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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가장 완벽한 로스터' 필라델피아도 소토 영입전 가세...구단주가 직접 예고

후안 소토(26) 영입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가세했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 핫플레이어 소토의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내부자 존 헤이먼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와 소토가 아직 일정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곧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소토는 2024시즌까지 통산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201홈런·592타점을 기록했다. 스무 살부터 주전으로 올라선 그는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이미 리그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런 소토가 FA 자격을 얻었고,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이 차례로 만남을 갖고 있다. 이미 소토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와 만났다. 20일엔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만난다. 구체적인 제안을 한 팀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까지 가세했다. MLB닷컴은 "필라델피아는 이미 MLB에서 가장 완벽한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올 시즌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뒤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필라델피아는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 터너, 잭 휠러, J.T 리얼무토, 닉 카스테야노스, 카일 슈와버, 애런 놀라 등 특급 선수들을 모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최고의 선수에게 기꺼이 투자할 의지가 있는 팀"이라고 했다. 존 미들턴 필라델피아 구단주 겸 최고경영자도 소토가 뉴욕 연고팀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파악하면서도 필라델피아도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0 08:19
메이저리그

공 하나 안 던져보고 '4337억원' 새 기록 썼는데...야마모토, 필라델피아에 더 높은 제시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개의 공도 던져보지 않은 투수가 최고액 기록을 썼다. 그런데 그조차 최고 오퍼가 아니었던 게 밝혀졌다.미국 폭스 스포츠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보도를 인용,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6)에게 LA 다저스와 계약한 12년 3억 2500만 달러(4337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근 3년 동안 리그 MVP(최우수선수)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투수 4관왕을 독식했던 그는 올 겨울 MLB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독보적인 투수 최대어였다. 에이스 영입이 급박했던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다저스 등이 그에게 구애했고, 그 결과 다저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MLB에서 단 1구도 던져보지 않았지만, 치열한 경쟁 덕에 역사적인 몸값을 얻어냈다.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맺은 3억 2500만 달러 계약은 게릿 콜(양키스)의 9년 3억 240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장 기간, 최고액 계약이다. 연봉은 콜보다 낮지만, 콜이 계약 직전 사이영상 2위와 300탈삼진을 기록한 에이스였다는 걸 고려하면 파격적인 대우다. 양키스도 10년 3억 달러, 메츠도 다저스와 같은 12년 3억 25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저스와 메츠의 제시액조차 최고액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존 미들턴 필라델피아 구단주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를 넘는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고, 이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야마모토를 만났고, 두 번째 만남을 위해 필라델피아로 그를 초대하고자 했으나 다저스와 계약이 성사되면서 이는 이뤄지지 못했다.'어리석은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한 미들턴 구단주다운 행보다. 그는 지난 2019년 브라이스 하퍼에게 당시 기준 FA 최고액인 13년 3억 3000만 달러 계약을 선물하며 지갑을 열었다. 이후 잭 휠러, J.T 리얼무토, 트레이 터너 등 대형 FA를 매년 수급했고 그 결과 최근 2년 동안 월드시리즈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미들턴의 발언 덕에 야마모토의 가치도 다시 한 번 재평가를 받게 됐다. MLB 진출 선언 때만 해도 야마모토의 '시세'는 기존 NPB 투수 최고액인 다나카 마사히로(2015년 1억 5500만 달러)를 넘어 2억 달러 수준이 될 거라 예측됐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 결과 일본 투수 최고액을 넘어 투수 역대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다. 필라델피아 구단 최고액이 하퍼의 3억 3000만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필라델피아의 제시액 역시 그 정도 규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야마모토는 오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서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서 야마모토와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나와주는 게 이상적"이라고 다시 한 번 계획을 발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1 08:42
메이저리그

