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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위크

[무비IS] 환영받은 윤여정 vs 검열받은 클로이 자오

나란히 아시아 여성 영화인의 존재감을 높였지만, 영화 역사에 기록될만한 한 획을 그었지만 '국가'의 반응은 달랐다. 한쪽에서는 대대적인 환영과 축하로 떠들석했다면, 다른 한쪽에서는 '무슨 일이 있냐'는 듯 그저 고요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미나리'의 윤여정과, 작품상·감독상을 품에 안은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윤여정과 클로이 자오는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을 정리하고 평가하는데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이다. 오스카 레이스 내내 꾸준히 이들의 성과와 능력을 주목했고, 최종 오스카 수상에 성공하자 '당연한 결과'라며 누구보다 축하했다. 외신들은 '화이트 아카데미'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아카데미 측의 변화와 노력에 초점을 맞추며 "조용하지만 혁신적이다. 포용적 메시지를 내놨다" 등 호평섞인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 그리고 아시아 배우로는 63년만에 오스카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최초의 아시아 여성이다. 여성으로서는 2010년 ‘허트 로커’의 캐스린 비글로 감독 이후 두번째다. 너도 나도 '역사적 순간'이라 떠들석했지만 이들을 자국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윤여정은 과장을 조금 보태 국가 잔치와 다름 없었고, 클로이 자오 감독은 삭제됐다. ◇역사적 경사 윤여정 바다 건너 전해진 기념비적 소식에 수상 당사자보다 더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야 했던 시간이다. 대통령 축전부터 각계각층 인사들과 문화계 동료, 선후배, 그리고 대중들의 축하 메시지가 기다렸다는 듯 쏟아졌고, 윤여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은 광고마다 축하 자막을 다는 것은 물론 깜짝 이벤트로 기쁨을 함께 했다. 모교 이화여자고등학교에는 자랑스러운 선배님을 위한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방송계와 영화계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미 오스카 수상 전부터 OCN '윤스토리' KBS '다큐인사이드' 등 윤여정을 주인공으로한 다큐멘터리가 여럿 제작을 추진하고 있었고, 윤여정의 대표작 특별 편성도 줄줄이 이어졌다. 영화계도 '윤여정 특별전-도전의 여정을 걷다' '배우 윤여정의 시작과 현재' 등 윤여정 출연작만 묶은 특별전과 기획전, 상영전을 준비해 배우 윤여정을 기록했다. 왓챠, 웨이브, 티빙을 비롯한 각 방송사 유튜브 채널 등 OTT 플랫폼도 윤여정 섹션을 따로 개설해 윤여정과 함께 한 모든 시간을 추억했다. ◇사라진 블랙리스트 클로이 자오 하지만 중국은 오스카도, 클로이 자오도 외면했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주 활동 무대가 미국이었어도 중국 출신이기에 우리 못지 않은 대륙의 환호가 있을 것이라 예측됐다. 그러나 중국은 오스카 레이스 기간 포함 그간 클로이 자오 감독이 각종 인터뷰에서 보여준 중국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문제 삼았고, 지난 4월 초부터 클로이 자오 감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때문에 이번 오스카 수상도 축하는 커녕 애초 본토와 홍콩 일부 TV까지 시상식 중계를 금지시켰고 현재는 '노매드랜드' 개봉 취소도 논의 중이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게시물 역시 모두 검열 대상이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나 중앙방송(CCTV)은 아카데미 수상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고, 웨이보, 위챗 등 중국 SNS에서는 게시물과 해시태그가 일제히 차단 당했다. 이름, 아카데미, 오스카, 수상, 축하 등 모든 언급이 불가하다. 외신들도 '한국과 달리 중국은 쥐죽든 듯이 조용하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02 13:35
연예

[종합IS] "기록·협조·소명 모조리 거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전쟁 끝나지 않았다

