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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잘 던진 어빈의 '옥의 티' 박병호와 충돌, "너무 흥분했다, 내일 찾아가 오해 풀겠다" [IS 인터뷰]

"내일 찾아 가서 오해를 풀겠다."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 28일 서울 잠실야구장,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할 뻔 했다. 상황은 7회 초에 발생했다. 2사 2루 박병호의 타석 때 두산 선발 콜 어빈의 폭투가 나왔고, 2사 3루가 됐다. 이후 박병호의 몸쪽에 강하게 붙는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와 볼이 됐고, 이어진 풀 카운트 승부에서 박병호가 크게 휘둘렀으나 담장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혀 이닝이 종료됐다. 하지만 이 때 어빈이 박병호를 향해 소리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박병호가 격분해 어빈에게 항의했고, 두산 주장 양석환과 포수 양의지, 삼성의 3루 주자 강민호가 달려나와 두 선수를 말렸다. 큰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어빈이 박병호의 항의를 무시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박병호 역시 몇 차례 항의 후 별다른 이야기 없이 더그아웃으로 퇴장해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기 후 만난 두산 콜 어빈은 "7회를 마치고 조금 흥분했다. 개인적으로 7이닝을 투구하고 내려온 게 오래 돼서 감정적으로 조금 흥분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올린 것도 "팬들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그런 액션이 자동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박병호와의 충돌에 대해선 "7회를 마무리한 것 때문에 흥분한 것도 있고, 어떻게 보면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나온 오해일 수도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내일 박병호 선수를 찾아가서 그 오해를 풀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엔 "중계 카메라에 잡혔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다시 그 말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잘 던진 어빈의 '옥의 티'였다. 어빈은 이날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93회 선발로 등판한 굵직한 이력을 지녀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은 어빈은 지난 22일 SSG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사구(몸에 맞는 볼)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분위기를 반전하면서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어빈은 "첫 등판보다 확실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100% 좋았다고 보여드리긴 어렵지만 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8회 추가 등판 여부에 대해선 "첫 등판이었고, 건강하게 오래 던지기 위해선 7회 정도에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팀 적인 결정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저렇게 좋은 투수가 왜 KBO에서 던지지.."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시범경기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난 삼성은 어빈에 3이닝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인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어빈은 "재밌는 말이다"라며 "KBO에 온 것 자체가 매우 즐겁다"라며 웃었다. 그는 "팬들의 열기가 1등인 것 같다. 이 정도의 열기를 느낀 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경험한 포스트시즌 때였는데,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다"라며 팬들을 위해 더 좋은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8 21:45
메이저리그

'황금 로고' 오타니, 미국 오자마자 '쇼-헤이 타임'…한국계 에드먼도 2호포 쾅!

김혜성의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이로써 다저스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8일부터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미국 본토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도 승리하면서 3연승했다. 이날 다저스는 황금색 로고와 등번호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나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했다. 황금 로고와 함께 기분좋게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하며 다저스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오타니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이날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 말, 좌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9일 컵스와의 2차전에서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한국계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도 이날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시즌 2호포를 가동하며 맹활약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태릭 스쿠벌은 5이닝 6피안타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5.03.28 18:14
프로야구

'155km' 신인 배찬승의 밀어내기 볼넷, "첫 타자 삼진 잡았잖아요" 감독은 장점과 미래를 봤다 [IS 잠실]

"그래도 첫 타자 상대로 삼진 잡았거든요."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강속구 신인 배찬승을 격려했다. 배찬승은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는 동안 2피안타 2볼넷으로 1실점했다. 5-4 홀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동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배찬승은 이날 150km/h 초반의 공을 힘차게 던지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첫 타자 김휘집에게 빠른 직구 뒤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대타 천재환에게 안타를 내준 배찬승은 권희동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두 타자 모두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준 배찬승은 손아섭에게 152km/h 포심 패스트볼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올렸다. 하지만 강타자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 직구 4개가 모두 빗나가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5-5 동점을 내줬다. 결국 배찬승은 이재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이재희가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배찬승의 추가 자책점은 오르지 않았다. 감독은 이를 어떻게 봤을까. 이튿날(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래도 첫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며 긍정적인 면부터 봤다. 이어 그는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 보니, 빗맞은 안타가 나오고 나서부터 조금 흔들리더라. 좋은 자극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배찬승을 격려했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치른 신인이다. 한 경기 좋았고 한 경기 아쉬웠다. 배찬승은 지난 23일 대구 키움 히어로전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선보인 바 있다. 선두타자의 배트를 2구 만에 부러뜨리는 강력한 구위를 뽐냈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는 155km/h의 직구를 한가운데 꽂아 넣는 배짱투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1이닝을 8구 만에 무실점으로 마치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그만큼 구위는 증명이 됐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은 워낙 좋은 구위를 갖고 있으니, 앞으로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 좋은 투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연투도 가능하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오늘(28일)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격려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8 17:35
영화

