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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특집] 조성민 외유내강 부사장 “‘밀수’ 주연 뿐 아니라 모든 배우 어마어마” [IS인터뷰] ②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난다. 통상적으로 여름 극장가는 한해 가장 박스오피스가 크기 때문에,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영화가 가장 먼저 개봉하곤 한다. ‘밀수’는 석 달 전에 일찌감치 7월26일 개봉을 선점했다. 이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온 것일지, 제작사 외유내강 조성민 부사장을 만났다.-‘밀수’는 어떻게 기획됐나.‘시동’ 프리 프로덕션 할 때 로케이션을 위해 군산을 갔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박물관에 들어갔다가 60~70년대에 해녀들이 금과 다이아몬드를 밀수했다는 기록을 봤다.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금과 다이아몬드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생필품을 밀수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불법이지만 당시 산업발전에 기여한 측면도 있고. 왜 밀수품을 파는 도깨비시장이란 게 있었지 않나. 자료를 찾으면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했다. 감독 결정은 안된 상태였다. 류승완 감독이 모로코에서 ‘모가디슈’ 촬영이 10회차 정도가 남았을 때였는데, 한국에서 시나리오를 보냈다. 현지에서 감독님과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님이랑 보고 회의를 했다. 그때만 해도 류승완 감독님이 자신이 연출을 하고 싶다는 말은 안했다. 한국에 와서 감독님이 내가 하면 어떨까라고 말을 했다. 감독님이 각색을 하면서 캐릭터들이 추가됐고, 스토리도 더 익사이팅해졌다. -지금은 김혜수 염정아 투톱 버전이지만 원안은 여주인공이 세명이었는데. 사실 한국영화계에서 175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가는 영화를 투톱 여주인공으로 내세워 만든 전례가 없기에 투자 받기도 쉽지 않고 불안했을 수도 있는데. 이야기를 더 압축하고 익사이팅하게 만들면서 주인공은 두 명으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여자 주인공이었다. 여자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를 썼다기 보단 여자들이 밀수를 했다는 기사를 봤고 바로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 늘 남성중심 영화들이 만들어지는데, ‘밀수’는 스토리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야기만 재밌으면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건 외유내강이란 제작사가 갖고 있는 이상한 자신감이기도 하다. ‘엑시트’ 때도 그랬다. 제작자로서 첫 번째 미덕은 투자한 분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고,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밀수’도 그랬다. -바다 촬영은 정말로 쉽지 않는데. 되도록 리얼한 상황에서 찍자고 마음 먹었다. 우리가 ‘아바타’처럼 바다를 CG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은 바다로 갔다. 녹동항에서 4시간 배를 타고 거문도를 갔다가 다시 우리가 원하는 섬을 찾아 4시간을 더 갔다. 바다 헌팅이 정말 어렵다. 3개월 정도 바다를 드론으로 헌팅을 했는데, 막상 그 바다를 찾아서 가면 ‘어, 여기가 아닌가봐’가 되곤 했다. 선장님도 헷갈려 한다. 그럼 다시 그 바다를 찾아 다녀야 한다. 처음에는 바다에 양식장처럼 가두리를 치고 찍을까도 고민했다. 그런데 물 속 시야가 혼탁하더라. 도저히 안돼서 바다에서 30% 정도를 직접 찍고 나머지는 수중 세트를 만들었다. 바다 촬영은 정말 어렵다. 바다가 허락하는 시간에만 제대로 찍을 수 있다. 장비를 고정해야 하고 동선이 맞아야 하는데 파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그게 잘 안된다. 빛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한 두 컷 정도가 최대다. 동선이 안 맞으면 촬영 장비가 담긴 배랑 배우들이 탄 배 위치를 다시 돌려서 맞춰야 했다. NG나면 다시 돌리고. -수중 세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던데.수심이 6m고, 가로세로 너비가 30x30 정도였다. 물을 한 번 갈려면 1박2일 동안 물을 받아야 했다. 물 촬영이 정말 힘든 게 아무리 깨끗한 물을 써도 사람이 들어가고 장비가 들어가면 물이 곧 혼탁해진다. 그렇다고 매번 물을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매번 일일이 배우와 소품, 장비를 다 깨끗이 씻고 들어갔다. 나중에 미국의 IMAX팀이 ‘밀수’를 컨버팅(IMAX용 카메라로 찍지 않은 영화를 IMAX에 맞게 재조정하는 것)하기 위해 보고 난 뒤 물 속에서 흩날리는 배우들의 머리카락을 보고 CG인지 물어보더라. 대단한 기술이라며. 배우들의 노력과 육체로 한땀한땀 만들었다고 해줬다. -김혜수와 염정아가 투톱 주인공인데. 50대 남자배우가 주인공인 영화는 많지만 50대 여배우가 주인공인 175억짜리 영화는 ‘밀수’가 처음인데. 사실 이 영화는 주인공 연령대를 좀 낮췄어도 무방했는데.처음 이 프로젝트를 할 때부터 다들 김혜수 염정아와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를 하면서 한 번쯤 김혜수와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로망이 있지 않나. 염정아는 ‘시동’을 같이 했는데 꼭 더 큰 역할로 다시 해보고 싶었다. -김혜수는 물 공포증이 있었고, 염정아도 잠수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쉽지 않았을텐데.