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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입지 흔들리던 이강인 '한풀이 무대'…외신도 극찬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증명"

그야말로 ‘원맨쇼’였다.이강인(23)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처음으로 멀티 골을 포함해 공격 포인트 3개(2골·1도움)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4-2 완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 17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수가 골대 안에서 걷어냈지만, 골라인 판독 기술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3분 만에 추가 골까지 넣었다. 측면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이 멀티 골을 터뜨린 건 PSG 이적 후 처음이자,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이던 지난해 4월 헤타페전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두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엔 정확한 크로스로 어시스트까지 쌓았다. 후반에도 공격의 중심에 선 이강인은 3개의 공격 포인트에 패스 성공률 92%, 키패스 5회 등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경기 직후 각종 매체 최고 평점도 싹쓸이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9.7점, 폿몹은 9.4점이었다. 각종 매체는 물론 리그1 사무국 선정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 역시 이강인의 몫이었다. 선발에서 거듭 제외되던 아쉬움을 보란 듯이 털어낸 한풀이 무대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에도 정작 주전 입지는 불안했다. 최근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2경기 연속 조커로만 나섰다. 제한적인 출전 시간에서 기량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다.이강인은 3경기 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비인스포츠는 “이강인이 단 3분 새 놀라운 멀티 골을 터뜨렸다. 11경기 6골로 리그 득점 순위 상위권(4위)에도 올랐다. PSG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직접 보여주고 있다”고 조명했다.한편, 이강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서는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이강인의 상승세는 홍명보호에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은 쿠웨이트(14일)·팔레스타인(19일·요르단 중립)과 원정 2연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10 12:13
해외축구

‘교체 출전’ 이강인, 45분 동안 키 패스 2회 무력시위…“LEE만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한번 교체로 밀려났다.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키 패스 2회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현지 매체 역시 이강인의 활발함에 엄지를 세우기도 했다.이강인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OGC 니스와의 2024~25 리그1 7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이강인을 투입한 후반 1골을 만회하며 최종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개막 후 리그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렸으나, 2위(승점 17)로 내려앉았다.이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마르코 아센시오·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전방을 택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주앙 네베스·워렌 자이르-에머리였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전방에 배치된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다.PSG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전반 39분 알리 압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니스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는데, 압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노렸다. 공은 절묘하게 굴절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손끝을 피했다.PSG는 니스 골키퍼 마르친 부우카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이후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랑달 콜로 무아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아니는 이날 전반전 동안 슈팅 1개에 그쳤고, 패스는 단 9차례 시도하는 데 그쳤다.이강인 투입 후 PSG는 균형을 맞췄다. 후반 7분 PSG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뎀벨레가 중앙으로 연결해 준 공을 누누 멘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바로 1분 뒤엔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코너킥 공격 중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전방으로 향했다. 수비수 마르퀴뇨스의 헤더로 이어졌는데, 공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이후에도 아쉬운 장면은 이어졌다. 후반 30분 비티냐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뎀벨레, 아치라프 아키미의 슈팅 역시 골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안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수비에 막혔다. 결국 PSG는 승점 1점을 니스와 나눠 가졌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38회 성공/42회 시도)·키 패스 2회·빅 찬스 생성 1회·공격 지역 패스 7회·태클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직전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후 이날 교체 출전했지만, 물오른 경기력을 유지했다. 같은 날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을 두고 “콜로 무아니보다 훨씬 활동적이었다. 마르퀴뉴스의 헤더를 돕는 크로스를 시도했다. 마르코 아센시오 투입 후엔 중앙에서 활약했다”며 5점을 줬다. 이날 대부분의 PSG 선수들이 3~6점이라는 저조한 평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제 몫을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콜로 무아니의 경우 3점에 그쳤다.경기 뒤 엔리케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평소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실수를 범했다. 쉬운 패스에서 기존의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이강인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선 “당시 5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도 있었지만, 한 명만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말을 아꼈다.끝으로 PSG의 시즌 초반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성적을 매기진 않는다”면서도 “이전 시즌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리그1에서 우승하고, 모든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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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벤치’ 이강인, 환상 드리블로 무력시위→날아간 AS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이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격했지만, 짧은 시간 속에서도 인상적인 드리블을 펼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4~25 리그1 3라운드 릴과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 투입, 약 16분을 소화했다. 팀은 3-1로 릴을 제압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기량을 입증했다. 당장 리그1의 전체 1호 골의 주인공 역시 그였다. 하지만 지난달 몽펠리에전에 이어, 이번에도 벤치로 경기를 시작했다.현재 곤살루 하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마르코 아센시오·우스만 뎀벨레로 전방을 꾸렸다. 중원은 주앙 네베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였다.PSG는 전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릴을 압도했다. 뎀벨레와 바르콜라가 박스 안 슈팅을 연속해 시도하며 릴을 압박했다. 전반 31분에는 뎀벨레가 박스 안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비티냐가 오른쪽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바로 3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깔끔한 추가 골을 완성했다. 넉넉한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마친 PSG였다.릴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꺼냈지만, 좀처럼 반격이 나오진 않았다.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29분에야 바르콜라와 뎀벨레를 빼고 이강인과 랑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했다.그런데 4분 뒤 릴의 에돈 제그르바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PSG의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가 묘해졌다.이때 빛난 게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수비 성공 뒤 PSG 진역에서부터 하프라인까지 상대 선수 3명을 차례로 돌파한 뒤 데지레 두에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이강인과 동료들은 박스 안으로 향하며 재차 패스를 요청했는데, 두에는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가 허공을 갈랐다.아쉬움을 털어낸 건 콜로 무아니였다. 추가시간 2분 두에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이강인은 16분 동안 패스 5회·키 패스 1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위협적인 드리블에 이은 키 패스로 물오른 기량을 다시 한번 이어갔다.한편 PSG는 개막 후 리그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탈환한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9.02 07:54
해외축구

