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38건
연예일반

심현섭과 김가란, 양천문화재단 홍보대사 위촉

KBS2 ‘개그콘서트’ 원조 개그맨 심현섭과 KBS 드라마에서 활약 중인 탤런트 김가란이 양천문화재단(이사장 천동희)의 홍보대사가 됐다.심현섭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아내며 다시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 양천구로 이사했다. ‘비밀의 남자’, ‘국가대표 와이프’, ‘내 눈에 꽁깍지’, ‘우아한 제국’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뽐낸 김가란은 양천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닌 양천구 토박이다.이 둘은 또 천동희 양천문화재단 이사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심현섭은 데뷔 후 왕성한 활동을 하던 시절 천동희 이사장과의 인연이 있었다. 연출가 출신 천동희 이사장은 방송계에 잠시 몸담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심현섭과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김가란은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출신으로 천 이사장의 학과 동문 후배다. 천 이사장이 해외에서 활동했을 때 축하동영상을 만들어 보내는 등 든든한 응원군이었다고 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예술의 도시 노보시브르스크에서 열렸던 러시아국제인형극축제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천 이사장의 추천으로 폐막식 때 김가란의 축하영상이 소개되기도 했다.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심현섭은 “최근 다시 많아진 활동에 바쁜 일정이지만 양천문화재단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양천구의 홍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가란은 “양천구 출신으로서 너무 기쁘고 의미 있는 날이다. 앞으로 양천구의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홍보대사로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천동희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은 ”두 분의 홍보대사 위촉은 양천구의 문화예술 대중성을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더욱 다양하고 대중화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일 양천문화재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김가란은 지난 6월에 기능성 마스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유투스포츠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바 있으며, 최근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서 주기자 역으로 특별출연하고 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7.25 17:29
연예일반

[한복인터뷰] 박세현 “이하늬가 롤모델…‘밤피꽃’ 인기 얼떨떨해요”

“‘밤에 피는 꽃’에서는 신분이 낮아서 고운 한복을 입어볼 기회가 없었어요. 이하늬의 오른팔 연선이가 예쁜 한복 입고 새해 인사드립니다. 2024년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세현이 낯선 고운 한복 차림으로 인터뷰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박세현은 ‘밤피꽃’에서 조여화(이하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영민한 기지를 발휘해 구하는 참모 연선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밤피꽃’은 첫회 7.9%의 높은 시청률로 출발해 지난 3일 8회는 12.6%를 기록하며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인기를 예상치 못했다는 박세현은 “얼떨떨하다”며 “촬영하면서도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작품을 너무 사랑한다는 게 느껴졌다. 그 마음이 작품에도 녹아들어 시청자들도 알아봐 주시고 더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연은 극중 이하늬와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여 시청자를 흐믓하게 만들었다. 그는 촬영을 거듭할수록 이하늬를 너무 좋아하게 됐다며 그를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처음에는 케미를 만들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힘을 좀 뺐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시기도 했죠. 촬영을 하면서 제가 하늬 언니를 그냥 너무 좋아하게 됐고 그 마음이 연선이가 여화 아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는지 이후로는 노력하지 않아도 언니와 케미가 살아났던 것 같아요.” 박세현은 배우로서 롤모델도 이하늬를 꼽았다. 박세현은 “언니는 다정하고 크게 보실 수 있는 분이다. 스태프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다 불러주시고, 지칠 때쯤엔 그 한 명 한 명에 대한 칭찬을 크게 하신다. 당연히 현장의 사기가 올라가고 화기애애해졌다”고 존경심을 표했다.박세현은 10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정식 데뷔는 2018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 리부트’를 통해서 였지만 어린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기 학원을 수료하고 오디션을 보는 등 스스로를 단련시켰다. 학업에 대한 열정도 놓지 않아 성신여대 미디어 영상연기학과에 차석 입학해 현재 재학 중이다. ‘밤피꽃’에선 순한 이미지였지만 박세현은 강한 캐릭터 연기도 능숙하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아버지의 학대를 받으며 킬러로 성장한 길복순(전도연)의 어린시절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캐릭터를 만나면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기는 기분이에요. 또 연기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이해하는 재미를 느껴요. 앞으로 더 훌륭한 배우가 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연기 고민 열심히 하고 선배들께 예쁨 받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0 06:48
영화

[단독] 한효주 “감사와 외로움이 내 원동력..이제는 의무감 느껴”

