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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의 큰그림?... 뉴진스, 미발매 곡 데모 버전도 '핫'하네

뉴진스는 뉴진스였다. 미발매곡 데모 버전만으로도 수십 개의 커버 영상을 생산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진스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간절함이 높아지고 있다. 어도어의 전 대표였던 민희진 이사가 지난달 28일 현대카드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된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델’ 강연에 참석했다. 그는 약 100분 동안 강연하며 현재 하이브와 겪고 있는 갈등에 대해 “소송비만 23억, 집도 팔 거다”, “나는 죄가 없다. 결국 이길 것”이라고 하는 등 ‘기자회견’으로 화제를 모았던 민희진 답게 한마디 한마디 거침 없이 던졌다. 특히 민희진 이사는 뉴진스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며 뉴진스 미발매 데모곡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으로부터 “비트가 맛있네”, “멤버들 춤추는 게 상상이 간다”, “비트만 들었는데도 벌써 설렌다”, “뉴진스는 띵곡밖에 없네”, “고퀄리티 비트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빨리 컴백했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민희진 이사가 공개한 미발매 곡 비트는 바나(BANA) 소속 XXX의 프로듀서이자 뉴진스의 메인 프로듀서 프랭크가 만들었다. 프랭크는 ‘OMG’ ‘뉴 진스’ ‘쿨 위드 유’ ‘라이트 나우’ 등 뉴진스 히트곡을 다수 작업한 바 있다. 민희진 이사는 해당 비트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당초 이 비트로 돌고래 유괴단 신우석 감독에 협업을 제의했으나 톱라인(멜로디)이 만들어지지 않아 ‘OMG’, ‘디토’ 뮤직비디오 제작을 부탁하게 된 것. 민 전 대표는 “이 곡으로 신우석 감독을 꾀었다.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나는 좋으면 막 들려주고 싶다”면서 “우리 음반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노래가 꼭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밝혔다.민 이사 강연이 끝난 뒤 유튜브에서는 뉴진스 미발매 곡 비트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왔다. 데모곡 1시간 버전부터, 뉴진스가 발매한 뮤직비디오를 짜깁기한 버전, 스피드업 버전 등 올라온 영상들만 벌써 수십 개다. 한 가요 관계자는 “공개석상에서 미발매 곡 일부도 아닌, 비트만 있는 데모 버전을 공개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민희진이 이 곡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이 같은 민희진 이사의 행보에는 바나와의 관계성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있다. 바나 김기현 대표이사는 SM엔터테인먼트 A&R 출신으로, 민희진 이사가 SM엔터테인먼트 등기 이사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희진 이사의 미발매 곡 공개도 바나 측과 사전 협의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어도어가 데모곡 공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재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 신분인 데다, 데모라 할지라도 엄연히 하이브 측에서는 회사 자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진스 컴백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같은 하이브 소속 르세라핌은 9월에 컴백을 했고 아일릿은 오는 21일 컴백을 앞두고 있지만, 모회사와 내홍을 겪고 있는 뉴진스의 컴백은 미지수다. 만약 컴백을 한다고 해도 민희진이 대표가 아닌 사내이사로 있는 이상 대중이 좋아했던 뉴진스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보여줄 거란 보장은 없다. 어쩌면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킨 미발매 곡도 민희진 이사의 우려처럼 나오지 못할 수 있다.한편 하이브는 4월 25일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후 8월 27일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김주영을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또 오는 17일에는 민희진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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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SM 재직 당시 퇴사 고민…이수만이 힘 실어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를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당시에는 너무 황무지였다. 회사에 시스템이라는 게 없었다”며 “저도 SM엔터를 다니던 초반 1~2년 때는 힘들어서 그냥 나갈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당시 프로듀서이셨던 이수만 선생님이 ‘얘 좀 똑똑한 것 같은데?’라고 하셨고, 제가 대리였는데 메일로 팀장들에게 ‘너희는 그래픽을 모르니까 얘 말을 들어라’라고 하셨다. 깨어 있으신 분이었고, 누가 밀어주면 신나지 않느냐”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처음엔 그래픽 디자인으로 음반 디자인을 했는데 저한테 권한은 없었다. 남이 찍어주는 사진을 받아서 그래픽 디자인을 했는데, 스타일리스트에게도 말했지만 그때 제가 20대인데 누가 제 말을 듣겠나“라며 “스타일리스트에게 디렉션을 주면서 할 수 있던 첫 번째 시기가 소녀시대 첫 번째 음반이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와 관련해선 권한이 없어서 너무 속상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상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민희진은 “윗사람과 일할 때는 해결 방법이 없다. 상사마다 성격이 다르다. 세상엔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서, 날로 먹을 수 있는 노하우는 없다”면서도 “상사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한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억울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내가 어렸을 때, 아무것도 없을 때 거둬준 곳이지 않나. 그렇게 조직과 사회를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민 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했으나,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으나, 대표 이사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후 민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줄테니 나가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며 현 사태의 본질이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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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WISH “‘젠지 대표’ 애칭 감사…2024 최고 신인 이야기 듣고파”[종합]

