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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줌인] 잘 컸다 정동원…노련한 본체-부캐 넘나들이

‘트롯’ 본체와 ‘K팝 아이돌’ 부캐릭터를 오가며 꽉 찬 한 해를 보낸 정동원이 ‘본업 모드’로 돌아온다. 정동원은 오는 11일 발라드 트롯 신곡 ‘고리’를 발표한다. ‘고리’는 정동원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발라드 성인가요 장르의 곡. 트롯 신곡 발표는 무려 1년 2개월 만이라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정동원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 초 부캐릭터 JD1으로 다시 한 번 데뷔,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정동원이 트롯이란 정공법으로 2024년 활동에 방점을 찍는 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트롯 신동’ 정동원이 ‘고리’에 담아낸 성숙미 정동원은 지난 1월 ‘부캐릭터’ JD1을 선보이며 트롯 외 장르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했다. JD1 활동 기간 만큼은 철저히 트롯 가수의 ‘뽕끼’를 뺀 아이돌 퍼포먼스로 기존 정동원 보컬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롯맨 정동원에 대한 팬들의 갈망도 분명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빼어난, 하지만 어린 나이기에 더없이 순수한 정동원만의 트롯 감성에 열광한 우주총동원(팬덤명)의 그리움이었다. 정동원의 소식은 잠잠했지만 그의 부캐릭터 JD1은 올해 초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표님(정동원)의 신곡도 연내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호언했고, 정동원은 그 약속을 지켰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동원은 올해 변성기를 겪으며 고군분투를 이어왔다. 다행히 현재 변성기가 끝나 음역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혔고, ‘고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신곡 ‘고리’는 섬세한 감성 트롯이다. 리릭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우리가 만나 운명인가요 운명이라 만난 건가요 아픔이 정녕 사랑인가요 사랑이 아픔인가요”라는 절절한 가사를 아직 10대인 정동원이 어떻게 표현해냈을지도 주목된다. 소속사는 “정동원이 대중에게 사랑받은 포인트 중 하나는 나이답지 않은 깊은 감성 표현력이고, 정동원이 감성적인 부분은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나이답지 않은 곡 이해도와 해석에 작곡가들도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며 “애절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탁월한 감성으로 해석해 냈다. 해가 바뀔 때마다 깊어지는 정동원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트롯 컴백을 앞둔 시점이지만 정동원의 2024년을 되돌아볼 때 부캐릭터 JD1으로서의 활동은 빼놓을 수 없다. 데뷔곡 ‘후 엠 아이’로 가요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그는 이후 발표한 ‘에러 405’로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엔 언타이틀의 ‘책임져’를 리메이크 싱글로 선보이며 Y2K 감성에도 도전,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펼쳐냈다. 어린 나이부터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도전에 성공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 “대중 친화적 현실 성장형 아티스트로 자리매김”정동원의 행보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보기 드문 독보적인 성장 사례다. 2018년 열한 살의 어린 나이에 출연한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2019년 7월 SBS ‘영재 발굴단’에 다재다능 트롯 아이돌로 소개되고 같은 해 11월 KBS1 ‘인간극장’에서 트롯,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일상까지 공개하며 그의 출발점부터 모든 과정이 대중에 여과없이 공개됐다. 이 트롯 새싹은 2020년 ‘미스터트롯’을 통해 결국 꽃을 피우는 데 성공, 이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박송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동원은 어릴 적부터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아 성장 과정도 대중의 눈앞에서 투명하게 펼쳐졌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이나 스타들이 철저히 준비된 이미지로 데뷔하는 것과 달리, 정동원은 ‘현실 성장형’ 아티스트로 자리 잡으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여정을 걷고 있는 셈”이라며 “이같은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진솔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으며, 시청자와 청중 역시 정동원의 성장 과정을 보며 잘 크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고 정동원의 성장 행보를 짚었다. 음악으로 신뢰를 쌓은 정동원은 현재 연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영역을 확장하며 단순 트롯 스타를 뛰어넘어 종합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다. 박 평론가는 “정동원이 자신의 활동 영역을 확장한 것은 스스로의 가능성과 도전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 볼 수 있다. ‘미스터트롯’ 출신이라는 타이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성장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향후 롱런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향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박 평론가는 “음악적으로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실험과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 스타일을 계속해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와 감성에 맞는 곡을 찾고, 대중과 소통을 강화하며 음악성을 더욱 깊게 확장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배우로서의 활동은 정동원의 다면적인 매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무기”라며 “연기 도전으로 감정 표현력과 캐릭터 해석력을 높이는 경험 역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소속사는 “정동원은 10대이고 여전히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에너지를 드리고자 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8 06:00
예능

