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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공정위, 보복출점 등 경쟁사 영업 방해한 미스터피자에 과징금 4억원 부과

미스터피자가 신생 경쟁사업자인 피자연합협동조합(피자연합)의 사업활동을 고의로 방해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미스터피자에 과징금 4억원, 디에스이엔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29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2016년 '치즈 통행세' 징수, 불투명한 광고비 집행 등에 반발한 일부 가맹점주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가맹본부 피자연합을 설립하자 피자연합의 영업을 본격 방해하기 시작했다. 치즈통행세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동생의 회사를 치즈 유통 단계에 끼워 넣어 치즈 가격을 올려 받은 사태를 말한다.미스터피자는 피자연합 동인천점과 이천점 인근에 직영점을 출점해 ‘1000원 음료 무제한 제공’ ‘치킨 5000원 판매’ 등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피자연합의 식자재 구매처를 파악해 피자연합에 공급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치즈 통행세 사태가 사실이라는 것을 안 후에도 피자연합 설립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허위 형사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피자 가맹시장에서 매출액 2위 사업자인 미스터피자는 매출액·임직원·매장 수 등의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피자연합을 상대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로 불공정한 경쟁수단을 활용했다”며 “이로 인해 피자연합은 레시피 개발, 식자재 거래선 확보, 매장 운영을 방해받고 가맹점주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2017년 검찰의 고발 요청에 따라 이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4월 검찰은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DSEN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고 대법원판결을 거쳐 치즈 통행세를 통한 부당 지원 및 탈퇴 가맹점주 방해 혐의 등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다. 공정위는 미스터피자가 치즈 통행세를 이용해 창업주 동생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에 대해 현재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29 14:53
경제

소를 삼키는 닭…아웃백 인수 나선 bhc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력 사업인 치킨에 안주하지 않고 레스토랑과 수제 맥주, 피자 등 다양한 M&A 매물을 쓸어 담고 있다. 국내 치킨 시장이 포화한 상황에서 신사업 진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hc그룹은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이하 아웃백)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웃백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bhc 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업계는 아웃백 몸값을 2000억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bhc그룹은 아웃백을 품어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bhc그룹은 2014년 프리미엄 소고기 업체 창고43을 시작으로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순댓국 전문점 큰맘원조할매순대국 등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백 인수는 bhc입장로서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확보된다"며 "bhc가 보유하고 있는 창고43과도 유통 등 부분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교촌치킨은 신성장 동력으로 '수제 맥주'를 낙점하고 M&A를 성사시킨 바 있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5월 인덜지의 수제 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120억원에 인수했다. 문베어브루잉은 강원도 고성군에 연간 450만ℓ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양조장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금강산 골든에일, 한라산 위트, 백두산 IPA, 설악산 스타우트 등 총 4종의 수제 맥주를 선보였다. 교촌은 이번 인수로 수제 맥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촌표 ‘치맥(치킨+맥주)’ 제품을 개발해 주문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페리카나는 지난해 9월 컨소시엄 형태로 미스터피자와 머핀·커피 브랜드 마노핀 운영 업체 MP그룹 인수했다. 페리카나는 전국에 1150여 개의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다. 가맹점 수로는 전체 치킨 프랜차이즈 3위다. 하지만 매출 기준으론 16위로 처진다. 미스터피자 인수로 업계 10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치킨 업계가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에는 시장이 포화 상태라서 치킨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절박함에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19년 기준 2만8000여 개에 육박한다. 가맹점의 수익에 기대야 하는 프랜차이즈 본부 입장에서는 치킨 외의 수익원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포화한 상황에서 신제품을 내놔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방 제품이 나온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구조"라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넉넉한 자금력은 M&A를 뒷받침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481억원을 조달했다. 대구에 있는 부지와 건물 등 유형자산 매각으로 230억원도 확보한 상태다. bhc는 지난해 말 캐나다 온타리오교원연금으로부터 약 3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기존 투자자인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도 추가로 베팅해 1조원이 넘는 현금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려 최근 실적도 좋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액 4476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8%, 4% 증가했다. bhc도 작년 매출액 4004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23 07:00
경제

외식 업계, 배달앱 소비자 잡기 '분주'

