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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엔플라잉 “2년만 완전체 벅차올라... 두려움은 없었다” (인터뷰 ①)

그룹 엔플라잉이 완전체로 돌아온 소감을 말했다. 2일 FNC엔터테인먼트 청담 사옥에서 엔플라잉은 “2년 만에 완전체라니 벅차올랐다”라며 입을 모았다. 엔플라잉은 지난달 정규앨범 ‘에버레스팅’을 발매했다. 특히 멤버 차훈, 김재현, 서동성의 전역 이후 약 2년 만에 완전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서동성은 “무사히 전역을 했다. 사실 형들이 (공백기 동안) 너무 잘해놔서 두려움은 없었다”면서 “이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재현은 “복무가 끝난 이후에 ‘더 도태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 결과물을 앨범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회승 역시 “멤버들이 ‘언제 돌아오나?’ 늘 생각했다”라면서 “특히 다 같이 무대에 서서 팬분들을 가까이서 볼 때가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에버레스팅’은 긴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세레나데이기도 하다. 특히 타이틀곡 ‘만년설’은 ‘항상 네 마음에 변함없는 나로 살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한 편이 편지 같은 서정적인 가사가 귓가를 사로잡는다.작사·작곡에 참여한 이승협은 “영감을 받을 때마다 휴대전화에다가 노트로 써놓는 편이다. 그래서 가사가 일기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라면서 “‘만년설’은 팬들에게 영원히 함께하자고 말하는, 어떻게 보면 팬 송 같다”고 설명했다. 정규 2집 ‘에버래스팅’에는 타이틀곡 ‘만년설’을 포함해 ‘사랑을 마주하고’, ‘하나둘씩’, ‘행복해버리기’, ‘뫼비우스’ 등 총 12곡이 담긴다. 멤버들은 “첫번째 트랙부터 마지막까지 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다. 전곡을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2 15:34
뮤직

엔플라잉, 오늘(28일) 2년 만에 완전체로 정규 컴백

밴드 엔플라잉이 완전체로 컴백한다.엔플라잉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에버래스팅’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만년설 (Everlasting)’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한다. 앞서 공개된 다양한 티징 콘텐츠로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가운데, 이번 컴백에서 주목할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2년 만 완전체...정규 2집 명반 예고엔플라잉은 멤버 차훈, 김재현, 서동성의 전역 이후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이들은 지난 9~11일 개최된 서울 단독 콘서트 ‘엔콘4 : 풀 서클’에서 완전체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새 앨범 ‘에버래스팅’의 타이틀곡 ‘만년설 (Everlasting)’을 포함해 여러 수록곡을 선공개하며 정식 음원 발매 전부터 명반 탄생을 예고했다.‘에버래스팅’은 정규 앨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총 12곡으로 꽉 채웠다.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엔플라잉 특유의 감성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승협은 전곡 작업에 참여했고, 유회승은 ‘뫼비우스’ 작곡과 ‘로그’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데뷔 10주년, 영원의 약속정규 2집 ‘에버래스팅’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영원의 순간을 간직하며, 변치 않을 것임을 약속하겠다는 낭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데뷔 1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타이밍에 맞춰 전하는 이들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진다.엔플라잉은 지난 20일 데뷔 10주년 라이브 방송 ‘렛츠 롤을 진행하며 엔피아와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방송 말미 이승협은 “10주년, 20주년, 30주년 저희가 계속 행복하게 해드릴 테니까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영원의 약속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 글로벌 대세 밴드…뜨거운 인기엔플라잉은 최근 각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르며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와 안정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의 남다른 무대 장악력은 신곡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뿐만 아니라 엔플라잉은 내년 1월까지 총 28개 도시를 도는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를 예고했다. 아시아,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등 총 28개 도시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나며 글로벌 대세 밴드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혀 나갈 예정이다.엔플라잉은 28일 오후 6시 정규 2집 ‘에버래스팅’을 발매하고, 오는 6월 1일 오후 5시 북서울꿈의숲 창포원에서 앨범 발매 기념 버스킹을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8:19
연예일반

