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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 앱 해봤니?] 빼기·오모오모·말해보카

빼기 환경자원 데이터 플랫폼. 가전·가구·의류·도서·공사장 생활폐기물 배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이 사진으로 버리는 물품을 알아서 인식해 간편하게 배출 신고를 할 수 있다. 모바일로 수거 필증 스티커를 구매할 수 있으며 배출 견적 전국 최저가를 보장한다. 버리기 아까운 가전·가구는 중고로 판매할 수 있다. 매입 전문 파트너들이 견적 책정부터 수거까지 책임진다. 의류·도서는 기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스토어→라이프스타일) 오모오모 삼성화재 다이렉트가 만든 펫 커뮤니티 앱.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공유하고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강아지·고양이 전용 쇼핑몰과 호텔, 미용실 등 여러 제휴사가 입점했다. 회원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총 44종의 캐릭터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으며 다양한 벽지와 소품으로 펫 하우스를 꾸며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도 제공한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애플 앱스토어→소셜 네트워킹) 말해보카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맞춤형 영어 학습 콘텐츠를 지원한다. 20개의 문제만 풀면 AI가 영어 단어 레벨을 분석하고 초급부터 고급까지 수준에 맞는 어휘·리스닝·스피킹 콘텐츠를 제시한다. 재미있는 어휘 퀴즈로 영단어를 쉽게 외울 수 있다. 초중고 교과서부터 17개년 분량의 역대 기출 수능 영어, 토익·토플·공무원 영어단어까지 담았다. 일상에서 쓰는 영어표현도 배울 수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스토어→교육)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3 07:00
연예

'어쩌다 사장2' 조인성, 1인 4역 올라운더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2’의 조인성이 1인 4역 그 이상의 올라운더로 활약 중이다. 어느덧 영업 중반부에 들어서며 정육부터 요리, 마트 영업, 이제는 물품 매입까지 다양한 몫을 해내고 있는 것. 지난 31일 방송된 ‘어쩌다 사장2’에서는 영업 4일차, 마트 내 소진된 물품을 채우기 위해 광주로 출장을 나간 조인성의 모습이 방영됐다. 김우빈과의 아쉬운 작별의 밤을 보낸 조인성은 평소와 다름없이 새벽을 밝혔고, 직원들이 먹을 아침밥을 능숙하게 준비했다. 손님이 선물로 놓고 간 귤잼을 야무지게 활용하며 다시 한 번 요리 센스를 발휘하기도. 여기에 새로운 알바생인 홍현희, 이은형을 버선발로 마중 나오며 반긴 조인성은 걱정 반, 안도 반으로 차태현과 함께 시내로 나섰다. 이윽고 광주에 도착한 조인성은 마트에 필요한 물품 하나 하나를 꼼꼼히 체크, 검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의류 상품을 고를 때는 마을 주민들을 고려한 색깔과 소재 등을 디테일하게 체크하며 패셔니스타 다운 감각과 남다른 세심함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대형 물류센터에서 생필품부터 식품, 잡화까지 다양한 품목의 물품들을 구입하며 알찬 시간을 보낸 조인성은 바쁜 와중에도 마트 사장으로서의 또 다른 소임을 드러냈다. 자신의 빈 자리를 대신할 동생들이 걱정돼 전날부터 미리 우동에 쓰일 어묵 국물을 공수해두는 준비성을 보였던 조인성은 출장 중에도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광수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등 배려와 애정을 기울였다. 영업 첫 날부터 마트 내 정육 코너에서 생고기 손질을 배우며 여러 난관에 봉착했던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 공식 셰프로서 주방을 총괄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든든한 사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훈훈함을 안기는 중이다. 여기에 물건을 매입하는 것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등 매회 성장하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할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1 07:54
경제

갤S21U '홈플디플' 대란에 소비자들 "허탈하다"

