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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형들의 홈런에 울컥"한 구자욱, "호랑이 목덜미 정조준, 두려울 게 없다" [KS 인터뷰]

"울컥울컥했습니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은 아직 올해 한국시리즈(KS)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15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당한 부상(오른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으로 재활 훈련 중이다. KS 매 경기 대타 투입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 몸이 성치 않다. 그 가운데 팀이 KS 1~2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구자욱은 미안한 마음이 컸다. 구자욱은 25일 열린 KS 3차전에서 안도의 한숨과 감동의 눈시울을 붉혔다. 삼성이 홈런 4방으로 KS 3차전에서 승리한 것이다. 경기 전 구자욱은 팀원들에게 "대구에서 꼭 이기자, 기죽지 말자"고 말한 바 있는데, 동료들이 이를 잘 따라주면서 승리했다. 팀의 승리에 구자욱도 울컥했다. 경기 후 만난 구자욱은 "선수들이 홈으로 돌아와 더 과감하고 편하게, 위협적으로 플레이하는 것 같아 기쁘다. 분위기를 잘 이어가서 내일(26일)까지 승리해서 광주로 갔으면 좋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구자욱은 7회에 나온 김헌곤와 박병호의 백투백홈런이 특별했다고 전했다. 당시 2-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었는데, 두 선수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구자욱은 "점수가 더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었다"며 "두 형이 엄청 열심히 하고 있는데 홈런까지 치니까 울컥하더라. 눈물까진 아니고 소리를 엄청 질러서 얼굴이 빨개진 것 같다. 목도 쉬었다"라며 미소지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선수들을 격하게 환영하고 누구보다 더 크게 소리지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구자욱은 "(경기에 못 나가는) 미안함이 컸다. 더 열심히 목 터져라 응원하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고 싶었다. 동료들도 힘이 나는, 감동적인 말들을 내게 많이 해줬다. 정말 고마웠고, 더 열심히 응원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구자욱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올 것을 대비해 재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지난 1차전에선 몸을 푸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구자욱은 "준비는 언제든지 돼있다. 안 나오더라도 준비를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술을 앙 다물었다. 삼성은 10%의 확률에 도전한다. 역대 KS에서 1~2차전에서 내리 패한 뒤 우승한 팀은 20개 팀 중 2팀뿐. 삼성의 우승 확률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구자욱은 "우리는 어차피 언더독이었다. 두려울 것도 없다"며 "우리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보스의 취약한 목을 바라보고 있다. 그 목덜미를 잡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09:41
예능

