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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이승우 칩샷·정승원 1골 1도움’ 수원FC, 인천 4-1 완파…우승 경쟁 불붙었다

수원FC가 K리그1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수원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수원(승점 41)은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수원은 주전 센터백 권경원의 이적 공백에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했다. 반면 인천은 강등권과 멀어지지 못했다.정승원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수원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정승원은 88분간 활약하며 여느 때와 같이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고, 1골 1도움을 올렸다. 올여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손준호는 전반 16분 터진 강상윤의 득점을 도왔고, 한국 복귀 후 첫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이승우는 후반 막판 투입돼 환상적인 칩샷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홈팀 인천은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인한 징계로 서포터석을 열지 못하다가 수원전부터 S석을 개방했다. 홈 팬들이 서포터석을 가득 메웠고 모처럼 경쾌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지만, 인천은 승전고를 울리진 못했다. 이날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 신진호를 전방에 배치한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볼 소유 시간을 늘려갔다. 하지만 슈팅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14분 지동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완벽히 따돌리고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그러나 2분 뒤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전반 28분 한 골을 추가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짧은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정승원이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인천은 전반 33분 무고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수원은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정승원이 볼을 받을 때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수원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40분 역습 찬스에서 안데르손의 패스에 이은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인천도 추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수원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안데르손이 패스 실수를 범했고, 신진호가 가로채 무고사에게 연결했다. 무고사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인천은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운영했다. 인천은 후반 15분 이명주와 김보섭을 빼고 음포쿠와 홍시후를 투입했다. 수원도 지동원과 손준호 대신 이재원과 박철우를 넣었다.인천은 후반 22분 신진호가 처리한 프리킥이 골문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8분에는 홍시후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수원은 인천의 공세를 막고 ‘한 방’을 노렸고, 적중했다. 후반 34분 인천의 압박을 풀어 나온 수원은 정승원이 수비 뒷공간으로 찌른 패스를 박철우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에도 수원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41분 안데르손이 현란한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이 인천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천 서포터석에서는 “정신 차려 인천”이라는 외침이 나왔다.후반 추가시간, 수원은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칩샷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7.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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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조성환 감독 “제르소 중요성 알았는데, 없으니깐 공백 더 크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르소의 공백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인천(승점 20)은 K리그1 12개 팀 중 8위, 포항(승점 30)은 4위다.경기 전 조성환 감독은 “우리가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계속 주저앉았다. 오늘도 38 경기 중에서 한 경기지만 나한테는 특별하다”면서 “이런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승점 3을 가져오게 된다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박태하 포항 감독은 초반 탐색전을 예상했다. 조성환 감독은 “매 경기 선 실점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 실점을 하다 보면 팀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이다. 한 경기 안에서의 기복도 없어야 한다”며 “선 실점을 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스’ 제르소가 최근 발등 위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4~6주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다.조성환 감독은 “제르소의 역할에 관한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없으니깐 공백이 더 큰 것 같다. 매 경기 찬스나 득점을 시도하는 선수였다. 폼도 좋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김보섭, 박승호, 홍시후 등이 있다. 