95년생 동갑내기 박지현·박서진, ‘트롯 왕자’들 예능 맹활약

가수 박지현과 박서진. ‘트롯 왕자’들이 예능까지 접수했다. 1995년생 동갑내기로 ‘미스터트롯2’에 출연한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으로 트롯 팬뿐 아니라 대중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박지현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최종 2위 선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실력, 무대 매너로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고, 최근에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리얼리티 예능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박지현의 매력은 미남형 외모와는 상반된 거친 상남자 성격이다. 날것의 매력으로 유명한 기안84에 버금가는 모습으로 ‘나혼산’ 첫 출연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겨울에도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패팅을 툭 걸친 채 배달비를 아끼려고 아침밥을 사러 가거나 거울을 닦던 수건으로 젖은 머리 물기를 터는 털털함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첫 방송이 나간 후 반응에 대해 박지현은 “팬들도 ‘좀 당황스럽네요’ 하더라”라고 전하며 굴욕도 솔직함으로 돌파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또 박지현은 최근 ‘나혼산’ 방송에서 매력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기안84와 함께 인천 월미도 여행을 떠난 그는 새우 과자를 입에 물고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남다른 제스처로 웃음을 안겼고, 허물없는 성격으로 기안84마저 놀라게 하며 친형제 같은 케미를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목포 출신으로 서울에 올라온 지 2년밖에 안 된 박지현은 서울말을 쓰려고 노력하다가도 자신도 모르게 사투리를 쓰는 귀여움도 보여줬다.박서진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미스터트롯2’는 물론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박서진은 특기인 장구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으로 타 가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후 지난 1월부터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 고정 출연진으로 합류, 자신과 가족들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박서진의 매력은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배가됐다. 소년 같은 곱상한 외모를 가졌으나 가족, 특히 함께 사는 여동생 박효정에게는 유난히 츤데레가 되는 현실 남매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살림남2’는 박서진이 출연하기 전 시청률은 2~3%대를 기록하다가 그의 출연 후에 4~6%대로 오르며 시청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박서진은 토크쇼에서도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최근 MBC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서는 갈고 닦은 장구 실력을 뽐냈는데 특히 ‘라스’의 4MC를 보고 느낀 감상을 장구 연주로 표현하는 창의적인 개인기로 웃음을 안겼다. 또 성형수술 비용으로 약 1억 원을 썼다고 밝히는 등의 발언으로 ‘성형 자폭 개그’로 유명한 광희가 떠오른다는 반응까지 얻었다.트롯 스타들의 활약에 대해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트롯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스타들이 다른 예능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는데 어느 정도 본업에서 자리를 잡은 인물들에게 예능을 통해 차세대 스타로 성장할 수 잇는 기회를 주고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짚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사실 ‘미스터트롯2’가 시즌1에 비해 시청률이 높게 나온 편은 아니었다. 팬덤 역시 시즌1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이 있는데 박지현, 박서진 두 트롯 스타가 예능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호감을 얻고 젊은 세대의 팬들에게도 인지도를 쌓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31 05:42
뮤직

