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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여름 앞두고 '1000만대 돌파' 무풍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삼성전자는 여름을 앞두고 무풍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했다고 25일 밝혔다.삼성전자가 2016년 선보인 무풍에어컨은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2월에는 2024년형 신제품을 출시했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스탠드형 제품은 2024년형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 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에서 AI(인공지능)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 절약할 수 있다.리모컨 없이 음성 명령으로 에어컨의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에어컨을 켜고 끄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등 간단한 음성 제어는 에어컨 기기 자체에서 지원돼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또 실내 움직임을 인지해 에어컨을 알아서 작동하는 기능을 적용했다.실내 움직임이 없다고 판단되면 일정 시간 이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부재 절전'으로 에너지를 아끼고,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건조시키는 '부재 건조'로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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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대전 개막…'무풍' 미는 삼성, 속 보여준 LG

출근길 직장인들로 붐비는 지하철에서 어느덧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처럼 더운 계절이 다가오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다퉈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고 신경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독자 냉방 기술인 '무풍'에 더욱 힘을 실었고, LG전자는 고객이 직접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위생 관리 설계에 초점을 뒀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이하 무풍갤러리)의 사전 예약을 마치고 정식으로 판매에 돌입하자 LG전자가 22일 'LG 휘센 뷰 에어컨'(이하 휘센 뷰)을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에어컨은 글로벌 리더십을 거머쥔 TV 시장만큼이나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다.작년 5월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GfK의 통계를 인용해 같은 해 1분기 자사의 국내 점유율이 48.6%로 LG전자(32.5%)를 가뿐히 제쳤다고 홍보했다. 발끈한 LG전자는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LG베스트샵 판매량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무풍'은 삼성 에어컨의 상징이다. 약 22만개의 미세한 구멍으로 시원한 바람을 잘게 쪼개 균일하게 내보낸다. 찬바람을 직접 쐬면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냉방병에 걸리는 부작용을 해소했다.소음은 최소 30㏈로, 독서실 수준이다. 전면과 측면, 후면에 일체감 있는 색을 입혀 깔끔한 인테리어를 보장한다.삼성 무풍에어컨은 이달 중순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8년 만의 성과로, 매일 3300대 이상 팔린 셈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무풍 기능을 선호하는 이유로 춥거나 건조하지 않고 소음이 적은 냉방과 소비 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꼽았다"고 했다. 휘센 뷰는 이번에 LG전자가 처음 내놓은 에어컨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는 프리미엄 수요에 대응한다.휘센 뷰는 전문가를 불러 위생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나사 1개만 풀고 버튼을 눌러 제품을 연 뒤 내부 팬을 청소할 수 있다.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매년 에어컨을 사용할 때 내부 위생 상태를 보고 직접 관리하고 싶어 하지만, 복잡한 분해 과정이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삼성 무풍에어컨의 경우 촘촘하게 뚫린 구멍에 차가운 제품 내부와 더운 외부의 온도 차이로 습기가 맺혀 곰팡이가 스는 문제가 초기에 있었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서 '냉방 사용 종료 후 내부 습기로 인해 냄새가 날 수 있다. 환기 상태에서 20~30분 청정 또는 송풍 운전 모드 작동을 권장한다'고 안내하고 있다.올 하반기 전기료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에어컨의 냉방 성능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에도 관심이 쏠린다.기기를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전력의 최대 한도인 정격 냉방 소비 전력은 냉방 면적 58.5㎡ 기준 무풍갤러리가 1.7㎾로 휘센 뷰(2.1㎾)보다 소폭 우세하다.여기에 무풍갤러리는 AI 절약 모드로 돌리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 절약할 수 있다. 휘센 뷰도 쾌적 우선 모드를 선택하면 강력한 냉방의 아이스쿨파워 대비 최대 77% 절전이 가능하다.가격은 휘센 뷰가 더 저렴하다. 단품 기준 278만원부터 시작한다. 무풍갤러리는 냉방 면적이 가장 좁은 모델이 320만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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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부터 에어컨까지 '아트'에 진심인 LG전자…효율 우선주의 삼성

