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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특집] 조성민 외유내강 부사장 “‘밀수’ 주연 뿐 아니라 모든 배우 어마어마” [IS인터뷰] ②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난다. 통상적으로 여름 극장가는 한해 가장 박스오피스가 크기 때문에,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영화가 가장 먼저 개봉하곤 한다. ‘밀수’는 석 달 전에 일찌감치 7월26일 개봉을 선점했다. 이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온 것일지, 제작사 외유내강 조성민 부사장을 만났다.-‘밀수’는 어떻게 기획됐나.‘시동’ 프리 프로덕션 할 때 로케이션을 위해 군산을 갔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박물관에 들어갔다가 60~70년대에 해녀들이 금과 다이아몬드를 밀수했다는 기록을 봤다.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금과 다이아몬드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생필품을 밀수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불법이지만 당시 산업발전에 기여한 측면도 있고. 왜 밀수품을 파는 도깨비시장이란 게 있었지 않나. 자료를 찾으면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했다. 감독 결정은 안된 상태였다. 류승완 감독이 모로코에서 ‘모가디슈’ 촬영이 10회차 정도가 남았을 때였는데, 한국에서 시나리오를 보냈다. 현지에서 감독님과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님이랑 보고 회의를 했다. 그때만 해도 류승완 감독님이 자신이 연출을 하고 싶다는 말은 안했다. 한국에 와서 감독님이 내가 하면 어떨까라고 말을 했다. 감독님이 각색을 하면서 캐릭터들이 추가됐고, 스토리도 더 익사이팅해졌다. -지금은 김혜수 염정아 투톱 버전이지만 원안은 여주인공이 세명이었는데. 사실 한국영화계에서 175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가는 영화를 투톱 여주인공으로 내세워 만든 전례가 없기에 투자 받기도 쉽지 않고 불안했을 수도 있는데. 이야기를 더 압축하고 익사이팅하게 만들면서 주인공은 두 명으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여자 주인공이었다. 여자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를 썼다기 보단 여자들이 밀수를 했다는 기사를 봤고 바로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 늘 남성중심 영화들이 만들어지는데, ‘밀수’는 스토리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야기만 재밌으면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건 외유내강이란 제작사가 갖고 있는 이상한 자신감이기도 하다. ‘엑시트’ 때도 그랬다. 제작자로서 첫 번째 미덕은 투자한 분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고,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밀수’도 그랬다. -바다 촬영은 정말로 쉽지 않는데. 되도록 리얼한 상황에서 찍자고 마음 먹었다. 우리가 ‘아바타’처럼 바다를 CG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은 바다로 갔다. 녹동항에서 4시간 배를 타고 거문도를 갔다가 다시 우리가 원하는 섬을 찾아 4시간을 더 갔다. 바다 헌팅이 정말 어렵다. 3개월 정도 바다를 드론으로 헌팅을 했는데, 막상 그 바다를 찾아서 가면 ‘어, 여기가 아닌가봐’가 되곤 했다. 선장님도 헷갈려 한다. 그럼 다시 그 바다를 찾아 다녀야 한다. 처음에는 바다에 양식장처럼 가두리를 치고 찍을까도 고민했다. 그런데 물 속 시야가 혼탁하더라. 도저히 안돼서 바다에서 30% 정도를 직접 찍고 나머지는 수중 세트를 만들었다. 바다 촬영은 정말 어렵다. 바다가 허락하는 시간에만 제대로 찍을 수 있다. 장비를 고정해야 하고 동선이 맞아야 하는데 파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그게 잘 안된다. 빛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한 두 컷 정도가 최대다. 동선이 안 맞으면 촬영 장비가 담긴 배랑 배우들이 탄 배 위치를 다시 돌려서 맞춰야 했다. NG나면 다시 돌리고. -수중 세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던데.수심이 6m고, 가로세로 너비가 30x30 정도였다. 물을 한 번 갈려면 1박2일 동안 물을 받아야 했다. 물 촬영이 정말 힘든 게 아무리 깨끗한 물을 써도 사람이 들어가고 장비가 들어가면 물이 곧 혼탁해진다. 그렇다고 매번 물을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매번 일일이 배우와 소품, 장비를 다 깨끗이 씻고 들어갔다. 나중에 미국의 IMAX팀이 ‘밀수’를 컨버팅(IMAX용 카메라로 찍지 않은 영화를 IMAX에 맞게 재조정하는 것)하기 위해 보고 난 뒤 물 속에서 흩날리는 배우들의 머리카락을 보고 CG인지 물어보더라. 대단한 기술이라며. 배우들의 노력과 육체로 한땀한땀 만들었다고 해줬다. -김혜수와 염정아가 투톱 주인공인데. 50대 남자배우가 주인공인 영화는 많지만 50대 여배우가 주인공인 175억짜리 영화는 ‘밀수’가 처음인데. 사실 이 영화는 주인공 연령대를 좀 낮췄어도 무방했는데.처음 이 프로젝트를 할 때부터 다들 김혜수 염정아와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를 하면서 한 번쯤 김혜수와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로망이 있지 않나. 염정아는 ‘시동’을 같이 했는데 꼭 더 큰 역할로 다시 해보고 싶었다. -김혜수는 물 공포증이 있었고, 염정아도 잠수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쉽지 않았을텐데.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염정아는 캐스팅하자마자 집에서 세면대에 코 박고 잠수를 했다고 연락이 왔다. 