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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영상] 엔믹스, ‘예쁨 집합체’…러블리 매력 가득한 출국길

그룹 엔믹스가 12일 오전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12.12 2025.12.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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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펌핑 성공 엔믹스, 2026년 더 기대되는 이유 [IS포커스]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와 시간이 있다. 아이돌도 마찬가지. 저마다의 속도로 달려가고, 그만의 분기점을 만나기 마련이다. 엔믹스에겐 데뷔 4년차인 2025년이 그런 특별한 해였다. 대기만성을 논하기엔 아직 한창이지만 데뷔 시점부터 박차고 나갔던 동연차 아이돌들과 비교하면 조금은 늦게, 하지만 제대로 만개했다. 믹스팝 정체성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가며 비로소 만들어 낸 ‘1위 가수’ 타이틀 속 이들은 대중의 완벽한 믿음을 등에 업고 기분 좋게 2026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완성형 믹스팝으로 평단·대중 다 잡았다 올해 엔믹스의 여정을 되돌아보자면, 기실 ‘엔믹스 붐’ 조짐은 연초부터 포착됐다. 지난 3월 발표한 미니 4집 ‘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가 타이틀곡 ‘노 어바웃 미’를 비롯해 수록곡까지 호평 받으며 높은 완성도로 입소문이 난 것이 시작이었다. 특히 믹스팝 항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이 앨범의 수록곡 ‘하이 홀스’는 빌보드 ‘2025 상반기 베스트 K팝 송 25’에서 2위를 기록하며 해외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음악과 실력에 대한 잇딴 호평에도 불구, 음원 순위의 아쉬움은 지우지 못했지만,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 1집 ‘블루 밸런타인’이 금빛 커리어를 거두며 ‘대세’로 거듭났다.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은 발매와 동시에 정주행을 시작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멜론 톱 100, 일간 및 주간 차트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2025년 11월 월간 차트를 석권했다. 여기에 2번 트랙 ‘스피닌 온 잇’은 영국 음악 매거진 NME 선정 ‘2025 최고의 노래 50’ 43위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좋은 기세는 최근 첫발을 뗀 첫 번째 월드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로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엔믹스는 지난달 29, 30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데 이어 내년 4월까지 예정된 투어 개최 지역 및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내년 3월 17일(이하 현지시간) 마드리드, 20일 암스테르담, 22일 파리, 24일 프랑크푸르트, 26일 런던, 29일 토론토, 31일 브루클린, 4월 2일 내셔널 하버, 4일 어빙, 7일 오클랜드, 9일 로스앤젤레스까지 유럽과 북미 총 11개 지역을 찾는다. 정식 월드투어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해외 팬들과 오랜 시간 교감해온 만큼 이번 투어는 엔믹스의 해외 팬덤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2023년 ‘나이스 투 믹스 유’ 쇼케이스 투어를 13개 지역(총 14회 규모)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대중음악신에 범상치 않은 K팝 실력파 신인 걸그룹의 등장을 알렸고, 두 번의 팬콘서트로 글로벌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올 여름까지 이어진 두번째 팬 콘서트 ‘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랩’을 통해 아시아, 중남미, 호주까지 아우르며 지구촌 엔써(팬덤명)를 만났는데, 한층 웅장해진 다음 스텝에 대한 팬들의 기대 역시 뜨겁다. ◇ 미래 가치 더 높은 ‘우상향’ 우량주엔믹스는 국내 걸그룹 중 손꼽히는 라이브 강자로 그 실력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었지만 유독 음원차트에서는 고전해왔다. 하지만 믹스팝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한층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비로소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믿고 보고듣는’ 그룹으로 거듭났다. 심재걸 대중음악 평론가는 “엔믹스의 3년은 아이돌 교본으로 만들어도 좋을 정도로 이상적이다. 앨범, 공연 등에서 가파른 상승 곡선보다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서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드투어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엔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이들은 “‘블루 밸런타인’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매일매일 꿈을 꾸듯 보냈다. 올 한 해가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 이곳에 모이기까지 3년 9개월이 걸렸는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기에는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무대에 설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꼈다. 커다란 사랑과 응원에 보답할 때까지 노래하고 무대에 설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초심의 긴 항해를 마친 이들은 2026년 또 다른 항해를 시작한다. 심 평론가는 “내년 월드투어는 엔믹스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모멘텀이다. 단순히 공연이 아니라 팬덤 확장, 현지 미디어 스킨십,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의 기회인데 이 시기에 매출 확대는 기획사 내에서 더 큰 지원이 용이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맞이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커리하이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예측될 정도로 미래 가치가 더 높다. 계속 우상향이 열려있는 우량주”라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1 06:00
스포츠일반

