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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그랜저 이어 싼타페도 결함...현대차, 신차 불량에 골머리

현대자동차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놓는 신차마다 시동 꺼짐, 가속불량 등 각종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현대차는 부랴부랴 무상수리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고객을 '테스트 베드(성능·효과 시험)'로 삼는다며 초기 품질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품질 경영' 기치가 무색하다는 비판도 나온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6620대에서 달리다 힘이 빠지는 이른바 '가속불량'을 발견,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신차 출시 석 달 만이다. 해당 모델은 올해 7월 2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생산됐다. 엔진 컨트롤 와이어링 내 외부 노이즈(전기적 장애) 유입으로 엔진 경고등이 들어올 수 있고, 가속불량이 나타날 가능성이 발견됐다.해당 차주는 현대차 직영 하이테크센터와 정비 협력점인 블루핸즈에서 무상수리를 받으면 된다. 문제는 신형 싼타페가 이 같은 동력 문제 외에도 초기 품질 불량건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고 있다는 데 있다.대표적으로 리어 와이퍼가 없는 채로 출고된 차량은 물론 선루프에 물이 새 시트에 물방울이 떨어지고 트렁크 문이 열리지 않는 등 사소한 결함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 계기판이 상하로 뒤집히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 같은 계기판 상하 반전 사례는 지난해 구형 싼타페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싼타페 1925대를 리콜했다.잇따른 결함에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럴 거면 검수를 왜 3일씩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이래서 마음 놓고 차 타겠느냐"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출시된 현대차의 주력 모델 그랜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번의 리콜과 19번의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세부적으로는 작년 11월 16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생산된 모델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동꺼짐' 문제가 발생했다. ECU상에 문제가 있어 D단에 놓고 정차 중에 출발하는 경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도 마찬가지다. 작년 10월 31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BMS(배터리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변수 초기화 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간헐적 방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파워트렁크·파워테일게이트(PTG) 내부 로직 문제로 무상수리를 진행했다.이외에도 차량 인수 후 지속해서 크고 작은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 공식 동호회 ‘그랜저 GN7 오너스클럽’이 회원들의 결함 실태를 취합한 결과, 결함 추정 리스트는 무려 23가지에 달했다.기술 측면에서는 후방카메라 오류나 음성 인식 불가, 전동 커튼 조작 시 오류 메시지 발생, 리어 도어 작동 불량 등이 있었고, 실내·외에서는 시트 마감 불량, 콘솔 트레이 및 내장재 불량, 문 사이 단차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이와 같은 무상 수리 및 리콜로 인한 누적 수리 대수는 판매 대수의 약 3배에 달하는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신차들이 첨단화되는 만큼 오류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동호회를 만들어 결함 내용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문화도 한몫했다는 평이다.이와 관련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출시 이후에도 품질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시 이전에 품질시험 빈도 및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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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다섯 번 만에 '딱' 접은 갤Z플립·폴드5, 접을 이유 더 생겼다

삼성전자의 다섯 번째 폴더블폰은 큰 변화가 없었던 전작과 달리 여러모로 과감한 시도를 했다. 화면 사이에 틈이 생겼던 과거에서 벗어나 드디어 완벽하게 접혔다.확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는 굳이 펼치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거의 모든 기능을 구현한다. 다만 폴더블폰의 약점인 힌지(접히는 부분) 주름은 여전히 남아있다.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첫 국내 언팩을 열고 '갤럭시Z 플립5'(이하 갤Z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이하 갤Z폴드5)를 공개했다.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갤Z플립5는 성공적으로 쌍꺼풀 수술을 마친 모습이었다.커버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외부 알림 화면을 키운 개념이 아니다. 후면 케이스와 그림 또는 패턴을 맞춰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얼굴'이 됐다. 자신의 사진에 시계를 배치해 꾸밀 수도 있다. 남성 엄지손가락 크기로 많은 위젯을 한꺼번에 보는 데 한계가 있었던 전작의 단점을 3.4인치 화면으로 해결했다. 카메라 영역만 빼고 모두 디스플레이나 마찬가지다.손가락을 모으면 위젯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원하는 기능을 골라 실행할 수 있다.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쿼티 키보드로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갤Z폴드5의 두께는 2.4㎜ 얇아졌다. 새로 도입한 '플렉스 힌지' 덕분이다.디스플레이가 본체 안쪽으로 물방울 모양으로 말려들어가며 이전 세대의 U자형 힌지와 달리 접었을 때 화면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는다.바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두껍지만 폭은 좁아 잡았을 때의 느낌이 부담스럽지 않다.S펜은 실제로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이 강해졌다. 펜의 이동을 예측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그림을 그려도 미끄럽지 않다. 두 제품 모두 완전히 접히는 경험을 제시했지만 힌지 주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이번에 채택한 물방울 타입 힌지는 폴더블폰업계에서 최근 속속 도입하는 최신 기술이다. 주름이 얕지만 넓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하지만 어두운 환경에서 특정 부분이 빛을 받았을 때 외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밝은 영상을 시청할 때는 집중하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두 신제품은 후면 마감 소재가 다르다. 갤Z플립5는 손에 달라붙지만 갤Z폴드5는 지문이 잘 묻지 않는 매끄러운 재질이다.종합하면 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굳이 펼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더해져 폴더블폰을 활용하는 방식이 더 다양해졌다. 그만큼 힌지 주름에 아쉬움을 느낄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신제품 가격은 소폭 올랐다. 갤Z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이다. 갤Z폴드5는 256GB, 512GB, 1TB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이다.오는 11일 국내 출시되며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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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아이폰에 빠진 잘파세대 마음 접어서 잡을까