수중 훈련을 3개월 했는데,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했는데, 그게 서로가 서로를 믿게 해줬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두 배우 말고도 해녀로 나온 다른 여배우들도 정말 너무너무 엄청나다. 이 누나들 무섭구나라고 경탄했다. 제작사로서 할 수 있는 건, 물 속에서 배우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배우들의 시야에 항상 안전요원이 충분히 배치되도록 한 것이다. -조인성과 박정민은 의외의 캐스팅인데. 밀수 전국구 1위와 지역 깡패 역할인데. 고민시 역할은 내로라하는 매니지먼트사에서 다 탐을 냈기도 했는데. 캐스팅은 연출자의 의도가 제일 중요하다. 뻔히 보던 조합으로 생각되면 안됐다. 박정민을 먼저 캐스팅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우선이었다. 우리 회사에서 만든 ‘시동’에서 같이 했지만 감독님이 연출하는 영화는 ‘밀수’가 처음이었다. 조인성은 ‘모가디슈’를 같이 하면서 신뢰가 엄청 쌓였다. 조인성과 박정민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볼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고민시는 사실 내가 ‘시동’ 때 여자 주인공 역할로 고민시를 밀었다가 안됐던 적이 있다. 이 배우와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밀수’에서 맞는 역할이 있었고 여러 논의 끝에 비로서 같이 하게 됐다.-CG도 아니고 실제 수중에서 촬영하는 액션은 상상이 잘 안갈 정도로 어려웠을텐데. 물속에서도 배우에게 와이어를 달았나.우선은 류승완 감독님이 액션을 가장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 물 속에서 와이어를 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었고. 수중세트에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대형 모터, 프로펠러 등을 설치해서 며칠 동안 테스트를 했다. 그런 다음 콘티를 정하고 컷을 정확하게 계산했다. 외유내강의 강점 중 하나는 액션을 많이 한 곳이다보니 액션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는 것이다. 액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많이 촬영하게 되고 그러면 배우가 지치기 쉽고 그러면 다치기 쉽다. 그래서 정확한 콘티를 짜서 그대로 촬영하려 했다. -배는 세트로 만들었나.실제 배를 5대 샀다. 세관선으로 3대, 밀수배로 2대. 옛날 배들이라 고장도 자주 나고 구입도 쉽지 않았다. 가다가 멈추기도 했고. 그래도 덕분에 바다가 마법처럼 장판 같은 날이 있곤 하는데 그 때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 바다가 장판 같은 날은 꼭 CG같아 보인다. -‘밀수’의 관전 포인트를 추천한다면.감히 말하자면 외유내강 영화는 연기만 잘 해서는 할 수 없다. 진짜처럼 보여야 하기에 몸을 잘 써야 한다. 같은 장면을 계속 반복해야 하니 지치지 않아야 한다. ‘밀수’는 그런 점에서 주연배우들 뿐 아니라 조단역 모든 배우들이 정말정말 잘했다.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각각의 배우들에 이입하면 각기 다른 재미를 줄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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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특집] ‘비공식작전’, ‘본’ 시리즈와 티키타카가 만났을 때 ①

‘본’ 시리즈와 티키타카가 만났을 때.영화 ‘비공식작전’의 원래 제목은 ‘피랍’이었다. 신기하게도 한국영화계에는 비슷한 시기,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동시에 기획돼 만들어지곤 한다.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것도, 시나리오가 빼돌려진 것도 아닌데, 희한한 일이다. 아마도 창작자들의 예민한 감성에 동시대가 주는 어떤 공통된 영감이 닿았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국에 고립된 국민을 구출해서 오는 이야기. 이 소재로 ‘피랍’과 ‘탈출’과 ‘교섭’이 거의 동시기에 기획됐다. ‘탈출’은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란 제목으로 선보였고, ‘교섭’은 임순례 감독이 만들었다.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가 택한 길은, ‘피랍’을 ‘본’ 시리즈 같은 영화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중동의 어느 지역 도심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투, 긴장과 서스펜스. 그렇게 ‘피랍’은 ‘비공식작전’이 됐다.‘비공식작전’은 1987년 5공말이 배경이다. 학벌에 밀려 5년재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외교관 민준은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를 받는다. 마침 정부에서도 국면 전환이 필요했던 터. 민준은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를 자처한다.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란 희망을 품고. 그는 현지에 도착한 직후 몸값을 노리는 세력들의 총알 세례를 피해 우연히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를 만나게 된다. 현지 갱단까지 돈을 노리는 상황에서 민준과 판수는, 테러단체에 피랍된 외교관을 구할 수 있을지를 그린다. 납치됐던 외교관이 구출됐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그 과정은 모두 제작진이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만들었다. ‘비공식작전’은 기획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성훈 감독이 세계적으로 조선 좀비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연출한 뒤 영화에 대한 갈증으로 선택한 작품이었기 때문. 