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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화영 왕따설에도 활동강행, 멤버들 피해”…김광수 대표 눈물로 밝힌 티아라 왕따사건 전말 (‘가보자GO’)

‘연예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대표가 ‘가보자GO’를 뒤흔들었다.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3 8회에 출연해 로드 매니저부터 대표가 되기까지의 약 40년 동안의 히스토리를 공개했다. 배우 이미연부터 가수 조성모, 다비치, 티아라 등을 제작한 ‘연예계 미다스의 손’인 그는 티아라 왕따 사건과 김종국 폭행설, 연예인과의 스캔들 등 루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20대에 매니저 일을 처음 시작했다는 김광수 대표는 “내 첫 담당 연예인은 인순이였다. 그 이후 내 회사를 차렸고, 그때 첫 가수가 김종찬이었다”라고 밝혔다. MC들이 “김종찬을 어떻게 소개를 받았나”고 묻자 김광수 대표는 “배우 김희애의 소개였다. 예능 프로그램 PD가 김희애와 식사 자리에 날 초대했다. 당시 김희애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어서 무명가수를 많이 알고 있었는데 나에게 ‘괜찮은 무명 가수를 아는데 노래를 정말 잘한다. 한번 영입해 보면 어떠냐?’라고 권했다”라며 김종찬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이를 들은 MC들은 “노래를 듣자마자 되겠다고 생각했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는 “아니다. 김희애가 너무 예뻐서 ‘이분이 추천하는 가수를 성공시키면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했다. ‘무조건 히트시켜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조성모의 ‘투 헤븐’ 뮤직비디오로 대박 났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좋지 않은 사건으로 오해를 받았고, 3년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그 이후 재기할 수 있었던 곡이 조성모의 ‘투 헤븐’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은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광수 대표는 “광고를 보다가 ‘뮤직비디오도 콘티를 그려서 영화같이 찍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때 돈이 너무 없어서 이의정의 출연료를 선급 받았고, 김완선의 외제차도 팔았다. 팔 수 있는 건 다 팔았던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특히 김광수 대표는 “그 당시 뮤직비디오 제작비는 200만 원 정도였는데, 이 뮤직비디오는 1억 원 정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확신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감탄했다.티아라 왕따 사건부터 터보 김종국 폭행설 그리고 연예인과 스캔들까지 다양한 루머들에 관한 진실과 심경도 최초로 고백했다.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내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일”이라고 밝히며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되어,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김광수 대표는 “남은 멤버들은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 ‘여기서 멈추면 너네는 영원히 재기 못 해. 내가 다 안을 테니 너희는 가야 한다’라고 강행했는데 그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라며 “가끔 내 생일에 멤버들이 오는데 그때 정말 많이 운다. ‘진짜 미안하다, 그때 내가 조금만 참을걸’하고 생각한다. ‘이 아이들이 더 잘 될 수 있었는데, 한 사람의 판단이 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가뜨렸나,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이어 김광수 대표는 “김종국 폭행설은 회사 합병으로 생긴 오해고 김종국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라고 밝혔고, 소속 연예인과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말했다. 김광수 대표는 “내 첫사랑은 000이다. 촬영하고 있는 그녀가 보고 싶어서 3시간 거리를 찾아가서 1~2분 보고 오기도 했다. 그녀가 너무 보고 싶어서 곡을 쓴 적도 있는데 그게 김민우의 ‘사랑일뿐야’이다. 그 곡을 녹음해서 배우 황신혜에게 전해달라고 하기도 했다”라며 첫사랑에 대한 로맨틱한 에피소드를 전했다.마지막으로 김광수 대표는 ‘미스트롯’ 제작에 투자해 성공했던 일도 솔직하게 밝혔다. “티아라 사건 이후 7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라고 운을 뗀 김광수 대표는 ‘미스트롯’ PD가 ‘제작비가 부족하니 투자를 좀 해달라’라고 전화를 했다. 필요했던 투자금이 6억이었는데, 그 당시 살고 있던 집 보증금이 딱 6억이어서 집을 내놓고 반지하로 이사를 갔다. 