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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윤계상, ‘포스트 주가람’ 찾았다…또 자체 최고 5.1%

‘트라이’에서 배우 윤계상이 한양체고 럭비부를 구할 구세주 ‘피지컬 천재’ 김단과 함께 개학식에 입장해 카타르시스를 폭발시키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3회는 1학년 강태풍(조한결 분)의 전학으로 선수 정원이 미달된 한양체고 럭비부를 지키기 위해 ‘포스트 주가람 찾기’에 나선 주가람(윤계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2학기 개학식에서 선수를 보여주겠다고 선전포고한 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새로운 선수를 찾아온 주가람의 모습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트라이’는 최고 시청률 6.5%, 수도권 5.5%, 전국 5.1%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기세로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한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통틀어 1위의 기록으로 시청률 기적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태풍의 전학은 럭비부를 폐부 시킬 명분을 찾는 교감 성종만(김민상 분)의 계략이었다. 하반기 시즌 시작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때에 결원이 발생한 럭비부는 새로운 선수를 찾지 못하면 출전 자체가 무산되는 상황. 이번에야말로 럭비부를 폐부 시키겠다는 듯 미소를 짓는 교감 종만을 향해 주가람은 “선수 있습니다 개학식 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라며 빙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가람은 주장 윤성준(김요한 분)부터 오영광(김이준 분)까지 여섯 명의 럭비부원을 밀착 체크한 후 “그래 결심했어! 좀 빠르고 몸집이 제법 큰 녀석으로 구해야겠다! 일명 포스트 주가람 찾기”라고 외치며 맑눈광 모드로 선수 찾기를 결심해 웃음을 터뜨렸다.선수를 찾기 위해 가람은 몰래 자료실에 침입했고, 수상한 사람이 한밤중 자료실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사감인 배이지(임세미 분)는 비상벨을 울렸다. 학교 전체에 울리는 비상벨에 기숙사에 있던 모두가 뛰쳐나왔고 경찰까지 출동했다. 결국 경찰서에 동행하게 된 가람과 이지. 이지는 가람에게 왜 자신이 있는 한양체고로 돌아온 거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가람은 “좀 염치없고 뻔뻔한데 나 럭비가 다시 하고 싶어”라며 “내가 찾는 게 여기 다 있더라고. 그리웠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이라고 애틋한 진심을 고백했지만, 이지의 마음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선수를 찾아 나선 가람은 90년대 한국 럭비의 전설 문철영(정기섭 분)의 아들 문웅(김단 분)을 보고는 보물을 발견한 듯 눈빛을 반짝였다. 럭비를 하다 생긴 부상으로 장애 판정까지 받은 철영은 아들 웅이 럭비를 하는 것을 결사반대했고, 웅은 아버지를 생각해 럭비를 하고 싶은 마음을 애써 숨기고 있었다. 이를 알아챈 가람은 웅에게 럭비 훈련을 보여주며 꿈을 심어줬다. 웅은 럭비를 안 하겠다는 확답을 요구하는 아버지 철영을 향해 “아버지 내 지금 참고 있어요 진짜 진짜 열심히. 그라니까 제발 그만 물어보이소"라고 담담하게 토해내 먹먹함을 자아냈다.가람은 럭비를 원망하는 철영에게 “럭비 혼자 하는 거 아니잖아요. 선배님도 나도 럭비를 잘못했어요. 그래서 지금 이 꼴이 난 거예요. 다 우리 잘못이지 럭비 잘못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만 좀 미워하세요 럭비”라고 진심을 쏟아냈다. 왜 럭비로 돌아갔냐는 철영의 질문에 “선배님도 잘 아시잖아요. 버리지 못한 메달을 숨겨두는 마음이나 반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돌아갈 수밖에 없는 마음이나 결국엔 같은 거죠”라며 담담하게 럭비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가람은 진심을 다해 철영과 부딪히며 그를 설득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웅이가) 진짜 럭비를 하게 해주세요. 실패를 해봤던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토해내는 장면은 앞서 성준에게 “너희들은 실패하지 않게 해 줄게”라고 말하던 가람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며 먹먹함을 배가시켰다.가람의 말을 곱씹은 철영은 아들을 위해 자신의 고집을 꺾었다. 철영은 웅에게 “가고 싶었제? 안다. 웅아. 내가 잘못했다”라며 그동안 웅의 꿈을 애써 외면했던 것을 사과했고, 웅은 아버지의 진심 어린 응원에 뜨거운 오열을 터뜨려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가람은 “선수 왔습니다!”라고 외치며 개학식에 웅을 데리고 등장해 럭비부 폐지를 위한 물밑작업을 했던 교감 종만에게 또 한 번 짜릿한 반격의 펀치를 날렸다. 환호성을 터트리는 한양체고 럭비부와 해맑은 미소의 웅, 그리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가람의 모습이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이어진 3회 에필로그에서는 교감 종만과 사격부 나설현(성지영 분)의 아버지이자 부교육감 나규원(장혁진 분),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 분)이 모여 럭비부 폐부를 위한 작당모의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종만은 “정원 외 특별전형 방식이 지금처럼 변경된 게 5년 전입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해 ‘트라이’ 4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트라이’ 4회는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2 10:00
해외축구

