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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1위+ERA 2위' 샌프란시스코, 전반기 MLB 최고 승률

LA 다저스도 샌디에이고도 아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전반기 1위는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시즌 57승(32패)째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전날(11일) 워싱턴전 승리(스코어 10-4)로 지구 1위를 확정했고, 연승을 거두며 2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승률(0.640)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지구 1위 보스턴(55승36패),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1위 휴스턴(55승36패)을 제쳤다. 샌프란시스코의 1위는 예상 밖이다. NL 서부 지구 경쟁으로 범위를 좁혀도 반전이다. 개막 전까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파전이 전망됐다. 다저스는 최근 8시즌 연속 지구 1위를 지킨 팀이다.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기도 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리그에 불참했던 주축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가세하며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광폭 행보로 전력을 보강했다.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등 선발진을 보강했다.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하성이 가세한 점도 주목받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약팀은 아니다. 단축 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도 29승31패를 기록하며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래도 다저스의 아성을 넘볼 전력으로는 평가되지 않았다. 원동력은 공·수 조화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OPS(출루율+장타율) 0.764를 기록하며 30구단 중 3위를 기록했다. 팀 홈런(132개)은 1위다. 2020시즌은 12위, 2019시즌은 26위에 그쳤던 홈런이 증가하며 득점력도 향상됐다. 8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만 9명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터줏대감, 2010·2012·201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브랜든 크로포드, 브랜든 벨트, 버스터 포지의 장타력이 최근 몇 시즌보다 크게 향상됐다. 커리어하이가 21개(2015시즌)인 크로포드는 전반기만 18홈런을 기록했다. 2014시즌을 마지막으로 20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던 포지도 58경기에서 12개를 때려냈다. 한 번도 2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이 없었던 벨트도 전반기에만 11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마이크 야스트젬스키가 12개, 윌머 플로레스와 에반 롱고리아가 각각 9개를 지원했다. KBO리그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도 9홈런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가 '거포 군단'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했다. 마운드도 탄탄하다. 팀 평균자책점(3.26)은 다저스에 이어 2위다. 가장 이름값이 높은 조니 쿠에토가 선발진에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15점)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던 알렉스 우드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로 이적, 선발 투수로 복귀했다. 8승(3패), 평균자책점 3.67을 남겼다. 지난해 샌프란스키고 유니폼을 입은 케빈 가우스먼은 1점(1.73)대 평균자책점, 올해 가세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는 10승을 거뒀다. 검증된 이적생들이 제 몫을 해내며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제이크 맥기, 타일러 로저가 지키는 뒷문도 탄탄하다. 여전히 NL 서부 지구 우승은 다저스 우세론이 지배적이다. 승차는 2게임에 불과하다. 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2차전이 아닌, 3파전 양상으로 순위 경쟁이 전개되며 흥미를 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2년 동안 사이 다저스보다 월드시리즈를 트로피를 더 많이 취한 팀이다. 가을에 더 강한 팀이다. 후반기 NL 서부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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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샌디 2파전? 현재 NL 서부 1위는 샌프란시스코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파전으로 전망됐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패권 경쟁. 현재 1위는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시간)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홈(오파클 파크)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가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에반 롱고리아가 4회 역전 투런 홈런을 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4·5회 홈런 1개를 추가하며 달아났고, 7회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경기 승리로 시즌 34승20패를 기록했다. 5월 28일부터 열린 같은 지구 LA 다저스와의 4연전에서 3승(1패)을 거뒀다. 1차전 패전 뒤 내리 세 경기를 잡았다. 다저스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 에인절스전까지 잡아내며, 이날 시카고 컵스에 패한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지구 1위를 탈환했다. 2일 에인절스전은 1-8로 패했지만, 샌디에이고도 2·3일 컵스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지구 1위를 지켰다. 3일 현재 34승21패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에 1경기, 다저스에 1.5경기 앞서 있다. 승률(0.618)은 30개 구단 전체 1위다.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 탬파베이(0.614)보다 앞서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시즌(2017~20)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9시즌은 77승85패, 단축 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은 29승31패를 기록했다. 전력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강 구도를 견제할 팀으로 평가받지 않았다. 2021시즌 반전 레이스는 선발진이 이끌고 있다. 5월 내셔널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케빈 가우스먼이 주역이다. 그는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에서 6승무패·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에 이어 리그 3위. 피안타율(0.163)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0.81) 모두 리그 정상급이다. 2013시즌 볼티모어에서 데뷔, 2018~19시즌 10승 이상 거두며 3선발급 가치를 인정받은 투수. 올해는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도 4승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2015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나선 투수다. 커리어 두 자릿수 승수는 한 번도 없지만, 4선발급으로 평가됐다.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 알렉스 우드, 데뷔 3년 차 신성 로건 웹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간판 조니 쿠에토도 4승(1패)·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진 팀 평규자책점은 3.04. 3일 현재 30개 구단 중 3위다. 디그롬이 있는 뉴욕 메츠, 고액 몸값 투수가 많은 다저스 다음. 타선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지난해 팀 홈런 12위(81개·단축 시즌 기준)에 올랐던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78개를 기록하며 애틀란타, 토론토에 이어 30구단 중 3위에 올라 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29로 10위. 브랜든 크로포드, 브랜든 벨트,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간판타자들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커리어하이가 21개인 크로포드는 48경기 만에 11홈런을 때려냈다. 팀 내 1위. 주전 포수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2012(24개)·2014(22개)시즌에 이어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다. 37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했다. 2018시즌 5개, 2019시즌 7개에 불과했던 홈런이 급격하게 늘었다. 전성기가 꺾인 에반 롱고리아와 벨트도 각각 9개와 8개를 때려냈다. 수 년 전부터 외야 유망주로 기대받았던 오스틴 슬레이터, 데뷔 첫 시즌(2019) 21홈런을 기록하며 펀치력을 증명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도 타율은 낮지만 5홈런 이상 기록하며 타선의 무게감 향상에 기여했다. KBO리그 출신 다린 러프도 홈런 6홈런. 5월 한 달 동안 18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1일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다저스(6위)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는 수 년 동안 다저스의 독주였다. 최근 8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21 스토브리그에서 샌디에이고가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김하성 등 폭풍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다저스의 지구 우승 전망이 우세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류현진이 떠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시선이 쏠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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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B 개막 선발 랭킹 6위...최고 매치업 '한 축'