배준호, ‘홍명보호 탈락’ 설움 씻었다…미친 드리블 돌파→‘스토크의 왕’ 입증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국가대표팀 탈락의 설움을 씻었다. 빼어난 기량을 뽐내며 본인이 왜 ‘스토크의 왕’인지 또 한 번 입증했다.스토크는 1일(한국시간) 영국 플리머스의 홈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플리머스 아가일에 1-0으로 이겼다. 스토크는 후반 38분 터진 밀리언 만후프의 득점을 끝까지 지켰다.이날 배준호는 4-3-3 포메이션의 중원 세 자리 중 한자리를 꿰찼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그는 84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배준호는 드리블 시도 7회 중 5회 성공했다. 동료 슈팅을 끌어낸 키패스도 두 차례나 뿌렸다. 지상 경합 12회 중 7회 승리하며 수비에서도 크게 기여했다.특히 수치에서도 드러나듯, 배준호의 장기인 드리블이 유독 빛났다. 볼을 쥐고 요리조리 공간을 활용해 상대를 떼어놓는 드리블,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등 플리머스 선수들을 능숙하게 상대했다.2024~25시즌을 앞둔 배준호는 허벅지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개막전에 결장했고, 2라운드 때부터 교체 출전했다.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린 배준호는 지난 3라운드부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아직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이후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부상의 아픔을 말끔히 씻은 배준호는 스스로 경쟁력을 대표팀에 뽑힐 재목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앞서 홍명보 감독은 “배준호는 최근 부상을 당했다. 직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부상 기간이 있었다. 배준호의 능력은 충분히 알지만, 결과적으로 엄지성과 경쟁에서 전체적인 몸 상태가 경기력이 엄지성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2024~25시즌을 앞두고 스완지 시티에 합류한 엄지성도 개막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착실히 팀에 적응하고 있다. 스완지는 지난달 31일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김희웅 기자 2024.09.01 17:53
프로야구

