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3건
연예일반

‘옷장전쟁2’ 김원중, 패션 센스도 입담도 ‘감다살’

모델 겸 배우 김원중이 ‘옷장전쟁’ 시즌2를 통해 성공적인 예능 MC 데뷔를 알렸다.지난달 20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일일예능 ‘옷장전쟁’ 시즌2(이하 ‘옷장전쟁2’)는 각기 다른 감각을 지닌 두 패션 전문가 김나영, 김원중이 셀럽들의 옷장을 탈탈 털어 ‘감다살’ 스타일링에 도전하는 의뢰인 옷장 맞춤 꾸미기 대결이다.김원중은 대한민국 대표 모델다운 패셔너블한 감각은 물론, 김나영 못지않은 발굴의 예능 감각을 감각으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원중은 사전에 의뢰인의 소셜미디어(눈)를 샅샅이 뒤져 직접 스타일링 PPT까지 제작할 정도로 스타일링 대결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또 본인을 프로 방송인인 김나영에게 감히 출사표를 던진 내향인 ‘새내기MC’로 포지셔닝하면서도, 적재적소에 센스있는 멘트와 ‘승부욕 기관차’다운 면모를 보이는 등 새로운 ‘감다살’ 예능 유망주로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김원중은 아시아 모델 최초로 프라다 쇼에 입성한 글로벌 톱모델이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마지막 에피소드 주인공 하비비로 대중을 만나며 배우로서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줬다. 한편 ‘옷장전쟁2’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6 09:25
프로야구

IS가 묻고 오승환이 답한다④ 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창간56]

신문에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활자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56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는 2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을 주목하고 '끝판대장'의 스토리를 활자에 꾹꾹 눌러 담아 독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승환의 길고, 멋진 여정을 일간스포츠가 옛 신문 기사를 통해 돌아봤습니다. 신문이 묻고, 오승환이 답하는 형식입니다.①"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②"2011년 오승환은 끝났다는 말, 보란 듯이 부활하고 싶었죠"③"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④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1. 나는 1982년생 동갑내기 타자 중 _가 가장 두렵다.1) 김태균 2) 이대호 3) 정근우 4) 추신수 5) 기타오승환(이하 오) : 다들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 한 명을 꼽기가 어렵다. (김)태균이나 (이)대호는 '한 개의 실투가 장타로 연결된다'는 두려움을 주는 타자다. 정근우는 내보내기만 하면 언제든지 도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까다롭다. (추)신수는 타자로서의 모든 툴을 갖고 있는 선수다. 한 명을 고르기 어렵다.2.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록은 _다.1) KBO리그 28경기 연속 세이브2) KBO리그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3) KBO리그 한 시즌 최다 47세이브4) NPB 클라이맥스 시리즈 6경기 전 경기 등판, 시리즈 MVP5) MLB 42세이브오 : 한 시즌 최다 47세이브가 소중하다. (50세이브를 못해서 아쉽지 않은가) 그런 건 없다. 그저 (한국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는 자부심이 있다. 3. 내 야구인생 최고의 순간은 _다.1)2005년 한국시리즈 우승2)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3)2011년 한국시리즈 우승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5)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6)기타오 : 한국시리즈(KS) 우승이다. 연도와 상관없이 모든 KS 우승이 기억에 남는다. 모든 우승 장면을 떠올리면 지금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이다. 4. 전성기 구위로 제대로 붙어보고 싶은 타자는?1)김도영2)안현민3)최형우4)추신수5)기타오 : 다 해보고 싶긴 한데, 안현민은 아직 못 붙어봐서 궁금하다. (추)신수도 전성기 구위로 맞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5. 강렬했거나 아쉬웠거나,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국제대회는_다1)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2)2006년 도하아시안게임3)2008년 베이징 올림픽4)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5)2021년 도쿄 올림픽오 : 첫 번째 WBC가 강렬했던 것 같다. 프로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대회였고, 그렇게 큰 국제대회를 나간 것도 처음이었다. 6.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선배는 _다1)선동열 2)김용수 3)트레버 호프만 4)기타오 : 선동열 감독님이다. 어릴 때부터 워낙 좋아했던 투수라서 항상 닮고 싶은 선배이자 롤모델이었다. 7.나는 다시 태어나면 _를 해보고 싶다.1) 또 야구 2) 축구 3) 골프 4)다른 종목 혹은 다른 직업오 : 야구긴 한데, 다시 야구하면 이번엔 타자를 해보고 싶다. 아니면 선발 투수. 잘할 수 있지 않을까(웃음).8. 나는 1~2년 안에 _를 꼭 해보고 싶다.1) 해외 코치 연수2) 해설위원3) 야구 예능 출연4) 기타오 : 한 번 씩은 다 해보고 싶다. 욕심이 많다. 9. 나의 가장 큰 위기는 _였다.1) 대학 팔꿈치 수술2) 2010년 팔꿈치 수술3) 2010년 한국시리즈 실점4) 2024년 부진오 : 대학 시절 받았던 팔꿈치 수술이다. 야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다. (13년 전 같은 질문에는 2010년 팔꿈치 수술이라고 답했는데) 프로에 와서 받은 첫 수술이고, 생애 두 번째 큰 수술이라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하지만 야구인생 전반적으로 돌아봤을 땐 대학교 때가 가장 큰 위기였던 것 같다. 10. 마무리 후배들의 닮고 싶은 강점은?1) 박영현의 _2) 조병현의 _3) 김택연의 _4) 김서현의 _오 : 네 선수 모두 은퇴 기자회견 때 언급했던 선수들이다. 사실 김원중, 정해영 두 후배의 이름을 언급하지 못해 미안했다. 여섯 선수 모두 특징이 다 다른데, 닮고 싶은 강점이라면 모두 '나이'가 아닐까 생각한다(웃음). 다들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잠재력'이 이들의 강점이고, 내가 닮고 싶은 점이기도 하다. 부럽다(웃음). 윤승재 기자 2025.09.26 14:21
프로야구