류현진(34·토론토)이 2021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투수 중 6위로 평가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시범경기 종료 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론토는 내달 2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구단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Number 99 stars Opening Day'라는 문구와 함께 류현진의 사진을 게재했다. 몬토요 감독의 개막전 선발 낙점은 다소 늦은 편이지만, 예상대로 그리고 순리대로 에이스를 내세웠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 이전 8시즌(2011~18)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나섰다. 토론토 이적 첫해였던 2020년도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에 출격했다. 3년 연속 영예를 안은 첫 한국인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 정규시즌 첫 경기에 등판하는 30구단 선발 투수들의 랭킹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6위에 올랐다. MLB.com은 "류현진은 2년(2019~20시즌) 연속 사이영상 투표 3위 안에 이름을 올린 투수"라며 "류현진이 2019시즌 기록한 182⅔이닝만큼 안긴다면 토론토는 매우 짜릿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쉐인 비버(클리블랜드)를 1위로 선정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이적 첫 시즌을 맞이하는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다르빗슈 유는 4위, 3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커쇼는 5위에 올려놓았다.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은 3위에 선정됐다. 양키스의 개막전 상대는 토론토. 류현진은 개막전 최고의 선발 매치업이 기대되는 경기 '선발' 한 축을 맡았다. 이밖에 미네소타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9위,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는 8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7일 필라델피아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준비하는 과정이 지난해보다 좋았다. 몸 상태와 공의 움직임도 더 좋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1.03.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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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3인' 소속팀에 꼭 필요한 연말 선물