무려 2년만에 열린 첫 재판, 지지부진한 시간 끌기는 여전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판사 심재남)는 12일 오전 10시, 배우 문성근과 김규리, 개그우먼 김미화 등 문화예술인 35명이 이명박(78) 전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 원세훈(68) 전 국정원장을 상대로 낸 1억8000만원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는 소장 접수 후 약 2년만에 열린 재판이다. 이날 재판에는 원고 측 대리인과 피고인 대한민국,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 측 대리인만 출석했다. 원고 측 김필성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소송기록 열람 등사를 요청했으나 법원이 허가했음에도 '별도 소명을 해야 한다'며 등사를 거부 중이다. 법적 근거와 소명을 요구하는 이유를 물었으나 구두로도, 공문으로도 답이 없다"며 "만약 끝까지 거부한다면 행정절차에 따라 공문으로 거부 취지를 통보해달라고 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원세훈 전 원장이 MBC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것을 포함해 3개 사건의 공소장, 사건 정보 등에 대한 구석명 신청을 했다. 정부 측 대리인은 '손해가 발생했다는 불법행위를 구체적으로 특정해달라'고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측에 "국정원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로 문화예술인이 피해를 입은 사건인데, 국정원에서 후속 조치된 바 있냐" 물었고, 법무부에서 선임한 변호인은 "국정원 내에서 따로 조치된 건 없다. 수사를 개시해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원장 측은 특별한 입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정하고 증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불법행위 사실이 특정되고 그에 관한 증명이 돼야한다"고 전했다. 김필성 변호사는 재판 후 "검찰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소극적 태도로 재판이 지연됐냐"는 질문에 "이런 사건은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블랙리스트에 이름만 올라도 불법행위가 인정될 것이다. 이름이 오른 후 구체적으로 어떤 나쁜 행동이 있었는지 알고자 문서송부촉탁을 했다. 재판 내용을 보면 법원이 사실상 검찰보다 무력하다"고 토로했다. 35명의 문화·예술인은 지난 2017년 11월 28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1인당 위자료 500만원을 청구했으며, 해당 사건은 판사 혼자 판단을 내리는 단독 재판부보다 판사 3명이 합의를 진행하는 합의부에서 심판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여겨 민사합의18부로 배당됐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일명 '블랙리스트'에 올라 영화나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무산, 지원 거부, 프로그램 출연 배제 등 차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국정원은 기조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여론을 주도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연예인 등에 대한 압박 활동을 펼쳤다. TF는 소속사 세무조사, 프로그램 편성 관계자 인사조치 유도 등 전방위적 퇴출 압박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송 제기 당시 문화·예술인들은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문화예술인들의 밥줄을 끊었다"며 "국가의 잘못을 법적으로 확인하고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 2차 변론은 2021년 1월 14일 오전 11시 1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2 11:54
경제

김경수 공개 응원한 김형석 “문재인 지지한다고 방송 잘렸을 때…”

대중문화계에서 대표적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꼽히는 작곡가 김형석(52)씨가 김경수(51) 경남지사를 공개 응원했다. 김씨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 지사와 과거 나눴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김 지사는 김씨에게 “요즘 복면가왕 안 나오시던데요”라고 물었다. 김씨는 “문재인 지지한다고 블랙리스트로 잘렸어요”라고 답했다. 김씨는 “이 얘기를 하고 나서 ‘아차 싶었다’”며 “그의 눈빛은 미안한 표정이 역력했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겉과 속이 같은 순수하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김 지사를 평했다. 이어 “내 기억에 그는 그런 사람으로 남았다. 힘내라. 김경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원은 18일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지사는 구속영장 기각 후 첫 일정으로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19 09:59
연예

[취중토크②] 김상경 "상하관계 따지는 유형 제일 싫어요"