“기적같은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젠지(Gen Z) 왕자’ NCT 위시(NCT WISH)가 데뷔 7개월 만에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NCT 위시는 24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스테디’를 발매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NCT 위시는 “첫 미니앨범인 만큼 우리도 기대가 크고 설렌다”면서 “전작 ‘송버드’보다 더 나은,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앨범명 ‘스테디’에 대해 재희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7곡이 수록됐다.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리쿠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기적같은 만남을 이어가겠다는 진심을 담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스테디’는 하우스와 UK 개라지, 저지 클럽이 믹스된 비트와 세련된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댄스 곡으로, 우리의 기적 같은 만남을 변치 말고 영원히 이어가자는 순수한 마음을 젠지 감성으로 통통 튀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시온은 “젠지의 솔직한 고백송이다. 우리의 기적같은 만남은 영원히 이어나가자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통통 튀면서도 재밌는 ‘젠지스러운’ 가사가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상큼하고 발랄한, 신나는 곡이다. 팬분들도 좋아해주실 것 같아 활동에 기대가 크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젠지’ 대표 아이콘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사쿠야는 “우리가 숏폼 챌린지를 좋아해 진심으로 찍다 보니 진짜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부터 꾸준히 프로듀싱을 맡아 주고 있는 소속사 선배 보아의 조언도 언급했다. 류는 “이번에도 보아 프로듀서님이 퍼포먼스와 여러 면에서 프로듀싱 해주셨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신경 써주셨고 원래 데모에 없던 랩 파트를 넣어주시는 등 구체적인 디렉팅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시온은 “퍼포먼스의 경우, 여러 구성을 우리의 매력을 더 돋보일 수 있게 구성 수정도 해주셨고, 동작 디렉팅도 해주셔서 더 나은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또 평소에 문자로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녹음 전에도, 추석 때도 응원과 조언을 해주셨다”며 감사를 돌렸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80만 장(9월 23일 기준)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7월 발매된 싱글 ‘송버드’ 한국어 및 일본어 버전 합산 선주문량 63만 장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시온은 “선주문량 80만장이라는 게, 다들 얼떨떨한 기분이다. 그만큼 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NCT 위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계단식 성장의 원동력에 대해 재희는 “옆에서 도와주시는 스태프분들, 우리 멤버들 그리고 가장 감사하고 원동력이 되는 분들은 시즈니(팬덤명)라 생각한다”며 “이번에 80만장이 팔렸는데 다음엔 더 큰 목표로 100만 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두 번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꿈을 이룬 데 대해 사쿠야는 “정말 일찍 신인상을 받게 됐다. 시즈니 덕분이다.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음악과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리쿠는 “큰 사랑 받아 너무 행복하다. 나도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목표로 사쿠야는 “‘스테디’로 모든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희는 “11월부터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팬들과 즐거운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시온은 “우리가 두 번 신인상을 받긴 했지만 2024 최고의 신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덩크 슛’, ‘3분까진 필요 없어’, ‘온 앤드 온’, ‘슈퍼큐트’, ‘스케이트’와 프리 데뷔곡 ‘핸즈업’ 한국어 버전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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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보이밴드’ 드래곤포니 첫 EP 예약판매 돌입

