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차출 전 마지막 등판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3-2 1점 리드 상황에서 투런홈런을 친 샘 힐리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6연승을 거둔 KT는 올 시즌 75승(3무 46패)쨰를 쌓고 리그 1위를 지켰다. 전날까지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 차로 앞서 있었는데, 이날 승리하며 승차를 유지했다. 더불어 삼성이 8회 말 기준으로 LG 트윈스에 4-13으로 지고 있어, KT가 더 날아날 기회를 잡았다.
이 경기는 통합 우승을 해낸 2021년 캡틴이었던 황재균이 은퇴식을 치러 KT에 더 특별한 날이었다. 황재균은 이날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KT 상황을 고려하면 그가 출전하기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KT 선수들은 6회까지 5-2 리드를 안겨 황재균이 그라운드 위에 나설 수 있게 만들었다.
KT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2루타를 친 뒤 안현민도 좌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따.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원과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안현민이 다시 한번 좌익 선상 적시타를 치며 최원준을 혹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샘 힐리어드 타석에선 나균안의 폭투가 나오며 추가 1점을 냈다.
잘 던지던 소형준은 5회 초, 선두 타자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두 타자는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 상대한 황성빈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상대한 빅터 레이예스에겐 내야 안타를 허용해 황성빈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추격을 허용한 KT. 타선이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줬다. 5회 말 선두 타자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쳤고, 롯데 중견수 황성빈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나섰다. 이어 나선 힐리어드가 나균안을 상댈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황재균은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권동진의 대타로 나서 한 타석을 소화했다. 결과는 삼진. 이어진 7회 초 수비에서도 3루수 대수비로 투입돼, 투수 손동현이 한태양을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교체됐다.
KT는 이어진 7회 수비에서 손동현이 레이예스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한동희에겐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전민재를 뜬공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겨 승리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KT는 5-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이자 역시 AG 대표팀에 차출되는 박영현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