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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에게 3점 8방’…프랑스 맥도날드 “커리 소스 제외 고려 중” 이색 농담 [2024 파리]

스테픈 커리에게 3점슛 8개를 얻어맞은 프랑스 대표팀의 경기를 본 것일까. 프랑스 맥도날드가 “커리 디핑 소스 제외를 고려 중이다”라는 이색 농담을 전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미국 매체 CNN은 11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 대한 맥도날드 프랑스판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커리가 3점슛 8개를 터뜨려 미국의 98-87 승리를 이끈 뒤, 맥도날드 프랑스 SNS는 커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올렸다”라고 조명했다.맥도날드 프랑스는 ‘클래식 커리 소스’라고 적힌 소스 사진을 게시하면서 “우리는 명백한 이유로 이 소스를 제외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작성했다.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감안해 “최소 4년 동안”이라는 단서를 달기도 했다. 커리의 매운맛에 당한 프랑스가, 농담으로 이를 응수한 셈이다.CNN은 맥도날드 프랑스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어제 농구 경기와 커리의 엄청난 활약에 대한 농담”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실제로 커리는 11일 열린 대회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24점을 폭격하며 프랑스를 제압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후반 4개의 3점슛을 연거푸 꽂아 넣으며 적지를 침묵에 빠뜨렸다. 특유의 ‘Night Night’ 세리머니까지 뽐내며 코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해당 게시글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이 작성된 뒤 7시간 만에 1만5000개의 좋아요가 눌렸다. 한편 커리는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평균 14.8점 3.2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선 다소 잠잠했지만, 승부처인 준결승 세르비아전(36점), 결승 프랑스전에서 특유의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미국 남자농구는 대회 5연패와 동시에, 통산 1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우중 기자 2024.08.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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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MVP 르브론, LA 올림픽 출전 여부는…“뛰는 걸 상상할 수 없어” [2024 파리]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가 올림픽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는 활약을 펼치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그는 다가오는 2028 LA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선 “내가 뛰는 걸 상상할 수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제임스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 14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명성다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98-87 대승을 이끌었다. 미국은 대회 5연패, 통산 1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제임스는 지난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 아테네 대회 당시 동메달의 굴욕을 지워내는 존재감이다. 제임스는 이번 파리에서 평균 14.2점 6.8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회 기간 내내 맹활약을 펼친 그는 조직위 선정 MVP로도 꼽혔다. 경기 뒤 제임스는 “미국 농구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여전히 경기를 뛸 수 있고, 11명의 다른 훌륭한 선수와 함께 뛰었다. 훌륭한 코치진과 나라를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이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8 LA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선 “뛰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사실상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걸 암시했다. 같은 날 블리처리포트 역시 “제임스는 LA 대회가 열리는 시점 43세가 된다. 그가 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는 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는 계속 노화의 법칙을 거스르고 있지만, 그때도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제임스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듀란트를 향해서도 비슷한 질문이 향했다. 듀란트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 역사상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4개)을 목에 걸었다. 듀란트는 다음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 “누가 알 수 있을까? 두고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끝으로 이날 24점을 폭격하며 승리를 이끈 커리는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경기 뒤 “정말 안심이 된다. 내가 원한 모든 것이 이뤄졌기에 정말 기쁘다”고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8.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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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커리” 클러치 4연속 3점슛 폭발…특유의 ‘Night Night’ 세리머니도 [2024 파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점슛 쇼에, 국제농구연맹(FIBA)이 “무의식의 커리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커리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9분 37초 동안 24점을 터뜨리며 팀의 98-87 승리를 이끌었다.