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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부터 천만영화 ‘파묘’까지…한국형 오컬트 역사

영화 ‘파묘’가 개봉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24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00만1642명을 기록했다. 역대 개봉작들 가운데 32번째로, 한국 영화 기준으로는 23번째로 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 눈길을 끄는 기록은 오컬트 장르 첫 천만영화라는 것이다.‘파묘’의 흥행은 ‘오컬트’라는 마이너 장르를 주류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묘’로 시작된 오컬트 열풍은 장재현 감독의 전작들뿐만 아니라 오컬트 장르 작품들의 OTT 역주행, 서점가의 오컬트 기획전 개최 등으로 이어졌다.오컬트의 사전적 의미는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이다. 오컬트물의 대표작으로는 ‘곡성’,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이 있다. 사실 언급된 작품들만 보면 마이너한 장르라는 게 무색할 정도지만, 공포를 기반으로 세분화된 오컬트는 대중적이기보다 마니아틱하다.우리나라 최초 오컬트물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은 드라마 ‘전설의 고향’이다. 지방마다 전해오는 이야기를 각색해 연원, 특색, 교훈 등을 전하는 것은 물론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촘촘하게 짜인 에피소드로 온 가족을 TV 앞에 모았다. 지난 1999년 이후 약 9년 만에 제작된 ‘2008 전설의 고향’은 시청률 17.7%를 기록했으며, 그중 ‘사진검의 저주’ 편은 ‘2010 뉴욕 TV&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금상을 받았다.지난 1981년 개봉한 영화 ‘깊은 밤 갑자기’는 고립된 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공포와 광기를 다룬 한국 오컬트 영화 걸작으로 꼽힌다. 윤일봉, 고 김영애 주연작으로 지난 2016년 미국 블루레이 출시사 몬도 마카브로에서 ‘서든리 인 더 다크’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자체적으로 색 재현과 필름 노이즈 제거 과정을 거쳐 4K 리마스터링을 진행해 재개봉했다.영화 ‘퇴마록’은 1990년대 누적 판매 1000만 부를 돌파한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에 시달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구마를 집행하는 신부, 악령이 깃든 사람들을 구원하려는 퇴마사 등으로 오컬트 장르에 충실했으나, 원작의 폭발적인 인기에 영화의 완성도 면에서 혹평받기도 했다.한국형 오컬트가 확장된 작품은 영화 ‘곡성’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을 담았다. ‘현혹된다’는 메시지, 나홍진 감독이 숨겨놓은 요소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약 68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제69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다.장재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검은 사제들’은 악령에 씐 인물들, 사제들의 구마의식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요소를 한국 영화에 녹여 한국형 오컬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약 5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했다.장재현 감독의 두 번째 오컬트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비리를 밝히려는 목사가 마주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그렸다. 밀교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일을 다룬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과 다른 매력으로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다. 