글로벌도 ‘폭싹 속았수다’…美토크쇼→中공산당 기관지도 ‘주목’ [왓IS]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향한 글로벌 관심도가 뜨겁다. 미국 토크쇼는 물론, 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폭싹 속았수다’를 직접 조명해 눈길을 끈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으로, 28일 오후 최종 에피소드인 4막(13~16회)을 공개했다.앞서 지난주 3막(9~12회) 공개 이후 ‘폭싹 속았수다’는 55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이같은 인기를 입증하듯 지난 18일 미국 배우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셰리 세퍼드는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서 “넷플릭스에서 환상적인 드라마를 봐서 소개해주고 싶다”며 ‘폭싹 속았수다’를 소개했다.셰리 셰퍼드는 “잔잔히 흘러가면서도 스토리가 굉장하다. 작은 마을에 사는 시인을 꿈꾸는 가난한 소녀가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며 “완전히 ‘로미오와 줄리엣’ 같다. 이 드라마 덕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보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폭싹 속았수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조차 관심받았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환구시보’는 지난 27일 ‘한국 시대극, 새로운 히트작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 요인을 조명했다.해당 매체는 ‘폭싹 속았수다’를 두고 “도우반(중국 평점 사이트) 평점 9.4점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사이 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한국 드라마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 유사한 시대극인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도 비교하면서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그간 강세였던 로맨스가 아닌 다양한 장르에 힘을 쏟으면서, 한국의 사회적 변화와 일상성을 접목시켜 공감대를 높였다고 분석했다.그간 중국 내에서 한류 콘텐츠를 불법 시청하는 한편 공식적인 매체에선 부정적으로 평가 해왔던 것에 비해 이례적인 호평으로,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방증해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7:22
NBA

'르브론 망연자실' 버저비터에 웃었던 레이커스, 버저비터에 울었다

버저비터로 웃었던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버저비터에 울었다.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7-119로 졌다. 4연승을 내달린 시카고는 동부 콘퍼런스 9위(33승 40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44승 29패)에 자리했다.버저비터가 레이커스를 울렸다. 4쿼터 종료 12.1초 전까지 115-110으로 앞서던 레이커스는 10.1초 전 패트릭 윌리엄스, 6초 전 코비 화이트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3.1초 전 리브스의 레이업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시카고의 조시 기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쏘아 올린 슛이 버저비터와 함께 림을 가르면서 재역전을 당한 채 패했다. 전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쿼터 종료 직전 르브론 제임스의 버저비터 2점 슛에 힘입어 120-119로 신승을 거뒀던 레이커스는 이날은 반대로 버저비터 실점 탓에 패배당했다.이날 레이커스에선 리브스가 30점, 루카 돈치치가 25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제임스가 17점 12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렸으나 버저비터에 고개를 숙였다. 시카고에선 화이트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6점 9어시스트를 올렸고, 기디가 역전 결승포를 포함해 25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전날 레이커스에 버저비터를 내줘 패배한 인디애나는 이날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162-109 대승을 거뒀다. 162점은 이번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윤승재 기자 2025.03.28 17:04
프로야구

'1승 4패' 잠실로 돌아온 두산, 이승엽 감독 "홈 개막전 중요, 1선발 어빈 믿는다" [IS 잠실]

"홈 개막전 중요합니다."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025시즌 '홈 개막전' 필승을 다짐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2025시즌 첫 잠실 경기로, 두산의 홈 개막전이다. 팀 상황은 좋지 않다. 원정 5경기에서 1승 4패만 거두고 돌아왔다.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콜 어빈과 잭 로그 외국인 원투펀치를 가동했지만 승리하지 못한 게 컸다.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호투로 첫 승을 거뒀지만, 이튿날 27일 경기에서 다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28일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오늘이 중요하다.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우리의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발 어빈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93회 선발로 등판한 굵직한 이력을 지녀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2일 SSG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사구(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4실점 부진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어빈이 긴장도 했고, 잘 하려는 의지가 너무 강했다고 한다"며 "어빈은 제구력이 원래 굉장히 좋은 선수고, (스트라이크 존의) 사이드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는데, 첫 등판에선 아직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감독은 "(KBO 데뷔전을) 경험해봤으니, 오늘은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공을 잘 던지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니까 힘을 냈으면 좋겠다. 또 (잠실야구장이라는) 큰 야구장에서 하니까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를 격려했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오명진이 빠지고 이유찬이 선발 2루수에 투입됐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1선발이 선발로 나가고 수비가 중요하다고 봤다. 홈 개막전인 만큼 오명진이 긴장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코칭 스태프들과 회의한 결과 (이)유찬이가 먼저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이 살아나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경기를 잘하다가도 하나가 안 터져서 분위기를 못 바꾸고 패한 경기가 많았다. 이제는 선수들이 응답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타자들을 격려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8 16:25
산업