'상경언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수다' 하면 빠지지 않는 배우가 바로 김상경(47)이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땐 최대한 연예계와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는 누구보다 명확하게 꿰뚫고 있다. 뒤따르는 통찰력은 '끝없는 수다'를 '입으로 써내려가는 인생 이야기'로 탈바꿈 시킨다. 솔직함을 담보로 하는 수다지만 인터뷰를 위한 상투적 내용부터 분위기를 위한 적절한 유머까지, 이런 '기분좋은 선수'가 또 없다. 때문에 김상경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대상에게 원하는 것도 다 한가지, 바로 '솔직함'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현실적일 때 김상경의 진심어린 미소를 마주할 수 있다. "저 (박)중훈 선배 인터뷰 꼼꼼히 읽었잖아요. 내용 좋던데?" 절친한 박중훈의 취중토크를 정독했다는 김상경은 '씨네타운' 스페셜 DJ를 마치던 날 "낮술하기 딱 좋은 날씨다"며 본인의 취중토크를 예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타고난 재치와 매너, 그리고 상하 구별없는 예의는 수 많은 후배들이 김상경을 '존경하는 선배'로 꼽는 이유다.작정하고 판을 깔아 놓으니 수다의 내용도, 깊이도 무한정이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던져둔 미끼도 한 가득. "인간관계는 시간이 아니라 밀도라 생각해요. 5~6년 만에 다시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 있잖아요." 오가는 술잔 속에 세시간 가량 꽃피운 대화의 장에서 김상경은 와인 한 병을 깔끔하게 비워냈다. >>①에 이어-막는다고 막아지는 이야기도 아니죠."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봐도 영화인들은 진보적 성향이 강해요. 블랙리스트 터졌을 때도 전 그랬어요. '아니 엄마 아버지 말도 안 듣고 이거(연기) 한다고 맘대로 뛰쳐나온 인간들인데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한다고 해서 그거 듣겠어?'(웃음) 원래 하라고 강요하면 더 안하려는 경향이 있잖아요. 전 진보적 성향으로 문화가 이끌어 진다고 봐요. 그래야 맞고요. 우리나라는 타의로 인해 해외에 비해 그런 분위기가 많이 죽어 있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확 풀리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원대한 꿈이 있을 것 같아요."꿈은 많죠. 실제로 기획하고 있는 것도 있고요. 문제라는 건 누구도 교육을 시켜주지 않아요. 당해야 인지하고 경험을 통해 그 다음을 생각하게 되죠. 요즘도 문화계 전반에 걸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뭔가 하나는 하고 이 일을 그만둬도 둘 생각이에요.(웃음)"-올해 상반기에만 '1급기밀', '궁합', '사라진 밤'까지 세 편의 작품을 선보였죠."그러게요. '궁합'이 예상보다 늦게 개봉하면서 제 입장에서는 '줄줄이'가 됐어요. 배우의 뜻은 아닌데 지겨움을 느끼 실까 걱정이네요.(웃음) 그래도 장르가 다르고, 캐릭터가 다 다르니까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아요. 상영관만 활짝 열린다면요. 하하."-'궁합'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음… 따지고 보면 부탁이었죠?(웃음) 제작사 대표님과 대학 동문 이기도 하고요. 젊은 친구들만 나오다 보니까 어른이 한 명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주요 캐릭터 중 제가 제일 나이 많은 현장은 '궁합'이 처음이었어요. 짧게 촬영 했지만 개봉이 늦어지면서 ADR만 세 번 넘게 했던 것 같네요. 편집이 계속 바뀌니까. 그런 경험도 처음이네요."-이틀간 라디오 스페셜 DJ를 맡았죠."제작진 분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개봉할 영화가 있지만 사실 홍보를 위해 맡은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영화 이야기를 아주 안 할 수도 없고요. 홍보팀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와 있었거든. 말은 '선배님 응원하러 왔어요'라고 하지만 감시자들이잖아.(웃음) 잘못하면 역공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나름 고민을 해야 했죠."-제작진의 센스가 빛났네요"제 인간 성향이 또 반칙을 별로 안 좋아해요. 프로그램에 맞는 진행을 해야지 홍보하려고 눈치 보면 사적 방송이 되잖아요. 첫날에는 '사라진 밤' 응원 메시지가 올라 '옳지, 좋아. 딱 걸렸다!' 싶어 읽었는데, 둘째 날에는 제작진이 아예 오프닝으로 '사라진 밤'을 관람한 관객들의 코멘트로 대본을 만들어 주더라고요.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는 심수봉 선배님 음악까지 넣어서요. 배우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이렇게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요.(웃음)"-'인생술집'을 통해 신동엽 씨와도 친해졌다고요."살다 보니까 인연은 많이 만난다고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시간이 아니라 밀도의 문제인거죠. 밀도가 맞으면 5~6년 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똑같이 반응하게 되잖아요. 동엽이 형이 저에게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인생술집' 때 늦게까지 술을 마시긴 했지만 끝나고 메시지를 주고 받지는 않았거든요. 최근 '커밍쑨' 녹화장에서 다시 만났는데 너무 반갑더라고요. 늙은이들은 보면 알잖아요. 저 사람이 날 게스트로 보러 왔는지, 아닌지. 형은 달라요. '3월에 술 한잔 하자'고 약속했죠." -함께 프로그램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인생술집' 작가님이 '인생술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을 같이 하더라고요. 그 사이에 새로운 기획도 하고요. 녹화가 끝난 후에도 술을 마셨다고 했잖아요? 그 때 작가님이 우리가 잘 맞는걸 캐치 했는지 '위스키 좋아하니까 아일랜드 쪽에 2주 정도 가서 위스키 창고 돌아다니는 여행 프로그램을 찍으면 어떻겠냐'고 제안 하시더라고요. 전 '형이 하면 무조건 좋다'고 했죠. 다만 형이 워낙 하는 일이 많다 보니까 특유의 동공 지진 표정을 지으면서 '어, 그래. 그래. 알았어. 일단 3월에 만나자'고 하더라고요.(웃음)" -친한 배우들은 누구인가요."글쎄. 제가 작품을 했던 분들과는 잘 만나지 않아서요. 최근 작품을 같이 한 최귀화, 서현우는 좀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둘 다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들인데 아직 찬스가 안 와 안타까운 마음이 있죠.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고요. 특히 귀화는 저도 잘 못 했던건데 전화가 와서는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하더라고요. 조언을 구하는 거죠. 예를 들면 '드라마 할까요. 영화 할까요' 같은? 그래서 '둘 다 해라'라고 깔끔하게 정리해 줬어요. 하하." -좋은 후배보다 좋은 선배가 되는 길이 더 힘들죠."제가 하는 모든 고민들이 사실은 후배들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요. 저라고 언제까지 주인공을 하겠어요. 운 좋게 좋은 작품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아직까지 주인공을 해먹고 있지만 잘 마무리 하고 싶어요. 그땐 염색도 안 하고 백발로 다닐 거예요." -지금도 염색을 한건가요."우리 집안이 그래요. 45살이 되기 전에 대부분 머리가 하얗게 세죠. 반 백발이에요. 다행히 탈모는 없고요. 주인공 안 시켜 줄 땐 백발 이미지로 밀고 나갈까 생각 중이에요.(웃음)" -한번 맺은 인연은 오래 이어가는 스타일이죠."지금도 제일 기쁠 때가 늙은이들이랑 술 마실 때예요. 김윤상이라고 영상원 출신 친구가 있어요. '생활의 발견' 때 연출부로 활동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데, 그 친구를 만나는 날은 작정하고 술 마시는 날이죠. 삼청동에 주기적으로 가는 술집이 있거든요. 좋은 이야기, 나쁜 이야기, 사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술을 마시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어요. 다음 날 몸은 힘들어 죽지만 행복하죠. 전 그 친구 입봉작에 무조건 출연할 거예요." -매니저들도 거의 20년지기 아닌가요."맞아요. 강산이 두 번 변했네요. 사람이 옮겨진 적은 있어도 제가 먼저 사람을 옮긴 적은 한번도 없어요." >>③에서 계속됩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영상=이일용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김상경 "소신발언? 저도 장사꾼에 상업적 사람이에요" [취중토크②] 김상경 "상하관계 따지는 유형 제일 싫어요" [취중토크③] 김상경 "10년간 부부싸움 0번, 현명한 아내 덕" 2018.03.16 10:00
연예