“일간스포츠는 데뷔 때부터 같이 해왔어요. 제 흑역사 사진도 많을걸요?”한효주는 바쁘다. “보이지는 않지만 소처럼 일하고 있다”는 그의 말처럼, 쉼없이 일하고 있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과 넷플릭스 영화 ‘독전2’는 촬영을 마쳤고, 주지훈과 호흡을 맞추는 ‘지배종’은 한참 촬영 중이다. 각 작품 사이마다 이틀 정도 밖에 쉬지 못했다. ‘독전2’로 허리까지 내려오게 길렀던 머리를 촬영을 마친 다음 날 자르고, 그 다음 날 ‘지배종’ 촬영에 들어갔다.20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청주에서 연기하겠다며 서울에 왔던 소녀는, 그렇게 쉼없이 달려 지금 한효주가 됐다. 일간스포츠는 그런 한효주와 데뷔 때부터 같이 했다. 2023년 일간스포츠 재창간을 기념한 인터뷰 요청에, 그가 흔쾌히 응한 이유기도 하다. ‘지배종’ 촬영에 바쁜 나날이지만 잠시 시간을 낸 한효주와 만났다. 예전보다 더 단단해진 듯했다.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진 듯했다. 소처럼 일하는데도 더 단단해지고 더 건강해진 건, 감사하는 마음 때문인 듯했다. 마침 인터뷰를 한 날은 한효주의 생일(2월22일) 전날이었다. 한효주는 팬들과 12년 동안 매년 생일에 맞춰 연탄 봉사를 한다. 감사하는 마음, 남들 뿐 아니라 이제는 자신에게도 감사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한효주를 더 단단하고 더 건강하고 더 깊게 만든 듯했다.“’지배종’ 촬영이 일주일 정도 빈 적이 있어요. 일본에 친한 언니가 있어서 그 친구 집에 머물렀죠. 떨어져 있는데도 나와 친구 해줘서 감사한 동생이에요. 매일 저녁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데 그 언니가 요즘 매일 자기는 자신한테 감사한 일을 열가지씩 얘기한다고 하더라고요. 예컨대 치킨을 먹으면 치킨을 먹은 데 감사한 게 아니라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자신의 튼튼한 이와 소화할 수 있는 위장에 감사하다는 거에요. 그 때부터 매일 저도 저에 대한 감사한 것들을 꼽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점점 더 저에 대해 감사하게 되고, 그래서 남과 상황에 대한 감사도 커지는 것 같아요.”청주에서 나고 자란 한효주가 연기자의 꿈을 꾼 건 우연이었다. 좋아했던 아역배우를 보고 “쟤는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하지”라고 생각하며 검색해봤다. 그 아역배우가 당시 연기학원으로 유명했던 MTM 소속이란 걸 알게 됐다. 마침 홈페이지 배너창에 모델 선발대회가 떠서 프로필 사진을 응모했더니 연락이 왔다. “되게 겁먹고 엄마한테 이야기했더니 너무 읏으셨어요. 때마침 여름방학이라 추억만들기로 엄마와 서울에 같이 왔죠.”그 대회에서 2등을 해서 받은 상금이 70만원. 한효주가 처음 번 돈이다. 그리고 제안 받아 참여한 게 한효주의 데뷔로 알려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다. 1등을 해서 250만원을 받았다. 연극영화과로 진학을 하려 청주 부모님 곁을 떠나 분당 고모집에서 같이 살았다. 고모 부부와 두 조카와 같이 살면서 꿈을 키웠다. 그렇게 우연찮게 시작한 게 지금 한효주의 삶이 됐다. 감사할 일이 많았지만, 그 때는 자신에 대한 감사는 할 수 없었다. 아니 하지 못했다. -2005년 시트콤 ‘논스톱5’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금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였는데.워낙 잘하는 게 없어서 작가님이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 운이 좋아서 그런 캐릭터가 통하긴 했는데 늘 괴로웠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맨 땅에 헤딩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맨날 머리만 깨졌다. 연기 못한다고 촬영장에서도 혼나고, 회사에서도 혼났다. 왜 세트장에선 다 함께 울리는 스피커폰으로 위에서 지시를 하지 않나. 그러면 연기 못한다고 하는 소리가 하느님 목소리처럼 들린다. 거기에선 못 우니깐 화장실 달려가서 울고, 화장 고치고 다시 하곤 했다.-그래도 그 뒤로 ‘가을동화’ ‘겨울연가’ 연작 개념인 ‘봄의 왈츠’ 주인공을 맡게 됐는데.원래 하기로 했던 분이 하차 하면서 갑자기 오디션을 봤다. 그 자리에서 일주일 뒤에 오스트리아로 출국할 수 있겠냐고 하시더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는데, 잘하겠습니다와는 역시 달랐다. 내 스스로 연기를 못한다는 걸 잘 아니깐 촬영장이 너무너무 무서웠다.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해는 떨어지는 데 내가 우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울지 못하니깐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 어느 스태프 분이 지나가면서 “넌 미스 캐스팅이야”라고 하기도 했다. 차 문을 열고 나오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만 같았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 제일 아팠다. 잠도 못자고 매일 울어서 얼굴이 맨날 퉁퉁 부은 채로 찍었다. -그랬던 한효주가 어떻게 연기자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게 됐나.이윤기 감독님의 ‘아주 특별한 손님’(2006)이라는 독립영화를 찍으면서다. 13회차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매일 숙제를 내주셨다. 이 인물에 대해 일기를 써보라고 하셨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매일 생각했다. 혈액형은 뭘지, 좋아하는 향수는 뭘지, 어떤 음악을 좋아할지, 그렇게 인물을 만들어간다는 게 너무 재밌더라. 이렇게 캐릭터를 창조해낼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뒤로 지금까지 그렇게 캐릭터를 준비한다.-그 뒤로 쉼없이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19년 할리우드 영화 ‘본’시리즈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 스톤’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는데.‘트레드 스톤’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저를 다시 살린 작품이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였다.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된 작품이라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존감이 회복되기도 했고, 액션을 연습해야 해서 체력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다시 할 수 있다,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작품이다. 