엔플라잉, 2년 공백기 무색한 보컬+연주 차력쇼… “역대급 콘서트” [종합]

“여러분들이 보셨던 엔콘중에 역대급일 겁니다”2년이란 공백기가 무색한 시간이었다. 팬들은 기다렸던 만큼 반짝거리는 응원봉과 큰 함성으로 화답을, 엔플라잉은 신곡부터 히트곡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묵힌 갈증을 쏟아냈다. 마지막 토크 시간을 제외하곤, 단 한 번의 쉬는 시간 없는 그야말로 ‘미친 차력쇼’였다. 9일 오후 엔플라잉 단독 콘서트 ‘2025 엔플라잉 라이브 ‘엔콘4 : 풀 서클’’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에 보답하듯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화려한 무대 연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러 개의 사이클 원형이 양옆, 위에서 모여 하나의 ‘달’을 이뤘다. 멤버들은 자욱한 연기 속에서 등장, 팬들은 “와!”하고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마치 한 편의 SF영화를 연상케 하는 순간이었다. 오프닝은 미니 7집 ‘디어레스트’ 수록곡인 ‘슈팅스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규 1집 타이틀곡 ‘문샷’과 디지털싱글 ‘블루문’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이날 콘서트는 엔플라잉에도, 엔피아(팬덤명)에도 특별한 시간이다. 2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이자, 올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이기 때문. 리더 이승협은 “여기까지 오는 데 10년이 걸렸다. 다들 많이 기다리셨죠?”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회승 역시 “응원 봉 불빛이 빛나는 걸 딱 보는데 정말 감격스럽더라”며 관객석을 소중하게 바라봤다. 공연 1부는 엔플라잉 표 고백 송의 향연이었다. ‘폭망’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로 분위기를 달콤하게 만들었다. 특히 ‘폭망’에선 공백기 동안 기다려준 엔피아에 화답이라도 하듯 하트로 꽉 찬 VCR 화면이 송출됐다.1부가 청량한 바닷가에서 노래를 감상하는 기분이었다면, 2부부터는 따뜻 석양을 바라보는 듯 주황색 불빛이 무대를 꽉 채웠다. 멤버들은 ‘프리뷰’ ‘선셋’과 함께 정규 2집 미발매곡 ‘런 라이크 디스’까지 총 3곡을 열창했다. 이승협은 ‘런 라이크 디스’에 대해 “신나게 뛰어놀고 싶어서 만든 노래”라면서 “처음 듣는 거 맞냐. 어디서 듣고 온 거 아니냐. 왜 이렇게 떼창을 잘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3부에서는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의 세 번째 앨범 타이틀 곡 ‘봄이 부시게’와 첫 정규 1집 수록곡 ‘플래시백’이 장식했다. 엔플라잉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아련함, 따뜻함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4부에선 ‘아 진짜요’ ‘ㅈㅅ (팔든?)’ ‘4242’처럼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노래들이 다시 흘러나왔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셋리스트였다. 에너지를 폭발한 탓에, 돌출형 무대가 부서지는 일도 발생했다. 공연 후반부는 본격 신곡 맛보기가 펼쳐졌다. ‘뫼비우스’ ‘스탠 바이 미’ ‘만년설’ 등 수록곡부터 타이틀곡까지 모두 공개됐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만년설’에 대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눌러 담은 곡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변하지 않는 눈처럼, 꽃처럼 / 너는 본 적 없는 진정한 행복을 주고 싶어’와 같이 서정적인 가사를 듣고 울컥하는 팬도 있었다.엔플라잉의 서울 공연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총 3회차로 진행된다. 전 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좌석까지 오픈했다. 이어 7월 5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아시아,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등 총 28개 도시를 순회한다. 데뷔 이래 역대급 규모다.엔플라잉은 “오늘 공연도 매진 아니냐. 시간이 흐를수록 팬들이 더 늘어가는게 느껴진다”면서 “3일 동안 2년 치를 다 터트려 보겠다”는 유회승의 포부와 함께 마지막으로 ‘옥탑방’을 가창했다. ‘옥탑방’은 역주행 1위에 성공하며 데뷔 4년 만에 결실을 본 엔플라잉의 대표 히트곡이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보고 싶다.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서울 공연의 시작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9 22:21
연예일반