그리고 현재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파묘’는 높은 완성도, 배우들의 열연, 식지 않는 입소문에 힘입어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땅에 묻힌 상흔의 역사를 파헤친 한국형 오컬트 ‘파묘’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오컬트물의 입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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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힙하게’ 이민기·최지혁, 한지민 초능력 덕에 오해 풀었다…7.5%

‘힙하게’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지난 27일 방송된 JTBC ‘힙하게’ 6회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7.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자체 최고를 경신,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은 2.3%를 나타냈다.이날 문장열(이민기)이 백사장(김병희)을 놓친 ‘그날’의 안타까운 비밀이 드러났다. 어린 박승길이 엇나가지 않도록 챙겼던 문장열은 마약상인 백사장을 검거할 수 있는 결정적인 현장에서 박승길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문장열이 주저하는 사이 백사장 부하에게 공격을 받았고, 그렇게 백사장 일당을 놓친 그는 무진으로 좌천됐다.그래도 멈출 문장열이 아니었다. 그는 든든한 뒷배가 있는 백사장을 잡기 위해 분투했다.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로 백사장이 낚시배를 대량 구매한 걸 알아낸 후 수사망을 좁혀갔다. 문장열의 압박에 백사장은 살기를 드러냈다. 백사장이 보낸 킬러는 충격적으로 박승길이었다. 문장열은 박승길의 칼을 맞고 정신을 잃는 와중에도 신고하는 봉예분(한지민)을 말렸다.그리고 뜻밖의 반전을 맞았다. 봉예분이 문장열이 걱정돼 몰래 병원을 찾은 박승길을 사이코메트리해 진실을 알게 된 것. 박승길은 자신을 키워준 수녀(박선희)를 볼모로 협박하는 백사장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백사장이 문장열을 죽이려고 하자 그를 살리기 위해 칼을 들었다. 백사장에게 찔려 비장을 떼내 칼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문장열의 말을 기억하고 일부러 같은 부위를 찌른 것.봉예분의 착한 초능력의 힘이 다시 발휘됐다. 죽이려고 한 게 아니라 살리려고 칼을 든 걸 알게 된 봉예분. 박승길은 칼을 맞고도 자신을 걱정한 문장열의 마음을 알게 됐다. 봉예분의 착한 초능력 덕분에 오해는 풀렸지만 비극은 계속됐다. 박승길이 누군가에게 칼을 맞고 숨을 거둔 것. 진실을 알기 위해 박승길을 사이코메트리를 한 봉예분이 무엇을 봤을지 궁금증을 남겼다. 또한 바닷가 사체에 이어 두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한 무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긴장감이 치솟았다.한편 무진은 속옷 도둑으로 뒤숭숭했다. 문장열은 두 번 연속 발이 빠른 도둑을 놓치자 봉예분의 도움을 받아 미처 보지 못한 단서를 찾고자 했다. 봉예분은 도둑이 동물병원에 온 견주라는 걸 알아냈다. 이번에도 배옥희(주민경)와 김용명(김용명)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학생들을 잡으러 다니느라 발이 빠르다는 반전의 학생주임 김용명. 도둑을 쫓는 와중에도 “범인도 학주는 못 이깁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웃음을 터뜨렸다.김선우(수호)의 알 수 없는 속내는 긴장감을 더했다. 도둑을 잡기 위해 탐문하던 문장열은 김선우에게 수상하거나 낯선 외지인 없냐고 물었다. “최근에 여기 온 외지인은 문형사님”이라는 김선우의 묘한 대답은 왠지 모를 서늘함을 안겼다. 또한 문장열이 칼에 맞아 찔린 부위가 비장 쪽인 것 같다며 다행히 잘 피해갔다고 말한 김선우. 인체에 대해 잘 아는 듯한 그의 미스터리한 면모는 의구심을 높였다.한편 ‘힙하게’ 7회는 오는 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8 09:24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산포마을의 명장면 뒷이야기는?