‘야말 2골+후반 OUT’ 바르셀로나, 화력 폭발→서울 7-3 완파…‘스페인 챔피언’ 이름값 톡톡 [IS 상암]

FC바르셀로나가 한국 팬 앞에서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6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 K리그1 FC서울과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불리는 라민 야말은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2골을 넣었다. 한 차례 골대 불운에 시달린 야말은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가르며 아쉬움을 털었다. 전반 막판에는 균형을 무너뜨리는 골까지 기록했다.팬들은 야말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바르셀로나는 골 잔치를 벌였다. 전반 3골을 몰아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4골을 추가하며 볼거리를 선사했다.서울에서는 조영욱, 야잔, 정한민이 골 맛을 봤다.경기 시작 3분 만에 바르셀로나가 페드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야말은 저돌적인 드리블로 큰 함성을 끌어냈다. 전반 5분에는 서울 센터백 야잔을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심판에 항의하기도 했다.전반 8분 0의 균형이 깨졌다. 바르셀로나의 역습 상황에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야말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았다. 문전에 있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손쉽게 마무리했다.전반 14분에는 야말의 득점이 터졌다. 하프 라인 위 오른쪽에서 볼을 끊어낸 야말은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가까운 쪽 포스트로 깔려 들어갔다.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안데르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패스를 조영욱이 슈팅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돼 아웃됐다.전반 26분 서울의 추격골이 터졌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야말의 볼을 빼앗아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조영욱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점점 승부는 치열해졌다. 특히 전반 막판 난타전을 벌였다. 전반 45분 하피냐가 왼쪽 측면을 허물고 내준 패스를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불과 1분 뒤 서울의 동점골이 터졌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야잔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강했다. 전반 48분 야말이 빠른 드리블로 서울 수비진을 허문 뒤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11명을 전원 교체했다. 서울도 선수 6명을 교체했다. 정승원, 황도윤, 둑스 등이 들어왔다.후반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7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왼쪽에서 안으로 치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 서울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가비의 패스를 받은 센터백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서울 수비진 사이를 지나쳐 골문 왼쪽 구석 하단에 꽂혔다.기세는 멎을 줄 몰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비가 쇄도하며 머리에 맞힌 게 옆 그물을 출렁이며 아쉬움을 삼켰다.실수도 나왔다. 후반 18분 바르셀로나 수비 진영에서 루니 바르다그지의 패스 실수를 서울 공격수 둑스가 가로채 옆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발로 막았고, 직후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야잔의 터치가 길었던 탓에 서울의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바르셀로나의 움직임은 점점 살아났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조프레 토렌츠의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야잔을 완벽히 따돌리고 한 골을 추가했다. 3분 뒤에는 제라르 마르틴이 페널티 박스로 투입한 볼을 가비가 오른발로 잡는 동시에 돌면서 왼발 슈팅을 때려 서울 골문을 열었다.서울은 후반 40분 정한민이 일대일 찬스에서 슈체스니를 뚫어내며 한 골을 만회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토레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31 22:01
프로야구