정식 데뷔를 앞둔 ‘안테나 첫 보이밴드’ 드래곤포니가 첫 EP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드래곤포니는 지난 11일 각종 음반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EP ‘팝업’(POP UP)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팝업’은 일반 피지컬 앨범과 스마트 앨범 네모 앨범 총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일반 피지컬 앨범은 80페이지 분량의 포토북과 포스터, 스티커, 팝업 포토 스탠드 등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각 트랙의 몰입감을 더하는 32페이지 분량의 리릭 포토북도 포함돼 소장 가치를 높인다.네모 앨범은 멤버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디자인됐다. NFC 타입의 피크 키링과 그룹 포토카드, 셀피 포토카드가 담긴다. 특히, 기타를 탄현할 때 사용하는 피크 모양의 키링으로 밴드의 특성을 살린 것에서 센스가 돋보인다. 네모즈 앱에 피크 키링을 태그하면 드래곤포니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팝업’은 드래곤포니의 이름으로 처음 선보이는 EP다. 타이틀곡 ‘팝업’을 포함해 ‘모스부호’, ‘꼬리를 먹는 뱀’, ‘트래픽 잼’, ‘피티 펑크’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전 멤버가 메인 프로듀서로서 전곡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펼친다. 음악을 향한 열정 아래 똘똘 뭉쳐 리스너들에게 드래곤포니만의 자유롭고 뜨거운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드래곤포니의 첫 EP ‘팝업’은 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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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계약해지 사유, 뉴진스 입장 발표..하이브 4천억 전환사채 빨간불 [전형화의 직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에 이어 뉴진스의 입장 발표 등 연이은 악재로 하이브의 4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이브는 최근 들어 11월부터 조기 상환되는 기존 4000억 원 CB를 차환하기 위해 신규 CB 발행을 도모하고 있지만, 회사 안팎의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4000억 신규 CB 발행이 무산될 경우,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 전날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약식기소했다. 당시 벌금 규모는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튿날 1500만원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슈가가 초범인데도 불구하고 15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건, 그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최대치 기준을 훌쩍 초과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약식기소 벌금 1500만 원은 초범 최대치”라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차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법원에서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재판으로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거나, 슈가가 벌금이 과하다고 정식재판에서 다뤄달라고 하지 않는 한, 슈가의 벌금 1500만원은 그대로 확정된다. 벌금형이 확정되면,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법적인 처분은 일단락되는 셈이다. 약식기소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 4일, 하이브 신규 CB 발행을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 기업설명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내년 모두 전역하면 하반기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며 그게 하이브 신규 CB의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법적인 처분이 나오기 전, 이미 슈가를 포함한 완전체 활동을 진행한다고 알린 것. 하이브 인사 또한 이런 이유들로 내년에는 주가가 지금보다 10만원 이상 뛴 26만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슈가의 음주운전을 둘러싸고 팬들이 분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사실 슈가의 초범 최대치 벌금형은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다. 표준계약서를 기준으로 하는 대부분의 연예기획사에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마약 복용, 성범죄, 사기, 도박, 음주운전 등)는 계약해지 사안으로 적용한다. 물론 하이브가 슈가를 계약해지 하지 않는다고 위법은 아닌데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예외이자 특혜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로선, 슈가 사례가 있는 만큼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가 계약해지 사유가 있더라도 섣불리 행동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돈을 위해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를 해도 연예인 활동엔 문제가 없다는, 문제가 없을 뿐더러 적극적으로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알려도 된다는, 그리하여 1년 뒤엔 현재 주가보다 10만원이 더 뛸 것이라고 자신해도 된다는 선례도 생긴 셈이다. 슈가가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일, 하이브 레이블 산하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돌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의 각종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이 라이브에서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산하 매니저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점, 그 사실을 민희진 해임 이후 새로 취임한 새 경영진에게 이야기했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 이런 일이 다른 멤버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기록 등이 무단 유출 됐는데 이후에는 어떤 허위 사실이 (하이브로부터) 유출될 지 몰라 불안하다는 점, 어도어 경영진이 바뀐 지 일주일이 안돼 그간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돌고래유괴단과 심각한 갈등이 벌어진 점 등을 꼽으며 민희진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민희진 대표가 이달 초 해임되고 김주영 신임 대표가 취임한 뒤,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증권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에서 쏟아졌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뉴진스가 유일한 아티스트인 어도어는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있는 빅히트뮤직과 세븐틴이 있는 플레디스에 이은 계열사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인 터다. 