엔플라잉, 콘서트서 신곡 깜짝 공개... “미리 듣고 왔나요?” [IS현장]

밴드 엔플라잉이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제공했다. 곧 발매될 정규 2집의 수록곡부터 타이틀곡을 라이브로 최초 공개했다.9일 오후 엔플라잉 단독 콘서트 ‘2025 엔플라잉 라이브 ‘엔콘4 : 풀 서클’’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이날 엔플라잉은 “처음 듣는 노래가 나올 거다. 놀라지 마시고 즐기라”면서 오프닝부터 의미심장한 멘트로 엔피아(팬덤명)을 설레게 했다. 첫 번째 스포곡은 ‘런 라이크 디스’였다. 정규 2집 ‘에버래스팅’ 수록곡 중 하나였다. “또다시 만날거야” “절대 무너지지 않아” 등 서정적이면서도 희망적인 가사가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승협은 이 곡에 대해 “신나게 뛰어놀자고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듣는 거 맞냐. 어디서 듣고 온 거 아니냐?”며 팬들의 떼창에 놀라워했다.이승협이 출연하는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 미공개 OST ‘씨 유 레이터’도 가창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에 맞춰 빨간색 무대 조명이 관중을 압도했다. 공연 후반부터는 본격 ‘신곡 스포’ 시간이었다. 멤버들은 정규 2집 타이틀곡 ‘만년설’부터 ‘뫼비우스’ ‘SE’ ‘송버드’까지 연달아 노래했다. 특히 타이틀곡 ‘만년설’에 대해선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말, 약속을 이 곡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내게 있다면 / 몇 번의 계절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눈처럼 꽃처럼… 너는 본 적 없는 진정한 행복을 주고 싶어’ 가사는 2년이란 시간 동안 기다려준 엔피아에게 전하는 편지처럼 들렸다. 유회승은 “이 노래들을 ‘엔콘4’에서 하는 걸 상상했다. 내가 상상만 했던 걸 여러분이 현실로 실현해 줘서 정말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엔플라잉의 서울 공연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총 3회차로 진행된다. 전 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좌석까지 오픈했다. 이어 7월 5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아시아,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등 총 28개 도시를 순회한다. 데뷔 이래 역대급 규모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9 21:44
영화