오늘은 드리블이 좋은 최우진을 윙포워드로 써볼까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스트라이커 천성훈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다. 현재로서 인천은 1992년생인 무고사 홀로 남은 시즌 최전방을 지켜야 한다. 조성환 감독은 “김보섭, 박승호 등 젊은 선수들은 전방에서부터 압박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다. 볼 소유가 좋은 음포쿠를 제로톱으로 세워도 될 것 같다”고 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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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소 부상, 천성훈 이적, 영입은 난망…시름 깊어지는 조성환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르소의 부상, 천성훈의 이적 등 공격진에 생긴 전력 누수 탓이다. 예산 문제로 여름 이적시장 적극적인 보강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올여름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우선 제르소는 지난 전북 현대전 부상으로 4~6주 전열에서 이탈한다. 발등 위쪽 인대 파열 부상이다. 공격 포인트(3골·4도움)를 넘어 전술적으로 핵심인 선수라 인천 입장에선 그야말로 치명타다. 조성환 감독도 “적어도 7~8경기는 출전할 수 없을 텐데, 팀에 엄청난 대미지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공격진 전력 누수는 제르소뿐만 아니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천성훈이 인천을 떠나 대전하나시티즌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아직 공식 발표만 안 났을 뿐 이미 구단을 떠난 상태다. 무고사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백업 자원인 데다 지난 시즌 리그 6골 등 잠재력은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공격진 전력 누수는 불가피하다.그렇다고 이러한 전력 공백을 당장 메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천성훈의 이적과 관련된 대체 선수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조성환 감독이 거듭 고개를 가로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산 문제 탓에 이적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하위권 팀들이 저마다 선수 보강을 위해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새로운 선수 보강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적인 이탈을 더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외부에서 전력 보강이 어렵다면 결국 내부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거나 어린 선수들의 깜짝 활약만이 조성환 감독과 인천이 기댈 수 있는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여러 후보들이 조 감독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김보섭이 대표적이다. 지난 19일 김천 상무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연장 포함 120분을 소화했다. 부상 복귀 이후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12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이슈를 지웠다.이날 김보섭이 맡은 역할은 왼쪽 윙포워드. 부상으로 이탈한 제르소가 뛰던 자리였다.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에 맞는 등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날 인천 공격진 중에선 가장 날카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왼쪽 윙포워드뿐만 아니라 무고사와 투톱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조 감독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22세 이하(U-22) 규정을 넘어 어느덧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03년생 박승호나 홍시후도 조성환 감독이 공격진 전력 누수 속 깜짝 활약을 바라는 선수들이다. 박승호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 중이고, 홍시후도 주로 윙백 역할을 맡고 있지만 윙포워드도 가능해 적잖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구단 사정에 숨통이 트여 새 선수 보강이 이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인천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인천의 이번 시즌 성패를 좌우할 요소이기도 하다. 조성환 감독은 “항상 이런 위기 뒤에는 누군가가 또 나타나 열심히 해줬다”며 “철저하게 잘 준비를 잘해서, 위기지만 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팀에서도 그런 선수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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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신병 대거 선발' 정정용 감독 "컨디션 50~60%, 경기력 끌어올리기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신병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킨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신병들의 컨디션은 50~60% 정도다. 우선 부상을 안 당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전술보다는 컨디션적인 부분과 경기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김천은 이제 막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이동경을 비롯해 김승섭, 원기종, 오인표, 박찬용이 선발로 나서고, 맹성웅과 박대원, 이현식 등 다른 신병들도 대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섭을 제외하고 나머지 신병들은 모두 입대 후 첫 출전 또는 엔트리 등록이다.정정용 감독은 “이름값으로 하면 이동경 같은 선수들한테 기대를 걸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누가 컨디션이 좋은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신병들과 함께 훈련한 지 2주 채 안 됐다. 오늘 경기를 보고 난 다음에 판단을 해야 한다. 