거기에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하정우-주지훈 콤비가 김성훈 감독과 다시 손을 잡고,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진행한다는 것도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하지만 진인사대천명이라 했던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를 강타했다. ‘비공식작전’은 2020년 4월부터 모로코에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선발대들이 현지에서 철수해야 했다. 2년여 동안 절치부심한 끝에 마침내 2022년 1월 모로코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이 영화를 위해 기다렸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김태성 촬영감독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찍던 도중에 ‘비공식작전’에 합류했다. 애초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기 전, ‘비공식작전’이 촬영에 들어가면 그 작품을 찍어야 한다고 약속까지 받았던 터다. 그렇게 3개월 동안 모로코에서 ‘비공식작전’이 열렸다. 그렇게 ‘비공식작전’은 ‘본’ 시리즈 같은 첩보물의 쾌감과 하정우-주지훈 콤비의 티키타카로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모로코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한 ‘모가디슈’가 도심 외곽에서 촬영을 했다면, ‘비공식작전’은 모로코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했다.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던 터. 다행히 모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무사 촬영이 가능했다. 모로코 정부는 파리에서 모로코로 오는 전세기까지 마련해줄 만큼 ‘비공식작전’에 공을 들였다. 철저한 준비 때문일지, 모로코 촬영 기간 동안 배우와 스태프 중 아무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김성훈 감독 작품 시그니처 이미지는 원이다. 작품 곳곳에 동그라미를 숨기길 즐긴다. 그는 돌아오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 과정에 강렬한 서스펜스와 유머를 통한 환기를 넣고, 자연스레 시대상을 담는다. ‘비공식작전’도 그러하다.5공말이라는 시대 배경.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곳에 떨어진 주인공. 믿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동료. 그런 둘을 집요하게 쫓는 각종 세력들.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와 주지훈을 ‘본’ 시리즈처럼 끝까지 쫓기고 몰리게 만들어 긴장감을 자아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쫓기고 몰리는 곳이,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모로코 도심 한복판이다. 한국영화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광 속에서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관객의 쉴 틈은 하정우와 주지훈의 티키타카가 만든다. 관객이 하정우와 주지훈에게 바라고 기대하는 순간들이, 영화 곳곳에서 재미를 줄 터. 김성훈 감독의 장기인 긴장과 이완이 ‘비공식작전’에선 극대화됐다는 게 현장 스태프들의 전언이다. ‘비공식작전’은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먼저 취재진에 공개된다. 개봉은 8월2일이지만 기자시사회는 13일에 열린다. 통상적으로 개봉 일주일 전에 기자시사회를 여는 것과는 달리 3주전에 선보인다. 어지간히 자신이 없는 한 쉽지 않은 선택이다. 팬데믹 이후 한국관객의 성향은,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 가치는 관객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영화를 보기 전 관객이 기대했던 바를 충족시키는 작품에 대한 선호가 높다. ‘비공식작전’에 대해 관객이 기대할 바는 명확하다. 이국을 배경으로 한 긴장과 유머. 김성훈 감독은 늘 관객의 기대 이상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기대 이상일지, ‘비공식작전’은 8월2일 관객과 만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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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계 본좌’ 하정우 “임지연 자장면 먹방 잘 봤다”(비공식작전)

배우 하정우가 최근 화제가 된 임지연의 자장면 먹방을 언급했다.하정우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비공식작전’의 제작 보고회에서 먹방계 본좌다운 면모를 드러냈다.그는 모로코 로케이션 촬영으로 오랜 시간 한식을 먹지 못 했다면서 “갑오징어로 오징어젓갈을 담궜고 각종 피클도 담갔다”며 “김치는 사전에 보내놔서 그게 있으니 좋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화제가 된 임지연의 자장면 먹방에 대해 “잘 지켜보고 있다. 후배들에게 그런 선한 영향력을 줬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기회가 된다면 먹을수 있는 건 다 먹을 생각”이라고 밝혔다.‘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 연출, 하정우와 주지훈의 버디 액션을 만날 수 있는 ‘비공식작전’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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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X주지훈X김성훈, 실패하지 않을 조합 ‘비공식작전’ [종합]