2021 스토브리그가 한창인 메이저리그. 한국인 빅리거들이 속한 팀들의 전력 보강 행보는 국내 야구팬에게 큰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구단에게 꼭 필요한 과제를 선정해 '꼭 필요한 연말 선물'로 풀어서 짚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게 꼭 필요한 선물은 3루수가 꼽혔다. MLB.com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3루수 복귀가 가능하다고 어필하지만, 이미 1루수로 자리를 옮긴 그가 다시 3루수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견고한 라인업 구축을 위해서는 자유계약선수 영입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현재 내야 자유계약선수(FA) 대어 D.J 르메이휴 영입전을 치르고 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KBO리그 최고 유격수 김하성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르메이휴는 2루수다. 김하성은 3루수도 맡을 수 있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팀 프랜차이즈 스타 잔류를 꼽았다. 계약 기간이 끝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 얘기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는 과도기를 겪을 것이다. 몰리나와 웨인라이트, 두 프랜차이즈 스타와 1년 더 함께할 수 있다면 (세인트루이스 팬들이) 이 시기를 1년 더 버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몰리나는 2004년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에만 17시즌 뛰었다. 통산 올스타 선정 9번, 골드글러브 수상 9번, 실버슬러거 수상 1번을 기록한 2000년 대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다. 2020시즌, 데뷔한 김광현의 리그와 소속팀 안착을 이끈 포수다. 웨인라이트는 2005년에 데뷔, 세인트루이스에서 15시즌 동안 뛰었다. 20승만 2시즌(2010·2014)이나 해내며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계보를 이은 선수다. 김광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훈련할 장소를 찾지 못할 때 함께 캐치볼을 하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4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을 낙관할 순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력 유지를 위해서도 두 선수와의 재계약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김광현은 지난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몰리나와 내년 시즌도 함께 뛰고 싶다"고 했다. MLB.com은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를 향해 '이닝 이터'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젊은 투수들이 더 성장하기 전까지 이닝 소화를 해줄 투수가 있어야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탬파베이가) 다시 그들을 월드시리즈로 이끌 것이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2.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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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레이스' 추신수, '텍사스 대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도전

추신수(38·텍사스)가 소속팀 대표로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레이스에 참여한다. 추신수는 10일(힌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 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 추대식에 참석했다. 이 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 물자를 싣고 가다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1934~1972년)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하며 귀감이 된 선수에게 주어진다. 메이저리그 30구단은 9월 9일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를 맞아 이 상에 걸맞은 후보 1명씩을 발표한다. 추신수가 텍사스 구단을 대표하게 된 것. 추신수는 2011년, 87만 5000달러를 출자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세웠다. 텍사스와 계약한 뒤에는 지역 야구 재단에 7년 동안 75만 달러를 기부했고, 알링턴 교육청에 속한 고교생 6명에 장학금을 지원했다. 2015년에는 한인 학교 학생에 장학금을 전달했고, 2016년에는 4만 달러 상당 경기장 입장권을 구매해 한인 사회에 기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시대에도 그의 선행을 빛났다. 마이너리그 운영이 취소돼 수입이 끊긴 소속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인당 1000달러를 지원했다. 추신수는 고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2억원을 기탁했다. 추신수는 미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야구를 30년 이상 해왔는데 공동체를 위한 선행으로 받은 상이어서 야구 그 이상의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구 외적인 일로 받은 상인데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도 계속 공동체에 기부하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클레멘테상의 최종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4대 메이저리그 중계 방송사 대표, 클레멘테 유족 그리고 팬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한편 추신수는 오른손목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회복 의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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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지올리토, 피츠버그전 노히트노런 달성...2020시즌 첫 주인공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예 에이스 루카스 지올리토(26)가 2020시즌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지올리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는 101개. 탈삼진은 13개였다. 4회 초 에릭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면 퍼펙트게임 도전도 가능했다. 피츠버그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26다. 30구단 최하위 기록이다. 타선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조쉬 벨, 그레고리 폴랑코 등 장타력이 좋은 타자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지올리토는 4, 5번에 포진한 이 두 타자를 잘 막았다. 2회 초 벨과의 첫 승부에서는 초구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했다. 폴랑코는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4.7마일(152.4㎞)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벨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는 정타가 허용했다. 그러나 3루수 요한 몬카다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잘 잡아냈다. 폴랑코는 두 번째 승부에서도 삼진을 솎아냈다. 벨과의 7회 초 7사 뒤 세 번째 승부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8회 선두타자로 상대한 폴랑코에겐 이 경기 세 번째 삼진을 안겼다. 지올리토는 9회 초, 선두타자 제로드 다이슨을 삼진, 대타 호세 오수나는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퍼펙트게임 달성을 무산시킨 곤잘레스를 상대로 대기록 달성 아웃카운트(우익수 직선타)를 빼앗았다. 메이저리그 역대 304번째 노히트노런이다. 화이트삭스 구단 통산 19번째 기록이다. 마지막 달성 투수는 2012년 필립 험버(2012년 4월 13일 시애틀전)이다. 경기 뒤 지올리토는 "수비가 굉장했다. 팀 전체가 돕지 않는다면 이런 일을 이룰 수 없다. 포수 제임스 맥켄 사인을 한 번만 거절했다. 나뿐 아니라 맥켄 이 영광을 누려야 한다. 정말 멋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올리토는 빅리그 데뷔 5년 차 투수다. 2019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1라운더(2012년 워싱턴) 기대주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2020시즌은 피츠버그전 전까지 5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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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복귀' 오타니·'역수출 3호' 린드블럼, 한·일 리그 출신도 '주목'