‘틈만 나면,’ 박신혜‧이서진→김남길‧이하늬‧김성균 막강 라인업… 22일 첫 방송

SBS 예능 ‘틈만 나면,’이 박신혜, 이서진, 김남길&이하늬&김성균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담긴 ‘프롤로그 영상’을 22일 공개했다.‘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지난 4월 총 8회에 걸쳐 방송되며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 시간대 1위 석권(닐슨 코리아 기준), 화요일 정규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화제성으로 올해 기대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손꼽혀왔다. 이 가운데 ‘틈만 나면,’이 21일 더욱 유쾌하게 돌아온 유재석과 유연석, 그리고 막강한 틈 친구들이 담긴 프롤로그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공개된 프롤로그 영상에서 ‘틈만 나면,’은 유쾌한 수다케미로 쉴 틈 없이 달려온 유재석, 유연석과 지난 8회를 빛내 준 수많은 틈 친구, 틈 주인이 함께 웃고 떠든 시간들을 복기한다. 이와 함께 또 한 번 시청자들의 틈새 시간을 꽉꽉 채우기 위해 출동하는 새로운 틈 친구들을 공개해 기대를 높인다.이때 공개된 박신혜, 이서진에 이어 최초 공개되는 김남길&이하늬&김성균의 왁자지껄 ‘틈새 공략’ 모멘트에 관심이 모인다. 김남길&이하늬&김성균 트리오는 “뭐가 뭐가! 좋았잖아!”라며 시작부터 우기기에 들어가는 엄청난 기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이하늬와 김성균에 속절없이 목덜미를 잡힌 김남길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냅다 춤사위를 펼치는 흥 만렙의 이하늬, 단체 줄넘기 앞에서 몸 개그를 선보이는 김성균까지 환상 예능 호흡이 예고돼 흥미를 높인다. 그런가 하면 점핑 말에 앉아 달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이서진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서진은 점핑 말에 앉더니 이번에는 이를 악물고 펜싱 칼을 휘두르고 있어 흥미를 높인다. 이에 유재석은 “나는 기분 좋은 게 서진이 형이 재미있어하네”라며 츤데레 이서진의 게임 몰입도에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또한 오는 9회를 장식할 틈 친구, 박신혜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냅다 무릎을 꿇으며 과몰입 끝판왕의 자태를 선보인다. 나아가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의 하이파이브 향연이 포착돼 궁금증이 고조된다. 끝으로 돗자리 위 수다를 펼치고 있는 유재석, 유연석 콤비의 수다 모멘트까지 담기며 업그레이드된 두 사람의 티키타카에 귀추가 주목된다.이에 제작진은 “’틈만 나면,’이 유재석X유연석과 함께 더욱 유쾌하고 고급스러운 수다케미로 돌아왔다. 또한 새로운 틈 친구 박신혜, 이서진에 이어 김남길&이하늬&김성균까지 매회 새로운 재미를 책임질 예정”이라며 “드디어 레벨업 되어 돌아온 ‘틈만 나면,’의 왁자지껄 틈새 시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틈만 나면,’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1 10:27
해외연예

美 힙합거물 퍼프 대디, ‘여친 폭행’ 영상 충격…“변명 여지없어” 사과

미국 힙합계 거물 퍼프 대디(본명 숀 디디 콤스)가 과거 여자친구를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퍼프대디는 결국 SNS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지난 19일(현지 시간) 퍼프 대디는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영상 속 나의 행동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 당시 그 행동을 했을 때도 (내 자신이) 역겨웠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7일 CNN은 퍼프 대디가 2016년 3월5일 당시 여자친구인 가수 캐시(본명 카산드라 벤투라)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CCTV 영상을 보도했다.영상에는 퍼프 대디가 LA의 한 호텔 복도에서 캐시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캐시의 목덜미를 잡아 바닥으로 세게 밀치고 발로 차는가 하면 후드 티셔츠의 뒷부분을 잡고 객실로 끌고 가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폭행을 가했다.퍼프 대디와 캐시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교제했다. 캐시는 지난해 11월 퍼프 대디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장에서 2016년 폭행 사건 당일 “그가 극도로 취한 상태에서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눈에 멍이 들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8년전에 발생한 사건이라 공소시효는 이미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1 08:23
국가대표