내가 한 모든 작품들은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 소중하다. -‘트래드 스톤’ 이후 한국 복귀작인 ‘해적:도깨비깃발’은 전작에서 손예진이 맡았던 역을 해야 했기에 쉬운 도전은 아니었을텐데. 오히려 전작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 흥행 결과와 상관없이 ‘해적:도깨비 깃발’은 너무 고마운 작품이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한국에 돌아왔고, 그 마음으로 출발한 작품이었다. 계속 칼을 쓰는 액션연습을 하면서 그 과정들이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한 동료들이 너무너무 좋았다. 해적단주 역할을 하다보니 내 위치와는 상관없이 여러 동료들을 끌고 가야하는 캐릭터라 또 그게 너무 감사헸다. 항상 선배들의 도움을 받던 위치였는데, 내가 뭔가를 주도해서 할 수 있는 위치가 작품 안에서 정해지니 또 다른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 뒤로 ‘해피니스’를 찍고 일주일 쉬고 ‘무빙’을 찍고, ‘무빙’을 찍으면서 ‘이십세기 소녀’와 ‘어쩌다 사장’에 출연했다. ‘무빙’ 끝나고 일주일도 안 쉬고 바로 ‘독전2’를 찍고, ‘독전2’ 끝나고 이틀 쉬고 ‘지배종’ 촬영에 들어갔는데. 왜 그렇게 쉬지 않고 일하나. 작품이 좋기도 했겠지만 쉬는 게 무섭기도 한가.작품이 좋아서 쉬지 않고 일했다. 그런데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한효주는 씩씩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사람들이 외로움을 많기 타기도 하는데. 예술가들은 그런 외로움을 원동력으로 삼기도 하고.사실 늘 외롭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다. 외로움을 작품으로 채우려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중독처럼 일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게 나만의 것은 아닌 것 같더라. 김혜자 선생님 책을 읽고 있는데 작품을 할 때 불사르고 그 뒤로 공허함과 외로움이 오고 다시 작품으로 불사르신다고 하시더라. 너무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더라. 티를 안내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남에게 비추고 싶지 않은 성격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외로움이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선생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올해 공개 예정인 ‘무빙’은 초능력물이다. 맡은 역할은 그간 안 해봤던 엄마 역인데.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대본을 쓰셨는데, 대본 안에 강력한 휴머니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성애를 연기해야 해서 부담이 너무 컸다.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결이 너무 다른 역이고. 고사도 했었다. 한다고 한 뒤 부담이 너무 커서 촬영 전날까지 체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내가 엄마가 되어 본 적이 없으니, 내가 나의 엄마가 되자고 마음 먹었다. 우리 엄마를 떠올렸다. 너무나 헌신적인 분이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런 사랑을 받아봤으니 내가 우리 엄마가 돼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역시 올해 공개 예정인 ‘독전2’에선 1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큰 칼이라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몸을 만드느라 무척 고생했다던데.‘뷰티인사이드’를 같이 한 백 감독님이랑 당시 스태프들이 모두 같이 한다. 그게 너무 좋았다. 2년 전쯤 백 감독님이 작품을 준비 중일 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요,라고 했던 적이 있다. 백 감독님이 손목을 썰어야 하는 데 괜찮겠냐고 하시더라. 2년 뒤에 진짜 그런 역할을 제안해주셨다. 몸을 만들기 위해 수분 조절까지 했다. 매일 6시간씩 운동한 다음 촬영 들어가기 3일전부터 물을 아예 안먹었다. 그러면 몸에서 수분이 빠져서 근육이 갈라지면서 드러난다. 너무 힘들면 얼음을 입에 물었다가 뱉었다. 그렇게 만든 작품이라 애정이 크다.-‘지배종’은 ‘비밀의 숲’ ‘라이프’ 이수연 작가의 신작인데.이야기가 너무 너무 재밌다. 1,2부 대본을 보고 작가님 미팅을 했는데, 그 뒤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듣는 동안 소름이 세 번 돋았다. 너무 존경스럽더라. 어떻게 그런 이야기들이 머리 속에 담겨 있는지, 너무 너무 대단한 것 같다. -‘무빙’은 초능력물, ‘독전2’는 범죄물, ‘지배종’은 스릴러다. 장르 작품을 많이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장르물을 해야지,라고 한 건 아니다. 다만 20대때는 장르물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소모적으로 쓰이는 게 많았다. 그런데 요즘 장르물에는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이고 극을 이끄는 게 많다. 예전에는 그냥 도전했다면 이제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생각하게 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여배우들이 이런 장르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길, 그런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다. 마냥 어린 게 아니라 그렇게 됐네요.-최근에 감사한 게 있는지.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끓여 주시려 서울에 오신 부모님이 계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동료 선배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또 매년 생일이면 12년째 연탄봉사를 하는 팬들이 있다.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나에 대한 감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알려준 친구가 있어서 감사하다. 이렇게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는 이 시간이 생일선물 같아서 감사하다.-재창간한 일간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데뷔 때부터 늘 만났다. 매 작품마다 만났고. 제 흑역사 때 사진들도 정말 많이 갖고 있을 것이다. (웃음)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일간스포츠도 더 좋은 언론사, 더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신문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4 06:15
스타