더보이즈 주연, ‘영영’으로 스크린 데뷔…신시아와 JIFF 찾는다

그룹 더보이즈 주연이 배우로 관객들을 만난다.주연은 오는 30일 개막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에서 스크린 데뷔작 ‘영영’을 선보인다. 올해 JIFF 특별상영 부문에 초청된 ‘영영’은 영화제 기간인 5월 5일 CGV전주고사 3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한 차례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주연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영’은 숫자 8과 단어 ‘영영’이 뫼비우스 띠처럼 반복된다는 것에서 출발한 19분 분량의 단편 영화다.주연은 남자 주인공을 연기했으며, 상대역은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출연 중인 신시아가 맡았다.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코리아에서 만든 작품으로, 데이즈드코리아 이겸 편집장과 최지웅 작가가 겸&웅이란 이름으로 공동 연출했다.한편 제26회 JIFF는 30일부터 열흘간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0 13:35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살이냐 껍질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허영만 만화 '식객'에 고등어자반 굽는 법이 나왔는데 식객 공식 게시판을 통해 가사 선생님이 문제를 제기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생선을 구울 때 살 쪽부터 굽는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쳤는데, 학생들이 식객에는 다르게 나왔다고 항의를 했습니다. 만화 식객 제작진은 이 문제에 진지했습니다. 식객 제작진은 연구자가 아니라 기록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등어자반을 어떻게 구워야 맛있는지 연구하여 만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맛있어 보이는 고등어자반 구이 방법을 찾아내어 만화에 반영하는 작업을 하였던 것이지요. 제작진은 “각종 조리법이나 조리과학은 오직 하나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수학이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고 전제를 한 다음에 관련 자료를 찾아서 게시판에 올려주었습니다.“생선은 살부터 굽는 것이 껍질이 깨끗이 구워지므로 (중략) 그러나 맛있게 굽고 싶으면 껍질을 먼저 굽는 것이 좋다. 그것은 껍질부터 굽는 것이 생선에 남는 맛있는 성분이나 수분의 양이 많고 부드럽다. 껍질 쪽을 60% 정도 굽고 나서 살 쪽에서 나머지를 굽는 것이 좋다.” ('누구나 알아두면 좋을 우리 생선 이야기' 김소미 외 공저, 효일)“석쇠를 중간 불로 달군 다음 기름을 발라 살 쪽부터 익힌다. 익으면 뒤집어서 껍질 쪽을 익힌다.”('중학1 기술' 삼치구이 편, 대한교과서 가정 자습서)식객 취재진은 여러 책에 실린 생선 굽는 법을 분석했고, 결론은 이러했습니다.