외식 업계가 정부의 외식 소비쿠폰 사용 재개에 맞춰 배달 앱 이용자 잡기에 분주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배달 앱에 한해 외식 할인 지원사업을 재개한다. 할인받을 수 있는 배달 앱은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요기요·쿠팡이츠·페이코·위메프오·먹깨비·배달특급 등 7개다. 추후 띵똥·배달의명수·부르심·부르심제로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배달 앱을 통해 2만원 이상 4차례 카드 결제를 하면 다음 달 카드사에서 1만원을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형태로 환급해 준다. 이에 외식 업계는 배달 업체와 손잡고 배달 수요를 잡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네네치킨은 오는 31일까지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포장주문 시 전 메뉴 5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 앱에서 네네치킨을 검색한 후 5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받아 주문할 때 쿠폰을 적용하면 된다. 파파존스 피자는 30일 배달의민족에서 주문하면 전 메뉴 4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요기요에서는 신메뉴 '미트볼 페퍼로니' 피자 주문 시 5000원을 할인해 준다. 공차코리아는 쿠팡이츠주문 시 3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맘스터치는 서울 삼성역 인근에 배달 특수형 매장도 선보였다. 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에서 배달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싸이버거 배달주문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내달 10일까지 진행한다. 배달 앱도 자체 행사에 나서고 있다. 위메프오는 내년 1월 4일까지 인기 프랜차이즈 약 350곳과 ‘위메프오연말결산’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모든치킨·모든피자·모든배달’ 3종 5000원 할인쿠폰을 포함, ‘7번가피자, 순수치킨, 또래오래’ 타임별 5000원 선착순 할인쿠폰, ‘CU’ 5000원 할인쿠폰, ‘미스터피자’ 최대 1만원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면서 사실상 배달 앱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달 앱을 통한 외식 소비쿠폰 사용이 재개된 만큼 배달 메뉴 다양화와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30 07:01
경제

미스터피자, 22일 50% 할인…티데이 프로모션

미스터피자가 오는 22일 SK텔레콤 고객에게 피자 반값 쿠폰을 제공하는 ‘7월 티데이(T-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티데이인 22일 단 하루, T멤버십 앱에서 매장 방문 포장 시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피자(L)+콜라’ 세트의 50% 할인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쿠폰은 다음 날인 23일까지 가능하며, 방문 포장 외 온라인 및 전화를 통한 포장 주문은 제외된다. 프로모션 피자는 쉬림프골드, 치즈블라썸스테이크, 새우천왕, 하프앤하프 4종이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에는 기력 회복에 좋은 고단백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며 “미스터피자가 마련한 7월 티데이 프로모션과 함께 맛있는 피자를 경제적으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21 14:49
연예

장민호·영탁·이찬원, 미스터피자 모델 발탁

트로트 신사들이 미스터피자의 새 얼굴이 된다. 14일 미스터피자가 "신메뉴 ‘미스터트리오’ 피자의 광고 모델로 장민호·영탁·이찬원을 선정하고 광고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리오’는 미스터피자의 창립 30주년을 한 판으로 집대성한 피자다. 역대 프리미엄 피자 중 가장 사랑 받았던 레전드 메뉴 3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가성비와 만족도가 높다. 미스터피자는 "함께 있을 때 더욱 유쾌한 장민호·영탁·이찬원의 환상 케미가 미스터트리오의 제품 콘셉트에 부합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델 3인은 ‘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등에 동반 출연하며 특유의 절친 케미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 장민호·영탁·이찬원은 남성 트로트 그룹 ‘민·영·또(장민호·영탁·이찬원) 트리오’로 변신해 신명나는 CM송을 선보인다. 미스터트리오 CM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3인의 구성진 목소리가 더해져 팬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민호·영탁·이찬원이 함께한 미스터트리오 광고 영상은 오는 16일부터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장민호·영탁·이찬원과 함께 미스터트리오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고 영상을 시작으로 모델 3인과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14 15:23
경제