갈등 깊어지는 손흥민·이강인 사태…논란만 키우고, 수습은 못 하는 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충돌 후폭풍이 거세다. 막내급 선수가 대표팀 주장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는 소식에 팬들이 받는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급기야 이 논란은 팬들 간 갈등으로 번졌고, 특히 이강인은 집중포화 대상이 됐다. 선수 보호에 가장 앞장서야 할 대한축구협회(KFA)는 직접 논란에 불을 지피고도 방관만 하는 모양새다.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대표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간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제 팩트가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로 한국 대표팀 내분이 처음 알려졌다. 이후 KFA의 빠른 인정과 이강인의 사과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등 코치진의 발언들이 뒷받침했다.현재까지 알려진 상황은 이렇다. 손흥민은 경기 전날 대표팀 식사 자리를 ‘원팀’을 위한 단합의 장으로 생각했다. 반면 이강인은 식사를 마친 뒤 다른 선수들과 탁구를 치려다 서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실제 요르단전과 소속팀 복귀 후에도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손흥민이 먼저 이강인의 멱살 또는 목덜미를 잡았다거나, 손흥민의 얼굴에 이강인이 주먹을 휘둘렀다는 등의 소식들도 나왔다. 다만 이는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 이강인은 대리인을 통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지금까지 여론의 흐름은 대표팀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에게 아홉 살 어린 이강인이 이른바 하극상을 했다는 것이다. 이강인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다”며 선배들과 갈등을 인정했다.사안이 워낙 충격적인 만큼 후폭풍이 거세다. 아무래도 주장이자 선배에게 대든 이강인이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그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비롯해 가족들 SNS에까지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이강인이 광고 모델인 업체들이나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사에도 불똥이 튀었다. 두 선수의 팬들 간 갈등도 골이 깊어지고 있다. 워낙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선수들이다 보니 각종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상대 선수를 비난하고 응원하는 선수를 감싸는 방식으로 거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경질된 대표팀 코치진엔 좋은 핑곗거리가 됐다. 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산 회의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가 탈락의 원인이었을 뿐, 자신의 전술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수석코치 역시 칼럼을 통해 “4강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의 감정적이었던 충돌이 팀 분위기에 영향을 끼쳤다. 결국 대표팀이 몇 달 동안 쌓아온 모든 게 무너진 원인이 됐다”고 탓했다.KFA는 커지기만 하는 사태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는다. 이번 논란은 KFA가 매우 이례적으로 더 선의 보도 내용을 인정하면서 불이 붙었다. 심지어 KFA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를 사실로 인정한 모양새다.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은 지난 15일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했다. 축구협회로서는 빨리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황당한 해명과 더불어 “구체적인 부분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런 가운데 정몽규 KFA 회장은 “징계 조항을 살펴봤다. 협회가 할 수 있는 건 선수들을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내부 단속 실패에 따른 책임을 정 회장이 지기도 전에 선수들 징계부터 고려하는 것이다. KFA가 문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사이, 당시 상황은 지속적으로 확대·재생산되며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선수들과 팬들의 상처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KFA가 수습해야 하는 건 이 논란만이 아니다. 새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최대한 빨리 차기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리더십을 잃은 KFA가 들끓는 여론을 만족시킬 만한 인물을 선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새 사령탑은 대표팀 갈등부터 봉합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2.19 06:53
해외축구

‘복통으로 제외’ 이강인, 논란 이후 첫 리그 경기 나설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까. 앞서 복통으로 인해 소집 명단에서 빠졌던 그가, 최근 다시 팀에 합류한 뒤 출전을 노린다. 사령탑 역시 이강인의 상태가 “괜찮다”라고 설명했다.이강인의 PSG는 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리는 FC 낭트와의 2023~24 리그1 22라운드를 벌인다. 최근 공식전 4연승을 질주 중인 PSG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PSG는 리그 1위(승점 50), 낭트는 13위(승점 22)로 격차가 크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PSG가 2-1로 이겼다.한편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로 향한다. 그는 이달 초 카타르에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 대회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져 짐을 쌌지만, 이강인은 대회 최다 기회 창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AFC 선정 이주의 팀에 2차례 선정됐고, 대회 베스트11에도 당당히 포함됐다. 한국 선수 중 대회 베스트11에 포함된 건 이강인뿐이었다.대회를 마치고 PSG로 돌아온 이강인의 복귀 무대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될 것처럼 보였다. 11일 릴과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의 휴가 소식일 전한 탓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6강 1차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소집돼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하지만 두 가지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우선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팀 내에서 뤼카 에르난데스를 비롯한 일부 선수가 복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중 증세가 가장 심한 이강인은 아예 명단에서 빠졌고, 에르난데스는 벤치를 지킨 바 있다.동시에 PSG와 소시에다드전 당일 한국에선 손흥민-이강인의 불화설이 터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이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했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고, 이를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다’라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사실 관계를 정정하는 성명을 내기도 하기도 했다.이보다 앞서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라고 운을 뗀 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뿐이다”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게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축구팬들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이후 이강인은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 만약 낭트전 출전한다면 논란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PSG 사령탑인 엔리케 감독은 낭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상태에 대해 “매우 건강하다. 지난 경기에선 작은 복통이 있었지만, 지금은 출전 가능하다”면서 “그는 100%이며, 아무 문제 없이 높은 레벨의 아시안컵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이 선발 대신, 벤치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2.17 13:37
프로축구