말 그대로 커리가 파리의 코트를 지배한 날이었다. 그는 이날 3점슛 12개를 던져 8개를 꽂아 넣으며 프랑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베테랑들의 활약도 함께 빛났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4쿼터였다. 프랑스가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골밑 플레이로 3점까지 추격한 상황. 커리는 2분 47초를 남겨두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진 공격권에선 제임스의 스크린을 받은 뒤 스텝백 3점슛으로 다시 한번 림을 갈랐다. 프랑스 역시 3점슛으로 응수하자, 커리는 부커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으로 화답했다. 듀란트가 자유투 득점을 더 하고, 다시 배턴을 넘겨받은 건 커리였다. 그는 듀란트의 패스를 받은 뒤 니콜라스 바텀과 에반 포니에의 더블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3점슛을 꽂았다. 그의 이날 8번째 3점슛 성공이기도 했다. 결국 미국이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림픽 5연패라는 위업을 이어갔다. 통산 17번째 남자농구 금메달이기도 했다.제임스, 듀란트, 커리가 뭉친 미국 대표팀은 명성다운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커리는 제임스와 함께 ‘Night Night’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커리의 4쿼터 대활약을 본 FIBA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의식의 커리”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파리 최고의 셰프”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커리는 이번 대회 선정 올스타 5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출전에서 클러치 존재감을 뽐내 활약을 인정받은 커리다. 김우중 기자 2024.08.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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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클러치 4연속 3점슛 폭발…미국, 프랑스 꺾고 올림픽 5연패 [2024 파리]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케빈 듀란트·스테픈 커리가 총출동한 미국이 명성다운 경기력을 입증했다.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98-87로 제압했다.미국은 이번 승리로 지난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미국의 통산 17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미국과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미국에선 앤서니 애드워즈와 데빈 부커, 제임스가 포문을 열었다. 프랑스는 빅터 웸반야마의 높이로 응수했다.2쿼터 초반엔 프랑스가 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기도 했다. 미국은 부커와 커리의 외곽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종료 기준 미국이 8점 앞섰다.3쿼터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시선은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미국이 야투 실패를 쌓는 사이, 4쿼터 3분 4초를 남기고 웸반야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클러치 상황에서 가장 빛난 건 커리였다. 커리는 2분 47초를 남겨두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에 성공하더니, 바로 다음 공격권에서도 외곽포를 꽂았다. 이어 부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웸반야마가 3점슛으로 응수하자, 커리가 재차 외곽포로 화답하며 프랑스를 침묵에 빠뜨렸다. 중간에 듀란트는 자유투 득점을 추가해 미국의 리드를 지켰다.커리는 이날 29분 37초 동안 3점슛 8개에 성공해 24점을 몰아쳤다. 제임스는 14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듀란트는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부커 역시 15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프랑스에선 웸반야마가 26점 7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으나, 미국 올스타의 벽을 넘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한편 전날(10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세르비아가 독일을 93-83으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19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김우중 기자 2024.08.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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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1옵션’ 듀란트, 올림픽 남녀 선수 전체 득점 1위 등극 [2024 파리]

