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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꼼수 논란' 오타니 연봉 지급 유예가 쏘아올린 LA 세금 논란···세수 1292억원 손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0년 총 7억 달러(9223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봉 지급 유예 조항을 넣자 지역에선 '세금을 확실히 걷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향후 제도 정비 등 움직임이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 타임스)는 회계 전문가를 통해 "오타니가 수천만 달러의 캘리포니아 세금을 내지 않게 될 수 도있다. 법의 허점이 있다. 지역 의회에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LA 다저스와 총 7억 달러,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계약 기간 내 받는 돈은 200만 달러가 전부다.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8959억원)는 10년 계약 만료 후 받기로 했다. LA 다저스의 부담을 낮추고자 먼저 '디퍼(연봉 지급 유예)' 조항을 제안했다고 한다. 문제는 세금이다. 미국의 세금은 크게 연방세와 주세로 나뉜다. 연방세는 소득 수준에 따라 7개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최고 소득세율은 37%다. 반면 주세는 주(州)마다 천차만별이다. 텍사스나 네바다, 테네시주처럼 주세가 없는 지역도 있지만 다저스의 연고지 캘리포니아주는 오리건·미네소타·아이오와주 등과 함께 주세가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최고 세율이 13.3%에 이른다. 연방세와 합치면 50%가 넘는다. 그런데 오타니는 10년 뒤 연봉을 받고 캘리포니아를 떠난다면 수천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LA 타임스는 "오타니가 연봉 지급 유예로 캘리포니아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 캘리포니아는 약 9800만 달러(1291억원)의 세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말리아 코헨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관은 "현행 세금 제도에 따르면 최고세율 구간에 속하는 이들에게 무제한 납세 연기를 허용하고 있어 세금 구조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는 소득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공정한 세금 분배를 저해합한다. 의회가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도록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LA 다저스와 계약 만료 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더라도 캘리포니아주에 세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대두됐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09 17:46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연방세 37%, 주세 13.3%…'세금왕'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내야 할 세금도 '역대급'이다.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236억원) 계약에 합의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는 2017~21년 FC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한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의 6억7400만 달러(8891억원)를 뛰어넘는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로 총액 4억 달러(5278억원) 계약을 따낸 것도 오타니가 처음(종전 최고 애런 저지 3억 6000만 달러·4650억원)이다.행선지가 다저스로 결정되면서 오타니의 세금도 화젯거리다. 미국의 세금은 크게 연방세(federal tax)와 주세(state tax)로 나뉜다. 연방세는 소득 수준에 따라 7개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최고 소득세율은 37%, 최저 10%다. 세금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는 건 주세다. 연방세와 달리 주세는 주(州)마다 천차만별이다. 텍사스나 네바다, 테네시주처럼 주세가 없는 지역도 있다. 개인 사업자인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주로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것도 이 이유다. 하지만 다저스의 연고지 캘리포니아주는 오리건·미네소타·아이오와주 등과 함께 주세가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최고 세율이 13.3%에 이른다. 연방세와 합치면 50%가 넘는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PKF 오코너 데이비스의 로버트 라이올라는 오타니의 계약이 전해진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타니는 연방세 37%, 주세 13.3%, (미국의 건강보험 개념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어 할증료 2.35%, 주 상해 보험(SDI) 1.1%를 납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라이올라가 밝힌 세금 항목의 총합은 53.75%. 이게 전부는 아니다. 에이전트 수수료에 '조크 택스(Jock Tax)'까지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조크 텍스는 연고지가 아닌 다른 주에서 경기하면서 버는 소득 중 일부를 세금으로 내는 이른바 운동선수 세금이다. 1년 내내 주를 옮겨가면서 경기하는 MLB 선수들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스포츠 인플루언서인 앤드루 펫캐시는 오타니의 조크 택스가 연간 200만 달러(26억원)라고 추산하며 그의 연봉 실수령액이 3360만 달러(443억원)라고 밝히기도 했다. 10년 계약으로 환산하면 3억3600만 달러(4430억원)로 세금만 3억6400만 달러(4806억원)에 이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의 계약에는 '전례를 찾기 힘든 지급 유예(unprecedented deferrals)'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지급 유예는 일정 금액을 계약 기간 이후 받는 방법인데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액)이 꽉 찬 다저스로선 구단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MLB닷컴은 '지급 유예에 따른 세금 혜택도 있지만 무엇보다 오타니가 이기고 싶어 한다. (지급 유예로 전력을 보강하는 등)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된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뛴 6년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고 연봉에 최고 세금 그리고 지급 유예까지. 오타니가 여러 뒷이야기를 만들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2 05:30
프로축구