손흥민-이강인 몸싸움, 유일한 징계는 대표팀 미차출···그나마도 차기 감독에게 떠넘긴 책임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 그럼에도 대표팀과 관련한 숙제는 여전히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소집 기간 몸싸움을 한 펼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징계 및 대표팀 차출 여부 역시 관심거리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를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은 예견됐다. 한국은 역대 최강 멤버로 나선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결과 못지않게 경기력마저 좋지 않아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포함한 축구 대표팀을 둘러싼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은 가운데 해외 언론을 통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소식이 전해졌다.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둔 저녁 식사 시간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선수가 탁구를 치러 자리를 떠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강인과 충돌이 빚어졌다. 이때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결국 요르단전에는 붕대를 감고 나와야만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런 갈등 소식을 곧바로 인정했다. 이강인도 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후에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강인의 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복했다.자세한 상황이 어찌 됐든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이는 팀 분위기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결승 진출을 다투는 큰 경기를 앞두고 '하나의 팀'으로 뭉치기는커면 '사분오열'의 모습이었다. 이에 '협회 차원에서 사실 관계 확인은 물론 징계를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많다. 아시안컵 이후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임원회의 결과를 직접 발표하면서 각종 논란에 입을 열었다. 정 회장은 "모두가 예민해진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종종 팀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럴 때 시시비비를 너무 따지는 건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도 팬들도 도와주셔야 한다. 다들 젊은 사람들이다. 잘 치유하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선수단 내 충돌이나 갈등 양상에 관해 협회 차원에서의 조사나 징계 절차는 밟지 않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표팀은 다음 달 소집 예정이다. 당장 다음 달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 회장은 이들을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방안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징계 사유 조항을 살펴봤다"면서 "(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은 차기 사령탑에게 넘겼다. 정몽규 회장은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대표팀 명단에 뽑지 않는 등의) 방안을 논의해야 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결국 새 감독이나 임시 사령탑에게 선수 선발 권한과 함께 이들의 차출 책임까지 떠넘긴 셈이다. 정몽규 회장은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차기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일 것"이라면서 "아시안컵에서 중요한 문턱에서 허망하게 무너진 것도 한 팀이 되지 못한 게 이유라 생각한다. 시시비비 하나하나 따지고 누가 뭘 어떻게 따지기보단 앞으로 이런 것을 계기로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한 팀 되는 방안을 새 감독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2.17 07:06
국가대표

"손흥민 얼굴에 주먹 날렸다는 보도, 사실과 다르다" 이강인 측 반박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측이 손흥민(32·토트넘)과 충돌해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언론 보도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탁구를 칠 당시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다며 세대 간 갈등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국내 언론 보도들에 대한 반박이다.대리인은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다”면서도 “다만 금일 보도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고,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재생산되고 있어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이강인 측은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어린 선수들이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것에 대한 해명인 것으로 풀이된다.이강인 측 대리인은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면서 “다시 한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영국 더선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식사 자리가 팀 단합의 장이라고 본 반면, 이강인 등 막내급 선수들은 식사 자리를 떠나 탁구를 쳐 언쟁이 있었다는 보도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같은 갈등 소식을 곧바로 인정했고, 이후 후속 보도들을 통해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후 이강인이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 앞으로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려 당시 상황에 대한 보도들이 사실인 것처럼 해석됐다.다만 이강인 측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에 대해 곧장 반박하면서, 충돌 자체는 있던 게 맞지만 언쟁을 넘어선 과도한 물리적 충돌이 실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선수들은 소속팀 복귀 후 모두 입을 닫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 측 입장은 따로 나오지 않고 있다.다음은 이강인 측 대리인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이강인 선수의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입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습니다.그렇지만 금일자 디스패치 기사 등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습니다.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다시 한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김명석 기자 2024.02.15 13:42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툭하면 욱하는 조코비치가 왜 멘털 갑일까