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염정아는 캐스팅하자마자 집에서 세면대에 코 박고 잠수를 했다고 연락이 왔다. 수중 훈련을 3개월 했는데,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했는데, 그게 서로가 서로를 믿게 해줬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두 배우 말고도 해녀로 나온 다른 여배우들도 정말 너무너무 엄청나다. 이 누나들 무섭구나라고 경탄했다. 제작사로서 할 수 있는 건, 물 속에서 배우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배우들의 시야에 항상 안전요원이 충분히 배치되도록 한 것이다. -조인성과 박정민은 의외의 캐스팅인데. 밀수 전국구 1위와 지역 깡패 역할인데. 고민시 역할은 내로라하는 매니지먼트사에서 다 탐을 냈기도 했는데. 캐스팅은 연출자의 의도가 제일 중요하다. 뻔히 보던 조합으로 생각되면 안됐다. 박정민을 먼저 캐스팅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우선이었다. 우리 회사에서 만든 ‘시동’에서 같이 했지만 감독님이 연출하는 영화는 ‘밀수’가 처음이었다. 조인성은 ‘모가디슈’를 같이 하면서 신뢰가 엄청 쌓였다. 조인성과 박정민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볼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고민시는 사실 내가 ‘시동’ 때 여자 주인공 역할로 고민시를 밀었다가 안됐던 적이 있다. 이 배우와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밀수’에서 맞는 역할이 있었고 여러 논의 끝에 비로서 같이 하게 됐다.-CG도 아니고 실제 수중에서 촬영하는 액션은 상상이 잘 안갈 정도로 어려웠을텐데. 물속에서도 배우에게 와이어를 달았나.우선은 류승완 감독님이 액션을 가장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 물 속에서 와이어를 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었고. 수중세트에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대형 모터, 프로펠러 등을 설치해서 며칠 동안 테스트를 했다. 그런 다음 콘티를 정하고 컷을 정확하게 계산했다. 외유내강의 강점 중 하나는 액션을 많이 한 곳이다보니 액션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는 것이다. 액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많이 촬영하게 되고 그러면 배우가 지치기 쉽고 그러면 다치기 쉽다. 그래서 정확한 콘티를 짜서 그대로 촬영하려 했다. -배는 세트로 만들었나.실제 배를 5대 샀다. 세관선으로 3대, 밀수배로 2대. 옛날 배들이라 고장도 자주 나고 구입도 쉽지 않았다. 가다가 멈추기도 했고. 그래도 덕분에 바다가 마법처럼 장판 같은 날이 있곤 하는데 그 때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 바다가 장판 같은 날은 꼭 CG같아 보인다. -‘밀수’의 관전 포인트를 추천한다면.감히 말하자면 외유내강 영화는 연기만 잘 해서는 할 수 없다. 진짜처럼 보여야 하기에 몸을 잘 써야 한다. 같은 장면을 계속 반복해야 하니 지치지 않아야 한다. ‘밀수’는 그런 점에서 주연배우들 뿐 아니라 조단역 모든 배우들이 정말정말 잘했다.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각각의 배우들에 이입하면 각기 다른 재미를 줄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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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아, 그냥 배우 감독 다해요’ 구교환의 두 얼굴

배우 구교환을 뜻하는 수식어는 여러 가지다. ‘한국의 호아킨 피닉스’, ‘연예인들의 연예인’, ‘영화감독 구교환’. 얼굴만 봐서는 대학생이라고 해도 믿을법한 외모지만, 구교환은 1982년생으로 올해로 41살이 된 중견 배우다. 그는 영화감독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배우에 더 가까운, 말 그대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길복순’은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에 죽거나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구교환은 길복순(전도연)의 킬러 후배 한희성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첫 등장부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다가도 길복순에게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구교환은 2008년,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아이들’로 데뷔했다. 그는 반 아이들과는 멀리 떨어진 채 혼자 연 만들기에 집중하는 소년 진욱을 맡아 영화계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김씨 표류기’(2009), ‘남매의 집’(2010) 등 단역과 주연을 오가며 대중들 앞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남매의 집’에서는 괴한 라오우를 맡아 극도의 불쾌함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두 편의 작품 이후 구교환은 더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서울예대 영화과 출신답게 구교환은 단편 영화 ‘거북이들’(2011)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어느 날 교환(구교환)이 대변 대신 거북이를 배설하게 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의원에 찾아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독특한 발상이 담긴 이 작품에 구교환은 주연부터 각본, 프로듀서, 제작, 편집까지 일당백의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연애다큐’ 등에서 연출과 출연을 겸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 후로 몇 년 뒤, 구교환은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작품을 만나게 됐다. 2017년 영화 ‘꿈의 제인’에서 트랜스젠더 제인 역을 맡아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충무로 샛별로 떠올랐다. 