CJ푸드빌, 지난해 영업익 556억…창사 이래 최대

CJ푸드빌이 지난해 전 사업 부문 흑자를 달성하며 4개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CJ푸드빌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9092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6%, 22.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난 2021년 이래로 4개년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이는 같은 기간 매출은 50% 늘고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특히 베이커리 해외 사업이 글로벌 K-베이커리의 인기가 순항하는 가운데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흑자폭을 더욱 확대했다. 이러한 글로벌 사업의 호조로 CJ푸드빌의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원∙부재료 및 제반 비용의 증가와 출점 규제로 인한 국내 베이커리 시장 성장의 한계 속에서도 해외에서의 사업 성과를 통해 실적을 견인했다.외식 사업도 빕스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별 프리미엄 서비스와 품질이 고객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주요 거점 상권에 전략적인 출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면서 흑자구조가 견고해졌다는 평가다.CJ푸드빌 사업 호조의 주요 배경에는 글로벌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현재 9개국에 진출해 약 56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해외법인이 기록한 매출은 2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억원 증가하였으며,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으로 단순 합산한 금액은 2.3배 증가했다.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7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30% 증가한 1373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흑자를 내며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입증했다.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말 150호점을 돌파하며 가맹점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도 건설중에 있다.아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와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진출 지역을 넓혀가며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 4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22.5% 증가했다. 이로써 2022년 흑자 전환한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CJ푸드빌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70여 개가 넘는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에 2019년 생산 공장을 설립해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뚜레쥬르는 해당 인도네시아 공장 기반 공급망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CJ푸드빌의 외식 사업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7.8%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빕스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과 차별화된 매장 콘셉트, 고품질의 메뉴와 서비스를 통한 질적 성장이 요인으로 꼽힌다.빕스의 프리미엄 전략은 실적 가속화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매 계절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지닌 신메뉴 출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와인&페어링존’ 등 고품격 다이닝을 제공한다.또한 지난해에는 수도권 및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이어진 신규 매장들의 성과가 특히 두드러졌다. 2023년 평균 점당 매출 대비 2024년 신규 점포의 평균 점당 매출이 약 35% 높게 나타났다. ‘빕스 마곡 원그로브점’의 경우에는 올해 1월과 2월의 일 평균 매출이 빕스 평균 일 평균 매출 대비 60%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이러한 흐름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K-베이커리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해외사업에서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견고하게 자리잡은 현재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한층 더 도약하겠다”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2025.03.28 15:47
프로야구

'와' 득점 1위·볼넷 1위·OPS 1위에도 "아직 부족합니다", 삼성 이재현에게 안주란 없다 [IS 인터뷰]

"아직 부족합니다."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은 얼마 전 특별한 응원을 받았다. '주장' 구자욱이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이재현을 칭찬한 것. 당시 구자욱은 취재진이 이재현에 관한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 먼저 그를 언급하며, "이재현이 겨울 내내 고생했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좋은 결과물을 내서 너무 칭찬하고 싶다"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재현은 "정말 감사하다"면서도 "더 발전하고 싶다"라며 안주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리그 득점 1위(10점), 볼넷 1위(7개).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겸손해 하기엔 지금까지 이재현의 성적이 너무 좋다. 이재현은 5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385(13타수 5안타) 출루율 0.636에 장타율 1.000, OPS 1.636의 만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5경기 연속 볼넷을 한 번 이상씩 골라 나갈 정도로 선구안이 좋다. 그 와중에 장타율(1.000)과 OPS(1.636)까지 리그 1위를 달리며 '육각형' 선수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노력과 경험의 결과물이다. 지난겨울 스윙 자세를 바꾼 이재현은 장타보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타격 타이밍을 당기고 중심 이동도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하면서 고타율을 꿈꿨다. 지난해 12월 미국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가서 공을 대처하는 방법들을 배우며 성장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은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험이 이재현의 성장을 도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타석에서의 대처 능력도 좋아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자기만의 스트라이크 존도 있는 것 같다"며 "높은 출루율로 상위 타선과 중심타선을 연결하는 역할을 잘해주면서 큰 점수가 나는 홈런도 나오는 것 같다"라며 그의 활약을 흐뭇해 했다.하지만 이재현은 덤덤하다. 27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재현은 "볼넷이 많아졌는데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그저 나쁜 공을 안 치려고 노력하고 있고, 유리한 카운트에 파울이 많이 나오면서 승부가 길어진 덕분에 볼넷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감이 다 올라오진 않았다. 아직은 완전한 내 느낌이 아니라 시즌 중반 정도까지 가야 '시즌 전에 준비한 것들이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직 배고프다. 안주하지 않는다. 이재현은 "더 좋아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의 칭찬에 기분이 좋았다는 그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건 (선수로서) 당연한 일이다. 10번 나가서 9번을 쳐도, 그 한 번 못 친 것에 대해 아쉽기 마련이다. 만족하면 안 되는 자리다. 항상 발전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나아지고 싶은 게 있을까. 이재현은 "모든 부분이 다 나아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포스트시즌(PS)에서 중요할 때 못 쳤다. 그게 마음에 많이 남는다. 올해는 중요할 때 잘 치고 싶다"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수비 실책하는 게 정말 싫다"고 말하며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3.28 13:24
예능