조수행 앞에서 2도루...'대졸 연합' 외친 황성빈, 대도 경쟁 더 달아오른다

KBO리그 도루왕 경쟁이 후반기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위 조수행(31·두산 베어스)과 2위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 격차가 사정권으로 좁혀졌다. 황성빈은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6회와 7회 각각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 모두 성공했다. 시즌 33·34호 도루였다. 공동 2위였던 정수빈(32·두산)을 3위로 밀어내며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같은 그라운드에서 뛴 리그 도루 1위(35개)은 4타수 무안타로 출루에 실패하며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황성빈이 조수행 앞에서 무력시위를 보여줬다. 2022시즌 반짝 활약하며 존재감을 알린 황성빈은 지난 시즌엔 부상과 부진으로 주로 벤치, 2군을 지켰다. 올 시즌 초반에도 백업 외야수였지만, 4월 18일 LG 트윈스전에서 멀티히트와 적극적인 주루로 소속팀 롯데의 8연패 탈출을 이끈 뒤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바꾸는 수훈으로 주전까지 올라섰다. 평소 "도루만큼은 자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황성빈은 한창 향상된 타격 능력으로 출루를 늘렸고, 누상에서도 상대 배터리를 괴롭혔다. 지난달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커리어 처음으로 30도루 고지에 올랐다. 황성빈은 이날 기준으로 자신과 8개 차 도루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조수행과의 경쟁에 대해 말을 아꼈다. 누가 도루왕이 될지 모르겠다며.황성빈은 이 경쟁이 대졸 출신 선수 사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황성빈은 경남대를 졸업한 뒤 2020년(2차 5라운드) 프로에 입문했고, 조수행은 건국대를 졸업한 뒤 2016 2차 신인 드래프트1라운드에서 두산 지명을 받았다. 특급 유망주는 고교 시절부터 관심을 받고, 드래프트에서도 높은 순위에 지명된다. 현재 대학으로 진학하는 선수들은 한 차례 프로 입성에 낙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대학 시절 성장해 리그 대표 선수로 올라서는 사례도 있지만, 드문 게 사실이다. 황성빈은 시작점이 다른 상황에서 1군 무대에 진입하고 생존해 주전까지 올라선 점, 그렇게 KBO 공식 시상 부문 타이틀에 도전하는 자신과 조수행이 대졸 선수라는 것에 새삼 감탄했다. 그는 "사실 대학 선수들은 '내가 4년 더 야구를 한다고 프로에 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다. 고졸 선수들은 군대를 다녀와도 대졸 선수에 비해 시간이 남는다. 그래서 대졸 선수들이 조금 더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막막한 앞길, 좁거나 높은 문턱을 뚫고 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하는 대졸 출신 선수에 대한 일종의 동질감으로 보인다. 황성빈은 3일 경기에서 도루 2개를 기록하며 조수행을 추격했다. 조수행은 도루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팀은 승리(스코어 13-8) 했다. 4일 도루왕 후보들이 다시 누상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13:13
메이저리그

'손목 염좌' 털어낸 배지환, 마이너에서 3안타+1도루 무력시위

피츠버그 파이리츠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한 경기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무력시위를 했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이노바티브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와 트리플A 마이너리그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3안타로 배지환은 트리플A 시즌 타율을 0.360(114타수 41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출루율 0.460에 장타율(0.518)까지 합한 OPS는 0.978에 달한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제외하곤 모든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4회 초 선두타자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한 뒤 후속타자의 안타와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은 없었다. 6회 초엔 무사 2루에서 번트 안타를 기록해 1, 3루 기회를 만든 뒤 도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8회 초 2사 후 세 번째 안타를 신고해 출루했으나 역시 후속타자의 지원은 없었다. 배지환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24경기에 나와 타율 0.208(24타수 5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오른쪽 손목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에 전념, 지난 25일 인디언스 소속으로 이관됐다. 한편, 이날 배지환의 리드오프 3안타에도 팀은 1-3으로 패했다. 6회 초 배지환의 번트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안드레스 알바레즈가 조이 바트의 땅볼 때 득점한 것이 전부였다. 이후 인디언스는 6회 1실점, 7회 2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26 18:04
프로축구

댄스는 멈췄지만…‘선발’ 이승우의 발끝이 더욱 뜨거워진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6)가 물오른 경기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특유의 세리머니는 자취를 감췄다.이승우는 지난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전반 26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이후 정승원, 장영우의 득점을 묶어 2연승을 달렸다.이번 2연승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선발’ 이승우였다. 지난 시즌부터 그는 선발보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일이 잦았다. 수원FC의 얕은 공격진 탓에 변수를 창출할 자원이 이승우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그의 체력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김은중 신임 감독 체제로 맞이한 올 시즌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교체 선수들이 경기 템포를 찾기 위해서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이승우는 곧잘 영향력을 보여줬다. 교체로 나선 7경기에서만 6골 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그의 적은 출전 시간은 여전히 경기마다 이슈가 됐다.이승우는 경기력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 90분을 넘게 소화하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어느덧 득점 부문 2위(8골·1일 기준). 2년 전 K리그에 입성하자마자 14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레이스를 벌였던 그가 시즌의 3분의 1이 막 지난 시점에서 더 가파른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이승우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춤 세리머니’는 모습을 감췄다. 그는 인천전 승리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춤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건) 내 마음이 그렇다”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득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 집착한다기보다 경기를 재밌게 즐긴다면 (득점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득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내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축구를 즐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무력시위를 한 이승우가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6.02 11:55
프로농구