먼저 고백부터 하겠습니다. 저의 몰이해와 성급함에 대한 반성입니다.2020년 제가 있던 야구팀에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있었습니다. 그는 응원가에 맞춰 춤추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 기를 살리는 '흥부자'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마운드에 오른 날 제구가 안되면 감정이 올라 왔습니다. 목덜미가 벌겋게 됐고, 글러브를 입에 갖다 대고 고함을 쳤습니다. 열을 식히려 마운드 주변을 돌았고, 투수판 옆에 웃는 얼굴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사람들은 "곧 무너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부에선 "한국 야구를 존중하지 않아서 저렇게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저도 답답했습니다. 애가 타서 면담했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저는 "그렇게 하면 약해 보인다, 상대가 얕잡아 본다"고 말해 버렸습니다. 당황하던 그는 "나도 아무 일 없는 듯 던지고 싶지만 안되는 날이 있다. 짧게 라도 화를 풀고, 잠시 분위기를 바꾸라고 미국에서 상담가에게 배웠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말했습니다. 그 목소리가 떨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는 자신만의 감정 조절법을 쓰고 있었습니다. 매번 성공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담가, 멘털 코치의 도움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고 있었습니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도울 부분이 있을까 싶어 만나자고 해놓고 그만 평가를 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약해 보인다'라고요. 섣불렀던 제가 부끄럽고, 선수에게 미안해 졌습니다. 당시 저는 서구 문화와의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상심을 강조하는 우리와 달리, 감정을 바로 표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감정을 느끼고, 인정하고, 조절하는 여러 방법이 있다는 걸 저도 배우게 됐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 억압하는 데 제가 더 익숙했고, 그렇게 훈련돼 왔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라이트 선수를 떠올린 건 최근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36)를 보면서였습니다. 조코비치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프로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24회) 기록을 세웁니다. 페더러, 나달 같은 라이벌이 현역에서 떠나는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처럼 여전히 쌩쌩합니다. 그의 테니스를 보면 자주 화를 내고, 라켓도 부셔 버립니다. 툭하면 욱하는 그가 그런데 최고의 멘털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우리는 '흥분하면 경기를 (발표를, 보고를, 대화를, 관계를…) 망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항상 고요한 호수 같을 순 없습니다. 저도 자주 욱하고, 긴장하는 편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흥분하는 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그것 또한 자기 모습이니까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그 다음으로 나아가 자기가 할 일을 해내게 해줍니다. 조코비치가 만년 이인자의 꼬리표를 지우는 데 명상이 큰 몫을 했습니다. 그의 인터뷰에는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가 자주 등장합니다. 명상 전문가인 김범진 나우코칭 대표는 "마인드풀니스 명상은 하나의 화두나 개념에 집중하는 것과는 다르다. 변화하는 양상, 들어오고 나가는 생각과 감정의 수많은 현상을 깊이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합니다. 관찰을 통해 어떤 변화가 내 안에서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흘려 보내는 것이 마인드풀니스의 핵심입니다. 김 대표는 "나를 마음과 밀착시키는 것이 아니라 탈 동일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나=화=감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나는 더 큰 존재입니다.이를 위해선 각자 자신의 리추얼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함을 치는 것도, 뭔가를 적어보는 것도 몸에서 압력을 배출하게 합니다. 조코비치는 경기 중 타임을 걸고 화장실을 가곤 하는데 거울을 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BBC에 소개된 그의 10가지 루틴 중에 있습니다. 특정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신과 감정을 떨어뜨려 보게 해줍니다. 관찰과 훈련으로 마음에 불이 난 뒤에 아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피어나는 순간부터 알아차리게 됩니다. 물론 팀과 단체에서 하기 어려운 리추얼도 있습니다. 주위의 이해와 배려도 필요합니다. 저도 라이트 선수에게 그때 미안했다고 연락을 해야겠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09.18 07:30
연예일반

