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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최민식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개봉 첫 주말 1위

역시 최민식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는 11일부터 13일까지 주말 기간 동안 13만990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4만6226명을 기록,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최민식, 김동휘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수학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호평 받고 있다. 또 수학에 인생을 빗댄 명장면, 명대사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어 2위는 '더 배트맨(맷 리브스 감독)'이 차지했다. '더 배트맨'은 11만119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73만3821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극장판 주술회전 0(박성후 감독)', '언차티드(루벤플레셔 감독)'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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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그 립스틱', 방송 첫주부터 달군 원진아-로운 심쿵 명대사

제목처럼 강렬한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콕 박혔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는 프로페셔널 선배 원진아(윤송아)를 향한 후배 로운(채현승)의 직진이 시작됐다. 무엇보다 두 캐릭터의 매력과 신선한 관계성이 눈길을 사로잡아 그 면면들이 엿보인 명장면, 명대사들을 짚어봤다. #로운을 반하게 한 원진아의 한마디 1년 전 대학생이었던 로운은 취업설명회에서 만난 원진아에게 반했다.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에 당황해하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운 웃음을 자아냈다면, 어쩌면 '절실한 기회'일지 모른다는 태도로 최선을 다하려는 면모가 그의 마음을 동하게 했다. 마케터란 "항상 내가 만드는 제품을 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거"라는 말 역시 원진아가 얼마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똑 부러지는 인물인지 보여줘 눈을 떼지 못하는 로운을 납득하게 한다. #로운의 선 넘은 도발, 그 속에 담긴 진심 1회 엔딩을 장식한 로운의 말은 가장 큰 임팩트를 선사했다. 그러나 맹수 같은 그의 눈빛에는 어딘가 아픔이 서려있다. 원진아가 매일 립스틱을 덧바르는 이유가 사내 비밀 연애를 하던 이현욱(이재신)을 위해서였음을 알아챘지만 동시에 그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비밀을 알게 됐기 때문. 더 이상 바르지 말라는 립스틱은 곧 이현욱을 의미, 선을 넘은 듯한 그의 도발 속에는 사실 아무것도 모른 채 상처받을 원진아를 대신한 분노와 안타까움 그리고 그녀를 지켜주고픈 진심이 담겨있다. #사랑을 위한 미움 받을 용기 원진아를 짝사랑하면서도 함부로 그녀의 사생활에 개입할 수 없던 로운은 한 달이라는 시간을 인내했다. 하지만 결국 그가 목격한 것은 이주빈(이효주)과의 결혼을 고작 두 달 남겨두고도 원진아에게 2주년 커플 여행을 제안하는 태연자약한 이현욱이었다. 이에 로운은 자신이 원진아에게 상처를 주고 미움을 받더라도 진실을 알리기로 결심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그녀가 더 큰 상처에 아파하지 않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비록 원진아 앞에만 서면 조급해지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로운이지만 그 서툼 속에 담긴 오롯한 사랑이 그를 응원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리얼 200%, 신선한 관계성의 시작 원진아는 자신과 저녁 약속을 취소한 이현욱이 이주빈과 웨딩드레스 샵에 온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아닐 거라 부정하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였고 상처로 점철됐다. 특히 아꼈던 직장 후배 로운 앞에서 이 모든 상황이 드러났다는 사실은 자존심까지 무너뜨리게 한 터. 그에게 원망을 토해내는 그녀의 눈물 어린 분노는 더욱 짠했다. 또한 로운의 고백을 거절하며 다시는 자신의 일에 끼어들지 말라는 원진아의 경고 역시 현실감을 더하며 시작부터 흥미롭고 신선한 남녀 주인공 관계성을 만들어냈다. 강렬한 대사들로 짜릿한 시작을 알린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1.0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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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신성록 "모든 장면이 최고"…주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

