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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디즈니 100주년 기념 ‘위시’ 레거시 자랑은 이렇게 해야

애니메이션 ‘피노키오’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웬 유 위시 어폰 어 스타’(When you wish upon a star)는 들어봤을 것이다.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이 별에다 소원을 빌면 별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의 이 노래는 1940년 ‘피노키오’의 주제가로 처음 발표된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불리며 꿈을 좇는 이들을 격려했다.디즈니의 100주년을 기념한 애니메이션 ‘위시’는 별을 보고 소원을 비는 이 같은 전통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기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즉 디즈니 100년을 아우르는 세계관의 시작점이었다.디즈니 영화가 개봉하면 이따금씩 보지만 딱히 팬이 아닌 입장이라면 ‘위시’는 평이한 내용으로 보일 수 있다. 디즈니 스튜디오가 지난 100년 동안 해온 이야기의 반복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즈니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이들에게 ‘위시’는 평범해 보이지 않을 게다. 10년, 20년도 아닌 무려 1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구성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울아 거울아” 같은 대사부터 위시볼 사이에 숨은 ‘피터팬’ 등 ‘위시’ 사이사이 숨어 있는 디즈니 전작들의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도 있다.특히 영민한 건 ‘위시’가 디즈니의 지난 100년사를 아우르면서도 자신만의 독자적인 이야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어공주’ 에리얼, ‘겨울왕국’ 안나와 엘사, ‘모아나’의 모아나,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 ‘뮬란’의 뮬란 등 여성 캐릭터를 통해 꿈과 희망을 이뤄가는 여정을 그려왔던 디즈니는 ‘위시’에서도 로사스 왕국에 사는 총명한 소녀 아샤를 전면에 내세웠다. ‘위시’는 또한 ‘꿈’이라는 디즈니의 주요 소재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다뤘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꿈은 반드시 이뤄야만 하는 것인가’, ‘이루지 못 한 꿈은 외려 사람들에게 좌절이 되진 않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위시’는 꿈의 본질을 따라나간다. 디즈니 역사상 가장 잘생겼다고 평가할 만한 빌런 매그니피코 왕의 비주얼은 덤이다.‘백설공주’ 이래로 애니메이션에 음악을 삽입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디즈니. 이 과정에서 ‘겨울왕국’의 ‘렛 잇 고’,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등 숱한 명곡들이 탄생했다. ‘위시’에서도 또 하나의 명곡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 주인공 아샤의 가슴 속 깊은 소원을 담아낸 주제곡 ‘소원을 빌어’는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한국어판 가창자로 참여하며 영화 개봉 전부터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번만 들어도 잊기 어려운 멜로디에 가슴 뭉클한 가사가 더해졌다.‘위시’는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 감독이 연출했으며 ‘겨울왕국’ 시리즈와 ‘주먹왕 랄프’의 각본을 쓴 제니퍼 리도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클래식한 느낌을 내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작화는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전체 관람가. 95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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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엘리멘탈’ 100주년 디즈니 ‘다양성이 힘’[디즈니100①]