"기회의 역차별" K리그 U-22 규정 향한 보완 목소리 높아진다 [IS 이슈]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22세 이하(U-22)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 해당 규정은 22세 이하 젊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22세 이하 선수 1명 이상을 의무적으로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시켜야 하는 게 이 규정의 핵심이다. K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 22세 이하 선수를 선발 1명, 대기 1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이 규정은 처음에는 젊은 선수 한 명을 엔트리에 포함하는 거부터 시작해 한 명은 선발로 뛰고, 한 명은 벤치에 앉는 등으로 점점 바뀌었다. 2021년 이 제도는 큰 폭으로 바뀌었다. 프로축구연맹은 2021시즌 K리그에서 팀당 교체 카드를 종전 3개에서 5개까지 늘리되, 22세 이하 선수가 두 명 이상 뛰어야 교체 카드를 5장을 쓸 수 있게 했다.이러다 보니, 각 팀들은 교체 카드 사용 개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는 ‘꼼수’를 남발했다. 22세 이하 선수가 경기 전반 10분가량 뛴 뒤 교체되는 건 이제 익숙한 장면이 됐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5분 만에 교체돼 벤치로 돌아간다. 22세 이하 선수를 육성하기보다 ‘교체 카드를 늘리기 위한 용도’로 운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는 K리그의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다. K리그에서는 1부 12개 구단 중 최대 3개 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 젊은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길게 주기 어렵다. 오현규(셀틱FC)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양현준(강원FC) 등 젊은 선수가 출전 기회를 빠르게 잡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긍정 효과도 있지만, 아쉬운 소리가 더 많다.특히 현장에서 22세 이하 규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수원FC 공격수 이승우는 최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페인어로 “난 한국에 있는 U-22 규정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 한 경기에 22세 이하 선수 2명을 의무적으로 뛰게 하는 규정”이라며 “왜 35세 이상 규정은 없나. 세계 어느 나라에 이런 규정이 있나”라는 글을 남겼다.김환 축구 해설위원도 “(저연령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해 육성해야 한다는) 의도는 이해하나, 경쟁이 치열한 프로 최상위리그(K리그)에서 22세 이하 선수를 2명이나 기용한다는 건 비효율적이다. 팬들은 최고의 선수가 경기장에서 뛰는 걸 원한다. (의무 규정으로 인해 다른 선수가 경기 출전 시간을 빼앗긴다는 건) ‘기회의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대학 축구도 이 규정으로 피해를 많이 본다. 22세 룰이 적용되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이 된 선수가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면 축구를 그만두는 경우가 속출한다. 대학은 신입생을 최대 8명밖에 선발하지 못하는 입시 제도 때문에 선수 구성도 쉽지 않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실무자들끼리 이야기하면 해결이 안 된다”며 “리더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저연령 정책을) 이해시키든가, 대학 감독 의견을 들어주든가 해야 한다.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환 해설위원은 “저연령 선수가 출전하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B팀(4부)에서 뛸 기회를 주고, 하부리그에서도 선수 순환이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일본은 ‘이중등록’ ‘강화지정제도’ 등을 통해 대학과 프로가 활발하게 연계한다. 이는 대학 선수가 대학리그와 프로리그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제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서 뛰는 미토마 카오루가 이 제도를 활용했다. 그는 고교 시절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쓰쿠바대에 진학했다. 이후 가와사키에서 훈련받으며 해외 진출의 디딤돌로 삼았다.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서 일본팀 주장을 맡은 미토 린은 간세이 가쿠인대 재학 중이지만, J리그 감바 오사카 소속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8월 감바의 지명을 받았다. 2024년부터 프로 생활한다. 대학 생활은 1년 남았다”고 했다. 일본의 사례처럼 대학과 프로 구단간의 연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국내 K리그에서는 연고지 대학과의 연계성, 선수 보유권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시행 중인 제도 도입을 꺼리고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4 06:38
메이저리그

