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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좌 효리, 우 싸이"…제시, 특급 컴백 '누나'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수 제시(Jessi) 컴백에 싸이, 이효리 등 스타들이 대거 출동했다. 제시는 30일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NUNA (누나)’를 발매했다. 약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미니앨범으로 오랜 시간 걸린만큼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이고자 공을 들였다. 타이틀곡은 ‘눈누난나 (NUNU NANA)’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소속사는 "대중적인 팝 요소가 들어있는 파워풀한 트랩 장르의 힙합 댄스 곡"이라고 소개했다. 제시가 작사에 참여했고, 싸이가 작사와 프로듀싱으로 지원했다. 유건형, 페노메코 등이 작곡해 트렌디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노랫말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주관대로 당당하게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뭐라 하던 still don’t give a what/ 맘대로 계속 떠들어 they talk about me/ 뭐라노 뭐라카노 F U/ 그래서 난 눈누난나/ 눈누누난나...안 봐 남의 눈치 I just do me/ 날 보기 위해 들어 뒤꿈치/ Wake up bless looking fresh/ 어딜 가든 flex got the S on my chest/ 싸이 오빠 말했지 꼴리는 대로 해" 뮤직비디오엔 이효리가 파트너로 등장한다. 마작을 하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이어 제시와 발랄한 댄스로 호흡하며 스웨그를 보여줬다. 화려한 색감 속에서 다양한 의상을 갈아입는 제시의 모습 또한 관전포인트다. 앨범에는 카드(KARD)의 비엠(BM)과 래퍼 나플라(nafla)가 피처링에 참여한 ‘Put it on ya (Feat. BM of KARD, nafla)’, 808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제시만의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Numb’, 어쿠스틱 기타 리프에 미니멀한 힙합 R&B 곡 ‘STAR’, 기존곡 ‘Who Dat B’와 ‘Drip (Feat. 박재범)’까지 총 여섯 트랙이 담겼다. 제시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과 자전적인 이야기, 그만의 뚜렷한 음악적 색깔이 녹아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3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