“두산동아, 지학사, 교학사, 금성출판사, 형설, 천재교육에서 나오는 자습서를 확인해본 결과 굽는 순서에 대한 정확한 명시는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생선 굽기에 있어 등 쪽(껍질)이냐 배 쪽(살)이냐는 솔직히 무의미한 논쟁일 수도 있습니다. 맛으로 따져도 어느 쪽이 월등히 좋다라고 판단하기에 무리가 따릅니다. 그것은 조리에 수많은 변수가 따르기 때문입니다.”다소 뜬금없이 던지는 정답 없는 질문을 저는 좋아합니다. 버릇처럼 해오던 일도 “왜 그렇게 하는데?” 하고 질문을 받게 되면 그와 관련한 일의 근원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고, 뫼비우스의 띠를 타고 도는 ‘망상’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그 무렵에 저는 어느 일식 조리서를 읽고 있었는데, 그 책에는 생선 굽는 방법에 대해 바다생선과 민물생선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고, 바다생선 굽는 법은 이렇게 적어두고 있었습니다.“접시에 담을 때 위로 올라오는 쪽을 먼저 굽는다. 바다생선은 껍질 쪽을 위로 해서 올리므로 껍질부터 굽는다. 뒤에 굽는 부위는 불에 떨어진 기름이 타서 그을음이 생겨 모양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번역서인데 문장이 난삽해 제가 다시 고쳐 썼습니다.)'누구나 알아두면…'에서는 껍질을 깨끗하게 구우려면 살부터 먼저 구우라고 했는데, 이 책은 껍질을 깨끗하게 구우려면 껍질부터 구우라고 합니다. 이런 일은 불과 조리도구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프라이팬에서 굽는가 아니면 직화로 굽는가의 차이. 그러니까 프라이팬에서 생선을 구우면 생선 껍질이 벗겨져 팬에 달라붙게 되고, 그 다음에 생선을 뒤집어서 구우면 팬에 눌어붙어 있던 껍질이 살에 달라붙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일식 조리서는 직화구이인데 껍질부터 구우라고 하고 '중학1 기술'도 직화구이인데 살부터 구우라고 합니다. 참 복잡합니다.고등어자반 굽는 방법은 다양합니다만, 그 방법들이 목표하는 지점은 ‘겉바속촉’으로 한결같습니다. 먼저 굽는 게 살이냐 껍질이냐 하는 결정은 ‘겉바속촉’으로 가는 한 과정일 뿐입니다. 프라이팬 구이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자신에게 주어진 고등어자반이 순살인지 등뼈가 붙어 있는 전통적 자반인지부터 검토해야 합니다. 여기에 전분이나 밀가루를 입힐지, 입히더라도 껍질 쪽만 입힐지 전체에 입힐지 결정합니다. 그런 이후에야 껍질과 살 둘 중에 어느 쪽을 먼저 구울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단 하나의 방법이 정답이라는 주장은 재미도 없고 또 논리적이지도 않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조건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처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요리의 세상입니다. 2024.11.07 07:00
예능