KT 패트릭 30일 등판, 이강철 감독의 후반기 베스트 마운드 구성 시나리오

KT 위즈의 교체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30)가 예정보다 하루 연기된 30일 선발 등판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패트릭이 내일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교체 외국인 투수로 들어온 패트릭은 가슴 통증을 느껴 29일 등판이 무산됐다. 다만 큰 이상이 없어 30일 LG전 마운드에 오르기로 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캐치볼 후) 통증이 조금은 남아 있지만 견딜 만하다'고 말하더라. 내일 70구 정도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패트릭은 지난 18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2이닝 23구,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이닝 49구를 던지며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패트릭이 큰 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선발진에 안착하면 KT의 후반기 마운드 운영에 큰 힘이 된다. 이 감독은 "패트릭이 내일 이상이 없으면 다음 등판에서 80~90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강철 감독은 헤이수스-고영표-오원석-배제성-패트릭으로 5선발을 꾸리고, 소형준을 불펜으로 돌리는 구상을 갖고 있다. 소형준이 팔꿈치 수술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러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올 시즌 130이닝 투구 제한을 뒀기 때문이다. 소형준은 현재까지 109와 3분의 1이닝을 던졌다. 소형준의 불펜행은 패트릭과 배제성의 선발진 완전 합류가 전제조건이다. 배제성이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배)제성이만 돌아오면 선발진 5명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이 경우 (소)형준이는 불펜으로 가면 될 것 같다. 그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29 19:02
해외축구

‘빌라 스타’ 원했던 토트넘·아스널, 재계약으로 영입 무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아스널이 미드필더 부바카르 카마라(26·애스턴 빌라)를 두고 영입 레이스를 벌였던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8일(한국시간) “빌라의 스타 카마라가 이번 여름 빅클럽의 구애를 받았지만, 이제는 그가 확실히 빌라 파크에 잔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하는 빌라는 지난 2024~25시즌 EPL 6위를 차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최종전에서 패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새 시즌을 앞둔 빌라는 여러 유망주를 영입하는 등 신중한 여름을 보냈다. 매체는 빌라의 새로운 이적생보다 기존 자원들을 지켰다는 점을 주목했다.매체는 “빌라의 가장 큰 수확은 핵심 선수를 지켰다는 것이며, 그 중심에는 카마라가 있다”고 주장했다.매체에 따르면 미드필더 카마라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 1골을 기록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42경기 1골. UCL에서도 10경기를 모두 뛰며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대회 8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어 유용한 자원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마르세유(프랑스)를 떠나 빌라에 입성한 이후 꾸준히 1군 무대를 밟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구단과 장기 재계약에 서명했다.매체는 “카마라는 아스널의 영입 후보에 확실히 올랐던 선수였다. 토트넘도 그의 영입을 위해 문의했지만, 빌라는 그와 2030년까지 재계약하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라고 조명했다.카마라는 재계약 뒤 구단을 통해 “새 계약에 매우 기쁘다”며 “결정은 아주 쉬웠다. 내 가족도 버밍엄 생활을 즐기고 있다. 나도, 팀과 감독이 좋다.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카마라의 시장 가치는 4000만 유로(약 650억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5.07.28 18:15
해외축구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루이스 디아즈 영입…이적료 7,500만 유로 ‘초대형 딜’ 성사 [AI 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의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28)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2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과 디아즈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으며, 이적료는 총 7,500만 유로(약 1,219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디아즈는 현재 일본 도쿄에서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과 함께 프리시즌 투어 중이었다. 리버풀은 이미 선수 본인에게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린 상태로, 현지 언론은 “이르면 24시간 내에 메디컬 테스트 등 공식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로 확정될 전망이다.디아즈는 2022년 1월 포르투(포르투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후 매서운 돌파력과 골 결정력, 유연한 공격 전환 능력으로 단숨에 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리버풀에서 3년 반 동안 공식 148경기 41골 23도움(프리미어리그 24/25시즌 13골 5도움 포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EPL 우승까지 이끌었다.하지만 최근 몇 달간 디아즈는 구단에 이적 의사를 강조해왔고,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클럽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은 윙어 보강을 위해 니코 윌리엄스 영입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뒤, 대체 타깃으로 디아즈에 집중해왔다. 리버풀 역시 선수의 뜻과 함께 ‘적정가’ 이상의 제안이 오면 매각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고, 최종적으로 7,500만 유로라는 상세 조건을 수용했다.반전의 배경에는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 ‘사상 최대 투자’를 기록 중인 리버풀의 공격진 개편도 한몫했다. 지난 몇 주간 리버풀은 바이엘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1억 1,600만 파운드), 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6,900만 파운드+옵션), 본머스의 밀로시 케르케즈,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 등 굵직한 영입을 연이어 마무리하며 내부 경쟁을 극대화했다. 디아즈 역시 “뉴페이스와 포지션 경쟁, 미래 계획상의 변경”을 이유로 떠나기를 원해왔다.교통사고로 동료 디오구 조타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 장례식 불참 논란 등 주변 이슈도 이번 이적 결단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로 보인다.바이에른 역시 레로이 사네가 이탈한 왼쪽 측면 공격 보강이 시급했다. 니코 윌리엄스 영입이 좌절된 뒤, 디아즈 영입에 전력투구해 마침내 사인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뮌헨은 디아즈의 스피드, 돌파력, 다양한 포지션 소화력 등을 높이 평가하며, 분데스리가 및 유럽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의 ‘마지막 퍼즐’로 확신하고 있다.한편 리버풀은 2025 여름 이적시장 지출액만 5,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6위의 투자를 기록 중이다. 에키티케, 비르츠, 케르케즈, 프림퐁 등 대형 영입으로 공격진뿐 아니라 스쿼드 전반의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앞으로 뉴캐슬의 알렉산데르 이사크 등 대형 스트라이커 영입도 검토 중인 만큼, 디아즈의 자리는 새로운 스타들이 채울 전망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8 10:46
스포츠일반