‘나의 해방일지’가 한 주의 끝에 ‘해방’을 선사하는 네 배우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JTBC ‘나의 해방일지’는 공허한 일상을 살아가는 삼 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 공감을 자극했다. 공감을 불러오는 대사와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배우들의 미소가 담긴 비하인드 컷과 미공개 컷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구씨(손석구 분)의 멀리뛰기에 반한 염창희(이민기 분)가 그를 따라 하다 뱁새가 됐다. 이민기는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고스란히 담긴 염창희의 유쾌하고 엉뚱한 매력을 맛깔나게 살리며 구박당해도 미워할 수 없는 공감캐를 완성했다. 전 여자친구에게 ‘견딜 수 없이 촌스럽다’는 말을 들었지만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이민기는 웃음의 순간엔 확실하게 웃음을 안기고, 감정 폭발의 순간엔 확실하게 몰입을 이끌며 염창희에게 생생함을 불어넣었다. 그런가 하면 김지원은 염미정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염미정과 구씨의 변화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의미 없는 삶을 이어가던 염미정과 술로 하루를 버티던 구씨는 서로를 추앙하며 웃음과 온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서로를 지지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방송에는 염미정이 구씨의 집에서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이들의 한밤중 대화는 마치 쉬는 시간 같았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김지원의 모습은 그 순간의 설렘과 아슬한 텐션을 담고 있다. 스쳐 지나간 구씨의 과거 장면도 큰 화제가 됐다. 지금과 달리 각 잡히고 날카로운 눈빛은 그의 과거에 호기심을 더한다. 손석구는 묵직하고 미스터리한 구씨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구씨의 정체는 무엇이며, 과거가 온전히 드러나는 순간 염미정과 구씨의 관계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엘은 염기정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짝사랑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염기정은 엉뚱하면서 사랑스럽다. 사랑에 빠져본 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설렘과 감정의 진폭을 이엘은 더없이 솔직한 모습으로 담아냈다.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이제 막 인생의 변화를 맞았다. 염미정은 외지인 구씨와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가 되었고, 염기정은 싱글 대디 조태훈(이기우 분)을 향한 짝사랑을 시작했다. 현실을 자각한 염창희는 고달픔을 이겨내고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 공허한 마음을 채워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산포마을 속 이들의 해방과 시청자들의 해방을 담는 ‘나의 해방일지’는 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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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이민기-김지원-손석구-이엘, 4人 공감 시너지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공감 시너지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JTBC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삶의 풍경과 현실감 넘치는 인물들, 꾸며내지 않은 진솔한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일상을 견디듯 살아본 이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이 녹아있다. 이야기의 중심엔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염씨 삼 남매가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조용한 산포마을. 나고 자란 동네를 닮은 듯 삼 남매의 일상도 겉으로는 문제 없이 고요했다. 그러나 이들의 내면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요동치고 있다.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삶,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 속에서 이민기(염창희), 김지원(염미정), 이엘(염기정) 삼 남매는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느꼈다. "난 한 번도 채워진 적 없어"라는 김지원의 대사는 이들의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삶을 그저 견뎌내고 있는 이가 있었다. 어느 날 산포마을에 찾아와 눌러앉은 미스터리 외지인 손석구(구씨)였다. '나의 해방일지'는 인물들의 외적인 갈등보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시청자들을 인물의 곁에 좀 더 가까이 붙어 서게 한 뒤, 그들의 감정을 따라가게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는 데 배우들의 연기는 가장 큰 몫을 했다.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은 각각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돼 그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풀어나갔다. 이민기는 계획 없는 삶을 계획 삼아 살아가는 둘째 염창희 그 자체였다. 아버지에겐 도무지 신뢰를 얻지 못하는 철부지 아들, 누나에게는 매일 싸움 상대가 되는 남동생, 동시에 앞날은 깜깜해도 성실히 하루하루 버티는 청춘이 염창희였다. 이민기는 염창희의 유쾌하면서도 속 깊은 면모를 맛깔나게 살리며 공감을 안겼다. 