애플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가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안드로이드 진영 대표주자의 입지로 오랜 기간 다져왔던 점유율이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어서다.아이폰은 특유의 감성으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며 갤럭시 본진인 한국 시장마저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은 차별화한 디자인과 사용성으로 '10·20세대 사로잡기'라는 특명을 받았다.삼성전자는 26일 저녁 8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한다.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5'(이하 갤Z플립5)와 '갤럭시Z 폴드5'가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는 국내에서 80% 안팎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미래 고객인 잘파세대의 마음이 아이폰에 쏠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달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18~29세의 아이폰 이용률은 65%에 달했다. 갤럭시가 32%, LG 스마트폰이 1%로 뒤를 이었다.갤럭시 56%, 아이폰 41%를 나타낸 30대를 기점으로 취향이 확 갈렸다. 40대와 50~60대의 갤럭시 이용률은 각각 78%, 85% 이상을 기록했다.특히 젊은 여성의 아이폰 사랑이 눈길을 끈다. 18~29세 응답자 중 아이폰을 보유한 여성은 71%로, 남성(60%)보다 10%포인트가량 더 많았다.충남 예산에 거주하는 이 모 씨(24)는 4년째 아이폰을 쓰고 있다. 그는 "갤럭시를 써볼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에어드롭'을 자주 쓴다"고 말했다. 아이폰을 구매한 이유로는 친구의 아이폰과의 연동, 카메라 성능을 꼽았다.에어드롭은 근처에 있는 다른 애플 기기와 사진·문서 등을 공유하는 기능이다.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익명의 이용자에게도 웃긴 사진 등을 보낼 수 있어 일종의 놀이처럼 번지기도 했다. 어린 학생들은 아이폰 없이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아이폰12' 미니 모델을 사용 중인 서울 사는 이 모 씨(25)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은 액정이 고장 날까 두려워 차라리 기존 바 형태의 제품을 쓰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다. 6년 전부터 아이폰만 고집하는 경기도 고양시의 옥 모 씨(22)는 "삼성페이 때문에 갤럭시를 써볼까 하다가도 깔끔한 디자인과 기능이 마음에 들어 계속 아이폰을 사게 됐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잘파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10대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른 걸그룹 뉴진스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신곡 뮤직비디오 등을 선보이며 '아이폰=대세' 공식을 만들고 있다.지난 3월에는 삼성전자 텃밭인 서울 강남에 다섯 번째 공식 매장을 열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글로벌로 눈을 돌려도 애플은 막강한 위엄을 과시한다. 최대 시장이자 '외산의 무덤'으로 여겨지는 중국에서 현지 브랜드와 왕좌를 다투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현황을 보면 애플은 점유율 19.9%로 오포·비보·아너 등 중국 제조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순위에서는 '아이폰13' 시리즈가 1~3위를 독식했다. 이처럼 예사롭지 않은 애플의 공세에 삼성전자도 디자인 혁신에 온 힘을 쏟았을 것으로 보인다. '아재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다.갤럭시 수장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이 작년부터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임하는 이유다.노태문 사장은 지난 19일 올린 기고문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해 갤럭시 폴더블은 더욱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자신했다.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은 디자인과 설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물방울 힌지(접히는 부분)를 새로 도입해 두께가 얇아지고 전작과 달리 완벽하게 접힐 것으로 추측된다. 갤Z플립5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가 3.4인치로 두 배 가까이 커져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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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 "폴더블 신제품,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 담아낸 디자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장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이 폴더블폰 신제품 공개를 일주일 앞두고 디자인 혁신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노태문 사장은 19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삼성의 디자인 철학은 1996년에 이미 정립됐다"며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해 갤럭시 폴더블은 더욱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노태문 사장은 작년 말부터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번에 '본질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조화를 이루는' 등 3가지 디자인 방향성을 도출했다는 설명이다.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기준은 한 단계 높였다고 자신했다.노태문 사장은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며 "휴대성을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다"고 말했다.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원하는 각도에서 자유롭게 셀피를 촬영하고 대화면에서 멀티태스킹을 보장하는 등 폴더블 경험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계승했다.노태문 사장은 "디자인과 기술 혁신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갈 때 우리는 현재에 가장 충실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며 "이번 언팩에서는 바로 여러분들에게 영감을 받아 여러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과 경험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저녁 8시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할 예정이다.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 공개가 유력하다.커버 디스플레이 확대와 새로운 물방울 힌지(접히는 부분) 탑재가 기대된다.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론칭 행사에는 1500~2000명의 미디어와 거래선이 참석한다. 같은 시간 서울시청 앞 야외무대에서는 실시간으로 행사를 생중계하며 라이브 공연과 신제품 체험존을 선보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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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 갤럭시A 출격 임박…'글로벌 점유율 1위' 선봉장