실패할 수가 없는 조합이다. 영화 ‘터널’로 김성훈 감독과 좋은 케미를 보여줬던 하정우가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다시 한 번 김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하정우와 절친한 연예계 동료로 알려진 주지훈이 합류, 황금 라인업을 완성했다.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비공식작전’의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주연 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자리했다. 하정우는 “‘터널’의 경우에도 사고가 나서 갇힌 남자의 생존기가 자칫 무거울 수 있음에도 김성훈 감독님은 그걸 약간 코믹하고 아이러니하게 그려냈다. 그런 입체적인 느낌을 ‘비공식작전’에서도 받았다”고 설명했다.‘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은 “피랍이나 납치 같은 표현만 들으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을 민준과 판수의 동행을 통해 서스펜스 있게 표현해냈다. 유머도 가미된 버디 액션물”이라고 이야기했다.하정우의 출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주지훈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김성훈 감독이 ‘킹덤’ 싱가포르 프리미어 후 잠시 불러 “한국에 돌아가면 시나리오를 주고 싶어하는 감독이 있다더라”고 하자 “그 감독 혹시 배우들이 막 달리고 고생하는 거 좋아하는 분 아니냐”고 답한 뒤 씩 웃으며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하정우와 주지훈은 영화 ‘신과 함께’에서 호흡을 맞췄고, 또한 연예계에서 소문난 절친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케미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특급 조합이 완성된 것이다. 하정우는 주지훈과 호흡에 대해 “놀랍도록 호흡이 잘 맞았다. 상대 배우로서 많은 신뢰와 믿음이 갔고, 연기하는 맛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케미뿐만이 아니다. 제작진은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1987년의 레바논 풍경을 그럴싸하게 화면에 담아냈다. 김성훈 감독은 “모로코 도시의 예스러움이 우리 영화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이국적인 분위기나 아름다움에 도취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내동댕이쳐진 인물의 감정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때론 뻥 뚫려 푸르고 때론 삭막한 영화 속 풍경들은 등장인물의 감정선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김성훈 감독 연출, 하정우와 주지훈의 버디 액션을 만날 수 있는 ‘비공식작전’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4 11:59
영화

42년 대장정의 끝! 모험의 교과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IS리뷰]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42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 이 시리즈는 많은 이들에게 모험가 혹은 고고학자의 꿈을 꾸게 했던 불후의 명작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올해 80세가 된 해리슨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하는 마지막 작품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영화는 1944년 2차 세계대전 말미, 나치 요새에 잠입한 인디아나 존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인디아나 존스가 찾는 건 ‘롱기누스의 창’.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알려진 유물이다. ‘롱기누스의 창’을 찾기 위해 기차에 숨어든 그는 우연히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만든 유물 ‘안티키테라’의 반쪽을 손에 넣는다. 이 과정에서 화려한 액션과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디에이징 기술로 만들어 낸 젊은 시절의 인디아나 존스를 만나 볼 수 있어 반가움이 배가된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배경은 1969년으로 바뀐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인디아나 존스는 나이가 들어 정년퇴임을 맞는다. 과거 전설적인 고고학자로 불렸지만, 흘러버린 시간은 냉정하고 잔혹하기만 하다. 그러다 친구 바질 쇼(토비 존스) 박사의 딸이자 대녀인 헬레나 쇼(피비 월러 브리지)가 눈앞에 나타난다. 헬레나는 아버지가 평생을 연구한 유물 ‘안티키테라’의 나머지 반쪽이 있는 곳을 알아냈다며 인디아나 존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하지만 유물을 노리는 이들이 또 있었으니, 바로 나치 출신의 물리학자 위르겐 플러(매즈 미켈슨)다. 위르겐 플러에게 ‘안티키테라’의 반쪽을 빼앗긴 인디아나 존스는 이를 되찾기 위해 마지막 모험에 뛰어든다.‘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인니아나 존스’ 시리즈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수많은 벌레 떼에 둘러싸이는 장면부터 유물을 빼앗기고 되찾는 과정, 정통 액션과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라면 빠질 수 없는 동굴까지. 이번 시리즈에서도 고전 영화의 맛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제작비만 약 2억 9470만 달러(약 3887억원)가 투입됐다. 