국내 가전 투톱이 끝 모르고 이어지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전 본연의 역할을 넘어 디자인 혁신과 전기료 절감 등 차별화 요소를 쏟아붓고 있다. LG전자는 예술 작품으로 진화한 가전, 삼성전자는 공공요금 부담 완화라는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어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부터 에어컨까지 과감하게 틀을 깬 디자인의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20일 출시한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이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로 27형 LCD 커버 스크린을 적용해 벽에 액자를 걸어놓은 듯한 효과를 준다.고객은 취향에 따라 액자·명화·명상 콘텐츠 등을 스크린에 띄울 수 있다. 스마트홈 솔루션 'LG 씽큐' 앱으로 가족사진 등 최대 20장의 사진을 10초에서 5분까지 선택한 간격으로 바꿀 수 있다.눈에 거슬리는 배선은 전용 커버를 제공해 감쪽같이 숨길 수 있도록 했다. 좌·우·아래 3방향으로 바람을 내보내며, 냉방 면적은 22.8㎡로 1인 가구 등에 적합하다.LG전자 관계자는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디자인 등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아트쿨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에어로 퍼니처' 등 다양한 신개념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뒤태가 매력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로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DEA에서 최고상을 휩쓸기도 했다.인테리어 가구를 표방한 이 제품은 후면에 U자 형태로 파인 공간이 있어 책이나 엽서, 사진 등을 배치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외관에는 패브릭 소재를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전원 케이블은 스탠드 안에 숨길 수 있도록 했다.가전 기술이 상향 평준화한 만큼 디자인에 대대적인 변화를 줘 수요가 남아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경쟁사가 이색 가전을 내놓는 사이 삼성전자는 고객 주머니 부담을 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12일 공개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은 실외기 1대로 에어컨을 3대(스탠드형·천장형·벽걸이형)까지 연결할 수 있다.여름철 전기 요금 부담은 최소화했다.에어컨 3대를 모두 '무풍 모드'로 운전하면 '강력 냉방'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72% 아낄 수 있다. 여기에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쓰면 과냉방을 감지해 소비전력을 최대 20%까지 줄인다.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예술적인 요소를 십분 녹인 한정판 제품도 소개하며 젊은 감성을 겨냥했다. 고객 맞춤형 가전을 지향하는 '비스포크'의 철학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지난 8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개최한 '비스포크 라이프 2023'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다.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이 팔린 비스포크 냉장고는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의 손길이 닿아 팝아트를 연상케하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강렬한 색상의 작품을 입힌 패널은 주방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비스포크로) 환경을 생각하는 동시에 자유로운 연결성과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까지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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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외기 1대로 에어컨 3대 연결한 '무풍에어컨 핏홈' 출시

삼성전자는 실외기 1대로 에어컨을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홈멀티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을 12일 출시했다.2대 패키지는 스탠드형 1대·천장형 1대·실외기 1대, 3대 패키지는 스탠드형 1대·벽걸이형 1대·천장형 1대·실외기 1대 또는 스탠드형 1대·천장형 2대·실외기 1대로 구성했다.천장 안쪽 공간이 부족해 천장형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했던 문제를 단내림 키트로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은 거실과 안방 등에 매립 배관이 있으면 시공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신제품은 여름철 전기 요금 부담도 줄였다. 에어컨 3대를 모두 '무풍모드'로 운전하면 '강력냉방'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72% 줄일 수 있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은 내추럴 화이트 색상으로 나오며, 냉방 면적은 스탠드형 에어컨 62.6㎡·벽걸이 에어컨 18.7㎡·천장형 에어컨 18.7㎡다. 출고가는 타입과 조합에 따라 630만~754만원이다.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방방냉방' 수요와 시스템 에어컨 선호 추세에 맞춰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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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전 위기 탈출 선봉은 무풍에어컨

