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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정지소, 데뷔 10년 만에 ‘수상한 그녀’로 날개 달았다

배우 정지소가 KBS 드라마의 심폐소생을 이끌고 있다.정지소는 ‘수상한 그녀’에서 주인공 오두리 역을 맡아 오랜 기간 부진에 빠져 있던 KBS2 수목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18일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수상한 그녀’는 지난달 25일 3회와 지난 2일 6회에 각각 4%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총 12부작으로 반환점을 돌았는데 지난해 8월 KBS2 수목드라마가 약 2년 만에 부활한 이후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로 쓸지 주목된다. KBS2 수목드라마의 부활 후 가장 높은 시청률은 지난해 9~10월 방송한 이순재 주연 ‘개소리’가 기록한 4.6%였다. ‘수상한 그녀’는 할머니 오말순(김혜숙, 정지소)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배우 나문희, 심은경 주연으로 지난 2014년 개봉해 약 9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수상한 그녀’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정지소는 이 드라마에서 70대와 20대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겉은 20대지만 속은 능청스러운 할머니 같은 성격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그는 드라마 초반 20대 오두리로 변해 비명을 지르고, 자신의 모습이 진짜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오두리는 젊어진 외모와 달리 마음은 오말순의 70대 감성을 지니고 있는 터라 비주얼과 불일치하는 범상치 않은 말솜씨와 행동을 펼쳤다. 정지소는 충청도 사투리로 목소리 톤, 말투, 걸음걸이, 표정 하나하나까지 70대처럼 연기하며 그 부조화를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정지소는 극중 20대가 된 뒤에는 가수 연습생이 돼 노래, 춤 등으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끼를 발산하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정지소는 여러 인물의 특성을 이질감 없이 동시에 그려내며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리고 있다”며 “특히 70대의 감성을 연기할 때는 다소 우스꽝스럽게 비춰질 수 있는 연기를 과하지 않은 몸동작, 표정 등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지소가 연기하는 오두리는 원작 영화에서 배우 심은경이 맡은 캐릭터다. 드라마는 할머니가 스무살로 변한다는 설정을 차용했지만 캐릭터와 스토리는 더 폭넓게 확장했다. 그 중 하나가 오말순, 오두리와 똑같은 외모를 지닌 각각 에밀리와 자넷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설정한 것이다. 극중 오두리는 같은 외모, 목소리로 인해 에밀리로 오해를 받아 걸그룹 데뷔를 앞둔 연습생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오말순 또한 어릴 적 꿈이 가수였다.정지소는 이른바 ‘뽀글 머리’ 스타일로 연습생을 시작해 처음 겪는, ‘요즘’ 노래와 춤에 혼란스러워 하며 허우적댔지만 점차 수준급의 노래 실력과 걸그룹 춤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작품의 볼거리를 더 다양하게 만드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도 주고 있다. ‘수상한 그녀’ 연출자 박용순 PD는 일간스포츠에 “정지소는 평상시에는 수줍음이 많은 배우인데 연기를 하면 180도로 변한다”며 “정지소가 지금까지 꺼내지 않았던 러블리함과 잠재된 코믹함을 ‘수상한 그녀’의 오두리, 오말순을 만나 한껏 펼쳐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생인 정지소는 어린시절 피겨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메이퀸’을 시작으로 ‘기황후’, ‘화정’ 등에 출연했다.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조연인 부잣집 맏딸 다혜 역으로 출연했고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배우 송혜교가 맡은 문동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학교폭력 피해자의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그리고 데뷔 13년 만에 ‘수상한 그녀’에서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을 그려내며 작품을 가장 앞에서 이끌 기량을 갖췄음을 입증하고 있다. ‘수상한 그녀’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오두리가 걸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또 오두리 앞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은 이른바 ‘떡밥’도 시청자들이 채널고정을 하게 만드는 요소다.박용순 PD는 “오두리는 여전히 할머니의 사고를 지니고 있지만 노래를 부르거나 연애의 감정을 느낄 때 시청자들에게도 도파민을 터뜨리게 해주는 인물이다. 여기에 드라마는 청춘, 젊음에 대한 얘기를 담는다”며 “그 과정에서 정지소는 지금의 밝은 오두리가 아닌 슬픔을 마주하는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다. 정지소의 깊은 감정 연기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9 05:35
드라마

