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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주시하는 EPL 3개 구단 등장→아스널·뉴캐슬…맨유도 포함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부터 관심받고 있다. 아스널·뉴캐슬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지난 8일(한국시간) “PSG 입장에서 이강인은 중요한 선수이며, 1월 이적시장에서 그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이강인은 아스널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대화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의 프로필은 아스널에 적합해 보인다”면서 “뉴캐슬과 맨유도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이강인을 향한 아스널의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 스포츠 매체 90min 프랑스판 역시 “아스널이 PSG 공격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르코 아센시오, 랑달 콜로 무아니는 아니다. 아스널은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PSG 경영진은 즉시 거절했다”라고 전했다.최초로 보도된 디애슬레틱에선 “아스널이 ‘임대 후 이적’ 형태로 이강인과의 계약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계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SG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아니면 판매할 의사가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엔리케 감독과 함께 PSG에 입성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2시즌 동안 공식전 60경기 11골 7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리그 우승 포함 4개의 트로피를 품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1군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90min은 “엔리케 감독은 현재 이강인의 이적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다. PSG 경영진은 이강인을 4400만 유로(약 66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아스널 입장에서 너무 높은 금액”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렐레보는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아닌 이상, 실제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고 점친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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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11위 토트넘 향한 전문가의 시즌 전망 “아슬아슬한 5위”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미카 리차즈와 게리 리네커가 예상한 토트넘의 올 시즌 최종 순위는 5위였다. 부상 병동으로 고전하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선수들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지난 시즌과 같은 순위에 오를 것이란 주장이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4일(한국시간) 먼저 “토트넘은 지금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이 주전 11명을 출전시키는 등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진다면 어떤 팀도 압도할 수 있는 날이 있다. 하지만 수비진의 부상 위기가 일관성의 부족으로 이어졌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4위 첼시에 승점 11점이나 뒤처져 있다”라고 진단했다.이런 토트넘을 두고 과거 EPL에서 활약한 전문가 리차즈와 리네커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따낼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리차즈와 리네커는 BBC 전문가 앨런 시어러가 출연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먼저 리차즈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잘하고 있고, 뉴캐슬이 경기력을 회복했다. 애스턴 빌라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팀이 아마 지금의 위치에 있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토트넘이 그 상황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유럽 대회 진출 정도가 될 것 같다”고 했다.리네커 역시 “토트넘이 여전히 유럽 대회에 진출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두 명의 선수가 복귀한다면 말이다”라고 동의했다. 리차즈, 리네커, 시어러는 모두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 5위로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최종 5위에 올라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특히 리차즈는 현재 토트넘 내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차즈는 “다음 시즌이나 이번 시즌 후반부에는 이들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조차도 경험을 쌓고 있다”라고 호평했다.한편 토트넘은 4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4~25 EPL 20라운드를 벌인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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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4위 추락 '맨유의 희망'이자 아모림의 남자 '새 계약 임박'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디알로가 수익성 높은 새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맨유의 실망스러운 시즌에도 불구하고 디알로는 몇 안 되는 빛나는 선수'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디알로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인데 12개월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맨유는 현재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19경기에서 6승 4무 9패(승점 22)에 머물러 14위까지 처졌다. 심각한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디알로의 활약은 한 줄기 빛이다. 디알로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로파리그에선 6경기에서 2골을 집어넣었다. 