돌부처 동경했던 박영현이 '웃부처'가 된 이유, "저는 KT 마무리, 무너지면 안 됩니다" [IS 인터뷰]

"저는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무너지면 안 됩니다."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영현은 KT 출신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이 2022년 기록한 한 시즌 구단 최다 세이브(33개) 타이를 기록했다.박영현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서가던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올린 박영현은 이 부문 2위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2개로 벌리며 생애 첫 세이브왕을 향해 걸어갔다. 이날 박영현은 시작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고전했다. 김성윤의 뜬공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파울존 그물망 근처에서 잡아냈는데, 이때 파울존 문이 열리면서 허경민이 넘어졌고 뒤늦게 공을 놓쳤다.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이 아닌 파울이 됐고, 박영현은 아웃카운트 없이 김성윤을 계속 상대해야 했다. 다행히 박영현은 까다로운 타자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대타 김태훈과 김영웅을 차례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과는 삼자범퇴였지만, 첫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거둔 값진 세이브였다. 경기 후 만난 박영현은 "구단 최다 세이브 타이인 건 이제 알았다"라면서 "이제 구단 최다 세이브를 향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경민의 파울 플라이가 아웃 판정이 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아웃이라고 생각했지만 파울이 됐다. 아웃카운트가 아쉬웠지만, 심판진의 판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다음 공을 준비했다"며 "오늘 내 공이 좋았고 느낌이 좋아서 더 세게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박영현은 개인의 세이브 기록보단 팀의 승리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앞에 선발 (고)영표 형이나 중간 투수들이 3실점으로 정말 잘 막았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잘 막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박영현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지 않다. 19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30에 달한다. 전반기 43경기에서 2.60(26세이브)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이에 박영현은 "책임감으로,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마무리 투수로서 책임감이 크다. 다른 투수 형들이 잘 막아주고 나한테 오기 때문에,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평소엔) 항상 긍정적으로, 항상 웃으면서 지내려고 하고, 마운드 위에선 아무런 표정 없이, 감정 없이 던지기 위해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영현은 올 시즌 '아쉬운 이별'을 앞두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롤모델'이었던 오승환(삼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 때문이다. 오승환과 볼 수 있는 시간도 KT와 삼성이 맞붙는 2경기(14일, 21일)밖에 안 남았다. 박영현은 "선배님이 저 볼때마다 '아프치 말고 잘하라'고 하시는데, (최근에는) 그런 말들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정말 감사하다"며 "나도 선배처럼 오래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선배와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8:04
프로야구