삼성전자가 올여름 무풍에어컨으로 가전 사업의 부진 탈출을 노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비스포크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한때 LG전자와 가전 왕좌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던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매출이 수직으로 하락했다.김상윤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 상무는 "2분기 가전 매출은 전년 수준을 지속하면서 손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역성장 및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시 전망 대비 감소 리스크가 있다. 원자재 시황 턴어라운드 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와서 1분기 대비로는 재료비 인상 리스크도 있다"고 했다.2023년형 무풍에어컨이 삼성 가전 위기 탈출의 선봉에 섰다.삼성전자가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풍에어컨은 바람의 세기가 아닌 바람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여름철 동굴에서 바람 없이도 시원한 것에 착안했다.에어컨의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아 불편했던 소비자들을 배려한 결과, 지난해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했다. 매일 3000대가량이 팔린 셈이다.지난 1월 공개한 신제품은 공공요금 인상 추세에 전기료 부담을 대폭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에너지 특화 모델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를 10% 덜 쓴다.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도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및 무풍 시스템에어컨은 무풍 모드나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프로모션을 펼친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클래식,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이 대상이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를 구매하면 냉방 면적에 따라 최대 7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무풍 시스템에어컨 행사 모델을 사면 최대 2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기존 에어컨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판매도 진행한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행사 모델 구매 시 최대 30만원,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 구매 시 10만원 상당의 보상 혜택을 뒷받침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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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 에어컨 비주류서 대세로…삼성·LG도 '신경전'

다가오는 여름 1인 가구에 특화한 창문형 에어컨이 제대로 인기몰이를 할 전망이다. 중견 가전기업인 파세코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200만~250만대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중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2019년 4만대에서 올해 3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문형 에어컨이 전체 에어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자릿수(12~15%)로 확 커지는 셈이다.일반 가정용 에어컨 대비 가격 부담이 적고, 혼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우리나라에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개척한 곳은 파세코다. 2019년 5월 첫 선을 보인 뒤 누적 판매 35만대를 찍었다.원래 이 회사는 심지식 석유난로와 산업용 열풍기를 30여 개국에 수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캠핑 기기와 창문형 에어컨도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창문형 에어컨은 1세대 출시 초기 소음과 누수 등으로 호불호가 갈렸다. 실외기 일체형이라 가동 시 소리가 나고 물이 새는 경우가 많아 고객 불만을 야기했다. 하지만 최근 주력 가전의 독자 기술을 채택하는 등 가전 투톱을 중심으로 제품 성숙도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출시한 2023년형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에 자사 에어컨의 상징 기술인 무풍 냉방을 처음 적용했다.제품 전면에 약 2만1000개의 미세한 무풍 홀이 직바람 없이 냉기를 뿜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무풍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냉방 모드 대비 소비 전력을 74%까지 절감할 수 있다.더 커진 '빅 블레이드'는 제품 중앙에서 기존 35도에서 50도로 넓어진 각도로 회전하며 강력한 바람을 보낸다. 약 17% 커진 냉방 팬을 적용하고, 냉방 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3.3㎡ 확대했다.저소음 모드 사용 시 32㏈ 수준으로 소음을 줄여 숙면을 돕는다. 출고가는 109만원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에어컨 돌출을 최소화한 창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내놓은 뒤 아직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다.대신 작은 창에도 설치할 수 있는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을 지난달 18일 출시했다.신제품은 소형 설치 키트를 구매하면 높이 56~102㎝의 소형 창문에도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창이 작아 에어컨을 쓸 수 없었던 곳에서도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바퀴가 달려 있어 원하는 장소로 간편하게 옮길 수 있다. 배기 호스만 창문에 연결하면 된다.신제품은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하루 4시간 사용 시 기존 정속형 모델보다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한다. 냉방 면적에 따라 23㎡와 26㎡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출하가는 90만~100만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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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바람 없이도 시원하게" 삼성전자, 2023년형 창문형 에어컨 출시