2020시즌도 한국과 일본 프로 리그 출신 선수들의 도전이 이어진다.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는 다시 한번 투타 겸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데뷔 시즌(2018)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4승 2패·평균자책점 3.31을 남겼다. 타자로 나선 104경기는 타율 0.285·22홈런. 그러나 2018년 9월 3일 휴스턴전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는 서지 못했다. 그해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2019시즌은 타자로만 나서 타율 0.286·18홈런을 기록했다. 2019시즌 막판에 왼 무릎 수술까지 받은 탓에 팔꿈치 재활도 더뎠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된 덕분에 마운드 복귀를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 지난 4월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이 "오타니가 주 2회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고 알렸고, 주 1회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단축 일정(팀당 60경기) 소화가 오타니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긍정론과 재능을 허비하고 있다는 통상적 전망이 공존한다. KBO 리그 출신 중에는 2019시즌 MVP(최우수선수)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이 가장 주목된다. 에릭 테임즈(워싱턴) 메릴 켈리(애리조나)에 이어 한국 무대 경험을 통해 기량 발전을 인정받고 빅리그에 복귀한 선수다. 기간 3년, 총액 915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1일 전한 30구단 개막 로스터 전망에서 선발투수 중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무난히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야구 해설위원 대니얼 김은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KBO 리그에서 194⅔이닝을 소화했다. 다소 많았다. 연기된 개막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축 일정으로 인해 승수를 전망하는 건 무의미하지만, 꾸준히 선발진을 지키며, 켈리와 비슷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에서 3시즌(2017~2019년)을 뛴 다린 러프(34)도 빅리그 복귀가 유력하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했고, 시범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타율 0.429(28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40인 로스터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단축 시즌 특별 규정으로 60인까지 확대된 명단에는 포함됐다. 주전 브랜든 벨트가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에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인 쓰쓰고 요시토모(29·탬파베이)와 아키야마 쇼고(32·신시내티)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일본 리그 홈런왕 출신 쓰쓰고는 2019시즌 팀 홈런 21위(217개) 탬파베이가 장타력과 뎁스 보강을 위해 영입한 선수다. 입단 발표 초기에는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의 잠재 경쟁자로도 여겨졌다. 현재 최지만은 확고한 주전 1루수고, 케빈 캐시 감독도 쓰쓰고를 외야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키야마는 신시내티가 기간 3년, 총액 2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일본 리그에서 뛴 최근 5시즌(2015~2019)에서 94홈런·78도루를 기록했다. 5툴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MLB.com은 아키야마를 신시내티의 리드오프로 꼽기도 했다. 올 시즌 토론토와 계약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완 투수 야마구치 슌(33)은 불펜 데뷔가 유력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22 06:00
야구