‘우아한 제국’ 한지완, 김진우‧강율‧손성윤과 얽히고설킨 관계 ‘흥미진진’

‘우아한 제국’의 배우 한지완이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한지완은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 연출 박기호)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며 극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한지완은 극 중 서희재와 신주경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명연기를 선보이며 세밀한 완급 조절로 극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전방위로 맹활약했다. 이에 ‘우아한 제국’ 속 한지완의 열연 모먼트를 되짚어봤다.#한지완, 냉온을 오가는 강율과 관계 속 재미 UPNA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서희재(한지완)는 우아한 제국 장기윤(김진우)으로부터 스카우트를 받았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정우혁(강율)은 못마땅해하며 분노했고, 희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단호한 어투로 그를 밀어붙였다. 이때 한지완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어조와 눈빛, 캐릭터가 가진 복잡한 내면을 세심하게 그려냈다.희재와 우혁의 묘한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우혁의 오디션장에 동행한 희재는 오디션이 끝난 뒤 길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피하다 우혁에게 안기게 됐고, 어색한 기류가 순간의 설렘을 자극했다. 이처럼 냉온을 오가는 두 사람의 관계는 향후 어떤 전개를 불러올지 기대하게 했다.#한지완, 김진우와 묘한 관계 형성?! 그리고 손성윤과의 팽팽한 기싸움희재는 스카우트 거절 의사를 밝히기 위해 기윤의 집으로 갔고,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나다 옷에 와인을 쏟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재클린(손성윤)의 옷으로 갈아입은 희재는 기윤을 향해 유혹적인 자태를 뽐내며 지퍼를 올려달라고 했고, 기윤은 목덜미에 있는 거미 문신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는 아찔한 순간이 그려졌다. 이때 한지완은 도도하고 고혹적인 자태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압도,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재클린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흥미진진함도 더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분노한 재클린은 희재의 뺨을 때렸지만, 희재도 따귀로 맞받아치며 긴장감을 더했다. 두 사람의 분위기는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희재는 재클린이 자신의 남편 기윤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날을 세우며 말을 하자 “자극하지 말고 도발하지마. 내가 건드리고 흔들고 싶어지니까”라면서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지완의 폭발하는 분노 연기는 보는 이들마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한지완, 극과 극 1인2역 완벽 소화! 서희재↔신주경 오가는 명품 열연희재는 기윤과 재클린이 싸우는 모습을 날카롭게 바라보며 “신주경의 죽음 너머의 진실을 알기 위해 장기윤 너한테 접근했어”라면서 “나 서희재가 바로 신주경이니까”라고 말해 그녀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후 10년 전 신주경(한지완 분)이 기윤과 결혼하게 된 과정부터 그 뒤의 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한지완은 도도하고 당찬 서희재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지고지순한 주경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분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목소리 톤의 완급조절부터 180도 달라진 표정까지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우아한 제국’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8 17:51
연예일반

