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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시선] 안세영 '경기화 자율권' 허용한 배드민턴協, 입장문 문구가 이상해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와 (후원사) 요넥스는 그동안 협의를 통해 15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 덴마크 오픈부터 계약 변경에 관한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안세영의 경기화에 한해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며 예외적인 자율권을 허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파리 올림픽 이후 표현된 국민 여론과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의견들 그리고 스포츠 관계자들과 안세영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라고 부연했다. 국가대표팀 간판선수 안세영(22·삼성생명)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협회와 대표팀의 운영·육성 방침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개인 후원' 계약을 제한하고 있는 비합리적 규정에 완화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힌 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조사단을 꾸렸고, 지난달 10일 중간 브리핑 통해 선수 경기력과 직결되는 라켓·신발까지 후원사 용품만 사용해야 하는 '계약 방식' 적절성에 문제가 있으며, 신속한 개선을 위해 후원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도 이 문제가 화두에 오른 바 있다. 협회와 요넥스는 안세영이 국제대회에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움직였고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권익 보호 그리고 스포츠 발전과 비즈니스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하지만 입장문을 살펴보면 의아한 문구가 많다. 일단 안세영에게 부여한 자율권에 대해 '한시적·제한적·예외적'이라고 유난히 강조한 점이 그렇다. 입장문 중간에는 '대표팀 후원 계약은 존중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정 변경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한적으로 일시적으로 수정의 여지 또한 존재한다'라는 문구도 있다. 계약 이행에 유연성을 두겠다는 의지로 읽히기보다는 '어디까지나 임시적 조처'라고 강조한 느낌을 준다. 요넥스는 안세영이 만족할 수 있는 '맞춤' 경기화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개인 스폰서 계약을 막으면 안 된다"라는 안세영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된 조처로 보긴 어렵다. 앞으로도 용품 사용을 두고 갈등과 타협이 계속될 여지가 농후하다. 다른 문제는 형평성이다. 협회와 요넥스가 허용한 자율권은 안세영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의 경기화에 한해'라는 문구에서 가늠할 수 있다. 문체부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 모두 본인이 원하는 용품을 사용하길 희망함'이라는 조사 결과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 의견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협회·후원사가 밝힌 입장문에선 안세영만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의 용품을 쓸 수 있도록 허락했다. 대표팀에는 다른 톱랭커도 많다. 그들도 더 좋은 경기력이 필요하다. 안세영도 자신만 다른 대우를 받는 게 심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안세영은 15일 덴마크 오픈 32강전에서 지난 7일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신었던 A사가 아닌 후원사 경기화를 신고 뛴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미 계약한 조항을 뜯어고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요넥스가 안세영에게 용품 사용 자율권을 허용하며 '브랜드 노출 저하' 등 불이익을 감수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예외'를 강조한 문구, 그걸 특정 선수에게만 적용한 점은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협회와 요넥스의 입장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번 조처가 미봉책이 아닌, 발전적 방향을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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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국제대회에서도 원하는 용품 쓴다...협회 "한시적·제한적·예외적 자율권 허용"

안세영(22·삼성생명)이 국제대회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용품을 사용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원사 용품 관련 협의 내용을 전했다. 대표팀 간판선수이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2위 안세영은 지난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협회의 대표팀 운영과 육성 방침, 비(非) 국가대표 국제대회 출전 제한, 후원사 용품만 사용해야 하는 규정에 대해 비판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협회는 이날 "협회와 요넥스는 그동안 협의를 통해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덴마크 오픈부터 계약 변경에 관한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안세영 선수의 경기화에 한해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며 예외적인 자율권을 허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이번 결정은 안세영 선수의 경기력 향상 및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함과 동시에 파리 올림픽 이후 표현된 국민 여론과 국회 청문회(현안 질의)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의견들 그리고 여러 스포츠 관계자들과 안세영 선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라고 부연했다. 협회는 일본 요넥스·요넥스코리아가 그동안 열린 자세로 여러 의견을 수용했다고 강조하며 "물론 대표팀 후원 계약은 존중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정 변경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한적으로 일시적으로 수정의 여지 또한 존재한다. 안세영 선수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경기용 신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나머지 부분들, 전체 국가 대표 선수들의 용품 선택 등을 비롯한 파리 올림픽 이후 제기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협회와 요넥스가 신중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의장에서 안세영 발에 잡힌 물집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협회장은 "(규정은) 제가 혼자 개인적으로 바꾸고 싶어도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안세영은 지난 7·8일 출전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후원사와 다른 신발을 신고 출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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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물집 사진 공개...