익스프레스는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디알로를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디알로를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미래 계획에서 핵심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조명했다.2021년 이탈리아 아탈란타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디알로는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와 잉글랜드 선덜랜드 임대를 거쳐 맨유로 복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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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2부)이 EPL보다 매력적인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를 소재로 얘기할 때 여러분은 무슨 생각이 나는가? 대부분의 팬들은 프리미어리그(EPL)를 떠올릴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EPL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1부리그로 정상급 선수들이 뛰는 최고 인기 리그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를 포함해 많은 해외 팬들도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로 EPL를 꼽는다.그에 반해 잉글랜드에는 EPL 대신 2부리그인 챔피언십이 ‘최고의 리그’라고 믿는 로컬 축구 팬들이 꽤 많다. 단지 티켓이 상대적으로 싸고 구하기 쉽기 때문만은 아니다. EPL에는 없는 챔피언십만의 매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EPL은 원년인 1992~93시즌부터 현재까지 32시즌을 소화했다. 32년 동안 7개 클럽이 챔피언을 경험했다. 최다 우승 팀은 13번 챔피언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그 뒤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8회) 첼시(5회) 아스널(3회) 리버풀(1회) 블랙번(1회) 레스터 시티(1회)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블랙번과 레스터 시티의 깜짝 우승 2번을 제외하면 EPL의 우승은 언제나 빅 클럽들 경쟁의 산물이었다. 챔피언십은 얘기가 다르다. 챔피언십에서는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최고의 두 팀이 EPL로 자동 승격되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세 번째 팀이 역시 EPL로 올라간다. 게다가 챔피언십에는 EPL에서 강등된 세 팀이 합류하고, 3부리그인 리그 원(League One)에서도 3개 팀이 올라온다. 이렇게 혼란한 상황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32년 동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클럽 수는 총 20개다.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결과를 미리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서 나온다. 이런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곳이 챔피언십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이길 수 있다(Anyone can beat anyone).” 챔피언십은 한 시즌에 팀 당 46경기를 치르고, 6위안에 들어야 EPL 승격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각 팀당 20~22경기를 소화한 상태에서 6위 미들스브러의 승점이 35점이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17위인 코벤트리(24점)도 충분히 6위안에 들 수 있다. 그와 반대로 코벤트리는 강등권(18점)에 불과 6점 앞서 있어 몇 경기만 삐끗해도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챔피언십의 순위 결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렇게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는 리그가 또 어디에 있을까?두 번째 이유는 챔피언십의 팀들은 리그컵(카라바오컵)을 진심으로 대한다는 것이다. EPL 팀들은 리그컵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상위권 팀은 훨씬 더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같은 유럽 대항전과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리그컵에 로테이션 멤버를 활용한다. 중하위권 팀들 역시 리그컵 보다 EPL 잔류가 최우선 목표다.하지만 챔피언십에 속한 대부분의 클럽들은 평생 잊지 못할 컵 대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EPL 클럽이 해온 것과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2023~24시즌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미들스브러는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많은 미들스브러의 팬들은 이 놀라운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소중히 여길 것이다.세 번째 이유는 챔피언십만이 로컬 더비의 진정한 맛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런던 더비(아스널 vs. 토트넘)와 노스웨스트 더비(맨유 vs. 리버풀)는 매년 열리는 관계로 희소성이 떨어지고, 너무나 많은 ‘플라스틱 팬(가짜 팬)’의 참여로 얼룩져 있다. 그에 반해 2024~25시즌 챔피언십에서 스틸 시티(Steel City, 셰필드 웬즈데이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더비는 6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 로컬 팬들의 흥분과 열정을 진정으로 느끼려면 스틸 시티 같은 더비가 적격이다.많은 축구팬이 보고 싶어 하는 더비가 바로 잉글랜드에서 가장 악명 높은 훌리건을 보유한 밀월과 웨스트햄이 맞붙는 도커스(Dockers, 항만노동자) 더비다. 밀월이 EPL에 올라갈 확률이 거의 없는 관계로 현실적으로 도커스 더비는 챔피언십에서만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2012년 2월 이후로 도커스 더비는 현재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네 번째 이유는 EPL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과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EPL ‘빅 6’ 클럽의 경기장에는 셀카봉, 홈팀과 어웨이 팀의 스카프를 반반씩 섞은 끔찍한 모양의 ‘반반 스카프(half-and-half scarves)를 걸친 플라스틱 팬으로 넘쳐난다. 클럽이 아닌 특정 선수를 응원하기 때문에, 선수가 이적할 경우 그를 따라 응원하는 클럽을 바꿀 부자 외국인 혹은 플라스틱 팬들도 너무 많다. 게다가 경기에는 관심도 없는 ‘새우 샌드위치 여단(prawn sandwich brigade, 응원에는 별 관심이 없고, 스카이 박스에 앉아 접대를 즐기기 위해 축구장을 방문하는 관중)’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EPL 경기장이다. 