투자로 2019 WS 우승 이끈 러너 전 워싱턴 구단주, 향년 98세로 별세

과감한 투자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테드 러너 전 구단주가 향년 98세로 세상을 떠났다.워싱턴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러너가 향년 98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룹 창업주의 별세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며 "러너 가문은 야구를 워싱턴에 가져와 우승까지 이룩했다"고 고인을 돌아봤다.워싱턴은 러너가 “끈기와 겸손으로 레거시를 이뤘다"며 “일평생을 더 나은 도시와 이기는 팀을 만들기 위해 기여한 삶을 살았다"고 그를 추모했다.1925년 태어나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가 된 러너 전 구단주는 지난 2006년 구단을 인수했다. 캐나다를 연고로 하던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2년 차 해였다. 당시 인수 가격은 4억5천만 달러였다.러너는 2018년까지 워싱턴의 구단주로 직접 나섰다. 드래프트에서 역대급 유망주로 불리던 브라이스 하퍼(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한 워싱턴은 대형 투자를 더해 우승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2011년 제이슨 워스를 시작으로 2015년 맥스 슈어저, 2019년 패트릭 코빈 등 시장 최대어들을 꾸준히 영입했다. 그 결과 2012년 첫 포스트시즌을 시작으로 꾸준히 가을야구를 밟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호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마침내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맛봤다. 러너는 2018년까지만 구단주를 맡고 이후 아들에게 구단을 물려줬지만, 2019년 우승 후에는 트로피를 들고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워싱턴 연고 구단이 우승한 건 1924년 워싱턴 새너터스(현 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95년 만이다. 1961년 같은 이름의 구단이 창단됐지만, 역시 1971년 연고지를 옮기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개명한 바 있다. 오랜 기간 연고팀이 없었던 워싱턴 시민들에게 러너가 새 응원팀과 우승까지 선물해준 셈이다.한편 러너 가문은 현재 워싱턴 구단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워싱턴의 구단 가치는 과거 인수 가격의 34배가 넘는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4 12:38
메이저리그

‘메디컬 통과’ 코레아, 돌고 돌아 MIN와 FA 계약... “미국 일주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29)가 세 번째 메디컬 테스트에서는 합격했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미네소타는 “코레아와 FA 계약했다”고 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MLB 닷컴, AP 통신 등에 따르면 코레아는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2500억원) 계약했다고 전했다. 코레아는 옵션을 충족하면 10년간 최대 2억 7000만 달러(3375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거로 전해졌다. 옵션은 최소 타석 소화, 최우수선수(MVP) 투표 순위, 수상 여부 등에 따라 작동할 예정이다.코레아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미네소타의 연고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와 모두의) 예상과 달리 미국 전역을 돈 뒤에 이곳에 왔다”며 “계약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괜찮다. 미네소타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계약은 현지 매체들도 “FA 역사상 가장 예측할 수 없던 드라마”라고 표현할 만큼 계약 과정이 험난하고 긴 여정이었다. 코레아는 지난해 3월 미네소타와 3년 1억 530만 달러(1316억원)에 계약하고서 2022년, 2023년이 끝난 뒤 각각 FA를 다시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단서로 달았다지난 시즌이 끝난 뒤 코레아는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미네소타는 코레아에게 10년 2억 8500만 달러(3562억 5000만원)를 제시했지만, 코레아는 지난해 12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3억 50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그러나 이틀 뒤 샌프란시스코가 입단 기자회견을 3시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에 의문을 품어 계약을 철회했다.코레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불발 소식에 뉴욕 메츠가 빠르게 움직여 12년 3억 1500만 달러(3937억 5000만원)에 입단 합의를 끌어냈다. 그러나 코레아는 메츠의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했다. 2주 넘게 시간이 지연됐다. 결국 코레아는 원소속팀이던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돌고 돌아 원소속팀으로 복귀한 거다.푸에르토리코 출신 코레아는 MLB서 8시즌 동안 타율 0.279, 155홈런, 5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 등을 기록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017년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2021년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빼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매년 잔 부상에 시달렸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2 07:55
스포츠일반

MLB스타 A로드, NBA 미네소타 전격 인수

메이저리그 야구(MLB) 레전드로 손꼽히는 ‘A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주가 된다. 미국 매체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는 14일 “로드리게스가 사업가 마크 로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NBA 구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를 연고로 하는 WNBA 구단 미네소타 링크스까지 묶어 인수하는 내용인데,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 매체들은 15억 달러 안팎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4월 팀버울브스의 현 구단주 글렌 테일러와 한 달 간 구단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바 있다. 이후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로드리게스는 현역 시절 696개의 홈런을 때려내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은퇴 이후엔 사업가로 변신해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30개가 넘는 사업체를 운영 중이며, 부동산부터 벤처 캐피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 관여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헤어진 옛 연인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손잡고 메이저리그 구단 뉴욕 메츠 인수를 추진한 경험도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5.14 10:14
야구

LA 다저스 조지 플로이드 재판 논평 “피해자들에게 기도를”

LA 다저스가 이례적으로 조지 플로이드 재판 결과를 놓고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오늘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을 비롯한 폭력의 피해자들에게 생각과 기도,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는 앞으로도 제도적 불평등과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식 개선과 재원 투입을 계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은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살해한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날이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3건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보석으로 풀려 있었던 쇼빈은 평결 후 수갑을 차고 다시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구단이 사회적인 사건에 대해 논평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벌어진 후 BLM(Black Lives Matter,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경기를 연기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MLB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과 계약했고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가 데뷔한 팀인 만큼 인종 문제에 대해 선구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현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도 흑인-일본인 혼혈로 최근 아시아인 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지역적 특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는 인종, 인권 문제에 진보적인 편이다. 한편 흑인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던 스포츠 스타들도 이번 판결에 환호했다. 다저스와 같은 연고지를 사용하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ACCOUNTABILITY(책임)’라며 짧게 의견을 남겼다. 레이커스의 전설이자 전 사장이고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유죄라니!”라며 “정의가 실현되었다”라고 기뻐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21 09:33
야구