"검증된 불펜은 우리가 집중한 부분" 양키스 1점대 계투, STL 이적

오른손 투수 키넌 미들턴(31)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미들턴은 세인트루이스와 1년 단기 계약을 했다. 연봉 500만 달러(65억원), 2025시즌 총 600만 달러(78억원) 규모의 클럽 옵션이 있는데 만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으로 100만 달러(13억원)를 받는다.미들턴은 지난해 8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가치가 급등했다. 화이트삭스에서 39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96(36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는데 양키스에선 12경기 평균자책점 1.88(14와 3분의 1이닝)로 수준급이었다. 시즌 성적은 2승 2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9이닝당 탈삼진은 11.4개였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불펜의 뎁스(선수층)를 더할 수 있는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는 건 우리가 집중해 온 부분"이라며 "미들턴은 경기 후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경험이 있어 불펜에 또 하나의 강력한 추가 기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미들턴은 2017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했다.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양키스 등을 거쳤다. 그의 통산 성적은 10승 8패 23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84다. 중간 계투가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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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가 영입전 선두 주자'…그러나 선수는 컵스행, 120억원 계약

오른손 불펜 투수 헥터 네리스(35)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인용해' '네리스가 컵스와 2025년 옵션이 포함된 1년, 900만 달러(12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900만 달러 규모의 팀 옵션은 네리스가 2024시즌 최소 60경기에 출전하면 선수 옵션으로 바뀐다. 네리스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70경기 이상 소화한 '불펜 마당쇠'다.당초 네리스는 뉴욕 양키스행이 강하게 점쳐졌다. 지난 26일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양키스가 (선발 투수인) 블레이크 스넬에게 입찰한 것으로 알려진 팀 중 하나지만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현재 불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하며 영입 후보 5명(완디 페랄타·키넌 미들턴·라이언 브레이저·필 메이튼) 중 하나로 네리스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에 앞서 MLB닷컴은 '양키스가 네리스 영입전의 선두 주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컵스가 과감하게 움직였고 최종적으로 계약으로 성사했다. 네리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은 불펜 대어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MLB 통산(10년) 546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뛴 전문 계투 자원. 통산 성적은 33승 36패 111홀드 89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다. 9이닝당 통산 탈삼진이 11.2개(9이닝당 볼넷 3.3개)로 수준급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한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26세이브와 28세이브를 기록했다.2021년 12월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에는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뒤를 받치는 불펜으로 2022년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71경기 등판, 6승 3패 3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1(68과 3분의 1이닝)로 쾌투했다. 시즌 뒤 FA로 풀려 텍사스 레인저스와 양키스를 비롯한 여러 팀의 영입 물망에 올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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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강했는데, 불펜이 없네? 5명의 선수와 연결된 양키스

뉴욕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불펜 보강'을 노린다.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6일(한국시간) '양키스는 (선발 투수인) 블레이크 스넬에게 입찰한 것으로 알려진 팀 중 하나지만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현재 불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외야진과 선발 로테이션을 비롯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 결과 후안 소토, 알렉스 버두고, 트렌트 그리샴, 마커스 스트로먼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불펜 보강은 미미하다. MLB 계약을 한 자원이 하나도 없다.헤이먼에 따르면 현재 양키스와 연결된 불펜 선수는 헥터 네리스, 완디 페랄타, 키넌 미들턴, 라이언 브레이저, 필 메이튼까지 5명이다. MLB닷컴은 앞서 '양키스가 네리스 영입전의 선두주자'라고 보도했고 다른 기자는 '페랄타와 미들턴이 구단과 대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랄타는 지난해 양키스에서 6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한 왼손 계투 자원. 미들턴은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돼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 모두 양키스에서 뛰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레이저와 메이튼의 이번 오프시즌 자주 거론된 이름이 아니다. 5명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네리스다. 네리스는 현재 MLB FA 불펜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MLB 통산(10년) 546경기를 모두 불펜으로만 뛴 전문 계투 자원. 통산 성적은 33승 36패 111홀드 89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한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26세이브와 28세이브를 기록했다.2021년 12월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에는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뒤를 받치는 불펜으로 2022년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71경기 등판, 6승 3패 3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1(68과 3분의 1이닝)로 쾌투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한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15:58
메이저리그

힉스도, 헤이더도 떠났다…발등에 불 떨어진 양키스, 대안은 누구?