보증금으로 투자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미쳤구나’라고 하더라. 회사에서도 난리가 났다”라고 밝혔다. MC들은 “트로트 오디션은 사례가 없어서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광수 대표는 “’미스트롯’ PD에게 트로트 오디션의 매니지먼트를 하자고 제안했다”라며 “사람들은 내가 전략과 계획을 짠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누군가 나를 선택해 주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거다. ‘이게 운명이라면 죽어라 하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0 11:1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이수나, 신곡 ‘누구를 탓해’ 발표하고 행복한 표정

장애인 가족의 소녀가장으로 유명한 가수 이수나가 요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9월 ‘누구를 탓해’라는 신곡을 발표했는데 팬들의 반응이 좋은 데다 발달장애 3급으로 어려움을 겪던 두 여동생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누구를 탓해’는 자신에게 반한 남자의 눈빛을 놓치고 뒤늦게 후회하는 여심을 그린 여류 작사가 임휘의 감성적인 가사에, 이수나의 대선배인 유현상이 곡을 붙인 경쾌한 리듬의 세미트롯이다. 읊조리듯 부드럽게 시작했다가 고음으로 전환할 때 나오는 호소력 짙은 창법이 매력적이다.특히 “진작에 알아볼 걸 이제 와 후회는 왜 해/진작에 알아볼 걸 이제 와 누구를 탓해”라는 후렴구에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열성 팬들이 금세 따라 부른다. 선생님으로 부르는 대선배인 유현상과는 안면을 트지 못하는 사이였는데 새 매니저 하용섭 씨가 유현상의 매니저로 일한 인연으로 신곡을 받고 잠시 레슨을 받은 다음 부르게 됐다.“유현상 선생님께서 지난 7월 제 연습실 겸 스튜디오에 오셔서 ‘누구를 탓해’에 대한 팁을 알려주며 노래를 가르쳐 주셨어요. 제 유튜브 방송에도 출연하셨고요. 신곡을 부른 건 지난 2019년의 ‘좋아요’ 이후 5년 만이에요.”이수나는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지적장애 1급이고 배다른 두 여동생도 발달장애 3급으로 본인만 빼고 모두 장애인이어서 홀로 가족을 이끌어왔다. 부모님과 두 여동생은 이수나가 고향에서 서울로 모셔와 장애인 시설에서 따로 살았다. 30여년 간 이수나가 수시로 드나들며 가족을 보살피곤 했다.그러나 부모님이 연로해져 수년 전 인천에 있는 나솔채 양로원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환경이 바뀌었다. 두 여동생도 나이가 들어 계속 장애인 시설에 의탁할 수 없게 됐다.다행이 작은 여동생 이미정(37) 씨가 정부의 장애인 프로그램에 따라 취직해 홀로 지내기 시작했다. 문제는 독립하기 어려운 큰 여동생 이미향(42) 씨의 거취였다.결국 이수나는 몇 달 전 남양주시 소재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미향 씨를 데려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첫 한 달은 언니와 여동생이 30여년 만에 함께 살게 돼 좋기만 했는데 이 여동생의 끝없는 식탐 등으로 인한 문제 때문에 다투는 일이 늘어났다.비만으로 인한 당뇨 등으로 건강이 악화된 여동생은 아침부터 언니 몰래 삼겹살을 구워 먹는가 하면 인터넷 쇼핑으로 충동구매를 하는 등 말썽을 부리며 언니의 속을 썩이곤 했다. 마침 이들 자매가 아웅다웅하며 사는 모습을 방영한 KBS ‘사랑의 가족’ 제작진의 권유와 소개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춤과 음악 감상으로 식탐과 충동성을 줄여보라는 정신건강의의 권유에 따라 함께 춤을 배우면서 이수나는 여동생의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자신의 잔소리로 인한 다툼이 줄어들어 마음이 한층 편해졌단다.경북 안동 태생의 이수나는 고교 졸업 후 통기타 하나만 들고 상경해 라이브카페에서 무명가수로 활동하다가 2009년 빠른 템포의 곡 ‘바빠서’(구자형 작사·김학민 작곡)를 발표하며 방송가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2016년 자신의 어쿠스틱 밴드인 루디아 밴드를 조직해 공연 활동을 펼치다가 2017년 직접 가사를 쓴 ‘어머니’(이루디아 작사·김광석 작곡)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해 다시 한 번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루디아는 이수나의 세례명이다.다섯 살 때 지적장애인인 아버지의 구타를 견디지 못해 가출한 이후 만나지 못한 비장애인이었던 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노래한 곡이어서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5월 가정의 달만 되면 방송을 타는 ‘어머니’를 부르면서 내심 친어머니를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데 아직 찾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2019년에는 ‘어머니’를 발표할 때 함께 부른 ‘좋아요’(김광석 작사·곡)를 새로운 편곡으로 노래해 호평을 들었다. 신곡 ‘누구를 탓해’를 알리고 여동생의 식탐을 고쳐주려는 이수나가 당면 과제를 잘 풀어나갈지 주목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1.06 05:35