[투데이IS] 계속되는 성추문 폭로…이윤택, 공개 사과 어떤 말 할까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인 이윤택 연출가는 오늘 자신의 성추문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과한다.이윤택은 19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공개사과할 예정이다.해당 사건은 지난 14일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윤택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수면위로 올랐다.이에 이윤택은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간접사과를 했고, 근신하겠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1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이윤택이 연희단거리패와 30스튜디오, 밀양연극촌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고 발표했다.그러나 17일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배우 A씨는 연극·뮤지컬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밀양과 부산에서 이윤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게다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윤택의 성폭력 사건과 이윤택과 관련된 연극단체에 대해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연극계에서도 반발이 일어났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이윤택 회원을 제명한다"고 밝혔다. 한국극작가협회는 "'미투' 운동에서 밝혀진 이윤택의 권력을 악용한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본 협회의 이름으로 한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 추천 건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한국여성연극협회도 "이윤택은 자신의 연극 집단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여성단원들의 꿈과 미래와 삶을 탈취하였고 한국 연극계의 명예를 실추하고 훼손하였다" 며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야만적 상습 폭행을 묵과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연극계가 명예를 회복되고 연극 예술 정신이 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윤택은 연극계로부터 영구 제명되어야 한다. 이윤택이 수상한 모든 상은 취소되는 것이 마땅하다. 이윤택의 진정성있는 참회와 사과가 있어야 한다. 사법적 절차가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계속된 성범죄 폭로와 논란에 이윤택은 직접 사과를 하기로 결심한 모양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과연 어떤 말을 할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는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연출가와 극단이다. 1986년 부산에서 창단한 연희단거리패는 1988년부터 서울 공연을 시작했다. '산씻김' '오구' '바보각시' '어머니' 등의 작품으로 한국 연극계에 새로운 공연 양식을 도입했다.이윤택은 1994년 '청부' '길떠나는 가족'으로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에서 수상하면서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았다. 이후 이윤택은 바냐아저씨', '궁리' '어머니' '백석우화' '갈매기' '코마치후덴' '혜경궁 홍씨' 등 다양한 연극 제작에 참여했으며 드라마 '행복어 사전', '머나먼 쏭바강' 극본 집필에도 참여했다. 특히 이윤택은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1호'로 지목됐으며 당시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8.02.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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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④]'1위' 송강호 "천상계?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