뉴욕 양키스의 다음 목표는 명확하다. 불펜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마커스 스트로먼을 선발 로테이션에 추가한 양키스가 이제 불펜 보강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양키스는 당초 조시 헤이더와 로버트 스티븐슨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키스는 다른 타깃을 노릴 수 있다는 게 MLB닷컴의 분석이다. 특히 헤이더는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년, 9500만 달러(1271억원)에 계약하면서 영입 후보군에서 빠졌다.MLB닷컴은 양키스가 계약할 유력할 후보로 헥터 네리스(35)를 꼽았다. 네리스는 현재 MLB FA 불펜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MLB 통산(10년) 546경기를 모두 불펜으로만 뛴 전문 계투 자원. 통산 성적은 33승 36패 111홀드 89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뛴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26세이브와 28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에는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뒤를 받치는 불펜으로 2022년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네리스는 최근 3년 연속 70경기 이상 등판한 불펜 마당쇠. 지난해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71경기 등판, 6승 3패 3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1(68과 3분의 1이닝)로 쾌투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한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네리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안으로 거론한 선수는 완디 페랄타와 키넌 미들턴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양키스에서 뛰었고 시즌 뒤 FA 자격을 취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당초 양키스는 조던 힉스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힉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4년, 총액 4400만 달러·589억원)해 대체 자원이 필요했다. 여기에 헤이더까지 거취를 확정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네리스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1:56
NBA

‘플옵 모드’ 버틀러 앞세운 마이애미, 1번 시드 밀워키 격파하고 2R 진출

팀 내 주전 3명이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떠나도 마이애미에는 ‘플레이오프 버틀러’가 있었다. 지미 버틀러(34)가 다시 한번 상대 수비진을 폭격하며 업셋을 만들어냈다.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는 27일(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2022~23 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5차전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8-126 신승을 거뒀다. 앞서 4차전 56득점을 올린 버틀러는 이날도 불타올랐다. 그는 연장행을 이끄는 극적인 동점 득점을 포함, 4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밀워키 수비진을 공략했다. 특히 경기 후반 팀 내 주전 3명이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버틀러의 손 끝을 막을 수 없었다. 그의 1라운드 5경기 평균 성적은 37.6득점 6리바운드 야투율 59.7& 3점 성공률 44.4%에 달한다. 이어 게이브 빈센트(22득점) 뱀 아데바요(2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등이 힘을 보탰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8득점 20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이 33점을 나란히 올렸으나 버틀러의 맹공을 막지 못했다.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로 진출한 마이애미의 다음 상대는 뉴욕 닉스다. 닉스 역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를 꺾고 분위기가 좋다. 닉스는 2013년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990년대 후반 라이벌리를 형성했던 두 팀의 만남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4.27 16:38
해외연예