뮤직

하현우 “마왕 무대 보며 ‘언젠가 가면 쓰고 노래해야지’ 했었는데…”(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넥스트 마지막 콘서트 영상 보면서 ‘나도 언젠가 가면 쓰고 노래해야지 했었는데…”국카스텐 하현우가 고(故) 신해철을 언급한 발언에 5천여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큰 환호를 보냈다.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열렸다. 26일에 이어 이틀째 펼쳐진 이날 공연에 출연한 하현우는 신해철과 넥스트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음악 활동을 이어오게 됐음을 언급하며 신해철에 대한 소회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하현우는 “(신해철)선배님을 초등학교 때 ‘도시인’으로 처음 알았고, ‘날아라 병아리’도 좋아했다. 어린 나이에 듣기에도 선배님의 음악은 다른 음악들과 결이 달랐다. 늘 듣던 음악이 아닌 신선함이 있었다. 나도 병아리를 키우다 죽었던 상처가 있는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하현우는 “어릴 때부터 들었고, 사춘기 때도 엄청 위로가 됐다. 사춘기 땐 각자의 절망감이 있지 않나. 그래서 ‘절망에 관하여’가 너무 좋았다”면서 “그 땐 신해철 선배님의 노래를 잘 소화하냐 못하냐가 친구들 사이에 노래 잘 하는지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스무 살, 밴드 멤버들과 함께 지하 작업실에서 넥스트 콘서트 실황 영상을 본 기억도 떠올렸다. 하현우는 “진화하는 음악세계를 존경했고, 철학적인 가사들도 좋았다. 그런 걸 닮아가고자 많은 영상을 돌려보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넥스트의 마지막 콘서트 때 가면 쓰신 걸 보고 ‘나도 언젠가 가면을 쓰고 노래 해야지’ 했었는데 그렇게 가면을 쓰고 하게 됐다”며 MBC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9연승을 기록한 이력을 에둘러 언급, 너스레 떨었다. 하현우는 “음악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고, 위로와 응원, 용기를 받았다”면서 “선배님이 세상에 뿌리고 가신 걸 기념하는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이날 하현우는 국카스텐의 인기곡뿐 아니라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와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 무대를 시원하고 파워풀하게 선보이며 명불허전 ‘음악대장’다운 가창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국카스텐뿐 아니라 전인권밴드, 이승환, 에피톤 프로젝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출연해 신해철의 명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날 공연엔 싸이, 김범수, 예성(슈퍼주니어), 솔라(마마무), 밴드 넬, 해리빅버튼이 출연했으며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와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은 이틀 연속 무대에 올라 오프닝을 장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07:43
뮤직

동방신기·트레저·이무진·피프티 피프티·나우어데이즈, KGMA 3차 라인업 발표..역대급 라인업에 글로벌 팬덤 열광

최고의 K팝 톱 아티스트들이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첫회 무대를 장식, 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예고했다. 10일 KGMA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의 3차 라인업으로 동방신기, 트레저, 이무진, 피프티 피프티, 나우어데이즈 등을 확정해 K팝의 화려한 축제를 알렸다.앞서 KGMA 조직위원회는 1차 라인업으로 뉴진스와 니쥬,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태민을, 2차 라인업으로 데이식스, 도경수, 라이즈, 비비, 스테이씨, NCT위시, 유니스, 유회승, JO1, 피원하모니, QWER(가나다순) 등을 발표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K팝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인업으로 영탁과 이찬원, 정동원, 송가인 등을 발표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축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또 뉴진스 멤버 하니와 에스파 멤버 윈터, 배우 남지현이 KGMA의 MC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도 알렸다. 하니와 남지현은 첫째 날인 11월16일, 윈터와 남지현이 17일 MC를 맡아 팬들과 호흡한다. 3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동방신기는 2003년 12월 26일 데뷔 후 20년 넘게 ‘K팝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2세대 대표 그룹이다. 