그러다 2019년, 그의 연인 이옥섭 감독의 첫 장편영화 ‘메기’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그 뒤로는 승승장구였다. 구교환은 2020년 영화 ‘반도’를 통해 상업영화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극 중 631부대의 리더 서 대위를 연기한 그는 냉혹하고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간의 재난영화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전형성을 벗어난 캐릭터의 등장에 관객의 호응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왔다. 제작보고회 당시 연상호 감독은 “서 대위 역에 구교환을 꼭 캐스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첫 촬영 날 호아킨 피닉스를 보는 줄 알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구교환은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에선 북한 참사관 역을 맡아 김윤석 허준호 조인성 등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넷플릭스 작품에도 발을 들인 구교환. 그는 2021년 ‘킹덤: 아신전’과 ‘D.P.’에서 각각 아이다간 역, 한호열 역을 맡아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D.P.’에서 정해인과 남다른 케미를 뽐내며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앞서 ‘모가디슈’, ‘킹덤: 아신전’에서 보여줬던 진중함을 벗어던지고 능청스럽고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에 성공한 그는 현재 ‘D.P.’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정석적인 연기를 벗어나 자신만의 연기로 시선을 끌어당기는 배우 구교환. 그는 연기로도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색다른 모습으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가까워졌다 멀어지기 짤’은 MZ세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구교환은 2021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짤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는데, 그 해명으로 오히려 그가 더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구교환의 매력을 더 깊이 파헤치고 싶다면 그와 그의 연인 이옥섭 감독의 유튜브 채널 ‘구교환X이옥섭’을 추천한다. ‘길복순’을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에 성공한 구교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나는 그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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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매혹" 송중기·최동훈·류승완…'헤어질결심'에 쏟아낸 친필 찬사

영화인들도 반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관람 후 친필 추천 리뷰를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중기는 “이게 맞는 걸까 싶다. 해준과 서래가 다시 보고 싶다. 그리고 영화 속 파도 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 그래서 극장 가서 한 번 더 볼래요”라는 평과 함께 N차 관람을 예고했다. 차승원은 “꼿꼿한 남자의 위태로움을 보는 쾌감이 절묘하고 애잔하다"는 깊은 감상을 남겼다.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은 “'헤어질 결심'에 완전히 매혹당해버렸다. 시간이 지나도 박해일, 탕웨이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손발이 다 저렸습니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여운이 가시지 않습니다. 마침내 한국영화를 교양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경지! 이런 걸작을 만나서 행복합니다"라는 진심을 표했다. 또한 '달콤한 인생' '밀정'의 김지운 감독은 “거부할 수 없는 매혹, 처연한 아름다움, 마술처럼 흘러가는 시간, 한 마디로 요물 같은 영화. 또, 홀로 저만치 앞서간 박찬욱 감독의 어떤 경지"라며 놀라워 했다. '독전'의 이해영 감독은 “영화가 닿을 수 있는 가장 깊고 가장 높은 경지”라는 찬사를 보냈다. 조연경 기자 2022.06.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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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명신 "기억 안 되는 배우이고 싶어요"