1년 6개월 만에 '경기 중 기권' 안세영, 시즌 두 번째 부상...'슈퍼 1000 슬램' 무산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다시 멈췄다.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중국 오픈 여자단식 한웨(중국)와의 준결승전 2게임 중 기권했다. 1게임을 19-21로 내주고 2게임 6-6에서 연속 5실점하며 이상 징후를 보인 뒤였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는 "안세영은 현재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오른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계속 무릎이 아프긴 했는데 마지막에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집중을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1게임 19-18에서 좀처럼 하지 않는 드롭샷 범실만 2번 범했다. 안세영이 경기 중 기권한 건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을 완전히 다스리지 못한 채 출전했던 2024년 1월 인도 오픈 8강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으로 좁히면 두 번째 부상이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 오픈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준결승 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결승전에 출전해 왕즈이(중국)을 꺾고 우승했지만, 이후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중순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소화했다. 국가대표팀 훈련은 박주봉 총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이전보다 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안세영도 이전보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주봉 감독이 부여한 별도 훈련까지 소화했다. 안세영은 7월 셋째 주 치른 일본 오픈에서 향상된 공격력을 증명하며 우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중국 오픈은 완주하지 못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다음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서 무리하지 않으려 했다"라고도 전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8월 마지막 주(25~31일) 열린다. 이 대회는 전영 오픈, BWF 파이널스와 함께 BWF 주최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다. 협회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전제하는 것으로 봤을 때, 안세영이 한 달 이상 재활 치료가 필요할 만큼 큰 부상을 당하진 않은 것 같다.안세영이 이번 중국 오픈에서 우승했다면 단식 선수 최초로 단일시즌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슈퍼 1000 대회는 BWF 월드 투어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 있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다른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 오픈)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미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안세영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부상 탓에 무산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17:12
드라마