‘수상한 그녀’ 김해숙 “정지소 너무 예뻐서 기분 좋아,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

‘수상한 그녀’에 출연하는 배우 김해숙이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따.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박용순 감독과 배우 김해숙, 정지소, 진영, 서영희, 인교진이 참석했다.이날 김해숙은 정지소와 한 인물을 연기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정지소가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대리만족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연기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 촬영 현장에서 내 말투나 이런걸 항상 봐줬던 거 같다. 서로 맞춰가려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이어 “오말숙은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나문희 선생님이 연기를 했다. 사실 우리 모두 부담감을 가졌었다. 누만 끼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제 나이 또래의 많은 분들이 가질 수 있는 꿈을 오말숙이라는 인물이 대신 해주지 않을까 싶다. 영화를 재밌게 본 분들도 또 전혀 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2014년 개봉해 860만 관객을 모았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페이스미’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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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누 안 되도록”…김해숙X정지소, ‘수상한 그녀’ 2024 버전으로 온다 [종합]

배우 김해숙과 정지소가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에서 70대 할머니와 20대 젊은 시절을 오가는 한 인물의 연기를 통한 좌충우돌 케미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동명의 원작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 2024년에 맞게 더 다채롭고 흥미로워진 스토리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박용순 감독과 배우 김해숙, 정지소, 진영, 서영희, 인교진이 참석했다.‘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이야기다. 2014년 개봉해 860만 관객을 모았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김해숙은 극중 오말순을 연기한다. 김해숙은 제작발표회에서 정지소와 같은 인물을 연기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정지소가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대리만족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정지소와 오말숙을 연기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며 “촬영 현장에서 내 말투나 이런 걸 항상 봐줬던 거 같다. 서로 맞춰가려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이어 “오말숙은 (원작 영화에서) 나문희 선생님이 연기를 했다. 누만 끼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제 나이 또래의 많은 분들이 가질 수 있는 꿈을 오말숙이라는 인물이 대신 해주지 않을까 싶다. 영화를 재밌게 본 분들도 전혀 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0대 말순이 20대로 변한 인물, 오두리를 연기한 정지소는 “제가 김해숙 선배님과 함께 같은 역할을 맡게 된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사실 좀 많이 긴장되고 부담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표현할지 정리되지 못한 상태로 대본 리딩을 갔는데 선배님이 ‘너 그냥 막 해’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정지소는 원작의 배우 심은경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심은경 배우를 굉장히 좋아해서 감히 저의 연기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내며 “차별점을 두기보다는 우리의 스토리에 집중해서 그에 맞는 오두리를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진영은 극중 과거 인기 아이돌 그룹 이그니스의 리더였으며, 현재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책임프로듀서 겸 등기이사인 대니얼 한을 연기했다. 정지소와 로맨스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진영은 “원작에선 이진욱 선배가 했던 역할이었다. 그런데 극 안에서 내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냥 내 느낌대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시작했다”며 “이를 이진욱 선배에게 말씀드렸더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서 네가 내 역할을 하는구나’라며 기특해 하셨다”고 전했다.박용순 감독은 영화와 차별화를 두기보단 원작의 장점을 받아 2024년에 맞는 이야기로 풀어내려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원작과는 달리) 할머니, 딸, 손녀 등 3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오디션보다는 걸그룹 도전기가 요즘과 맞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설정을 바꿨다. 오말숙과 오두리의 자아실현, 조금 더 솔직한 열애담이 요즘 시대에 맞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영화를 안 본 시청자도 고려해야 했는데, 본 사람도 안 본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이런저런 재미를 넣어 놓았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수상한 그녀’는 ‘페이스 미’ 후속으로 오는 18일부터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2 15:19
드라마