배우 박명신은 자유로운 새다. 작품의 혹은 캐릭터의 틀에 갇히지 않고 어디서든 날아다닌다. 배우라는 직업에, 혹은 연기 선생이라는 직업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가야 할 길로 나아간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대중의 눈에 쉽사리 익진 않지만, 어느샌가 그의 흔적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영화 '모가디슈'에 이어 tvN 드라마 '불가살'과 JTBC 드라마 '공작도시'까지, 박명신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매체에 얼굴을 비쳤다.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해야지' 혹은 '더 유명해져야지'란 '욕심'과는 거리가 먼 그를 많은 제작진과 시청자가 먼저 찾은 덕분이다. 연극 무대에서, 강단에서, TV에서, 스크린에서 여전히 자유로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박명신은 "그냥 기억 안 되고 싶다. 그래야 항상 새로울 것"이란 그다운 철학을 전했다. -'불가살'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중간에는 시청률이 조금 안 나오고, '고구마 드라마'라는 소리도 듣고, 조금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끝까지 다 보고 나서는 '그래도 참 좋은 드라마를 내가 했구나'란 생각을 들어 기분이 좋았다. 작품을 처음 선택할 때도 그랬지만, 요즘 너무 드라마들이 그악스러워지잖나. 이 드라마 또한 피가 낭자하거나 그런 요소가 있을 법하지만, 결과적으로 동화적이고 착한 드라마다. 그래서 '내가 착한 드라마를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설정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듯한데. "어린 시절부터 전래동화나 여러 소설을 읽는다. 나의 경우엔 연극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이런 식의 황당한 전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는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슬프고 착한 드라마가 될 거라곤 상상 못 했다." -많은 제작비를 들인 기대작이었다. "대작이니까, '촬영 환경 자체가 되게 좋겠지'란 생각을 했다.(웃음) 세 개의 시대가 나오면서 1인 3역을 하는데, 세 가지 역할이 다 다르다. '연극에서도 못했던 연극적인 연기를 내가 할 수 있겠다'란 기대감이 있었다. 거기다 대작이라니까. 하하하." -연극적인 연기를 설명하자면. "무녀 역할, 그런 식의 셰익스피어에나 나올 것 같은 캐릭터다. 연극에서도 이런 식의 연기는 거의 해보지 않았다. 대본을 봤는데 '연극에서도 못 해본 걸 드라마에서 한단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작도시'와 '불가살'에 동시에 출연했는데, 혼동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하지 않았나. "전혀 우려하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혼동한다는 것에 책임감을 안 가지려고 했다.(웃음) 내 연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봤을 때, 절대로 혼동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금도 돌아다니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하하하." -'불가살'의 마스코트였다는데. "의상이나 헤어나 상황이 귀여움을 많이 떨잖나. 귀여움의 극치다. 하하하. (후배 배우) 친구들이 저를 귀여워해 줬다.. 의상 하나씩 입고 나올 때도 '너무 귀여워'라고 하더라. 나도 모르게, 그러다 보니 연기가 귀엽게 됐다." -러블리한 캐릭터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엔 나도 생각을 못 했다. 감독님도 처음엔 귀엽고 러블리한 캐릭터로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의상과 헤어스타일 영향을 받아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이 여자가 원래 가진 과거의 비극성과, 비극이나 역경을 견딘 사람들이 가진 유쾌함 그런 것이 있잖나. 그게 좀 (러블리한 캐릭터 덕분에) 잘 산 것 같다."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나이를 먹으니까 눈물이 잘 안 나온다.(웃음) 예전 같으면 눈물이 뚝 떨어져야 될 정도인데, 지금은 맺힐 정도다. 한번 울고 나면 그다음은 눈물이 죽어도 안 나온다. 하하하." -일인다역의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역할마다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그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나는 연기를 잘 만들어서 하는 사람은 못 된다. '이 사람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들이 이렇구나'란 생각이 들면 거기에 최선을 다한다. 그럼 거기에 맞는 에너지가 나와서 조금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것 같다." -영화 '모가디슈'에서 '깻잎 논란'을 먼저 연기한 선구자다. "류승완 감독님이 그 장면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긴 했다.(웃음) (내가 등장하는) 다른 장면에 더 집중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영화상 그 장면은 편집됐다. 찍고 나서 며칠 후에 감독님이 '깻잎 장면 죽이더라'고 하더라." -깻잎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인의 정이다. 떼줄 수 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작품은 선택하지 않는다.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면 한다. 고사했던 적이 한 번 있긴 하다. 격정 베드신이 있는 작품이었다. 격정 베드신은 자신이 없었다." -한예종 연극원 1기다. "현장에서 후배들을 자주 만난다. 1기이고, 졸업한 후 한예종에서 강의를 오래 했다. 