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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뮬란’ 부른 홍콩가수 코코 리, 우울증 끝 극단선택..향년 48세
홍콩가수 코코 리(중국명 리원)가 사망했다. 향년 48세. 5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 신문과 유족 등에 따르면 코코 리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코코 리의 언니인 낸시는 웨이보를 통해 “코코는 수년 전 불행하게도 우울증을 앓았고 최근 증상이 악화됐다”며 “지난 2일 집에서 극단선택을 했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줄곧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5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낸시는 “올해는 코코의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코코는 29년간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끝없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줬다”고 말했다. 또 “중화권 가수들을 위해 국제 가요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구조하고 보살펴 주신 의료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코코가 세상에 머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빛은 영원하다”고 글을 남겼다. 코코 리는 1975년생으로, 1990년대 중후반 중화권 최고의 여가수로 꼽힌다. 영화 ‘와호장룡’ OST ‘월광애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 등을 불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6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