이런 리스크가 공식적으로 터져나온 건, 하이브의 신규 CB 발행에는 악재 중 악재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하이브 4000억 규모 CB 발행 조건은 투자자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는 소리가 많았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가 각각 0%인 일명 ‘빵빵채권’이다. 만기 상환시 투자자가 투자원금 외엔 수익을 챙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이브는 이번 CB 전환가액을 현 주가 대비 20% 할증을 붙는 조건을 내세웠다.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가 조정되는 리픽싱 조건은 붙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B 발행 수수료까지 투자자가 지는 구조다. 돈을 빌려주는 쪽이 수수료도 낸다는 뜻이다. ‘발행사 우위’란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투자자가 만기 엑시트를 한다고 해도 20% 할증을 해주는 조건이기에, 지금보다 하이브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투자기간 대비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하이브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사실상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보전)도 없기에 만기시 빈 손으로 돌아갈 위험도 크다. 하이브 4000억 신규 CB 발행을 놓고 IB업계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증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반면 유동자금이 많기에 안정적인 CB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하이브 CB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본다. 최근 농심도 하이브와 비슷한 조건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힌 터다. IB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과 티앤케이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하이브 신규 CB에1000억원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재원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라는 소문도 돈다. 기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들도 떠돌고 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이번 하이브 CB는 앞서 발행한 4000억 CB가 11월부터 풋옵션이 행사될테니 그 전에 조기상환하기 위해서인데, 당시 전환가와 최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하락된 상태라 앞선 CB 투자를 사실상 실패한 셈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CB 조기상환과 재발행 자체가 주가 리스크인데다 이자율도 0%에, 예상 전환가액이 시가도 아닌 20% 할증된 금액인데 주가가 내려간다고 전환가액을 재조정하는 것(리픽싱)도 없으니 조건이 너무 안좋다는 것이다. 한 IB 관계자는 “CB 투자는 말 그대로 회사의 전망과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각종 리스크가 산재돼 주가가 요동치는 회사에 이런 조건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을 찾는 건 새로운 호구를 찾는다는 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내년 완전체 활동에 더해 올 연말 출시하는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미국 시장 본격 공략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그로 인해 4000억 신규 CB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은 슈가 음주운전 이슈가 여전한데다 또 다른 이슈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마냥 장미빛 전망일 수는 없다. 게다가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는, 현재 돈을 내면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시키는 위버스DM이 아프리카 BJ에게 돈 내고 별풍선을 보내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아티스트와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지도 미지수다. 상장 이슈가 계속 있는 위버스컴퍼니 지분을 방시혁 의장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미국 시장 본격 공략은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던 이재상 CSO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점으로 인식됐다. 하이브가 게팬레코드와 합작해 만든 그룹 캣츠아이를 최근 한국에 정식 소개한 이유며, 본상 후보가 아닌 푸시 퍼포먼스 후보인 르세라핌이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 참여했다고 대대적으로 알린 것도 그런 이유의 연장선이다. 1조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타카홀딩스가 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수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데다 지난해는 1400억원 가량 손식을 기록했던 터라 캣츠아이 성공은 하이브의 미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포석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는 캣츠아이를 알리기 위해 넷플릭스 다큐 ‘팝스타 아카데미:캣츠아이’를 제작했고, 이들은 데뷔앨범을 내기 전인 지난달 5일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방시혁 의장도 타이틀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덕에 데뷔 앨범 ‘SIS’가 빌보드 앨범 차트 119위에 랭크됐고, 두번째 싱글 ‘터치’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26위까지 올랐다. 얼핏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국에서 훨씬 적은 돈으로 제작됐을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에서 거둔 성과보다 낮다는 점이다. 하이브가 지난 6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위버스에 입점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그 뒤로 뚜렷한 뭔가가 아직 없다는 것도 하이브 아메리카의 불안요소다. 