김민석 "지난해 숫자에 연연…9회 김원중 선배님과 붙어보고 파" [IS 잠실]

"지난해 숫자에 연연하다 조급해졌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내 할 것만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김민석(21·두산 베어스)은 2023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신성' 중 1명이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그는 그해 타자 최대어로 꼽혔다. '제2의 이정후'라는 수식어까지 따랐다. 이정후만큼은 아니어도 이름값을 했다. 프로 첫 해 타율 0.255 102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졸 신인으로 역대 8번째 100안타를 기록했고 올스타전에도 나갔다.김민석은 지난해 2년 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타율 0.211 16안타에 그쳤다. 주전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줄 알았으나 경쟁에서도 밀렸다. 나승엽, 황성빈, 고승민, 윤동희 등 20대 야수들이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가운데 자리가 빠르게 좁아졌다. 어린 만큼 시간은 많았지만, 롯데는 과감히 미래 자원인 그를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고 2025년 그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서게 됐다.지난해 곰들의 모임(팬 페스티벌)에서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 김민석은 비시즌 동안 착실히 개인 운동에 전념했다. 15일 창단 기념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곰들의 모임 때는 아직 어색하기도 했고, 적응도 잘 되지 않는다고 느꼈다. 비시즌 동안 잠실에 나와 운동도 하고 나니 지금은 조금 익숙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년 차 부진을 씻기 위해 충실히 겨울을 보냈다. 김민석은 "체력적인 부분,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에 많이 신경 썼다. 1월부터는 기술 훈련 등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번갈아 가면서 했다"고 했다.수비도, 타격도 숙제가 많다. '롤 모델'로 밝힌 정수빈에 대해 묻자 그는 "개인 운동할 때 만나진 못했다. 라커에서 인사하고 짧게 대화만 나눴다"며 "선배님께 외야 수비할 때 스타트하는 법, 강한 송구를 할 때는 어떤 스텝에서 잡아야 편하게 던질 수 있는지 등을 묻고 싶다"고 했다. 리그 최고 중견수인 정수빈에게 배워 외야 수비를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다. 타격에 대해서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민석은 "지난해 숫자에 연연하다 보니 조급해진 부분도 있다. 안타 개수 등을 목표로 정했다. 그러니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문제가 생길 때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더 조급해졌다"며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내가 할 것만 한다면 지난해보다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김민석은 "부진한 시기가 어린 나이에 온 게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사실 창피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 번 겪었으니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다짐했다.휘문고를 나온 김민석의 본가는 부천이다. 롯데에 지명되면서 자취를 했지만, 이젠 다시 집밥을 먹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김민석은 "본가에 돌아오니 배달 음식은 안 먹게 돼 더 편한 것 같다. 키우던 강아지랑도 다시 같이 살게 됐고, 내 컴퓨터도 있으니 (좋다). 부산에 살 때는 (퇴근하면)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고, 배고플 때는 배달 음식을 먹어야 했다. 생활 패턴이 일정하지 않았는데, 부모님께서 챙겨주시는 게 달라졌다"고 했다. 김민석은 "트레이드됐다고 연락 드렸을 때 부모님께서는 절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좋아해주셔서 나도 힘들다고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친정팀 롯데와 맞대결도 피할 수 없다. 두산은 4월 4일부터 롯데와 사직 3연전을 펼친다. 김민석은 "타석에 들어서도 낯설지 않을 것 같다. 가슴은 뭉클할 것 같다. (구장이 어디든) 투수와 싸워야 하니 잘하고 싶다"고 전했다. 맞붙고 싶은 투수를 묻자 고민한 그는 "김원중 선배님과 9회 때 한 번 붙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민석은 "선배님께서 올라오셨다는 것 자체가 경기가 타이트한 상황일 것이라는 뜻이다. 그 상황에서 쳐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5 15:07
OTT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치명적 보조개에 빠져든다