지난 주말 온라인 IT 커뮤니티가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프로모션 소식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1 울트라'(이하 갤S21U)를 사면 노트북과 무선 이어폰을 공짜로 주는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전국 곳곳에서 구매 인증 글이 올라왔는데, 출시 반년도 되지 않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모습에 허탈해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12일 홈플러스 울산점에 입점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던 갤S21U 구매 프로모션을 이날 오전 11시까지 연장했다. 현재는 마감한 상태"라며 "판매량은 공개할 수 없다. 프로모션 추가 계획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홈플디플(홈플러스에 입점한 삼성디지털프라자) 대란'으로 불린다. 전국 13곳의 홈플디플에서만 해당 프로모션을 취급했다. 홈플러스 측은 "판매 공간을 제공할 뿐 프로모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이벤트다. 관련해 매출을 꽤 올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 기준 145만원의 갤S21U 자급제 모델과 각각 93만원, 18만원 상당의 '삼성 노트북 플러스2',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 패키지를 111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다만 삼성카드로 결제해야 청구할인, 캐시백 등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프로모션 당시 현장에서 앱카드 발급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폰 매입 서비스 '민팃'을 활용해 가격을 더 낮출 수도 있다. 지금도 전국 홈플디플에서 비대면 구매 등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프로모션 재고 소진 여부를 물어봤지만, 회신이 오지 않는다는 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쉬운 대로 근처의 일반 삼성디지털프라자에 방문해 카드할인과 상품권 혜택을 묶어 비슷한 수준의 혜택으로 유사 패키지를 구매한 소비자도 있다. 중고물품 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는 갑자기 많은 양의 삼성 노트북 플러스2와 갤럭시 버즈 플러스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프로모션 시작일이었던 지난 10일부터 지금까지 중고나라에는 80개에 가까운 삼성 노트북 플러스2 매물이 등장했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형성됐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프로모션 패키지 구성품을 되팔면 70만~80만원에 갤S21U를 구매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대로 된 가격에 갤S21U를 구매한 소비자만 억울하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출시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제품에 과도한 혜택을 적용해 소비자 차별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한 IT 커뮤니티 이용자는 "애플 아이폰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철저한 제품 가치 관리다. 갤럭시 시리즈 출고가에 거품이 꼈다는 이야기가 이런 프로모션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차라리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안 보는 것이 낫다. 특히 사전예약은 호구 짓이나 마찬가지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신제품은 미리 구매하지 않고 꼭 프로모션을 활용할 것이라는 글들도 올라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사양을 낮추는 대신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지난달 26일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출시 후 57일 만의 성과로, 전작인 '갤럭시S20' 대비 약 한 달 빠른 기록이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는 갤S21U 모델에 한해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13 07:00
생활/문화