즉 슈가의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리스크, 뉴진스와 하이브와의 관계에 대한 리스크, 위버스 유료화에 대한 불안감, 돈만 들어갈 뿐 뚜렷한 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는 미국 시장 성과에 대한 불안한 전망 등이 하이브 신규 CB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하는 지점이다.더욱이 2021년 하이브와 주식 맞교환을 했던 두나무가 3년 만에 약 1300억 원가량 평가손실을 봤기에, 오는 11월 주식양도제한이 풀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건이다. 하이브는 12일 슈가의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 소식과 뉴진스의 입장 발표 이후 13일 주식이 급락했다. 한 때 40만원 이상 올라갔던 주가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이 불거진 뒤 16만원선으로 떨어질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 게다가 과즙세연과 스캔들 등 오너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과연 하이브가 4000억 원 CB를 무사히 발행할 수 있을지, 올 하반기 K팝 업계 최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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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미야오 VS 이즈나, 진짜 ‘테디 걸그룹’ 대결…하반기 잇단 데뷔

올 하반기, 가요계에 두 팀의 ‘테디 걸그룹’이 출격한다. 주인공은 지난 6일 데뷔한 미야오(MEOVV)와 올 가을 데뷔를 준비 중인 프로젝트 걸그룹 이즈나(izna)다.한 프로듀서가 진두지휘한 두 걸그룹이 잇따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 그룹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미야오는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이 처음 론칭한 5인조 걸그룹이다.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미야오’로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무대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이즈나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파이널 카운트다운’을 통해 선발된 데뷔조로 최근 팀명과 팬덤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미야오 VS 이즈나, 데뷔 전부터 뜨거운 대결 구도 미야오는 더블랙레이블에서 수년간 연습생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당연히 유일무이한 ‘테디 걸그룹’이어야 하지만, 테디가 ‘아이랜드2’ 프로젝트에 대표 프로듀서로 참여해 이즈나의 데뷔 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이들로서는 각별한 동반자이자 경쟁자를 얻은 셈이 됐다. 일단 미야오는 팀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미야오’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사운드, 중독적인 멜로디와 매력적인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두세 번 이상 들으면 빠져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력하다. 초반 인기 가속은 무섭다. ‘미야오’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000만 뷰를 달성했고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엘라, 가원, 수인, 안나, 나린 다섯 멤버가 보여준 강렬한 퍼포먼스에 힘입어 미야오의 SBS ‘인기가요’ 데뷔 무대 영상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에도 진입하며 신인으로서 괄목할 성과를 써냈다. 이즈나도 정식 데뷔 전부터 ‘테디 걸그룹’이라는 애칭을 받고 있다. 이즈나는 지난 7월 종영한 ‘아이랜드2’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마이, 방지민, 윤지윤,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팀명 이즈나는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바탕으로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소녀들의 당찬 자신감과 확신을 뜻한다. 데뷔조를 확정하는 파이널 방송에서 전 세계 217개 국가 및 지역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결성돼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는데, 이들의 데뷔곡뿐 아니라 향후의 음악 작업도 테디가 맡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내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미야오·이즈나는 경쟁보다는 다양성 어필” K팝 팬들은 테디가 빚어낸 두 걸그룹의 잇단 출격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오랜 준비 기간을 통해 팀 컬러를 확실하게 구축한 미야오와 달리, 이즈나는 ‘아이랜드2’ 여정을 지켜보며 멤버들에게 응원을 보내 온 글로벌 팬들이 원하는 방향성을 감안해 보다 대중적인 컬러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미야오와 이즈나는 경쟁보다는 다양성 면에서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미야오는 고양이 캐릭터가 연상되고 시크하면서 부드러운, 차가울 것 같지만 사랑스러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이즈나는 대중의 지지를 받고 탄생한 서바이벌 출신 걸그룹답게 발랄, 청순하면서도 성숙함까지 겸비한 소녀의 면모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테디가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의 음악을 프로듀싱하며 다져온 그만의 색채를 미야오에서 보다 진화한 형태로 보여준다면, 이즈나의 음악에선 기존의 것과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 평론가는 “미야오와 이즈나의 데뷔는 테디의 프로듀싱 커리어에 있어서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서바이벌 데뷔 걸그룹의 프로듀싱은 그 자체로 도전이기 때문에 새로운 ‘테디 스타일’이 기대 되는데, K팝은 총괄 프로듀서의 스타일 확립이 아니라 팬의 만족이 중요한 만큼 너무 급진적인 스타일보다는 한발짝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선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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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다른 느낌? 새로움은 책임”…보이넥스트도어, 이래서 ‘나이스 가이’ [종합]