한국 그룹 최초 도쿄돔 입성, 해외가수 최초 닛산 스타디움 입성 등 일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며 한류 초석을 다진 ‘리빙 레전드’로서 K팝 대표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트레저는 빅뱅, 위너, 아이콘을 잇는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보이그룹으로 지난 2020년 데뷔 후 국내 및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B.O.M.B’, ‘헬로’, ‘다라리’, ‘직진’ 등으로 매 앨범마다 개성 넘치는 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트레저는 올 하반기 새 앨범 컴백과 더불어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2023년 곡 ‘큐피드’로 빌보드 ‘핫100’에서 파란을 일으킨 걸그룹이다. 내홍 끝에 멤버 교체를 단행, 지난 9월 5인조로 거듭난 이들은 신곡 ‘S.O.S’로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했다. 서정적인 보이스와 유려한 하모니가 팀의 강점이다. 이무진은 2018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2021년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최종 3위에 오르며 인지도를 높였다.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곡 ‘신호등’을 비롯해 ‘잠깐 시간 될까’, ‘에피소드’ 등 다수의 곡으로 음원차트를 휩쓸었으며 신곡 ‘청춘만화’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무진이 쏠과 함께 부른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OST ‘쉬 이즈’는 클래지콰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OST 차트를 휩쓸 만큼 큰 반향을 얻었다. 나우어데이즈는 큐브엔터가 펜타곤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인 보이그룹으로 올해 4월 데뷔했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K팝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으며 지난 8월 발표한 싱글 2집 ‘노웨어’로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KGMA 조직위원회는 3차 라인업 발표 이후에도 올 한 해 K팝신을 달군 스페셜 아티스트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 KGMA’는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대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올해 시상식 총연출은 ‘MAMA’를 최초로 연출해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대부’로 불리는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맡는다.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NHN벅스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 업체로는 팬캐스트가 참여한다.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0.10 08:00
영화

백종원, 넷플릭스 글로벌 1위도 해냈다...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가 색다른 이유

백종원이 안대를 쓰고 입을 벌려 음식을 받아먹는다. 이 파격적인 그림만으로 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이는 한국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첫 요리 서바이벌이면서 백종원에게도 특별한 성과다. 백종원은 케이블 채널 올리브 ‘한식대첩’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고수외전’(2018) 이후 오랜만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심사직을 맡아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흑백요리사’는 공개 2주차(9월 23~29일) 집계 기준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톱10에 안착했다.백종원은 ‘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 당시 “넷플릭스를 통해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시발점에 함께 하는 것이 상징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한때 많았던 셰프 출연 방송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 요리인들이 방송에 나와 직·간접적으로 우리나라 음식을 홍보하면 좋겠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앞서 그가 출연한 KBS1 ‘다큐 인사이드’의 음식 ‘랩소디’ 시리즈가 넷플릭스서 서비스되고 있고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백스피릿’도 넷플릭스 제작이지만, 글로벌 순위로 가시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흑백요리사’는 2010년대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한식대첩’과 ‘마스터셰프 코리아’의 명맥을 잇는다. 