평범하고 시끄럽지만 한편으론 미워할 수 없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충만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지원은 조용하지만 묵직한 한 방을 가진 염미정 캐릭터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염미정은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나 겉도는 주변인이자 살아가는 이유를 찾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속마음이 담긴 내레이션과 대사는 매회 큰 울림을 남겼다.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 '해방되고 싶어요. 어디에 갇혔는지 모르겠는데, 꼭 갇힌 것 같아요' 등의 말들은 지친 삶에 놓인 누구나 공감할 만한 대사였다. 조용히 끓어오르는 감정의 흐름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것은 물론 폭발의 순간에는 힘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설득력과 몰입도를 높인 김지원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이제 막 해방의 첫걸음을 뗀 염미정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손석구는 미스터리한 외지인 구씨를 매력적이게 소화했다. 말 한마디 없이도 신경 쓰이게 만들고, 사연을 품은 듯한 눈빛으로 호기심을 더했다. 특히 김지원과 부딪치면서 조금씩 달라져 가는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더 궁금하게 했다. 지난 4회에는 마침내 구씨가 자신의 방식으로 김지원을 '추앙'하기 시작했다. 김지원을 위해 날아오른 손석구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과 설렘을 안겼다. 무게감 있는 연기, 남다른 케미스트리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숨겨진 과거 역시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손석구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엘은 사랑 없는 인생을 밀어버리고 싶은 첫째 염기정에 스며들었다. 감정에 솔직한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염기정을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럽게 완성했다. 싱글 대디 이기우(조태훈)에게 예상치 못한 '덕통사고'를 당한 모습은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동생들과 티격태격 하는 모습 또한 현실감을 부여했다. 이엘이 활약하면, 리얼한 일상이 확 살아났다. 자기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낼 줄 아는 여자인 그는 이제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 있다. 이기우와 어떤 관계를 쌓아나갈지, 사랑으로 해방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의 해방일지' 5회는 2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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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고추 딸 때 즐거웠다”

‘나의 해방일지’가 리얼한 시골 노동의 현장을 예고했다. JTBC 새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제작발표회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석윤 감독,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참석해 ‘나의 해방일지’가 전할 현실 속 해방을 이야기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손석구는 산포마을에 나타난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를 맡았다. 손석구는 구씨를 연기하면서 이해했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했다”며 “숫자로 말씀하시는 걸 좋아하신다. ‘5 정도, 6 정도로 가자’는 디렉팅이 많았다. 신기하게 저도 그 숫자를 알아들었다”며 독특한 디렉팅 방식을 소개했다. 손석구는 노동의 장이었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손석구는 “촬영하면서 밭일을 진짜 많이 했다”며 “많은 작물을 직접 수확했다. 고추 따는 게 적성에 맞았다. 파 뽑는 거. 콩, 율무 다양했다. 싱크대 공장 일도 하지만 밭일이 더 기억에 남는다. 염가네가 땅이 많다. 소유한 땅이 많아서 작물도 많이 키운다”며 땡볕에서 밭일의 순간을 떠올렸다. 이엘은 삼 남매 중 장녀 염기정을 연기했다. 이엘은 기정과 자신이 닮았다고 느꼈다. 그는 “기정이는 궁금하거나 알아가야 하는 것,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전투적으로 부딪혀서 맛보고 몸으로 느껴봐야 아는 캐릭터”라며 “삶을 겪어봐야 아는 타입이다. 그런 면이 저랑 닮은 것 같다”고 설명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어 이엘은 “기정이에게 해방은 사랑이다. 극 중 썸인 듯 썸이 아닌 듯 썸인 상대가 나온다. 그와 어떻게 이어질지는 드라마를 통해서 지켜봐 달라”고 전해 푼수기 넘치는 기정의 첫사랑을 기대하게 했다. 이엘은 ‘나의 해방일지’의 관전 포인트로 ‘힐링’이라고 답했다. “큰 사건 사고나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부분이 없다. 일상의 한 부분을 똑 떼어서 보여드리는 드라마다. 그 일상과 가족을 보시면서 ‘힐링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드라마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실 것 같다”며 “하루의 마무리로 잔잔하게 머릿속을 정리하는 시간 가지실 수 있다”고 전해 드라마가 전달할 힐링을 예고했다. 손석구는 “모든 이들의 나름의 전쟁을 보여주는 드라마”라며 “자기만큼 힘든 사람을 보면서 현실적으로 따뜻함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JTBC ‘나의 해방일지’는 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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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행복한 현장”