“매 앨범이 우리의 터닝 포인트입니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들고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에 섰다. 보이넥스트도어는 9일 미니 3집 ‘19.99’로 컴백한다.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2집 ‘하우?’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이들은 “보이넥스트도어의 개성이 가득한 곡으로 컴백한다. 자전적 경험을 담는 등 우리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앨범명 ‘19.99’는 가장 뜨거운 나이인 스무 살이 되기 직전을 의미한다. 내년에 스무 살이 되는 운학을 비롯해 이제 막 20대에 들어선 멤버들이 19.99세의 치열한 고민과 생각을 솔직하게 노래했다.실제 고3으로 19.99의 삶을 살고 있다는 막내 운학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멤버 모두가 1스무살 직전, 직후의 나이라 우리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며 “연초엔 빨리 철 들어야 할 것 같아서 부담, 고민이 될 때도 있었다. 우리의 자전적인 이야기, 이 나이대에만 느낄 수 있는 고민을 앨범에 담아 냈다”고 말했다.타이틀곡 ‘나이스 가이’는 세상 사람들을 다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는 19.99세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녹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고 한 번 들으면 바로 흥얼거리게 되는 그루비한 리듬이 특징으로, 실제 공개된 무대에서는 유려하게 리듬을 타는 보이넥스트도어의 퍼포먼스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타이틀곡과 선공개곡 ‘부모님 관람불가’은 “단짠의 조합”이라고 자평했다. 리우는 “타이틀곡은 이지 리스닝이라 편안하게 들으면서도 보는 재미와 따라 부를 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명재현은 “진짜 생활감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도 최대한 살리려 한다. ‘나이스 가이’는 멋있는 노래지만 서울 전체가 내 것이라고 외치는 19살의 귀여운 모습도 볼 수 있고, ‘부모님 관람불가’에는 부모님이 언제 오냐고 물어보셨을 때 ‘10분만 이따 갈게’ 라고 하는 답하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 내가 겪은 일”이라고 말했다.전작과 차별화된 장르와 매력을 담은 음악에 대해 성호는 “멤버들끼리 ‘이번엔 우리의 끼를 발산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처음부터 각자의 제스처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곡을 하려 했다”면서 “우리가 장르나 스타일에 국한두지 않고 말하고 싶은 바에 어울리는 장르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 한다. 전작들과 다른 느낌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느낌이다. 보넥도만의 메시지를 담아 만들었으니 앨범 전체를 좋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명재현은 “‘나이스 가이’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데 곡의 장점 중 하나는 들을 때마다 들리는 구간이 다르더라. 들을수록 꽂히는 구간이 달라진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앨범을 듣다 보면 매 앨범이 이렇게까지 달라도 되나 싶을 때도 있다. 우리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책임 중 하나라 생각한다. 항상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는 게 숙제라 생각해 매 앨범마다 터닝 포인트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밀착 테마는 보이넥스트도어의 태생과도 같은 매력이다. 성호는 “우리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보넥도 멤버들과 같이 놀고 싶다던지, 고등학교 다닐 때 저런 애들 꼭 있었지 라는 얘기를 해주신다. 현실감 있고 친근한 모습을 음악과 예능으로 보여드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 지코의 응원도 전했다. 성호는 “지코 PD님은 우리 멤버들에게 관심이 많으셔서,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활동 하고 지내는지 다 아시는 것 같다. 실제 평소에도 연락을 많이 주고받고 있다. 촬영 현장에도 항상 오셔서 모니터링도 같이 해주시고 피드백도 주셔서 우리의 결과물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명재현, 태산, 운학은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를 비롯해 ‘부모님 관람불가’, ‘돌멩이’, ‘스물’, ‘Call Me’ 총 5개 트랙의 곡 작업에 참여해 청춘의 생활감이 묻어나는 음악을 선보인다. 명재현은 “19.99라는 앨범은 스무살을 앞둔 이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앨범이라 생각하고, 감히 열아홉 살의 성장통이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물’이라는 곡을 작업할 때 진심이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어릴 때 살던 동네, 다니던 학교 찾아가면서 내가 어떤 변화를 하며 자라왔나 집중하며 가사를 썼다. 진심으로 고민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운학은 “내년이면 전원 20대 그룹이 된다. 그때그때마다의 생각을 담은 앨범을 보여드릴 것이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앨범으로 선정하게 됐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믿고 듣는 보넥도’, ‘국민 아이돌’ 수식어를 꼽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19.99’를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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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겉멋 든 힙합 아닌 진짜 힙합... 진정성이 곧 인기 비결