케빈 듀란트가 올림픽 농구 종목 남녀 선수 통틀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AP 통신은 7일(한국시간) “남자농구 대표팀 듀란트가 리사 레슬리를 넘어 미국 농구선수 올림픽 최다 득점자가 됐다”라고 전했다. 듀란트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8강전에서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22-87 대승에 기여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4강에 안착하며 대회 5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드림팀으로 여겨지는 미국 대표팀의 1옵션 듀란트는 이날 이정표를 하나 썼다. 그는 이날 3쿼터 3분 6초를 남기고 6점째를 기록, 통산 올림픽 489점째를 기록했다. 듀란트가 미국 남녀 농구선수 통틀어 올림픽 본선 최다 득점자가 된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488점을 넣은 여자농구 레슬리가 보유하고 있었다. 듀란트는 남은 시간 5점을 더하며 통산 올림픽 득점 기록을 494점으로 늘렸다.듀란트는 경기 뒤 “기록은 깨지도록 돼 있다”며 “누군가 같은 기록을 세우러 올 것이다. 나는 금메달을 따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2012 런던 대회부터 올림픽에 참가, 3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남자농구는 현재 올림픽 5연패을 도전 중이다.듀란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남자 선수 중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금메달 3개를 보유하고 있는 듀란트는 카멜로 앤서니(은퇴)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아직 2개이며, 스테픈 커리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한편 브라질전에 나선 제임스는 16분 39초만을 뛰고 12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3점슛 2개 포함 7점을 보탰다. 데빈 부커(18점)와 앤서니 에드워즈(17점)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미국의 4강 상대는 세르비아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와 다시 한번 마주한다. 세르비아와는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맞붙었는데, 지난달 맞대결에선 미국이 110-84로 크게 이겼다. 당시 듀란트가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친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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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 ‘18점’ 미국, 브라질에 35점 차 대승…요키치와 재격돌 [2024 파리]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35점 차 대승을 거두며 5연패를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 다음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마주했던 세르비아다.미국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8강전에서 브라질과 만나 122-87로 크게 이겼다. 이날 미국은 전반을 27점이나 앞선 채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가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넉넉한 격차가 유지됐다. 3쿼터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듀란트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까지 고루 기용한 미국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매조지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제임스는 16분 39초만을 뛰고 12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3점슛 2개 포함 7점, 듀란트는 11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데빈 부커(18점)와 앤서니 에드워즈(17점)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미국의 4강 상대는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는 세르비아다. 미국과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맞붙었다. 지난달 맞대결에선 미국이 110-84로 크게 이겼다. 당시 듀란트가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친 기억이 있다. 세르비아는 전날(6일) 호주를 연장 접전 끝에 95-90으로 제압했다. 세르비아는 4쿼터 9초를 남겨두고 2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 패티 밀스에게 중거리 득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1차 연장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는데, 요키치가 쿼터 종료 1분 7초를 남겨두고 역전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권에서도 페이더웨이에 성공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호주의 조시 기디가 재차 동점을 노렸는데, 공격 중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미국와 세르비아는 오는 9일 4시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승자는 프랑스-독일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4.08.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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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 쌓는 엠비드, 팬 야유에 도발 제스쳐→3점슛 실패…“사랑과 존경이라고 생각해”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고 있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이번에는 관중들을 도발하는 제스쳐로 이목을 끌었다.엠비드는 4일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C조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 22분 4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미국은 104-83으로 크게 이겼다.이날 미국은 경기 초반 푸에르토리코의 거센 저항에 밀리며 25-29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39-16으로 크게 앞서며 기세를 꺾더니, 3쿼터에도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재차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대세가 바뀌진 않았다. 푸에르토리코의 뜨거웠던 3점슛이 식는 사이, 미국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가볍게 달아났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경기 연속 100점 이상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상 40분 경기로 펼쳐지지만,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로 무장된 미국의 저력은 여전했다.바뀌지 않은 점은 또 있다. 