김택규 회장 "후원사 규정 바꿀 것"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에게 후원사 물품 사용을 강제하는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규정은) 제가 혼자 개인적으로 바꾸고 싶어도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배드민턴협회 규정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한다"고 정하고 있다. 라켓, 신발처럼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까지 후원사 물품으로 쓸 것을 예외 없이 강제하는 경우는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 가운데 배드민턴과 복싱뿐인 것으로 조사됐다.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훈련 과정에서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회의장에서 안세영의 발바닥 물집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민 의원은 "(후원사) 브랜드 신발을 신을 때 나타났던 현상이다. 규정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어른들의 한심한 처신이 이해가 안 된다"면서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훈련이나 대회 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것"이라면서 "(신발 문제는) 스폰서 관계 때문에 제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김택규 회장은 페이백 논란에 대해서는 "페이백이 아니라 물품 후원이다. 후원 물품은 제대로 지급했다"라고 주장했다.안희수 기자 2024.09.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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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데뷔 '첫' 3시즌 410개...이의리, 리그 대표 '탈삼진 머신'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이의리(21)가 데뷔 세 번째 시즌에도 비범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이의리는 지난 1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등판을 마쳤다. 총 28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 커리어하이를 해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다. 이의리는 올 시즌 1군 엔트리에서 4번이나 말소됐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휴식을 받은 한 번을 제외하면 부상 또는 부진 탓이었다. 특히 8월 말엔 프로 데뷔 뒤 문제가 없었던 왼쪽 어깨에 염증이 생기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물집이 잡히는 악재도 있었다. 하필 부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회 개막을 앞두고 겹친 탓에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아픔도 겪었다. 이의리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이들이 보란 듯이 호투를 이어갔다.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고, 이후 등판한 3경기도 모두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올 시즌도 이의리의 ‘탈삼진’ 생산 능력은 뛰어났다. 총 156개를 기록, 이 부문 전체 5위에 올랐다. 안우진(164개·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국내 투수 2위 기록이기도 하다. 몇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이의리가 소화한 이닝은 131과 3분의 2에 불과하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경기당(9이닝) 탈삼진 부문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탈삼진 수 1위인 페디(10.43개)보다 더 높은 기록(10.66개)을 남겼다. 이의리는 2022시즌에도 161탈삼진을 기록, 안우진(224개)에 이어 국내 투수 2위에 올랐다. 부상과 손가락 문제 탓에 1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2021시즌도 93개나 잡아냈다. 이의리가 뛴 프로 무대 3시즌(2021~2023) 범위를 넓혀도 리그 정상급이다. 이의리는 총 410개를 기록, 안우진(498개) 케이시 켈리(424개) 데이비드 뷰캐넌(418개)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공동 5위는 400개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KT 위즈 고영표다. 안우진·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소형준(KT) 등 한국 야구 선발 마운드 미래로 평가 받는 투수들의 데뷔 첫 3시즌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이다. 안우진은 1~3년 차 주로 불펜 투수로 뛰며 프로 무대 적응기를 가졌고, 원태인도 데뷔 2년 차(2020) 5월부터 선발 투수로 안착, 데뷔 첫 3시즌 탈삼진은 275개에 불과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로 뛴 소형준은 원래 땅볼 유도형 투수. 그의 데뷔 3시즌 탈삼진은 294개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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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4연패 달성한 류중일 감독 "선발 문동주 최고의 피칭"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 4연패 대업을 이룬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문동주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야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대만과의 결승전을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AG 4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선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이끌었고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최지민(KIA 타이거즈) 박영현(KT 위즈) 고우석(LG 트윈스)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은 2회 1사 3루에서 나온 김주원(NC 다이노스)의 희생 플라이와 상대 폭투를 묶어 천금 같은 2점을 뽑아냈다.경기 뒤 류중일 감독은 "어렵게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고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며 "선발인 문동주가 최고의 피칭을 했고, 최지민·박영현·고우석도 잘 던졌다. 9회 마지막 위기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대표팀 세대교체를 목표로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24명)는 KBO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제한했다. 다만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WC)는 2명 발탁했다. 앞선 대회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 선발에 나이 제한을 뒀고, 선발 과정에서 부상 선수도 나와 어렵게 팀을 구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물집 부상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한 이의리를 두고 "부상으로 오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지금 잘 던지고 있던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의리는 물집 부상 문제로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이후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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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0경기 곽빈, 병역 혜택…물집 낙마 이의리와 희비 교차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한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됐다.