그에 반해 챔피언십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고, ‘찐팬’이 이끄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팀들은 대부분 좋은 시절보다 나쁜 시절을 더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의 클럽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또한 챔피언십은 다이빙 같은 시뮬레이션 액션이 EPL보다 훨씬 덜 나오는 정직한 리그다.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중국어 광고 보드도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화려함과 세련됨보다는 촌스러움과 투박함으로 대변되는 챔피언십. 하지만 최첨단 구장이 아닌 오래되고 다양한 축구장에서 거의 모든 팀이 승격의 꿈을 꿀 수 있는 곳이 바로 챔피언십이다. 돈이 축구를 왜곡하기 전의 모습을 많이 간직한 챔피언십은 쿠팡을 통해 국내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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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으로 민심 회복? EPL 레전드의 조언 “토트넘, 포스텍 경질하면 안 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경질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소 부진한 출발을 한 토트넘이지만,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다소 바꿨다는 시선이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복이 큰 경기를 벌이고 있다 몆 주 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대파했지만, 이후 풀럼과 본머스 같은 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스타일은 흥미롭고, 잘 풀릴 때는 멋진 경기력을 선보인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더 많았다”면서도 “캐러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어떤 상황에서도 해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캐러거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과를 10점 만점에 7점 정도로 평가하고 싶다. 감독으로서 부족한 점도 분명 있지만, 전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호평했다.특히 “토트넘의 축구가 돌아왔다고 느껴진다. 이전에는 세 명의 감독이 연속적으로 실용적인 축구를 했다. 그들 모두 완벽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동안 어떤 상황에서도 경질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에 좋은 성과를 냈다”라고 짚었다.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이끌고 EPL 5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다만 매체는 “캐러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해임을 반대했지만, 수치상으로 그의 성과는 이전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보다 흥미롭다고는 하지만, 축구는 결국 결과 중심의 스포츠”라고 짚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전 66경기에서 34승 10무 22패 승률 52%를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시절 콘테(승률 54%) 모리뉴(승률 52%)의 기록과 큰 차이가 없다.끝으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성과를 개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 캐러거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스테코글루를 해임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레비 회장이 그의 조언을 따를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짚었다.토트넘은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5 EPL 17라운드를 벌인다. 토트넘은 공식전 3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2.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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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맨시티 '거짓말 같은 몰락'…EPL 다시 춘추전국시대로

최근 7시즌 중 6시즌 우승에, 사상 첫 4시즌 연속 우승까지.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그야말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천하였다. 막대한 자금력에 2016년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 부임이 더해지면서 EPL 역사에 남을 명실상부한 역대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적수가 없었다. 2019~20시즌 리버풀이 맨시티의 3연패 도전을 한 차례 저지했지만, 맨시티는 보란 듯이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며 EP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PL 4연패는 역대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히는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조차 이루지 못했던 대업이었다.이번 시즌 맨시티의 몰락은, 그래서 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고,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스쿼드 역시 여전한데도 맨시티는 마치 날개를 잃은 듯 추락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EPL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도 1-2로 패하면서 최근 정규리그 1승 1무 6패, 컵대회 1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무 2패를 합쳐 공식전 12경기에서 단 1승(2무 9패)만 챙기는 치욕을 이어갔다. 일시적인 부진으로 해석하기 어려울 정도의 급격한 추락에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EPL 독주 속 늘 따라다닌 불안요소가 결국 화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층을 두텁게 구축하기보다는 소수 정예에 가까운 스쿼드로 시즌을 치러 왔다. 하필이면 이번 시즌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했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나이가 적지 않은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은 시즌이 바뀌면서 에이징 커브를 피할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전력 보강도 실패했다. 