바로 엠비드를 향한 프랑스 팬들의 야유다. 카메룬 출신의 엠비드는 3년 전 프랑스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지난해 최종적으로 미국 대표팀을 택한 바 있다. 그간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이유로 자신의 국적 선택을 설명하기도 했지만, 갑자기 결정을 바꾼 엠비드의 행동을 두고 프랑스 팬들은 거센 야유로 화답했다.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엠비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거센 야유가 코트를 뒤덮었다.하지만 엠비드는 오히려 팬들을 도발했다. 그는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 중 4쿼터 막바지 정면에서 공을 잡았는데, 야유가 쏟아지자 자신의 귀에 손을 갖다 대며 팬들을 도발했다. 아직 공격 시간이 남았음에도, 여유 있게 팬들의 야유에 응수한 셈이다.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이 그를 압박하려 하자, 엠비드는 기습적인 3점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림을 크게 벗어났다. 엠비드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증오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나는 사랑과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농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이런 대접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초연한 자세를 드러냈다. 이어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보스턴 TD 가든과 같이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경기를 해봤다. 경험해 보지 못한 환경은 없다”라고 덧붙였다.거칠기로 소문난 필라델피아 팬들의 사례도 언급한 엠비드는 “때때로 홈팬들이 우리를 더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는 사랑이다. 이 관중들처럼, 그들은 당신이 더 잘하길 원한다”라고 대답했다.끝으로 엠비드는 자신이 프랑스 대신 미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힘든 결정이었지만, 편안함이 중요했다. 나는 동료들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다른 팀을 아는 것보다 편안하게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안착한 미국은 B조 3위 브라질과 격돌한다. 다른 대진에선 독일-그리스, 프랑스-캐나다, 세르비아-호주가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김우중 기자 2024.08.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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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올림픽 300점 고지…멜로·KD 이어 3번째 [2024 파리]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자신의 올림픽 통산 300점 고지를 밟았다. 1984년생임에도 여전히 미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제임스는 팀의 조별리그 2연승에 힘을 보탰다.제임스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남수단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0분 41초 동안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103-86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은 1차전서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는 세르비아를 제압(110-84)한 데 이어, 남수단마저 꺾으며 2연승을 질주했다.이번 대회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제임스는 이날 의미 있는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 바로 미국 대표팀 소속 올림픽 무대 세 번째로 300득점 고지를 밟은 것이다. 제임스는 남수단전 결과로 총 306점을 올렸다. 그의 위에는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472점) 카멜로 앤서니(은퇴·336점)뿐이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넘볼 수 있다. 그의 밑으로는 데이비드 로빈슨(270점) 마이클 조던(256점) 찰스 바클리(231점) 등 은퇴한 선수들이 뒤를 잇고 있다.그렇지만 제임스는 해당 기록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는 아니다. 그저 이기고 싶고, 이겨서 금메달을 따는 게 유일한 마음가짐이다”라고 덤덤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어떤 종류의 기록에서 내 이름을 볼 때마다 영광스럽지만, 결국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올림픽 5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역대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건 건 듀란트와 앤서니가 기록한 3개다. 제임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건 기억이 있다. 듀란트는 개인 4번째, 제임스는 3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한편 이날 남수단전에서는 빅맨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18점 7리바운드 활약으로 돋보였다. 듀란트는 야투 시도 5개만을 기록했지만,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앞세워 14점을 몰아쳤다. 스테픈 커리는 3점슛 6개를 던졌으나 모두 실패하며 3점에 그쳤다. 이미 대회 8강에 안착한 미국은 오는 4일 푸에르토리코와 C조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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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0.2초’ 일본 남자농구, 프랑스와 연장 접전 끝에 패배…“터무니 없는 판정” 日은 분노 [2024 파리]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으나, 쿼터 막바지 통한의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홈콜’이라는 날 선 비판을 보내기도 했다.일본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90-94로 졌다. 프랑스는 2연승, 일본은 2연패다.