2025 치어리딩 월드 챔피언십 KCF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출전

한국치어리딩협회(KCF) 대한민국 국가대표 치어리딩 선수단이 오는 13일 일본 타카사키에서 열리는 ‘2025 치어리딩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25 치어리딩 월드 챔피언십에는 총 13개국 112개 팀, 약 11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2년마다 개최되는 IFC(국제치어리딩협회) 세계대회를 앞두고 한국치어리딩협회는 지난여름 대표팀을 구성했으며, 선수단은 약 4개월간의 강화 훈련을 거쳤다. 이번 대회에는 빅타이드 글로벌 치어리딩센터의 주니어와·시니어 선수들이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팀치어 주니어1, 스몰그룹믹스 시니어 두 개 종목에서 경기에 나선다.팀치어 주니어1 팀은 대회 참가팀 가운데 가장 어린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집중력, 완성도 높은 기술, 강한 팀워크를 갖췄다.이번 대표팀은 김주란 감독과 강훈 감독이 공동으로 총괄 지휘한다.김주란 감독은 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치어리딩 세계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바 있으며 은퇴 후 치어리딩 선수들을 지도했다.강훈 감독은 대한민국 스턴트 치어리딩 1세대로서 다수의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 프로농구 서울 SK 응원단장으로 11년 이상 활동했다. 두 감독의 결합은 기술적 전문성과 선수 육성 경험을 겸비한 최적의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황건택 KCF 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세계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한국 치어리딩의 저력을 보여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그동안의 훈련을 자신감으로 바꾸어 최고의 무대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팀치어 주니어1 대표팀 명단코치 : 이창용, 황보은강보미(9), 김단아(8), 김서아(8), 김유빈(9), 김유주(9), 김하은(9), 리우라희(10), 박세아(9), 윤소율(9), 임재아(8), 정해나(8), 정혜인(10), 조민아(10), 최수린(9), 현서하(11), 현하리(9)● 시니어 스몰그룹믹스 대표팀 명단문지선(34), 이재경(29), 이정민(23), 이창용(27), 황보은(25)이은경 기자 2025.12.10 16:47
e스포츠(게임)

넥써쓰, 블록체인 MMORPG '롬: 골든 에이지 온 크로쓰' 사전 예약

넥써쓰는 크로쓰 플랫폼에 온보딩하는 MMORPG '롬: 골든 에이지 온 크로쓰'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롬: 골든 에이지 온 크로쓰'는 레드랩게임즈의 대표작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에 크로쓰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게임이다. 크로쓰 프로토콜 기반 토크노믹스로 게임 플레이와 경제 구조가 연결되는 보상 구조와 거래 시스템을 갖췄다.이 게임은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전장과 높은 PK 자유도, 영지전·공성전 등 하드코어 MMORPG 요소를 중심으로, 실시간 번역과 개인 거래·월드거래소 기반의 자유 경제 시스템을 지원한다.'롬: 골든 에이지 온 크로쓰'의 사전 예약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구글 플레이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식 서비스는 12월 23일 시작될 예정이다.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크로쓰는 기술 인프라, 커뮤니티, 경제 시스템을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진화하는 크로쓰 생태계와 웰메이드 게임이 만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9 16:41
해외축구