[RE스타] 이찬원, 예능+음악 다 잡은 모범 트롯 스타

흔히 ‘기세’가 무섭다는 말을 한다. 일이 한 번 잘 나가기 시작하면 그 분위기를 타고 계속 잘 된다는 의미인데,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건 단연 ‘내공’이다. 2020년대 들어 가요계 지형도를 바꾼 ‘트롯 열풍’의 진앙지였던 TV조선 ‘미스터트롯’이 낳은 많은 스타들이 저마다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음악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내공’의 멀티테이너로 이찬원을 첫 손가락에 꼽겠다. ◇철저한 준비+타고난 센스…방송가 이유 있는 러브콜 2020년 ‘미스터트롯’ 최종 3위로 ‘초대 미(美)’에 선발되며 실력을 인정 받은 이찬원은 트롯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재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하이엔드 소금쟁이’, ‘편스토랑’ 등 다양한 예능에서 전문 예능인 이상으로 활약했으며 JTBC ‘톡파원 25시’와 SBS ‘과몰입 인생사’, E채널 ‘한끗차이:사이코멘터리’ 등에선 아나운서나 전문 MC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예능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 배경엔 철저한 준비성이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찬원은 지역 행사에 가기 전에 해당 지역과 행사에 대해 철저히 공부,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관련 멘트를 나누며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처럼 사전에 준비해가는 루틴은 방송 스케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최근 종영한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이선희 CP는 이찬원에 대해 “MC로서 책임감이 크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 또 프로그램 시작 전 처음 만난 자리가 있었는데 내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열거하며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며 “이렇게 프로그램을 다 챙겨보는 사람은 유재석 이후 처음 봤다”고 철저한 준비성과 폭넓은 시야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자신의 강점이나 매력을 내세우기보단 각 프로그램 특성에 걸맞게 ‘모드’를 전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게스트로 나설 때나 MC로 나설 때 각 롤에 맞는 모습을 바꿔가며 보여주는 영리함도 돋보인다. 특히 그는 대본에 의해 사전에 준비된 멘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녹화 과정에서 실제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을 가감없이 드러내곤 하는데, 과하거나 부족함 없는 적당한 첨언들은 오히려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여기에 아이돌 버금가는 강력한 팬덤을 소유한 만큼 ‘시청률 치트키’로도 맹활약 중이다. 지난 추석 방송된 KBS2 추석 특집 단독쇼 ‘이찬원의 선물’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4%를 기록, 당일 지상파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또 소문난 야구 마니아로 남다른 배경지식과 입담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야구 캐스터로도 나섰는데, 실제 전업 캐스터 뺨치는 진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하는 점 역시 방송가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 K스포돔 꽉 채우고 전국투어도 성황…알짜 본업 미남 본업인 가수로서의 활약도 굉장하다. 지난 6월 8, 9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K스포돔에서 ‘2024 이찬원 콘서트 찬가(燦歌)’를 진행하며 막강한 팬덤 화력을 과시한 그는 현재 인천, 안동, 수원, 부산,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투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각 공연마다 수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팬덤을 입증하고 있다. 그에 앞서 지난 5월엔 미니 2집 ‘브라이트;찬’의 타이틀곡 ‘하늘 여행’으로 KBS2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하며 트롯 가수로서 네 번째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기록을 세웠는데, ‘뮤직뱅크’ 기준 무려 17년 만의 1위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찬원의 가수로서의 강점은 진정성 있는 감성 전달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다. 트롯이라는 주 장르에서도 강점을 보이지만 MZ세대답게 현대적인 감각도 겸비하고 있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도 음악적으로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박송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찬원은 단순히 트롯 가수가 아니라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라 볼 수 있다. 친근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매력이 이찬원의 장점인데, 예능에서는 재치 있는 발언과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호감을 주면서 스타로서의 이미지가 아닌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매력으로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고 평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05:48
예능

영탁→이찬원, 연이어 추석 안방 접수…넘사벽 스타 ‘우뚝’

가수 영탁과 이찬원이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열광시켰다. 영탁과 이찬원은 추석 연휴 방송을 통해 연이어 펼친 단독 쇼로 높은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최정상급 스타다운 저력을 과시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8일 “단독으로 2시간짜리 공연을 하고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그 가수가 ‘국민 스타급’ 정도는 돼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영탁과 이찬원이 이번 단독 쇼를 통해 다시 한 번 각각 자신과 트롯의 인기를 증명해 낸 순간인 것 같다”고 짚었다.영탁은 지난 16일 TV조선 추석 특집 ‘영탁쇼’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영탁이 26곡의 라이브 쇼를 펼친 2시간 동안의 공연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2%를 기록, 이날 종편 및 케이블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대변했다.이찬원은 뒤이어 17일 방송한 KBS2 추석 특집 단독 쇼 ‘이찬원의 선물’로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4%를 기록, 지상파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를 포함하면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2위 기록이었다. 영탁은 나훈아의 ‘사내’, 민요 ‘강원도 아리랑’, ‘한량가’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 ‘꽃바람 여인’, ‘또 만났네요’, ‘동반자’를 열창해 관객을 열광시켰다.이 밖에도 신조어 테스트, 관객 사연, 영탁의 일대기 등 꽉 찬 코너 운영으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영탁은 무대 말미에 “무대에 있을 때는 저 밑에 숨겨져 있던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 하는 영탁, 여러분의 영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찬원도 2시간 가량 진행된 단독 쇼를 다채로운 무대로 채웠다. “영광스럽게도 제 생애 첫 단독 특집쇼다. 오프닝 영상을 보셨겠지만, 사실 KBS는 이찬원이라는 사람을 낳아서 길러준 고향 같은, 친정집 같은 곳”이라고 소감을 전한 이찬원은 대학생 시절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안겨준 ‘미운 사내’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초등학생 때 불렀던 ‘너는 내 남자’, ‘찬또배기’란 애칭이 생긴 계기가 된 ‘진또배기’를 열창하며 오프닝을 풍성하게 꾸몄다.이후 청청 복고풍 의상으로 갈아입고 등장한 이찬원은 시대별 명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써니’를 부르며 흥을 돋운 이찬원은 댄스 크루 마네퀸과 함께 춤을 추며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펼쳤다. 이찬원은 3인조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과 ‘빛’을 부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고, 직접 수어를 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찬원은 이번 단독 쇼를 위해 직접 빅오션 섭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기획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 추석에 단독 쇼를 성황리에 마친 것은 물론, 치열한 추석 특집 경쟁 속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영탁과 이찬원 모두에게 유의미한 성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TV조선 ‘미스터트롯1’ 톱4 출신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탁과 이찬원은 이번 방송으로 대한민국 트롯 열풍을 선도한 주인공이면서 여전히 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는 평이다. 하 평론가는 “영탁은 엄청난 가창력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역량이 뛰어난 가수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고, 이찬원 역시 본업뿐 아니라 예능 MC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트롯 팬덤이 워낙 콘크리트처럼 탄탄하기도 하지만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노력 없이 이뤄질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9 05:30
예능