“다양성이 디즈니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초의 여성 수장이자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시리즈의 각본을 쓴 CCO 제니퍼 리는 디즈니의 강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1923년 디즈니 브라더스 카툰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시작,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를 시작으로 수많은 캐릭터와 작품을 탄생시키며 세계 1위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자리하기까지 디즈니가 뚝심 있게 지켜온 한 가지를 꼽자면 바로 다양성이다.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구하고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기울였던 디즈니의 치열한 노력. 최초의 디즈니 흑인 프린세스였던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부터 올해 뜨거운 감자였던 ‘인어공주’ 실사판 주인공 할리 베일리까지. 꾸준히 다양한 문화, 인종의 이야기에 손을 내밀어온 디즈니의 지난 여정을 짚어봤다.◇디즈니는 원래 PC하지 않았다디즈니는 PC(Political Correctness : 정치적 올바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동물을 서커스에 동원하는 걸 너무나 자연스러운 설정으로 사용했던 1941년작 ‘덤보’를 비롯해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사용한 ‘피터팬’(1953), ‘아리스토캣’(1970) 등 디즈니에는 일종의 ‘흑역사’라 불릴 만한 작품들이 꽤 있다.애니메이션의 실사판인 ‘라이브액션’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디즈니는 이 같은 부분을 대폭 바꿨다. ‘피터팬’에서는 ‘레드 스킨’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대사가 빠졌고, ‘덤보’에서는 동물을 서커스 등으로 착취하는 행위, 서커스단 안에서 암암리에 드러나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비판했다. 원작과 달리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에게 주인공 에리얼을 맡겨 ‘원작파괴’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인어공주’ 실사화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 볼 수 있다.사실 에리얼은 디즈니 프린세스 가운데 굉장히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전까지 디즈니 프린세스들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로라처럼 왕자님에게 구제를 받는 흰 피부의 여성들이었다. 일단 종부터 사람이 아닌 인어였던 에리얼. 그는 평화로운 물 속 왕국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부친의 말에도 인간 세상이라는 미지의 영역으로 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은 용감한 인물이다. 게다가 죽을 위기에 빠진 왕자를 자신이 직접 구해주며, 그를 쟁취하기 위해 마녀 우르슬라와 거래해 목소리를 담보로 다리를 얻기도 한다. 한때 서구 백인사회에서 비주류로 취급받았던 붉은 머리를 하고 있다는 점 역시 상징적이었다.‘인어공주’에서 할리 베일리를 기용했다는 점은 어찌 보면 원작의 에리얼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에리얼 이후 디즈니 공주들은 책을 많이 읽고 희생 정신과 용기를 갖춘 벨(미녀와 야수), 유색인종인 자스민(알라딘), 원주민 캐릭터 최초로 디즈니 프린세스에 이름을 올린 포카혼타스(포카혼타스), 아시아계 파 뮬란(뮬란), 최초의 흑인 프린세스 티아나(공주와 개구리) 등으로 다양하게 뻗어나갔다.◇다양성 통해 공감대의 폭 넓힌다만약 디즈니가 금발에 흰 피부를 가진 초창기 프린세스 시대에 그대로 머물렀다면 이렇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특히 디즈니의 다양성은 2006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아름다운 그림체로 공주들을 그려내던 디즈니와 달리 픽사는 장난감, 벌레,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워왔다.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까지 픽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장난감(토이 스토리), 곤충(벅스 라이프), 괴물(몬스터 주식회사), 물고기(니모를 찾아서), 개성 강한 초능력 가족(인크레더블), 자동차(카)였다. 인물들의 생김새도 전형적인 미적 기준과 거리가 있었다. ‘업’(2009)의 경우 노인과 아시아계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으며, 이들의 신체 비율은 3~4등신 정도다. 도리(도리를 찾아서)는 건망증에 시달리는 물고기이고,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다. 올해 크게 흥행한 ‘엘리멘탈’의 경우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계 이민자인 감독 피터 손이 자전적 경험을 스토리에 녹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7년 개봉한 ‘코코’의 경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과격한 선언을 할 만큼 양국의 갈등이 첨예할 때 개봉,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결국 ‘인어공주’나 라틴계 배우를 백설로 캐스팅한 ‘백설공주’ 실사판 등이 논란을 불러오긴 했지만, 다양성은 디즈니가 꾸준히 추구해온 방향성이자 지금의 디즈니를 있게 한 주요한 미덕이라는 걸 부정하긴 어렵다.제니퍼 리 CCO는 “내 경험을 돌이켜 보면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다양성이 우리의 강점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디즈니는 모든 사람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다양성이 반영된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준다”고 말했다.이어 “디즈니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토리와 캐릭터에 다양성을 반영할수록 더 많은 이들을 가깝게 연결시켜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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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수현→다니엘, 다음은 누구? ‘위시’ MV 스페셜 컬래버 예고

