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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 “K콘텐츠 힘, 결국은 스토리다” [2024K포럼]

“결국은 스토리죠.” 강풀 웹툰 및 드라마 작가는 ‘2024 K포럼’에서 ‘K콘텐츠’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하며 “좋은 스토리는 전 세계를 공략하는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라 말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올해 포럼은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이 소개됐다. 이 자리에는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비롯해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가수 겸 배우 이홍기 등이 참석했으며 강풀 작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은희 작가,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우 이준, 이우형 CJ ENM CP, 이후성 삼양식품 브랜드기획부문장, 하혜령 YG엔터테인먼트 ESG리더, 장현지 KG할리스F&B CMO/브랜드전략, 크리에이터 카리모바 엘리나(리나대장)·인스펙팅룸·씬님,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요니P 패션디자이너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이날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강풀 작가는 글로벌 OTT에서 큰 사랑을 받은 디즈니플러스 ‘무빙’을 언급하며 “‘무빙’은 표면적으로는 초능력 액션물을 표방하는 장르물이지만, 사실은 가족애와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썼다”고 말했다. 웹툰 원작자였지만 드라마 각본을 쓰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강 작가는 “‘무빙’ 속 현재를 다루기 위해서는 과거가 중요했다. 그래서 초능력물인데 앞부분엔 초능력이 하나도 안 나온다. 거의 하이틴 멜로”라며 “이야기 구조상 미스터리가 있으려면 앞부분에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이고 중간에 풀리면서 현재로 돌아오는 게, 천천히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제작사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 강 작가는 “기존 드라마 문법과 달랐다. 서사 때문에 주연 배우들은 앞부분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저도 흔들렸다. 너무 큰 모험인가 싶었다. 거기다 ‘무빙’ 제작비가 500억원이라고 했다. 부담됐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작가는 자신의 방식을 고수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방향성’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강 작가는 지난 2003년 연재된 ‘순정만화’를 시작으로 줄곧 스토리 중심의 서사 만화를 그려왔다. 강 작가는 이를 통해 ‘강풀 유니버스’를 구축했고, 정확한 방향성이 곧 스토리의 힘과 직결된다는 것을 깨우쳤다.강 작가는 “웹툰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창작 콘텐츠에 있어서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스토리다. 스토리가 탄탄할 때 독자, 관객,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스토리가 결국 창작물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고, 이는 K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좋은 이야기’에 대해 “사람이 보이는 이야기”라는 소신을 밝힌 강 작가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서사다. 줄거리와 스토리는 다르다. 스토리는 서사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끝까지 서사를 붙잡는 게 작가다. 서사란 인물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 과정은 건너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작가는 “지금까지 웹툰이 위기라는 이야기를 안 들어 본 적이 없다. 매일 위기라고 한다. 만화, 드라마, 영화도 다 마찬가지다. 하지만 창작자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나가는지 알고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8 06:0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이재, 곧 죽습니다’, 회귀물로 펼쳐놓은 장르 종합선물세트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보다 보면 그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에 빠져들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며 조금은 달달한 드라마가 당기기도 한다. 그래서 드라마들은 이른바 ‘멀티 장르’를 종종 시도해왔다. ‘동백꽃 필 무렵’이 멜로드라마에 까불이라는 연쇄살인범을 등장시켜 스릴러 장르를 끼워 넣음으로써 달달함과 따뜻함으로 자칫 느슨해질 수도 있는 드라마의 텐션을 높여놓는 그런 방식이다. 도저히 하나로 엮일 수 없을 것 같던 멜로와 스릴러도 엮이니, 의학과 사극이 더해지고, 무협액션과 멜로가, 심지어 크리처물과 시대극이 더해지는 건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일도 아니게 됐다.그래서일까.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를 보면 아예 본격적인 장르의 종합선물세트도 가능해졌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첫 회 한 회차만 봐도 청춘멜로와 재난물이 등장하더니 2회에는 학원액션물에 조폭누아르가 펼쳐진다. 3회로 가면 감옥을 배경으로 하는 액션스릴러가 펼쳐지더니 4회에서는 또 눈물샘을 자극하는 절절한 멜로가 등장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회귀물이라고 하는 신박한 장치를 환생 판타지와 엮어 가능해진 서사다. 드라마는 회귀물의 정석대로 주인공인 취준쟁 이재(서인국)가 등장한 지 15분 만에 절망의 끝에 내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태강그룹 최종 면접에서 불운하게 떨어진 이후 오래도록 취준생의 삶을 살아온 이재는 여자친구 지수(고윤정)와도 소원해지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전부를 투자 사기에 날려버린 후 삶에 대한 의지를 놓아버린다. 그는 “사는 게 두렵지 죽음 따윈 전혀 두렵지 않다”며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다. 하지만 이렇게 삶을 함부로 하고 ‘죽음’을 업신여긴 대가는 혹독했다. 깨어난 이재 앞에 나타난 죽음(박소담)이라는 미스터리한 여인은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한 벌로 12번의 죽음을 겪는 고통을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가를 알려주겠다는 것. 그래서 죽음에 의해 삶으로 되돌려준 이재는 12번의 새로운 몸으로 들어간다. 재벌 3세 박진태(최시원)로 깨어나 개인 전용 비행기를 가진 부자로서의 삶을 꿈꾸게 되지만 그 꿈은 이내 추락하는 비행기와 함께 사라져버린다. 새로운 몸으로 깨어나긴 하지만 그 몸의 주인들은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는 게 함정. 이재는 그 위기를 넘어야 비로소 그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처지에 놓인다. 다양한 장르의 변주는 그래서 이재가 새로운 삶으로 들어갈 때마다 가능해진다. 박진태가 재난물의 장르를 가능하게 한다면, 두 번째로 깨어난 몸인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송재섭(성훈)은 낙하산 없이 추락해 안전그물이 처진 곳으로 떨어져야 하는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코믹 액션 장르를 가능하게 한다. 또 세 번째 몸으로 회귀한 권혁수(김강훈)가 열일곱살 고등학생으로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은 학원 액션물의 서사가 펼쳐지게 해준다. 이즈음 되면 시청자들은 이 신박한 세계관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지루해질 틈 없이 전개되는 새로운 서사와 새로운 장르들이 펼쳐지는데, 그것이 하나로 꿰어져 있어 일관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어서다. 회귀물이라는 실로 다양한 장르와 서사들의 구슬을 꿰어 놓았다고나 할까. 이재 역할의 서인국과 죽음 역할의 박소담이 전체를 꿰어주는 실이 되어주면서 여기 꿰어지는 다채로운 배우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구슬 같은 존재감도 매력적이다.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같은 대세배우들이 저마다의 매력적인 연기를 색다른 장르 속에서 풀어내고 여기에 고윤정, 김지훈, 김성철, 유인수, 려운 같은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시청자들로서는 이처럼 다양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진다. 그리고 이 화려한 장르의 종합선물세트를 따라가다 보면 그 재미 속에서 묵직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그것은 죽음 따윈 전혀 두렵지 않아 쉽게 죽음을 선택했던 이재가 새로운 삶들로 회귀되면서 점점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는 데서 나온다. 죽음을 마주해서야 비로소 보이는 삶의 의지. 그 의지가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의 삶조차도 하나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드라마는 말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1.1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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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O, 300억 투자펀드 조성… ‘내안의 그놈’ 포함 드라마 사업 박차