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대만과의 결승전을 2-0으로 승리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AG 4연패를 달성한 대표팀은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1973년부터 적용된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4주간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곽빈(두산 베어스)은 AG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고 병역 혜택 대상자가 됐다. 홍콩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등에 담 증세를 느낀 곽빈은 이후 등판 없이 대회를 마쳤다. 부상 문제로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구창모(NC 다이노스) 이의리와 희비가 교차할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부상 문제로 다른 선수와 교체됐다. 구창모는 전완부, 이의리는 손가락 물집이 문제였다. 대표팀 소집 첫날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를 두고 "한 경기를 맡아 줘야 할 선수인데 이 물집 상태로 과연 (투구 수) 70~80개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있었다. 고민 많이 했다. 결국 선발 투수니까 80개 이상 못 던진다고 생각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의리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이의리는 AG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투구 수 109개로 5와 3분의 1이닝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완부 문제로 시즌 아웃된 구창모보다 부상 정도가 경미했던 셈이다. 대표팀 소집 후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긴 곽빈과 비교하면 부상을 당한 '시점'에서 희비가 교차하게 됐다. 대표팀은 이의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장현석(마산용마고) 대표팀 최고참 박세웅(롯데) 신인 김동헌(키움 히어로즈) 등 총 19명(최종 엔트리 24명)의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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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못 던진다? 109구 무력시위 보여준 이의리

내구성을 의심받던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21)가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수 임무를 완수했다. 이의리는 지난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총 109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앤서니 알포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을 뿐,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이의리는 타선 득점 지원을 1점 밖에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소속팀 KT의 3-1 승리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의리가 3일 KT전에서 남긴 투구 수(109개)는 올 시즌 등판한 26경기 중 가장 많았다. 2022년 6월 3일 KT전(118개) 2022년 8월 25일 LG 트윈스전(115개)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기록이기도 했다. 이의리는 지난 6월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연달아 출전하며 대표팀 선발진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았던 선수다. 항저우 AG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재 이의리는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9월 초 왼손 중지에 물집이 잡혔던 이의리가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지난달 22일 그를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외야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를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이의리는 리그 최고 왼손 투수 중 한 명이지만, 현재 상태로 공 70~80개를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의리는 전력강화위원회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대로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이의리는 지난달 27일 리그 3위였던 NC 다이노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KIA의 6-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7패)째를 거뒀다. 닷새 휴식 뒤 나선 3일 KT전에선 시즌 최다 투구 수까지 기록했다. 이의리의 몸 상태는 문제 없었다.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던 이의리는 “아쉽지만, 그런 내색을 하지 않은 게 프로다. (지난 일에) 연연하면 팀에 민폐를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의리는 팀 선배 나성범, 올림픽·WBC 대표팀에서 인연이 닿은 고영표(KT)에게 위로를 받은 일화를 전하며 “선배들이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하더라. 결국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 다시 팀을 위해 뛰겠다”라고 전했다. KIA는 3일 기준으로 5위 SSG 랜더스에 2.5경기 밀린 6위(65승 2무 65패)였다. 5위 탈환이 쉽진 않은 상황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의리도 남은 정규시즌 두 차례 더 선발 등판해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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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혼선 자초한 AG '외야수 3명 엔트리'

3명. 지난 6월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24명)에 포함한 외야수다. 당시 한 구단 관계자는 "국제대회를 전문 외야수 3명으로 치르는 건 처음 보는 거 같다. 한 명이라도 다치면 경기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의아해했다.야구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발표 뒤 엔트리 조정을 두 번 했다. 부상 낙마한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대신해 지난 21일 외야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과 투수 김영규(NC)를 포함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외야수 3명' 기조를 유지했다. 그런데 이튿날 손가락 물집 문제로 교체된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빈자리를 외야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로 채워 외야수를 4명으로 늘렸다. 23일 합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엔트리 조정 마지막 단계에서 포지션별 인원을 재조정한 셈이다.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언론사(취재진)나 저희도 걱정하는 게 외야수가 3명밖에 안 되니 1명 고장(부상) 났을 때 누굴 (대체 선수로) 하느냐다. 김혜성(키움)이나 강백호(KT 위즈) 김지찬(삼성)을 기용하겠다고 했는데…이 친구(윤동희)가 KBO리그 마지막에 가장 성적이 좋더라. 