31도 폭염에도 에어컨 없이 방콕하는 남편…“아내가 무시해서” (결혼지옥)

서로가 두려워 회피하기만 하는 ‘격리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7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아내의 차가운 시선과 무시가 싫어서 6년째 방에서 생활 중인 남편과, 화를 내는 남편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남편을 외면하는 아내. 부부 갈등으로 인해 집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격리 부부’가 등장한다. 부부가 등장하기 전, MC 박지민은 오은영 박사와 다른 MC들에게 ‘잠수 이별과 환승 이별 중 어떤 이별이 더 최악의 이별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환승 이별’을, MC 소유진은 ‘잠수 이별’을 선택했다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집에서도 ‘잠수’를 타고 있다는 남편 때문에 갈등이 심하다는 ‘격리 부부’. 두 사람은 현재, 함께 외출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 기간 함께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다. 심지어, 서로 마주 보는 일도, 나란히 앉아 있을 때도 거의 없다며 심각한 소통 부재 갈등을 보이는 두 사람. 아내는 “남편이 최근에 협의 이혼을 이야기했다. 이혼을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남편에게 17년 넘는 결혼 생활 동안 쌓은 믿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며 사연 신청 계기를 밝힌다. 매번 반복되는 싸움에 스스로를 방안에 가둔 남편과 그런 남편과 단절된 일상을 살며 지치는 아내, 남편의 방안 생활로 소통이 단절되어 버린 ‘격리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무엇일까.◇ 31℃ 무더위에도 에어컨 없이 방콕 생활… “코로나19 걸리면 딱 이런 생활인데” 충격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이번 여름. 무려 31도가 넘는 무더운 방인데도 불구하고, 남편은 방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일명 ‘방콕’ 생활 중이다. 거실의 에어컨 바람도 들어올 틈 없이 방문을 굳게 닫고 가족들과 격리된 일상을 보내는 남편. 그런 남편의 격리 생활이 익숙한 듯, 아내와 두 아들은 아침 식사 준비를 할 때도 자연스럽게 남편을 제외한 3인 상으로 차린다. 아내는 식사 중 아이들에게 아빠 방문이 열렸냐고 묻는다. 그런데, 간단한 대화에서도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고 수신호로 대화하는 등 남편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내. “남편이 어느 순간 폭발할지 모르니 목소리를 낮추게 된다”라는 아내의 말에, MC들은 “식사는 즐겁게 해야 하는데, 너무 불편해 보인다”, “식사 시간이 대화를 가장 많이 하는 시간인데...”라며 안타까워한다. 이어, 아내는 ‘문을 열린 각도’에 따라 남편의 화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며. 남편 방문이 닫혀 있으면 화가 난 것이고, 45° 정도 열려있으면 밥 먹으라고 부르라고 말하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아내는 이렇게 방 안에만 있는 남편을 보면 “내가 얼마나 싫으면 저렇게 할까”라며 애석한 마음을 보인다.그런데, 남편이 집 안에서의 격리인 ‘방콕 생활’을 넘어, 따로 원룸 전세방을 구한 적도 있다고 해 더욱 충격을 안겨준다. 과거, 남편의 휴직으로 인해 집에서 마주하는 일이 잦아져 많이 부딪히게 됐다는 아내. 당시, 남편은 아내에게 “네 얼굴만 보면 화가 나”라고 말하고, “떨어져 살아봐야 가족들이 내 소중함을 알게 되지 않겠냐”며 전세방을 구했었다는데. 하지만, 남편은 전세방을 구한 뒤에도 기존의 집에서 생활했다고 해 스튜디오는 혼란에 빠진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을 봤을 때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다, 두 분의 성향이 굉장히 다르다”라며 두 사람을 분석한다. 종잡을 수 없는 남편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남편이 방으로 숨는 이유를 오은영 박사는 과연 어떻게 바라보았을까.◇“먹으니 감정 기복 괜찮아졌잖아” vs “근본적인 문제는 당신” 팽팽한 대립‘격리 부부’는 극한 각방 생활로 인해, 일상 관찰 촬영 마지막 날까지 부부가 대화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촬영 마지막 날 제작진이 부부에게 전달 사항을 전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대화 주제가 나오자, 부부는 봇물 터지듯 팽팽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았던 ‘남편의 정신과 치료’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아내는 “남편이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서 정신과 치료를 권했다. 처방된 약을 2달 정도 복용하니 버럭하지 않더라”라는 주장이지만, 남편은 부부 사이 갈등은 서로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 아내는 갈등의 원인이 남편의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것만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해 답답함을 느낀다. 평소 본인의 얼굴을 보고도 아는 척도 하지 않는 아내에게 무시당한다고 느껴 이혼 얘기까지 하게 됐다는 남편.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진심을 말하면 되는데 화를 내서 더 이상 남편의 방문을 두드릴 수 없다는 입장으로 두 사람은 끊임없이 엇갈린다.남편이 화를 낼까 회피하게 되는 아내와, 아내가 본인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방으로 숨는 남편. 그리고 또다시 방으로 숨은 남편이 화를 낼까 문을 두드릴 수 없는 아내.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갈등의 굴레에 빠진 ‘격리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7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4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7 12:16
연예일반