모로코,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영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역대급 로케이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외에도 상공에서 펼쳐지는 항공 액션, 바닷속 난파선을 찾아 헤매는 수중 액션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주인공 인디아나 존스에게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예전과 달리 몸은 무거워졌지만 말을 타고, 하늘을 날고, 벽을 타고 오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다. 인디아나 존스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중절모를 쓰고 채찍을 휘두르는데 과거를 추억하는 즐거움을 들게 한다. 영화 말미에는 눈물과 웃음, 그리움까지 자극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레이더스’(1982)부터 ‘인디아나 존스와 미궁의 사원’(1984),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1989),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까지 전작들이 스치듯 지나간다. 평생을 고고학자로 살아온 인디아나 존스의 꿈과 사랑,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짚으며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이 작품은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모험을 담았지만, 흘러간 세월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평생을 유물 연구에 바쳐온 인디아나 존스의 꿈과 열정이 그렇다. 42년간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한 해리스 포드의 마지막 여정이라는 것만으로도 볼 이유는 충분하다.12세 이상 관람가. 154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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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영화 빅4, ‘천억 쩐의 전쟁’..위기냐? 기회냐? [줌인]

올여름 한국영화 빅4가 윤곽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올여름 개봉을 확정한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비롯해 김용화 감독의 ‘더 문’,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 그리고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 주인공들이다. 4편의 영화 총제작비가 1000억원 가량에 달하기에, 어떤 영화가 올여름 극장가 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특히 한국영화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최근 ‘범죄도시3’이 희망을 보여준 데 이어 그 바통을 올여름 한국영화 빅4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 도 주목된다.지난 4월 일찌감치 7월26일 개봉을 확정한 ‘밀수’는 평화롭던 바닷가에서 밀수에 휘말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혜수와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밀수’는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50대 여배우들이 투톱 주인공을 맡아 기획부터 화제를 모았다. ‘모가디슈’로 인연을 맺은 조인성을 제외한 주요 배우들이 모두 류승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춰 신선한 시너지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의 유대와 각오도 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수는 촬영 도중 얼굴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수술 이후 동료, 스태프를 안심시키고 촬영에 매진했을 정도. ‘밀수’를 제작한 외유내강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절정이던 2021년 ‘모가디슈’와 ‘인질’ 두 편의 영화를 여름 시장에 개봉해 두 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맞춘 저력의 제작사다. 외유내강은 올여름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7월12일 개봉한다는 걸 알면서도 ‘밀수’의 7월26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일 터. ‘밀수’가 어떻게 스타트를 끊을지가 올여름 한국영화 빅4 대결을 좌우할 전망이라 관심이 쏠린다.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은 8월2일 관객과 만난다.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신과 함께’로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로 기획부터 주목받았다. 설경구가 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 우주센터 센터장 ‘재국’으로, 도경수가 38.4만 km 너머 우주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를 연기한다. 김희애가 NASA 우주정거장의 총괄 디렉터 ‘문영’으로 분해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깜짝 놀랄 카메오들이 출연해 관객에 놀라움과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더 문’은 한국 상업영화에선 처음 시도하는 우주 배경 SF영화라는 점에서, 한국 VFX 기술의 현주소를 즐기는 재미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이 8월2일 개봉을 확정해 ‘더 문’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올여름 극장가의 관전 포인트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킹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와 주지훈이 출연한다.