신예 최우성 “대만 친구가 허광한과 닮았다고” [일문일답]

신인배우 최우성은 참 의외가 많았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데뷔 이전의 모습도, 연기에 대한 신념도 화려한 꿈을 안고 뛰어든 이들과 많이 달랐다. 대만 스타 허광한, 소속사 선배 김우빈과 닮은 외모로 알음알음 인지도를 넓힌 최우성은 얼마 전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두 번째 단막극 ‘XX+XY’에서 남녀의 생식기를 모두 가진 간성(間性)의 친구를 좋아하는 듬직한 고교생을 연기해 시선을 모았다. 6월에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 ‘룸 쉐어링’으로 대배우 나문희와 공동주연을 맡아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단막극 XX+XY에서 간성의 상대를 좋아하는 역할을 연기했다. “처음에는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 남자를 좋아하는 건가, 여자를 좋아하는 건가 나 스스로도 연기에 혼란을 왔다. 연기하면서 성별을 떠나 사람을 좋아하는 것만 보여주면 되겠다 생각하니 남녀를 떠나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 오히려 여자, 남자를 구분하지 않고 그 사람의 인간성, 됨됨이를 보고 좋아하는 캐릭터라 따뜻하게 다가왔다.” -2부작 단막극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나. “원래 두 달이면 끝날 일정이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의 이슈로 (촬영이) 보름 정도 밀렸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데다 학교 대관 등이 힘들어 촬영이 빠듯했다. 오디션 합격 후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있어 사전 준비의 시간이 충분했다. 그동안 캐릭터 분석이나 반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를 많이 했다.” -단막극이라 캐릭터에 대한 서사가 부족했을 텐데 어떻게 보완했나. “이전의 연기 경험이 16부작 등 장편 밖에 없어 단막극을 잘 몰랐다. 내가 연기한 방우람이 어떤 인물인지 극 중 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대신 친구들이 우람이를 어떻게 대하는지, 위로 셋인 누나들의 행동을 통해 캐릭터가 어떻게 보일지와 같은 연구를 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우람의 이야기가 시작되기에 서사는 가져갈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 아쉬움이라면 농구를 포기한 과거가 부모님의 대사로 끝나버린 점이다.” -사전 준비를 하며 방우람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었나. “원래 대본에는 체격도 나보다 크고 체중도 90kg 이상 나갔다. 소심하고 여성스러움이 들어간 인물이었는데 그 성격보다 가장 평범한 남자 고교생으로 보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누구보다 남자답고 누나 3명을 챙기는 남자애가 발기부전인가 싶은 고민을 할 때 충격적으로 보일 것도 같았다.” -연기를 위해 참고한 작품이 있었나.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하기에 작품을 찾아보지 않았다. 그러다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누나가 3명인 사람의 고민 상담을 봤는데 생각보다 평범한 남자였다. 그 출연자를 보며 말투 등을 참고했다.” -데뷔 이전, 과거의 최우성은 어떤 학생이었나. “대본에 나온 우람이 나였던 것 같다. 덩치도 크고 2~3명의 친구에게 의지하는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극장에 가서 팝콘 주문도 못했었다. 연기를 시작한 후에는 누가 어떻게 보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다.” -대만의 허광한, 김우빈을 닮았다는 얘기도 있는데. “동기 중에 대만 친구가 있는데 현지 발음으로 이름을 얘기해서 누군지 몰랐다. 대만드라마를 즐겨보는 스타일리스트 실장님도 ‘상견니’를 시청하고 ‘우성씨랑 닮았어요’라고 해서 찾아봤다. 얼굴이 닮기 보다 분위기나 느낌이 닮은 것 같다. 김우빈 선배님은 롤모델이시다. 밥도 잘 사주고 조언도 해주신다. 선배님의 인성을 닮고 싶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중학생 때 연기에 흥미를 가졌는데 처음에는 헛소리한다고 했었다. 집안의 반대가 컸다. 외동이라 아버지는 기장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반대했다. 초등학교 때 유학도 다녀왔으니 영어 공부를 더해서 기장이 되면 멋있지 않을까하며 계속 설득을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이과까지 선택했지만 연기에 대한 꿈을 꺾을 수 없었다. 결국은 부모님이 한번 다녀봐라 해서 일산 대화 쪽의 연기학원에 등록했다. 집에서 40~50분 거리인데 하교하면 학원에 갔다가 새벽 1시 막차를 타고 집에 오는 생활을 했다.” -어떻게 부모님의 반대를 꺾었나. “아마 재수를 시킬 생각이셨던 것 같다. 너 하고 싶은 것 해보고 평범하게 대학을 가라고 생각하셨을텐데 한 번에 동국대 연극학부에 입학했다. 합격했다고 전화를 했을 때 한 번도 운 적이 없는 아빠가 우셨다. 요새는 엄청 좋아하는 티는 내지 않은데 주변에서 아들 얘기를 하거나 어디서 봤다고 하면 굉장히 뿌듯해 하신다.” -영화 첫 주연작 ‘룸 쉐어링’으로 전주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긴장을 안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의 환호성과 플래시 세례를 받으니 너무 굳었다. 감독님과 함께 검은색 재킷을 입었는데 긴장을 너무 해서 흡사 조폭 두 명이 걷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긴장한 모습이 안타까워 다음에 화면에 잡히면 환하게 웃어야 겠다 했는데 무대 공연을 보며 오버하는 모습이 나와 어쩔 줄 모르겠더라. 그래도 영화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더 많이 알리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변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가 목표였는데 믿고 본다는 말이 얼마나 주관적인가. 어떤 배우가 되기보다 사람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31 13:43
연예

[인터뷰②] 백성철 "20cm 자라 이룰 수 있던 모델의 꿈 축복"