톰 크루즈, 英 찰스 3세 대관식 참석…‘미션 임파서블8’ 촬영 연기

배우 톰 크루즈가 영국 찰스 3세 대관식 참석을 위해 ‘미션 임파서블8’ 촬영을 연기한다.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오는 5월 6일 찰스 3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션 임파서블8’ 촬영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영국 더 선은 “톰 크루즈는 찰스 3세 대관식 참석을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권위 있는 행사이며 톰 크루즈는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과 가까운 사이다. 톰 크루즈는 주말 동안 대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감독들에게 ‘미션 임파서블8’ 제작을 잠시 중단해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톰 크루즈는 최근 영국 왕실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를 영화 ‘탑건: 매버릭’ 프리미어 시사회에 초대하기도 했다.한편 톰 크루즈는 올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개봉을 앞두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09 07:38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향수를 자극한 조지 왕자의 윔블던 데뷔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의 승자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였다. 그는 2018, 2019, (2020 대회는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않음) 2021년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4회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만 21회 우승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보다 메이저 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라파엘 나달(22회)밖에 없다. 한편 올해 처음 도입된 윔블던 14세부 경기 남자 단식 챔피언에는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조세혁이 올랐다. 14일간 진행된 2022 윔블던 대회는 다양한 이야기와 화제를 만들었다. 필자는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할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장손으로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과 그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열렬한 테니스 팬이다. 윔블던 대회의 낯익은 풍경 중 하나가 윌리엄과 케이트가 직관하는 모습이다. 이 부부는 2022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 뜻밖의 손님을 대동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장남이자 왕위 계승 서열 3위로 아홉 번째 생일을 며칠 남겨 놓지 않은 조지 왕자가 깜짝 등장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이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은 엄격한 드레스 코드로도 유명하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착용한 옷, 모자, 밴드, 신발 등은 흰색이어야 한다.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이 드레스 코드는 2014년에 도리어 강화되어, 선수들은 언더웨어마저도 흰색만을 입어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윔블던의 드레스 코드는 관람객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주요 경기가 열리는 센터 코트와 1번 코트에서 경기를 관람하려면 일반 관객도 말쑥하게 차려입는 게 좋다. 또한 앰부시 마케팅(스폰서가 아니면서도 그러한 인상을 줘 홍보를 극대화하는 기법) 규제에 따라, 관객은 기업의 로고가 크게 들어간 옷을 입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윔블던의 센터 코트에는 1922년 만들어져 74개의 좌석으로 운영되는 로얄 박스가 있다. 초청장을 받은 유명 인사만이 앉을 수 있는 이곳에는 더욱 엄격한 드레스 코드가 적용된다. 남성은 정장 차림에 타이를 반드시 매야 한다. 역시 정장을 입어야 하는 여성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쓸 수도 없다. 다른 관객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결승전에 모습을 보인 조지 왕자도 규정에 따라 정장을 입었다. 하지만 아홉 살이 채 안 된 어린 왕자가 정장 차림으로 3시간이 넘게 경기를 지켜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런던 날씨답지 않게 그날 기온은 섭씨 29도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에 타이를 맨 조지 왕자는 부모에게 “too hot(너무 덥다)”고 말하며 이마의 땀을 연신 닦았다. 경기 후 이들은 윔블던 챔피언 조코비치와 만나 담소를 나눴다. 조코비치는 조지 왕자에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라고 건네주었고, 이에 왕자는 쑥스럽게 이를 들어 올렸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윌리엄 왕세손이 조지에게 “Don't drop it(트로피 떨어뜨리지 마)”라는 농담을 던졌다는 유쾌한 일화도 전해졌다. 사실 조지 왕자의 이날 윔블던 데뷔가 언론과 대중의 시선을 끈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1991년 당시 아홉 살이었던 윌리엄 왕자가 어머니인 다이애나와 여자 단식 결승전을 보며 윔블던 무대에 데뷔했던 장면이 연상됐기 때문이다. 31년의 시차를 두고 거의 같은 나이의 두 왕자가 윔블던에 데뷔한 모습, 그리고 아직은 약간 어색하지만, 정장을 입은 앳된 모습의 두 왕자가 너무 비슷해 보여 화제를 모았다.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릴 때, 그녀의 나이는 불과 스무 살이었다. 그녀의 결혼 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남편 찰스의 마음은 딴 사람에게 이미 가 있었고, 가식적이고 체면만 내세우는 왕족들 사이에서 다이애나는 불행했다. 그런 그녀에게 아들 윌리엄과 해리는 보물 같은 존재였다. 부모의 불화와 이혼 등으로 외롭게 자랐던 다이애나는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두 아들을 사랑과 정성을 다해 키웠다. 장난을 좋아하고 잘 웃는 다이애나는 윌리엄에게 “You can be as naughty as you want, just don’t get caught(원하는 만큼 장난쳐도 되지만, 들키지는 마)”라고 말할 정도로, 그녀는 아들에게 특별한 친구 같은 존재였다. 다이애나는 왕세자비의 의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녀는 왕족이라는 특권 의식을 내려놓고, 소탈하고 진심 어린 마음과 행동으로 국민을 대했다. 이에 다이애나는 영국민들로부터 ‘People's Princess(국민의 왕세자비)’로 불릴 만큼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된다. 두 아들을 위해 불행했던 결혼 생활을 15년간 지속했던 다이애나는 결국 1996년 8월 찰스와 이혼했다. 불과 1년 후 그녀는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어머니 다이애나를 향한 윌리엄의 사랑은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윌리엄은 어머니로부터 선물로 받은 낡은 오메가 손목시계를 지금도 거의 매일 찬다. 윌리엄은 매년 ‘어머니의 날’을 맞이할 때마다 그의 세 자녀(조지, 샬럿, 루이)에게 할머니 다이애나를 향해 편지를 쓰게 한다고 한다. 2021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의하면 윌리엄의 장녀 샬럿은 편지에 “Papa is missing you(아빠가 할머니를 그리워하고 있어요)”라고 써,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지금도 매일 다이애나를 그리워한다는 윌리엄. 그리고 이 둘의 윔블던 장면을 기억하는 영국민들에게 조지 왕자와 함께 나타난 중년 윌리엄의 모습은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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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MVP 커리, 매직 존슨에 다가서다

