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가 마의 100만 벽을 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는 3일 12만113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03만527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압도적인 1위로, 지난 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개봉 7일만에 100만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날 '모가디슈'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과 100만 돌파 기록을 한꺼번에 쓰면서 올해 여름시장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무엇보다 8월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넘긴 작품이 한 편도 없었기에, '모가디슈'의 흥행은 한국 영화계에도 큰 선물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100만 돌파가 감격적이고 한 명의 관객이 소중한 상황이지만 '모가디슈'는 현 시국이 아니었다면 '무조건 1000만' 돌파가 가능했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영화를 관람한 실관람객들이 '모가디슈'에 대한 자발적 추천과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향후 흥행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