모델 겸 배우 백성철(22)이 훤칠한 비주얼과 신인다운 풋풋함,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연기력으로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2019년 F/W 서울 패션위크 카루소 모델로 데뷔한 백성철은 올해 2월 방송된 카카오TV '아직 낫서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배우로서는 올해 첫걸음마를 뗀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이 바로 JTBC 주말극 '구경이'였다. 이영애(구경이)의 조력자 산타로 활약했다. 실제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고 AI로만 말해 그의 정체를 의심하게 했지만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키며 조사 콤비로 수놓았다. 둘 사이엔 로맨스가 1%도 없었지만 이를 능가하는 동료애로 밀착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2019년 모델로 데뷔했다. 올해 처음 연기에 입문했는데 본래 관심이 있었나. "중학교 2학년 때 키가 162cm였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때 고등학교 1학년 입학 전 20cm가 컸다. 중학교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키였다. 진짜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직업으로 모델에 도전해볼까란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대학(모델 연기학과)에 입학하고 에스팀이라는 회사에 들어가서 모델 활동을 하던 중 뮤직비디오와 영상 콘텐츠를 찍을 기회가 있었다. 뮤직비디오를 5편 정도 찍었는데 대사를 해보니 너무 재밌더라. 그래서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만난 배우들과 촬영하니 더 집중이 되는 것 같다. 대사를 함께 주고받는 게 너무 재밌다." -모델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힘들지 않나. "2019년에 데뷔해 8개 쇼를 했다. 하나도 못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신인이 8개를 해도 되냐고 했다. 런웨이 앞에 서니 주변이 새하얗고 길만 보이더라. 런웨이의 매력은 턴 할 때 관중과 눈이 마주칠 때다. 정말 짜릿하다. 그게 매력인 것 같다. 현재도 모델,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아직 꿈을 이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톱 클래스도 아니고 아직 많이 부족해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다." -롤모델이 있나. "아직 연기를 배운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 박서준 선배님처럼 로맨틱 코미디도 가능하고 액션도 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에 욕심이 있는 것 같다. "너무 하고 싶은데 하려면 몸을 좀 키워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힘이 없어 보이면 안 되지 않나. 요즘 모델 기준도 이전보다 좀 더 자유로워져서 몸을 키우는 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P.T를 끊어 운동을 하려고 한다. 머릿속에 운동 생각밖에 없다. '구경이'에서 경호원 역할을 소화한 신이 있는데 너무 안 어울리더라.(웃음)" -본래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가. "키 클 무렵에는 통통했는데 키가 크니 살이 잘 안 찌는 체질로 바뀌었다. 너무 살이 안 찌니까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친구들이랑 헬스장에 다녀서 몸을 좀 키웠었다. 대학교 졸업할 때 교수님이 이런 몸으로는 모델을 못 한다고 해서 그때 이후로는 헬스장에 안 다니고 스스로 운동을 했던 것 같다. 입이 짧은 편이다. 20살 때부터 자취를 했다. 혼자 먹으면 밥 맛 자체가 없기도 하다." -주로 시간이 나면 무엇을 하나. "대부분 촬영이 없거나 스케줄이 없는 날엔 집에서 지낸다. 청소하거나 빨래를 하거나 집 꾸미는 걸 좋아한다. 머리카락 한 톨도 못 참는다. 깨끗한 걸 좋아한다. 한 번씩 친구들을 만나면 카페에 가거나 축구를 한다." -20대에 꿈꾸는 로망이 있다면. "진짜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TV 드라마의 경우 '구경이' 딱 하나밖에 못 찍어봤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하는 게 목표다. 주변에서 너무 일만 하지 말라고, 건강도 해로워진다고 하는데 지금 내 나이엔 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노력하는 배우,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은 초심이라는 단어가 안 어울리지만 계속 배우라는 직업을 할 거니까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로 남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1.12.20 11:04
연예

[인터뷰③]이도현 "사람 살리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

배우 이도현(25)이 JTBC 월화극 '18 어게인'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2년의 연습생 생활 그리고 데뷔 3년 만에 이러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이다. 지난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호텔 델루나' '위대한 쇼' 조연을 거쳐 '18 어게인'으로 미니시리즈 첫 주연에 안착했다. 베테랑 배우 김하늘·윤상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상현과 2인 1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싱크로율 높은 연기 펼쳤고 진한 가족애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라이징 스타인만큼 그를 향한 방송·광고계 러브콜이 쏟아지는 있다. 꽃길이 열린 시점, 이도현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2월에 공개될 넷플릭스 '스위트홈'도 기대가 된다. "작년 9월에 촬영을 시작해서 올해 2월에 끝났다. 80% 정도 완성된 걸 내 부분만 본 적이 있다. 어떻게 완성됐을지 나 역시 너무 궁금하다." -이응복 감독과 만난 소감은. "감독님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봤을 때 둘 다 모 아니면 도가 강한 성격이다. 감독님은 장난을 치는데 장난인지 진짜인지 분간이 잘 안 갈 정도로 장난을 친다. 그런 말에 간혹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는데 난 아랑곳하지 않고 되받아치는 스타일이다. 감독님도 그런 걸 좋아하더라.(웃음) 좋은 얘길 너무 많이 해줘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배우가 된 계기는. "배우가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은 건 대학교 다니면서부터다. 연기를 처음 시작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농구만 했었다. 운동은 아버지가 취미로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 여느 친구들처럼 학원을 다녔는데 전자사전에 공부와 관련된 게 아닌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매일 봤다. 특히 영화 '해바라기'를 몇십 번 반복해서 봤다. 쉬는 시간이고 공부 시간이고 가리지 않았던 것 같다. 학원 선생님이 그런 날 보고 어머니께 '공부보다 다른 분야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얘기했고 다른 진로를 고민하다 연기학원이 다니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몰래 연기학원을 다녔다."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려면 아버지를 설득해야 했겠다. "한 번은 설득이 필요했다.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려면 학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학원에서 대학로 공연을 할 때 아버지와 동생을 초대했다. '나 이런 거 한다'라고 도와달라고 연기 선생님과 함께 아버지를 설득했다. 아버지가 '하고 싶은 걸 해 봐라'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너무 좋고 행복하다. 방송국마다 냄새와 공기가 다르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너무 떨리고 신기했는데 익숙해지는 과정이 좋다. 내가 하고 싶었던 작업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나. 삭막한 삶 속에서 이러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롤모델이 있나. "이병헌 선배님처럼 연기를 하고 싶다. 내 꿈이고 로망이다. 김래원 선배님은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그만큼 '해바라기'를 많이 봐서 선배님의 실제 모습이 궁금하다. 이병헌 선배님, 김래원 선배님처럼 에너지가 센 사람, 큰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인생의 좌우명은 무엇인가. "아버지가 물려준 것인데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살자'다. 처음 자취할 때부터 써서 벽에 붙여놓고 살았다. 그걸 기준 삼아서 살아가고 있다." -요즘 관심사는."드라마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은 멍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먹고 싶은 것 만들어서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강아지와의 (애정) 온도를 높이고 있다."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누아르나 액션 장르를 통해 제대로 된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남자다운 모습을 어필할 수 있는 연기라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요리에 관심이 많다. 한식 자격증을 따고 싶다." -배우로서의 목표는."'사람 살리는 배우가 되자'가 신념이기도 하고 소신이기도 하다. 내 작품을 보는 시청자분들이 힘든 인생 속 긍정적인 기운을 얻어 다시금 활기차게 살아가길 바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18 어게인' 이도현 "막방 보며 감회 남달라 펑펑 울었다"[인터뷰②]"'18 어게인'=일생일대 기회였다"라고 밝힌 이도현[인터뷰③]이도현 "사람 살리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 2020.11.13 08:01
연예