그러나 단지 특정 음식 장르나 신인 발굴이 콘셉트가 아니라, 흑과 백을 테마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냈다. 한자리에 모인 100인의 요리사 중 무명일 뿐 은둔 고수인 ‘흑수저’가 국내 정상의 유명 셰프 ‘백수저’와 대결을 펼쳐 계급을 증명한다는 콘셉트지만, 승패를 떠난 참가자들의 드라마가 ‘볼 맛’을 만들었다는 평가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디션프로그램은 콘셉트가 차별화를 만든다. ‘흑백요리사’는 제작진이 전작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이은 ‘무명’ 키워드에 ‘계급’을 새로 접목해 출연자의 호승심과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냈다”면서도 “단순 우위 개념이 아닌 바둑처럼 풀어낸 양상이다. 순간에 따라 좋은 포석을 둔 자가 이기면서 다채로운 그림과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유·무명으로 흑백을 나눴으나, 흑수저 또한 자신의 반경에서 이미 실력자로 소문난 사람들이다. 김학민·김은지 PD는 대결을 통해 정체를 공개할 수 있던 전작처럼 흑수저 한정 참가자들의 닉네임을 설정했다. 여기서 ‘흑백요리사’의 이야기를 만들 등장인물들이 탄생해 이름 대신 각자 요리의 개성을 부각한 닉네임이 마치 만화 캐릭터처럼 눈도장을 찍는다. 여기에 과거 요리 예능 또는 국내외 요리대회 등 업계서 공인된 유명 백수저들이 흑수저의 라이벌로 나서니 스승을 초월하는 ‘청출어람’ 참가자나 질 것을 각오하고 전설에 도전하는 언더독들, 그리고 짜릿한 역전 같은 승부 드라마가 뒤따랐다. 심사 방식 역시 공정성뿐 아니라 재미까지 잡았다. 홀수 체제를 갖춰 다수결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국내 굴지의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2인 체제로 심사한다. 흑과 백이라는 콘셉트를 이어받아 두 심사위원의 배경과 철학도 대비를 이룬다. 백종원이 특유의 친근함을 발휘하면서도 어떤 요리를 가져와도 자신이 전 세계서 쌓아온 맛 빅데이터에 근거한 예리한 심사를 펼친다면, 안성재는 참가자의 의도와 조리 과정을 절대 기준으로 평가하며 엄격한 미식의 세계를 시청자에게 전달했다.특히 2라운드 1:1 대결서 두 심사위원이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음식을 받아먹는 그림은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심사 과정에 유머를 한 스푼 더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재미보다는 사실 워낙 고수들이 모였기에 자칫하면 승부가 안 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음식 먹는 사람의 눈을 가린다는 건 냄새와 맛에만 의존해야 하는 거라 만든 사람한테는 엄청나게 손해”라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흑백요리사’는 한국 요식업계 전반의 심리적 문턱을 대폭 낮췄다. 참가자 개개인에 대한 매력도가 곧 각 운영 업장 예약으로 이어지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의 음식 문화를 향한 해외의 호기심까지 충족시킨다. 한국에도 아시아와 양식, 그리고 퓨전 장르에서 빼어난 셰프가 포진해 있다는 사실을 알릴 뿐더러, 백수저 파브리처럼 해외 셰프들이 홍어 등 생소한 재료로 한식을 친근하게 재해석하기도 했다. 최근 해외 관심도가 높은 편의점 음식을 미션으로 제시하거나, 한국 문화의 한 축인 ‘먹방’ 유튜버를 평가단으로 데려온 설계도 돋보였다.정 평론가는 “‘흑백요리사’는 기본적으로 ‘한국 음식’을 선보이려 한다. 일식, 중식, 프렌치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자가 모여도 한국에서 친근한 재료를 주면 조리법을 한식 베이스로 연구할 수밖에 없다. 참가자들이 만들어 내는 차별화된 한국식 요리도 글로벌 관심 요인”이라고 짚었다.한편 ‘흑백요리사’는 대망의 우승자 탄생을 앞두고 있다. 최종 에피소드 11, 12회는 오는 8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05:50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싱어게인’ 제작진 만든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계급 전쟁’

