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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정' 카카오페이로 편의점 먹거리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

카카오페이는 가을을 맞아 10월 한 달간 전국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로 먹거리를 구매하면 최대 50%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로 처음 결제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쿠폰 혜택을 마련했다.10월 한 달간 CU·GS25·미니스톱·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모든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5000원 이상 첫 결제 시 사용 가능한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편의점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국 편의점에서 커피∙간식∙도시락∙안주 등 먹거리를 구매할 때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CU는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겟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XL)' 결제 시 금액의 50%(1회 최대 2000원)를 할인하는 타임세일을 준비했다. 간식류 9종을 카카오페이머니로 사면 금액의 30%(1회 최대 4000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GS25는 전 품목에 대해 카카오페이머니로 5000원 이상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 500포인트를 즉시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특히 국군의 날을 기념해 'GS25 해군 PX'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0월 한 달간 2회, 최대 1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혜택' 탭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미리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안주류∙간식류 17종을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금액의 50%(1인 최대 1만 포인트)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페이머니로 도시락 전 상품과 엔씨소프트 '퍼즈업' 콜라보 상품을 구매하면 20% 즉시 할인 혜택을 보장한다. 미니스톱도 카카오페이로 도시락 전 상품과 퍼즈업 콜라보 상품 구매 시 20%를 즉시 할인한다. 이마트24는 10월 8일까지 안주류 12종을 카카오페이로 구매하면 페이백 혜택을 뒷받침한다. 이마트24 앱을 먼저 스캔한 뒤 안주류 행사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이마트24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5000원을 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5 16:36
프로축구

완판까지 2시간…‘K리그’ 트레이딩 카드, 새 문화 정착할까

K리그가 경기장 밖으로 향하며 새로운 문화 정착에 도전한다. 바로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를 통해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초 스포츠 카드 브랜드 기업인 파니니와의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린 파니니와 K리그 카드 제작을 고심한 연맹의 뜻이 부합한 결과다.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는 전·현직 스포츠 선수의 경기 장면이 인쇄된 카드로 주로 팬들 사이 수집 또는 교환한다는 의미에서 파생됐다. 미국 프로농구(NBA) 메이저리그(MLB)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종목을 불문하고 다양한 스포츠 카드들이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그동안 국내 스포츠 구단들은 자체 제작하거나, 카드 제작 업체를 통해 발매하기도 했다. 소매업체를 통해 발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해외시장까지 관통하는 파니니의 ‘트레이딩 카드’가 국내에 도입돼 시선이 모였다.국내 스포츠 카드 시장이 크게 활성 돼 있다고 보긴 어렵다. 거래 관련 카페나 사이트 가입자 수도 많지 않다. 이와 관련해 연맹 관계자는 “국내에선 트레이딩 시장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다만 K리그 선수들이 조금씩 해외 진출을 하고, 좋은 활약을 펼치자 파니니에서도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는 상황이었다. 해외에서도 통용되는 트레이딩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침 해외 수집가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카드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건 슈퍼스타 선수들의 루키 시즌 카드다. 즉,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해외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K리그 소속 카드가 향후 높은 가치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연맹의 목표는 문화 확장이다. K리그를 경기 날, 또는 경기장에서만 소비하는 것을 넘어 전 연령층이 축구에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목표로 한다. 이 관계자는 “카드 시장 자체가 매니악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수집가들을 위한 카드와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 나뉘어 있다. 과거 조사했을 때 초등학생들도 EPL 카드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은 어떨까. 정식 출시 전이지만, ‘보급형’인 리테일 컬렉션조차 상당한 인기를 보여줬다. 연맹에 따르면 최근 유통처인 세븐일레븐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준비된 400박스가 2시간 만에 완판됐다. 지난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 당일엔 현장 판매를 진행했는데, 부스 분위기가 좋았다는 후문도 있었다.각종 거래 사이트에서도 이미 카드 거래가 진행 중이다. 특히 장당 1000원의 카드들이 이미 기존가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활발한 거래를 이루기도 했다. K리그 팬들도 관심을 가졌다. 포항 스틸러스 마스코트인 ‘쇠돌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박스 개봉 사진을 전했는데, 자팀 선수가 단 한 장도 나오지 않자 “교환 구해요”라고 게시하기도 했다. 팬들은 댓글로 열띤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다.한편 연맹은 이미 리테일 컬렉션을 전 구단에 배포했다. 구단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에게 카드를 전할 예정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마침 세븐일레븐이 입점해 있어 ‘1+1 이벤트’ 등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FC 관계자 역시 내달부터 여러 배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정식 발매는 내달 1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점포를 통해 진행된다. 수집가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고급형 한정판인 ‘하비 컬렉션’은 9월 말 출시 예정이다. K리그 경기장 MD샵과 전용 카드샵, 무신사에서 독점 판매한다.김우중 기자 2023.08.30 05:00
프로축구

