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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마이너 통산 104홈런 강타자, NPB 히로시마와 3년 총액 81억원 계약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산드로 파비안(26)이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할 전망이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프란시스 로메로와 마이크 로드리게스 두 기자가 파비안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과 총액 580만 달러(81억원) 규모의 3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라고 21일 밝혔다. 로메로와 로드리게스는 중남미 선수 관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히로시마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내야수 매트 레이놀스·내야수 제이크 샤이너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내야수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영입하며 보강을 시작한 상황이다.파비안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3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빅리그에서 보여준 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마이너리그 9년 통산 성적이 819경기 타율 0.265(3017타수 799안타) 104홈런 479타점이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8 23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31)과 장타율(0.523)을 합한 OPS가 0.854.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타율 0.270(448타수 121안타) 17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뒤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21경기, OPS 0.805)를 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호치는 '파비안은 텍사스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그를 40인 로스에서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08:38
뮤직

제니 ‘만트라’로 1년 만에 컴백…진정한 사랑을 아는 핫걸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가 ‘만트라’로 모든 여성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제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만트라’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만트라’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나며, 당당하게 본인만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것을 응원하는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 존재감을 뽐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또 그런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제니는 곡에 대해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기에 완벽한 곡이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녹음할 때 영감을 받은 곡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뮤직비디오는 2021년 릴 나스 엑스의 ‘몬테로’로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최우수 연출상을 받고, 해리 스타일스, 도자 캣, 카디 비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작업해 국내 음악, 예술계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린 영상 감독 타누 무이노가 메가폰을 잡았다.‘만트라’에 대해 외신도 뜨겁게 반응했다. 롤링스톤은 이 곡을 “매혹적”이라고 극찬했고, 보그는 “‘유앤미’나 ‘솔로’와 같은 곡이라면 분명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1 09:4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불펜 데이에 팀 완봉승...클리블랜드 꺾고 11년 만에 CS 진출 눈앞

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에 오른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같은 아메리리칸리그(AL) 중부지구 정규시즌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2승째를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디트로이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ALDS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에 3-0 신승을 거뒀다. 2차전에 이어 연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는 1승만 추가하며 AL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에 설 수 있다. 2차전에서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했던 디트로이트는 이날도 호세 라미레스, 안드레스 히메네스 등 강타자들이 많은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불펜 데이', 즉 오프너를 기용한 경기에서 거둔 팀 완봉승이라 더 주목받았다. 첫 번째 투수로 나선 케이더 몬테로가 1회를 실점 없이 막았고, 두 번째 투수 브랜트 헌터가 3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투수 보 브리스키도 2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1회 말 2사 2루에서 새 간판타자 라일리 그린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고, 3회는 선두 타자 제이크 로저스가 2루타, 파커 메도우스가 진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맷 비얼링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추가 득점했다. 6회도 주자 1명을 두고 '특급 유망주' 스펜서 토켈슨이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이후 불펜 투수 3명을 더 투입해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8월 초까지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던 디트로이트는 뜨거운 8·9월을 보내며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했고, 8년 연속CS 진출을 노린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잡으며 올가을 파란을 예고했다. 지구 1위 클리블랜드까지 탈락 위기에 몰아 넣으며 CS에 다가섰다. 디트로이트가 CS에 나가면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0 08:20
메이저리그

이정후 소속된 SF, 최고 유망주 더블A 승격…wRC+ 무려 185 '압권'

이정후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단을 내렸다.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 왼손 타자 브라이스 알드리지(20)를 마이너리그 더블A로 승격, 시즌을 마무리하게 할 전망이다.미국 NBC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알드리지가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유진에서 더블A 리치먼드로 향한다고 전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알드리지는 올 시즌을 싱글A(산 호세)에서 시작해 상위 싱글A까지 도달한 상황이었다. 기록은 모두 수준급. 싱글A 51경기 타율 0.263(205타수 54안타), 상위 싱글A에선 48경기 타율이 0.335(173타수 58안타)로 더 높았다. 특히 상위 싱글A 출루율(0.442)과 장타율(0.619)을 합한 OPS가 1.060으로 '특급' 수준이었다.유망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최근 알드리지의 wRC+(조정득점생산력)가 185라고 전하며 2006년 이후 최소 150타석 이상 소화한 상위 싱글A 19세 선수 중 역대 3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세이버메트릭스 지표 중 하나인 wRC+는 리그 평균 선수를 100으로 보고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타자에 해당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2위는 헤수스 몬테로(전 시애틀 매리너스)이다. 알드리지에 이어 3위와 4위에는 각각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이름을 올렸다. 스탠튼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427개인 슬러거. 이들과 함께 거론된다는 거 자체가 알드리지의 마이너리그 위력을 대변한다. MLB닷컴은 알드리지를 마이너리그 유망주 랭킹 톱100에서 53위, 샌프란시스코 팀 내 1위로 평가한다. 예상 MLB 데뷔 시점은 2026년. 하지만 이번 조정으로 빅리그 데뷔도 빨라질 전망이다. NBC스포츠는 '알드리지는 2025년을 더블A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다음 시즌 MLB에 데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주축 선수를 찾고 있는데 알드리지가 바로 그 선수일 수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3 19:03
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맛·비주얼 모두 잡은 베이커리&음료 여름 신메뉴 출시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여름을 맞아 국내 호텔·리조트 직영 베이커리&카페 식음업장에서 음료와 베이커리 신메뉴들을 오는 9월까지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신메뉴는 여름 콘셉트에 맞춰 시원하고 청량한 기분을 선사하는 음료 3종, 진한 풍미와 식감을 더한 베이커리 2종으로 구성했다.음료 신메뉴 '소노 스카이 스무디'는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단의 하늘색을 형상화해 구름이 떠다니는 듯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캔디바 요거스 스무디다.'골드팝 에이드'는 백향과청으로 입에서 톡톡 터지는 씨앗과 몽글한 과육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선셋 유자 에이드'는 해변가의 일몰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색감이 매력이며, 듬뿍 담긴 유자가 상큼함을 더한다. 고소한 버터 풍미가 가득한 새 베이커리 메뉴도 준비했다.마스카포네 생크림과 찹쌀떡을 가득 넣은 '쫀득몽실 페스츄리'와 진한 블루베리 마스카포네 생크림과 바삭한 식감의 '블루베리몽실 페스츄리'는 음료와 함께 즐기면 좋다는 설명이다.신메뉴는 '베이커리&카페', '엠브로시아', '빠띠오', '몬테로쏘', '옵데강' 등 소노호텔앤리조트 내 식음업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여름철 콘셉트에 맞춘 베이커리와 음료의 신메뉴 출시로 고객들의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8 09:00
메이저리그