MLB 개막, 관전 포인트 세 가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개막한다. 그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은 시즌이다. 2020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만 소화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연봉 지급 방식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조정이 이뤄졌다. 경기만 줄어든 게 아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30개 구단의 이동 범위를 최소화했다. 정규리그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를 가리지 않고 같은 지구(동부·중부·서부) 소속 사이 대결만 펼쳐진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같은 지구(AL 동부) 소속 4팀(볼티모어, 뉴욕 양키스, 보스턴, 탬파베이)와 각 10경기씩 소화한다. 또 NL 동부 소속 4팀(애틀란타, 워싱턴, 마이애미, 뉴욕 메츠)과 남은 20경기를 치른다. 류현진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맞대결은 정규시즌에 볼 수 없다.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야구 해설가 대니얼 김은 "지구 사이 전력 격차가 있다. 동부는 2019시즌 승률 5할 이상 기록한 팀이 7팀이나 된다. 반면 중부는 AL, NL 모두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고 짚었다. 이어 "한 경기 승패가 정상적인 시즌의 3배 수준의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막 초반에 뒤처지는 팀은 흐름을 바꾸기 어려울 것이다. 의외의 팀이 순위 맨 위에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팀 사이 대결이 많은 팀은 승률 관리가 어렵다. 개인 기록도 마찬가지다. 페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30구단 감독은 선수 기용을 두고 기민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부상은 시즌아웃이나 다름없다. 이밖에 내셔널리그의 지명 타자 제도, 무제한 연장전 대신 승부치기도 도입된다. 벤치 클리어링도 볼 수 없다. 신체 접촉을 막기 위해 엄격히 금지된다. 감독과 심판 사이 거리도 1.8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이적한 스타 플레이어의 행보도 주목된다. 휴스턴에서 뉴욕 양키스로 옮긴 개릿 콜은 통산 7시즌·192경기·94승 52패·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다. 지난해 12월 기간 9년, 총액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던 양키스 선발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시리즈에서만 4승을 거두며 샌프란시스코의 전성기를 이끌던 정상급 좌완 매디슨 범가너도 새 출발 한다. 11시즌 동안 몸 담던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지구 경쟁 팀 애리조나와 FA 계약을 했다. 그의 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홈구장) 방문도 흥미 거리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휴스턴의 행보다. 휴스턴은 2017시즌 외야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상대 팀 사인을 간파한 뒤 쓰레기통이나 휘슬을 이용해 타자에게 구종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인 훔치기를 했다. 내부자에 의해 이 사실이 폭로됐다. 조사를 마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단장과 감독에 무보수 자격정지 제재를 내렸고,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도 박탈했다. 벌금 500만 달러도 부과했다. 제프 르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역 시절 이와 같은 행위를 주도한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도 물러났다. 몇몇 선수들이 휴스턴의 행위를 비난했고, 피해를 본 팀 소속 투수가 2020시즌에 보복구를 던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휴스턴은 최근 3시즌 중 2번 월드시리즈에 오른 팀이다. 실력을 입증해야 그나마 비난을 줄일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0.07.22 06:00
야구

마이너리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상 첫 취소

2020시즌에 마이너리그 경기는 없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취소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마이너리거 사무국의 결정을 전했다.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사구국에서 각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선수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알려왔다"며 "따라서 올해 마이너리그는 열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이 나왔다. 마이너리그가 운영되기 시작한 1901년 이후 처음으로 취소됐다. 메이저리그는 축소된 일정을 소화한다. 팀당 60경기만 치른다. 선수단 운영도 시국 맞춤형이다. 기존 40인 로스터에 유망주급 마이너리거 20명이 추가된 60인 엔트리로 운영한다. 온느 24일 또는 25일에 개막하는 정규리스에서는 30명만 로스터에 등록된다. 나머지 30명은 다른 구장에서 리그 콜업을 준비하며 훈련을 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처음으로 마이너리그가 없는 여름을 보낸다. 슬픈 날이지만 2020년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고, 2021년을 잘 준비할 것이다"는 입장을 남겼다. 마이너리거 대부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이들을 향한 지원은 계속 될 전망이다. 30구단은 시즌 개막 여부와 상관없이 주급 400달러를 지원했다. 6월에도 다수 팀이 이 방침을 유지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01 10:40
야구

류현진, 美 매체 선정 에이스 '파워랭킹 7위' 선정

류현진(33·토론토)의 가치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구단 에이스를 소개했다. 류현진을 전체 랭킹 7위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두 시즌(2018~2019년) 동안 21승(8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2.21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긴 점을 언급했다. 특유의 강점인 제구력도 꼽았다. 26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6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미뤄지기 직전, 류현진의 2020시즌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은 현지 언론도 있었다. 부상 이력과 나이 탓이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이제 33세다. 나이 문제를 겪기에는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다"는 시선을 전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에 LA 다저스 소속으로 30경기에 등판했고 182⅔이닝을 소화했다. 14승 5패·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토론토는 그에게 기간 4년·총액 8000만 달러 규모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안겼다. 류현진은 2018시즌 종료 뒤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하고 FA 재수를 노렸다. 2019시즌에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린 뒤 재평가를 받겠다는 의지였다.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2새 유니폼을 입고 맞이한 스프링캠프에서는 토론토의 젊은 투수와 포수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리더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캠프가 폐쇄되고, 개막이 연기된 상황. 한 현지 언론은 "토론토는 33살의 류현진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었을 것이다"며 리그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이가 많은 고액 연봉 선수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날 CBS스포츠는 리그 전체 선발투수 가운데 류현진을 상위권으로 꼽았고, 나이도 문제가 없다는 시선을 보냈다. 한편 최고의 에이스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곱 디그롭(뉴욕 메츠)가 수상했다. 2020 스토브리그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개릿 콜이 2위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와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뒤를 이었다. 신성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의 전 동료인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14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예상보다 후한 15위로 평가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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