종영까지 단 4회만 남겨두고 있는 ‘퍼퓸’ 신성록·고원희·차예련·하재숙·김민규가 ‘퍼퓸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KBS 2TV 월화극 ‘퍼퓸’은 화려한 영상미와 신박하고, 의미를 곱씹어 보게 되는 대사들로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마지막 회를 앞두고 ‘퍼퓸’ 주인공 5인 신성록(서이도)·고원희(민예린)·차예련(한지나)·하재숙(민재희)·김민규(윤민석)가 ‘나만의 최.애 명장면’을 꼽아봤다.신성록 “모든 장면이 최고였다!”신성록은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단 한 장면을 꼽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신성록은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라고 생각해 어느 한 장면을 꼽아서 말하기가 어렵다”며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고원희 “민예린과 딸 김진경의 마지막 대화 장면”고원희는 아직 방송되지 않은 마지막 회에 펼쳐질 김진경과의 ‘마지막 대화’ 장면을 베스트로 꼽았다. 고원희는 “좋았던 신이 너무 많아서 콕 집어 얘기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가장 최근에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자면 며칠 전 촬영한 거라 아직 방송으로는 확인하진 못했지만 딸 김진경이랑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신이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너무 와닿았던 신이라 꼽게 됐다”고 전했다.차예련 “서이도가 29년 만에 민재희를 부른 ‘심장 덜컹 엔딩’ 장면”차예련은 신성록이 29년 만에 하재숙에게 마음을 털어놓은 엔딩신을 선택했다. 신성록은 연회장 만찬 직후 고원희로 변신하지 못한 하재숙이 향수를 훔쳐 간 조한철(김태준) 가방을 뒤지고 있을 때 다짜고짜 “민재희 씨! 당신 괜찮아요? 그렇게 살아도 정말 괜찮아요?”라며 처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신성록의 첫사랑이 자신인 줄 몰랐던 하재숙은 “날 어떻게 알아요?”라고 당황함에 얼어붙으며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차예련은 “드라마 전개에서 제일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고, 대본을 읽었을 때 어떻게 표현될지 굉장히 기대했던 장면 중 하나인데, 두 배우의 연기가 잘 전달돼 어떤 화려한 장치가 없이도 아름답게 보였던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하재숙 “민재희를 ‘숨멎’하게 만든 서이도의 ‘기습고백’ 장면”변신 판타지 비밀을 숨기고 있는 하재숙에게 갑자기 신성록이 아는 척을 한 ‘기습 고백’ 장면. 하재숙은 이 장면에 대해 “대사의 여운이 길고 길게 남아있네요. 서이도가 민재희에게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요? 라고 하는 대사가 연기이지만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라고 촬영 중 에피소드를 전했다.김민규 “윤민석이 처음으로 서이도의 속마음을 알게 된 ‘캠핑 진실게임’ 장면”김민규가 원수처럼 지내던 이부 형제 신성록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된 ‘캠핑 진실게임’ 장면이다. 김민규는 캠핑을 함께 온 고원희와 학교를 둘러보다가 신성록과의 악연이 시작됐던 어린 시절 악몽 같았던 추억을 털어놓았고, 이를 들었던 고원희는 신성록과 김민규 사이를 풀어주려고 했다. 이후 세 사람은 둘러앉아 진실게임을 시작했고, 이때 김민규가 23년 전 사건에 관해 묻자 신성록이 “니가 날 충분히 증오하기 바랬나보지. 그래야 내가 좀 더 마음 편하게 널 싫어할 수 있으니까”라는 진실을 털어놓았다. 김민규는 “윤민석의 상처와 트라우마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이라 개인적으로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시간적으로 환경적으로 어려운 촬영이었지만, 신성록, 고원희 선배님과 감독님 이하 스태프분들과 고생한 기억마저도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은 즐거운 촬영이었다”라고 ‘최.애 장면’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제작진 측은 “모든 장면을 명장면이라고 꼽고 싶을 만큼,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과 극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모든 캐릭터의 서사가 극적으로 치닫는, 예측불허 ‘변신 판타지 로맨스’를 펼쳐질 ‘퍼퓸’의 마지막 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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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 민규동X김희애X김해숙 19일 무비토크

'허스토리' 팀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영화 '허스토리(민규동 감독)'는 19일 오후 9시30분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를 개최한다.'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되는 이번 무비토크 라이브는 빛나는 열연으로 올 여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허스토리'의 주역 김희애와 김해숙, 민규동 감독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예비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특히 이번 무비토크 라이브는 '허스토리'에 참여하게 된 계기부터 연기를 위한 배우들의 남다른 노력까지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배우들의 끈끈한 호흡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더해져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또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직접 뽑은 영화 속 베스트 명대사들을 알아보는 '명대사 토크'를 비롯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줄 ''허스토리' 궁금증 신고센터' 등 특별한 코너들이 마련돼 있어, 현장에 있는 관객뿐만 아니라 생중계를 지켜보는 관객까지 모두와 함께 실시간으로 소통할 전망이다.메인 예고편, 연기 열전 영상, 글로벌 인터뷰 영상 등 '허스토리'의 명장면들을 담은 영상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무비토크 라이브는 마음을 따뜻하게 울리는 이야기와 영상들로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허스토리'는 6월 27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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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형' 강호동X김희철, '말죽거리' 근본無 패러디…이종혁 '진땀'

