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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SK 꺾고 '사실상의 2위 결정전' 완승...이관희 "마음가짐 남달랐다"

창원 LG가 서울 SK를 꺾고 단독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 이관희가 20점을 터뜨리며 공격 색깔이 짙은 SK를 공격력으로 눌렀다. LG는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SK를 94-84로 이겼다. 2위 LG는 27승 14패를 만들면서 3위 SK(23승 17패)를 3경기 반 차로 따돌렸다. SK는 전날 경기 도중 주포 최준용이 왼쪽 발꿈치를 다쳐 LG전에 결장했다. 최준용이 빠지면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공격의 한축이 빠진다. 전희철 SK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최원혁, 최성원, 최부경을 투입해 수비에 집중하게 하고 공격은 자밀 워니(37점)에게 몰아줬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공격 루트가 다양하고 속공에 능한 LG를 훨훨 날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LG의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는 자신의 매치업 상대인 워니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하는데도 심리적으로 자극받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마레이는 20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여줬다. LG 공격은 이관희가 이끌었다. 가드 이재도와 2대 2 플레이에 능한 이관희는 1쿼터부터 11점을 쏟아 부으며 공격 선봉에 섰다. 이관희는 오른손 손가락으로 왼쪽 손목을 가리키는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를 초반부터 했다. 거침없는 인터뷰와 세리머니가 전매특허인 이관희는 “보통 내가 스타팅으로 잘 안나가는데, 감독님이 처음부터 나를 넣은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선을 제압하자는 마음으로 초반부터 세리머니를 했다”고 웃었다. 이관희는 자신의 시계 세리머니에 대해 ‘롤렉스 세리머니’라면서 하면 “내 시계는 롤렉스다. 내가 명품이라 나에게 어울리는 시계 세리머니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4쿼터 후반 SK가 바짝 추격해올 때도 흔들리지 않고 박수를 치는 세리머니를 하며 여유를 부렸다. SK는 4쿼터 중반까지 69-82로 끌려갔지만, 김선형(17점)의 3점포와 돌파에 이은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연속으로 하며 종료 4분36초 전 80-84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관희는 이때 SK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 원샷을 얻어내자 박수를 치며 세리머니 했고,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SK는 연이은 턴오버와 3점 실패로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LG는 이재도가 4쿼터에만 8득점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에 대해 “비시즌 동안 혹독할 정도로 이관희를 다그치고 훈련시켰다. 참 독특한 친구인데, 자기 관리를 잘하고 코트에서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뭐라 할 말은 없다. 팀이 잘 하고 있는 것도 이관희를 비롯해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덕분”이라고 했다. 이관희는 "오늘 경기가 사실상의 2위 결정전이라 생각하고 다른 마음가짐으로 뛰었다. SK보다 앞서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게 승리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KT는 홈에서 전주 KCC를 86-73으로 이겼다. KT의 양홍석(20점 7어시스트)과 하윤기(20점 5리바운드)가 40점을 합작했다. KT는 이날 KCC를 꺾으며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KCC는 지난 9일 경기 도중 허웅이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고, 태업 논란이 있는 홀리스 제퍼슨을 팀에서 내보냈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3.02.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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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박철민 '구성진 명품 어시스트'

배우 박철민이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소리꾼' 제작보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리꾼'(감독 조정래)은 조선시대 천민인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가락으로 빚어낸 뮤지컬 영화로 이봉근, 이유리, 박철민, 김동완 등이 열연했다. 7월 1일 개봉.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06.03/ 2020.06.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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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 지메시 지소연 '용병' 특별출전, 유럽축구 '직관'