리그가 중요한 만큼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활용하던 백4 전술 대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 백3 카드를 꺼내든 정 감독은 “상대한테 덤비면 안 될 것 같다. 전략적인 선택이고, 현재로서는 백3를 쓰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렇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홈팀 조성환 인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리그를 통해서 나갈 수도 있지만, 코리아컵을 통해서도 나갈 수 있다”며 “작년에도 4강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다. 목표는 코리아컵 우승이지만, 오늘 경기를 이겨야만 8강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변수가 많은 만큼 잘 대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신병이 대거 출전하는 김천의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기초 군사훈련 이후 훈련 양이 부족하다고 들었다. 다만 개인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방심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지공, 속공, 점유 등 우리가 경기 운영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한 경기다. 주도적인 경기를 통해 상대 체력 부담을 가중시키면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선 선제 실점하지 않는 게 또 관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상대가 리그에서 하던 전술이 아니라 백3를 쓴다. 얼마나 조직화돼 있는지, 또 개인 능력으로 얼마나 조직화를 만들 것인지 경기를 하면서 살펴보고 공격과 수비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주도적인 경기를 해야 저희들도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공격 에이스인 제르소의 부상 이탈 공백은 차라리 기회로 삼아볼 계획이다. 조 감독은 “발등 인대 부상으로 4~6주 정도는 이탈한다. 7~8경기 정도는 못 뛰는데, 팀에 엄청난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항상 그런 상황에서는 누군가 또 나타나준다”며 “위기지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김보섭을 비롯해 박승호, 홍시후 등의 경기력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보섭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고, 최우진과 음포쿠, 문지환,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4-3 전형으로 나선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에 서고, 이범수는 골문을 지킨다.김천은 원기종과 김승섭이 투톱을 이루고 이동경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5-2 전형으로 맞선다. 조현택과 이상민, 이진용, 오인표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이 수비진에 나선다. 골키퍼는 김동헌. 인천=김명석 기자 2024.06.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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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울산전 아쉬운 무승부에 조성환 ‘한숨’ [IS 인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울산 HD전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막판 뼈아픈 동점골을 실점하면서 승리를 놓쳤기 때문이다. 상대가 울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승부도 다행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 아쉬움도 컸다. 조 감독은 “화를 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만감이 교차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조성환 감독이 이끈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음포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1골 차 리드를 잘 지키다가 후반 36분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 이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도 컸다. 조 감독은 “1-0이라는 스코어를 지키지 못해 책임감이 무겁다. 로테이션에 따른 문제, 우려했던 부분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도 있었다.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이 아무래도 더 크다. 위닝 스테이지를 조금 더 일찍 가져갔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지난 FC서울전 퇴장 이후 2경기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제르소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감독은 다만 “2경기 공백이 있었다. 그래도 슈팅이나 기회 창출 부분에서 상황 판단이 더 빨랐다면 득점까지 이어질 장면들이 있어서 아쉽다. 그래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핵심 공격수인 무고사를 후반 추가시간에 투입한 건 “얼마든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고사는 8분의 추가시간 가운데 1분이 흐른 시점에 투입됐다. 투입 직후 최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수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결실까지 맺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팬들 입장에선 무고사가 조금 더 일찍 투입됐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을 만한 타이밍이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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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북 선발 라인업 발표…박원재 대행 '과감한 로테이션'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인천은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반면 전북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인천과 전북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세훈과 송시우, 천성훈, 음포쿠, 최우진, 김도혁, 김동민, 오반석, 민성준(GK)이 앉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홍시후가 복귀 후 처음 나서는 가운데 요니치와 민경현, 김건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정민기.