삼성전자가 사전판매 신기록을 쓴 '갤럭시S23'(이하 갤S23) 시리즈의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곧바로 지원군을 투입한다. 프리미엄급 성능으로 무장한 신규 보급형 라인업으로 글로벌 1위 굳히기에 나선다.삼성전자는 15일 글로벌 뉴스룸에서 보급형 갤럭시A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A54'(이하 갤A54)와 '갤럭시A34'(이하 갤A34)가 유력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제품에 대한 소개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별도의 언팩 행사는 마련하지 않았으며 향후 판매와 관련한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국내 시장에서는 플래그십 갤럭시S 시리즈의 선호도가 높지만,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도운 효자 제품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10개 중 8개가 애플 아이폰이었다. 상위 10개 제품의 비중은 전체의 19%다. '아이폰13' 일반 모델이 점유율 5%로 1위에 올랐다.애플이 놓친 두 자리는 삼성전자가 가져갔는데, S 시리즈가 아닌 A 시리즈가 선전했다. 4위 '갤럭시A13'(이하 갤A13)과 10위 '갤럭시A03'(이하 갤A03)이 각각 1.6%, 1.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갤A13은 250달러 미만의 가격에 준수한 사양으로 중남미와 인도에서 많이 팔렸다. 10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갤A03은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선보이는 갤A54와 갤A34는 경쟁력 있는 사양으로 나올 전망이다.샘모바일 등 해외 IT 매체는 갤A54와 갤A34 모두 부드러운 화면 넘김을 지원하는 12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갤A34의 화면이 6.6형으로 갤A54(6.4형)보다 클 수도 있다.두뇌 역할을 하는 AP(중앙처리장치)는 갤A54는 삼성의 5나노 '엑시노스 1380', 갤A34는 대만 미디어텍의 6나노 '디멘시티 1080'을 적용하고, 둘 다 5000㎃h의 넉넉한 배터리를 갖췄을 것으로 보인다.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갤A54는 5000만 화소, 갤A34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달았으며, 고가 모델에서만 볼 수 있는 OIS(손 떨림 방지)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미 삼성전자는 온라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삼성 인도 트위터 계정에 A 시리즈 신제품이 저조도 촬영에 뛰어나다는 것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다. 강한 내구성과 방수 기능도 강조했다. 갤S23처럼 라임과 라벤더 색상을 포함하고, 후면 카메라를 깔끔하게 일렬로 배치하는 물방울 디자인을 입혔을 것으로 추측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5830만대를 기록하며 신제품 출시 효과를 업은 애플(7000만대)에 잠시 1위를 내줬다. 그전까지는 6000만~7000만대로 우위에 섰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잡은 A 시리즈로 올해 1~3분기도 애플을 압도할지 관심이 쏠린다.관건은 가격이다. 원자재가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았던 갤S23처럼 가격을 소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A54가 70만원 중반대, 갤A34가 50만원 중후반대로 전작보다 1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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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갤럭시Z 언팩 한 달 앞으로…큰 변화 없을 듯