이름이 곧 브랜드다. 단순한 배우를 넘어 문화계를 주도하는 인물이 된 송강호다.송강호는 방송·영화·가요 등 전 분야를 통틀어 일간스포츠에서 실시한 엔터 파워피플 조사에서 총점 248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워너원(219점), 3위 손석희(196점) 등을 앞선 수치다. 방송·가요계에 비해 미미한 성적을 거둔 영화계지만 송강호 한명의 존재감 만큼은 독보적이었다. 2014년 '변호인(양우석 감독)'이 1000만 돌파에 성공하면서 그 해 충무로 파워피플 4위에 올랐던 송강호는 2015년 17위·2016년 23위에 머무른 바 있다. 그리고 1년 만에 1위로 급부상했다. '명불허전 송강호'라 불린지는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지난 1년간 활약상이 얼마나 두드러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척도다. 조사결과 방송·가요계 파워피플들은 여러 명에게 표가 분산된데 비해 영화계 1순위는 송강호가 압도적이었다. '송강호를 빼놓고 영화계를 논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다수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유를 언급할 필요도 없다"며 송강호를 꼽았고, 매니지먼트, 방송국 PD들까지 송강호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매니지먼트 숲 강은영 실장은 "무슨 말이 필요하까. 동시대에 송강호의 연기를 기다리며 계속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전했고 킹콩by스타쉽 이진성 대표는 "여전히 다음 작품 속 캐릭터를 궁금하게 만드는 배우다. '택시운전사'로 감동과 흥행을 다 잡았다"고 평했다. MBC 최민근 PD는 "용기있는 배우의 소신있는 선택", JTBC 함영훈 CP는 "대체가 어려운 배우의 존재감", JTBC 윤현준 CP는 "다시 1000만이다. 무조건 믿고 보는 배우", CJ E&M 민진기 PD는 "블랙리스트를 비웃는 희대의 연기력으로 1980년대의 소시민을 사실적으로 그림", CJ E&M 신원호 PD는 "그 어떤 역량의 감독과 제작자라도 주연배우의 연기 하나만으로 늘 영화의 최종 퀄리티가 보장되는 유일한 배우다"며 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는 지난 5월 개최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는가 하면, 최근 일간스포츠가 국내 5대 투자배급사를 상대로 진행한 '2017 충무로 티켓파워' 설문조사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언론사가 주최하고 진행한 크고 작은 이슈에서도 이름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밀정(김지운 감독)'과 올해 첫 1000만 돌파작인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을 이끈 저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를 통해 여섯 작품 연속 흥행에 성공 했고, '괴물(2006·1091만7221명)'. '변호인(2013·1137만4871명)'에 이어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1000만 관객 돌파를 세 번이나 해내면서 역대 최초 '트리플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물론 영향력은 흥행에서 그치지 않는다. 배우로서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시대극과 소시민적인 연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것은 송강호의 평소 성정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자신이 선택하는 시나리오에 곧바로 투자가 붙는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다소 민감하고 예민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의미있는 작품을 선뜻 손에 쥐는 송강호에 관객들은 '감사하다' 말할 수 밖에 없다.현재 '마약왕(우민호 감독)' 막바지 촬영으로 바쁜 송강호는 잠깐의 휴식을 틈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결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답변은 딱 송강호답다. 관계자에 따르면 송강호는 '파워피플 1위' 소식을 들은 후 엄청나게 부끄럽고 쑥스러워 했다. 소감을 전하는 것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늘 겸손한 자세로 진심만 전하는, 백마디 말보다 작품과 연기로 보여주는 국가대표 배우 송강호다. -지난 1년간 문화계를 주도한 '파워피플' 1위에 선정됐다. 소감 한 마디."성원과 격려가 무척 감사하긴 하나 솔직히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이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영화·방송·가요계를 총망라, 각 분야 관계자들이 선택한 독보적 1위로 꼽혔다. 어떤 점에서 인정 받았다고 생각하나."지난해 '밀정' 올해 '택시운전사'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된다.(웃음)" -'천상계 배우'라는 애칭도 생겼다. 배우를 넘어 문화를 주도하고 선도할 수 있는 인물로서 놓치지 않는 마음가짐이 있다면."배우인 나로서는 매 작품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마음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택시운전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것 같다."무대인사 때도 이야기 했지만 관객들이 따뜻하게 안아줬기 때문에 사랑받을 수 있었다.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고 안아줬다. 감사하다." -이러다보니 차기작 '마약왕' '기생충'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마약왕'은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고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봉준호 감독과 작품을 결정하는데 있어 시나리오가 오고 가야하는 사이가 아니다. 나 역시 두 작품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늘 분발하는 배우가 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조연경 기자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①]'1위' 송강호의 관록, '2위' 워너원의 패기[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②]워너원·방탄 우세·강호동 전성기·유재석 부진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③]문재인, 대통령 최초· 언론인 유일 손석희 선정[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④]'1위' 송강호 "천상계?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 2017.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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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블랙리스트 관련 비공개 검찰 조사 뒤 귀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여진씨가 1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비공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국정원 개혁위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직 시기인 2009~2011년 문화·연예계 인사 82명을 선정해 이들의 전방위적 퇴출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2011년 김씨의 이미지 실추를 위해 한 보수성향 인터넷 카페에 김씨와 배우 문성근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김씨를 포함해 배우 문성근, 명계남, 문화계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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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문성근 이어 김미화도 정부상대 민·형사 소송 준비中