지난여름 유일하게 이적료(2500만 유로·약 376억원)를 들여 영입한 사비뉴는 2개의 도움에 그치고 있고, 자유계약으로 품은 일카이 귄도안은 1990년생으로 이미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팀을 떠난 콜 파머(첼시)는 EPL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고, 올해 결별한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새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는 등 이적시장 행보의 실패마저 반복되고 있다.물론 맨시티가 시즌 중반까지 부침을 겪다 무서운 뒷심으로 정상에 올랐던 시즌들도 있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나 글로벌 매체 ESPN 등 주요 매체들은 이미 맨시티 시대의 ‘종말’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겨우 0.8%로 책정했다. 우승보다 오히려 8위 가능성(1.3%)을 더 높게 보고 있을 정도의 추락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결별 가능성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감독직을 유지하고 싶진 않다”며 상황이 빠르게 바뀌지 않으면 언제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PL을 지배했던 이른바 ‘펩시티(펩 과르디올라+맨시티) 시대의 종말’이 다가올 수도 있는 셈이다.맨시티의 몰락 속 EPL 우승 경쟁은 다시금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아르네 슬롯(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을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이 치열한 선두 경쟁 속 EPL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5년, 첼시는 8년 만의 EPL 왕좌 탈환을 목표로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2시즌 연속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좌절했던 아스널 역시 무려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여기에 돌풍의 팀들까지 떠오르면서 상위권 순위 경쟁마저 치열해졌다. 지난 시즌 17위로 가까스로 EPL 잔류에 성공했던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느덧 EPL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과거 5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이 노팅엄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승격 후 중하위권에 머물던 본머스도 상위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위권에 처진 토트넘이나 맨유 등의 반등까지 더해진다면, 남은 시즌 EPL 순위 경쟁은 과거 어떤 시즌보다 불꽃이 튈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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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뒤 계약 만료’ 손흥민, 몸값 소폭 하락…EPL 91위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의 몸값을 새롭게 집계해 발표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의 몸값이 소폭 하락했다. 얼마 남지 않은 계약 기간과, 높은 나이가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7일(한국시간) 2024~25 EPL 선수들의 몸값을 새롭게 집계해 공개했다. 매체는 일정 주기마다 선수들의 몸값을 새롭게 집계한다. 집계 시점 활약상·나이·잔여 계약 기간 등이 몸값에 영향을 미친다.올 시즌 공식전 18경기 6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몸값은 소폭 하락했다. 매체 기준, 지난 5월 손흥민의 몸값은 4500만 유로(약 680억원)였다. 그런데 이번 갱신을 통해 3800만 유로(약 573억원)로 소폭 하락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만큼 몸값 집계에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또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출전 수가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몸값은 매체 기준 EPL 전체 91위에 해당한다.같은 날 매체는 EPL에서 활약 중인 30세 이상 선수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부문 1위는 30세인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기록한 6000만 유로(약 905억원)다. 같은 나이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는 5500만 유로(약 830억원)로 뒤를 이었다.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페르난데스와 몸값이 같고, 손흥민은 이 부문 4위다. 그의 아래로 케빈 더 브라위너·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 에데르송·마테오 코바치치(이상 맨시티)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해당 명단에서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은 살라뿐이다. 다만 살라는 올 시즌 공식전 23경기 16골 13도움으로 활약상이 뛰어나다. 팀 역시 리그 1위를 질주하는 만큼 활약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우중 기자 2024.12.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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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적설까지 뜬 SON…“오시멘 맨유 이적, 손흥민이 열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영입을 추진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오시멘의 맨유 이적의 열쇠가 될 거라는 전망이 더해졌다.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맨유의 오시멘 영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맨유가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오시멘을 영입할 거라는 보도가 늘고 있다. 튀르키예 보도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최고 수준의 대체 선수를 찾으면 시즌 도중 오시멘을 보내줄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갈라타사라이가 원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전했다.매체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6월에 만료된다. 그러나 토트넘이 내년 1월 손흥민을 이적시키면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결국 손흥민은 오시멘이 내년 1월 맨유로 이적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시멘의 원소속팀은 나폴리지만, 현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임대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다만 다음 달부터는 7500만 유로(약 1131억원)의 바이아웃을 통해 이적이 가능하다. 