삼성전자의 4번째 폴더블폰 라인업 공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차별화 디자인과 업무 생산성을 앞세워 흥행을 기록한 전작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고질병으로 여겨지는 힌지(접히는 부분) 주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와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했다. 두 제품 모두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고장 나지 않으면 바꾸지 말라'는 철학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갤Z폴드4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2'(이하 갤S22) 울트라 모델처럼 S펜 전용 슬롯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국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는 "이미 갤Z폴드4 양산 시제품이 나왔으며, 내장 S펜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했다. 배터리 용량 때문에 설계 변경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신제품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 TF(태스크포스)도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의 노력 덕분인지 갤Z폴드4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두고 해외 팁스터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갤S22 울트라의 물방울 디자인을 계승할 것이라는 추측이 퍼졌다가 '갤럭시Z 폴드3'의 카메라 섬과 유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갤Z폴드4는 후면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넣을 것으로 관측된다. 펼치지 않고도 모바일 사용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커버 디스플레이는 더 커지고 저장소는 1TB 용량까지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Z폴드4로 추정되는 내부 디스플레이의 힌지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전작과 비교해 주름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Z플립4 역시 커버 디스플레이가 조금 더 커지는 것을 제외하고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512GB 옵션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배터리는 3330mAh에서 3700mAh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작처럼 다양한 색상을 조합하는 '비스포크 에디션'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론칭 행사는 8월 중순, 출시는 같은 달 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14 17:00
생활/문화

[정길준의 IT프리뷰] 갤S22 울트라, 너무 반갑지만 살짝 아쉬운 S펜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로 임인년 5G 스마트폰 포문을 열었다. 단연 눈에 띄는 모델은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이 애정을 쏟은 '궁극의 울트라'다.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진열된 울트라 모델을 살펴봤다. 갤S22 울트라의 최대 강점은 '갤럭시 노트'(이하 갤노트)의 S펜 경험이다. 시리즈 최초로 전용 슬롯을 넣었다. 제품 좌측 하단에 존재하며 '딸각' 소리가 날 때까지 S펜을 넣으면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다. 빼는 과정에서도 스프링에 과하게 힘이 실리지 않아 튕겨 나올 염려가 없다. 이번 S펜은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대비 반응 속도를 약 70% 줄여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의도대로 필기가 가능하다. 손글씨로 적은 80개 이상의 언어를 인식한다. 곧장 S펜을 꺼내 낙서를 해봤는데, 앱 구동 환경의 문제인지 손바닥과 S펜이 닿은 탓인지 필기를 화면이 곧바로 인식하지 못했다. 열심히 무언가를 적고 있을 때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S펜을 화면에서 떼고 나서야 글자가 나타났다. 이후 몇 차례 시도를 하고 나니 정상적으로 화면이 S펜을 따라왔다. 미세한 손 떨림까지 인식했는데, 갤노트10과 비교하면 큰 속도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갤S22 울트라는 각진 일반·플러스 모델과 비교해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다. '갤럭시S9'의 엣지 모델만큼은 아니지만 타원형으로 설계됐다. 다행히 측면이 의도하지 않은 터치를 인식할 정도로 예민하지는 않았다. 'LG 벨벳'을 연상케 하는 물방울 카메라도 인상적이다. 갤노트20 울트라와 비교하면 디스플레이 크기가 6.9형에서 6.8형으로 작아졌다. 해상도는 동일하게 가져가면서 손에 쥐기 더 편해졌다. 다만 무게는 20g가량 더 늘었다. 갤S22 울트라의 또 다른 매력은 카메라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도출한다. 전작의 일반·플러스 모델은 1.8㎛에 불과했던 빛을 받는 이미지 픽셀의 크기가 2.4㎛로 커진 덕이다. 후면 카메라는 저반사 나노 코팅 기술을 적용해 야간 촬영 시 어둠 속 빛 번짐·반사 걱정이 없다. 해외 IT 매체 폰아레나는 애플 '아이폰13' 프로맥스와 비교해 야간 사진 품질이 동등하거나 더 낫다고 평가했다. 종합해보면 갤S22 울트라의 S펜은 노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 줄 것으로 보이지만, 필기 경험에서는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메모 작성용이 아닌 창작이 목적이라면 태블릿을 구매하는 쪽이 더 적합하다.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강화된 만큼 1인 크리에이터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15 07:00
생활/문화

삼성, 갤S22 '울트라=노트' 사실상 공식화했다

'갤럭시 노트' 단종설을 일축하기만 했던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S 시리즈의 울트라와 노트의 병합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21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곧 선보일 궁극의 '울트라' 경험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노 사업부장은 또 "지난해 새로운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던 분들이 많았다. 갤럭시 노트와 S펜이 제공하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기능 등에 열광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고문과 함께 15초 길이의 '갤럭시 언팩'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정확한 행사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영상에는 일반적인 바 형태의 스마트폰 2개가 등장한다. 어둡게 처리해 색상이나 사양은 확인할 수 없지만 테두리가 서로 다르다. 하나는 갤럭시S 시리즈처럼 완만한 곡선을 그리지만, 나머지 하나는 갤럭시 노트처럼 직각을 이룬다. 두 스마트폰은 회전하다가 하나로 합쳐지는데, 이때 '규칙을 깰 준비가 됐나'라는 문구가 뜬다. 이에 삼성전자가 정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내달 출시 예정인 갤S22 울트라가 노트의 S펜 경험까지 품을 가능성이 커졌다. 갤S22 디자인은 일반·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이 서로 다를 전망이다. 일반·플러스는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을 계승하고, 울트라는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후면 카메라를 일렬로 배치했으며 테두리가 각진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21 16:07
생활/문화