후배들이 나를 기억해줘서 현장에서 만나면 아는 척도 해준다. 배우 이희준이 제자이고, 이번 '불가살' 감독님과 인연이 된 것도 제자 박정민이 추천한 것이다. 김고은 같은 경우는 내 수업을 안 들었고, 박소담과 이유영, 변요한은 다 제자다. 정말 뿌듯하다. 다 잘하더라. 내 덕에 잘하는 것 같아서. 하하하. 어쩌다 만나면 '누구 덕에 연기를 잘하게 됐나'라고 한다. 그럼 '사부님 덕이죠' 이런다.(웃음)" -제일 사랑하는 무대는. "내가 연기할 수 있는 공간은 다 좋아한다.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연극을 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 협업 과정을 오래 가져가고 비중이 작건 크건 처음부터 끝까지 이 무대가 내 것이다. 주인공이든 아니든 내 무대다. 매체 연기로 가면 약간 부품 같은 느낌이 든다. 연극은 배우 예술이라고 하고 영화를 감독 예술, 드라마를 작가 예술이라고 하잖나. 그런 것처럼 연극이 가장 재미있긴 하다." -교수로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너희가 느끼는 대로 그냥 해라'다. 연기는 떨리는 일이다.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저절로 되는 건 없다. 용기를 내야 한다. 첫 시간에 늘 그런 이야기 한다. 나는 너네의 엄마가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든 연기를 잘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너희가 연기를 잘하면 나는 기분이 좋다. 너희가 하고픈 만큼 열심히 하고, 너희 때문에 괜히 스트레스받고 인간성 버리고 싶지 않다. 화를 안 낼 거니까 성적으로 책임을 지고 자기가 한 행동에서 그런 식의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길 한다." -삶의 철학이 궁금하다. "연기도 그렇고, 애써서 일부러 하는 걸 잘 못 한다. 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걸 이루려면 내가 뭘 해야 하지?'란 생각을 한다. 이 순간을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뿌리적인 노력을 하면서, 이 결과의 순간이 슥 나오게 하려고 한다. 뿌리 작업할 일이 없으면 심심하다." -연기에 대한 애정이 큰 듯하다. "연기는 할수록 더 좋아지진 않지만, 완성 지점이 없으니 계속 끊임없이 한다. 조금씩 계속 도전하게 된다. 그러니까 나처럼 내성적인 사람이 도전할 만한 일인 것 같다. 연기를 대체할 다른 재미있는 일이 나타나면 갈 텐데 아직 안 나타났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해 약사를 하다가 배우가 됐다. "(배우의 일을) 운명적으로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하는 건지도 모른다. 약사 이력 때문에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정반대다. 내가 이런 식의 연기를 만났는데 이걸 어떻게 포기하고 약사를 계속할 수 있겠나. 많은 이들이 자기가 하고픈 일을 만났음에도, 경제적 안정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한다. 그게 난 이해가 안 간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 "나는 그냥 기억 안 되고 싶다.(웃음) 사람들이 내가 나오는 어떤 작품을 볼 때마다 '아 이런 배우도 있었지' 이랬으면 좋겠다. 굳이 사람들에게 '박명신이란 배우가 있었지'라고 안 남아도 상관없을 것 같다. 그럼 볼 때마다 신선한 배우로 남을 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2022.03.07 16:00
생활/문화

"고향 못 가는 아쉬움, 영상통화·최신영화로 달래세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자 이번 설 명절에도 이동을 자제할 것을 정부가 권장했다. 이동통신 3사는 영상통화와 각종 콘텐트 혜택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고객들이 온라인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선불 이동전화를 제외하고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서비스는 기본 영상통화와 별개라 요금제에 따라 과금되거나 데이터가 소진될 수 있다. KT는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부모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올레 tv의 영유아 전용 IPTV 서비스 키즈랜드에 '설 연휴 특집관'을 마련하고 완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1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뽀로로·핑크퐁·타요·로보카 폴리·베이비버스 등 키즈랜드에서 제공하는 7만여편의 콘텐트를 3일 시청한 고객 중 추첨으로 로보카폴리 변신로봇 4개 세트(200명)와 베이비버스 변신 구조버스(300명)를 준다. 부모를 위한 콘텐트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최신영화부터 설 연휴에 볼만한 추천영화를 엄선해 '2022 설 특집관'을 꾸리고, 골드바 등 경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관의 피' '이터널스' 등 최신영화 약 50편 중 1편 이상 구매해 시청한 고객 중 총 2022명을 추첨해 순금 호랑이 골드바 24K(20명)와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1000명), 올레 tv TV포인트 5000원권(1002명)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 등 마블 시리즈 및 디즈니 명작과 '킹스맨' '해리포터' 등 약 150여편의 연휴 특선 추천작을 구매해 시청한 고객 대상으로는 구매 금액의 20%를 올레 tv TV포인트로 돌려준다. LG유플러스도 설 연휴 집 안에 머무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영화와 드라마 할인·VOD 할인쿠폰 및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마찬가지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U+tv에서 VOD를 가장 많이 시청하거나 구매액이 가장 큰 고객을 1명씩 선정해 각각 100만원 상당의 경품(아이패드·백화점 상품권 중 택1)을 제공한다. 