‘영탁쇼’ 영탁, 26곡 라이브 ‘역대급 스케일’… 4.2% 종편‧케이블 시청률 1위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가 전율의 2시간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는 전국 기준 시청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이자, 16일 방송된 모든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영탁의 저력이 완벽하게 입증된 것이다.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가수 영탁의 역대급 스케일 단독쇼가 펼쳐졌다. 2시간 동안 펼쳐진 총 26곡 라이브와 MC 붐과의 깨알 같은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낸 신조어 테스트, 관객 사연, 영탁의 일대기를 그린 코너 등 빈틈없이 꽉 채운 명절 종합 선물 세트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겼다.대형 LED 보름달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영탁은 ‘미스터트롯’ 첫 무대에서 선보였던 ‘사내’를 시작으로 오프닝부터 안방의 텐션을 확실히 끌어올렸다. 이어 ‘강원도 아리랑’과 흔히 들을 수 없는 영탁의 효 메들리까지 연이어 열창하며 명절 분위기를 달궜다. 이 외에도 나훈아의 ‘건배’와 ‘어매’, 강진의 ‘막걸리 한잔’ 등 영탁의 신들린 가창력이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안겼다.특히, 영탁은 이날 26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전매특허 댄스곡으로 꽉 채우며 시청자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확실히 날리는 데 성공했다. 영탁의 물오른 남성미가 돋보인 ‘신사답게’, ‘누나가 딱이야’ 무대와 흥 폭발 퍼포먼스와 섹시미를 과시한 ‘니편이야’, ‘카사블랑카’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발매된 미니앨범의 ‘사랑옥’에서는 ‘영탁쇼’ 열기가 절정에 달했고, ‘풀리나’ 무대에서는 관객과 진하게 호흡하며 안방을 단숨에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무려 5000명의 사연이 접수된 관객 사연 코너도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영탁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장롱면허를 탈출한 모녀의 사연과 영탁으로 ‘탁동단결’한 며느리들의 사연, 덕질 DNA를 자랑하는 모녀 관객 이야기와 영탁의 노래를 들으며 건강을 되찾은 아버지의 사연이 시청자는 물론 영탁까지 웃고 울게 했다. 이에 영탁은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영탁은 신청곡 ‘홍시’, ‘아빠의 청춘’, ‘이불’, ‘으쌰으쌰’를 열창하며 관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안겼다. 또한, 영탁은 사연에 채택된 관객에게 직접 만든 송편을 선물해 더욱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완성했다.국민 삼촌 영탁과 MC 붐의 신조어 테스트는 두 사람의 입담과 능청스러움이 빅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오놀아놈’, ‘분조카’, ‘완내스’ 등 신조어 앞에서 당황하며 엉뚱한 오답을 쏟아냈다.무엇보다, 영탁의 20년 일대기가 뮤직쇼 형식으로 그려져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가수의 꿈을 향한 첫걸음이었던 22살 영탁의 데뷔 무대 ‘비상’과 이후 14년 동안 이어진 영탁의 무명 시절 비하인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운명처럼 만난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거쳐 2019년 ‘미스터트롯’ 시즌1 선(善)을 차지하며 국민 가수로 발돋움한 영탁의 20년 일대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불러 사랑받은 공전의 히트곡 ‘찐이야’를 부르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이날 영탁은 무대 말미 “무대에 있을 때는 저 밑에 숨겨져 있던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 하는 영탁, 여러분의 영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있어 최고의 사랑”이라는 끝인사와 함께 앙코르곡 ‘최고의 사랑’을 선보이며 2시간 동안 펼쳐진 쇼를 마무리했다. 이에 관객들은 전원 기립 박수를 보내며 영탁의 진심이 담긴 무대에 화답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0:30
예능