‘SON급 전설’ 폭탄 발언 후폭풍→“정말 수치스러워” 혹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가 최근 구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뒤 후폭풍이 거세다.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수치스럽다”고 혹평했다.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수치스러운 살라의 발언이 아수라장을 만들었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살라는 최근 3경기 연속 벤치로 물러난 뒤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고 느낀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 10위(승점 23)에 그친 상태다.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15라운드선 2-0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하더니, 이후로도 1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팀이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상황서, 벤치에 머문 살라가 공개적으로 구단의 결정을 비난해 논란이 된 것이다.살라는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420경기 250골 116도움을 올린 전설. 지난 시즌에도 나이를 잊은 듯한 맹활약으로 팀의 EPL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공식전 19경기 5골 3도움으로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페이스가 꺾였는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구단을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이 더해졌다. 당시 살라는 리즈전 뒤 믹스트존서 현지 취재진을 통해 “믿을 수 없던 건 90분 내내 내가 벤치를 지킨 거다. 3경기 연속 벤치에 앉는 건 내 커리어 처음 있는 일이고, 매우 실망했다”고 했다. 특히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다른 구단이었다면 자기 선수를 보호했을 것이지만, 여기서는 살라가 문제인 것 같으니 살라를 희생양으로 삼자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이 된 건 그다음이었다. 그는 “난 매일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가 없는 자격이 있는 선수다. 내가 다른 선수보다 큰 존재는 아니지만, 난 지금까지 내 자리를 따냈다”고 말했다. 이후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계라고 할 것이 없다. 아주 좋은 관계였지만, 갑자기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이가 됐다”고 주장했다.공교롭게도 전문가들은 살라의 발언을 두고 혹평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서, 언론 플레이를 한 살라의 태도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정말 수치스러웠다. 감정의 폭발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살라가 믹스트존에서 멈춘다는 건, 8년 동안 4번 있었다. 그것은 그와 그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한 거”라고 꼬집었다.크리스 서튼 역시 BBC 라디오에서 “리버풀은 살라 때문에 난장판”이라며 “그는 솔직하며 열린 태도를 보였지만, 모든 것을 팀이 아닌 본인 중심으로 만들었다. 극도로 이기적인 행동이다. 그 결과 리버풀 내에서 일종의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당황스러운 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도 마찬가지다. 살라의 발언을 뒤늦게 접한 슬롯 감독은 살라가 “우리의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슬롯 감독은 “선수에겐 언제나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했으나, 오는 10일 예정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경기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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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내년 3월 월드투어 돌입…유럽·북미 11개 지역

그룹 엔믹스가 데뷔 첫 월드투어 개최 플랜을 공개하고 본격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엔믹스는 9일 공식 SNS에 포스터 이미지를 게재하고 첫 번째 월드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 개최 지역 및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엔믹스는 내년 3월 17일(이하 현지시간) 마드리드, 20일 암스테르담, 22일 파리, 24일 프랑크푸르트, 26일 런던, 29일 토론토, 31일 브루클린, 4월 2일 내셔널 하버, 4일 어빙, 7일 오클랜드, 9일 로스앤젤레스까지 유럽과 북미 총 11개 지역을 찾는다. 여기에 ‘AND MORE’라는 문구가 더해져 개최지 추가 발표를 예고했다.이들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그룹 이름을 내건 첫 단독 콘서트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였고 티켓이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엔믹스의 인기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해당 공연에서 릴리(LILY), 해원, 설윤, 배이(BAE), 지우, 규진은 힘찬 라이브 퍼포먼스로 '육각형 걸그룹' 면모를 발휘하며 관중을 사로잡았다.엔믹스는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 1집 ‘블루 밸런타인’으로 최고 성과를 거두며 대세 걸그룹 존재감을 굳혔다. 동명의 타이틀곡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멜론 톱 100, 일간 및 주간 차트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2025년 11월 월간 차트까지 석권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앨범 2번 트랙에 자리한 ‘스피닌 온 잇’은 영국 음악 매거진 NME 선정 ‘2025 최고의 노래 5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외 리스너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9 09:59
프로축구