“유명요리사인 백수저 여러분은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지만 무명요리사인 흑수저 여러분은 자신의 이름 대신 본인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불리게 됩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한자리에 모인 100인의 요리사들을 설명하는 이 대목은 여러모로 JTBC ‘싱어게인’을 떠올리게 만든다. ‘무명요리사’라는 표현은 ‘무명가수’처럼 들리고 닉네임으로 불리게 될 그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으려면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상황이 ‘싱어게인’의 룰을 떠올리게 만든다. ‘싱어게인’을 제작했던 팀이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지가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들은 아마 ‘무명요리사’라는 지칭에 꽂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무명요리사’가 아닌 ‘흑백요리사’다. 굳이 흑백이라는 비교점을 제목에 집어넣었다. ‘싱어게인’이야 무명가수들이 유명해지기 위해 자신의 기량을 끝까지 뽑아내는 절박함을 보여줄 수 있지만, 여기 출연한 80인의 무명요리사들은 지칭만 그러할 뿐 사실상 재야의 유명요리사들이나 마찬가지다. 이미 몇 개의 유명 음식점들을 운영하는 이들도 있고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셰프들도 있다. 또 닉네임이라고 해도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도 있다. 그러니 요리에 있어 한가락 한다는 자존심이 충만한 이들이 더 절박하게 요리를 해야할 동기부여가 필요했을 테다. 그래서 제작진은 이른바 ‘흑백’이라는 계급 설정을 집어넣는다. 80인의 무명요리사들을 1층에 앉혀 놓고 2층에 마치 신전에 세워진 석상들처럼 20명의 유명요리사들이 등장한다. 그 면면은 업계가 아니라 시청자들이 봐도 누군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큰 요리사들이다. 스타 셰프 최현석,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 한국 최초 여성 중식 스타 셰프 정지선,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이탈리아 미슐랭 1스타 오너 셰프 파브리, ‘한식대첩2’ 우승자 이영숙, 심지어 레전드라 불리는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까지, 경쟁자가 아니라 심사를 해야 될 법한 요리사들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공감한다 해도 당당하게 이름을 드러내는 저들을 ‘백수저’로, 닉네임으로 불리는 자신들을 ‘흑수저’로 나누고, ‘계급’이라는 표현을 쓰며 저 20명의 백수저와 대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80명이 치열하게 대결을 벌여 20명 생존자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룰이 제시되는 순간 흑수저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아무리 유명과 무명으로 나뉜다고 해도 맛으로만큼은 자신들 또한 뒤지지 않는다 생각하는 흑수저 계급 무명요리사들의 의지가 불타오른다. 그렇게 계급 전쟁이 시작된다. 프로그램 제목이 ‘무명요리사’가 아닌 ‘흑백요리사’가 된 이유다. ‘무명’에서 ‘흑백’으로 계급이라는 코드가 들어가자, ‘흑백요리사’의 관전포인트도 달라진다. 과연 흑수저 요리사들은 백수저 요리사와의 대결에서 그들을 꺾고 자신들의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언더독의 성장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드는 서사가 생겨난다. 반면에 백수저 요리사들은 치고 올라오는 흑수저 요리사들과 대결해 자신의 명성이 허명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낼 수 있을까.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대한민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세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80명에서 20명으로 추려지는 첫 번째 서바이벌 미션은 마치 ‘쇼미더머니’의 1차 오디션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맛을 보고 즉석에서 합격과 탈락을 결정하는 것. 물론 40명이 동시에 요리를 하는 스펙터클도 빠질 수 없지만, 백종원과 안성재의 맛보고 말하는 입에 침이 꼴깍 넘어가는 긴장감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하지만 ‘흑백요리사’의 본 게임은 역시 흑백이 맞붙는 1;1 대결로 펼쳐진 두 번째 미션이다. 묵은지를 소재로 벌어진 에드워드 리와 고기깡패의 대결, 시래기를 재료로 펼쳐진 중식여신으로 불리는 정지선과 중식여왕의 대결, 우둔살을 소재로 이영숙과 장사천재 조사장의 대결, 또 고추장, 간장, 된장을 소재로 한 최현석 셰프와 원투쓰리의 대결 등등 하나하나가 명승부라고 할 수 있는 대결이 펼쳐진다.다음 미션에는 두 사람이 한 팀이 돼 벌이는 팀전도 예고돼 있다. 요리 서바이벌이지만 단순히 최후의 1인을 향해 달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다채로운 관전의 재미가 들어 있는 서바이벌. 여러모로 ‘싱어게인’의 묘미들이 떠오르는 프로그램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9.23 06:12
스타