[RE스타] 진영, 로맨스로 돌아온다...‘착붙’ 싱크로율 기대 ’수상한 그녀’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스로 돌아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에 연달아 출연하며 장르물에서 활약한 터라, ‘수상한 그녀’에서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김해숙)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수상한 그녀’는 지난 2014년 개봉해 사랑 받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작진에 따르면 아이돌 걸그룹을 양성시킨다는 설정 등을 더해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극 중 진영은 구 인기 아이돌 그룹의 리더, 현 엔터테인먼트의 책임 프로듀서 대니얼 한을 연기해 오두리 역의 배우 정지소와 로맨스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대니얼 한은 오랜 연예계 생활로 길러진 노련함과 냉철함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진영은 원작 영화에서 밴드의 리더이자 오말순(나문희)의 효심 가득한 손자 반지하 역으로 당찬 매력을 발산했는데, “이번에는 원작과 아예 다른 역할”이라며 “훨씬 더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있는 배역을 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진영은 큰 비밀을 지니고 있는 오두리를 만난 후 좌충우돌을 겪는 모습부터 그에게 점차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진영은 ‘수상한 그녀’에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케 한다. 실제 진영은 2010년대 K팝 2세대 대표 아이돌 B1A4 출신인 데다가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후에도 여러 작품의 OST를 가창한 것은 물론 작사, 작곡도 해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진영은 바쁜 스케줄에도 작업실에서 곡 작업을 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수상한 그녀’에서는 진영의 수트핏 또한 기대 포인트인데,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해져 남다른 비주얼을 예고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 및 스틸에서 특유의 날선 분위기와 함께 음악가이자 사업가로서 여유로운 듯하면서도 냉혈한 분위기로 시선을 잡아 끌었다. 진영은 지난 2011년 B1A4로 데뷔한 후 배우로 전향해 영화 ‘수상한 그녀’, ‘내 안의 그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경찰수업’ 등 10여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다크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액션 스릴러 ‘스위트홈’에서 생존자를 이송하는 임무를 맡은 이병 박찬영 역을 맡아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그에게 ‘수상한 그녀’는 지난 2021년 드라마 ‘경찰수업’ 이후 약 3년 만의 로맨스작이다. 진영은 ‘수상한 그녀’의 키워드를 ‘행복’으로 꼽으며 ‘스위트홈’과 다른 얼굴을 예고했다. 그는 “‘수상한 그녀’는 어둡다기보다는 밝고 행복한 에너지를 많이 준다. 평소 행복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수상한 그녀’를 떠올렸을 때 행복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말해 진영이 그릴 유쾌한 분위기 속 로맨스에 궁금증을 불러모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0 05:35
연예일반

‘파묘’ 중국서 정식 상영된다…베이징국제영화제 초청

‘파묘’가 중국에서 정식으로 상영된다.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개막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영화 ‘파묘’ 등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됐다.초청작에는 최근 천만 영화가 된 ‘파묘’를 비롯해 ‘여행자의 필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소풍’, ‘해야할 일’ 등이 포함됐다.이번 초청은 지난 2017년 이후 한국 영화 중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가 ‘오! 문희’ 한 편에 불과했고, 그간 중국국제영화제에서 최신 한국 영화 상영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해당 작품들이 초청된 부문은 파노라마 섹션으로 수상작을 가리는 경쟁 부문은 아니다.한편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된 베이징국제영화제는 상하이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최대 영화제로 꼽힌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1 15:03
연예일반

나문희·김영옥 그리고 임영웅의 힘…‘소풍’ 30만 돌파 흥행

‘소풍’이 신작 개봉 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소풍’은 누적 관객수 30만 194명을 기록하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지난달 7일 개봉 이후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19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소풍’이 웰메이드 영화로 꾸준히 관객의 선택을 받는 가운데, 경주시가족센터, 익산시자원봉사단체, 한결재가돌봄센터를 비롯해 가족, 노인, 병원 등의 단체관람이 이어져 개봉 4주차에도 식지 않는 장기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대한민국 명품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이 출연한 것은 물론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는 가수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가 영화에 삽입돼 화제를 모았다.한편 ‘소풍’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6 08:47
영화