박재용과 티아고, 에르난데스, 문선민, 이수빈, 정태욱, 김진수, 최철순,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맹성웅이 입대로 빠진 중원 공백은 이영재-보아텡 조합으로 구축한다. 보아텡과 안현범, 이준호 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등 박원재 감독대행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한 흐름 속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8위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4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2무로 앞섰는데, 2무가 모두 인천 홈에서 나왔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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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부족했던 조성환의 인천, 2024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인천 유나이티드의 2023시즌은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해였다. 하지만 기대감을 높인 해이기도 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3개 대회를 소화했다. ‘한 끗’이 부족했다. K리그1에서는 1차 목표였던 파이널 A(상위 6개 팀) 진출을 이뤘지만, ‘1골’이 모자라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고대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우승을 목표로 달렸던 대한축구협회(FA)컵 여정도 4강에서 마무리했다. 예년보다 잘 싸웠지만, 주전급 자원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도 쓴잔을 들었다. ACL 조별리그 6경기에서 4승 2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도 경쟁 팀보다 득실 차에서 ‘1골’이 모자라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창단 20주년을 맞아 ‘최고의 시즌’을 꿈꾼 인천은 어느 것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확을 얻었다. 한해를 돌아보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표현이 딱 맞다. 애초 인천은 강등권을 전전하는 팀이었다. 늘 시즌 막바지에 가까스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하며 ‘생존왕’이라는 달갑잖은 수식어가 붙었다. 이제는 과거가 됐다. 인천은 지난 2020년 8월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부터 서서히 변모했고, 지난해부터 두 시즌 연속 파이널 A에 안착하면서 더 이상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2023시즌 리그에서 5월 초에 2연패를 당한 게 유일한 연패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아시아 무대 경험도 값졌다. 비록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처음 나선 ACL에서 자신감을 채웠다. 지난 시즌 J1리그 챔피언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필리핀 풋볼 리그 우승팀인 카야FC 일로일로를 상대로 각각 2승씩 거두면서 경쟁력을 입증한 게 가장 큰 호재다. 무엇보다 영건들의 등장이 2024년을 기대케 한다. 인천은 올 시즌 전 포지션에 걸쳐 부상 악령에 시달리면서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올해 말에는 절반 이상 2002~2004년생의 어린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려 결과를 낸 적도 적잖다. 지난 10월 광주FC전(2-0 승) 지난달 울산 HD전(3-1 승)이 대표적이다. 당시 인천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ACL도 신경 써야 했던 터라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조성환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고, 기회를 잡은 이들은 결과로 보답했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프로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인 센터백 김건희(2002년생) 윙백 최우진과 미드필더 박진홍(이상 2004년생) 박현빈과 박승호(이상 2003년생) 등 영건들의 등장은 인천의 2024년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드는 요소다.김희웅 기자 2023.12.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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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넘어 '차세대 에이스'로…5경기 5골, 무고사 공백 메워가는 천성훈

천성훈(22·인천 유나이티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번 시즌 5경기에서 벌써 5골. 복덩이를 넘어 차세대 에이스로서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했다.무려 59일 만에 치른 부상 복귀전에서도 포효했다. 천성훈은 지난달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FA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1-2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에 이어 후반 9분엔 역전 결승골까지 쏘아 올렸다. 부상 복귀전에서 멀티골과 함께 팀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두 골 모두 문전에서의 집중력과 결정력이 빛났다.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공백조차 그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천성훈은 지난 5월 5일 수원과의 K리그 11라운드를 경기하던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회복에 전념했다. 이날 경기는 59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다. 스스로 100%가 아니라고 설명한 컨디션에도 멀티골을 터뜨렸다.