하정우가 꿈에 그리던 미국 발령을 조건으로 실종된 동료 외교관을 구하는 비공식 작전에 자원해 홀로 내전 중인 레바논으로 향하는 흙수저 출신 외교관 민준을 연기한다. 주지훈은 아랍어도 잘하고 길도 잘 알지만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를 맡았다. 당초 ‘피랍’이란 제목으로 준비됐던 ‘비공식작전’은 모로코 도심에서 로케이션을 준비해 화제와 기대를 모았다. 촬영 직전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눈물을 삼키고 돌아서야 했던 ‘비공식작전’ 팀은 1년여 동안 절치부심 준비한 끝에 모로코 촬영을 진행했다. 앞서 모로코에서 촬영했던 ‘모가디슈’가 모로코 외곽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면, ‘비공식작전’은 모로코 도심에서 촬영을 강행해 눈길을 끌었다. ‘본’ 시리즈처럼 이국적인 풍광과 액션이 어우러지게 만들어진 것. 김성훈 감독의 작품답게 액션과 서사가 맞물려 있다는 게 ‘비공식작전’의 킬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하정우와 주지훈의 티키타카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8월 중순 개봉을 검토 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과 박서준, 박보영 등 신선한 조합으로 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준비 중인 아포칼립스 유니버스의 시작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비롯해 마동석 주연 영화 ‘황야’, 드라마 ‘유쾌한 왕따’ ‘마켓’ 등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는 작품들을 이미 모두 촬영을 끝냈다. IP 확장을 염두에 둔 이 같은 제작 방식은 한국영화계에 유례없는 일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디디면, 아포칼립스 유니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개봉하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 작품의 총제작비는 P&A 비용이 포함되면 1000억원 남짓이다. 네 작품의 순제작비는 ‘밀수’가 약 175억원, ‘더 문’이 약 285억원, ‘비공식작전’은 팬데믹으로 1년여 정도 촬영이 지연된 탓에 제작비 정산이 진행 중이지만 대략 200억대 후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략 17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더 문’과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비공식작전’ 제작비가 가장 높다. 네 편의 한국영화는 색깔이 뚜렷하게 다른 터라, 과연 올여름 관객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여름 극장가는 평균 제작비가 250억대 영화들인 ‘외계+인’ 1부와 ‘비상선언’ ‘한산’ ‘헌트’가 연이어 개봉했지만, ‘한산’과 ‘헌트’만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겼을 뿐이다. 극장 요금이 3년 연속 인상된 뒤 첫 여름 시장이었기에 관객의 선택이 매우 신중했던 시기였다. 지난해에도 5월 개봉한 ‘범죄도시2’가 천만영화에 등극하고 박훈정 감독의 ‘마녀2’가 6월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으며, 그 뒤 7~8월 빅4가 맞붙어 재앙 같은 성적을 냈다. 극장요금 인상으로 관객의 평균 영화 관람횟수가 줄어든 탓이 컸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범죄도시3’이 천만을 향해 질주하고 있으며, 6월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가 개봉하고 여름 성수기에 빅4가 맞붙는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현재 극장가에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할인 쿠폰과 이통사 할인 등 극장요금 반값 경쟁이, 올여름에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올 여름 극장가에는 7월5일 장동윤 오대환 최귀화 주연 영화 ‘악마들’이, 7월12일에는 박상민 감독의 ‘좋.댓.구’ 등 중급 규모 한국영화들이 먼저 선을 보인다. 7월12일에는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7월12일 개봉하고, 2주 뒤 ‘밀수’가 빅4 스타트를 끊는다. 과연 올여름 한국영화들이 지난해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천만영화가 두 편 이상 나왔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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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x주지훈x김성훈 감독 ‘비공식작전’ 8월 개봉 확정

