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들(i-dle)이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로 네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올렸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서울 KSPO돔에서 ‘2026 아이들 월드 투어 신코페이션 인 서울’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서 아이들은 지난달 발표한 디지털 싱글 ‘모노 (Feat. 스카이워터)’ 등 히트곡을 비롯해 미발매곡 ‘크로우’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다음 컴백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소연은 ‘모노’의 작곡가 아이스블루래빗의 정체가 자신임을 밝혀 크게 화제가 됐다.
아이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공연장 가득 채운 히트곡 메들리, 아이들 8년 성장 서사
아이들은 리프트를 타고 대형 얼굴 조각상이 눈길을 끄는 스테이지에 등장해 ‘모노’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새롭게 편곡한 ‘누드’를 시작으로 ‘오 마이 갓’, ‘라이온’, ‘러브 티즈’, ‘화’, ‘싫다고 말해’, ‘리벤지’ 등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밴드 구성의 무대들이 이어지면서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굿 띵’, ‘와이프’,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아이 원트 댓’, ‘팝/스타’부터 ‘마이 백’, ‘퀸카’, ‘톰보이’, ‘슈퍼 레이디’ 등 히트곡 무대들이 연달아 펼쳐지면서 아이들의 지난 8년간 서사를 되새기게 했다.
▲ ‘모노’ 작곡가 icebluerabbit은 소연, 솔로 무대에서 깜짝 공개
공연에서는 단체 무대 중간에 솔로 퍼포먼스를 교차 배치해 월드투어 타이틀인 ‘신코페이션’을 연상하게 하는 변주를 줬다. 미연은 ‘레노’에서 남성 댄서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연출했고, 민니는 ‘허’에서 안대를 활용한 과감한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우기는 ‘M.O.’를 강렬한 분위기로 새롭게 해석한 데 이어 슈화는 첫 솔로곡 ‘레드 리뎀션’ 무대를 선사했다.
소연은 ‘아이스 블루 래빗’ 무대를 통해 ‘Mono’ 작곡가인 icebluerabbit의 정체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토끼 탈을 쓴 댄서들과 현장을 압도했다. 이후 소연은 “제 음악에 변화를 주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제가 안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이름을 지었다. 핫걸인 저의 반대인 ‘아이스’, 좋아하지 않는 색인 ‘블루’, 강아지상인 저의 반대인 ‘래빗’을 썼다"며 icebluerabbit 예명을 설명했다. ▲ 신곡 ‘크로우’ 깜짝 공개…"흔들리지 않고 우리만의 비행을 할 것”
아이들의 네 번째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곡 ‘크로우’의 첫 무대였다. 거친 기타 사운드와 대규모 군무가 어우러진 ‘크로우’는 한층 확장된 아이들의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소연의 강렬한 랩부터 우기, 슈화의 사슬을 활용한 페어 안무, 댄서와 함께 등장한 민니와 미연의 보컬, 퍼포먼스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크로우’ 첫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까마귀는 불길함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새다. 아이들이 그런 까마귀처럼 행운과 불운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만의 비행을 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만든 곡이다. 추후 음원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 “오랫동안 음악하는 것이 꿈, 팬들 꼭 있어야”…월드투어 본격 시작
아이들은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며 “콘서트를 할 때마다 많은 분이 계셔서 믿기지 않고 신기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들이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것이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네버버(팬별칭)이 꼭 있어야 한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의 존재를 떠올리면 인생에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든다. 어렸을 때는 누구의 팬이었는데, 가수가 되고 네버버를 바라볼 때 그동안 함께 보냈던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 지금 이 순간 네버버와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 월드투어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은 서울에 이어 오는 3월 7일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돔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이후 방콕, 멜버른, 시드니, 싱가포르, 요코하마, 홍콩 등 글로벌 도시를 순회하며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