‘亞 최초’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 9월 편의점 판매 시작

9월부터 K리그 선수들을 편의점에서 만난다.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면면이 담긴 파니니(PANINI) 트레이딩 카드가 9월 1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점포에서 판매된다. 주요 판매 점포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연맹은 지난 8월 글로벌 스포츠 카드 브랜드 기업 파니니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파니니를 K리그 공식 트레이딩 카드 및 스티커 업체로 지정했고, 이를 통해 K리그는 아시아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파니니 스포츠 카드 컬렉션을 출시하게 됐다.이번에 출시하는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는 리테일 컬렉션으로 세징야, 백승호, 이승우 등 현역 K리그1 인기 선수 100명과 홍명보, 이동국, 이천수 등 K리그 레전드 7명, 구단별 엠블럼과 K리그 엠블럼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로 출시되는 전체 선수 명단은 이달 29일 연맹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이 밖에도 이번에 출시되는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 중에는 K리그 현역 선수와 레전드의 친필 사인이 포함된 초 레어템 카드도 있어 축구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예정이다.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 판매 방식은 1팩당 2장이 랜덤으로 들어있으며, 가격은 1팩에 천 원이다.한편 연맹은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 파니니 카드를 구매한 뒤, 매장에 부착된 ‘Kick’ 구매인증 QR코드 스캔을 통해 ‘구매 인증 뱃지’를 획득하고, ‘Kick’ 어플리케이션 내에 있는 커뮤니티 Kicker에서 카드를 인증하면 된다.추첨을 통해 선발된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팀 K리그 친필 사인 유니폼, 2023년 K리그 공인구, 연말 대상 시상식 초대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 공식 판매처인 세븐일레븐의 공식 어플리케이션 ‘세븐앱’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8.23 09:15
산업

편의점 도시락은 '나트륨 덩어리'…"컵라면 함께 먹으면 안 돼"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 1개에 들어있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품목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제품당 나트륨 함량이 1101∼1721㎎에 달했다. 이는 성인의 하루 섭취 기준량(2000㎎) 대비 55∼86% 수준이다. 한 끼 식사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이다.주의할 점은 컵라면이다.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을 섭취할 때 컵라면을 동시에 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나트륨 함량이 대부분 1000㎎을 초과하는 컵라면을 도시락과 같이 즐길 경우 1일 섭취 권고량을 훌쩍 넘길 수 밖에 없다.제품별 반찬은 5~11개였으며 반찬 양은 186∼308g으로 각각 2.2배, 1.7배의 차이가 있었다.GS25 상품인 ‘11가지 찬 많은 도시락’의 반찬 수가 가장 많았다. 모든 제품은 고추장 또는 간장 양념의 불고기와 김치볶음을 제공했다. 야채 계란말이도 6개 제품에 담겼다. 제품별 가격은 4500~5200원 사이로 비슷했다.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45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3개 제품은 5200원으로 가장 비쌌다.열량은 일일 기준치(2000㎉) 대비 30∼52%, 탄수화물(324g)은 27∼39%, 단백질(55g)은 36∼71%, 지방(54g)은 24∼77% 수준이었다.이 밖에 포화지방(15g) 21∼63%, 당류(100g) 8∼17%, 콜레스테롤(300㎎) 7∼51% 수준이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때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소비자는 고기볶음이나 튀김류 반찬이 적은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8 14:14
산업

공정위, '갑질 의혹' CU 본사 현장 조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납품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BGF리테일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유통 분야 거래 관행 서면 실태조사를 토대로 편의점 CU 본사가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실태조사 결과 발표 당시 "편의점의 경우 다수의 행위 유형에서 불공정 거래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편의점은 다른 업태와 달리 부당한 거래 관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정위가 지난해 대규모 유통 업체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전년 대비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TV홈쇼핑(2.9%포인트)·온라인 쇼핑몰(2.9%포인트)·백화점(0.9%포인트) 등 대부분 올랐지만 편의점만 2.4%포인트 감소했다.부당하게 판촉 비용을 부담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편의점이 5.8%로, TV홈쇼핑(0.8%)·T커머스(1.3%)·백화점(1.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평균 대비 2배 이상이다.대규모 유통 업체가 판매장려금 또는 경제적 이익을 요구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업태가 '없다'고 답했지만, 편의점(2.2%)과 온라인 쇼핑몰(2.0%)은 '있다'고 했다.이에 공정위는 편의점에서 불공정 거래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판촉비 부당 전가·부당 반품·판매장려금 요구 경험률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업계에서는 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 등 실태조사에 포함됐던 다른 편의점 본사를 대상으로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2 18:15
산업