하정우와 주지훈 주연 영화 ‘피랍’이 ‘비공식작전’으로 제목을 바꾸고 8월 개봉을 확정했다.7일 쇼박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킹덤’ 김성훈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하정우는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을 맡는다. 그는 작전을 성공하면 미국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실종된 지 20개월 만에 생존 소식을 전한 동료 외교관을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향한다. 그러나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내전 중인 무법지대. 구출은커녕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예측불가의 상황 속에서 그는 현지의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를 만난다. 주지훈이 연기한 판수는 치열한 내전 중에도 살아남은 베이루트의 유일한 한국인이자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인물로, 어떠한 지원도 없이 레바논에 홀로 온 민준과 동행한다. 영화 ‘신과 함께’에서 저승차사 듀오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와 주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인간미 넘치는 매력과 유쾌한 호흡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비공식작전’은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1987년 레바논을 재현해 이국적인 풍광을 스크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모로코 도심을 통제하며 찍은 장면에는, 폐허가 된 빌딩부터 미로처럼 얽힌 도심과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액션이 담겨있다는 후문이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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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2' 블록버스터 흥행작 '백두산'·'모가디슈' 계보 잇는다

다가오는 설연휴, 극장가를 흠뻑 적신다. 한국판 해양 어드벤처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이 '백두산', '모가디슈'에 이어 국내 블록버스터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9년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백두산'은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의 믿고 보는 라인업은 물론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두 남북 요원이 펼치는 티키타카 콤비 플레이, 사상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 폭발을 리얼하게 구현해낸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로 825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발한 내전으로 고립된 남북 공관원들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 '모가디슈'는 김윤석, 조인성, 구교환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캐스팅과 생존을 위해 의기투합한 이들의 호흡, 모로코 올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이국적 볼거리로 2021 한국 영화 최다 관객의 기록을 세웠다. 이렇듯 화려한 캐스팅과 남다른 호흡, 뛰어난 볼거리가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을 사로잡은 블록버스터 '백두산', '모가디슈'에 이어 '해적: 도깨비 깃발'이 새해 극장가 장악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오락 블록버스터의 한 획을 그었던 '해적'의 귀환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개봉 전부터 영진위 통합전산망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해적: 도깨비 깃발'은 강하늘과 한효주를 비롯해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까지 충무로 대세들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해적부터 의적, 역적에 이르기까지 8인 8색의 개성이 빛나는 캐릭터들은 때로는 의기투합하고 때로는 상극으로 대립하는 다채로운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로 유쾌한 에너지를 자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사라진 왕실의 보물을 찾기 위해 광활한 바다로 나선 해적들이 펼치는 항해와 불기둥, 번개 등 이들을 휘감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은 압도적 스케일과 현장감으로 영화 속 빼놓을 수 없는 필람 포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별화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액션 볼거리로 재미를 선사할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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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고두심·설경구 주연상(종합)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자와 작품이 발표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6일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를 공개했다. 영화 '모가디슈'와 이준익·이승원 감독, 배우 고두심, 설경구가 5대 상 수상의 영예를 누린다. 작품상 수상작은 '모가디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국과 북한 대사관 직원·가족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회원들은 “4개월간의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을 통해 실화 소재 전쟁·휴먼드라마의 격조를 높였다”고 평했다. 감독상 수상자는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2016)의 시인 윤동주, '박열'(2017)의 독립운동가 박열에 이어 '자산어보'에서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삶을 극화했다. 