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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목표는 건강한 활동"…청하, 첫 정규에 담은 성장통
가수 청하가 당당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무려 1년 8개월만.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청하는 자신의 성장통을 음반 곳곳에 담아냈다. 15일 청하는 데뷔 4년만에 첫 정규 '케렌시아'(Querencia)를 꺼내고 "달마다 선공개곡을 내긴 했지만, 신보로는 1년 8개월만이다. 사실은 코로나 19 상황이 나아져서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욕심에 딜레이했다"며 아쉬움의 소감을 뗐다. 음반명인 '케렌시아'는 안식처란 의미다. 청하는 "안식처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 음반이 누군가의 안식처가 됐음 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열을 올렸다. "1년 8개월만인데 쉰 적이 없다. 많이 바쁘게 앨범 준비하면서 재미있게 지냈다. 첫 정규를 내는데 며칠 내내 잠을 못 이뤘다. 이게 실화인가, 드디어 '케렌시아'가 나오는구나 아직까지도 얼떨떨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코로나 19 완치 이후의 복귀로 건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청하는 "감사한 것들을 많이 생각하며 지냈다. 다행히 제가 확진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돌아다니지 않았고 잘 격리해서 완치했고 무엇보다 무증상이었다. 완벽히 완치된 상태인데 너무 감사하게도 정말 하나도 안 아팠다. 열도 한 번 안났다. 그래서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 감사했다. 혼자 생각도 하고 여러가지로 감사한 시간 보냈다. 팬들에게는 걱정하지 말라고 500만 번은 이야기했다.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청하는 작사 작곡 등 전반에 관여했다. 타이틀곡이 '바이시클'로 정해지고 나서도 듣고 또 들으며 온전한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전언. 그는 "작사 작곡의 일은 내겐 익숙하지 않다. 그런 만큼 재미있다. '바이시클' 처음 가사는 정말 다른 내용이었다. 어떻게 해야 내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작사했다. 내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느낌의 노래다. 말하는 것이 많다. 멜로디컬한 느낌보다 말하는 것이 굉장히 많아서 녹음에 신경썼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안무엔 더욱 힘을 줬다. "정말 오랜만에 목에서 피맛이 났다. 걱정 반, 과감한 시도 반이다. 당차고 과감해졌다. 예쁜 라인 위주의 동작보다는 확 보여주는 센 느낌이 강하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무려 21개 트랙이 담긴 노래 중 애착이 있는 곡은 팬송 '별하랑'이라고. "Mnet '프로듀스 101' 시작 전의 우울감부터 별하랑을 만나고 지금의 건강한 모습들까지 써내려간 노래다. 별하랑만 생각하면 마음이 찡하다. 만들면서 눈물이 났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앨범 목표에 대해선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모두 건강하게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이고, 내 노래가 알려져서 청하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웃었다. 또 "차트나 성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정말 감사하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그 자체로 만족한다. 이 음반을 준비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이라면서 "피, 땀, 눈물 그리고 뼈를 깎아 만든 음반이니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15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