이영자 “‘진심 누나’하자” 입덕…TV조선XSM표 트롯돌, 5인5색 ‘사랑의 서막’ 공개

아이돌 명가 SM이 트롯명가 TV조선과 손잡고 만든 ‘트롯돌’이 베일을 벗었다.오는 10월 본격적인 방송을 앞두고 TV조선 새 예능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가 지난 13일, MC 이영자-송은이-김숙이 트롯돌 프로젝트의 멤버 태이-정윤재-쇼헤이-임채평-서우혁을 처음 만나는 ‘사랑의 서막’을 선보였다.‘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는 덕질에 진심인 누나들이 ‘신인 트롯돌’이라고 쓰고 ‘내 가수’라 읽는 5인방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드라마를 함께하며 이들의 슈퍼스타 등극을 응원하는 팬심 서포트 프로젝트로, SM C&C가 제작하고 TV조선에서 방영한다. 이날 녹화를 소개팅으로 착각한 이영자, 송은이, 김숙은 저마다 완벽한 소개팅을 꿈꾸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우리 셋이서 소개팅 나가면 솔직히 자신 있다”라며 호언장담하던 중 트롯돌 프로젝트의 멤버들인 태이, 정윤재, 쇼헤이, 임채평, 서우혁 다섯 남자의 비주얼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풋풋하고 샤방샤방한 모습에 누나들은 “소개팅남들이 우리보다 예쁘잖아”라며 당혹스러워하는가 하면, “인형 아냐?”, “이런 사람이 존재해?”라며 소개팅 자체에 의문을 품어 웃음을 더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서사가 각각의 키워드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태이는 ‘#성대를 잃었다’라는 키워드로 소개됐다. 보이그룹 ‘미스터미스터’의 센터이자 메인보컬이었던 태이는 약 5년간의 일본 활동 뒤 팀이 해체된 이후, 갑작스러운 심정지와 의식 불명 사건을 겪으며 인생에서 커다란 시련을 겪었다. 특히 기도 삽관 과정에서 망가진 성대를 가까스로 회복시켜 ‘미스터트롯2’에 출전, 올하트로 마스터 오디션을 통과했지만 부친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인해 무대에 집중하지 못하고 본선 3차 메들리 팀미션에서 탈락한 배경이 있었다.이어 ‘#송혜교의 나쁜 남자’라는 키워드를 가진 서우혁의 서사가 공개됐다. 메가 히트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손명오 캐릭터의 아역으로 데뷔한 배우 서우혁은 학창 시절 중국 유학 중 연극 공연에 올랐다가 연기에 꿈을 품고, 부모님께 배우의 길을 허락받기 위해 ‘한예종’ 장학생 타이틀까지 거머쥔 반짝이는 이력의 소유자. 연기 유망주에서 트롯돌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서우혁을 위해 절친한 배우 선배 우도환이 직접 등판해 응원했고, 서우혁은 “저는 한 방이 있는 사람이다. 제가 이 팀에 행운을 가져다 주겠다”라고 밝히며 팀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트로트계에서는 희귀한 존재인 ‘외국인 멤버’도 등장했다. ‘#SM 루키즈’ 타이틀을 단 일본인 쇼헤이는 약 6년 동안 춤과 랩 포지션 연습을 했지만 허리 디스크로 격한 안무 소화가 어려워져 데뷔의 꿈이 좌절된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쇼헤이는 일본으로 돌아가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조소를 시작했고, 독학만으로 수준급의 작품세계를 펼쳐내며 아티스트적 기질을 드러냈다. 그러던 차에 트롯돌 프로젝트 제안을 받은 쇼헤이는 장르 전향에 고민도 했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다시금 한국행을 택했다.임채평은 ‘#황금 ‘빚’ 내 인생’이라는 키워드로 소개됐다. 임채평은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빚을 지게 되었고, 생계고 속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가수의 꿈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미스터트롯2’에 출연했던 임채평은 2연속 올하트를 받을 정도로 선전했지만 일과 출연을 병행하느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끝내 경연에서 탈락했고, 이후 건강을 회복하는 데 약 1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트롯돌 프로젝트라는 기회를 잡은 임채평은 어머니께 이 소식을 알렸는데, 아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펑펑 쏟는 어머니의 모습이 진심누나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콧잔등까지 찡하게 만들었다.끝으로 ‘#우리 집에 없는 남자’라는 키워드를 내건 배우 정윤재는 남성미 넘치는 외모와는 반대되는 스윗한 면모를 자랑했다. 만능 스포츠맨이자,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도 명문대 입학에 성공할 정도로 착실한 아들인 정윤재는 엄마와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살갑게 지내는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또 가수의 꿈을 품었던 아버지, 노래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꿈을 대신 이뤄주는 것이 효도이자 선물이라고 말하는 정윤재의 모습이 ‘효도돌’의 탄생을 예고했다.이처럼 매력적이고 심금을 울리는 5인 5색 서사를 지닌 트롯돌의 모습에 이영자는 “우리 프로그램 제목처럼 ‘진심 누나’ 하자”라며 송은이, 김숙과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또 송은이는 “정말 진한, 진국으로 우려낸 노래를 들은 것 같다. 또래 친구들이 경험하지 못한 서사를 가진 이 친구들이 앞으로 어떻게 노래와 무대를 풀어낼지 너무 기대된다”라며 향후 트롯돌 5인방을 향한 누나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기대하게 했다.‘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는 오는 10월 첫째 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1:52
연예일반