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독일, 프랑스, 브라질로 이어지는 험난한 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선 20점 차로 크게 지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듯했다.하지만 프랑스전은 달랐다. 일본은 1쿼터를 7점 열세로 마쳤지만, 대등한 화력전을 선보이며 프랑스에 맞섰다. 2쿼터엔 2점 앞섰고, 3쿼터 역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인 빅터 웸반야마·에반 포니에·루디 고베어·니콜라스 바텀 등이 활약하는 강팀. 그중 웸반야마는 2023~24시즌 신인왕, 디펜시브 퍼스트팀 등 기대를 모으는 슈퍼 루키이기도 하다.하지만 그 웸반야마는 1쿼터 초반부터 오른 다리 통증으로 힘들어했다. 이후에도 엉덩이 부근 통증을 호소하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몸상태였다. 그사이 일본은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5분 8초를 남긴 상태에선 가와무라 유키가 페인트존 득점으로 역전을 이끌기도 했다. 일본의 NBA리거 하치무라 루이가 U파울을 범하며 일찍 코트를 떠난 상황임에도, 반전 드라마를 쓴 것이다.이후 4분 가까이 공격 실패를 주고받은 상황, 귀화선수 조쉬 호킨슨이 3점 차로 달아나는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직후 포니에가 3점슛을 터뜨려 재차 동점을 만들었지만, 가와무라가 4번의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종료 16초를 남겨두고 일본이 84-80으로 앞선 상황. 사실상 프랑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이 이뤄졌다. 10.2초를 남겨두고 매슈 스트라젤이 3점슛 성공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이끌어낸 것. 스트라젤은 추가 자유투에 성공하며 극적인 동점을 이끌었다. 연장전에선 웸반야마의 연속 8점 활약으로 프랑스가 리드를 잡았다. 일본 가와무라와 와타나베 유타의 응수는 늦으면서 끝내 프랑스에 고개를 떨궜다.다만 일본 매체들은 4쿼터 직전 스트라젤의 3점슛 당시 판정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당시 수비자인 가와무라가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음에도, 파울이 선언됐다는 것이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잇따랐다”며 “일본이 프랑스와 심판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라고 강하게 꼬집었다.NBA 소식을 다루는 ‘Legion Hoops’ SNS 역시 하치무라의 U파울 퇴장 상황에 대해 “역사상 가장 관대한 U파울로 퇴장당했다”라고 주목했다. 또 한 일본 팬은 야후 재팬을 통해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생각하면 당황스럽고 실망스러운 결정이었다. 심판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항의조차 성차별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라고 비판했다.일본에선 가와무라가 3점슛 6개 포함 2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치무라는 퇴장 전까지 24점, 호킨슨이 1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프랑스에선 웸반야마가 18점 11리바운드 2블록을 올렸다. 그는 연장전에서만 8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 스트라젤(17점) 포니에(14점) 고베어(7점 15리바운드 2블록) 등이 활약했다.일본은 오는 2일 브라질과 B조 3차전을 벌인다. 프랑스는 하루 뒤 독일과 맞붙는 대진이다.김우중 기자 2024.07.31 08:40
스포츠일반

미국 여자농구, 도쿄 대회 결승전 상대 일본 꺾고 올림픽 56연승...사상 첫 8연패 시동 [2024 파리]

미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역대 구기 종목 최장 연속 금메달 신기록을 향해 순항했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피에리 머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102-76으로 이겼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이어진 올림픽 연승 행진은 '56'으로 늘렸다. 이 경기는 도쿄 올림픽 결승전 리매치였다. 당시 미국은 90-75로 승리하며 올림픽 7연패를 해낸 바 있다. 미국은 경기 초반 신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외곽슛 위주의 공격 전술로 나선 일본에 고전하며, 전반 종료 3분 전까지 37-32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13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3쿼터 진입 뒤 가드 첼시 그레이와 센터 에이자 윌슨이 좋은 호흡을 보이며 득점을 쌓았고, 점수 차를 20점 이상 벌렸다. 4쿼터는 주전 선수들을 거의 뺐다. 윌슨은 24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레아나 스튜어트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40대 슈팅가드 다이애나 터라시도 선발로 나서 2점을 올리며 관록을 보여줬다. 터라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 10회 선정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 그동안 금메달 5개를 땄다. 브리트리 그리너도 주목을 받았다. 도쿄 올림픽 결승전에서 30득점을 올리며 미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그는 2022년 마약 소지·밀수 혐의로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됐고, 10개월 뒤에야 본국에 귀환할 수 있었다. 이날 일본전에서 11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제대회 복귀전을 잘 치러냈다. 일본은 3점슛 15개를 터뜨리며 분전했다. 다나카 마키가 24득점, 야마모토 마이가 17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27-56로 밀리며 미국을 넘지 못했다. 한편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로 구성된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9일 세르비아와의 C조 1차전에서 110-84로 완승을 거뒀다. 세르비아는 NBA에서 3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고 있었지만, 케빈 듀란트까지 가세한 '드림팀'을 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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