윤계상-김요한, 극적인 첫 득점 성공…2회 4.4% (트라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윤계상과 럭비부 7인이 극적인 첫 트라이(득점)에 성공했다.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2회에서는 신임감독 주가람(윤계상)과 럭비부 7인의 첫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4%를 기록했다.이날 주가람의 해임건의안 투표가 시작돼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윤성준(김요한)은 가람에 대해 호의적으로 바뀐 럭비부 부원들과 달리 여전히 해임 찬성표를 내겠다고 다짐했고, 럭비부 폐부 추진 3인방인 교감 성종만(김민상),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 에어로빅 감독 방흥남(정순원) 뿐만 아니라 전 여친 배이지(임세미)까지 강경하게 주가람의 감독 해임을 찬성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하지만 투표 결과, 22대 22로 해임건의안이 무산되는 반전이 일어났다. 알고 보니 흥남을 포함한 타 종목 감독들이 럭비부를 떠맡을까 걱정한 나머지 해임 반대를 도모했던 것. 종만은 잔뜩 분노하는 낙균에게 럭비부 폐지 방법을 찾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지는 감독 잔류에 들떠 있는 가람을 찾아가 “왜 그런 식으로 날 떠났을까 생각했다. 근데 이제 아무것도 묻고 싶지 않다. 헤어지자, 주가람”이라며 매몰차게 이별을 통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가람은 럭비부의 첫 경기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대상고와 대결을 승낙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성준의 항의에 가람은 “잘 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며 태연하게 대답했고, 성준은 “지는 법까지 배울 생각 없다”라고 초강수를 던진 채 연습장을 이탈했다. 하지만 도망친 성준을 기다리고 있는 건 텅 빈 집뿐이었다. 성준은 자신을 쌍둥이 동생 윤석준(김요한)으로 착각하는 사람들과 말도 없이 동생을 따라 해외로 떠난 엄마로 인해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홀로 남은 성준에게 찾아간 건 가람이었다. 가람은 성준의 집 앞까지 찾아가 “감독이 왔어요. 상태 좋은 선수를 찾으러 왔어요”라며 쩌렁쩌렁 외치는 남다른 광기로 폭소를 자아냈다. 가람은 “네 말대로 난 선수 인생 셀프로 망쳤지만, 내가 해봤으니까 넌 나처럼 안 망치게 해줄게. 맞는 길은 모르겠고, 잘못된 길은 내가 가봤으니까 피할 수 있어. 내 꼴 안 나게 해줄게”라면서 럭비화를 신은 성준에게 자신의 신발까지 선뜻 건네는 진심을 보여, 보는 이들까지 찡하게 했다.서로를 받아들인 주가람과 럭비부는 처음으로 감독과 선수로서 합을 맞추기 시작했다. 가람은 모든 경기 영상을 분석하며 총력을 기울였고, 선수들은 가람의 혹독한 훈련 플랜에 맞춰 온몸을 내던졌다. 드디어 다가온 첫 경기. 종만은 가람 몰래 성준을 불러내 그의 아킬레스건인 대학 추천서와 동생 석준을 들먹이며 경기 보이콧을 제안했지만, 이를 눈치챈 가람의 훼방으로 성공하지 못했다.극 말미, 드디어 가람의 첫 감독 데뷔전이 펼쳐졌다. 50초 만에 실점을 기록한 한양체고 럭비부는 여전히 부진한 경기에 점점 지쳐갔다. 35:0의 스코어로 맞이한 하프타임. 가람은 “이제부터 진짜 럭비를 해보자”라더니 “점수 못 내도 좋다. 후반전은 지키는 싸움을 한다”라며 새로운 작전으로 태세를 전환하며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후반부에서 한양체고 럭비부는 그간 가람과 맞춰온 작전에 따라 전력을 다해 수비전에 나섰고, 무려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로 순식간에 흐름을 뒤바꿨다. 가람은 “이제 우리는 이기는 후반전을 한다”라며 트라이(득점)를 향한 전략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심장박동 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럭비부 선수들은 가람의 전략을 떠올리며 죽을힘을 다해 뛰었고, 마침내 성준이 첫 트라이를 성공하며 게임이 종료돼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때 “럭비는, 결과가 아니라 시도와 도전의 과정이다. 매 순간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덮쳐오는 태클에 굴복하지 않는 과정”이라는 가람의 내레이션과 함께 성준의 세리머니, 아시아컵 결승전에서 보여준 가람의 세리머니가 교차돼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한편, 에필로그에서는 가람이 1학년 에이스 강태풍(조한결)의 이적 제안 사실을 알게 됐다. 태풍을 향한 가람의 진심 어린 조언이 마음을 찡하게 하면서도, 태풍의 탈퇴 결정으로 선수 부족 사태가 벌어진 한양체고 럭비부의 위기가 예고돼 과연 럭비부가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트라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7 08:54
해외연예