배우 남윤수가 조금 특별한 사랑을 묘사한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작가 고영의 20대부터 30대까지의 ‘연애 성장사’를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냈다. 전매특허인 보조개 미소는 퀴어물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마저 설득시킨다. 지난 21일 전편 공개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박 작가가 직접 극본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남윤수는 주인공 고영 역을 맡아 20대부터 30대까지 만난 남자 4명과의 사랑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구현했다. 동시에 대학에서 만난 절친한 ‘여자 사람 친구’ 미애(이수경)와의 우정,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엄마 은숙(오현경)과의 관계성까지 그려내며 깊이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극중 고영은 세상이 터부시하는 자신의 존재와 사랑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함과 유쾌함을 가진 인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사랑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많고 정열적인 에너지를 쏟을 준비가 된 로맨티스트다. 때때로 사랑 때문에 상처받아 진저리 치면서도 다시 사랑을 찾는다. 남윤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고영을 특유의 티없이 해맑은 웃음으로 표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남윤수는 일간스포츠에 “고영의 성장과 감정의 깊이를 시청자가 느끼는 연기를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최대한 편견 없이 캐릭터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LGBT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했다”고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특히 고영이 4명의 남자와 가진 각각의 만남을 남윤수는 시간의 흐름과 각각의 대상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1~4회에선 집착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남규(권혁),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인하며 고영까지 힘들게 만드는 영수(나현우)와의 만남을 통해 서툴고 때로는 조금 이기적이기도 한 20대 초중반의 사랑을 묘사했고, 5~8회에선 연인 규호(진호은)와의 오랜 연애로 권태에 빠지고, 이런 권태에서 벗어나고자 소개팅 앱을 통해 미스터리한 인물 하비비(김원중)와 즉석으로 만나는 모습을 현실적이고 다소 무거운 느낌으로 담아냈다.남윤수는 “고영이라는 인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각 회차에서 고영의 나이와 경험에 따라 목소리 톤, 제스처, 표정 등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하려 했다”며 “초반에는 더 자유롭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직장생활도 하며 성숙해진, 더 깊어진 감정과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톤으로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남윤수는 2018년부터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tvN ‘산후조리원’, JTBC ‘괴물’, KBS2 ‘연모’, SBS ‘오늘의 웹툰’ 등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친숙한 매력을 뽐냈고, 지난 9일 방송된 KBS 글로벌 퀴즈 프로그램 ‘2024 퀴즈 온 코리아’의 진행을 맡으며 MC에도 도전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남윤수의 풍부한 연기 경험과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최고치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영 작가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남윤수에 대해 “고영 역 캐스팅 물망에 남윤수가 올랐을 때 제일 먼저 ‘좋아요’라고 외쳤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요즘같이 모든 게 안정 지향적인 사회에서 직진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5:54
스타

톱모델 김원중, 연기 도전한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캐스팅 [공식]

톱모델 김원중이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연기에 도전한다.소속사 앨컴퍼니는 30일 “글로벌 패션계를 무대로 화려한 발자취를 남긴, 스타일 아이콘 김원중이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 캐스팅 되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남윤수)이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 로맨스를 코미디와 정통 멜로, 로코가 어우러진 웰메이드 멜로 드라마로 박상영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고, 메리크리스마스, 빅스톤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며, 에피소드별로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후배 감독 4명(허진호 감독, 홍지영 감독, 손태겸 감독, 김세인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해 각자의 장기와 개성을 풍성하게 담아냈다.극 중 김원중은 마지막 베일에 싸인 에피소드의 주인공 일본인 ‘하비비’역을 맡아, 자신만의 분위기로 현장을 압도하며 극에서 감정을 알 수 없는 묘한 표정과 존재만으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만들어 냈다. 또한, 남윤수와 김원중의 만남으로 인한 흥미로운 케미스트리는 이번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한편 김원중은 올라운더 국내 탑모델로 이미 프라다 패션쇼에 아시아인 최초로 선 모델이자, 세계적인 런웨이와 패션 매거진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프로그램MC, 예능, 광고 등 방송활동을 통해 엔터테이너로 활약했으며 패션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특유의 동양적인 마스크와 유니크하고 스타일리쉬한 감각으로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원중이 어떤 포텐셜을 보여줄지 그의 첫 드라마 출연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총 8부작으로 오는 10월 21일 티빙에서 방영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12:45
프로야구