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위시’가 톱스타와 컬래버를 예고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내년 1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위시’가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을 찾는 ‘게스 후?’ 이벤트를 전격 오픈했다. 작품 속 주요 상징으로 등장하는 소원이 담긴 방울들 사이로 신비로운 실루엣을 드러낸 주인공은 ‘겨울왕국2’의 태연, ‘뮬란’의 AKMU 수현, ‘인어공주’의 뉴진스 다니엘을 잇는 최정상 아티스트.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특히 ‘위시’의 OST는 매주 공개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 과연 어떤 곡으로, 누가 함께 하게 됐을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아티스트를 추측할 수 있는 이모지가 힌트로 등장해 벌써부터 많은 추측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어 작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한다.아티스트를 맞춘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위시’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물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팬들의 열띤 참여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벤트 오픈과 동시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위시’의 ‘게스 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디즈니 코리아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위시’는 ‘겨울왕국’ 시리즈의 연출을 맡았던 크리스 벅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제작자였던 폰 비라선손이 감독을 맡았고, ‘겨울왕국’ 시리즈의 제니퍼 리가 각본을 맡은 작품. 또한 셀레나 고메즈, 저스틴 비버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줄리아 마이클스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벤자민 라이스가 OST에 참여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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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윤, 故코코리 추모 “마음 아파..결코 잊지 않을 것”

가수 정재윤이 홍콩가수 코코 리를 추모했다. 정재윤은 6일 자신의 SNS에 “코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이고 직업을 책임져주던 그녀. 몇 달 전부터 아파서 얘기했을 때 차에 앉아서 쉬지 않고 울고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이어 “너무 고생하고 있었네요. 암과 몰래 투병하는 것까지 진정한 투사였는데, 팬들과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길 바랐는데”라며 “더 이상의 아픔이 없는 천국에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또 “사랑해 코코. 우리는 결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5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 신문과 유족 등에 따르면 코코 리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코코 리는 1975년생으로, 1990년대 중후반 중화권 최고의 여가수로 꼽힌다. 영화 ‘와호장룡’ OST ‘월광애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 등을 불렀다. 코코 리의 언니인 낸시는 웨이보를 통해 “코코는 수년 전 불행하게도 우울증을 앓았고 최근 증상이 악화됐다”며 “지난 2일 집에서 극단선택을 했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줄곧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5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아울러 “올해는 코코의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코코는 29년간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끝없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줬다”고 말했다. 또 “중화권 가수들을 위해 국제 가요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6 19:13
스타