소수빈, 오늘(5일) 디지털 싱글 ‘사랑하자’ 발매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이 디지털 싱글 ‘사랑하자’로 돌아온다.소수빈의 신곡 ‘사랑하자’가 오늘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이번 신곡은 지난 2023년 출연한 ‘싱어게인3-무명가수전’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소수빈의 솔로 싱글 앨범이다.‘사랑하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곡이다.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여전히 꿈처럼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픈 소망을 담았다. 소수빈은 이번 신곡에 대해 “조건 없이 사랑하자라는 의미도 있지만, 지난 추억들이나 행복했던 기억들에 대해 오랫동안 기억하며 사랑하자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리스너들의 몰입감을 이끄는 가사와 함께 소수빈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보이스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최근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신곡 최초 선공개 무대를 선보이며 깊이 있는 감성으로 기대감을 모았다.소수빈은 2016년 싱글 앨범 ‘oh-i’로 데뷔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로 올라운더로서의 자질을 증명했으며, ‘싱어게인3’에서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여러 장르의 무대로 선보이며 최종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5 10:37
스타

소수빈 ‘싱어게인3’ 준우승 이후 첫 솔로… 앨범명 ‘사랑하자’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이 신곡으로 돌아온다.소수빈이 오는 9월 초 디지털 싱글 앨범 ‘사랑하자’를 발매한다. 지난 2023년 출연한 ‘싱어게인3-무명가수전’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싱글이다.이번 신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곡이다.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여전히 꿈처럼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픈 소망을 담았다.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으로 ‘싱어게인3’ 출연 당시 매회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던 소수빈의 섬세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소수빈은 2016년 싱글 앨범 ‘oh-i’로 데뷔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로 올라운더로서의 자질을 증명했으며, ‘싱어게인3’에서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여러 장르의 무대로 선보이며 최종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뛰어난 실력과 대중성까지 확보한 소수빈이 선보일 음악적 성장에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1 11:2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이명주의 신 사랑타령 ‘너도 바보 나도 바보’

사랑한다면서 애걸복걸 매달리지도 않는다. 내 잘못이니 제발 가지 말라고 잡지도 않는다.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허물은 조금도 없는 것처럼 망설임 없이 쉽게 헤어지는 세태를 기막히게 묘사한 성인가요가 등장했다.다만 “이대로 헤어지면 너도 바보 나도 바보”라는 자조 섞인 한탄만 한다. “가버리게 놓아준 너도 바보고 한 번 더 잡지 못한 나도 바보야”라고 재차 강조한다.중견 트롯 여가수 이명주가 올봄 발표한 신곡 ‘너도 바보 나도 바보’(김상길 작사·이충재 작곡)로 성인가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참지 못해 헤어진 사랑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그린 트롯. 이명주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을 살린 부드러우면서도 애절한 창법이 매력적이다. 따라 부르기 좋은 멜로디에 재미있는 가사 때문인지 유튜브에 일반 가요팬들이 불러 올려놓은 동영상까지 등장했다.이명주는 지난달 중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마음축제’에 나가 ‘너도 바보 나도 바보’를 노래했는데 무대 앞에 모인 팬들이 따라 부르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고 자랑을 했다.‘너도 바보 나도 바보’는 2020년 11집 ‘종이 한 장’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12집의 타이틀곡이다. 이명주의 노래로는 다소 경쾌한 창법의 ‘는개비’(서담재 작사·김병걸 작곡), ‘세월에 그린 시’(유희수 작사·이동훈 작곡), ‘안다고 할 때까지(김병걸 작사·노석하 작곡) 등 신곡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자신이 히트시킨 곡 등 40곡을 수록했다.제목이 범상치 않은 ‘는개비’는 보일 듯 말 듯 내리는 이슬비 같은 비의 일종이라는 게 이명주의 설명이다. 온종일 창밖에서 내리는 는개비를 보며 보고 싶은 연인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노래했다.