삼성전자는 직바람 없이도 시원함을 선사하는 무풍 냉방 기능을 더한 2023년형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27일 출시한다.윈도우핏은 실내기·실외기 일체형으로, 창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방마다 에어컨을 두고 싶은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올해 신제품에는 삼성 에어컨의 차별화 기술인 무풍 냉방을 처음 적용했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은 제품 전면에 약 2만1000개의 미세한 무풍 홀을 채택해 직바람 없이도 냉기를 뿜어 쾌적한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무풍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냉방 모드 대비 소비 전력을 74%까지 절감할 수 있다.냉방 성능도 강화했다. 더 커진 '빅 블레이드'가 제품 중앙에서 기존 35도에서 50도로 넓어진 각도로 회전하며 강력한 바람을 고르게 내보낸다. 약 17% 커진 냉방 팬을 탑재하고, 냉방 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3.3㎡ 확대했다.윈도우핏 신제품은 저소음 모드 사용 시 32㏈ 수준으로 소음을 줄여 숙면을 돕는다.2개의 관으로 냉매의 마찰음을 줄이는 '트윈 튜브 머플러'와 2개의 실린더가 회전하면서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트윈 인버터'가 들어간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했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은 내추럴 화이트·캔버스 그레이·세이지 그린·샴페인 베이지의 4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패널은 취향에 따라 교체할 수 있으며, 출고가는 109만원이다.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냉방 성능은 물론, 에너지 절감, 저소음, 제습 등 다양한 차별화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방방마다 쾌적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6 11:10
생활/문화

"이제 곧 더워집니다" 삼성·LG 에어컨 경쟁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 신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17일 "올여름도 폭염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달부터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는 6월부터 낮 기온이 상승하는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으며, 7~8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최근 2022년형 'LG 휘센 타워' 에어컨을 출시했다. 강화된 자동 청정관리와 고객이 직접 청소하는 셀프 청정관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 청정관리는 극세필터를 알아서 청소하는 '필터클린봇'부터 99.99% UV(자외선) LED 팬 살균까지 6단계로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에어컨 내부의 습기는 인공지능(AI)이 습도를 파악해 따로 시간을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건조한다. 신제품은 구조를 단순화해 전면 패널과 사이드 그릴, 팬 연결부를 4개의 나사만 풀면 고객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탠드형 20종의 가격은 270만~760만 원이다. 색상은 카밍 클레이 브라운·카밍 베이지·카밍 그린·로맨틱 로즈·웨딩 스노우 5종류다. 삼성전자는 해외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내세워 에어컨 경쟁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 에어컨은 유럽 조사기관 ITQF가 이탈리아 소비자 7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직바람 없는 무풍에어컨이 사용 편의성과 냉방 효율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내놓은 2022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슬림핏'은 강력한 냉방 성능에 더해 화이트 패턴의 메탈 아트패널 전면부가 밝은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비전력을 최대 90% 절약하는 '와이드 무풍냉방'과 4개의 팬이 냉기를 빠르게 전달하는 '하이패스 서큘 급속냉방' 등을 모두 채택했다. 올해 신제품은 친환경 기술도 대거 집약했다.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하고, 국내 에어컨 최초로 R32 냉매를 적용했다. R32 냉매는 기존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3% 수준이다. 연간 탄소배출량을 최대 75만t 절감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 슬림핏 신제품은 냉방 면적이 58.5㎡로, 소비자 취향에 따라 3종의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단품 기준 382만3000~414만4000원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18 07:00
경제