'대어' 이베이코리아 잡는 자, 판을 흔든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3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유통 대기업을 비롯해 IT(정보기술) 대기업까지 뛰어들었다. 이커머스 대표 업체인 쿠팡이 최근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되면서 판이 커진 분위기다. 특히 이번 경쟁에서 승리한 곳은 단숨에 '연간 거래액 20조원' 클럽에 입성할 수 있어 네이버와 쿠팡이 주름잡은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롯데·이마트에 SKT까지 인수전 참전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공룡인 롯데·이마트, IT 대기업인 SK텔레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이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서야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고 있는 롯데와 이마트는 이번 인수전 참여가 예상됐다. 양사는 오프라인에서는 공룡 유통업체이지만 온라인에서는 기존 이커머스 업체보다 한참 뒤처져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마트의 참여다. 이마트는 이날 모회사인 신세계와 함께 네이버와 지분을 맞교환하고 혈맹을 맺었다. 네이버의 온라인 강점과 신세계와 이마트의 오프라인 노하우를 합쳐 온·오프라인 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마트는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동통신 공룡인 SK텔레콤의 참여도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4위 업체 11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이동통신(MNO)·미디어·보안·모빌리티에 커머스를 더한 5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G마켓·옥션·G9·11번가 등 1세대 온라인 쇼핑몰이 한 데 모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업계 1위 네이버를 견제하기 위해 예비입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종적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시스템·실적 탄탄…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판 흔든다 이베이코리아를 품는 곳은 단숨에 온라인쇼핑 선두인 네이버·쿠팡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업계 추산 네이버쇼핑의 지난해 거래액은 27조원이다. 쿠팡이 22조원, 이베이코리아가 20조원으로 뒤를 잇는다.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각각 17%, 13%, 12%다. 같은 기간 11번가와 카카오커머스의 거래액은 각각 10조원, 4조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 규모를 떠나서도 이베이코리아는 물류 혁신과 해외 채널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 오프라인 영역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IT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40% 이상 성장한 약 850억원으로 집계됐다. 30만 이상의 판매자를 등에 업고 1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지 않아도 대금을 정산하는 등 판매자의 빠른 자금 회전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플랫폼을 키웠다. 국내외 대형 유통 채널과의 탄탄한 파트너십도 무기다. 2008년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홈쇼핑, 아울렛, 마트 등 50여 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는 2만5000여 곳에 이르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동화면세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G마켓에는 홈플러스, GS프레시, 롯데슈퍼가 입점해 있어 장보기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커머스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배송 영역에서도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한국판 아마존 풀필먼트서비스(FBA)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물류관리시스템(WMS) '스마일배송'을 개발했다. '물류 혁명'으로 꼽히는 FBA는 아마존이 판매자들의 상품 보관과 물품 포장, 배송, 고객 응대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다. 이베이코리아는 판매자 물품을 입고해 판매하는 '제3자 물류', 창고가 있는 판매자가 시스템만 빌리는 '벤더플렉스', 타 사이트 물품의 배송이 가능한 '멀티채널' 등을 규모 있게 운영하고, 직매입 운영도 가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스마일배송은 현재 손익분기점에 근접했으며, 배송 거래액은 2019년 대비 2020년 약 70% 성장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도 갖췄다. 온라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CBT(국경 간 거래)'로 중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가 전 세계로 발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역직구 플랫폼 G마켓 글로벌샵의 경우 다양한 한국 상품을 해외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 회사의 글로벌 통합 배송 시스템은 경쟁력 있는 배송사들과 직접 운임 계약을 맺고, 판매자들에게 운임 비용 혜택을 보장한다. 물류기업 페덱스 역시 이베이코리아 판매자들의 국제 특송 요금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분 100%를 매각하는 희망가로 약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이 100조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입찰 참여자들의 수 싸움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성공적인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전통 유통 업체와 이커머스 업체 간 합종연횡이 빨라지고 있다”며 “국내 유통 시장 판도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업체는 규모 면에서 단번에 빅3에 입성한다. 이커머스 업계의 판을 흔들기에 충분하다"며 "다만 이베이코리아와 자체 사업의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17 06:00
경제

'위드론 수출금융' 특별 판매, 코로나19 피해입은 수출기업 돕는다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영업환경에서 중소, 중견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 및 신흥시장의 수출을 장려하고자 '위드론 수출금융' 특별판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위드론 수출금융은 수출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무역 자금 지원 상품으로 원자재 구매 및 제조를 위한 선적 전 금융지원 및 물품 수출 후 매출채권을 현금화 할 수 있는 선적 후 금융지원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 상품은 지난 3월 26일 하나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특별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신용보증(선적전)'과 '수출신용보증(매입)'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하였다. 하나은행은 보증서를 신청하는 기업이 수출대금 집금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선적전과 매입 보증에 대해 각 30%씩, 최대 60%의 보증료를 지원하며, 대출이자 및 외국환수수료를 추가로 감면한다. 또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도 신청 기업의 재무 심사 기준을 우대하고, 수출신용보증(선적전)의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 20% 감면 등 혜택을 더욱 강화하였다. 특히 위드론 수출금융을 통해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국내 직수출기업에 한정된 보증 대상을 해외 위탁가공 수출기업까지 확대 적용하였으며, 수출기업은 무역금융뿐만 아니라 운전자금으로도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유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조종형 하나은행 외환사업단장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중견기업에 필요한 유동성을 적기에 지원하고자 특판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우근 기자 2020.06.23 18:00
경제