'스트레인저' 2기, 첫만남부터 몰표 행진…미스김 전성시대

사랑 앞에 더욱 솔직해진 남녀가 복잡 미묘한 사랑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11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NQQ의 공동제작 프로그램 '스트레인저' 5회에는 2기 출연진들이 등장했다. 사랑을 찾아 떠나온 새로운 일반인 남녀 12명이 첫인상 선택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한편, 남성 출연자들의 나이, 현재의 직업 그리고 반전 이력까지 모두 공개됐다. '스트레인저' 2기는 여성 출연자들의 적극성이 단연 돋보였다. 무거운 캐리어를 옮기는데, 남성 출연자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상황에 서러움을 드러내는 것을 시작으로, 숙소로 놀러 오지 않는 소극적인 남성 출연자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것. 남성들은 멀리서 바라본 여성 출연자들의 첫인상에 대한 기나긴 토론을 마친 뒤에야 여성들을 찾아갔고, 그제야 첫 대면식이 성사됐다. 곧이어 남성 출연자들의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노란 미스 김과 검은 미스 김은 각각 4명의 남자와 3명의 남자로부터 몰표를 받으며 '미스 김 전성시대'를 여는 듯했다. 선택을 못 받을 경우 "울면서 집으로 도망갈 거야"라며 걱정 가득했던 노란 미스 김은 막상 최다 득표 후 "진짜 멀리서 본 이미지로 선택한 것 같아서 큰 의미는 안 두고 있다"며 솔직 담백한 성격을 드러냈다. 이어 진행된 여성 출연자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노란 미스 김은 자신을 뽑아 준 남성들 중 미스터 큰 이를 선택하며, 앞으로 더욱 복잡 미묘해질 러브 라인을 예고했다. 합숙 이튿날 마련된 남성 출연자들의 자기소개 시간에는 현재의 직업을 가지기까지 고민했던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일부 남성들이 출연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집안의 교사 내력에 따라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미스터 정은 잠시 모델 아카데미를 다니며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했던 이력을 공개했고, 현재 대전 법원에서 5년째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미스터 길은 연기학원을 다니며 개그맨을 준비했던 과정을 소개해, 여성 출연자들에게 반전 매력은 물론 인간미까지 전해졌다. 여성 출연자들 또한 나이, 직업 그리고 훈훈한 외모에 가려져 있던 반전 매력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트레인저 다음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른이들의 진짜 사랑을 찾는 여정을 보여주는 '스트레인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NQQ(엔큐큐)에서 방송된다. KT의 OTT 서비스 Seezn(시즌)을 통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일주일 먼저 만나 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2 15:29
연예

[인터뷰②] 신예 김민철 "롤모델은 박보검 형, 정말 멋진 배우"