‘미스터트롯3’ 올해 말 방송 확정…지원자 모집 시작 [공식]

오디션 명가 TV 조선이 ‘미스터트롯3’의 연말 방송을 확정 짓고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미스터트롯’은 임영웅을 비롯해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등 대한민국 방송·예능계를 주름잡는 스타들을 발굴한 트롯 오디션 시리즈다.역대 미스터트롯 시즌1과 시즌2 수상자들의 모습을 배경으로 ‘세상을 뒤집을, 인생을 뒤바꿀 반드시 잡아야 할 단 한 번의 기회’라는 멘트가 담긴 ‘미스터트롯3’ 참가자 모집 티저는 트로트에 대한 각별한 열망을 가진 도전자들과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한다.제작진은 “이번 ‘미스터트롯3’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참가자 나이 제한 폐지다. 또한 심사 방식의 변화, 마스터 및 제작진 교체 등 프로그램 내·외부의 변화를 단행해 다시 한번 트로트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또 “‘미스터트롯3’는 ‘미스터트롯’ 시리즈로는 세 번째,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합쳐는 여섯 번째 시즌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지난 시즌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글로벌 무대로의 도약도 예고됐다. TV조선은 ‘미스터트롯3’ 론칭을 앞두고 일본 대형 엔터사 ‘요시모토 흥업’과의 MOU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상위 입상자들은 한일 합작 예능 프로그램 출연, 한일 합동 공연 등 일본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될 전망이다.‘미스터트롯3’ 참가자 나이 제한을 폐지해 트롯을 사랑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미스터트롯3’ 참가 신청은 TV조선 홈페이지에서 모집 안내 확인 및 지원 가능하며 올해 말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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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경연인데 괜찮네?”…올디스 J팝에 MZ도 귀 쫑긋 ‘한일가왕전’