이베이코리아, 지난해 영업익 615억원…15년 연속 흑자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15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수수료 기준 매출이 전년 9811억원 대비 12% 증가한 1조95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485억원)보다 27% 증가한 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수수료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는 등 회사가 물품을 매입하는 매출로 잡히는 매입 매출 기준이 아닌 오픈마켓 형태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2005년 G마켓이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한 이래 국내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5년 연속 성장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 같은 실적의 배경을 두고 결제, 배송, 멤버십, 할인행사를 포괄하는 브랜드인 '스마일'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베이코리아의 유료 회원제 '스마일 클럽'의 유료회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 페이' 가입자 수도 올해 3월 기준 14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베이코리아의 대표적인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의 누적 판매량도 1억 건을 웃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17 13:27
경제

“호치키스 심 11만원 판다” 日 수상한 경매···마스크 꼼수였다

오는 15일부터 일본에서 마스크 고액 판매로 이윤을 남기는 행위가 처벌되는 가운데 일본 인터넷 경매사이트에는 '호치키스(스테이플러)심 1만엔(약 11만원)' 등 수상한 물품이 출품되고 있다. 그런데 12일 일본 인터넷 옥션 등을 종합해보면 마스크의 고액 판매 금지 규정을 교묘하게 회피하기 위한 '대리 출품'이 속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마스크에 고액을 매겨 판매한 뒤 이윤을 얻거나 마스크 가격은 그대로 두고 고액의 배송료를 설정해 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틈타 이윤을 얻는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효력이 생기는 건 오는 15일부터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엔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일본 현지 언론 IT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 야후가 운영하는 인터넷 옥션 사이트 야후 옥션에는 호치키스(스테이플러) 교체 심이라고 기재하면서 낙찰 가격에는 1만엔이라는 수상한 가격이 붙은 상품이 나왔다. 원래 스테이플러 심은 비싸도 600엔 정도다. 그러자 이 상품의 질문란에는 이런 댓글이 붙었다. "1000매입니까?" "바로 사용할 수 있나요?" "1만엔에 50매들이 몇 개입니까?" "어린이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량으로 사고 싶습니다" "어르신 돌봄 센터에서 비축하고 있는 마스크가 바닥날 것 같습니다. 당장 필요합니다" 등의 코멘트였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재고가 꽤 있다", "핑크로 레귤러 사이즈" 등의 글이 이어졌다. 일본 현지언론은 "이 밖에도 빨간색 펜 등 다른 상품을 내놓고 마스크를 파는 행위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야후 옥션 측은 "내놓은 상품과 낙찰자에게 전달된 상품이 다르면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면서 이 호치키스 상품 건은 지난 1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삭제됐다. 이렇게 '대리 출품'이 나온 이유는 마스크를 경매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야후는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중고품의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인터넷 판매업체 메루카리도 13일부터 마스크 출품 금지에 나선다. 시행일인 15일까지 며칠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꼼수'가 나오고 있는 지적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2020.03.12 09:52
생활/문화