[IS인터뷰] ‘소풍’ 김영옥 “백세시대? 건강히 거동할 수 있어야 행복이지”

“살아도 산 게 아닌 상태인데 의료적으로 연명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우리 영화 ‘소풍’이 던진 질문이 그거 아닌가 싶어요. 제 입장이라면 저는 제 의지로 마지막을 해결할 수 있는 게 행복이라 생각할 것 같아요.”영화 ‘소풍’에서 금순 역을 맡은 김영옥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개봉 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올해 한국 극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김영옥은 ‘소풍’에서 고향에서 평생을 산 금순을 연기했다. 금순은 16살 때부터 친구인 은심(나문희)과 사돈까지 된 사이.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났던 은심이 오랜만에 고향에 오면서 두 사람은 다시 깊은 속내를 나누게 되고, 그러면서 둘 모두 존엄한 삶과 마지막을 고민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사실 전 유언을 수도 없이 흘리고 다녔어요. 젊을 때 제가 좀 많이 아픈 적이 있거든요. 동료들에게 ‘누가 나중에 와서 김영옥 아들이다, 딸이다 하면 어루만져주기라고 해라’고 하곤 했어요. 그래서 마지막을 많이 고민을 해봤고, 연명치료에 대해선 회의적이에요.”영화에서 ‘소풍’은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닌다. 한바탕 즐기다 가는 인생 자체를 비유하고 있기도 하고 60년 우정을 이어온 금순, 은심 두 친구의 마지막 나들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전자가 ‘삶’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후자는 ‘죽음’을 생각하게 한다. 언뜻 보기엔 노년에 다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다룬 작품이지만, 파고들면 들수록 무게감이 상당하다. ‘소풍’을 보고 난 많은 관객들이 ‘생각이 많아진다’는 후기를 남기는 건 이 때문이다.김영옥은 “백세시대라곤 하지만 꼼짝 못 하는 채로 생명만 유지하는 걸 누가 그렇게 원하겠느냐”며 “‘소풍’을 통해 존엄사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도 더 논의됐으면 한다. 나 역시 아들, 딸들에게 의식이 오락가락하고 더 이상 회복될 가망이 없을 때는 더 오래 (치료를) 끌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 보라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김영옥이 이런 어려운 작품을 선택한 건 나문희 때문이었다. 60년지기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김영옥뿐이라고 생각한 나문희가 끈질기게 김영옥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처음엔 안 한다고 했던 김영옥도 나문희의 긴 기다림에 응답했다.그는 “사실 좀 오만해 보일 수 있겠지만 누가 내가 꼭 필요하다고 하면 ‘이건 진짜 내가 해야겠구나. 그래, 이건 내가 해야 잘 표현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래서 내가 스스로를 망가뜨릴 정도로 욕심을 부릴 때가 있다”며 웃었다. “살다 보면 언젠가는 노인이 되잖아요. ‘소풍’은 80대 노인들의 이야기지만, 젊은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부모 세대가 해온 희생과 사랑 그런 것들도 알아주면 고맙겠고요. 자꾸 서로를 머리로라도 이해하려고 하면서 살다 보면 어느 순간은 가슴으로 이해되는 날도 오겠죠.”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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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효과? ‘소풍’ 20만 돌파..韓독립영화 5년만

김용균 감독의 ‘소풍’이 9일 연속 독립, 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만 관객을 돌파했다.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풍’은 15일 991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20만 731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7일 개봉한 ‘소풍’은 9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한국 독립∙예술극영화가 20만 명 관객을 넘은 것은 2019년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이후 ‘소풍’이 처음이다. ‘소풍’은 설 연휴에도 안정적인 관객수를 유지하며 흥행 순항을 이룬데 이어 평일에도 꾸준히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CGV 골든 에그지수 94% 등 높은 실관람객 평점을 유지하며 개봉 2주차에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나문희 김영옥 등이 출연했으며, 임영웅이 처음으로 영화 OST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소풍’은 꾸준히 관객을 동원 중이라 현재 추세라면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 30만명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풍’은 제작비 12억원으로 당초 25만명이 손익분기점이라고 알려졌으나 영화 성격상 노년층 관객이 많아 경로우대 할인으로 객단가가 낮아져 30만명 가량으로 손익분기점이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2.16 10:24
연예일반