칸예 웨스트, 오늘(26일) 인천 무대 선다…히틀러 찬양·이혼설 논란 속

힙합 가수 칸예 웨스트(YE, 이하 예)가 한차례 취소됐던 한국 무대에 오른다.예는 26일 오후 8시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예 라이브 인 코리아 - 인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16년 월드투어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다.예는 전날 25일 아내 비앙카 센소리와 함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입국했다. 예와 센소리는 선글라스와 올블랙으로 맞춘 커플룩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앞서 이혼설이 불거졌으나 여전한 애정전선을 자랑했다.당초 예는 지난 5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에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제목의 찬양곡을 발표한 여파로 무산됐다. 당시 공연 주최사였던 쿠팡플레이는 “칸예의 최근 논란으로 오는 31일 예정이었던 ‘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히며 예의 패션브랜드 이지(Yeezy) MD 상품 판매도 중단 공개했다.예는 이후 주최사 채널캔디와의 협의해 이날 공연을 확정지었다. 한편 예는 새 정규 앨범 ‘불리(BULLY)’를 오는 9월 26일 발매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6 18:05
연예일반

감남주 “子, 야구선수 시킬 뻔... ♥김승우 꿈 무산”

배우 김남주가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24일 유튜브 채널 ‘김남주’에서는 ‘금쪽같은 내 남편, 제 점수는요 100점 만점에 8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이날 김남주는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인 남편 김승우를 따라 2025 세계리틀야구 개막식 현장을 찾았다. 그는 남편 김승우가 이끄는 선수들을 위해 손수 간식을 만들어 나눠주는 등 적극 내조했다.김남주는 “남편은 원래 우리 아들을 야구선수 시키고 싶어 했다. (남편이) ‘나도 아들 낳으면 아들이랑 캐치볼 해야지’ 했는데 딸이 태어났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후에) 아들이 태어나서 ‘이제 진짜 아들이랑 야구할 수 있겠구나. 야구선수 시켜야지 했는데 안 좋아한다”면서 “역시 자식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라며 웃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4 19:18
산업