오타니, 일본인 사상 첫 MLB 200홈런 정복…팀은 승리 확률 99.5% 놓친 대역전패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20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시즌 출루율을 0.400(경기 전 0.396)까지 끌어올린 오타니는 장타율(0.637)을 더한 OPS가 1.037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114)에 이은 MLB 전체 2위를 유지했다. MLB에서 OPS 1.000을 넘는 타자는 저지와 오타니 둘뿐. 아울러 시즌 타율도 0.314(경기 전 0.312)로 소폭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타(시즌 4호)를 때려낸 오타니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내야 땅볼 때 득점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 대망의 MLB 통산 200홈런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2-2로 맞선 5회 디트로이트 오른손 선발 케이더 몬테로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9호.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9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역대 일본 출신 타자로 MLB에서 손맛을 본 선수는 총 23명. 200홈런은 오타니가 사상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대표 슬러거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175홈런)도 넘지 못한 대기록을 MLB 데뷔 7년 만에 이뤄냈다.하지만 이날 오타니는 웃지 못했다. 팀이 기록적인 역전패를 당한 것. 다저스는 8회 말까지 9-4로 앞서 승리가 유력했다. 8회 말 2사 후 알렉스 베시아가 라이언 빌라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직후 승리 확률은 99.5%(베이스볼 서번트 기준)까지 측정됐다. 8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무려 48승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이었던 다저스의 막강 불펜을 고려하면 팀 승리가 임박한 듯 보였다. 그러나 9회 말 5실점하며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고 연장 10회 말 지오 어셀라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패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5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이 경기에 패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4 08:52
메이저리그

나흘 만에 '선발 출전' 배지환, 2024시즌 첫 멀티히트...맥커친 타점 지원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그 복귀 뒤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해냈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DH) 2차전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피츠버그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콜업된 배지환은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182에서 0.267로 올렸다. 배지환은 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갈리는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고 있다. 지난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나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배지환은 앞서 열린 DH 1차전에서는 8회 말 대수비로 교체 투입된 뒤 9회 초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DH 2차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피츠버그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케이더 몬테로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툭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배지환은 2사 1·3루에서 터진 '선장' 앤드류 맥커친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했다. 4·6회 타석에서 침묵한 배지환은 8회 초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불펜 투수 앤드류 샤핀을 상대했고, 2구째 몸쪽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2024시즌 첫 멀티히트였다. 배지환의 안타로 3루를 밟은 1루 주자 루디 텔레스는 맥커친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피츠버그가 8-2로 달아나는 상황에서 배지환이 기여했다. 앞선 3회에 이어 맥커친 앞에 타점 기회를 열었다. 피츠버그는 특급 유망주 투수 폴 스킨스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이 13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을 지원, 10-2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 0-8 패배를 설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09:20
메이저리그