‘경소문2’ 진선규, 드디어 폭주 ‘악귀일체’…사람 죽이고 구치소 탈옥

‘경소문2’ 진선규가 폭주와 함께 악귀와 혼연일체가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 5회는 마주석(진선규)이 악귀와 일체화된 후 소문(조병규)과 대면하는 모습까지 일제히 휘몰아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재판장에서 필광(강기영), 겔리(김히어라)는 살기가 넘실거리는 마주석을 발견하곤 “우리와 같은 놈이네. 마음에 드는 눈빛이야”라고 흥미를 느낀 후 자신들을 알아보는 마주석과 눈이 마주치자 아직 악귀가 깨어나지 않은 마주석의 잠재적 역량에 놀라워했다. 한편 소문은 마주석이 “그놈을 용서한다고 할까? 다 잊었다고 할까? 민지(홍지희)는 이제 없어. 이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차가운 눈빛을 보이자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이질적인 기운을 느꼈고, 가모탁(유준상) 역시 카운터즈에게 “(마주석) 위험해 보였어”라고 경고해 앞으로 휘몰아칠 폭풍전야를 예고했다.그 사이 카운터즈는 악귀 겔리를 뒤쫓던 중 악귀즈가 백두기획건설 사기분양 사건의 배후임을 알아챘다. 악귀 겔리는 백두기획건설로부터 사기를 친 돈을 찾으러 왔지만 돈세탁 업자들은 이미 두 악귀의 돈을 빼돌린 뒤였고, 이에 분노한 겔리가 돈세탁 업자들을 죽인 뒤 돈의 행방을 찾아내려는 순간 카운터즈가 나타났던 것. 특히 겔리는 도망치던 중 나적봉(유인수 분)의 능력이 악귀 냄새 맡는 후각임을 알게 되어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지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가모탁은 “사건은 피해자들이 끝났다고 할 때 끝나는 거야”라며 필광과 겔리를 수배 내린 뒤 소문과 함께 돈세탁 장소로 추정되는 세탁소에서 증거를 확보했다. 아울러 소문이 도망가는 돈세탁 업자의 목덜미에서 장미 문신을 발견하면서 카운터즈는 백두기획건설 사기분양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이 가운데 악귀 필광과 겔리는 “그 눈빛, 느껴지는 힘이 달랐어. 그런데 그 힘을 누르고 있단 말이지? 우리가 먼저 도와줘야지. 두고 봐. 힘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마주석, 아주 특별한 놈이 될 거야”라며 특별한 능력이 예측되는 마주석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다. 그 사이 마주석 내면의 악 또한 “이제라도 복수할 기회를 만들어야지”, “네 아내와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아이만 생각해”, “날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그럼 세상 누구도 우리를 못 막는다고”라며 유혹했고, 그 순간 필광이 마주석의 면회를 오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필광은 마주석에게 “너에게 진실을 알려주려 온 사람”이라고 밝힌 뒤 “네 아내를 죽인 게 정말 박프로였을까? 가엽게도 마주석 넌 아직 진실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어”라며 자신의 염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마주석의 분노를 자극했다. 이후 마주석을 또다시 찾아간 필광과 겔리. 겔리는 마주석의 기억을 읽은 뒤 “뽀물이 어때? 태명을 된소리로 지어주면 건강하다잖아”라며 죽은 아내가 했던 말을 따라 하며 분노와 복수심을 억누르는 마주석을 도발해 시청자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필광 또한 진실을 말하라고 소리치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마주석을 염력으로 제압한 뒤 마주석이 자신의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자 “네 힘을, 네 분노를 받아들여라. 그게 네 복수를 도울 거고 나한테 그게 필요하거든”이라면서 “첫 번째 복수를 마치고 나면 그다음 진실이 널 기다릴 거야”라며 기름을 부으며 끓어오르는 마주석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극 말미 마주석이 분노를 폭발시키며 악귀와 혼연일체를 이뤄 극의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마주석이 악귀를 온전히 받아들인 순간 마주석을 괴롭혔던 구치소 수용자들이 찾아와 또다시 그의 아내를 모욕하며 자극했고, 폭주하기 시작한 마주석은 악귀의 힘으로 교도소를 초토화했다. 이후 운동장을 메우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마주석은 구치소 담을 넘으며 탈옥했는데, 그의 앞에는 충격에 휩싸인 소문이 서 있었다. 악귀 마주석의 형형한 붉은빛 눈을 본 소문은 “아저씨가 악귀?”라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에 경악했고, 악귀 마주석은 소문을 향해 “우리를 방해하는 놈”이라고 말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카운터즈와 악귀 마주석의 맞대결을 예고했다.‘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13일 밤 9시 20분 6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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