제협은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여느 시대극과 달리 한 세상을 몸부림치며 산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출의도를 흑백영상에 깊이 있게 담았다”고 전했다. 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수상한다. 제협은 “개성도 삶도 제각각인 세 자매의 캐릭터 대결을 강렬하고 의미심장하게 풀어냈다”고 각본의 매력을 손꼽았다. '세자매'는 '소통과 거짓말'(2015), '해피뻐스데이'(2016)를 잇는 이 감독의 세 번째 각본·감독 작품이다. 여우주연상은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에게 돌아갔다. 고두심은 이 영화에 평생을 바다에서 해녀로 살아온 70대 여성으로 출연했다. 물질은 물론 성질도 이길 사람이 없다는 그는 70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싸인 한 여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절절하게 연기했다. 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다. 설경구는 '자산어보'에서 신유박해로 인해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정약전을 맡았다. 유배길에 오른 복잡한 심경부터 사람들과 섬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 바다 생물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펼쳐냈다. 여우조연상은 '세자매'의 김선영,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가 받는다. 김선영은 극중 항상 “미안하다” “괜찮다”라면서 아픔을 속으로 삼키며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첫째 희숙을 연기, 허준호는 생사의 기로에서 정치적·인간적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는 북한 대사의 면면을 깊이있게 그려냈다. 촬영상과 조명·미술·기술상 수상자는 '모가디슈'의 최영환 감독과 이재혁, 김보묵, 특수효과의 이희경이다. 편집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허선미·조한울, 음악상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향상은 '서복'의 김창섭이 받는다. 올해 신설한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의 이유미가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다.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고(故)이춘연 대표다.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로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여고괴담'(1998)부터 '여고괴담 리부트:모교'(2021)까지 6편의 '여고괴담' 시리즈로 한국 공포영화의 지평을 열었다. 또 '손톱'(1994)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인터뷰'(2000) '중독'(2002) '황진이'(2007) '더 테러 라이브'(2013) 등 모두 37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기획·제작했다. 스크린쿼터감시단공동위원장,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는 등 영화인들 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의 클로즈업상 수상자는 배우 신혜선이다. 선정사인 IOK Company는 “2013년부터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수년간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참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항상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1편 이상의 장편을 만든 제작가 회원들이 예심을, 협회 임원들이 본심을 맡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IOK Company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1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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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조인성, 오늘(3일)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출연

흥행 기념 릴레이 라디오 투어, 이번엔 조인성이 나선다.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조인성이 3일 낮 12시 30분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한다. 4단계 거리두기 시행에도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올해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50만 관객 돌파, 개봉 첫 주 최다 관객이라는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김윤석, 허준호에 이어 조인성도 생방송 라디오 출연으로 관객들과의 소통 시간을 갖고자 한 것.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열만 초대석에 출연하는 조인성은 '모가디슈'를 향한 관심과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부터 모로코 로케이션 촬영 비하인드, 끈끈한 '모가디슈' 팀의 매력까지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유쾌한 입담으로 전할 예정이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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