국힙 딸내미. 오는 10월 데뷔 1주년을 앞둔 영파씨의 수식어다. 데뷔 때부터 정통 힙합을 강조하더니 앨범마다 높은 참여도와 재치 있는 기획력으로 이목을 끌고있다. 영파씨는 지난달 21일 세 번째 미니앨범 ‘에이트 댓’을 발매했다. ‘마카로니 치즈’(첫 번째 EP)를 먹고 ‘XXL’(두 번째 EP) 사이즈로 성장한 영파씨가 마침내 ‘에이트 댓’으로 ‘K팝신을 부스러기 하나 없이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데뷔 1주년을 앞두고 발매하는 의미 있는 앨범인 만큼 미디어 쇼케이스부터 영파씨 다웠다. 이들은 머니 건으로 돈을 뿌리면서 등장하더니 형식적인 인사 대신 랩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대체로 딱딱한 분위기의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신인 그룹이 이같이 등장하는 건 이례적이었다. 패기 넘치는 무대 인사는 영파씨 본인들의 아이디어다. 이번 앨범에도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영파씨와 줄곧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겸 가수 키켄 또한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영파씨는 키겐의 취향을 바탕으로 K팝에서 흔치 않은 새로운 장르를 채택했다”면서 “힙합 문화를 ‘트랜드’로 차용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작사 작곡하며 힙합을 체득하는 과정이 장르 음악 팬과 더불어 K팝을 좋아하는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작 타이틀 ‘XXL’에서 1990년대 미국 동부 힙합을 선보였다면 ‘에이트 댓’은 미국 서부 힙합의 지펑크를 활용, 그 시기를 대표하는 인기곡과 노래를 가져와 10대 소녀들의 시선으로 재치 있게 잘 풀었다”고 평가했다. 지펑크는 ‘갱스터 펑크’의 줄임말로 마약, 범죄 등 주로 무거운 가사들이 많지만 영파씨는 아이돌답게 신나고 밝은 느낌으로 변형했다. 갱스터 콘셉트를 활용한 뮤직비디오도 흥미롭다. 인기 게임 GTA 세계관을 차용, 게임 내 상징적인 장소들을 배경으로 도넛 가게의 비밀 레시피를 훔치는가 하면 현금 운송 미션을 수행하며 경찰과 흥미진진한 추격전을 벌인다. 또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CG와 과한 색감은 의도된 B급 정서로 보인다. 여기서 끝나면 영파씨가 아니다. CG가 없는 버전의 ‘에이트 댓’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초록색 크로마키 배경에서 춤추고 연기하는 영파씨 멤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누리꾼은 “이것마저 콘셉트 같아 재미있다”며 흥미로워했다.한국버전 갱스터(?)도 준비했다.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에서 일수 복장을 하고 나타난 것. 이 외에도 음악방송마다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이며 가요계를 넘어 패션계까지 넘보고 있다. 데뷔 전부터 일본 스포츠 브랜드 무라사키 모델로 발탁, 영국 정통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와 캠페인 협업에 나서더니 최근에는 ‘2025 S/S 서울패션위크’ 얼킨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데뷔 후 첫 서울팬션위크에 참석한 영파씨는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는 데 모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 또 다른 자극이 됐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이번 쇼에서 완전체 스페셜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멤버 위연정은 런웨이 무대에도 섰다. 위연정은 “영파씨 특유의 어리고 장난기 많은 분위기 때문에 저희를 귀엽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번 런웨이와 무대를 통해 영파씨의 카리스마와 새로운 매력을 느끼셨길 바란다”고 말했다.영파씨는 10월 15일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올랜도·샬럿·필라델피아·뉴욕·콜럼버스·디트로이트·시카고 등 미국 내 15개 도시에서 현지 팬들과 만난다. 데뷔 후 첫 미주 투어다. 이번 신곡 ‘에이트 댓’이 90년대 미국 서부에서 유행했던 지펑크 장르를 앞세운 만큼 뜨거운 현지 반응이 기대된다. 특별한 무대도 준비돼 있다. 정선혜는 “미국에 가는 만큼 영파씨의 팝송 커버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지은은 “데뷔 전 월말 평가 때 했던 저희의 개인 무대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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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미야오, 당돌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미야오” 당돌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귓가에 계속 맴돈다. 신인 걸그룹 미야오가 가요계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미야오는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엔터테인먼트 주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멤버 선발부터 제작까지 총괄해 선보인 5인조 걸그룹이다. 테디가 더블랙레이블 설립 후 처음 선보인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는데, 6일 공개된 이들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미야오’(MEOW)를 통해 특유의 ‘테디 색’을 확인할 수 있다. ‘미야오’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사운드, 중독적인 멜로디와 매력적인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수인, 가원, 안나, 나린, 엘라 다섯 멤버들의 자유분방한 매력과, 이들이 모여 탄생한 미야오의 입체적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곡의 첫 맛은 다소 심심한 듯도 하지만 두세 번 이상 들으면 중독성이 상당하다. 퍼포먼스적으로도 첫인상은 강렬하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지만 화려한 연출 대신 멤버 개개인이 돋보일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방향성을 의도했다고 볼 만 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 비디오 공개 이후엔 반응이 더 뜨겁게 올라오고 있다. 음악적 완성도 역시 과연 명성에 걸맞게 빼어나다. 다만 테디가 블랙핑크의 프로듀서로 오래 활약해 온 탓에 ‘미야오’ 역시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결이라 크게 새롭진 않게 다가오는 측면도 있다. 미야오와 테디가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다. 데뷔 당일인 지난 6일 진행된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미야오는 “오래 꿈꿔왔던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 멤버 모두가 이 순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모두에게 좋은 그룹으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룹명은 고양이 울음소리에서 출발했다. 안나는 “우리는 멋지고 파워풀한 음악, 강렬한 색을 보여줄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귀엽고 순한 면도 있다”며 “이 양면성을 보여주고 싶어서 시크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 울음소리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베이비몬스터, 배드빌런 등 ‘블랙’ 카리스마를 전면에 내세운 타 그룹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베이비몬스터는 일찌감치 ‘쉬시’로 대박을 터뜨리며 5세대 걸그룹 선두주자로 나섰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라이브 실력도 입증한 상황. 