이명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동이 여의치 않을 때 내놓은 ‘종이 한 장’에 비해 열렬한 팬들의 반응에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자신이 필요한 무대라면 어느 곳이라도 쫓아가겠다면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어려서부터 국악을 배워 민요를 잘 부르는 가수로 유명한 이명주는 전주 비사벌예고 가야금 병창과를 다니면서 국악을 배웠다. 그러나 고2 때 전주MBC 전속가수로 뽑히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하는 바람에 국악과 멀어졌다.가난한 집안의 6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가수 활동으로 돈을 벌어 어려운 집안형편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상경해 밤무대 무명가수로 야간업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 바람에 고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나중에 검정고시로 고교 졸업자격증을 얻었다.국악을 도중에 포기한 것이 아쉬워 성창순 선생과 성우향 명창에게 남도민요 등을 배웠다. 또 장구병창도 배웠다.밤무대 가수로 활동하면서 낮에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일을 도와주는 생활을 거듭하던 이명주가 처음으로 취입을 한 것은 1987년. 유혜자란 본명으로 ‘당신은 아시나요’(정옥현 작사·작곡)를 발표하며 자신의 노래를 가진 가수가 됐다.이명주는 1991년 김용만 선생이 비단결처럼 부드럽고 고운 목소리를 가졌다며 지어준 예명이다. 그 예명으로 ‘세상살이 뭐 그런 거지’(김용만 작사·작곡)를 발표했다. 3년 후인 1994년 ‘백 갈매기’(조동산 작사·원희명 작곡)를 발표하면서 비로소 히트곡을 가진 인기가수가 됐다. 이 노래가 방송을 타면서 뻔질나게 방송국을 드나들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1997년 ‘짐이 된 사랑’(김병걸 작사 김정호 작곡)을 부르며 전성기의 인기를 구가했다. 신촌에서 무사시라는 우동가게를 오랫동안 운영한 이명주는 아직 미혼.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결혼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한다.2005년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고장나자 홧김에 그 차를 팔아버리고 받은 돈으로 결혼사진을 찍었다. 노래와 결혼했다는 뜻으로 유명 사진작가 지영빈에게 부탁해 웨딩드레스를 입고 남자도 없이 촬영을 했다. 늦긴 했지만 좋은 남자가 생기면 언제라도 결혼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7.03 05:40
연예일반

‘티아라 출신’ 아름, 전 남편 아동학대 주장..“얼굴에 오줌 싸고 폭행해” [왓IS]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전 남편이 아동학대를 해다고 주장했다. 아름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아시다시피 소송 중에 있다. 다소 민감한 사항이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었지만 이건 국민 여러분들께서 꼭 아셔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름은 “뉴스에서만 보던 아동학대 같은 것들이 저희 아이들에게 있었다”며 “현재 아이들을 모든 데려온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러진 발톱, 멍든 아이의 신체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아름은 2019년 연상의 사업가 김모 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남편과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아름에 따르면 김모 씨는 결혼 생활 내내 도박을 일삼고 동의 없이 대출하고 생활비 한 번 준 적 없다고. 아름은 “아이를 면접 교섭 때 만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1살도 안 된 어린애를 침대에 집어 던져 떨어뜨리기 일쑤였고, 5살 된 큰 애는 김모 씨와 김모 씨 엄마가 자고 있을 때 시끄럽게 하면 때리고 밀치고 집 밖으로 내쫓았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리고 화풀이 대상으로 애들 입에 침을 뱉은 것은 물론, 얼굴에 오줌을 싸고, 큰 애 얼굴에는 똥도 쌌다고 한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덧붙였다. 이어 “애들 몸에 멍 자국, 큰 애가 하는 말들. 이 사실들은 아이들에게만 있었던 일들이며, 결혼 생활 내내 저를 폭행한 것과 그 외에 경악을 금치 못할 행동도 아주 많이 했다”고도 주장했다.아름은 아이들 음성이 담긴 녹음본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모든 녹음 증거 다 모아놓은 상태다. 반드시 싸워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7월 그룹 티아라 새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아름은 이듬해 7월 팀을 탈퇴했다. 지난해에는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등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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