"천년을 살 것처럼 싸워"... '사공이 너무 많아 문제' 방배신삼호 10년 표류기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 것처럼 싸우고 있어.”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신삼호아파트(이하 방배신삼호). 40여 년을 이 아파트에 살았다는 한 어르신이 창밖을 내다보며 한숨 쉬었다. “나훈아의 ‘공(空)’이라는 노래 있잖아. 그 가사가 딱 맞아. 천년 살 것도 아닌 인생도 모르고 저렇게들 싸우고만 있어.” 사공이 너무 많은 방배신삼호어르신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단지 곳곳에 어지럽게 걸린 플래카드가 있었다. 방배신삼호는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의 찬반 여부를 결정하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입찰에 HDC현산만 단독 참여한 결과다. 직접 찾은 방배신삼호는 경쟁 입찰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분위기가 격앙돼 있었다. ‘현산 OUT’ ‘메이저 시공사 제안서 받아보고 경쟁해도 늦지 않다’ ‘결과 승복’ ‘신삼호 우롱말라’ ‘대의원회까지 없애나’ 등 수주전이 치열한 단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원색적인 문구의 현수막이 가득했다. 방배신삼호는 도시정비업계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갈등을 겪고 있다. 2016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9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지만, 1·2기 집행부와의 갈등 끝에 입찰이 무산됐다. 이후 3기 조합장이 선임돼 빠른 사업을 목표로 걸었지만, 지난 5월 결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3기 조합장과 이사진 일부를 해임했다.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삼성물산과 GS건설 같은 메이저급 건설사를 원하고 있다”며 “조합장들이 삼성물산을 푸대접하면서 HDC현산만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고 말했다.이번 총회에서 ‘반대’ 의견을 가진 조합원 A씨는 “우리는 큰 건설사들이 모두 들어와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라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삼성물산이 우리 단지에 들어올 의사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또 다른 조합원 B씨는 주변을 돌아본 뒤 “우리 집은 실거주 겸 투자로 들어와서 HDC현산이 빨리 사업을 진행하길 바라고 있다”고 털어놨다. 혹여 의견이 다른 조합원이 듣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했다. ‘한결같은’ HDC현산 HDC현산은 조합장이 여러 차례 바뀌는 와중에도 방배신삼호에 유일하게 집중해 온 건설사다. 조건 역시 비교적 준수하다는 평가다. 방배신삼호 프로젝트를 ‘더 스퀘어 270’으로 명명한 HDC현산은 금융 조건으로 CD+0.1%의 사업비 금리, 세대당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 원 자체 조달 등을 제시했다. 대안 설계 및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용역비는 HDC현산이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조경 설계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조명 설계는 글로벌 디자인 그룹 LPA가 맡았다.HDC현산 측은 “경쟁 입찰에 준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 제안을 대형 로펌을 통해 공증받았다”고 강조했다.회사 차원의 관심도 각별하다. 단독 입찰이지만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7월에만 여러 차례 방배신삼호를 방문해 “방배신삼호를 반포를 대표하는 고급 주거 단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업계는 HDC현산이 강남권에 입성해 랜드마크를 세우고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도시정비업계는 특정 건설사 찬반 여부를 떠나 사업 지연이 조합원들의 손해로 연결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면 입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데 “지금 시작해도 10년 이상 걸리는 것이 재건축”이라는 의미다.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합이 반복된 반목과 갈등으로 시공사 선정 입찰 실패를 반복할 경우 전체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이로 인한 손실만 늘어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들은 수주에 들어가기 전 사업성과 리스크, 계약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문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유독 HDC현산만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감한’ 삼성물산HDC현산이 공을 들인 방배신삼호에서 가장 많이 들려온 단어는 삼성물산이었다. 비대위 관계자나 HDC현산을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이 우리 단지에 들어오고 싶어한다”면서 “실제 삼성물산 직원들도 다녀간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이에 삼성물산 측의 입장을 묻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HDC현산이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운데 어떤 말을 해도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방배신삼호 비대위 측에서 자발적으로 ‘삼성물산 등이 참여해 경쟁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나서 무슨 답변을 해도 부담스러운 듯했다.방배신삼호는 1981년 준공될 당시 일대에서 고급 단지로 분류됐다. 단지의 75%가량이 54평(179㎡), 61평(202㎡)으로 구성됐고, 20평(59㎡)은 1세대도 없다. 한 조합원은 “평수가 큰 만큼 처음부터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들 들어와 아직도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다 보니 비대위 관계자 중 과거에 삼성그룹이나 현대그룹 등의 대기업 임원을 거쳤거나, 변호사와 의사 등의 전문직을 가진 이들이 상당수라는 설명이다. 조합원 사이에 ”삼성물산 사장과 (사회적 지위가 높은) 특정 조합원이 서로 전화 통화를 할 정도로 친분과 인맥이 있다“는 말이 돌게 된 배경이다. 방배신삼호에 대해 시종 말을 아끼던 삼성물산 측은 이런 소문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방배신삼호는 서래초와 방배중, 서문여중 등이 가까운 방배동의 ‘알짜’로 불린다. 1981년 준공된 481가구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1층, 6개동, 920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반포 일대 최고인 지상 41층, 140m 높이로 설계돼 주목받았다. 서지영 기자 2025.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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