'지메시' 지소연이 스포츠 전설들과 함께 그라운드 제패에 나선다. 24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 선수가 든든한 용병으로 '어쩌다FC'와 함께 스페셜 경기를 펼친다. '첼시FC 위민'에서 에이스로 맹활약을 하며 치열한 유럽 리그 속 대한민국 축구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소연의 조기축구 출전 소식에 안방극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스포츠 전설들을 위해 열정의 원 포인트 레슨으로 특급 코치를 자처했던 지소연은 그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땀 흘리며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요청해 일일 용병으로 특별 출전이 성사됐다. 경기 전 지소연은 경기장 체크를 하며 '어쩌다FC' 팀원들에게 주의할 점을 공유, 사전에 안 감독이 알려줬던 작전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각 포지션 별로 디테일한 조언을 남겼다. 경기가 시작된 후에도 팀의 움직임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의 콜플레이를 불사한 지소연은 필드 위의 마에스트로, '지마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기존에 경기해오던 경기장과 환경이 달라져 고전을 면치 못하는 스포츠 전설들을 위해 공격부터 수비까지 커버하는 것은 물론 그라운드를 진두지휘하며 전설들과 함께 멋진 패스워크를 선보여 상대 팀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 슈터의 발에 딱 맞춰주는 크로스로 완벽한 어시스트를 보여주는가 하면 빠른 상황판단 능력으로 두 번의 태클에도 꿋꿋하게 볼을 지켜내며 명품 플레이도 선보였다. 엄청난 부스터와 스피드, 감각적인 고급 기술들을 십분 발휘하며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뿐만 아니라 마치 분신술을 하듯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며 공격 기회를 귀신같이 차단해내는 지소연의 종횡무진에 상대 팀 역시 멘붕에 빠졌다는 후문. 지소연의 백만불짜리 축구 스킬에 기대가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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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모태범x윤성빈, 레전드들 좌우 양날개 크로스

윤성빈이 '그라운드의 전설'로 다시 태어난다. 26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새로운 용병으로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투입돼 '어쩌다FC'와 함께 축구 경기에 나선다. 최연소 스포츠 전설로 아직 현역임에도 역대급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윤성빈의 축구 도전이 펼쳐지는 것. 경기 전부터 역대급 하체와 신이 내린 운동신경으로 '어쩌다FC'의 마음을 사로잡은 윤성빈은 몸풀기 시간에도 속도, 파워를 다 잡은 100점짜리 슛은 물론 엄청난 훈련 적응력으로 스포츠 전설들의 네버엔딩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감독 안정환 역시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양쪽 윙 포워드 포지션에 빙상의 신 모태범과 설상의 신 윤성빈을 배치해 강력한 신뢰감을 어필한다. 전설들은 윤성빈을 영입하기 위해 "마음 바뀌기 전에 빨리 계약서를 가져오라"며 그를 '어쩌다FC'로 끌어들이려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경기가 시작된 후 윤성빈은 그라운드를 마치 자신의 주종목인 설상처럼 자유자재로 누비며 경기장을 들었다 놨다해 상대팀마저 당황시킨다. 특히 폭풍 드리블에 완벽한 어시스트 연결까지 이어가는 명품 플레이를 보여줄 뿐 아니라 크로스로 착각할 만큼 강력한 스로인으로 '인간 투석기'라는 별명까지 얻어내며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더불어 공중부양급의 엄청난 체공시간으로 수비까지 가담하는 등 독보적인 실력으로 사기 캐릭터에 등극, 역대급 용병으로 '어쩌다FC'의 에이스 자리까지 넘본다. 경기가 끝난 후 감독 안정환은 시즌이 끝났다는 윤성빈을 향해 "계속 나와"라고 말하며 그를 '어쩌다FC'에 합류시키려는 야욕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26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6 09:37
스포츠일반

‘메시급 명품 AS’ 이강인, ‘4강’ 넘어 ‘2강 in’

이강인(18·발렌시아)이 ‘4강’을 넘어 ‘2강 in’했다. 한 축구팬의 표현처럼,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자신의 이름처럼 세계 ‘2강’에 안착했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남자축구 최초로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강인이 전반 39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급 명품 어시스트를 올렸다. 이강인은 하프라인 앞쪽 부근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이 문전쇄도한 최준(연세대)과 눈을 마주친 뒤 재빠르게 땅볼패스를 찔러줬다.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를 받은 최준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바로 직전인 전반 38분 에콰도르 캄파나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이강인이 패스 한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정정용 감독은 체력안배와 수비강화 차원에서 후반 28분 이강인을 교체아웃시켰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이날 중계하면서 이강인을 수차례 칭찬했다. “남미와 스페인 축구를 섞은 새로운 스타일의 선수가 나왔다”, “패스하기 전에 경우의 수를 많이 생각해서 정확도가 높다. 눈치 100단이다”, “킥을 손으로 갖다줘도 저렇게 정확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또 조심스럽게 “메시급은 아니지만, 그 정도 갈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5번째 공격포인트(1골-4도움)을 올렸다. 앞서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크로스로 오세훈(아산)의 헤딩골을 도왔다. 또 이강인은 세네갈과 8강전에서 1골-2도움을 올렸다. 페널티킥골, 택배처럼 정확한 코너킥,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선보였다. 이강인은 이날 유럽 스카우트들 앞에서 특급재능을 뽐냈다. 영국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유럽 스카우트 155명이 4강전 2경기를 지켜봤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는 11일 “네덜란드 아약스가 여름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에인트호번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약스가 더 적극적”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회 전 목표가 우승이라고 밝혔던 이강인은 진짜로 16일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이강인은 이번대회 MVP(최우수선수)인 골든볼도 노려볼만하다. 앞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폴 포그바(프랑스) 등이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강인이 특급스타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2 07:53
축구