또 5000원 이상 최신 영화 VOD를 2편 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오는 2월 9일 U+tv 공지사항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최신 영화는 최대 54%, 인기 명작 드라마는 최대 70% 할인된 금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최신 영화는 2021년 흥행작인 '모가디슈' '기적' 등 100여편이며, U+모바일tv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인기 명작 드라마는 '치즈인더트랩' '이번 생은 처음이라' '쌉니다 천리마 마트' '진심이 닿다' 등 총 10편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팬트하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 '원더우먼' 등 인기 드라마를 부담 없이 정주행할 수 있는 무료 특집관도 편성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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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감독 "혼란스러운 시기에 '모가디슈', 매우 탁월한 선택"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를 향한 할리우드 대표 명감독들의 추천사까지 이어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블랙 호크 다운'(2002), '마션'(2015), '프로메테우스'(2012), '에이리언' 시리즈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걸작들로 저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모가디슈'의 이야기는 알려질 가치가 있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영화를 공개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전하며 '모가디슈'가 전하는 메시지에 극찬을 전했다. 이어 '퍼블릭 에너미'(2009), '콜래트럴'(2004), '히트'(1996)를 연출했던 마이클 만 감독 역시 “영화의 완성도는 놀라웠고, 굉장히 감명 깊은 작품이다”고 소감을 전해 영화가 선사한 진한 여운에 감명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월드워Z'(2013),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를 연출한 마크 포스터 감독은 “;모가디슈;는 평범한 행동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이 감명 깊은 작품은 우리에게 더 밝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며 '모가디슈'가 보여준 실화 이상의 감동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모가디슈'는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는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 기록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CGV골든에그지수 96%의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 절찬 상영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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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200만 관객 카운트다운..리뷰 담긴 포스터 공개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가 200만 관객 카운트다운과 함께 영화의 큰 힘을 실어준 관람객들의 생생한 리뷰가 담긴 실관람객 리뷰 포스터 2종을 12일 공개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무려 1년 만에 한국영화 최초로 200만 관객 돌파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영화 '모가디슈'가 흥행 주역의 진짜 주인공인 관객들의 실관람평이 담긴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실관람객 리뷰 포스터에는 한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사람들의 긴박했던 탈출의 순간을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장면 위로 주옥 같은 관객들의 리뷰를 수놓았다. “올여름 단 하나의 영화를 추천하라면, 나는 이 영화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연기 구멍이 없다. 신파와 빌런이 없다”, “영화는 왜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 극장의 존재 의의를 다시금 새겨주는 작품”, “강렬한 액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류승완”, “생사를 건 탈출, 묵직한 드라마와 액션의 쾌감이 함께 끝까지 질주한다”, “생존하기 위한 이들의 사투, 뜨거운 여름보다도 더욱 뜨겁다!”, “완벽한 연기 호흡이 만들어낸 몰입도 높은 탈출극” 등 영화를 관통하는 다양한 리뷰 포인트들이 담겨 있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 절찬 상영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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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모가디슈' 13일째 압도적 1위…178만 돌파