윤후, ♥송지아에게 고백 “너 좋아했나 봐” 설렘 폭발 (‘내 아이의 사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지아와 윤후의 만남이 성사된다.지난 23일 약 4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3회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골프 유망주로 훌륭하게 성장한 국민 조카 송지아의 사생활이 화제가 됐다. 집도 정리하고, 보험까지 해지하며 자신을 서포트해주는 엄마를 위해 골프에만 매진하는 지아의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명을 준 것.이런 가운데 30일 방송되는 ‘내생활’ 14회에서는 지아와 그의 인생 유일의 썸남 윤후의 달콤한 만남이 그려진다. 12년 전 ‘지아가 나가 좋은가 봉가’라는 유행어를 남겼던 국민 조카 커플이 오랜만에 재회한다는 소식에 랜선 이모-삼촌들의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이날 지아는 엄마도 처음 보는 풀메이크업까지 하고 윤후를 만나러 간다. 마냥 귀엽던 12년 전 어린 아이들이 아닌, 골프 유망주와 미국 명문대학생으로 성장해 만난 지아와 윤후의 투샷이 설렘을 자극한다.지아를 본 윤후는 “왜 이렇게 예뻐졌어?”라며 12년 전과 변함없는 스윗함으로 스튜디오를 뒤흔들어 놓는다. “지금은 골프만 칠 때”라며 남자친구, 남사친과의 만남에 ‘철벽’을 치던 지아도 윤후 앞에서는 수줍어한다. 이어 옛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아가 “그때 왜 그렇게 나한테 잘 해준 거야?”라고 묻자, 윤후는 “너 좋아했나보지”라며 돌직구를 날려 분위기를 묘하게 만든다.계속되는 윤후의 배려와 직진에 지아도 “완전 남자친구네”라며 싫지 않은 티를 낸다는 전언. 알콩달콩한 두 아이를 보며 MC들도 “하이틴 드라마 아니야?”라며 과몰입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한편 지아와 윤후의 설레는 만남은 오는 30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8 12:27
경제일반

정관장, ‘가든오브라이프’ 모델로 전도연 발탁…유기농 라이프 알린다

정관장이 세계적인 유기농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가든오브라이프’의 공식모델로 배우 전도연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정관장 관계짜는 "꾸준한 자기관리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전도연의 이미지가 가든오브라이프의 유기농 철학과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TV 광고에서 전도연은 싱그러운 농장을 배경으로 100% 유기농 원료만을 함유한 ‘가든오브라이프 멀티비타민’으로 유기농 라이프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가든오브라이프는 세계 최대 식음료업체인 ‘네슬레’가 보유한 브랜드로, 미국 유기농 비타민·유산균 시장에서 9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가든오브라이프는 주원료부터 제조 과정까지 유기농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부형제와 첨가물을 일체 함유하지 않고, 야채·과일·곡물에서 추출한 유기농 원료만을 함유한 점이 특징이다. 미국 농무부에서 부여하는 USDA 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NON-GMO 인증, 비건 인증 등 세계적인 기관의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다.정관장은 ‘가든오브라이프’의 ‘유기농 멀티비타민’ 3종을 비롯하여, ‘유기농 밀크씨슬’, ‘유기농 비오틴’, ‘원스 데일리 여성 유산균’ 등 가든오브라이프 대표제품 8종을 전국 정관장 직영점과 백화점,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인 ‘정몰’ 등에서 판매 중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은 모델 전도연과 함께 신규 TV광고를 시작으로 가든오브라이프의 타협하지 않는 유기농 철학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정관장은 향후에도 소비자들이 믿고 섭취할 수 있는 국내외 제품을 엄선하여 글로벌 탑티어 종합건강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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