[IS인터뷰] 빅스 “차학연 활동 불참? 가장 서운해해…꼭 함께 무대할 것”

“4년 2개월 만에 빅스로 앨범이 나오게 됐어요. 이번 활동은 각자 분야에서 성장한 빅스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전례 없는 콘셉트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던 그룹 빅스가 돌아왔다. 빅스는 21일 오후 6시 미니 5집 ‘컨티넘’을 발매하며 ‘왕자의 귀환’을 알렸다. ‘컨티넘’은 ‘연속’이라는 모토를 콘셉트로 풀어낸 앨범으로, 팬에 대한 남다른 애정부터 빅스로 무대 위에 서게 되는 설렘까지 담아냈다. ‘컨티넘’은 리더 차학연(엔)을 제외한 레오, 혁, 켄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빅스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히며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컨티넘’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되새겨볼 만한 메시지를 녹이려 노력했어요. 빅스의 진정성을 담은 앨범이죠.”(켄)“그간 틈틈이 여러 활동을 했지만, 정식으로 빅스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팬들 앞에 선 지가 정말 오래됐더라고요. 이전의 빅스보다 더 가치 있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혁)“‘컨티넘’은 연속성을 뜻해요.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의 가능성을 가졌다는 빅스의 가치관이 담겼죠.”(레오)무려 4년 만의 컴백이지만, 아쉽게도 빅스는 완전체로 무대에 서지는 못한다. 리더 차학연이 드라마 촬영 등의 스케줄이 맞물려 부득이하게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못하게 된 것. 이에 일부 빅스 팬들은 서운함을 드러냈고, 차학연 또한 팬들에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자필 편지로 마음을 전달했다. 이에 빅스 켄, 혁, 레오는 “빅스 활동은 이대로 끝이 아니다”라며 멤버들 간의 돈독한 의리를 드러냈다. “학연이와는 이미 올해 초부터 많은 얘기를 했어요. 이미 정해진 스케줄을 바꿀 수 없고, 저희도 이 앨범을 더 늦출 수 없다고 생각했죠. 사실 제일 서운한 건 학연이일 거예요. 저희끼리 서운한 건 없지만, 팬들의 서운함을 가장 잘 아니까 그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해 죄송하죠. 하지만 빅스 4명의 유대감이 가장 중요하고, 이대로 끝이 아니니까 꼭 다시 같이 무대에 설 거라 생각해요. 실제 학연이는 저희한테 응원도 많이 해주고 통화도 자주 해요.”(레오)6인조였던 빅스는 멤버 홍빈과 라비가 각종 논란으로 탈퇴한 뒤 4인조가 됐다. ‘컨티넘’은 이에 절반인 3인 체제로 음악방송과 다음 달 9일부터 개최되는 콘서트까지 연이어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멤버들의 부담도 크게 다가왔을 터다. 무대가 허전할 거란 우려도 있지만 빅스는 “3인 만의 퍼포먼스를 기대해 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3명이서 빅스라는 이름을 채워야 해서 압박감이 있긴 해요. 3명이 어떻게 무대를 채울까 고민했지만 이건 저희의 숙제니까 더 열심히 준비했죠.”(혁)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는 건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티켓을 사서 오는 팬분들에 대한 예의잖아요. 셋이서도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릴 테니 기대하셔도 좋아요.”(레오)2012년 데뷔한 빅스는 ‘사슬’,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저주인형’, ‘도원경’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대중에 큰 사랑을 받으며 3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활약했다. 당시 가요계에 큰 충격을 안긴 뱀파이어, 지킬 앤 하이드, 사이보그, 꽃도령, 사랑의 노예 등 독보적인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멤버들은 빅스만이 개척해온 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시간 동안 빅스가 해온 게 이제는 K팝신에서 너무 당연하게 된 것 같아요. 이제는 ‘우린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에요.”(혁) “저는 지금 봐도 빅스의 무대가 자랑스러워요. 강한 콘셉트의 앨범부터 조금씩 인간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팬들의 가슴을 더 웅장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켄)데뷔 후 지금까지 다사다난한 시기를 거쳐온 빅스는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이한다. 끝까지 그룹의 이름을 지켜오기 위해 노력한 빅스는 앞으로 맞이하게 될 ‘10년’에 대해 묻자 “10년 만큼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지난 10년 동안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었어요. 이제는 받아들일 줄도 알고, 인정할 줄도 알게 된 것 같아요. 10년 뒤에는 빅스 안에서 보여지는 행보와 모습이 굉장히 다를 거라 생각해요. 그 시간들을 허투루 보내지 않게 차근차근 밟아나가려고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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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무서운 아는 맛..귀공자 김선호의 탄생 [IS리뷰]