신작이 등판해도 1위는 '모가디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땨르면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는 9일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 지난 달 28일 개봉 후 13일째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날 '모가디슈'는 7만5266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78만7658명을 기록했다. 개봉 2주 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일일 관객수 수치다. 2위는 4일 개봉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2만4462명을 동원했고, 3위는 '보스 베이비2'가 9544명을 추가하면서 장기 흥행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블랙 위도우'는 7572명이 찾아 누적관객수 291만6256명을 돌파, 300만 고지를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 개봉 후 실관람객들의 자발적 추천과 입소문으로 영화와 관객이 하나 된 흥행 레이스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상영내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지만,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100만 돌파를 비롯해 최고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만큼 오랫동안 지속 될 '모가디슈'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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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잘 빠진 '모가디슈' 짜릿한 100만 돌파

'모가디슈'가 마의 100만 벽을 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는 3일 12만113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03만527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압도적인 1위로, 지난 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개봉 7일만에 100만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날 '모가디슈'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과 100만 돌파 기록을 한꺼번에 쓰면서 올해 여름시장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무엇보다 8월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넘긴 작품이 한 편도 없었기에, '모가디슈'의 흥행은 한국 영화계에도 큰 선물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100만 돌파가 감격적이고 한 명의 관객이 소중한 상황이지만 '모가디슈'는 현 시국이 아니었다면 '무조건 1000만' 돌파가 가능했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영화를 관람한 실관람객들이 '모가디슈'에 대한 자발적 추천과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향후 흥행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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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모가디슈' 깜짝 응원 "극장에서 꼭!"

정해인이 '모가디슈' 관람을 깜짝 응원했다.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팬데믹 시대 여름 극장가에 관객들의 원픽으로 떠오른 '모가디슈'의 입소문이 거세다.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레이스를 펼치는 중인 '모가디슈'는 관객들과 배우, 가수, 감독 등 다양한 이들에게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김혜수, 염정아,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이동휘, MSG워너비 김정민과 '엑시트' 조정석, 임윤아에 이어 이번에는 대세 배우 정해인이 '모가디슈' 추천 행렬에 동참했다. 정해인은 신작 'D.P.'를 통해 '모가디슈'에서 태준기 참사관 역할을 맡은 구교환과도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정해인은 추천 영상에서 “요즘에 뭐가 재미있는지 궁금하시죠? 얼마전에 '모가디슈' 예고편을 봤는데 긴장감과 스케일이 대단했는데, 극장에서 꼭 '모가디슈'를 보려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관객들에게 마스크 착용 잘 하고 방역수칙 잘 지켜서 극장으로 방문하길 제안했다. 이처럼 전천후 세대불문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류승완 감독의 완벽한 컴백을 알린 '모가디슈' 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극장을 찾게 만든 영화로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다. 2D, IMAX, ScreenX, 4DX, 4DX Screen, 수퍼4D, 돌비 애트모스까지 전 포맷으로 상영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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