미스터피자, 흑당 피자 2종 출시

미스터피자는 ‘흑당’을 활용한 신제품 ‘흑당버블티피자'와 '흑당씨앗피자'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트렌디한 식재료를 토핑으로 사용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핫앤뉴(HOT&NEW)’ 카테고리의 최신작으로, 흑당 특유의 스모키한 달콤함에 재미있는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흑당버블티피자는 부드러운 모차렐라 치즈와 흑당에 졸인 타피오카 펄을 올린 후 진한 흑당소스로 마무리해 먹는 동안 달콤한 향이 입안을 맴도는 제품이다. 흑당씨앗피자는 씨앗 호떡에서 모티브를 얻은 메뉴다. 흑당소스에 호두, 해바라기씨, 땅콩 등 각종 견과류를 더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천연 발효종을 넣은 생도우를 사용했으며, 가장자리에 에그타르트를 더했다. 흑당피자 2종의 가격은 레귤러 사이즈 2만5000원, 라지 사이즈 3만2000원이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흑당은 건강한 단 맛을 선호하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고 견과류, 타피오카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려 피자 토핑으로 적합하다"며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디저트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29 14:37
경제

유통가, 수능 수험생 마케팅 '후끈'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4일·이하 수능)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수능 마케팅에 들어갔다.파리바게뜨는 수능을 앞두고 뉴트로(New+Retro, 새로움+복고) 감성의 수능 선물 20여 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패키지 디자인은 레트로 그래픽 디자인으로 유명한 조인혁 작가와 협업으로 진행했다. 도전과 끈기의 상징인 펭귄, 지혜와 행운의 상징인 부엉이를 형상화한 '합격 히어로즈'를 전면에 배치했다. 또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정답왕' 등의 문구를 삽입해 유쾌한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상품은 초콜릿·유자·찰떡으로 구성한 '합격자신감', 찹살떡·쿠키·검은콩 엿·핫팩이 담긴 '콕찍어도정답', 국산 찹쌀로 만든 '명가찹살떡' 등으로 구성됐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선물을 통해 잠시나마 긴장을 덜 수 있도록 감성적이고 재치있는 그래픽과 문구를 넣은 제품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미스터피자는 '찰떡담고감' 피자를 수험생 간식으로 내놨다. 샐러드바의 대표 메뉴인 단호박·고구마·감자 무스 위에 찰떡이 토핑된 디저트 피자다.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올해 수능이 다가오며 콜센터 등을 통해 찰떡단고감 피자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아모레퍼시픽의 브로앤팁스는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수험생을 위한 쿨링미스트 '열공스킨 미스트 포 슬리피 스튜던트'를 선보였다.이 제품은 '쿨 샷 이펙터' 성분을 담아 지속적으로 상쾌함을 줘 찬물로 세안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또 약모밀 추출물을 담아 피지 과다 분비를 케어하고, 동물성원료와 실리콘오일 등 8가지 성분을 포함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한국야쿠르트는 작년 8월 출시한 프리미엄 발효홍삼 '발휘'를 수능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제품명인 발휘를 넣어 '수험생의 실력 발휘를 응원해'와 같은 문구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통 홍삼 제품은 부모님이 수험생 자녀들에게 챙겨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수능 마케팅 과정에서 지인의 자녀나 친구에게 유쾌하게 전달할 수 있는 선물로도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29 07:00
연예

가성비, 가심비 추구하는 진짜 ‘뷔페’ 트렌드 대세는?