‘와호장룡’‧‘뮬란’ 부른 홍콩가수 코코 리, 우울증 끝 극단선택..향년 48세

홍콩가수 코코 리(중국명 리원)가 사망했다. 향년 48세. 5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 신문과 유족 등에 따르면 코코 리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코코 리의 언니인 낸시는 웨이보를 통해 “코코는 수년 전 불행하게도 우울증을 앓았고 최근 증상이 악화됐다”며 “지난 2일 집에서 극단선택을 했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줄곧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5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낸시는 “올해는 코코의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코코는 29년간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끝없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줬다”고 말했다. 또 “중화권 가수들을 위해 국제 가요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구조하고 보살펴 주신 의료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코코가 세상에 머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빛은 영원하다”고 글을 남겼다. 코코 리는 1975년생으로, 1990년대 중후반 중화권 최고의 여가수로 꼽힌다. 영화 ‘와호장룡’ OST ‘월광애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 등을 불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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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명탐정 코난’부터 ‘피노키오’까지…여름 애니 새 바람 불까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극장가에 애니메이션이 쏟아진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취향을 저격할 다양한 애니들이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올초 극장가를 강타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뒤를 이어 애니 열풍을 재현할지 기대가 쏠린다. 6월과 7월에는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다채로운 작품이 극장 문을 두드린다. 가장 먼저 찾아올 애니메이션은 ‘명탐정 코난’의 스페셜 에피소드인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 흑철의 미스터리 트레인’으로 23일 개봉한다. 1년에 한 번 운행하는 미스터리 트레인에서 발생된 밀실 살인 사건과 ‘명탐정 코난’ 극장판에 7년 만에 등장한 검은 조직 등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예고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오는 28일에는 초보 소방관들의 대작전을 그린 ‘파이어하트’가 개봉한다. ‘인크레더블2’와 ‘뮬란’ 제작진이 참여한 이 작품은 여자는 소방관이 될 수 없었던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해 어린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다. 7월에는 반가운 작품들이 어린이 관객을 찾는다.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피노키오’가 그 주인공이다. 무려 42번째 극장판으로 돌아온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는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낙원의 섬 ‘파라다피아’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 나선 도라에몽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영화의 주제곡 ‘파라다이스’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소니뮤직의 합작 걸그룹 니쥬가 참여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음달 8일 개봉한다.6월에 이어 7월에 또 한 번 코난을 만나볼 수 있다. ‘명탐정 코난’의 26번째 극장판 ‘흑철의 어영’이 관객과 만날 준비 중이다. ‘흑철의 어영’은 인터폴의 최첨단 해양시설에서 개발 중인 AI 기술로 ‘셰리’를 추적하려는 검은 조직과 이에 대항하는 코난, FBI, 공안 경찰의 이야기다.13일에는 ‘극장판 피노키오 위대한 모험’이 극장을 찾아온다.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나는 피노키오의 위대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어린이들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메시지를 제공해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간 여름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들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올해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이 큰 성공을 거뒀기에, 올여름 개봉하는 애니메이션들 관객층이 보다 넓어질지 관심이 쏠린다.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애니메이션은 예전엔 주로 어린이들이나 젊은 사람들만 보고 나이가 들면 안 보는 거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지금은 연령층이 굉장히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가 지금의 3040이 된 것”이라며 “애니는 잘될 수밖에 없는 장르”라고 설명했다.과연 여름 시즌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들이 예년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아, 올 초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3 06:30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투슬리스, 실사 영화화된다

드림웍스의 최고의 명작 중 하나인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가 실사 영화로 만들어진다.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 영화가 오는 2025년 개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실사 영화는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부작을 만든 감독 딘 데블로이스가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지난 201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 마을 버크에서 살고 있던 소년 히컵이 우연히 부상당한 드래곤 투슬리스를 만나며 벌어지는 모험을 담은 영화다. 전 세계에서 1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했고, 우리나라에서도 257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인기를 모았다.딘 데블로이스 감독은 지난 1998년 ‘뮬란’을 시작으로 디즈니 ‘릴로 앤 스티치’ 등에서 연출력을 입증 받았다. ‘라라랜드’, ‘브릿지 오브 스파이’,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등으로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받은 마크 플랫도 딘 데블로이스와 합류해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6 12:41
연예

中국민여배우 조미 돌연 사라졌다, 그녀의 남편은 마윈 절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잇따라 철퇴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중국 매체들은 유명 여배우인 자오웨이(趙薇ㆍ조미)가 포털 사이트에서 사라졌다고 27일 보도했다.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전날 밤 자오웨이가 출연한 영화와 TV 드라마의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갑자기 삭제됐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동영상 사이트인 텐센트 비디오, 아이치이 등 모든 플랫폼에서 현재 그의 이름으로 검색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자오웨이는 1998년 ‘황제의 딸’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국민배우로 떠올랐으며 영화 ‘금의위’, ‘뮬란’, ‘적벽대전 1,2’, ‘화피’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삭제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자오웨이 부부의 금융 비리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자오웨이의 남편 황요룽(黃有龍)은 호텔,부동산,금융업 등을 운영하는 경제계 거물로 싱가포르인이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주식 19억3000만 주를 구입해 알리바바 픽쳐스의 2대 주주가 됐으며 마윈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지난 6월 29일 황요룽은 1억 5000만 홍콩 달러(225억원)의 대출 연체 혐의로 홍콩 채무자들에게 고소당했고 자오웨이 역시 자신이 설립한 14개의 회사 중 6곳의 허가가 취소되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부당 거래 혐의로 주식 거래가 동결된 상태다.현재 자오웨이의 웨이보(중국식 카카오톡) 공식 계정은 폐쇄되지 않았지만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올라온 글은 없다.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2021.08.27 13:56
무비위크