지난 7월 MC몽의 프로듀싱 아래 데뷔한 배드빌런도 심상치 않은 잠재력을 보여줬다. 또 Mnet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한 또 하나의 ‘테디 프로듀싱 걸그룹’ 이즈나도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어 데뷔 시기를 보면 그야말로 꽉 낀 라인업인데, 기존 선배 그룹들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걸그룹 전쟁이 유례없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미야오만의 전략은 개성과 조화다. 엘라는 “멤버들 각자 확실한 무기가 있고 함께 했을 때 카리스마가 최고”라고 자신했다. 나린 또한 “중요한 건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확실한 캐릭터가 있어야 하고 한계를 넘어서려는 도전정신과 그걸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신인다운 당찬 포부도 잊지 않았다. 안나는 “미야오를 떠올렸을 때 확실한 이미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채로운 그룹으로 발자취로 찍고 싶고 ‘역시 미야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고, 나린은 “5세대를 대표하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9 05:37
스타

보이넥스트도어, 타이틀 급 ‘부모님 관람불가’로 입증한 MZ력 [줌인]

보이넥스트도어의 MZ력이 폭발했다. 오는 9일 컴백을 앞두고 선공개 한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본격적인 컴백 예열에 들어갔다. ‘청소년 관람불가’도 아닌 ‘부모님 관람불가’라니. 뮤직비디오 제목부터 ‘MZ력’이 강하게 느껴진다. 독특한 곡명은 멤버 태산의 아이디어다. 전작 ‘돌아버리겠다’ ‘뭣 같아’도 그의 손을 거친 곡명들이다.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는 한밤중에 일탈을 감행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낸다. 보이넥스트도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힙합 곡이다. 5일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 제작팀에 따르면 ‘부모님 관람불가’는 보이넥스트도어만의 힙함과 위트있는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구체적으로는 20살 전후 나이대 소년들의 꾸밈없는 모습과 이 나이대 청소년들이 흔히 보여주는 ‘허세’와 ‘근자감’을 키워드로 설정해 뮤빅비디오를 연출했다. 또 멤버들의 실제 성격과 캐릭터를 반영한 재미있는 포인트도 숨겨져 있다.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밈들도 화제다. 성격이 급한 한국인들이 가장 어려워 한다는 ‘당기세요’를 풍자한 포스터, 기절할 만큼 맛있는 커피 드셔보시고 기절 안하면 기절시켜드리겠다는 재미있는 입간판,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트레이드 마크 카페베네 엔딩신 등. MZ세대에서 유행한 밈들을 뮤직비디오에 삽입했다. 제작팀은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밈 요소가 포함돼 있어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작업시간이 꽤 걸렸다”고 전했다. 촬영 전 수많은 레퍼런스를 준비, 그 중 보이넥스트도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임팩트 있는 밈들을 선별했다. 특히 현장에서 멤버들이 즉흥적으로 포즈를 취하고 적극적인 액션을 시도한 덕에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영상 속 멤버 운학이 슬러시를 컵 없이 입을 대고 마시는 장면이나 태산이 슬러시를 마시고 기절하는 액션이 그 예다. 생활밀착형 가사도 ‘부모님 관람불가’가 호평받는 이유 중 하나다. “건강하게만 커 Please son / 어릴 땐 그게 다라니 원 / 할머니께 들었지 / 너네 아빠도 어렸을 때 다를 게 없지 뭐”라는 도입부 가사는 실제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줄 법한 이야기로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멤버들은 “언제 들어오냐?”는 부모님의 물음에 “거의 집 앞이라 말하고서 농땡이 피우지”라고 노래하고 “어릴 적 혼날 때 엄마 잔소리 안 듣고 방바닥 무늬를 세어 본 적도 있어” 같은 가사로 공감을 안긴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이 부모님께 말 못 할 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가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가정집, 코인 노래방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적 정서가 더해졌다.뮤직비디오는 5일 오전 기준 조회수 800만 회에 육박한다. 공개 직후에는 인기 급상승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MZ력 가득한 뮤비’라고 소문이 나면서 그 영향력이 음원 차트 성적으로 이어졌다. 발매 당일 오후 11시 멜론 실시간 차트 ‘톱 100’에 83위로 진입한 뒤 지난 3일 73위까지 올랐다. 5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핫 100’ 차트에서는 20위권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부모님 관람불가’로 스타트를 끊은 보이넥스트도어는 9일 미니 3집 ‘19.99’를 발매하고 정식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나이스 가이’로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 겸 래퍼 지코가 작사에 참여했다.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도 총 6곡에 참여하며 데뷔 때부터 보여준 올라운더 면모를 입증할 전망이다. 노래만 MZ력이 가득한 게 아니다. 성적도 남다르다. 지난해 5월 ‘지코 표 보이그룹’이라는 수식어 아래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앨범 실력 등으로 주목받았다. 전작 미니 2집 ‘하우?’는 한터차트 기준 초동 하프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다. 또 미니 1집과 2집 모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2연속 진입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5개월 만에 미니 3집으로 돌아온 보이넥스트도어. 이미 미니 3집 ‘19.99’ 선주문량은 71만 장을 달성, 전작 최종 선주문량(57만 1600장)을 뛰어넘으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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