NYY 애런 힉스, 미네소타 경찰 총격 사건 후 경기 불참

미네소타 총격 사건으로 메이저리그 선수가 스스로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애런 힉스(32)가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TD볼파크에서 진행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스스로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결장 이유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때문이다. 12일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단속 과정에서 지시에 불응한 흑인 남성 던트 라이트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총을 맞고 도주하다 차량에 부딪혀 사망했다. 미니애폴리스는 지난해 5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해 전국적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한 곳이다. 애런 힉스는 원래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3시간 30분 전에 양키스 감독 애런 분을 찾아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분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힉스는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힉스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꼈을 뿐이며 나는 확실하게 그의 의사를 지지한다”라고 자신의 의견도 밝혔다. 흑인 관련 사건에 대하여 애런 힉스가 자신의 의사를 행동으로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런 힉스는 작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팀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경기 전 국가가 나올 때 한쪽 무릎을 꿇기도 했다. 한쪽 무릎을 꿇는 행위는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흑인 인권 운동에 동참한다는 의사다. 애런 힉스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에 팀 내 최고 유망주였다. 2015년 존 라이언 머피와의 1:1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89홈런 30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네소타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 스포츠구단들은 각 종목 사무국과 협의 끝에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와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의 경기는 이날 진행되지 않았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4.13 14:06
야구

미네소타 연고 구단, 경기 진행 잠정 연기

미국 미네소타주를 연고지로 하는 세 구단이 홈경기 진행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AP통신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과의 경기를 안전 문제와 관련해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때문이다. 피해자는 던트 라이트(20)라는 흑인 남성으로 지난 12일 미니애폴리스 브루클린 센터 인근에서 경찰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당했다. 라이트는 이후 운전해 도주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사망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했던 만큼 시위도 한층 더 격렬해지고 있다. 지역 전체의 이슈인 만큼 연고지 구단들도 발을 맞췄다. 데이브 세인트 미네소타 트윈스 사장은 “우리는 라이트 가족을 존중하는 마음에서뿐만 아니라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구단은 4연전 중 첫 경기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MLB뿐 아니라 NHL과 NBA 구단들 또한 경기 진행을 연기했다. NHL 미네소타 와일드는 ‘공동체를 존중하기 위해서’라며 이날 예정되었던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의 경기를 5월 12일로 변경했다.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또한 브루클린 네츠와 경기를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고려하여’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13 08:05
야구

류현진은 지난해 7월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류현진(34·토론토)의 2021년은 루틴대로 착착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해 첫 두 경기의 부진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의 목표 투구수는 60개였다. 공 49개로 4이닝을 쉽게 마무리한 그는 불펜에서 공 15개를 더 던졌다. 앞으로 두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하면 그의 목표인 투구수 100개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정규시즌 개막(4월 2일)을 준비 중인 것이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첫 경기부터 잘 준비한 상태에서 마운드에 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반 부진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2020년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정규시즌 개막이 7월로 밀렸다. 게다가 캐나다 연고인 토론토는 홈 구장(로저스센터)을 쓰지 못한 채 미국 전역을 떠돌았다. 루틴이 무너진 류현진은 지난해 7월 25일 탬파베이와의 개막전(4⅔이닝 4피안타 3실점)과 7월 31일 워싱턴전(4⅓이닝 9피안타 5실점)에서 부진했다. 이후 10경기에서 그는 호투를 거듭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그래도 류현진은 지난해 첫 두 경기가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가 한 번 중단되고, 여름 캠프에서 짧게 준비한 뒤 정규시즌을 시작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금은 굉장히 잘 준비하고 있다. 예정대로 훈련하니 몸을 관리하기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규시즌 개막까지 몸을 다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대로라면 류현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까지 아직 2주나 남았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토론토가 류현진 외에 믿을 만한 선발이 없는 상황에서 몬토요 감독의 발언은 의외다. 그는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에 대해서도 "내일 류현진에게 물어보고 결정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몬토요 감독의 발언과 상관 없이 류현진은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등이 이미 개막전 선발로 발표된 가운데, 류현진 외의 대안이 마땅치 않은 토론토는 1선발 확정을 미루고 있다. 김식 기자 2021.03.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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