신인 배우 김민철(20)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을 통해 TV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2018년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로 데뷔, 지난해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 '다시 만난 너'를 거쳐 '청춘기록' 박보검(사혜준) 매니저 치영 역을 따내 8회부터 중간 합류했다. 첫 TV 작품이었던 만큼 부담감도 느낄 법했지만 편안한 촬영 현장 분위기 덕분에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그의 롤모델은 단연 박보검이다. 곁에서 보고 배우며 더욱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그러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이제 데뷔 3년 차다. "'청춘기록' 초반 사혜준과 비슷한 것 같다. 오디션에 많이 떨어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며 달려가는 모습에서 가장 크게 공감했다. 데뷔는 3년 차지만 또래랑 비슷하게, 평범하게 지냈던 것 같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출신이더라. "작년에 대학교 1학년 생활을 했고 현재는 휴학했다. 웹드라마 촬영 기간과 겹쳐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지는 못했지만, 수업은 들었다. 아직 1학년이라 수원 내에서는 공연했는데 제작을 크게 한 공연은 아직 못 해봤다." -20대 시작이다. 어떻게 채우고 싶나. "일단 많은 배역을 해보고 싶다.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성장해나가고 싶다. 영화도 꼭 찍어보고 싶고, 열심히 공부해서 20대에 학교를 졸업하는 것 역시 내 목표다." -배우에 대한 꿈을 꾼 계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부터 입시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많이 봤다. 위로가 많이 됐다. 그래서 나 역시 저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빠랑 처음 봤던 영화 '원스'다. 개인적으로 '이터널 선샤인'은 보고 또 보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공부하고 얼마 만에 합격한 것이었나. "연기학원 다닐 때인데 정말 연기 공부 초창기였다. 합격했다고 했을 때 굉장한 희열감을 느꼈다. 연기에 애정이 생겼던 계기이기도 하다. 이후엔 입시에 집중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 웹드라마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다. 소속사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 -고향은. "서울 사람이다. 서울을 떠난 기억이 없다." -형제 관계는. "현재 고3 수험생인 남동생 하나가 있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서 좀 안쓰럽다. 동생과 나이 차가 많이 안 나는데 어릴 때부터 크게 싸워본 적 없다. 워낙 착한 동생이다." -인생 좌우명은. "항상 감사하고 겸손하기. 하지만 당당하기다." -평소 취미는. "운동을 많이 한다. 최근에는 헬스에 빠져서 하루에 두 시간씩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금 못하고 있지만 수영을 어릴 때부터 해서 수영도 좋아하고 복싱도 좋아한다. 활동적인 걸 좋아한다." -요즘 즐겨보는 것이 있나. "유튜브로 브이로그를 많이 본다. 다른 사람의 삶을 볼 수 있다는 게 재밌더라. 간접 체험하는 느낌이다. 기회가 되면 나 역시 그런 콘텐츠를 해보고 싶다." -고민은 없나. "어떻게 하면 연기를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 싶다. 작품 끝날 때마다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점들이 보이면 이걸 어떻게 발전시킬까 하는 점을 고민한다. 지금의 고민은 '내년에 작품을 할 수 있을까?'다.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녀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배우로서 롤모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겼다. 보검이 형의 촬영할 때 집중력, 스태프들 챙기며 배려하는 모습, 힘든 스케줄인데도 늘 밝은 에너지를 뽐내며 현장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날 보고 웃을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주는 비타민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열심히 달려가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0.11.05 17:39
연예

[취중토크②] 김다미 "유재명 선배님, 첫인상과 다른 반전 매력의 소유자"

배우 김다미(25)가 데뷔 첫 드라마로 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 역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여자 주인공의 탄생을 알렸다.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고 당당한 조이서와 딱 맞아떨어지는 연기력을 보여준 김다미는 '괴물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영화 '나를 기억해'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를 거쳐 '마녀'(2018)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선 '김다미가 누구야?'란 관심이 폭주했다. 이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TV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많은 패러디물과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현재 일본에서 한류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3년 만에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를 섭렵하며 20대를 대표하는 차세대 주자가 된 김다미. 시상식이 끝나고 약 한 달 뒤 다시 만났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가 신기한 듯 바라봤다. "진짜 제 이름이 있네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해맑게 웃었다. -박서준·유재명 배우 등과 호흡 맞추며 많은 걸 배웠겠어요. "함께한 모든 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어요. 존경스럽고 대단했어요. 배우마다 가진 매력적인 연기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항상 상대 배우를 배려해줬고, 좋은 장면을 만들어가기 위해 이야기하는 현장에 내가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했어요. 배우로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해준 현장이었어요." -첫인상과 가장 다른 반전 매력의 소유자는 누구였나요. "재명 선배님을 실제로 봤을 때 장 회장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더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선배님의 일상 모습과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 현장에 있었고 디테일한 연기에 다시금 놀랐어요. 카메라 앞에서는 무서운 장 회장의 모습이었다가 카메라가 꺼졌을 땐 다정한 재명 선배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게 너무 멋있었어요." -극 중 권나라 배우가 '상큼이'라고 부를 때 솔직한 심정은요. "처음에 대본 보고 이걸 어떻게 하지 그랬는데 나라 언니가 하니 잘 어울리더라고요. 상큼이란 말이 안 오글거렸어요. 이후에 패러디도 엄청 많이 나왔더라고요.(웃음) '펭새로이' 패러디도 봤죠. 아참, 그러고 보니 펭수를 백상에서 처음 봤어요. 같이 사진 찍고 싶었는데 찍지 못해 아쉬워요. SNS에서 '펭수 의자 2개 컷' 봤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실제로 보니 더 매력 있었어요." -김성윤 감독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사랑이 가득한 감독님이에요. 작품에 대한, 배우에 대한, 스태프분들에 대한 모든 것에 애정을 가지고 하나하나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 있을 때 행복했던 것 같아요. 힘들 때는 응원해주고 고민이 있을 때는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수 있게끔 해줬죠. 덕분에 조이서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TV와 영화의 차이를 직접적으로 체감한 게 있나요. "아침에 밥 먹을 때 아빠가 TV를 보는데 어디서 제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도저히 듣지를 못하겠어서 다른 채널로 돌렸어요.(웃음) 예전엔 또래 친구들이 많이 알아봤는데 요즘은 엄마, 아빠 친구분들이 많이 알아봐요. TV가 확실히 시청층이 넓더라고요. 드라마를 처음 하다 보니 그 차이를 더 많이 느꼈어요." -유명세와 함께 과거 온라인 쇼핑몰 피팅 모델을 했던 모습이 다시금 화제죠. "'내가 이런 것도 했었구나!' 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때는 지인을 통해 시작하게 됐는데,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수입이 좋아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요. 피팅 모델로서 노하우는 따로 없어요. 찍어주는 분이 잘 찍어줬어요." -원래 배우가 꿈이었나요. "진짜 어렸을 때부터 배우란 꿈을 꿨어요. 유치원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직접적으로 얘기는 못하고 친구들이랑 놀 때 연기하면서 놀고 그랬죠. 고등학교 때부터 부모님께 말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했어요. 전공을 목표로 공부했죠." -학창시절 때 끼가 다분했던 학생은 아니었다고 밝힌 인터뷰를 봤어요. "지금도 그렇게 내 안에 끼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때 당시엔 공부도 딱 중간이었고 먼저 나서는 것도 안 좋아했어요. 그럼에도 별탈 없이, 저 나름대로 재밌게 보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학교 내에 연극부가 없어서 친구 따라 난타부를 했는데 너무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학교에 가서 제대로 연기를 공부하기 시작했군요. "고등학교 때 연기학원을 다니며 공부했고 대학교 때는 연극을 했죠. 사실 고등학교 때는 대학만 가면 내 꿈이 이뤄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 새로운 환경이 있고 해야 할 게 더 많더라고요.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어떻게 해야할까?' 그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어떻게 영화로 넘어오게 됐나요. "대학교 4학년 전까지는 학교에서 연극하느라 외부 활동을 거의 못했어요. 4학년 때부터는 시간이 좀 나서 인터넷으로 오디션 지원도 하고 프로필 찍어서 영화 제작사에 내러 다니고 그랬어요. 그러다 첫 상업영화로 '나를 기억해'를 찍게 됐죠. 3개월 후에 '마녀'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했어요. 그땐 회사도 없었고 일단 혼자 해보자는 생각으로 해본 거였는데 진짜 될 줄은 몰랐어요. '오디션이라도 많이 봐야지' 이런 생각으로 본 거였거든요." -추진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스스로가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오디션을 보지 않았어요. 계속 미루다가 4학년 때 이거라도 하자는 느낌으로 했던 것 같아요. 주위에서 정보를 알려주거나 도와주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렇게까지 빨리 작품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사실 길게 봤거든요. 30살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거였어요. 30살을 마지노선으로 잡았는데 그때까지 잘 안 됐어도 조금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했을 것 같긴 해요.(웃음)" >>[취중토크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영상=박찬우 기자 [취중토크①] 김다미 "백상 女신인상 수상자로 호명…진짜 얼떨떨했다"[취중토크②] 김다미 "유재명 선배님, 첫인상과 다른 반전 매력의 소유자"[취중토크③] 김다미 "'이태원 클라쓰' 해외 인기? SNS 통해 느끼고 있어" 2020.07.10 10:00
연예