역대급 폭염 예고…가전업계, 일찌감치 에어컨 마케팅 돌입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가전업계가 일찌감치 에어컨 마케팅에 나섰다. 10일 기상청의 '2022년 여름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여름의 평균기온은 평년(23.4~24.0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청 측은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해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며 “7~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전 업계는 올해 에어컨 시장이 지난해 약 2조 원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5~6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져 에어컨 판매량이 저조하다가 7~8월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설치 대란이 일어났다"며 "올여름은 일찍부터 폭염이 예고되면서 에어컨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가전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무풍 에어디자인 페스티벌’을 연다. 2022년형 무풍에어컨을 구매하면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40만 원 상당의 캐시백 또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2022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I’를 사면 로봇 청소기 ‘제트 봇’이나 창문형 에어컨 ‘윈도 핏’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캐리어에어컨도 같은 기간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에어컨 특별전을 개최한다. 공기청정기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사진과 후기를 남기면, 캐리어 와인셀러 등 사은품을 준다. LG전자는 최근 몇 년간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위생과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관련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내놨다. 휘센 타워 에어컨 신제품에 알아서 에어컨을 관리하는 강화된 자동 청정관리, 소비자가 직접 청소를 할 수 있는 셀프 청정관리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청정관리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위니아도 지난 6일 ‘바이브, 캔버스’ 벽걸이 라인 2종을 비롯해 위니아 에어컨 주요 라인인 ‘둘레바람’, ‘컬러 웨이브’ 스탠드형 모델 등 2022년형 에어컨을 선보이고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파세코는 이달 중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작년과 같은 물량 부족 대란을 겪지 않고 성수기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1월부터 듀얼인버터와 싱글인버터 라인업을 먼저 생산 개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11 07:00
생활/문화

삼성은 비스포크, LG는 오브제 컬렉션…디자인 철학 주방서 집 안 전체로

가전업계 투톱이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특화 가전으로 MZ세대를 공략한다. 주방에 집중해 적용했던 디자인 철학을 최근 집 안 전체로 확장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비스포크' 디자인을 입힌 가전 신제품 17개를 쏟아낸다. 화려한 색감으로 젊은 고객을 사로잡은 비스포크 냉장고의 흥행 기록을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비스포크는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데, 이 개념을 가전에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소비자 맞춤형 가전 디자인 철학인 '프로젝트 프리즘' 첫 제품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놨다. 2도어 냉장고를 사용하던 부부가 자녀가 생겼을 때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4도어 키친핏만 추가로 붙여 쓸 수 있도록 확장성을 강화했다. 다양한 소재와 색상의 패널은 쉽게 교체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인기에 힘입어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 인덕션, 직화오븐에 이어 무선청소기, 에어드레서, 무풍에어컨까지 영역을 확장한 '비스포크 홈'을 지난달 공개했다. 비스포크 가전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의 확대에 나선 것이다. 비스포크 제품을 포함해 올해 신제품부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에 쓰이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평생보증 서비스를 보장하는 파격적인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이다. 아직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는 비스포크를 앞세운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차별화된 디자인은 물론 이사를 해도 제품을 새로 살 필요 없이 패널만 교체해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가 강점이다"고 말했다. '공간 가전'의 시초라고 자부하는 LG전자도 자사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신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1일 첫 공기청정기 'LG 오브제 컬렉션' 모델을 출시했다. 이제 LG 오브제 컬렉션 제품군은 워시타워, 스타일러, 청소기, 에어컨, 냉장고 등 14종으로 늘었다. 향후 제품군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6년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론칭했다. 주방에서 시작한 삼성전자와 달리 TV와 세탁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시작부터 생활가전 전체에 공간 인테리어 철학을 녹였다. 이어 주방 공간에 대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했다. 2018년 발표한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이다. 가전이 인테리어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제품에 곧장 반영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보다 1년가량 앞섰다. 이어 작년에 집안 전체를 조화롭게 만드는 인테리어 가전 콘셉트 LG 오브제 컬렉션을 론칭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오브제 컬렉션이 있는 제품군의 가전을 구매한 전체 고객 가운데 약 50%가 오브제 컬렉션을 선택했다. 동급의 일반 제품보다 고가를 형성하고 있지만, LG 오브제 컬렉션의 기능과 인테리어 가치가 인정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5178억원으로 신기록을 썼다. 증권가는 생활가전(H&A) 사업부가 처음으로 매출 6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MZ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의 취향을 반영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프리미엄 성능을 자랑하며 조화로운 색상으로 어떠한 공간에서도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파스텔톤의 밝고 싱그러운 이미지를 담았다면, LG전자는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고급스러운 재질과 색상이 강점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2021년 초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와 GE, 월풀이 16%로 2위를 다투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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