[포토]김대원, 명품 어시스트

대구FC 김대원이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예선 2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 전이 열린 대구은행파크에서 에드가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대구=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9.03.12/ 2019.03.12 20:18
축구

'복귀전' 하대성-'완전이적' 조나탄이 완성한 명품 '슈퍼매치'

잘해야할 사연 많은 두 남자가 81번째 슈퍼매치를 명품 대결로 이끌었다. 주인공은 조나탄(27·수원 삼성)과 하대성(33·FC 서울) 이었다.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승자는 서울이었다. 서울은 윤일록과 하대성의 득점에 힘 입어 2-1 승리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는 시종 팽팽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양 팀 감독은 "슈퍼매치는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승리를 향한 고삐를 쥐었다. 약 3주 동안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나선 수원과 서울 선수단은 '독기'가 바짝 오른 모습이었다.양 팀 선수단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뛰었다. 전반전에만 총 5장의 옐로우 카드가 나오는 등 연신 뜨거운 신경전이 벌어졌다. 선제득점과 동점을 만드는 득점 역시 마찬가지. 이날 서울은 전반 32분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이규로 올려준 크로스를 하대성이 헤딩으로 가볍게 방향만 바꿔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서울에 복귀한 후 부상을 털고 등장한 첫 경기에서 시원하게 터진 하대성의 마수걸이 골. 황선홍 FC 서울 감독이 "하대성이 윤활류가 되줄 것"이라던 예상이 들어맞는 순간이었다.서울은 이번 시즌 다카하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하대성을 영입했다. 하대성은 서울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2010, 2012)과 한 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3)을 이뤄낸 후 2014년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바 있다. 다시 '친정'에 돌아온 그는 부푼 마음을 안고 뛰었으나 시즌 초반 부상으로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었다. 슈퍼매치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그는 완벽한 헤딩슛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아직 미드필더진에서 호흡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기를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감각을 자랑했다. 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간판'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은 서울이 선제득점에 성공한 뒤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그는 중원에서 서울의 수비수들을 따돌리는데 이어 골키퍼와 대결마저 승리하면서 오른발 동점골을 신고했다. 그는 팬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키스를 보내며 기쁨을 표했다. 유난히 힘이 차고 넘쳤다. 조나탄은 후반 경기 시작 뒤에도 서울의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조나탄은 최근 수원과 2020년 6월까지 계약에 성공했다. 1년 간 임대신분을 벗어난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서울의 미드필드진을 무력화 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완전 이적한 조나탄이 슈퍼매치에서 성공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적중했다. 양 팀은 이후에도 숨막히는 공방전을 벌이면서 '빅버드'를 채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이러한 명품 대결에도 승자와 패자는 있는 법. 추가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규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윤일록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넣으면서 2-1을 만들었다. 이규로는 이날 터진 두 개의 득점에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 물오른 감각을 자랑했다. 수원=서지영 기자 2017.06.18 19:54
스포츠일반

‘농구 명가’ 삼성생명은 어떻게 추락했나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명가의 모습을 잃었다.삼성생명은 2013-2014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프로농구에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무려 15년 만에 처음이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3위까지로 바뀐 것도 한 몫 했다. 종전에는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삼성생명의 추락은 예견된 일이었다. 삼성생명은 그간 베테랑 의존도가 컸다. '명품 포워드' 박정은(37)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올 시즌은 삼성생명 코치로 활동 중이다. 박정은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축으로 뛰었다. 2012-2013 시즌에는 31경기에 나와 평균 34분36초를 뛰어 평균 9.71득점, 4.10 리바운드, 3.16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롯 두 자릿 수 득점대는 아니었지만 승부처에서 한 방을 터뜨려주며 꾸준히 기용됐다. 박정은이 나서주면서 승수는 쌓았지만 대체 선수를 키우지 못했다. 박정은 백업으로 자랄 선수를 눈여겨보고 일정 시간을 꾸준하게 뛰게 하면서 경기력을 올렸어야 한다. 그 공백은 올 시즌 여실히 드러났다. 시즌 초반 중간층 선수들인 고아라(26), 박태은(27), 김한별(28), 배혜윤(25) 등이 제 몫을 못해주면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이호근(49) 삼성생명 감독은 "비시즌에 이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제대로 못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결국 또 한 명의 베테랑 이미선(35)에게 의지했다. 비시즌에 대표팀 차출로 훈련이 부족했던 이미선은 시즌 초반 이미 체력이 고갈돼 있었다. 하지만 팀이 어려운 사정으로 고참이 나서야 했다. 이미선은 올 시즌 한 경기당 평균 35분 가까이 뛰면서 평균 9.03점, 5.03 리바운드, 5.76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선은 어시스트 부문은 독보적인 1위로 개인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차양숙 해설위원은 "이번 시즌에 이미선이 활약하면서 삼성생명이 막판에 청주 KB스타즈와 3위 싸움을 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결국 베테랑 외에 다른 선수들이 제대로 해주지 못해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정은, 이미선은 개인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라서 자율 훈련으로도 삼성생명을 좋은 성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제 삼성생명 젊은 선수들은 혹독한 훈련으로 조직력을 잘 다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4.03.13 14:40
스포츠일반