알바노 무력시위까지…DB, MVP 집안 경쟁은 마지막까지 안갯속

프로농구 원주 DB 이선 알바노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DB의 MVP 집안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DB는 지난 14일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아끼고, 다양한 자원을 실험하며 선수단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플레이오프(PO) 전까지 DB를 둘러싼 주요 이슈는 다름 아닌 국내 선수 MVP다. 주장 강상재를 비롯해, 김종규와 알바노도 나란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합작한 만큼 치열한 ‘집안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시선이다.25일 기준, 강상재는 14.0득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종규(11.8득점 6.0리바운드 1.2블록), 알바노(15.9득점 3.0리바운드 6.7어시스트 1.5스틸)도 뒤지지 않는다. 누가 받아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나란히 호성적을 남겼다.최근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외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이 2010~11시즌 문태영 이후 13년 만에 평균 20득점 이상 시즌을 확정하면서 MVP 가능성에 대해 언급됐다. 유일한 걸림돌은 상대적으로 낮은 팀 순위였지만, 이를 상회할만한 개인 기록(22.4득점 6.6 리바운드 1.9스틸)이 돋보였다.그랬던 이정현 앞에서, 알바노가 무력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무대는 지난 24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DB와 소노의 경기였다. 이날 알바노는 연장 포함 44분 12초 동안 33득점 12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6-8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패색이 짙던 4쿼터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자유투 라인에 섰다. 팀이 3점 차로 뒤진 상황. 그는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째를 놓쳤으나, 공격리바운드와 함께 버저비터 중거리슛에 성공했다. 알바노는 연장에서도 6득점을 기록, 팀 득점(11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마지막 2분 19초를 남겨두고는 이정현의 5번째 파울을 이끌며 그를 코트에서 내쫓기도 했다. 이정현은 42분 2초 동안 1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평균에 못 미쳤다.국내 선수 MVP 후보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알바노가 막바지 표심을 자극할지도 관심사다. 마침 그는 6라운드 평균 18.9득점을 올리며 시즌 기록을 웃도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플레이오프(PO) 전엔 큰 이슈가 없는 KBL인데, 올 시즌은 신인왕에 이어 MVP까지 정말 치열하다”면서 “(MVP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들) 모두 정규리그에서 뛰어난 활약 펼쳤다. 집안싸움인 것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4:10
메이저리그

이래도 안 써? 박효준 무력 시위...멀티 히트로 '타율 0.475'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분투 중인 박효준(28)이 시범경기 멀티 히트로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선보였다. 시범경기가 막판에 돌입한 가운데 개막전 로스터에 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효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8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박효준은 앞서 17일부터 19일까지 3경기에 출전해 모두 멀티 히트를 때린 바 있다.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잠시 침묵했지만, 23일 경기서 멀티 히트 행진을 재개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어느새 0.475에 달한다.박효준은 0-5로 팀이 뒤처지던 2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제이크 포드를 상대한 그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 1루에 있던 발빠른 주자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7회 안타를 추가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제이크 커즌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9회에도 타석에 들어선 그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생존 경쟁' 중인 박효준으로서는 이번 시범경기 성적이 뜻깊다. 박효준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성장이 더뎠고 탄탄한 양키스 성적과 유망주 풀 탓에 콜업도 늦었다. 2021년에야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자리는 잡지 못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후에도 빅리그에 뿌리내리는 데 실패했고 이후 DFA(지명할당) 절차를 연달아 밟으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리그를 오갔다.지난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오클랜드에서도 생존이 쉽지 않다. MLB 전체 최하위 수준 전력의 팀이지만, 박효준을 둘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다. 최근 영입한 J.D 데이비스가 주전 3루수가 될 예정이다. 2루수도 팀이 육성 중인 잭 갤로프가 탄탄히 자리 잡았다. 박효준으로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노리는 게 최선이다.일단 가치는 방망이로 증명 중이다. 시범경기 성적을 오클랜드가 얼마나 고려할진 알 수 없지만, 박효준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건 구단의 결정 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09:19
메이저리그

‘초청 선수’ 박효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타율 0.471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이 이번에도 멀티 히트(1경기 안타 2개 이상)에 성공했다. 어느덧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성공한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71에 이른다.박효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2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2회·6회에선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8회에도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박효준은 최근 3경기에서만 10타수 7안타를 몰아쳤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어느덧 0.471에 이른다.박효준은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손을 잡았다.오클랜드는 지난 시즌 50승 112패의 전체 꼴찌팀. 외야수로 분류됐던 그는 연이은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시범경기는 오는 27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개막전은 2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다.김우중 기자 2024.03.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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