[인터뷰②]'더게임' 이승우 "소지섭 선배, 이번에도 연기조언…정말 감사"

배우 이승우(25)가 MBC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 김지훈 역할로 데뷔, 두 번째 작품과 만난 것. 극 중 중앙서 강력 1팀의 막내 형사 고봉수를 연기했다. 겁먹기 일쑤고 일하는 데 있어 허당스러운 매력이 물씬 풍겼지만 이연희(준영)의 든든한 조력자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이 작품을 위해 이승우는 상대 역할의 대사까지 달달 외울 정도로 열정을 다했다. 전북 익산과 서울을 오가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운 10대 소년은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20대 배우로 성장했고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는 30대를 꿈꾸고 있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소속사 선배들의 조언이나 반응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소)지섭 선배님은 '내 뒤에 테리우스' 할 때도 모니터링하면서 연기를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연기적인 조언을 많이 해줬다. '더 게임' 할 땐 찾아뵙지 못했는데 회사 관계자를 통해 연기적인 조언을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 -가족들이나 친구들 반응은. "일단 부모님 두 분 모두 좋아했다. 어머니는 '내 뒤에 테리우스' 때보다 많이 나오니까 좋아했다. 아버지는 힘을 좀 빼고 연기하는 것 같다고, 그 전보다 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해줬다. 친구들은 비중이 큰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연희 선배님과 함께 하는 것 자체에 부러워하더라."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이다. 배우에 대한 꿈을 언제부터 꾸기 시작했나. "중학교 때였는데 드라마 '히트'(2007)라는 작품을 보고 배우란 직업에 대해 생각했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 때 진로 결정을 하는데 그때 봤던 드라마가 생각났고 연극영화과 진학을 위해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익산과 서울을 오간 것인가. "서울에 오니 신기한 것도 많고 재밌고 새로웠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이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고 재밌었기 때문에 익산과 서울을 오가는 길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방학 때는 고시원이나 이모 집에서 잠깐 살았고 평상시엔 학교 수업 끝나고 버스 타고 올라가서 수업 듣고 막차 타고 내려오고 그랬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반대가 심했는데 설득해서 승인을 받은 것이다. 아버지한테 '아직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모르지만 도전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아빠가 하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 후회할 것 같다'고 하니 한번 해보라고 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51K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더게임' 이승우 "자상한 옥택연·이연희 선배 덕에 편하게 촬영"[인터뷰②]'더게임' 이승우 "소지섭 선배, 이번에도 연기조언…정말 감사"[인터뷰③]이승우 "롤모델 조승우 선배처럼 연기하고 싶다" 2020.03.27 16: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