이통3사, 코로나19 이기자…유통 대리점·협력사 자금 지원

이동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극복을 위해 5G 투자를 확대하고, 영세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통신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구현모 CEO 내정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5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SK텔레콤, 1130억원 지원 SK텔레콤은 이날 대리점이나 협력사를 돕기 위해 11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대리점 등에 운영비 40억원을 지원한다. 마스크·손 소독제·매장 방역 등을 포함한 방역 조치와 대출 이자 지원 등에 쓰인다. 코로나19로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의 대리점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휴대폰 매입 대금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하고, 매장 운영비 1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SK텔레콤은 140여개 네트워크 인프라 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3월에서 6월까지의 공사 대금 중 일부를 이달 중 조기에 지급한다. 총 23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60억원이 대구·경북·부산 지역 업체에 지급된다. 네트워크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중소 협력사에도 다음 달 받게 될 용역 대금 100억원을 이달 중에 미리 지급한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70여개 공사업체에 상반기 공사 대금 80억원을 이달 중에 조기 지급하고 중소 유지·보수업체의 용역비 30억원도 한 달 앞당겨 지급하는 등 11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KT, 1040억원 지원 KT는 전국 유통 대리점과 협력사 지원에 총 1040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1400여곳 대리점에 정책지원금 80억원을 지급하고 방역 키트와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용품 등을 제공한다. KT는 대리점의 휴대전화 매입 대금 약 241억원에 대해 결제기한을 늘려주고 대리점 운영 자금 목적으로 약 15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44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과 물자대금을 이달 중 앞당겨 지급한다.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 이자를 줄여줄 계획이다. KT의 그룹사인 BC카드는 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방식으로 45억원을 지원한다. BC카드의 자회사인 결제 전문 기업 스마트로는 대리점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할인해주기 위해 10억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850억원 지원책 마련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와 대리점을 돕기 위해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운용 중인 800억원의 동반성장재원 중 500억원 규모인 동반성장펀드를 7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반성장펀드는 LG유플러스가 기업은행과 연계해 낮은 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최대 500억원을 들여 중소 협력사의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대금 정산 날짜를 단축한다. 영세 자영업자와 전국 대리점 운영 등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줄어든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 'U+로드'를 확대한다. U+로드는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최대 50% 할인, 1+1 혜택,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이다. 또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2천개 대리점의 매장 운영자금을 25억원에서 34억원으로 늘리고, 14억원을 들여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3.05 18:44
경제

배달의민족 ‘B마트’, 첫 주문 대만족… 배달팁 부과엔 '글쎄'

배달의민족이 편의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초소량 번쩍배달’ 서비스 ‘B마트’를 시작했다. '1코노미(1conomy·1인 경제)' 시대를 겨냥했다. 하지만 배달 서비스인 만큼 상황에 따라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 수도 있고, 아직 편의점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기에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달팁 ‘0원’에 할인까지…첫 주문 해보니 20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소포장 배달 서비스 ‘B마트’는 오는 27일까지 배달팁 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가 끝나면 배달팁은 2500원이 된다. B마트의 최소 주문금액은 5000원으로, 기존 온라인 마트들보다 결제 문턱이 낮아 1인 가구가 이용하기에 제격이다. 서울이 거주지라면 배달은 보통 1시간 이내에 바로 된다. 서울 15곳에 B마트 물류센터에 직매입 상품을 보관해 두고,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라이더가 픽업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배송은 배민라이더스 소속 라이더나 배민커넥트 라이더 등 이륜차로 이뤄지며, 소량 주문 배달이어서 30분에서 1시간 이내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주말 오전 9시, B마트 운영시간(09시부터 24시)이 시작되자마자 커피와 과일, 고구마를 주문했다. 총금액은 9480원이다. 배송비 무료 이벤트 기간이니 상품 금액만 결제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오는 31일까지 첫 주문자에 한해서는 3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주문 후에 이 사실을 확인해 쿠폰을 다운받으려고 했더니 ‘앗, 첫 주문 대상이 아니시네요’라는 팝업창이 떴다. 첫 주문 할인 외에도 2만원 이상 주문 시 1000원 할인, 3만원 이상 주문 시 2000원을 할인해주는 무제한 할인 쿠폰도 제공하고 있었다. 오전 9시 10분께 주문을 완료하니 ‘32분 후’라는 화면이 떴다. 주말 오전, 배송이 몰리는 시각이 아닌지 ‘번쩍배달’에 걸맞은 시간이었다. 동시에 집 근처의 B마트 위치를 확인시켜주는 지도가 등장했다. 상품은 ‘B마트 영등포’에서 출발해 오전 9시 44분 도착 예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전 9시 20분이 되니 B마트에서 라이더가 픽업했음을 알리는 카카오톡 알람이 왔다. 동시에 배민 앱 화면은 이륜차를 탄 배민 캐릭터가 B마트를 출발했음을 보여줬다. 라이더에게 요청 사항도 적어둘 수 있다. 이는 배달음식 주문할 때와 같은 시스템이다. ‘문 앞에 놔주세요’라고 적어두었더니 문 앞에 상품을 놔주고는 상품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내줬다. 상품 갯수와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3가지 상품을 주문했더니 B마트라고 적힌 비닐봉투 안에 담겨 왔다. 안에는 상품의 냉기를 잃지 않도록 하는 보냉백과 아이스팩도 함께였다. 배달 시간은 ‘복불복’…아쉬운 점 있어 배달이 몰리는 시간이 아니라면 빠른 배송이 되지만, 퇴근 후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나 식사를 앞둔 시간대라면 꽤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배민은 이륜차를 이용해 30분에서 1시간 사이의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B마트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는 소비자도 있었다.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은 탓도 있으나, 아직 B마트에 직매입된 상품 품목 수가 적어 선택에 제한적인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현재 B마트는 가공식품, 소량 포장된 식재료뿐 아니라 우산, 세제, 건전지, 반려동물 사료·용품도 취급하며, 취급 물품 수는 지난해 6월 1500여 종에서 현재 3000여 종 가까이 늘었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B마트지만 ‘편의점’ 같은 서비스를 기대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B마트를 처음 사용해봤다는 한 소비자는 “1인 가구라 편의점 대신 사용해봤다”며 “지금은 배달팁이 없어 정말 좋은데, 배달팁이 2500원이 되면 사실 5000원 주문하는데 그 절반의 비용을 배달팁으로 낼지는 모르겠다. 배달팁이 아까워서 차라리 마트에서 장을 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음료를 주문했는데, 냉장 보관된 차가운 음료가 온 것 같지 않아 의아했다”며 “편의점 같은 행사 상품들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도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21 07:00
경제