스테판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만드는 역사는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까. 커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1~22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 치른 파이널(7전 4승제) 6차전에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인 34점을 꽂아넣으며 103-9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4승 2패를 거둔 골든 스테이트는 4년 만에 우승했다. 주인공은 시리즈 평균 3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커리였다. 장기였던 3점 슛을 경기당 평균 5.2개 성공했고 성공률은 43.7%에 달했다. 그는 만장일치로 시리즈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파이널에서 커리는 차원이 다른 위력을 선보였다. 이번 파이널에서 포제션(공격권) 당 평균 득점은 1.09점, 페인트존 슛 평균 득점은 1.05점에 불과했다. 반면 커리의 점프 슛은 포제션 당 평균 1.35점에 달했다. 평균보다 19% 높은 득점력을 선보인 셈이다. ESPN은 “2014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한 선수가 70개 이상 점프 슛을 시도한 사례는 총 131회였다. 이 중 커리가 기록한 포제션 당 1.35점은 역대 3위(1위 2018년 크리스 미들턴 1.61점)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슈퍼스타는 득점 수와 효율성을 조합해야 한다. 셀틱스의 스타 제이렌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은 파이널에서 평균 45점을 합작했으나, 커리의 효율성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브라운과 테이텀은 시리즈 야투 성공률과 3점 슛 성공률에서 각각 43.1%·34%와 36.7%·45.5%를 기록했다. 반면 커리는 5차전에서 부진했는데도 2점 슛 성공률 53%, 3점 슛 성공률 43.7%로 두 선수를 압도했다. 셀틱스는 100 포제션 당 실점(DRTG) 106.5점으로 리그 2위(골든스테이트 106.4점 1위)를 기록한 '수비의 팀'이다. ESPN이 자체적으로 계산한 수비 효율성 지수 1위였을 정도로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정규 시즌 점프 슛 평균 실점이 포제션 당 0.97점에 불과했다. 여기에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한 마커스 스마트가 정규시즌에 이어 파이널에서도 커리를 전담 마크했다. 그래도 커리를 막을 수 없었다. 커리는 82번의 점프 슛 시도 중 40번, 71번의 3점 슛 시도 중 31번을 성공, 보스턴의 철벽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번 수상으로 커리는 커리어의 마지막 한 조각을 채웠다. 골든 스테이트 왕조의 주역인 그는 이미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파이널의 주인공이었던 적은 없었다. 2015년 첫 우승 때 파이널 MVP는 ‘킹’ 르브론 제임스를 막아낸 안드레 이궈달라였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케빈 듀란트가 수상의 영예를 연이어 챙겼다. 이후 듀란트가 떠났고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는 등 암흑기를 견뎌야 했다. 커리는 “듀란트 없이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이다. 개막할 때 우리가 파이널가 갈 거라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팀으로 해냈다. 대단하다”고 답했다. 마침내 ‘전설’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ESPN은 “우승반지 4개·정규시즌 MVP 2개·파이널 MVP를 모두 받은 선수는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 제임스, 팀 던컨에 이어 커리가 여섯 번째”라고 전했다. NBA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통산 3점 슛 150개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커리가 ‘역대급’ 선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가 역대 몇 번째 선수로 남게 될 것인지만 남았다. 커리의 팀 동료 이궈달라는 "이번 우승으로 커리는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커리에게는 넘을 산들이 아직 있다. ESPN은 “최근 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 76명을 선정했을 때 커리(16위)는 존슨(4위)과 오스카 로버트슨(9위)에 이어 포인트 가드 3위에 올랐다”며 “정규시즌 성적에서는 로버트슨이 우위를 점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커리가 앞선다. 다음번에 다시 투표를 한다면 커리가 앞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존슨은 커리가 따라잡을 수 없는 단 한 명의 가드다. 1980년대 LA 레이커스가 다섯 번 우승할 때 존슨은 세 번의 정규시즌 MVP와 세 번의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면서도 "커리는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내곤 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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