를 올렸다.기세를 올린 황희찬은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5라운드 리버풀전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루턴 타운전은 쉬어갔으나, 하이라이트는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당시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함께 출전한 홀란은 무득점,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당시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는 황희찬을 설명하는 새로운 별명이 됐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황희찬은 10월의 주인공이 됐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출신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구단 SNS에 따르면 황희찬은 45%의 투표율로 네투(41%)를 제쳤다. 울버햄프턴은 10월 1승 2무를 기록했는데, 황희찬은 해당 기간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진다. 그는 지난 13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소집 후 첫 훈련 당시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월드컵에 대해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지 1년 가까이 됐는데, 특별한 기분이다”라면서 “이번 월드컵도 당연히 기대가 크겠지만, 중요한 건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1~2골이 아니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C조 1차전에서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황희찬의 골을 시작으로, 한국은 유럽파 공격진이 득점 쟁탈전에 가담하며 화려한 공격을 뽐냈다. 결국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만원 관중 앞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경기 뒤 황희찬은 “천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 노력했고,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는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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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또또 ‘탈락’…이번엔 22세 뉴캐슬 FW에 밀렸다, 논란의 EPL 베스트11

토트넘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19일(한국시간) 2023~24시즌 8라운드까지의 활약을 토대로 뽑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베스트11의 최전방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이름을 올렸다. 2선에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부카요 사카(아스널)에게 할애했다.수비형 미드필더 두 자리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로드리(맨시티)가 꿰찼다. 포백 라인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털 팰리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이 뽑혔다. 수문장은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 외면받았다. EPL 8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홀란에게 밀린 것은 타당하지만, 고든에게 자리를 내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게 팬들의 견해다. 22세 유망주인 고든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같은 기간 6골을 넣은 손흥민보다 수치에서 확연히 밀린다. 다만 후스코어드는 시즌 평점 순으로 베스트11을 꾸린 것으로 여겨진다. 홀란이 8경기 평균 평점 7.5, 고든은 7.46을 받았다. 손흥민의 시즌 평균 평점은 7.34로, 둘보다 낮다. 그런데도 팬들은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충분히 베스트11에 들 만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한 팬은 “고든이 손흥민을 넘었다”며 비꽜고, 또 다른 팬은 손흥민과 고든의 기록을 나열하며 “토트넘이 1위, 뉴캐슬이 8위다. 고든을 손흥민보다 앞서게 하기 위해 어떤 지표를 활용했나?”라며 의아하단 반응을 드러냈다. 이해하기 어려운 베스트11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10일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역시 8라운드까지의 활약을 토대로 EPL 베스트11을 선정했는데, 손흥민을 제외했다. 골닷컴은 사카, 홀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최전방 세 자리를 할애했다. 베스트11에서 자주 제외된 것과 달리, 손흥민은 올 시즌 현지의 찬사를 끌어내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하면서 토트넘을 향한 우려가 컸는데, 손흥민이 완벽히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면서 그의 리더십도 조명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0.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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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이견 여전한데…‘회담은 긍정적’ 케인 영입에 자신감 넘치는 뮌헨

해리 케인을 둘러싼 복잡한 실타래를 풀기 위한 해답은 결국 시간과 돈인 것일까.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케인 영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런던에서 회담을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온 이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이번 주에 토트넘과 잉글랜드의 최고 공격수 케인 이적에 대한 합의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런던에 발을 디뎠다. 지난주 이미 독일과 영국 현지 매체에서 뮌헨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면담 예정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특히 1일 오전에는 독일 매체 빌트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문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 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하기도 했다. 일단 런던에서의 첫 만남 결과는 ‘결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은 “이번 만남에서 합의는 없었다. 이적료 이견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포르트1은 “두 구단의 합의는 보류 중이지만, 뮌헨 관계자는 케인 영입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뮌헨은 8500만 파운드(약 1400억원)까지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1억 파운드(약 1650억원)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결국 뮌헨이 여전히 토트넘의 요구액을 맞추지 못한 모양새다. 매체가 주장한 ‘1억 파운드’는 2개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을 때 언급된 금액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토트넘의 요구액은 한결같다. 뮌헨은 지난 6월 중순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뒤, 두 차례 제안을 토트넘에 건넸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선이었다. 해당 제시안에는 옵션이 부가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레비 회장이 원한 1억 파운드에는 여전히 모자랐다. 이번 3차 제안에선 80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한 모양새다.토트넘과 뮌헨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사실 유리한 건 케인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케인은 2023~24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토트넘은 막대한 주급 인상으로 그를 잡으려고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오히려 지난주 영국 텔레그래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시, 이번 여름에 그를 판매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으며 그를 판매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1억 파운드를 제시할 구단은 찾기 쉽지 않다. 물론 뮌헨 역시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절실히 느낀 만큼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택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마네는 2022~23시즌 공식전 38경기 12골에 그쳤다. 그마저도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시선이 많았다. 심지어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중 팀 동료 르로이 사네와의 호흡이 맞지 않자,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입술을 가격한 것이다. 사건은 마네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으나, 이미 팀 내 시선은 좋지 못했다. 결국 마네는 지난달 31일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뮌헨을 떠났다.뮌헨은 다시 한번 최전방 공격수 부재라는 숙제를 안았다. 마침 뮌헨은 이번 일본 투어에서 2경기 동안 2골에 그쳤다. 공격수인 마티스 텔이 1골 넣었으나, 그는 어디까지나 유망주다. 결국 여전히 믿을만한 공격수는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에릭 막심 추포모팅뿐이다.케인은 뮌헨의 고민을 해결해 줄 최적의 카드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뒤 꾸준히 매 시즌 20골 이상 넣어줄 선수로 활약했다. EPL 득점왕 3회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뛰어난 패스 실력까지 갖춰 2020~21시즌 득점왕·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기억도 있다. 하지만 케인의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린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절호의 기회는 지난 2018~19시즌 UCL 결승전이었으나, 토트넘은 일찌감치 페널티킥을 내주며 불리한 경기를 했다. 케인 역시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어 카라바오컵 결승에도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케인은 2년 전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을 선언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특히 행선지로 맨시티를 꼽으며 영국 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자 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곱게 보는 시선은 없었다. 심지어 케인은 당시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다. 결국 이적 요청은 철회되며 일단락됐다. 