삼성생명 고아라, 샤데와 ‘찰떡궁합’ 콤비 과시

용인 삼성생명의 '젊은 피' 고아라(26·178㎝)가 힘을 내고 있다. 삼성생명은 19일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전반기에는 꼴찌로 추락했던 삼성생명이 후반기에 점점 살아나고 있다. 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29·183㎝)이 지난 6경기 동안 평균 27.67득점·10 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덩달아 주춤했던 고아라도 살아났다. 고아라는 이번 시즌 평균 5.2득점·1.9리바운드·1.3어시스트다. 기록은 눈에 띄지 않지만, 샤데와의 호흡이 최고다. 샤데의 리바운드로 연결된 속공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고, 골밑에 있는 샤데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 득점을 도우며 새로운 공격 옵션을 만들어냈다. 조직력이 살아나자 고아라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과감히 슛을 쏘는 등 자신감이 생겼다.고아라는 삼성생명의 '명품 포워드' 박정은(37)이 은퇴한 빈 자리를 메울 기대주로 꼽혔다. 시즌 전 연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이호근 삼성생명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던 고아라는 샤데와 호흡을 맞추면서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아라는 "샤데와 같이 연습하면서 잘 맞춰나가고 있다. 공격 성향이 강한 샤데의 득점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차양숙 KBSN 해설위원은 "고아라가 시즌 초반에는 아직 삼성생명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최근에는 조직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샤데가 대단하지만 춘천 우리은행, 안산 신한은행 같이 조직력이 강한 팀에는 득점포가 가동되지 못했다. 그러나 고아라가 샤데와 협력 플레이가 되면서 팀이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4.01.20 16:34
스포츠일반

박정은, 3점슛 1000개의 의미 ‘남자 농구 8위 해당 기록’

박정은(36·180㎝·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통산 3점슛 1000개를 채웠다. 박정은은 25일 열린 2012-2013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넣어 통산 3점슛 1000개를 꼭 맞춰서 채웠다. 그는 올 시즌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 경기가 선수 생활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였다. 여자농구 3점슛 기록을 보면 박정은(1000개) 뒤로 김영옥(은퇴·921개), 변연하(국민은행·865개)가 있지만 기록 차가 크다. 남자농구에서도 통산 3점슛 1000개 기록은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호근(48) 삼성생명 감독은 "남자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수가 적은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정은이 3점슛 1000개를 달성한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다.박정은은 '명품 포워드'로 불린다. 3점슛과 돌파 등 공격에 능하면서 경기를 조율하는 가드 역할도 잘 한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영리한 활약을 하기 때문에 어떤 포지션을 맡겨도 해 내는 만능 선수다. 박정은은 이를 증명하듯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출장 경기수(486경기)에서는 신정자(32·KDB생명·488경기)에 이어 2위고, 총 1만7395분20초동안 코트에 나서 프로농구 통산 최다 출전 시간 기록을 갖고 있다. 득점 4위(6540득점), 리바운드 5위(2664리바운드), 어시스트 6위(1776어시스트), 스틸 3위(703개)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점슛 대기록을 달성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22일 하나외환전에서 3점슛을 무려 29개나 던져 '기록 밀어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박정은은 끝까지 뛰었다. 그는 "당시 상황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래도 함께 한 동료들과 팬들을 위해 용기를 다시 냈다"고 했다.삼성생명은 다음달 2일부터 청주 KB국민은행과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박정은은 "우승이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2.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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