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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영자, MBC 연예대상 대상…숫자로 본 기록 #2·17·26
이영자가 KBS에 이어 MBC까지 대상을 차지했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 가장 높은 단상에 오른 것은 '먹장군' 이영자였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송성호 매니저와 눈물의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영자는 2018년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장식했다.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2018년 한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 스타들을 가리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사회는 전현무, 승리, 혜리가 맡았다. 가장 큰 관심사는 대상의 주인공이었다. 이영자냐, 박나래냐를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질 정도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의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터. 숫자로 그녀의 대상이 남긴 기록들을 살펴봤다.# 2018년 대상 2관왕이영자는 MBC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수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음식과 관련한 지식, 송성호 매니저와의 먹교수, 먹바타의 관계가 웃음을 전해줬다. '전지적 참견시점'이 파일럿에 이어 정규 편성이 될 수 있도록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영자의 전성시대'가 재개됐음을 알렸다. KBS 2TV '안녕하세요'를 통해선 꾸준함을 자랑했다. 꾸준함과 한 방을 겸비한 이영자는 2018년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고 KBS와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성 예능인이 한 해 연예대상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은 이영자가 처음이다.# 17년 만에 탄생한 여성 예능인 대상2001년 박경림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딱 17년 만이다. 지난해 박나래가 16년 만에 여성 예능인을 대표해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는데,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듬해 이영자가 해냈다. 17년 만에 여성 예능인이 대상을 품에 안은 것. 진정 여성 예능인 시대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사실 연예대상은 그간 남성들의 주 무대였다. 여성 예능인의 끼를 보여줄 무대가 부족했기 때문. 하지만 이영자의 대상은 예성 예능인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녀의 파워를 인정해주는 자리였다.# 26년 만에 고향에서 이뤄낸 성과이영자는 1992년 MBC에서 데뷔,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을 받고 예능인으로서 꿈을 품으며 성장했다. 활동 중간 구설수와 슬럼프를 겪었다. 포기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모든 위기를 이겨내고 이영자는 26년 만에 재기에 성공해 최고의 전성기를 회복했다. 더구나 고향에서 '대상'으로 우뚝 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날 보고 많은 사람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란 이영자의 소감처럼 영자의 전성시대는 'ing'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2.30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