배우 김지원이 김석윤 감독과의 호흡과 독특한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JTBC 새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제작발표회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석윤 감독,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참석해 ‘나의 해방일지’가 전할 현실 속 해방을 이야기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김지원은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을 원하는 삼 남매의 막내 염미정을 연기한다. 김지원은 ‘나의 해방일지’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감독님, 작가님, 함께하는 배우들까지 이렇게 만나기 어렵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석윤 감독과 영화 ‘조선 명탐정’ 이후로 두 번째 만난 소감에 “사실 감독님의 드라마 촬영 현장은 어떨지 궁금했다”며 “감독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다. ‘어깨가 식지 않는다’는 말인데 연기자가 감정이 준비됐을 때 바로 한 컷에 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다. 바로 슛에 들어갈 수 있다. 너무 좋았다”며 찰떡 호흡을 전했다. 염미정은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주변인이다. 김지원은 “그러나 안에 굉장히 강렬한 불씨가 있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감정을 혼자 사유하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예고했다. 염미정은 마을에 찾아온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에게 처음 다가가는 인물이다. 김지원은 염미정에게 구씨는 “동질감을 느끼면서 관계가 시작되는 사람”이라며 “둘 다 대인 관계에 피로도와 고민을 느끼고 동떨어져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모습을 보며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특별한 러브 라인을 예고했다. 이에 김석윤 감독은 “두 사람의 만남은 큰 교통사고 같은 것”이라며 “두 사람이 제대로 만난 이후부터는 큰 사고가 난 것처럼 감정 라인이 시작된다. 감정변화가 크게 일어난다”고 설명해 기대를 더 했다. JTBC ‘나의 해방일지’는 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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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9일 JTBC '나의 해방일지'로 컴백 "많은 분께 힘 되길"

배우 이기우가 연기 변신을 꾀한다.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는 내일(9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에 출연하는 이기우의 첫 방송 소감을 공개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꽉 막힌 '노답' 인생에서 탈주를 원하는 세 남매와 미스터리 외지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이 공감을 선사한다. 극 중 이기우는 김지원(염미정)의 직장 동료로 이혼 뒤 누나 둘과 함께 아이를 돌보며 살고 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잘한 걸 결혼이라 생각하는 조태훈 역으로 분한다. 이기우는 "전 제작진들 모두 즐겁게 만든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분들께 좋은 드라마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2년이 넘도록 코로나 19로 해방되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꼭 본방 사수도 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지난 2020년 JTBC 드라마 '18 어게인'에서 최권일 역으로 악역에 도전하며 신선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이기우가 '나의 해방일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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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이민기X김지원X손석구X이엘, 진짜 행복 찾아 나선다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진짜 행복을 찾기 위한 변화를 시작한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측은 오늘(25일) 염창희(이민기 분), 염미정(김지원 분), 구씨(손석구 분), 염기정(이엘 분)의 해방기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 찾아온 뜨거운 변화가 웃음과 공감을 자극한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의좋은 삼 남매와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큰일이라곤 일어나지 않는 조용한 산포마을, 인생의 변화를 갈망하는 삼 남매가 살고 있다. 행복할 이유를 찾긴 어려운데, 지치게 하는 이유는 널리고 널렸다. 그럼에도 삼 남매는 온 힘을 다해 하루를 견딘다. 삼 남매는 문득 이렇게 살다 가는 게 인생일 리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지치고 병들게 했던 건 다 그런 눈빛들이었다. ‘넌 부족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눈빛”이라는 내레이션은 마음 깊은 곳을 울린다. 마침내 막내 염미정은 알 수 없는 갑갑한 인생에서 변화를 도모한다. 직장 동료인 조태훈(이기우 분), 박상민(박수영 분)과 ‘해방 클럽’을 열기로 한 것. ‘해방’에 누구 보다 진심인 세 사람의 모습과 “대한민국은 1945년에 해방됐지만, 저희는 아직 해방되지 못했습니다”라는 박상민의 진지한 한 마디는 웃음을 더한다. 