영화 제작‧배급‧투자사 약 더콘텐츠온(이하 TCO)의 드라마 사업이 가시화된다. 약 300억 원의 투자펀드 조성 및 출자로 드라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TCO가 드라마사업본부를 신설, 드라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3년 만이다.주목되는 첫 번째 작품은 'J아파트 방문교사 살인사건'이다. 아파트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학습지 방문교사와 경비원의 진실 추적 가정 스릴러물. 이 작품은 2021년 TCO가 주최한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기도 하다. 타인의 집 안팎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방문교사와 경비원이 아파트 내에서 일어난 한 방문교사의 살인사건을 쫓다 다양한 가정폭력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올해 주연 배우 캐스팅을 마치고 2024년 1분기 내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무림경찰: 불국특수본'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불교계 경찰 스님인 호법승과 강력범죄 형사가 우연히 같은 사건을 쫓으며 시작되는 코믹 공조 수사극이다. 영화 '안시성' 원작자이자 영화 '널 기다리며' '이공삼칠'을 연출한 모홍진 감독이 극본을 썼으며 현재 12부작 중 4부 대본이 완성돼 채널 편성과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2024년 촬영에 돌입해 2025년 방영 예정이다.영화 '내안의 그놈'의 드라마화도 진행 중이다. TCO가 제작, 투자한 영화 '내안의 그놈'은 왕따 고등학생과 엘리트 조폭이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포복절도 코미디로 2019년 1월 극장 개봉해 약 19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VOD 서비스 시작 이후에는 VOD와 IPTV의 실시간, 일간, 주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작을 연출한 강효진 감독이 직접 드라마의 극본과 연출을 맡아 드라마로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만들어낼 예정이다.천편일률적인 로맨틱 멜로드라마의 화법에서 완전히 벗어난 다자간 연애, 즉 폴리아모리를 다룬 '나는 너도 사랑해'도 대본 작업 중이다. '많다'는 뜻의 그리스어 '폴리'(Poly)와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아모르'(amor)의 합성어인 '폴리아모리'는 합의에 의해 서로의 애인을 인정하며 다자간 관계를 맺는 새로운 연애 형태다. '나는 너도 사랑해'는 이런 폴리아모리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이야기로 파격적이고 발칙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탄생할 걸로 기대된다.소설 원작을 드라마화 하는 작업 역시 한창이다. 이미 소설 '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원작을 구매 완료해 드라마화 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머지않은 미래, 자살신호가 감지되면 그 사람이 죽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의 개발로 자살자들을 막는 특수한 업무를 맡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다. 원작소설의 감동과 재미에 더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드라마로 옮길 예정이다.또 다른 소설 원작 '메리 크리스하우스' 또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스터리 프로그램 작가와 게스트하우스 호스트가 크리스마스에 제주도 목장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살마(馬)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원작의 흥미로운 설정과 생생한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그 밖에 여러 편의 소설을 검토 및 계약 조율 중에 있으며, TCO는 오리지널 드라마와 소설 등의 원작 IP 구매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20여 편의 드라마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이다.한편 TCO는 4개 펀드에서 약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드라마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현재 연 2-3편씩 드라마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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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김태리 ‘악귀’, 드디어 베일 벗었다..6월 23일 첫방 [공식]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가 오는 6월 23일 첫 방송된다. 19일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惡鬼)’(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제작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 제작진은 이 같이 밝히며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작품성과 흥행의 힘을 입증해온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킹덤’을 통해 서양의 정서와는 다른 조선판 좀비를 탄생시키며, “김은희가 곧 장르”라는 명성을 얻은 그녀가 이번에는 오컬트 장르를 어떻게 한국형 패러다임 안에서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또한, 악귀에 씐 구산영 역의 김태리, 그 악귀를 보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의 오정세,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는 형사 이홍새 역의 홍경 등이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미스터리를 가미한 멜로드라마 ‘VIP’로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였던 이정림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음산하면서도 섬뜩한 미스터리를 자아낸다. 심연의 어둠 속에서 목을 매려는 듯한 손, 그리고 그 손을 조종하는 듯한 수많은 미지의 손들은 기괴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특히 “사람을 죽였다, 내가 아닌 내가”라는 카피는 ‘악귀’로 인해 발생될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암시하며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한다.제작진은 “사전적 의미의 ‘악귀’는 몹쓸 귀신을 뜻하기도 하지만, 악독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이르기도 한다. 이처럼 드라마 ‘악귀’는 미지의 영을 다루는 이야기이며, 동시에 사람의 이야기”라며 “오컬트 장르의 가장 큰 매력인 악귀가 주는 공포는 물론, 연달아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만드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 그리고 그 서사의 이면에 감춰진 메시지까지 모두 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오는 6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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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 같은 ‘트롤리’… 김현주·박희순·김무열, 믿고 보는 조합 [종합]