- 경기불황 돌파 위한 고급화전략, 경영효율화, 콘셉트 강화 등 뷔페의 변신…가성비, 가심비로 고객만족 극대화-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 피자 뷔페 ‘미스터피자’, 떡뽂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 등 ‘뷔페’ 트렌드로 승부 최근 외식업계에서 뷔페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였던 기존의 뷔페에서 대표 음식이나 한가지 재료에 집중해 한우물만 파는 콘셉트 뷔페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해산물을 비롯해, 피자, 떢볶이, 딸기 등의 뷔페가 관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뷔페의 변신은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거나 영업난을 돌파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 새로운 콘셉트의 강화를 통해 경기불황을 이겨내려는 돌파구로 해석된다. 먼저 부동산 개발기업 ‘노벨과 개미’가 선보이는 광교 엘포트몰에 키테넌트로 입점한 고급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의 사례다. 마키노차야는 지난 4월 3호점을 광교 엘포트몰 3층 약 400평의 공간에 광교점을 오픈했다. 해당 뷔페는 ‘나의 바다에서 당신의 식탁까지’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웠다. 또한 신선도가 높은 편이며, 국내 해산물 뷔페로 개점과 동시에 씨푸드 선호 고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마키노차야는 식자재를 산지에서 직송해 신선함을 유지하며, 다양한 활어회와 고급 해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메뉴는 개방형 주방으로 운영되며, 엄격한 위생관리를 통해 즉석으로 요리한다. 지난 4월 문을 연 광교점은 150여 가지 프리미엄 메뉴와 함께 수족관에서 활어를 바로 잡아 회로 내놓고 있다. 20여 가지의 ‘쉐프의 추천 메뉴’를 맛보는 것도 마키노차야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엘포트몰 오피스텔 1750세대 입주자를 대상으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마키노차야 관계자는 “가성비, 가심비로 대표되는 소비 트렌드가 외식 업계에서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추세” 라며 “마키노차야는 가격대비 높은 수준의 해산물 뷔페 서비스와 고급 식음료 제공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피자업계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스터피자는 소비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뷔페 매장 개설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영업난을 돌파하기 위해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미스터피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뷔페 매장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피자는 1만원 안팎에 프리미엄 피자 3~6종과 샐러드바, 핫디쉬(냄비찜 요리),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뷔페 시스템을 도입해 피자 뷔페 매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떡볶이도 무한리필 시스템으로 뷔페 방식을 도입해 새로운 외식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뷔페형 즉석떢볶이 브랜드 ‘두끼’는 유행을 잘 타지 않는 즉석떡볶이 아이템에 고객들이 저마다 입맛에 맞는 토핑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자유로움, '가성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무한리필 컨셉,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셀프 조리 시스템을 더한 분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떡볶이부터 볶음밥까지 요리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를 갖추고 뷔페식당처럼 손님이 자유롭게 선택해 떡볶이를 만들어먹는 시스템이다. 요즘은 떡볶이도 무한변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며, “식음료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한 가지 아이템을 중심으로 승부하는 뷔페 트렌드의 지속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9.10 11:15
경제