‘한일가왕전’이 ‘트롯 문외한’ MZ세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최근 SNS ‘X’(구 트위터)와 팬 커뮤니티 중심으로 ‘한일가왕전’의 무대 클립이 화제다. 클립의 주인공은 MBN 트롯 경연 예능 ‘한일가왕전’의 일본 참가자 우타고코로 리에. 국내 J팝 팬 사이에 ‘드라마 OST의 여왕’으로 알음알음 알려진 가수이다.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X’에서 한 누리꾼이 “처음 보는 프로그램에 우타고코로 리에가 나왔다기에 봤는데 어떻게 목소리가 그대로지”라는 멘트와 게시한 우타고코로 리에의 경연 영상이 2만 회 이상의 재게시를 받았다. 화제가 된 영상 속 우타고코로 리에는 국내에서 박효신의 대표곡으로 잘 알려진 ‘눈의 꽃’의 원곡 ‘유키노하나’를 소화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목소리가 너무 따뜻하고 시리다. 무슨 이런 겨울 노천탕 같은 목소리가”, “우타고코로 리에가 누군데? 하면서 영상 틀었다가 좋아서 소리 질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제발 1회 무대도 봐줘. 이분 퍼스널 컬러가 겨울”이라며 ‘한일가왕전’의 다른 무대 클립을 추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프로그램을 모르거나 가수를 모르거나, 둘 다 모르거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 등 경연 프로그램이 방송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렸지만 MZ세대에게 트롯은 아직도 부모·조부모 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많다. ‘한일가왕전’ 무대 클립이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일가왕전’은 MBN ‘현역가왕’과 일본 WOWOW와 아베마 ‘트롯걸스 재팬’의 협업 후속작으로 한일 각국의 톱7이 가창력을 겨루는 방송이다. ‘한일가왕전’은 지난 2일 첫 방송 전부터 한국에서 일본노래가 전파를 타는 것과 가사의 일본어 자막 병기, 양국 참가자들 간 대결 구도 자체에 불호와 우려가 있었다. 오랜 역사에 걸친 민족 간 감정의 골을 그대로 반영하는 반응이다.그러나 지난 9일 2회와 16일 3회가 방송되며 일본 가수의 선곡과 활약이 예상과 달리 “괜찮다”는 호평을 끌어내고 있는 양상이다. 우타고코로 리에의 클립 외로도 유튜브에서 몇몇 참가자의 무대 영상이 일찍이 반응이 터졌다. 특히 지난 10일 채널 ‘MBN 뮤직’에 게시된 일본 참가자 스미다 아이코의 ‘긴기라기니 사리케나쿠’ 무대 영상은 182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1980~90년대 국내 디스코장을 강타했던 추억의 선곡과 춤까지 소화한 스미다 아이코의 ‘아이돌력’이 국경과 세대를 초월했다는 평이다. 인기에 힘입어 1시간 반복 재생 버전, 리액션을 제거한 클린버전 등 다양한 클립도 파생됐다. 정작 방송분에서는 한국 참가자 김다현에게 패배했지만, 유튜브 조회수는 2배 이상 압도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윤하 ‘비밀번호 486’의 일본 활동 버전을 선곡한 참가자 카노우 미유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에서는 “엄마가 매일 트롯만 들어서 열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챙겨본다”, “매번 똑같은 가수가 허구한 날 트롯만 부르는 거 보다가 비록 일본인이지만 이런 개성 있는 모습 보여주니까 좋다. 한일가왕전 콘셉트 잘 잡았네”라는 평이 공감을 얻고 있다.이처럼 ‘한일가왕전’은 국내 트롯 경연 예능에 새로운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트롯 경연이지만 막상 보니 흘러나오는 노래가 트롯이나 엔카가 아닌 J팝 위주라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며 “마침 지금 젊은 세대가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같은 J팝 분위기의 K팝을 선호하는데 그 타이밍이 맞으면서 젊은 시청자 유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일본문화에 대한 경계심이 컸지만, 한류 열풍 이후 문화적 자신감이 붙었기에 일본문화 또한 문화 다양성 차원에서 수용하게 된 것”이라며 “양국 간 정치적 문제가 존재하나 문화적, 경제적으로는 밀접한 교류가 필요하기에 이런 시도는 바람직한 사례”라고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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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안녕”…대장정 마무리 ’화밤’, 마지막까지 유쾌했다