그래서 외야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내야수 몇몇 외야 겸업을 생각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아 계획을 수정했다는 의미였다. 내야수가 아닌 투수를 줄이면서 외야수를 늘려 마운드 운영에 부담을 안게 됐다. 현장에서는 애초부터 외야수 3명 전략이 무리였다는 지적이 따른다. 김혜성은 2020년 이후 외야수 경험이 없다. 2021년 유격수, 지난해 2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이번 대표팀을 꾸렸는데 주 포지션에서 활용하지 않을 거라면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김지찬도 2020년 이후 외야수로 경기를 뛰지 않았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 자원이지만 외야수 기용은 다른 얘기다. 강백호는 수비 불안 탓에 소속팀 KT에서도 외야수로 잘 활용하지 않는다.일본과 대만이 프로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 AG 야구는 대표팀이 4연패를 노리는 금메달 유력 종목 중 하나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세 대회 모두 최종 엔트리 24명에 외야수는 5명이었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선 수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외야 실책 하나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대체 선수로 들어간 윤동희도 외야 경험이 많은 선수가 아니다. 이전 대회와 비교했을 때 외야 엔트리의 불안 요소가 여전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1:15
프로야구

이의리 대신 태극마크 단 롯데 윤동희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막차'로 승선했다. 그는 "어떤 기대를 하든지 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윤동희는 대표팀 합숙 시작 하루 전인 22일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가락 물집 문제로 낙마한 왼손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대신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투수를 대체할 자원으로 야수를 선택한 것도 의외인데 그 선수가 윤동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윤동희는 신인 자격을 갖춘 프로 2년 차. 시즌 성적은 타율 0.296(358타수 106안타) 2홈런 39타점이다. 개막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류중일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소집 첫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윤동희를 두고 "KBO리그 마지막(최종 엔트리 선발)에 가장 성적이 좋더라. 그래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외야수가 부족한 대표팀 상황에 따라 포지션 보강을 계획했는데 타격 성적이 가장 나은 윤동희를 이의리 대체 자원으로 결정했다는 의미였다. 윤동희는 이날 "(축하를) 진짜 많이 받았다. 너무 축하해 주셔서 힘 얻고 온 거 같다"며 "다들 어렵지 않게 대해주셔서 (대표팀에 와서) 잘 적응하고 있다. 어떤 기대를 하든지 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하고 싶다. 대표팀 옷을 입었다고 해서 욕심내는 게 아니라 했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팀 선배 안권수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권수는 한국에서 계속 뛰려면 올 시즌 끝나고 현역 입대해야 한다. 시즌 뒤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윤동희와 함께할 날이 많지 않다. 윤동희는 "권수 형이 약간 작별 인사하는 것처럼 안권수라는 이름하고 (등 번호) 0번이 적힌 장갑을 나한테 주더라. '형 이거 유품도 아니고 왜 주시는 거예요'라고 하니까 못 볼 수 있으니까 가져가라고 하더라. (장갑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부적처럼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권수 형한테 올해 진짜 너무 많이 배웠다. 너무 좋은 선배고 형이어서 아쉽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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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소집 전날' 대표팀 탈락…대체자는 투수 아닌 '우타 외야' 윤동희

신인 때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아온 왼손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대표팀 소집일 하루를 남겨놓고 돌연 탈락 소식을 접했다. 대체 선수는 같은 투수 아닌 외야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됐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 향상 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략강화위원회는 2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서 이의리 대신 윤동희를 명단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KBO는 앞서 21일 "이의리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KBO는 앞서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대신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을, 21일까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 했던 구창모(NC 다이노스) 대신 같은 NC의 왼손 투수 김영규를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2021년 데뷔해 올해로 3년 동안 1군 붙박이로 활약해 온 이의리는 KBO리그 대표 차세대 좌완으로 통한다. 2021년 신인왕을 수상했고 그해 도쿄 올림픽 대표팀도 경험했다. 이어 올해 초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올 시즌도 24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4.47로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 도중 4이닝 2실점을 기록하다 어깨 통증을 느꼈고, 휴식 후 돌아온 지난 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손가락 물집이 생겼다.두 차례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왔으나 류중일 대표팀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다가 1과 3분의 1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올해 최악의 부진을 남겼다. 문제는 이유다. 대표팀은 '부상에 의한 부진'을 이유로 세웠으나 명확한 이유라고 보기도 어렵다. 단순 부진으로는 대표팀 명단을 교체할 수 없어 붙인 명분에 가깝다. 투수를 비웠지만 투수를 채우지 않았다. 대표팀은 우타 외야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프로 2년 차인 윤동희는 이날 선발 전까지 99경기 타율 0.292(352타수 103안타) 2홈런 38타점 40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88을 기록했다.다만 최선의 선발인지는 물음표가 따른다. 3할에 가까운 타율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하나 투수진에 빈자리가 생기는 점, 그리고 더 나은 외야수들이 있을 수 있어서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의 경우 타율 0.294 OPS 0.715로 윤동희 못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전문 외야수로 수비 경험도 윤동희보다 많다. 단지 좌타일뿐이다.이의리와 같은 소속팀 김도영은 내야수지만, 역시 타격 성적이 뛰어나다. 타율 0.292 OPS 0.806에 5홈런 19도루(3실패)로 장타력과 빠른 발로는 리그 내 비할 바가 없는 호타준족이다. 이의리 탈락도, 윤동희 선발도 아쉬움과 물음표가 남는 선택지다. 그 부담은 오롯이 대표팀의 몫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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