무고사(비셀 고베) 이적 후 인천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골잡이 고민을 천성훈이 해결하고 있다. 그는 12세 이하(U-12) 팀부터 18세 이하(U-18·대건고) 팀까지 인천 유스를 두루 거치며 성장했다. 2019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경험한 뒤 올 시즌 친정팀에 복귀했다. 1m91㎝·85㎏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공격수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시즌 초반 기회를 받지 못하던 그는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지난 4월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렸다. 데뷔 2경기 만에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8일 뒤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쐐기골을 터뜨렸다. K리그 4경기에서 3골, FA컵 2골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천성훈의 등장은 인천의 상승세로도 이어졌다. 그가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인천은 3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유일한 패배는 리그 선두 울산 현대전이었다. 천성훈이 최전방에 배치되면서 에르난데스가 측면에 포진해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답답하던 인천의 공격은 천성훈의 합류와 함께 매듭이 풀렸다. 여기에 천성훈이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 해주고 있으니, 에이스로서 존재감으로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천성훈은 자신의 성장세가 결국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그는 “유스 시절 가지지 못했던 능력을 키웠다. 파워나 슈팅을 크게 향상시켜서 망설임 없이 슈팅을 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공격수가 갖춰야 할 가장 큰 무기는 결국 슈팅이다. 노력을 많이 했고, 득점이 수월해진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10골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07.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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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무고사 향기’ 천성훈 “독일에서 슈팅 자신감 키웠죠”

인천이 직접 키운 공격수 천성훈(23·인천 유나이티드)이 스테판 무고사(31·비셀 고베)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몇몇 팬은 천성훈을 향해 ‘천고사(천성훈+무고사)’라고 부르고 있다. 그만큼 그의 K리그 첫 시즌 출발이 좋다. 천성훈은 2023시즌을 앞두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인천 유소년팀인 광성중-대건고를 거친 그는 2018년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테스트를 통과한 천성훈은 4년간 독일에서 생활했다. 독일 도전을 마친 천성훈은 다시금 ‘파검(파란색+검정색)’의 유니폼을 택했다.세간의 기대가 컸다. 천성훈은 대건고 시절 동갑내기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와 ‘트윈 타워’로 활약하며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시즌 다시금 인천과 연이 닿았고, 팬들은 팀을 떠난 ‘주포’ 무고사의 빈자리를 그가 메워주길 바랐다. 예상보다 천성훈의 K리그 데뷔전은 늦어졌다. 지난달 16일 개막 후 7번째 경기였던 강원FC전(2-0 승)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릴 적부터 매주 인천 경기를 보고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던 그의 ‘소망’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천성훈은 최근 본지를 통해 “기다려 왔던 무대다. 매 경기 설레면서 준비하고 있다. 경기 때마다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고 K리그 데뷔 소감을 전했다.K리그 두 번째 경기인 수원FC전(2-2 무)에서 멀티 골을 작성한 천성훈은 팬들에게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칩샷으로 데뷔골을 넣었고, 타점 높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세 번째 골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수원FC전 8일 뒤인 4월 30일, 문전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포항 골망을 갈랐다. 포항의 개막 9경기 무패(5승 4무) 행진을 끝내는 득점이었다. 1m 90cm의 장신 공격수인 천성훈은 공중볼 싸움, 슈팅, 연계 등 두루 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공격 지역에서 침착함이 유독 돋보인다. 칩샷으로 첫 골을 넣은 건 대담함과 침착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건고 시절에는 유독 ‘골 운’이 없었던 천성훈은 “(슈팅) 훈련을 많이 해서 자신 있었다. 앞으로 (감각을) 유지하도록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자신감 있게 하면 될 것 같다. 그때(대건고 시절)는 슈팅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는데, 독일에서 연습을 많이 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슈팅 빈도를 높이면 많은 득점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항전 득점도 장신 공격수답지 않은 섬세한 기술이 빛났다. 제르소가 건넨 낮은 크로스를 발바닥으로 밀어두고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사실 크로스를 곧장 슈팅으로 연결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었다. 천성훈은 “(공을 밀어둔 건) 순간적(판단)이었다. 공이 튀는 상황이었고 바로 때리려 했다. 그런데 공이 내 앞에서 튀었고, 잘못 맞으면 홈런이 나올 것 같았다”며 “(내가) 침착하기보단 문전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그의 골 뒤풀이는 늘 화제가 됐다. 데뷔골을 넣은 뒤에는 일반 관중석에 있는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했고, 두 번째 득점 후에는 전광판을 뛰어넘은 뒤 서포터석에 있는 팬들과 포옹했다. 특별하진 않았으나 인천 성골 유스 출신이라는 배경 덕에 특별해 보였다. 포항전에서는 오른손을 귀에 갖다 대고 왼손으로 가슴을 쳤다. 