[IS 스타] 공격진 유일 ‘승강 PO 180분’ 잔류 이끈 남태희 “우리가 더 성숙해져야”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미드필더 남태희(34)가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잔류한 뒤 “우리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과제를 짚었다.제주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원정 1차전서 1-0으로 이긴 제주는 합산 점수 3-0으로 이기며 최종 잔류를 확정했다. 공격수 김승섭이 55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추가시간에 이탈로의 추가 골이 나왔다. 앞서 수원 이기제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큰 위기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미드필더 남태희는 이번 승강 PO 2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 공격진 중 유일하게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잔류에 기여했다. 남태희는 올 시즌 정규리그 37경기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한 그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큰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제 몫을 했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11위에 그쳐 창단 첫 승강 PO로 추락했지만, 2경기 내내 남태희 발끝은 뜨거웠다. 그는 지난 1차전서 정교한 로빙 패스를 유인수에게 건넸고, 이는 상대 골키퍼 김민준의 파울로 이어졌다. 남태희의 발로부터 시작된 페널티킥(PK)은 1차전 유리 조나탄의 소중한 선제 결승 골이 됐다. 당시 체감 온도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혹독한 환경이었음에도, 90분 내내 경기장 전역을 누빈 그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남태희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직접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수원이 거센 압박을 시도할 때마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켰다. 경기 막바지엔 힘겨워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추가시간까지 모두 소화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승강 PO 2경기서 선발 출전한 제주 공격진 중, 180분을 모두 뛴 건 남태희뿐이다.남태희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차기 시즌 제주의 과제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야 웃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많은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우리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덤덤히 말했다.카타르 등 중동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남태희에게도 승강 PO는 첫 경험이었다. 지난 2경기를 돌아본 그는 “물론 우리 실수지만, 시즌 내내 ‘이게 말이 되나’ 싶은 상황이 계속 반복됐다. 경기할수록 실수가 쌓이며 많이 힘들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했다.그는 이어 “이번 시즌 개인의 목표는 우리 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이었다. 하지만 경기할수록 잔류가 목표로 바뀌었다. 시즌 중간엔 김학범 감독님이 모든 책임을 지고 나가셨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팀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쳐서 긍정적”이라고 돌아봤다.남태희는 제주의 잔류 성공 비결로 ‘끈끈함’을 꼽았다. 그는 “시즌 내내 매 경기가 고비였다. 좋지 않은 상황이 반복돼 어려웠다”며 “제주는 특유의 힘이 있는지, 선수들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끝까지 팀이 흐트러지지 않고 하나가 된 부분이 있던 거 같다”고 했다.한편 취재진이 ‘비시즌 계획’에 대해 묻자, 남태희는 “카타르에 가려고 한다. 내 집이 거기에 있다”며 “시간을 좀 보내다가, 일정에 맞춰 복귀할 거다. 제주와 계약은 1년 더 남아 있다. 나는 제주에서 계속 뛸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남태희는 “경기 중 팬이 쓰러지시지 않았나. 괜찮으신 건가”라고 취재진에 되물었다. 이날 경기 후반 중 수원팬이 과호흡 증세로 쓰러져 경기가 중단된 사건을 말한 것이었다. 제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 의무팀이 4분 만에 현장에서 조치했다. 해당 팬은 곧장 서귀포 인근 응급실로 호송, 이후 안정을 되찾은 거로 알려졌다. 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21:00
프로축구

[IS 상암] ‘전북서만 트로피 4개’ 송민규의 다음 챕터는…“나도 내 미래 궁금”

프로축구 전북 현대 윙어 송민규(26)가 시즌 최종전서 팀의 우승에 기여한 뒤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고 말했다.송민규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이동준의 선제골, 이어 연장 전반 이승우의 결승 골을 묶어 통산 6번째 코리아컵 트로피를 품었다. 전북은 이날 우승으로 2020년 이후 2번째 단일 시즌 더블(2관왕)에도 성공했다.왼쪽 윙어로 나선 송민규는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 5골 2도움을 올리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최종전인 코리아컵에서도 왼 측면을 맡은 그는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공격 후속 상황서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패스를 이동준에게 건네 선제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어 수비를 위협했다. 마지막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건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팀이 120분 승부 끝에 승리하며 웃을 수 있었다.송민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았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굉장히 컸다”며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 꼭 승리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 자신감이 모든 선수단에 있었고, 덕분에 힘든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이날 전북 선수단은 이동준의 선제골 뒤 타노스 코치 앞으로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합작 세리머니를 펼쳤다.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 의혹 끝에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타노스 코치는 결국 시즌 뒤 퇴단을 예고했고, 이날은 그의 고별전이었다. 전북 선수단은 줄곧 타노스 코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연맹의 결정에 답답함을 호소한 바 있다.송민규는 “즉석에서 박진섭 선수가 하자고 했다. 타노스 코치는 정말 가족 같은 사람이었다. 거스 포옛 감독님을 포함한, 코치진이 정말 가족처럼 우리를 챙겨줬다. 세리머니하면 눈물이 나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취재진이 ‘타노스 코치로부터 들은 기억에 남는 말이 있는지’라 묻자, 송민규는 “오늘 경기 뒤 ‘너는 최고야’라고 해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작게 웃었다.한편 전북에서만 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송민규는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다. 이날이 ‘전북 송민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딱히 힌트를 드릴 거도 없다. 미래는 나도 모른다. 당연히 해외 진출 의지는 있지만, 나갈 수 싶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며 “전북 잔류도 마찬가지다. 구단과 협상을 우선해야 한다고 본다. 협상이 잘 안됐을 때엔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의 이적시장 행보는 나 스스로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2.06 18:26
프로축구