"한 판에 3만원, 너무 비싸요" 수렁에 빠진 피자 업계

서양을 대표하는 서민 음식인 피자가 국내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 음식이 됐다. 인기 피자 프랜차이즈들이 한 판에 3만~4만원대 프리미엄 신메뉴만 주로 출시만 하기 때문이다. TV 광고를 보고 주문을 하려던 소비자들은 웬만한 치킨 두 마리 가격에 달하는 피자 가격을 보고 지갑을 잠그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피자 가격이 계속 고가로 형성될 경우 대중이 외면해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려하고 있다. 한국에서 피자는 고가 음식?…할인 받아도 3만~4만원 국내 1위 피자 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는 지난 6월 여름 신메뉴 '문어밤 슈림프' 피자를 출시했다. 홈페이지상 권장 소비자 가격은 라지 사이즈 기준 3만4900원이다. 최근 수년 간 출시해 인기 메뉴로 떠오른 '더블크러스트 이베리코',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모두 같은 가격이었다. 2위 미스터피자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씨푸드아일랜드'는 3만7500원, '치즈 블라썸 스테이크'는 라지 사이즈가 3만6500원이다. '치즈 피자'나 '페퍼로니 피자' 등 수십년 전부터 있었던 메뉴 외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대부분 3만원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피자는 각 가정에서 가장 쉽게 배달하는 음식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피자 가격이 너무 비싸서 먹기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는 한 판에 3만원 대에 이르는 피자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ID가 '나리'라는 한 소비자는 "미스터피자에서 신상 피자인 '치즈블라썸스테이크'를 먹었다.피자 값 진짜 비싸다. 프리미엄 피자 라지가 3만6000원이다. 치킨 가격의 두 배"라면서 "다행히 배달앱 할인 중인 메뉴라서 3만원에 시켰다"고 말했다.블로거 '노지'는 "미스터피자는 단가가 상당히 세서 나처럼 소시민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늘 광고로 피자를 보기만 할 뿐"이라면서 "먹고 싶었던 피자가 처음에는 3만1900원이라고 알았는데, 치즈크러스트 옵션을 누르니 무려 3만5400원이었다. 먹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썼다. 소비자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려 놓고 할인 행사를 하는 상술을 지적하는 글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자녀를 둔 주부라고 밝힌 '북북엄마'라는 필명의 소비자는 "도미노피자를 KT 할인 받고 샀다. 그래도 너무 비싸다"면서 "그나마 통신사의 상시 할인은 20%고, 이따금 40% 할인을 하는 조건이 걸려 있다. 상술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통신사에서 40% 할인을 받고, 파스타 하나를 추가했더니 4만3000원대 가격이 나왔다며 "여러분 꼭 할인 받아 먹어라. 제 가격으로 먹지 마라. 너무 비싸다"고 덧붙였다.ID가 '가나다라'는 "피자 한 판에 3만~4만원이다. 맨날 세일해서 제 돈 주고 사먹으면 호구 느낌이 난다"며 "(사람들이 비싸서) 잘 안사먹으니까 그런 것"이라고 일갈했다.시민단체도 피자 프랜차이즈의 행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특정 통신사 회원 할인이나 한 판을 사면 덤으로 주는 '1+1 행사'는 일종의 마케팅 상술이라고 할 수 있다"며 "최근 식품 업계가 소비자들의 여력에 대한 고민없이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하고 가격을 고가로 올리는 현상이 자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자가 원하는 건 일부에만 돌아가는 부정기적인 할인 혜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도미노피자는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로서 고객들에게 품질이 높은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펫피자' 출시에 마케팅 전문가 영입 '안간힘' 피자 소비자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소비자들도 외면하고 있다. 비싼 피자를 시켜먹지 않는다는 것이다.실제로 피자 프랜차이즈 상위 6개 업체의 영업이익과 매출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장 1위 도미노피자는 2016년 261억원의 영업이익을 봤으나 지난해 209억원에 그쳤다. 2위 미스터피자 역시 2016년 매출 97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적어냈다. 그러나 2년 뒤에는 매출 119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최악의 실적을 낸 곳은 피자헛이다. 피자헛은 2016년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업계에서는 "매출과 실적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다. 한때 인지도와 매출 최상위였던 피자헛이 6위권에도 발 들이기 힘든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치킨·자장면 등과 더불어 인기 배달음식이었던 피자의 위상이 전만 못해서다. 각 업체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미스터피자는 오는 15일까지 일반 피자를 배달시키면 애완동물이 먹을 수 있는 '펫피자'를 덤으로 얹혀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펫시장이 커지고 애완동물을 돌보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마련한 자구안이다.'탄 피자'을 배송시켜놓고 환불을 거부해 논란을 빚었던 피자헛은 더 적극적이다. 지난달에는 마케팅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맞이했다.김명환 한국피자헛 대표이사는 본 아이에프 대표 등 20여 년간 외식업계에 종사한 이력이 있는 '마케팅통'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피자를 외면하는 이유가 마케팅이나 반려동물용 제품 때문이 아닌 비싼 가격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피자 가격이 오르면 결국 피자 프랜차이즈는 물론 가맹점주와 소비자도 피해를 본다.윤명 총장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야 피자 업체도 돈을 벌수 있다. 현 상태가 지속되면 양쪽 모두에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조건 고가 피자만 출시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관점에서 적정한 수준으로 책정된 가격대의 피자를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9.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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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나라치킨공주-피자마루 등 외식기업, 사회 공헌활동 전개

깊어만 가는 불황 속 프랜차이즈 업계도 침체기를 겪고 있다. 그로 인해 각 기업들은 평소에 해오던 기부활동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뜻 깊은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있다. 피자나라치킨공주(주)리치빔을 비롯한 피자마루, bhc 등 다수의 외식기업들은 2013년 사회봉사위원회를 설립해 7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소외되고 관심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찾아가는데 지난 5월에는 서울 관악구에 있는 상록보육원 방문해 후원금 및 후원품을 전달했다. 피자나라치킨공주(주)리치빔 관계자는 "도움의 손길을 건넬 때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 주변의 시민들이함께 있었기 때문에 기업이 존재할 수 있다"며 "기업의 존재 이유를 잊지 않고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피자나라치킨공주는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과 함께 지구촌 모든 어린이가 꿈을 키우며 올곧게 자라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명을 가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대상 창업강좌를 운영하는 김윤환(48, 남) 씨는 “사회공헌활동은 곧 그 회사의 안정성이라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체크해볼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승한기자 2019.06.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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