‘화밤'이 선물 같은 무대로 멋지게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는 ‘트롯의 밤’ 특집으로 꾸며졌다.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는 ‘화밤’은 웃음과 감동이 가득했던 지난 1082일 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화요일 밤을 책임졌다.지금까지 무려 3000곡 이상의 노래를 열창하며 시청자들에게 흥과 감동을 전했던 ‘화밤’이 수많은 레전드 무대들을 뒤로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윤복희,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 등과 함께 선후배간 대통합을 이뤘던 ‘레전드 가요제’부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출연자들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는 오직 ‘화밤’이라 가능했던 무대였기에 대장정의 마무리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트롯의 밤’에서는 그동안 ‘화밤’을 위해 매주 노력했던 ‘미스&미스터’들을 위해 최다 클릭상, 퍼포먼스 달인상, 명품 감성상, 칠전팔기 오뚝이상, 공주는 외로워상, 치명적 귀염상, 최고 매력상, 최강 귀호강상, 팔방미인상, 만장일치 올하트상 등 기분 좋은 특별한 시상식이 펼쳐졌다.‘최다 클릭상’의 주인공은 김태연이었다. 김태연은 ‘바람길’로 무려 SNS 조회수 2,5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화제를 불러 모았다. 김태연은 한층 깊어진 감성과 가창력으로 ‘바람길’을 다시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박지현은 ‘퍼포먼스 달인상’을 받았다. 충격적인 비닐 의상으로 박진영의 ‘허니’를 똑같이 따라했던 박지현은 이날에도 '허니'에 이어 남진의 ‘둥지’까지 마지막까지 여심 저격에 성공했다.‘명품 감성상’을 받은 안성훈은 “작은 재능으로 노래를 할 뿐인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진심 가득한 소감과 함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들려줬다. 다시 들어도 울컥하게 만드는 안성훈의 깊은 감성이 감동을 선사했다.김의영은 ‘칠전팔기 오뚝이상’을 받았다. ‘미스트롯’ 시즌1 탈락 후 시즌2에 재도전해 TOP5에 이름을 올렸던 김의영은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용두산 엘레지'를 다시 한 번 열창했고, 더욱 맵고 단단해진 김의영의 '캡사이신' 보컬이 귀를 즐겁게했다.‘트롯 바비’ 홍지윤은 ‘공주는 외로워상’을 받아 유쾌한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큐티하니’를 선곡해 깜찍함의 끝을 보여줬다. 최수호는 ‘치명적 귀염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미스터트롯2’ 당시 대학부에서 올하트를 받았던 장민호의 ‘사랑해 누나’를 혼자 소화한 최수호는 누나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귀여움으로 미소를 유발했다.‘최고 매력상’을 받은 진해성은 “매력있는 외모를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더니 ‘연극이 끝난 후’를 열창하며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몽환적 매력을 발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이어 ‘최강 귀호강상’을 받은 은가은은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선곡해 짙은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박수를 이끌어냈다.‘화밤’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던 양지은은 ‘팔방미인상’의 주인공으로 ‘목포행 완행열차’를 부르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고, 모든 출연진에게 사랑이 넘쳤던 나상도는 멤버들이 직접 뽑은 ‘만장일치 올하트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나상도는 ‘사랑의 해결사’를 부르며 유쾌한 매력을 한껏 전했다.뿐만 아니라 ‘미스&미스터’들의 화려한 축하 무대도 마지막 ‘화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 중에서 하이라이트는 MC 붐의 답가였다. 데뷔 이후 최초로 오직 '화밤'을 통해서 라이브 실력을 공개한 붐은 ‘화밤’ 멤버들을 위해 직접 선곡한 ‘미운 사랑’을 진심을 담아 열창한 후 “항상 고마웠다. 그래서 꼭 한 번은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애정과 사랑,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난 붐의 노래에 ‘화밤’ 멤버들은 애써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그리고 '미스&미스터'들 역시 그동안 ‘화밤’을 사랑해준 시청자분들께 전하지 못했던 감사한 마음을 정성스럽게 적은 손편지에 꾹꾹 눌러담아 전해 감동을 줬다. MC 붐과 장민호는 “’화밤’은 잠깐 쉬어가지만, 시청자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0 08:51
뮤직

유호, 작곡가 이호섭과 신곡 준비… “새 소속사 월드아트팩토리에서 도약 기대”

신곡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가수 유호가 새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월드아트팩토리는 최근 유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유호는 앞서 지난해 KBS1 ‘아침마당-왕중왕 전’에 참여했던 바. 톱7에 포함된 그는 작곡가 이호섭과 함께 기념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2015년 ‘흉중강우’를 발표하며 가요계 데뷔한 유호는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실력파 가수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2021년 ‘아침마당’의 인기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하며 국악인 아내, 아픈 딸의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평소 유호 본인은 물론 아내 또한 딸이 아프다는 사실을 함구했지만 “‘도전 꿈의 무대’에서 그 얘기를 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속이 후련했다”며 가족사를 공개했다.유호는 최근 새 소속사 전속 계약을 맺고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공연 전문 기획사 월드아트팩토리와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전문사 훌륭한ENT와 전속 계약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의 나 홀로 활동을 끝내고 방송, 공연 등의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새 소속사에는 선배 가수 최연화와 국악 출신 트로트 가수 오승하가 소속돼 있어 회사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만한 다양한 활동 퍼포먼스를 예고한다.유호는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이 된다.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힘을 내서 걸어올 수 있었다. 좋은 소속사 가족들이 저에게는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또 다른 목표를 세우는 기회가 됐다”며 향후 활동에 성원을 당부했다.훌륭한ENT 김준호 대표는 “무대 위에서 신나고 즐거운 노래로 무한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주는 유호와 함께 하게 된 것만으로도 소속사 아티스트들에게 큰 활력이 된다”며 “올 한해는 활동을 더욱 다각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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