배우 이종혁이 강호동, 김희철과 함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패러디한다. 29일 방송될 JTBC '아는 형님'에는 터보 김종국과 배우 이종혁이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만만치 않은 전학생들의 등장에 형님들은 기선제압을 시도한다. 그러나 두 전학생은 기죽기는커녕,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형님학교에 적응한다. 이날 김종국은 프로 예능인답게 역대급 입담으로 형님들을 들었다 놨다하며 끝없는 웃음을 만들어낸다. 이종혁도 센스 넘치는 개그를 선보인다.형님들은 이종혁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말죽거리 잔혹사'를 떠올린다. 이상민은 영화 속 명장면을 재연해 달라 부탁한다. 이종혁은 15년 전 작품이라고 쑥스러워한 것도 잠시 이내 프로답게 영화 속 명장면을 재현한다. 선도부 이종혁의 연기에 형님들은 주눅이 드는 듯 했으나 이내 상대역 햄버거 역할을 맡은 강호동이 원작을 파괴하는 내용의 콩트를 선보여 분위기가 반전된다. 근본 없는 새로운 시나리오에 형님들은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TV 천재' 김희철은 영화 명대사들을 줄줄 암기하며 콩트를 거든다. 원작과 전혀 다른 패러디에 이종혁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김종국과 이종혁이 출연하는 '아는 형님'은 2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7.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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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X한효주, 'W' 포토에세이로 식지 않는 인기 자랑

이종석, 한효주가 열연을 펼쳐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W(더블유)'의 인기가 출판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토 에세이로 다시 드라마를 복습하는 등 식지 않는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MBC 수목극 'W' 측은 지난 5일 드라마 속 명장면과 명대사를 담은 포토 에세이를 발간했다. 인터넷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 'W' 포토 에세이는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 셀러 10위에 안착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W' 포토 에세이는 드라마 속 스토리 라인을 따라 화제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담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미공개 메이킹 포토와 고퀄리티 포토엽서 8매가 부록으로 포함 돼 있는 등 양질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W' 포토 에세이는 알찬 내용과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토 에세이는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구성돼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도 드라마의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드라마 애청자들에게는 드라마를 다시 한 번 회상하며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특히 'W' 애청자들에게는 정대윤 감독의 연출로 탄생한 드라마 속 고퀄리티 명장면과 상상력의 끝판왕을 자랑하는 송재정 작가의 치밀한 명대사들을 중심으로 핵심 내용을 집중적으로 복습 할 수 있는 재미를 더해 눈길을 끈다. 또한 책에 포함된 미공개 메이킹 포토는 촬영 당시의 열기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엄선된 포토엽서 8매는 액자로 보관 할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돼 드라마를 기억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W' 포토 에세이는 양장본 형식으로 제작돼 보관에 용이 할 뿐만 아니라, 300페이지라는 상당한 양을 담고 있음에도 가벼운 무게를 자랑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W' 측은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인 만큼 드라마 애청자 분들을 위해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발간하게 됐다.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을 달래드릴 수 있는 좋은 선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W' 포토 에세이는 지난 5일부터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 및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10.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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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돌아보는 ‘또 오해영’…벽키스·네 자 어록