보통 팀 엠블럼을 두드리는데, 천성훈은 유니폼 브랜드 마크론의 로고를 두드렸다. 동갑내기 공격수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천성훈은 “홀란 세리머니를 따라 하려고 했는데, 다시 보니 그게 아니었다. 잘 보고 따라 해야 할 것 같다. 정신이 없었다. 다음에는 앰블럼을 치겠다”며 “홀란을 독일 도르트문트 있을 때부터 자주 봤다. 나와 스타일이 다르지만, 타고난 득점력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천성훈은 지난 2월 동계 전지훈련 인터뷰 당시 첫 골을 넣고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그의 댄스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이른 시일 내에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인상적인 활약 덕에 천성훈을 향한 호평이 쏟아진다. 인천 팬 사이에서는 ‘천고사’라는 말도 나온다. 무고사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는 칭찬이다. 천성훈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감사하다. 턱없이 부족하지만, 나로서는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지금의 활약이 이어지면 ‘태극 마크’와도 가까워질 공산이 크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포항 골문을 열었지만, 천성훈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대표팀 코치진의 방문 소식을 몰랐다고 한다. 이후 유튜브를 보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방문 사실을 들었다며 “국가대표는 하늘이 내려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가능성은 상당하다. 황선홍호의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로 언급되는 그는 “(아시안게임은) 꿈꾸고 있는 무대다. 내가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 보이면 좋은 기회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 1999년생 이하 선수들은 모두 꿈꾸는 대회다. 나도 욕심이 있다”고 했다. 시즌 전 공격포인트 7개를 목표로 잡은 천성훈은 4경기 만에 3골을 넣으며 절반을 달성했다. 그는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준비하다 보면 팀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개인 목표보다는 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3.05.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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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인천 온 에르난데스, 무고사 빈자리 지우네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에르난데스(23·브라질)가 무고사(몬테네그로)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인천은 지난 6월 30일 무고사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 고베로 떠나보냈다. 무고사는 2018년부터 5시즌 동안 리그 68골·10도움(129경기)을 기록한 인천의 대표 공격수. 골 결정력이 좋은 무고사는 팀 컬러인 파랑·검정을 따서 ‘파검의 피니셔’로 불릴 만큼 인천 팬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무고사도 6월 25일 FC서울전을 끝내고 인천 팬들에 ‘눈물의 작별’을 고했다. 무고사는 인천에 바이아웃(선수가 이적할 수 있는 최소 이적료) 100만 달러(13억원)를 안겼다. 인천은 무고사의 이적료를 활용해 전북 현대에서 기회를 잃은 일류첸코(FC서울·독일/러시아)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1부 진출을 원하던 안병준(수원 삼성)의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둘 모두 인천 아닌 다른 팀으로 향했다. 인천은 무고사의 공백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가 있었을 때처럼 한 명의 중앙 공격수를 두고 좌·우에 측면 공격수를 배치했다. 무고사의 자리에 그의 백업이었던 이용재가 출전했다. 그러나 이 전술은 큰 효과가 없었다. 이용재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뛰었던 수원과 19라운드 원정 경기, 수원FC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은 무득점에 그쳤다. 이용재를 중앙 공격수로 두는 선택이 빛을 발휘하지 못하자 조성환 감독은 최전방 전방 공격수가 없는 ‘제로톱’ 전술을 꺼냈다. 이용재를 왼쪽 측면으로 이동시키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아길라르(코스타리카)를 중앙에 배치했다. 송시우를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세 선수는 유기적인 공격 연계로 전북과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새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인천으로 합류하자 새 변화를 맞이했다. 에르난데스는 2020년 전남 드래곤즈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경남FC 소속으로 27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렸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20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그는 인천 이적 후 데뷔전인 전북과 경기에서 후반 49분 활약했다. 에르난데스가 이적하기 전까지 인천은 무고사가 떠난 후 치른 2경기에서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에르난데스 이적 후 인천의 득점포가 터졌다. 5경기에서 8개의 득점이 나왔다. 에르난데스는 인천 합류 후 5경기에서 1골·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대구FC와 27라운드 원정 경기(3-2 승)에서는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르난데스는 무고사와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 무고사가 최전방에서 상대와 경합하는 전통 공격수라면 에르난데스는 중원 혹은 측면으로 이동해 공격 전개를 돕는 스타일이다. 에르난데스, 아길라르가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공간을 만들면 측면 공격수 김보섭이 득점을 노리는 게 인천의 새 공격 방식이 됐다. 에르난데스가 쏠쏠한 활약으로 무고사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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