믿고 보는 배우들의 미스터리 멜로드라마가 연말을 장식한다. 15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 김문교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에 참여한 김문교 PD가 연출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류보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트롤리’가 입봉작이라는 김 PD는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부부의 일상에 갑자기 큰 사건이 닥치면서 그 사건의 여파로 숨겨진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모르는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사건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사건 사이사이에 인물들의 심리가 섬세하게 담겨 있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연출이라도 욕심을 냈을 것”이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김현주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의 아내 김혜주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하진 않는다. 처음 대본을 받아서 읽었을 때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가 잘할 수 있겠다 싶은 게 첫 번째 조건이다. ‘트롤리’는 미스터리한 소설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안개가 많이 낀 상태에서 헤쳐나가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혜주가 이 안개를 어떻게 거쳐 나갈지 궁금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애인있어요’ 이후 7년 만에 SBS에 복귀했다. 그는 “그간 직업 등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게 강단 있는 역할을 주로 했다. 그에 반해 이번 혜주는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안으로는 강인한 인물이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짚었다. 박희순은 3선 출마를 앞둔 국회의원이자 김혜주의 남편 남중도를 연기한다. 박희순은 “밖에서 일하는 모습, 안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존 연기와 차별점을 말했다. 국회의원 역할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우리 작품이 추구하는 바가 ‘정치색을 갖지 말자’는 거다.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자는 생각이 있었다. 다만 안 쓰던 용어나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서 공부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대사량이 많아서 학생처럼 외웠던 것 같다. 이전엔 몸을 많이 썼는데 이번엔 말을 좀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와 함께 호흡한 소감은 어땠는지 묻자 “인성 좋기로 소문이 나 있고, 연기야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의견 충돌 한번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갔다. 이 역할을 김현주 씨가 안 했다면 제가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었을까 싶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극 중 국회의원 남중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 역을 김무열은 “제안을 받았을 때 감독님과 작가님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제 마음을 돌리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 김현수, 박희순, 정수빈과 함께한다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우재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남중도 의원과의 관계에 있어서 수평적 관계에 있다. 싫은 소리, 잔소리를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본인이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고 남중도 의원에 대한 믿음도 강한 인물이다”고 덧붙였다. 또 김무열은 “박희순은 내가 출연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세 작품을 같이 했으니 앞으로 일곱 작품 더 하고 열 작품 채우고 끝내겠다”고 박희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박희순은 “일곱 작품 남았으니 앞으로 많은 제의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박희순은 “6~7개월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선입견 없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김 PD는 “‘트롤리’는 신나고 즐거운 이야기는 아니다. 신나고 즐거운 이야기도 필요하지만, 이 세상에 이렇게 아파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리고 같이 아파하며 위로를 해주는 이야기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으니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SBS ‘트롤리’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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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트롤리’ 출연 확정… 류현경 아역 맡는다