세븐일레븐, 먹거리에 친환경 가치 더한 '푸드드림에코' 개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먹거리에 친환경을 더한 특화매장을 통해 타 편의점과의 차별화에 나섰다.세븐일레븐은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 '푸드드림2.0' 1호점인 푸드드림에코(사당본점) 매장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푸드드림은 세븐일레븐이 지난 2019년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쇼핑 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운 특화매장 플랫폼이다. 평균 115㎡ 크기의 푸드드림 매장의 특징은 시식공간이다. 도시락, 국수, 치킨, 슬러피, 걸프음료 등 차별화된 간편식으로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를 반영했다.새롭게 문을 연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에코 매장은 푸드드림의 핵심 경쟁력인 다양한 '생활 먹거리'에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더했다는 점이다.특히 윤리적 소비와 가치소비 지향세가 뚜렷한 2030세대를 겨냥했다.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사회적 기업 '동구밭'과 함께 푸드드림에코 매장에 제로 웨이스트 생활용품 전용 코너를 마련했다.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빙케어 제품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도 들였다. 이륜차 공유 플랫폼 '에임스'와 손잡고 전기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도 갖췄다.매장 벽면과 천장은 환경부가 인증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다. 냉난방 제어 및 전기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통합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설치해 점포의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점포 근무자 유니폼도 페트병 재활용 리사이클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적용했다.세븐일레븐 푸드드림 매장의 또 하나의 목표는 일반 매장의 매출 30~50%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담배 매출의 탈피다. 신선식품, 즉석식품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의 경우 일매출과 객수가 일반점포 대비 1.5배 가량 높아, 수익 증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과의 통합작업에서 푸드드림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미니스톱의 노후화된 각종설비를 보다 작고 효율적인 장비로 업그레이드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식공간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에 문을 연 푸드드림에코 매장 역시 기존 미니스톱 점포를 전환시킨 사례"라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2 17:56
산업

미니스톱 인수 1년...브랜드 전환율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한 지 1년이 됐다. 그간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점포 10곳 가운데 4곳 이상의 간판을 바꿔달았다. 연내 전환 완료를 목표로 한 세븐일레븐이 약속을 지킬 지 관심이 쏠린다.인수 1년간 전환 1170여 곳1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미니스톱에서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단 점포는 올해 1월 말 기준 1170여 개로 집계됐다.앞서 롯데지주는 편의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난해 3월 3143억원을 들여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롯데가 미니스톱 인수 효과를 보려면, 미니스톱의 세븐일레븐 전환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간판 전환 속도는 최근 빨라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3월 미니스톱 인수 후 5월부터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10월 말까지 6개월 간 700여 개 점포, 월 평균 120개 점포를 미니스톱에서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했다. 이후 올해 1월까지 3개월 간 470개 점포가 늘었다. 월 156개가 간편을 바꿔단 셈이다. 이같은 속도를 감안하면 연내 전체 2602개(지난해 말 공정위 기준) 미니스톱 점포가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달게 된다.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가진 미니스톱 가맹점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준 결과,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순탄하게 통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남은 1500여 개 미니스톱 점포도 모두 세븐일레븐으로 끌어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코리아세븐은 올해부터 당초 인수 당위성으로 내세웠던 '편의점 업계 선두권 진입'에 다가서기 위해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에 나설 전망이다.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말 주주총회에서 “미니스톱 인수로 세븐일레븐의 가맹점포는 1만4000개가 되는데 이쯤 되면 1, 2위 경쟁을 해볼 만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세븐일레븐은 1만2000여 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미니스톱 점포 전환을 비롯해 신규 점포 출점, 경쟁사 점포 '간판 뺏기' 등을 더하면 올해는 1만4000여 개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날 전망이다. 1만6000여 개의 점포를 갖춘 BGF리테일의 CU, GS리테일의 GS25와 외형상 겨뤄볼 만하다는 얘기다. 남은 1500곳 전환율에 따라 점유율 탈환 성패다만 세븐일레븐이 당장 업계 3강으로 뛰어 오르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랜드 전환을 어렵게 하는 변수가 곳곳에 남아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게 기존 세븐일레븐 점주의 반대다. 미니스톱 점주는 100m 이내의 인접거리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 점주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할 수 없다.여기에 아직 브랜드 계약이 남은 곳은 기존처럼 미니스톱으로 운영하거나 새롭게 세븐일레븐 간판으로 바꾸는 선택지뿐이지만, 계약이 끝난 곳은 세븐일레븐 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 수 있다.이에 CU, GS25, 이마트24 등 타 편의점 브랜드는 미니스톱 점주들을 자사 브랜드로 최대한 전환시키려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CU는 올해 발주 지원금 확대(폐기 지원금 향상)를 우선적으로 내걸었다. 41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월별 최대 폐기 지원 한도를 점포당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여기에 폐기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기존 신상품 도입 지원금 제도(월 최대 15만원)는 현행 유지하고, 장기간 판매되지 않은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는 ‘저회전 상품 철수 지원 제도’를 신설했다.GS25 역시 오랜 기간 판매되지 않은 저회전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는 ‘재고처리 한도’를 연간 102만원으로 늘렸다.이에 계약만기가 도래한 미니스톱 점주들 중 일부는 GS25와 CU로 갈아탄 것으로 전해진다. 세븐일레븐도 가맹점주를 지키기 위한 상생안을 내놨다.먼저 경영주나 근무자가 제3자로부터 물리적 폭행을 당한 경우 최대 195만원까지 보상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점포 매출 활성화를 위해 군인전용 플랫폼 '나라사랑 포털 앱'과 제휴해 군 장병이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 구매해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드론이나 로봇 등 차세대 배달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미니스톱과의 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간편식·냉장 등 폐기지원 확대, 노무 상담 서비스, 경조사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02 07:00
산업