우여곡절 끝에 토트넘에 잔류한 케인은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이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고전한 2022~23시즌에는 유일하게 빛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팀과 선수단을 비판하고,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는 와중에도 케인은 리그 30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팀의 순위를 올리는 것은 무리였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토트넘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끈 사령탑이다. 이어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하며 선수 보강도 알차게 마쳤다.하지만 케인의 마음을 설득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케인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은 없으나, 독일 매체에선 꾸준히 이적설을 주장한다. 일각에선 이미 6월부터 뮌헨과 개인 협상을 마쳤다는 보도도 있었다. 남은 건 레비 회장을 설득하기 위한 돈뿐이다.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약 한달 남았다. 그 사이 케인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런던에 남아 활약할지가 이달의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2023.08.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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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케인 영입 위해 찾은 돌파구?…‘제2의 음바페’ 카드 꺼낼까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리 케인을 둘러싼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뮌헨이 팀 내 유망주 마티스 텔을 이번 협상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29일 오전 (한국시간) “뮌헨은 케인 협상을 위해 내주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나길 희망한다. 소속통에 따르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회장과 임원진들은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협상은 주중에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일정은 미뤄졌다. 레비 회장과 만난다는 것은 케인 이적을 기대하는 뮌헨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협상의 변수는 뮌헨의 유망주 마티스 텔이다. 매체는 프랑스의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은 앞서 텔을 영입하기 위해 문의한 바 있다. 프랑스 19세 이하 국가대표팀 출신인 텔은 킬리안 음바페(PSG)와 비교되고 있다”면서 “뮌헨의 현재 계획은 텔을 지키는 것이나, 케인과의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그를 임대 혹은 완전히 이적시킬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텔의 미래에 대해 “만약 변화가 생긴다면, 이적시장 후반기에 확실히 논의할 것이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매체는 이어 “소식통은 레비 회장이 케인을 PSG로 매각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케인이 프랑스로 향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인해 상황이 복잡해졌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최대 8600만 파운드(약 1412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르트 1은 “텔과 그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의 관심을 알지 못한다. 케인의 합류 여부와 상관 없이 텔은 뮌헨 잔류를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케인 사가는 한 달이 넘도록 결착나지 않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은 현재 구단과 새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내년 6월 30일이 지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모든 팀과 협상 가능한 만큼, 케인 입장에선 급할 것이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토트넘이다. 지난 24일 텔레그레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이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그를 팔기 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미러는 “레비 회장은 케인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655억원)로 평가하고 있지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000만원)에 달하는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뮌헨이 1억 파운드를 준비하는 것이나, 지금까지 큰 진전은 없었다. 지난주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를 제안했다가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토트넘에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막이 다가오자 금액을 올린 3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그보다 앞서 드레센 회장이 직접 런던에서 담판을 지으려는 모양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듀오인 손흥민-케인의 결별이 이뤄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케인은 지금까지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다만 지난 24일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당시 그는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케인은 항상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많은 뉴스가 돌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나 그는 팀의 주장으로, 토트넘과 함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서 내려질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항상 재미있고 기쁘다. 케인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말을 아꼈다.지난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춘 두 선수는 8년 가까이 토트넘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두 선수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듀오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29골),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첼시·36골)를 압도하는 기록이다.공식전 전체 기록으로 합산하면 더욱 빛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297경기를 함께 뛰며 60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26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34골을 기록했다.하지만 토트넘은 EPL 최고 듀오를 보유했음에도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라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케인은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지며 허무하게 빅 이어(UCL 트로피의 애칭)를 내줬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같은 명장을 연이어 선임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모리뉴 감독 시절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 기회가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구단과의 불화 끝에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당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져 고개를 숙였다. 이후 케인은 2년 전 시즌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행선지로 맨시티가 꼽혀 현지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좋게 볼 팬들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고, 맨시티는 그만한 이적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고,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다. 직후 케인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 회복에 성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2022~23시즌에도 토트넘이 부진할 때 유일하게 팀을 지탱한 것이 케인이었다.하지만 토트넘의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쳤다. 시즌 중반까지 톱4를 유지했으나, 월드컵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 3월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동 대행 체제를 거쳤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최종 결과는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이라는 성적표였다.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적시장이 열리자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이런 행보만으로 케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2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케인은 지난 26일 라이언 시티 FC(싱가포르)를 상대로 페널티킥 1골을 기록했다. 런던으로 돌아간 토트넘은 내달 6일과 9일 샤흐타르(우크라이나) FC바르셀로나(스페인)전을 끝으로 친선경기 일정을 마친다. EPL 개막은 13일. 과연 케인이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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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결장 바이에른 뮌헨, 프리시즌 경기서 맨시티에 1-2 패배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19일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전날 공식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면서 체중이 많이 줄었고, 본격적인 몸만들기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유망주 제임스 맥커티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후반에 11명을 바꾼 뮌헨은 후반 36분 마티스 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41분 맨시티의 아이메릭 라포르테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바이에른 뮌헨은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8월2일 리버풀(잉글랜드)과 프리시즌 투어 경기를 이어간다.이은경 기자 2023.07.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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