tvN 월화극 '또 오해영'이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28일 막을 내렸다.'또 오해영'은 같은 이름으로 얽힌 두 여자와 미래를 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처럼 독특한 소재와 더불어 연출·연기·대본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과 화제성 또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은 12회까지 단 한 번의 하락도 없이 매번 수직 상승했다. 짧게 편집된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고,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뜨겁게 유행했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며 에릭·서현진·전혜빈·김지석 등 출연진의 주가도 올라갔다.여주인공 서현진의 경우 밀려드는 차기작 러브콜과 광고 출연 제의 덕분에 데뷔 16년 만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청자는 여전히 서현진(오해영)의 대사를 빌어 '종영하지 마라. 나 심심하다 진짜!'를 외치는 중. '또 오해영'을 보내며 드라마를 7개의 숫자를 통해 결산해봤다. ▶2 2회 연장은 독이었나당초 16회로 기획된 '또 오해영'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2회 연장된 18회로 종영했다. 그러나 연장의 영향으로 느려진 전개와 느슨해진 긴장감은 드라마에 독이 됐다. 연장 결정이 있던 10회 방송 이후 에릭과 서현진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다. 미래를 보는 에릭의 능력은 자신이 죽는 장면을 보는 것에서 멈췄다. 매 회 똑같은 내용이 반복된다는 혹평이 쏟아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3 세 개의 복합 장르'또 오해영'은 세 개의 장르가 섞인 복합 장르물이다. 로맨스와 코미디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중반 이후 미스터리를 더하며 쉴 틈 없이 시청자의 구미를 당겼다. 초반 밝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에게 에릭의 죽음이라는 미스터리 요소를 제시했다. 덕분에 끝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는 '또 오해영'이 탄생할 수 있었다.▶4 에릭의 네글자 어록MBC '불새'의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가 대표적 어록이었던 에릭은 '또 오해영'으로 12년 만에 명대사를 추가했다. 특징은 모두 무심한 듯 자상하게 내뱉는 네 글자의 말이라는 점. 서현진에게 생일 선물을 건네며 말하는 "있던 거야"를 비롯해, "미친 거야"·"잘 먹었어"·"들어와 자"·"약 먹고 자" 등의 에릭의 '심쿵 어록'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4.5 4.5배에 달했던 시청률 상승'또 오해영'은 tvN의 인기 드라마 '미생'(2014)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 당시 2.2%(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에 불과했던 시청률은 12회에 이르러 9.9%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6주의 시간 동안 무려 4.5배의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이후로도 8%대의 안정적 성적표를 받아들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5 콘텐트 파워 지수 5주 연속 1위27일 CJ E&M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또 오해영'은 6월 셋째주 콘텐트 파워 지수(CPI) 순위에서 총 277점을 기록하며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콘텐트 파워 지수는 지상파와 CJ E&M의 TV 프로그램을 통합해 조사되는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파워 측정 모델. '또 오해영'이 케이블 뿐 아니라 지상파를 넘어섰다는 증거인 셈이다.▶9 화제의 벽 키스신이 등장한 회첫 키스신이 곧 가장 화제를 모은 키스신이다. 9회에 등장한 일명 '벽 키스신'은 에릭과 서현진의 격렬하면서도 애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방송 후 tvN 'SNL코리아 7' 등에서 패러디됐고, 해당 영상이 게재된 네이버 TV캐스트에선 무려 21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에릭이 직접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14 중고 신인 서현진의 14번째 드라마'또 오해영'은 곧 서현진의 재발견이다. 2001년 걸그룹 밀크로 데뷔한 그는 올해 연예계 데뷔 16년차. 그러나 '또 오해영' 이전엔 별다른 히트작이 없는 중고 신인이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오해영으로 변신, 지질하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 전문 배우로 성장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6.06.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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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돌풍 ‘시크릿 가든’ 어떤 기록 남겼나

'시크릿 가든'은 대중 뿐 아니라 연예계까지 뒤흔들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연일 솟구치는 인기 속에 고현정·세븐 등 스타들까지 자신의 트위터 등에 '시가 폐인'임을 자처하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종영을 앞두고 수많은 스포일러까지 터져나와 뜨거운 관심도를 반영했다. 주연부터 조연, 세트장부터 소품 하나하나가 이슈가 돼 눈길을 끌었다. 최고 수혜자는 현빈이다. 건방진만큼 능력있는 '사회 지도층'이며 '한 땀 한 땀 수놓은' 명품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니는 현빈 때문에 속앓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져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하지원도 '뭘 해도 되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영화에 이어 출연 드라마가 모두 히트해 '흥행불패'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상현도 전작 '아가씨를 부탁해'의 부진을 만회하고 주가를 회복했다. 현빈 엄마 역의 박준금, 김비서를 연기한 김성오 등 조연들까지 주목받았다. 명대사들도 화제였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이봐, 이러니 내가 안 반해?' 등 현빈의 대사들은 매회 '어록'으로 묶여 인기몰이를 했다. '오빠 되게 쉬운 남자다' 등 오스카의 '깨방정 대사'들과 '위기의 순간일수록 여자가 지켜야 할 것은 딱 하나야, 미모' 등 김사랑의 대사도 눈길을 끌었다. 현빈 트레이닝복이 히트한 지는 이미 오래됐다. 하지원의 헤어스타일과 빈티지 의상도 큰 인기를 얻었다. 현빈의 서가에 꽂혀있던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너는 잘못 날아왔다' 등의 시집들도 베스트셀러가 됐다. OST '그 여자' '너는 나의 봄이다' 등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휩쓸며 '올킬'했다. 영상만화는 출간되자마자 초판 5000부가 다 팔렸다. 김은숙 작가에 신인작가 강이을이 가세한 소설 버전이 출간될 예정이며 드라마 명장면이 담긴 달력까지 발간돼 새로운 수익이 창출될 예정이다. '영혼 체인지'라는 소재를 도입한 것도 국내 드라마사에 길이 남을 시도로 꼽혔다. 국내에서 통하기 어려운 소재를 시청자 연령대가 높은 주말극에 시도한 과감함으로 '새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사진=SBS 2011.01.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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