모든 관계를 버거워했던 염미정은 이후 ‘불편한 남자’ 구씨에게 조금씩 다가간다. 달라지기 시작한 염미정과 구씨의 관계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초라한 자신의 처지가 싫었던 염창희는 승진을 목표로 세우고, 아무나 사랑하겠다 했던 염기정도 ‘충만한 남자’ 조태훈을 만난다. 미소가 번진 이들의 얼굴 위로 “뚫고 나가고 싶어요. 진짜로 행복해서,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 이게 인생이지. 이게 사는 거지’ 그런 말을 해보고 싶어요”라는 염미정의 진솔한 속내가 울려 퍼진다. 네 사람의 인생에도 반짝이는 별이 뜰 수 있을지, 행복을 찾아 변화를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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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이민기→이엘, 서로 다른 색깔 지닌 클로즈업 포스터 공개

‘나의 해방일지’가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네 남녀의 이야기로 웃음과 공감, 위로를 선물한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측이 한 마디 대사와 깊은 눈빛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클로즈업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클로즈업 포스터는 염창희(이민기 분), 염미정(김지원 분), 염기정(이엘 분) 삼 남매와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손석구 분)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여다보게 한다. 먼저 삼 남매 중 둘째인 염창희는 “내가 사람들 틈에서 오바하고 있었나 봐. 혼자 있으니까 되게 차분하고, 다정해져”라며 자신을 돌아본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살아가던 그가 문득 차분해지는 순간을 발견한 것. 염창희의 인생에는 과연 어떤 고민이 있을지, 못다 한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막내 염미정은 “이젠 머릿속에 떠오른 얘기를 그냥 해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정이 올라와요. 갑자기 내가 사랑스러워요”라며 변화해나가는 자신을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 앞에 더없이 솔직해지자, 느끼는 감정 또한 달라진다. 무채색이던 일상을 색색으로 물들일 염미정의 변화가 기대된다.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는 “나란 인간 나만 알면 돼. 너까지 아는 척 떠들 필요 없어”라는 말로 자신을 설명한다. 날이 선 그의 한 마디엔 숨겨진 사연이 있는 듯하다. 타인과 거리를 두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던 구씨에게 다가온 ‘너’는 과연 누구일까. 베일에 싸인 그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마지막으로 삼 남매 중 첫째인 염기정은 “아무한테나 전화 와서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 존재하는 척 떠들어대는 말 말고, 쉬는 말이 하고 싶어”라며 속내를 털어놓는다. 외로움이 스며든 그의 말은 공감을 자극한다. 그의 마음을 쉬게 만들어줄 단 한 사람이 나타날 수 있을지 호기심이 커진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조용하고 평범한 인물들이 속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판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며 “‘모든 인간은 자기 속에 방향 지시등이 있다’라는 명제 하에 해방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방향을 찾아가도록 그렸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들이 인물 그 자체가 되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캐릭터의 솔직한 내면까지 담아낸 네 배우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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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미스터리 외지인 손석구, 산포 마을에 떨어진 사연은?

‘나의 해방일지’의 손석구가 비밀 많은 남자 ‘구씨’로 변신했다.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JTBC ‘나의 해방일지’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손석구 분)의 일상을 포착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손석구가 연기하는 ‘구씨’는 산포마을에 뚝 떨어진 외지인으로, 이름도 살던 곳도 밝혀지지 않았다. 낮에는 밭일을 하고, 밤에는 취한 채로 하루를 견디는 미스터리한 남자. 그런 그는 어느 날 자신에게도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공개된 사진 속 반쯤 취한 눈으로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은 사색에 잠긴 듯하다. 묘한 표정의 그에게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지, 베일에 싸인 구씨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겨온 손석구는 구씨 캐릭터를 자신만의 개성을 더해 풀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손석구는 구씨를 ‘매우 여린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진짜를 연기하고 싶었다. 구씨처럼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에는 적용되지 않는 가짜 희망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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