삼성 노태문 "갤S22, 궁극의 '울트라' 경험 기대하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이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S22'(이하 갤S22) 공개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가 전에 없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노태문 사업부장은 21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다음 달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은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데 모은 제품으로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 사업부장은 또 "역대 갤럭시 폰 가운데 가장 스마트한 제품을 손에 쥠으로써 최첨단 혁신을 바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며 "아울러 이번 새 제품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갤럭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곧 선보일 궁극의 '울트라' 경험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를 건너뛴 '갤럭시 노트' 시리즈 이용자를 품기 위해 갤S22 울트라에 S펜 전용 슬롯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 회사 AMD와 협업해 게임 성능을 대폭 향상한 AP(중앙처리장치) 삼성 '엑시노스2200'을 탑재한 첫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일부 국가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Gen 1'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물방울처럼 일렬로 떨어지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메인 센서는 1억800만 화소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21 11:09
생활/문화

삼성·애플, 플래그십 '대수술'…노트·울트라 합치고 미니 버릴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기 플래그십 시리즈 출시 전략을 대대적으로 손볼 전망이다. 지금까지 양사는 소비자 수요에 세밀하게 대응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왔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주력 제품에 힘을 쏟는 '선택과 집중'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도체 부족 현상에 갤S22 연기될 듯 24일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2'(이하 갤S22·가칭) 시리즈 출시를 내년 2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회사가 갤S22 시리즈를 이르면 올 연말에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판매를 시작한 애플 '아이폰13' 시리즈에 적극적으로 맞서기 위해서다. '갤럭시S21'(이하 갤S21) 시리즈도 전작보다 약 한 달 빠른 2021년 1월에 공개되면서 매년 신제품 출시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촉발한 일부 부품 공장 가동 중단과 급격한 수요 증가로 반도체 재고가 바닥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일 언팩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21 FE(팬에디션)'(이하 갤S21 FE)는 결국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샘모바일은 "2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2'에서 갤S22 언팩 행사를 열 가능성이 있다"며 "갤S21 FE 출시 지연은 삼성전자에 다행일 수 있다. 주력 제품의 칩 확보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급격한 환경 변화에 삼성전자는 제품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대신 기존 모델을 병합하면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매해 하반기에 선보였던 노트 시리즈를 S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녹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국내 한 유튜버와 협업해 갤S22 울트라의 예상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했다. 1억800만 화소 광각 센서를 앞세운 4대의 카메라가 물방울 형태로 배열된 것이 눈에 띈다. LG전자의 'LG 벨벳'을 연상케 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제품 왼쪽 하단의 S펜 수납공간이다. 전작은 S펜을 지원하지만, 별도 케이스를 구매해야 안전히 보관할 수 있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자사 뉴스룸에서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갤S22 울트라가 S펜을 완벽히 품게 되면 노트 시리즈의 부재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배터리 약점' 미니 단종 가능성…대신 디자인 차별화 애플은 내년 선보이는 '아이폰14' 시리즈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면서 가장 성적이 부진한 미니 모델의 단종설을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 제품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에서 5.4형 미니가 사라진다. 회사는 더 큰 화면에 집중해 6.1형 일반·6.1형 프로·6.7형 맥스·6.7형 프로 맥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바닥만 한 크기가 매력인 미니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약점으로 지목돼 왔다. '아이폰13' 미니도 배터리 용량이 2437mAh에 불과해 4000mAh 이상이 대부분인 삼성 제품과 비교하면 지속 시간이 턱없이 짧다. KT의 수요 조사에서도 아이폰13 고객의 50.8%가 프로 모델을 선택했다. 미니 모델은 12.9%로 인기가 가장 낮았다. 대신 아이폰14 시리즈는 M자 탈모 디자인으로 불리는 화면 상단의 노치를 없애고 펀치홀(카메라 구멍)을 적용한다. 더 두꺼운 본체를 도입해 후면 카메라와 프레임의 높이를 맞춘다.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가 사라지는 것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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