'가르시아 쐐기 만루포' 텍사스, 휴스턴전 9-2 승리...ALCS 7차전 간다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텍사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6차전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텍사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네이선 이볼디가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홈런 3개를 치며 다득점을 해냈다. 시리즈 1·2차전을 잡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부터 PS 7연승을 거뒀던 텍사스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에 저력 앞에 흔들리며 내리 세 경기를 내줬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벼랑 끝에 몰렸지만, 결국 ALCS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이볼디는 1회 말, 호세 알투베와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5번·지명타자로 나선 미치 가버가 상대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1-1 동점이었던 4회 초, 1사 뒤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2사 뒤 나선 요나 하임이 발데스 상대로 다시 투런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이볼디는 6회 말 1사 1·3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내주며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텍사스 타선은 8회 초 공격에서 1사 2루에서 가버가 이 경기 두 번째 타석을 적시타로 장식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4-2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조쉬 영이 휴스턴 불펜 투수 라파엘 몬테로로부터 볼넷으로 얻어냈고, 후속 레오디스 타바레스는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마커스 세미엔까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코리 시거가 다시 바뀐 투수 라인 스태닉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가르시아는 3구째 시속 156㎞/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쳤다. 9-2로 앞선 텍사스는 9회 말 휴스턴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이볼디는 승리 투수가 되며 이번 PS 4승째를 거뒀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뒤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이다. 2010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월드시리즈를 치렀지만, 모두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텍사스와 휴스턴의 ALCS 7차전은 24일 휴스턴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13:37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실점률 61.5%? 실투는 2개뿐...피홈런은 류현진 명품 투구 가치를 깎아내릴 수 없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유의 ‘아트 피칭’으로 등판마다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13일(한국시간) 홈(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48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부상 관리 차원에서 80구 안팎으로 투구 수가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6이닝을 소화한 점도 고무적이다. 유일한 아쉬움은 피홈런 실점률이 높다는 것이다. 13일 텍사스전에서도 4회 초 선두 타자 코리 시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로비 그로스만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이 실점이 없었다면, 세 차례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텍사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8일 오클랜드전에서도 피홈런 탓에 패전 투수가 됐다. 토론토가 1-0으로 앞서 있던 4회 말, 주자 1명을 두고 상대한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다. 그의 유일한 실점은 이 피홈런으로 기록됐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5이닝 2실점하며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분투했지만, 4회 말 엘레후리스 몬테로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옥의 티를 남겼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에서는 1회 상대 간판타자 호세 라미레스, 5회 ‘신에’ 타일러 프리먼에 솔로포 2개를 허용했다. 클리블랜드전도 실점은 피홈런뿐이었다. 실투는 거의 없었다. 당장 13일 텍사스전에서 그로스만에게 허용한 투런홈런도 컷 패스트볼(커터)이 몸쪽으로 잘 들어갔다. 8일 오클랜드전에서 페레즈에게 맞은 홈런도 타자 몸쪽(우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친 포심 패스트볼을 타자가 잘 걷어올렸다. 2일 콜로라도전에서 몬테로에게 맞은 홈런은 체인지업이 다소 가운데로 들어갔다. 이 공은 실투였다. 복귀전이었던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회 거너 핸더슨에게 맞은 가운데 체인지업도 마찬가지. 하지만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전 5회 프리먼에게 홈런을 허용할 때 던진 낮은 커브, 2회 라미레스에게 던진 높은 코스 직구는 상대 타자가 잘 대응했다고 보는 게 맞다. 올 시즌 피홈런 6개 중 실투는 2개뿐이다. 류현진은 13개월 재활 공백기를 보내고도, 실전 감각 저하 우려를 지워버리고 연일 멋진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전에선 타구가 무릎에 맞는 예상하지 않은 변수가 생긴 탓에 4이닝 밖에 채우지 못했지만, 다른 7경기는 모두 5이닝 이상 막았다. 복귀전(8월 2일 오리올스전)을 제외하면 3점 이상 내준 경기도 없었다. 경기당 75.8구(총 606구)를 기록 중인 류현진. 피홈런 6개 중 실투는 2개뿐이었다. 투구 내용을 꼬집기엔 다른 599구의 퀄티티가 너무 높다. 최근 2연패도 타선의 득점 침묵이 그 원인이다. 류현진은 건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3 17:05
메이저리그

류현진 등판 홈런 4개...브랜든 벨트, 지역 라이벌 간판타자→특급 지원군

한때 지역 라이벌 팀 주축 타자였던 브랜든 벨트가 이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5-5 동점을 허용한 탓에 승수 추가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특유의 완급 조절 능력을 앞세워 선발 투수 임무를 완수했다.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토론토 타선의 지원은 돋보였다. 류현진이 3회 초 무사 1루에서 엘레후리스 몬테로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맞고 리드를 내줬지만, 바로 추격·역전을 이끌었다. 6회 말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7회 빅이닝(5득점)을 만들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벨트였다. 그는 토론토가 0-2로 지고 있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으로부터 우중간 동점 홈런을 쳤다. 6회 초 2-2 동점에서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대니 젠슨의 역전 투런홈런 발판을 놓았다. 벨트는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류현진이 시즌 2승째를 거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도 각각 홈런 1개와 2개를 치며 타선에서 그를 지원했다. 류현진이 등판한 6경기 중 벨트가 무안타에 그친 경기는 1번뿐이다. 타점도 5개를 기록했다. 벨트는 지난 시즌(2022)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1루수로 뛰었던 선수다. 류현진이 LA 다저스 소속(2013~2019)으로 뛸 때 자주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이 피안타율 0.231를 기록하며 우세했다. 벨트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이 끝난 뒤 토론토로 이적했다. 전성기 대비 기량이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16홈런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토론토에 부족한 좌타 라인 한 축을 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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