[신작IS] "디즈니 新도전"…'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동남아 女전사도 통할까

동남아시아의 공주, 아니 여전사는 관객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까.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는 디즈니의 새로운 도전이다.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4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 관객들과 만난다. 디즈니스튜디오 59번째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다. 디즈니스튜디오 사상 최초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흥미로운 세계관을 완성했다. 드래곤의 등장만으로 굉장한 판타지를 자랑하지만,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궁극적인 스토리와 메시지는 지극히 현실적이라 '역시 디즈니답다'는 감탄을 터지게 만든다. 하나의 왕가에서 인간들의 욕심으로 쪼개진 5개의 국가, 그리고 이를 다시 하나로 뭉치고자 하는 윗 세대의 목표를 실현시키는 다음 세대의 노력. 그 과정엔 당연하리만치 '신뢰'와 '희망'이 잠들어있다. 선과 악이 존재하지만 이해 가능한 경계로 '화합'을 이끌어낸다. 디즈니는 이번에도 여성 캐릭터를 앞세워 극을 진두지휘했다. 다만 드레스를 차려입은 공주와는 달리, 척박한 땅에서 생존한 여전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마냥 착하지도, 마냥 다정하지도 않다. 우여곡절을 겪는 캐릭터의 성장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공감을 높인다. 그간 비백인 여성 캐릭터는 여러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했다. 아랍계 '알라딘' 자스민, 미국 원주민 '포카 혼타스', 중국계 '뮬란', 폴리네이시안계 '모아나' 등 주인공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용맹하고 강인한 캐릭터의 존재감을 알렸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역시 관객들의 흥미를 충족시킨다. 무엇보다 등장 캐릭터들의 강렬함이 가히 역대급이다. 활용하는 액션부터 다르다. 동남아 무예를 총망라시켰다. 라야의 격투 스타일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술인 펜칵 실랏(Pencak Silat)과 필리핀의 무술 칼리(Kail), 아르니스(Arnis)를 참고해서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전설 속 드래곤 시수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마스코트이자 히든카드로 관객들을 끙끙 앓게 만든다. 흡사 아이돌에 빠져드는 덕후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했달까. 비주얼부터 패션, 행동 하나하나가 존재 자체로 일명 '덕심'을 자극한다. 감동과 유머도 모두 시수의 몫이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450명의 디즈니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참여, 다섯 개의 색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부족들을 표현하기 위해 7만2000개가 넘는 개별 요소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했으며 1만8987명의 인간 캐릭터와 3만5749개의 인간 외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매번 의미있는, 그러면서도 실망없는 결과물을 내놨던 디즈니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역시 흥행 궤도에 올려 놓을지, 눈에 띄는 도전으로 관객과의 소통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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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앰 아이?" 디즈니 픽사 '소울' 엔딩곡 부른 한국 가수 누굴까

제73회 칸 영화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선정 및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한 디즈니 픽사의 신작 '소울;이 국내 엔딩곡을 창작한 한국 아티스트가 있다고 밝혔다. 12월 25일 개봉하는 '소울'이 국내 엔딩곡을 창작한 한국 아티스트가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코코', '겨울왕국 2', '뮬란' 등 기존 애니메이션 작품에 참여한 한국 아티스트들이 원곡을 번안한 커버곡을 가창한 것과 달리 '소울'에서는 국내 아티스트가 작품에 영감을 받아 직접 작사, 작곡한 창작곡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디즈니 코리아 공식 SNS 채널에서는 '소울'에 참여한 한국 아티스트의 정체를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소울'과 함께해서 다행이다', '같이 걷고 싶은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등 다양한 힌트들을 공개해 베일에 싸인 한국 아티스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아티스트에 대한 결정적인 힌트가 되어 줄 아티스트 소울 캐릭터가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캐릭터는 안경을 쓰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으로 아티스트의 개성을 가득 담고 있어 그의 정체를 밝히는 데 주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번 아티스트 소울 캐릭터는 '소울'에서 마스터 라이팅을 담당한 픽사의 조성연 애니메이터가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져 특별함을 더한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그레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해 기대감을 높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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