기부 상영회 진행→릴레이 티켓 시스템 도입…영화, 기부 문화와 만나다

영화가 기부와 만났다. 문화생활을 즐기며 선한 영향력까지 퍼뜨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도그데이즈’, ‘소풍’, 그리고 오는 21일 개봉하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기부 프로모션을 통해 영화의 메시지를 현실로 넓히고 있다. ‘도그데이즈’는 개봉일부터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유기견 기부 상영회’를 진행 중이다. ‘유기견 기부 상영회’ 회차를 통해 영화를 관람할 시 티켓 가격의 일부가 동물자유연대 유기견 센터에 기부된다. 목표 참여 인원은 1만 명, 목표 기부금액은 1000만 원이다. ‘도그데이즈’ 관계자는 “현재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유기견 기부 상영회’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기견 기부 상영회’는 영화 관람과 더불어 유기견 센터에 기부도 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다. 많은 사람이 극장에 방문해 영화가 주는 따뜻한 감동을 느끼길 바라며 ‘유기견 기부 상영회’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관심을 독려했다. 나문희, 김영옥이 주연한 ‘소풍’은 임영웅의 첫 영화 OST 참여와 함께 기부로 주목받았다. 임영웅은 ‘소풍’ OST로 삽입된 자작곡 ‘모래 알갱이’의 ‘소풍’ 음원 수익 전액을 영웅시대(공식 팬덤명) 이름으로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소풍’은 부산시 중구 롯데시네마 광복에서 독거노인 100명과 함께하는 독거노인 초청 시사회도 개최했다. 당시 초청받은 노인들은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소풍’ 김용균 감독과 나문희, 김영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캘리그라피 글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특히 임영웅의 기부를 받은 부산연탄은행은 독거노인 초청 시사회를 후원, 기부의 선순환이 이뤄졌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국내 최초로 할리우드 시스템인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가 도입된다. ‘페이 잇 포워드’는 내가 받은 도움과 경험을 제3자에게 베푸는 사회적인 문화로, 판권사 엔젤 스튜디오는 이를 영화 티켓 발권 방식에 적용했다.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작품에 릴레이로 관람과 기부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다.특히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아동 인신매매, 성매매의 실체를 알게 된 정부 요원이 전 세계에 밀매되는 아이들을 위한 구출 작전을 담은 실화를 그리는 만큼, 폭로에 그치지 않고 기부와 입소문을 통해 영화의 메시지를 확산하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봉 전 첫 상영회가 있었던 지난 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과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 모두 좌석판매율 90%를 넘겼으며 14일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 씨네Q에서 진행된 두 번째 상영회도 14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판매됐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 관계자는 “‘페이 잇 포워드’를 통해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새로운 관람 문화가 확장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편하게 무료로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을 해준다면 ‘페이 잇 포워드’의 의도가 전달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영화와 기부 문화를 연결하는 시도는 팬데믹 이후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극장에 관객을 한 명이라도 더 되돌리려는 시도 중 하나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관객수는 1억 2514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2억 2098만 명)의 56.5% 수준이다. 영화의 취지에 공감하고 이를 응원할 수 있는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극장을 향한 발걸음이 늘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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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개봉 첫 주말 꽉 잡았다!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차트IS]

영화 ‘소풍’이 개봉 첫 주 주말을 뿌듯하게 보냈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풍’은 11일 3만 95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3만 6278명을 기록했다. 이는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는 10일보다 한 단계 상승한 5위였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배우의 명연기는 명불허전 웰메이드의 힘을 보여준다.‘소풍’은 하루 남은 설 연휴인 12일에도 실시간 예매순위 10위권 내에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관객들의 호평과 추천 등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오후 3시 30분에는 서울 CGV용산에서 나태주 시인과 함께 하는 ‘시가 되는 GV’를 비롯해 관객들을 위한 특별 행사도 추가로 진행될 전망. ‘소풍’의 흥행 순항은 개봉 2주차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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