[IS 스코츠데일] WBC 대표팀에 뜬 '1타 강사' 양현종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에 '1타 강사'가 떴다. 주인공은 왼손 투수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다.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159승을 기록 중이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다승 3위. 지난해에는 리그 사상 첫 '8시즌 연속 170이닝 소화'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뛰었고 국제대회 경험까지 풍부하다. 김광현(SSG 랜더스)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다.개인 커리어가 화려한 만큼 WBC 야구 대표팀에 모인 후배들에겐 하나라도 배우고 싶은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후배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소)형준이나 (구)창모, (김)윤식이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많이 물어본다"며 "그 친구들이 잘해야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알려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양현종 하면 떠오르는 건 '이닝'이다. 빼어난 몸 관리와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매년 세 자릿수 이닝을 가뿐하게 넘어선다. 그는 "구창모는 규정이닝을 던져본 적이 없어서 항상 날 만나면 이닝을 어떻게 던지냐고 많이 물어본다. 시즌 때도 만나게 되면 얘길 많이 하고 대표팀에서도 같이 운동한다"고 귀띔했다. 구창모는 NC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하지만 2016년 데뷔 후 매년 규정이닝(144이닝) 진입에 실패했다. 2018년 133이닝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규정이닝은 한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해야 달성할 수 있는 선발 투수의 훈장이다. 구창모에게 규정이닝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목표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허리와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 부상 탓에 2021년에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건강한 이닝이터' 양현종이 롤모델이기도 하다. 구창모는 "(WBC에 출전하게 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잘 적응해서 배울 건 많이 배워야 할 거 같다. 선배들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구창모뿐만 아니라 소형준(22·KT 위즈)과 김윤식(23·LG 트윈스)도 양현종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 두 선수는 2001년과 2000년생으로 이번 WBC가 성인 국가대표로 나서는 첫 대회다. 양현종은 "형준이나 윤식이도 (구창모와) 마찬가지로 이닝이나 몸 관리에 관해서 물어본다"며 "고영표 김원중은 광주 후배다. 처음 만났을 때 '드디어 현종이 형이랑 야구할 수 있는 날이 오는구나'라는 얘길 하더라. 어렸을 때는 너무 어린 아이들이었는데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한다는 게 '세월이 진짜 빠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후배들만 배우는 게 아니다. 양현종도 후배들을 보면서 배운다. 그는 "어린 투수의 모든 걸 배우고 싶다. 워낙 나이가 어리고 거침없이 투구하기 때문에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 시즌 때 봤는데 너무 잘 던지는 투수들이어서 부럽기도 하다"며 "후배들에게 배울 수 있는 건 배우는 게 대표팀의 자리인 것 같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후배들이 물어보면 알려주려고 한다. 나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배울 점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이자 롤모델이다.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WBC 국가대표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 시즌을 또 열심히 던질 수 있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타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2023.02.23 07:06
연예일반

'김원중♥' 곽지영, 상반신 누드 드러낸 '만삭 화보'...아름다운 D라인

모델 곽지영이 파격적인 만삭 화보를 선보였다. 곽지영은 최근 자신의 SNS에 "사실 뿌리(태명)와 함께 한, 만삭화보 더 있어요"라며 여러장의 화보컷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패션지 엘르와 협업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만삭 자태를 드러냈다. 상반신 누드를 비롯해, 가죽 바지를 입고 지퍼를 풀어헤친 채 D라인을 고스란히 노출해 시선을 사로잡은 것. 모델다운 파격적인 화보에 네티즌들은 "멋지다", "만삭 화보 중 제일 세련됐다", "역시 모델은 모델"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곽지영은 2018년 모델 김원중과 결혼했으며, 지난 달 2세를 출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06 08:26
연예

모델 김원중♥곽지영, 결혼 4년만 임신 "네 번째 식구 환영해"

모델 김원중, 곽지영 부부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김원중, 곽지영은 지난 25일 각각 자신의 SNS에 폴라로이드 사진을 게재했다. 곽지영은 배를 만지는 포즈와 함께 'MOM+ROOT'이란 문구를 썼다. 김원중도 곽지영을 따라 하며 '지영과 뿌리가 부러워 아빠도 찍어보았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현재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이에 임신, '네 번째 식구'라고 표현했다. 각각 "아빠 네 번째 식구" "엄마 환영해 네 번째 식구"란 글로 유쾌하게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김원중과 곽지영은 지난 2010년 함께 찍은 커플 화보를 통해 모델 선후배 관계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7년 동안 열애하다 2018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후 4년 만에 임신, 예비 부모가 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6 16:35
야구