방송인 김미화가 문성근에 이어 이명박 정부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미화가 모습을 드러냈다.김미화는 이명박 정부 시절 운영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배우 문성근을 잇는 두 번째 참고인 신분이자 피해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 현재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블랙리스트 운영 등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김미화는 MB정권의 블랙리스트를 처음 접했을 때 심경이 어땠냐고 묻자 "너무 화가 났다. '왜 하필 나냐'고 규탄도 했다. 하지만 내가 아니라 다른 문화 예술계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 자리에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 같은 사람들이 또 생기면 안 되지 않나"라면서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상세하게 밝히겠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향후 법적 대응에 대해 김미화는 "변호사와 현재 법적대응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소송 대상의 범위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민·형사 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강조했다.앞서 문성근 역시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 피해와 관련해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성근에 이어 김미화까지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잃어버린 9년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블랙리스트 압박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오세운 전 국정원장으로 확인됐다.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인사는 82명에 달한다.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등 문화계(6명), 문성근·명계남·김민선·김여진·문소리·오광록 등 배우(8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영화감독(52명) , 김미화·김구라·김제동 등 방송인(8명), 윤도현·김장훈·고(故) 신해철 등 가수(8명)까지 총 82명이 포함됐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양광삼 기자 2017.09.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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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MB 블랙리스트 처음 접했을 때? "'왜 하필 나냐' 화가 나"