도전 위해 떠난 수원 최영준, 다시 마주한 친정과의 승강 PO “복잡하네요”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34)이 어느 때보다 묘한 감정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임하고 있다.수원은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K리그1)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에서 0-1로 졌다. K리그2 2위를 기록해 승강 PO로 직행한 수원은 K리그1 11위 제주와 맞붙었으나, 후반 유리 조나탄에게 페널티킥(PK) 득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자동 강등된 수원은 K리그2서 2시즌을 소화한 뒤에야 첫 승격 기회를 잡았으나, 제주라는 벽에 한 차례 막혔다. 수원은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즈 2차전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승격을 확정한다. 1골 차 승리라면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이어진다.한편 수원 미드필더 최영준에게 이번 승강 PO는 특별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제주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다. 제주에서의 3시즌 중 주장단으로 활약하는 등 팀 내 입지가 굳건했다. 두 차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고도, 다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도 했다.그랬던 최영준은 새 시즌 수원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아직 제주와 계약이 남은 상태였으나,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었다”며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32경기(1골)에 출전하며 팀의 승강 PO행을 도왔는데, 공교롭게도 이적 첫해 친정 제주와 마주하게 됐다. 그는 1차전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최영준은 경기 뒤 본지와 믹스트존 인터뷰서 “(수원) 선수들이 처음부터 경기를 너무 잘했다. 상대가 K리그1 팀이지만, 우리가 많이 점유했다. 득점하지 못했던 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찬스를 놓친 건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본다면 우리가 더 잘했다고 본다”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외나무다리 대결서 1년 만에 친정 팀과 마주한 최영준은 “사실 여름에 제주의 성적이 안 좋은 걸 보면서, ‘같이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1차전까지도 ‘정말 제주랑 경기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주는 정말 좋은 팀이지 않나.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물론 ‘수원 최영준’의 바람은 팀의 승격이다. 그는 “지금은 수원 소속이니 우리 팀의 승격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제주 원정에 대해 기대감, 설렘도 있지만 굉장히 복잡하고, 마음이 미묘하다”라고 멋쩍게 웃었다.끝으로 최영준은 “내가 2차전에 뛸지는 모르겠지만,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내 장점과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뛰지 못하더라도, 밖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라고 밝혔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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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강등 아픔 기억하는 주장 이창민 “다음 경기도 1차전 같이 냉정하게”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주장 이창민(31)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에도 냉정함을 찾았다.제주는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K리그2)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1차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외국인 선수 유리 조나탄(브라질)의 페널티킥(PK) 득점이 터졌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켰다. 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제주 주장 이창민은 이날 90분 동안 활약한 뒤 추가시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맹추위로 인해 잔디가 뻑뻑해 플레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중원서 큰 실수 없이 K리그2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수원에 맞섰다. 이창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날씨 때문에 경기장이 빙판 같았다. 공이 많이 튀는 경기가 되겠다고 예상했는데, 동료들이 더 많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한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이창민은 팀의 강등과 관련해 아픔을 가진 선수다. 제주는 지난 2019년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됐다. 특히 그해 11월 24일 안방에서 열린 경기서 수원에 2-4로 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당시 출전한 이창민은 후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고개를 연거푸 숙여야 했다. 누구보다 강등의 아픔을 알고 있는 이창민은 “2차전이 아니라, 1차전으로 생각하고 임하려고 한다. 냉정하게, 더 철저하게 준비할 생각이다”면서 “그런 아픔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금은 알 거 같다. 의욕만 가지고 하기보다는, 냉정하게 1차전을 분석하며 준비할 예정”이라고 덤덤히 밝혔다.이어 “강등 시절 선배, 친구, 후배들이 연락이 온다. 아까 만난 김원일 전 선수의 눈빛도 정말 애잔하더라. 이들의 간절함을 많이 느꼈다”고도 했다.취재진이 2차전 전망에 대해 묻자, 그는 “누가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우리가 구사할 축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환경은 어느 팀에나 똑같은 조건”이라며 “선수들에겐 마무리를 잘하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1경기 남았고,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동일하다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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