[이슈 IS]'최지만 절친' 김병희, 8년 무명→KT 내야 희망

KT 내야수 김병희(31·KT)가 입단 8년 만에 주인공이 됐다. 좋은 기회를 잡았다. KT는 지난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김병희는 9회 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으로부터 우측 외야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끝내기 안타. 타구는 1루수·2루수·우익수가 모두 잡기 힘든 위치에 떨어졌다. 운이 따랐다. 그러나 김원중의 1·2구 포크볼을 골라내며 5구 승부까지 끌고 간 김병희의 승부 집중력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결과였다. 3연패, 시리즈 스윕패 기로에 있던 KT는 김병희의 안타로 안 좋은 흐름을 끊어냈다. 김병희는 앞선 8회 말 1사 1·3루에서 1루 대주자로 투입된 뒤 강백호의 타석 때 도루를 해내며 롯데 투수 김대우를 압박했다. KT는 강백호가 좌중간 외야에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를 9회 말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도 김병희가 한몫을 했다. 김병희는 지난해까지 통산 1군 출전 기록이 33경기에 불과하다. 2014년 특별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선수. 입단 초기에는 내야 기대주로 평가됐지만, 성장이 더뎠다. 그사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도 소화했다. 1군 데뷔는 2019시즌이다. 총 4경기에 나섰다. 김병희에게 찾아온 첫 번째 기회는 지난해 5월 21일 수원 한화전이다. 주전 3루수 황재균이 손가락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상황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김병희는 KT가 3-9으로 지고 있던 6회 말 한화 두 번째 투수 김범수로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데뷔 3번째 선발 출전이자, 시즌(2020) 첫 출전에서 아치를 그린 것. 당시 입단 동기 송민섭이 김병희에게 다가서 뜨거운 포옹을 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김병희는 이후 5월 22·23일 LG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황재균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출전 기회가 줄었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김병희의 타격 능력을 눈여겨봤고, 주전 황재균의 이탈로 생긴 공격력 저하를 막으려 했다. 대수비나 대주자 요원은 이미 다른 선수가 있었다. 김병희는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커리어 1군 최다 출전(29경기)에 만족해야 했다.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1시즌도 첫 출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도 황재균이 부상(코뼈 골절)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웠고, 자신의 시즌 첫 타석에서 소속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결과를 남겼다. 개인 첫 끝내기 안타이기도 하다. 김병희는 경기 뒤 "김강 코치님이 직구를 노리라고 하셨다. 변화구 2개를 참고 자신감이 생겼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했지만, 아직 (스트라이크) 1개 남았다고 생각으로 타격했다.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단 8년 만에 경험한 전율. 김병희(31·KT)는 "이 맛에 야구를 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가장 먼저 남겼다. 그가 입단 8년 동안 긴 무명 생활, 1.5군 선수 생활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황재균은 장기 결정이 불가피하다. 김병희에게는 기회가 왔다. 이강철 감독도 "타격 능력이 좋은 젊은 선수(백업)들을 일단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현재 주전 2루수 박경수도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상황. 이번 주(4월 마지막 주)까지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절친한 사이인 최지만(탬파베이)와도 교감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김병희는 고교 3학년이었던 2009년, 최지만과 함께 인천 동산고를 이끌었다. 김병희가 주장이었고, 최지만이 그를 뒤에서 지원했다. 최지만은 미국 무대로 진출했고, 김병희는 대학(동국대)에 진학했지만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최지만이 입국하면 꼭 보는 동료 중 한 명이 김병희다. 김병희는 "내가 1살 형인데 항상 (최지만의) 도움을 받는다. 배트를 선물 받기도 했다. 좋은 기운을 받고 싶어서 (배트)선물을 마다치 않는다"라며 웃었다. 김병희에게 최지만은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를 밟은 자랑스러운 동료이자 야구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자극제다. 이제 김병희는 KT 내야진의 신형 엔진으로 인정 받을 기회를 얻었다. 고교 시절과 대학 시절, 김병희의 롤모델은 최정(SSG)이었다. 장타를 칠 수 있는 3루수. 주축 선수 부상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KT에 김병희가 활약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일단 좋은 기운을 얻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26 16: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