만약 오시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나폴리 구단과 이적료 협상 필요 없이 7500만 유로를 들이면 오시멘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갈라타사라이는 이적을 거부할 수 없지만, 최종 결정권은 오시멘에게 있다. 만약 오시멘이 잔류를 원한다면 바이아웃 조항은 무의미하다. 대신 갈라타사라이 구단이 대체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오시멘도 굳이 잔류할 이유가 없다. 이 과정에서 갈라타사라이 구단의 영입 타깃으로 손흥민이 물망에 올랐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다만 현실성은 다소 떨어지는 내용이다. 토트넘이 내년 1월 손흥민을 이적시킬 리 만무한 데다, 영국 현지에서 보도된 것처럼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만큼 급한 상황도 아닌 탓이다. 맨유가 오시멘으로,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로 향한다면 반대로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풀어야 할 매듭들이 워낙 많고, 무엇보다 손흥민이 튀르키예로 향할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 다음 시즌 거취 자체가 불투명하다 보니, 각종 이적설이 난무하는 흐름이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자동으로 연장이 되든, 깜짝 2년 이상 장기 재계약을 맺든 토트넘 잔류가 확정이 돼야 각종 이적설도 사그라질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12.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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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에 욕설+마약 의혹’ 쿠트 심판, 결국 EPL서 쫓겨났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에게 원색적 비난을 쏟은 데이비드 쿠트 심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퇴출당했다.E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심각한 계약 위반으로 쿠트 심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지난달 EPL 심판 쿠트가 리버풀과 클롭 전 감독을 향해 욕설을 쓰면서 비난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유출됐다.PGMOL은 곧장 사건에 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쿠트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한 달 여간 조사한 PGMOL은 결국 해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쿠트는 과거부터 리버풀에 유독 불리한 판정을 내리는 심판으로 알려졌다. 2020년 10월 리버풀과 에버턴의 경기에서 에버턴 수문장 조던 픽퍼드가 리버풀 센터백 버질 판 다이크를 거친 태클로 넘어뜨렸다. 당시 판 다이크는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는데, 비디오 판독(VAR)을 맡았던 쿠트 심판은 경고 판정도 내리지 않았다.지난해 12월 리버풀과 아스널 경기에서는 아스널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으로 볼을 쳐내는 장면이 나왔는데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이뿐만 아니다, 욕설 논란이 불거진 이틀 뒤 영국 매체 더 선은 쿠트의 마약 흡입 의혹을 주장했다.더 선은 지난 여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찍힌 것이라며 쿠트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폐를 말아 흰 가루를 흡입하는 사진을 공개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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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문지도 SON 맨유행 주목…“토트넘에 큰 타격”

손흥민(32)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될까.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도 손흥민의 맨유행 보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7일(한국시간) “현재 상황으로 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손흥민이 북런던에 잔류하길 바라는 토트넘의 희망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그의 미래는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그는 올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11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 진출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10위(승점 20)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맨유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매체가 주목한 건 최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주장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5일 “후벵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이 노리는 첫 번째 영입 대상으로 논의된 게 손흥민”이라며 “구단은 저렴한 가격의 거래와 시장에서의 효율적인 영입 기회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며, 이번 여름 자유계약으로 영입이 가능해진다”라고 조명했다.애초 풋볼 런던은 지난 10월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1월엔 현지 매체들로부터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보도가 빗발치기도 했다. 하지만 12월이 됐음에도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만약 재계약 혹은 옵션 발동이 없다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한편 풋볼 런던은 지난 9월 손흥민의 발언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9월 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나 논의도 없었다. 나는 그저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동시에 트로피 달성에 대한 목표를 언급하면서 “이 나이에선 매 순간이 목표와 같아. 이번 시즌은 여러 대회에서 경쟁 중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 구단, 선수들, 그리고 모두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당시 손흥민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거의 10년 동안 모든 것을 바쳤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현재 구단과의 계약이 남아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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