미투 말하며 성폭행 한 그곳…18억 들인 안희정 관사 보니

━ 성폭행 장소로 피해자가 지목한 안희정 관사 안희정 지사가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장소로 충남지사 관사(공관)가 지목됐다. 안 지사 정무비서 김지은(33)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나와 “2월 25일에도 안 지사가 자신의 관사로 불러 ‘’내가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됐음을 알게 됐다’고 한 뒤 또다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사는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용봉산 자락에 있다. 관사는 2013년 준공됐다. 당시 도청이 대전에서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관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관사가 권위주의 시대 유물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충남도청 관계자는 “안희정 지사가 도정 수행에 필요하다고 주장해 관사를 건립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충남지사(1급) 관사는 대지면적 2150㎡(650평), 건축면적 231.08㎡(70평) 규모다. 보안·출입 방범을 위해 설치된 경비실(초소), 용역 쉼터용으로 쓰이는 대기실까지 더하면 건축면적이 모두 340.8㎡(100평)으로 늘어난다. 관사건립에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18억 4270만원이 쓰였다. 신축 관사에 들어간 물품도 TV 4대, 냉장고 2대, 식기세척기, 주방기구 소독기 등을 포함해 8000만 원 이상이다. 관사 규모가 크다 보니 입주 당시인 2013년 매달 전기료만 10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 지금도 전기료를 포함한 공과금 지출액이 매년 1000여만원을 넘는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 지자체 예산 절감을 위해 자치단체장 관사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 때 관사 폐지를 원칙으로 하되 꼭 유지해야 할 경우 면적 등에 대해 관한 규정을 두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충남도는 아직 관사에 대한 면적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충남지사(1급) 관사 규모는 행정안전부 청사시설 기준표의 차관급 단독주택 면적인 198㎡(60평)를 훨씬 넘는다. 관사 논란은 지난해 충남도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양수 의원(자유한국당·강원 속초·고성·양양)은 “안 지사가 쓰고 있는 1급 관사가 30%의 낮은 도 재정자립도에 비하면 지나치게 호화롭게 신축·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의 관사 사용은 다른 광역단체와도 대비된다. 도청을 경북 안동으로 이전한 경북도는 별도의 관사를 짓지 않고 현재 아파트를 도지사 관사로 사용중이다. 경기도는 수원시 팔달산 자락 3850㎡ 부지에 자리 잡은 도지사 공관을 숙박시설로 개조해 사용중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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