방송인 김미화가 'MB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심경을 전했다.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미화가 모습을 드러냈다.김미화는 이명박 정부 시절 운영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배우 문성근을 잇는 두 번째 참고인 신분이자 피해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 현재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블랙리스트 운영 등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김미화는 MB정권의 블랙리스트를 처음 접했을 때 심경이 어땠냐고 묻자 "너무 화가 났다. '왜 하필 나냐'고 규탄도 했다. 하지만 내가 아니라 다른 문화 예술계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 자리에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 같은 사람들이 또 생기면 안 되지 않나"라면서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상세하게 밝히겠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블랙리스트 압박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오세운 전 국정원장으로 확인됐다.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인사는 82명에 달한다.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등 문화계(6명), 문성근·명계남·김민선·김여진·문소리·오광록 등 배우(8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영화감독(52명) , 김미화·김구라·김제동 등 방송인(8명), 윤도현·김장훈·고(故) 신해철 등 가수(8명)까지 총 82명이 포함됐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양광삼 기자 2017.09.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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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블랙리스트' 김미화 "왜 하필 나…악몽 떠올려야 하나"

김미화가 19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심경을 전했다.김미화는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이에 김미화는 18일 자신의 SNS에 '왜 하필 나냐고 한탄 중입니다.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이라고 짦은 글로 심경을 밝혔다.국정원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9일 오전 10시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앞서 18일 오전 11시에는 마찬가지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배우 문성근 씨가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했다.앞서 김미화는 김 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0년 자신의 SNS에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고 적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렸다. 당시 KBS는 이를 문제 삼아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듬해인 2011년 4월에는 8년 동안 맡아 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했다.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문화연예계 인사는 김미화 씨와 문성근 씨를 비롯해 모두 82명으로, 문화계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등 6명, 배우 명계남·김민선 등 8명, 영화감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52명, 방송인 김구라·김제동 등 8명, 가수 윤도현·신해철·김장훈 등 8명이다.이미현 기자 2017.09.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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