[신년사] 신동빈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롯데' 만들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영구적 위기의 시대에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한다면 올해가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라고 했던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당부했다. 신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영구적 위기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 보게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미니스톱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을 예로 들며 "지난해 기업 환경이 격변하는 상황에서도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임직원들의 열정과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편,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며 "불확실한 미래라도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는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문화와 관련해서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리더십과 외부에서의 새로운 시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도전 과정에서 혹여 어려움에 봉착한다 해도 그 속에서 또 다른 인사이트를 찾는 유연한 사고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롯데가 주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서는 "보여주기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중소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유통 계열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 것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이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2 15:10
연예

편의점, 7일부터 자가진단키트 가격 인하…6000→5000원

편의점 업계가 공적 인프라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가격을 일제히 인하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오는 7일부터 오상헬스케어, 웰스바이오 등 현재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여섯 가지 자가진단키트의 가격을 기존 6000원에서 1000원 인하해 5000원으로 조정한다. GS25도 7일부터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코로나진단키트 판매 가격을 내린다. SD바이오센서 등 2입 상품 3종은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래피젠 등 1입 상품 3종은 기존 60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세븐일레븐 역시 7일부터 소분 판매 중인 자가검사키트 3종의 가격을 5000원으로 인하하며, 미니스톱은 휴마시스 제품을 5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속 자가진단키트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소비자에게 자가진단키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공공 인프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06 16:04
경제

공정위,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의 한국 미니스톱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는 건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보고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 롯데그룹은 일본 이온그룹 소속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의 주식 100%를 약 3천133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코리아세븐과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 1만1173개, 미니스톱 편의점 2602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편의점 수를 합하면 1만3775개로, CU(1만5816개)와 GS25(1만5453개)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공정위는 중첩되는 사업 영역인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수평결합을 검토한 결과 경쟁제한의 우려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은 2020년 매출액 기준 19조9134억원 규모로 GS리테일(35%)·CU(31%)가 2강, 코리아세븐(20.4%)이 1중, 이마트24(8.2%)·미니스톱(5.4%)이 2약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3·5위 사업자인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이 결합하면 점유율 25.8%의 3위 사업자가 되고 1·2위와의 격차도 줄어 상위 3사간의 경쟁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소비자들은 일상 이동 경로 중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결합회사 간 대체 관계가 높다고 보기 어렵지만, 소형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경쟁압력에다 B마트, 요마트, 쿠팡 등 '퀵커머스'(즉시배송)로 불리는 새로운 인접 시장의 경쟁압력까지 상당해 결합회사가 단독으로 경쟁제한 행위를 할 우려가 낮다고도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3강 체제가 강화되면 편의점 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돼 소비자 편익은 증대될 것"이라며 "퀵커머스·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새로운 경쟁의 장도 빠르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코리아세븐은 기업결합이 승인됨에 따라 이달 내에 모든 계약을 마무리 짓고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브랜드는 당분간 별도로 운영된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2010년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뒤 별도 브랜드로 유지하다가 2019년에 두 법인을 통합했다. 미니스톱 가맹점들은 기존 계약이 끝나는 곳들부터 순차적으로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달 것으로 보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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