하얗고 잘생긴 얼굴. 조커 마냥 입꼬리가 가득 올라가는 웃음. 박훈정 감독은 이런 미남이 피칠갑을 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얀 얼굴에 순진무구한 표정의 미녀가 피범벅을 만드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귀공자’도 그러하다. ‘신세계’에서 조폭의 이야기를 꺼내들고, ‘마녀’에서 초능력자의 세계관을 만든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에선 프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람 죽이는 프로의 이야기. 하얗고 잘생겼으며, 입꼬리가 올라가는 웃음 끝에 사람을 죽이는, 그리하여 마치 광대탈을 뒤집어쓴 듯한 프로의 이야기. 조폭과 초능력자, 그 사이의 어디 쯤에 박훈정 감독의 전작 ‘낙원의 밤’이 있고, 그 근처에 ‘귀공자’가 있다. 박훈정월드는, 그렇게 모자이크처럼 귀납돼 큰 세계로 만들어지고 있다.필리핀 불법 경기장에서 권투를 하면서 돈을 버는 마르코. 병든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들을 버린, 평생 본 적도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떠난다. 그런 그를 정체불명의 남자가 쫓는다. 하얗고 잘생겼으며 웃는 얼굴이 기괴한 이 남자는, 마르코 주위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숨통을 조여온다. 마르코를 한국으로 부른 재벌 2세 한이사도, 수하들을 동원해 마르코를 집요하게 쫓는다. 필리핀에 이어 한국에서 마르코와 재회한 하얀 얼굴에 순진무구한 표정의 미녀 윤주도, 그를 쫓는다. 이 쫓고 쫓는 와중에 점차 추악한 비밀이 드러난다.박훈정 감독은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이 바뀌는 걸 좋아한다. 주인공 캐릭터가 바뀌거나, 아예 이야기의 화자가 다른 화자로 바뀌는 걸 선호한다. 그렇다. 이번에는 김선호다. 강태주가 연기한 마르코가 ‘귀공자’의 전반부를 이끈다면, 후반부는 하얗고 잘생겼으며 조커처럼 웃는 김선호가 이끈다. 이 뒤바뀌는 이야기 속에서, 김선호는 자신의 위치를 매우 잘 잡았다. ‘마녀’가 김다미로 시작되는 세계관을 열었다면, ‘귀공자’는 김선호로 시작되는 세계관을 잘 열었다. ‘귀공자’가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는다면, 박훈정월드의 어디쯤에서 두 캐릭터가 맞붙는 이야기도 가능할 것 같다. 그만큼 김선호가 만들어낸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느리고, 욕이 많고, 끝까지 가는 박훈정 감독 서술 방식은 ‘귀공자’도 마찬가지다. 초중반부터 마르크의 추격전이 이어지지만, 놀랍도록 느리다. 이는 통상적인 추격전이 신을 쪼개고 붙여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쓰는 반면, 박훈정 감독은 신을 쪼개기는커녕 시퀀스를 반복시키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길을 벗어나고 벗어나도 반복되는 추격. 이 뫼비우스 띠처럼 이어지는 느린 호흡의 추격전은, 마르코를 둘러싼 세 갈래의 이야기가 정반합으로 귀결되도록 활용한다.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를 귀공자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구조로 만들었는데, 이 추격전 장면은 귀공자의 능력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듯하다. 이 영화 속에서 묘사된 특히 추격전에서 묘사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우아한 귀공자의 능력은 마치 ‘마녀’ 속 어떤 캐릭터들의 열화 버전 같다. ‘귀공자’가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게 되면, 이 캐릭터의 전사 또는 뒷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다. 병실에서 벌어지는 액션 시퀀스는 즐겁다. 단지 액션이 즐거울 뿐 아니라 웃긴다. 글자 그대로 웃긴다. 아마도 ‘귀공자’는 박훈정 감독 영화 중 가장 웃긴 영화로도 기억될 것 같다. 귀공자 캐릭터 역을 맡은 김선호는 좋다. 스크린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김선호는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치 ‘시티헌터’ 주인공 사에바 료 같다. 마르코 역의 강태주는 거칠고 외롭고 고단한 이방인 역할을 잘 그려냈다. 한 이사 역의 김강우는 그가 이제 전형적인 캐릭터를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배우란 걸 입증했다. 윤주 역의 고아라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귀공자’는 귀공자란 캐릭터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다. 이 영화가 시작한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보고 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박훈정 감독은 확실히 아는 맛을 맛있게 버무릴 줄 아는 장인이다.6월2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추신. 크레딧이 올라가고 쿠키 영상이 등장한다. 꼭 보고 나와야 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19 11:27
스타

작곡가 김형석, 부친상… 슬픔 속 빈소 지켜

작곡가 김형석이 부친상을 당했다.김형석 아버지 고(故) 김원일은 지난 10일 별세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형석을 비롯한 유가족들은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석은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후 199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솔리드의 ‘이밤의 끝을 잡고’, 임재범 ‘너의 곁에서’, 이선희 ‘내가 바라는건’ 등을 작곡했고, 젝스키스의 ‘뫼비우스의 띠’, 보아의 ‘어린 연인’ 등 아이돌들의 작곡가로도 활약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와 드라마 ‘올린’의 OST도 담당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3일,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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