배우 오유진이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에 합류한다. 15일 소속사 WNY에 따르면 오유진은 ‘트롤리’에 출연해 류현경(진승희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드라마. 오유진이 맡은 역할은 전도유망한 국회의원(박희순 분) 아내인 김혜주(김현주 분)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그로 인해 삶의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캐릭터다. 자신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놓은 김혜주의 과거 비밀을 쥐고 있는 인물 진승희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오유진은 tvN ‘여신강림’ , 웨이브 ‘청춘블라썸’, 플레이리스트 ‘뉴 연애플레이리스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SBS ‘트롤리’는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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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2PM 찬성, 엑소 첸·아이콘 바비 이어 '결혼 동시 아빠 된 아이돌'

그룹 2PM 찬성도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했다. 엑소 첸, 아이콘 바비 등 K팝 아이돌들의 혼전임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찬성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군 전역 후 결혼을 준비하고 계획하던 중 예상보다 빠르게 새 생명의 축복이 내렸고, 이르면 내년 초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 임신 초기라 무척 조심스럽지만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찬성에 앞서 첸과 바비도 속도위반을 고백했다. 지난해 1월 공식 팬카페에 결혼과 여자친구의 임신을 알린 첸은 이후 지난 4월 호텔에서 돌잔치를 열었다. 최근에는 둘째 소식까지 알려졌다. 처음 혼전임신을 밝힐 때만해도 엑소 탈퇴 요구 등 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으나, 첸의 자필 편지와 멤버들의 응원 등으로 잠잠해졌다. 바비는 8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고 밝힌 후 한 달만에 아버지가 됐다. "더 빨리 알려 드렸어야 마땅하나,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일부 팬들의 저항에도 바비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하며 래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아이돌 가수의 결혼과 임신은 팀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팬들이 등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열애만으로도 탈퇴를 발표했던 과거가 있을 정도로 아이돌 스타에겐 이성과 관련한 사생활 문제가 팬들에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민효린과 결혼해 최근 아빠가 된 빅뱅 태양 등의 모범 사례들이 있어, 책임감 있는 스타들의 태도에 따라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찬성 또한 2PM과 연기자로 자신만의 커리어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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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위크] 웨이브, 드라마 ‘쇼윈도 : 여왕의 집’ 독점 공개

웨이브가 새 오리지널 드라마 ‘쇼윈도 : 여왕의 집’을 공개했다. ‘쇼윈도 :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다. 미스터리와 치정, 멜로 세 가지 장르를 혼합해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상류층을 배경으로 어른들의 사랑과 인생을 과감하게 그려내는 이 드라마는 특히 배우 송윤아와 전소민의 아슬아슬한 워맨스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의 심리전을 중심으로 인간 내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작품답게 등장인물도 모두 개성적이고 입체적이다. 송윤아는 모든 것을 가졌으나 한순간에 무너지는 삶을 맞게 되는 한선주 역을 맡아 휘몰아치는 인생의 굴곡과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한다. 완벽한 가정과 위험한 사랑, 두 가지를 모두 이루려는 신명섭 역에는 배우 이성재가, 가족을 갖고 싶다는 욕망으로 그를 탐내는 윤미라 역에는 배우 전소민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쇼윈도 : 여왕의 집’은 웨이브와 채널A의 두 번째 협업 드라마다. 한편 웨이브는 ‘쇼윈도 : 여왕의 집’ 이후에도 ‘엉클’,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 다양한 작품을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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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황찬성, '전역후 첫 작품 기대해달라'

배우 황찬성이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채널A새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드라마’쇼윈도: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로. 29일 채널A를 통해 첫 방송된다.사진=채널A 제공2021.11.29 2021.11.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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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강솔, '어른들만의 드라마 만들고 싶어다.'

강솔 감독이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채널A새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드라마’쇼윈도: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로. 29일 채널A를 통해 첫 방송된다.사진=채널A 제공2021.11.29 2021.11.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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