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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 입단 노리는 최지만, 무릎 통증으로 입대 3개월 만에 전역...2027년부터 입단 가능

KBO리그 진출을 노리는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34)이 병역 의무를 마쳤다.최지만의 매니지먼트 회사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의 병역 처분이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돼 8월 26일 자로 전역했다"고 3일 밝혔다.최지만은 올해 5월 15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으나 무릎 통증으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의료진 소견에 따라 병무청 재검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최지만은 8월 26일 자로 전역했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은 의료진 지시에 따라 치료와 함께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과를 지켜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최지만이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동산고 출신의 최지만은 2009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후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다. MLB 통산 성적은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이다.지난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이 없었던 최지만은 KBO리그에서 뛰고 싶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병역 이행에 나섰다. 최지만은 이번 전역과 상관 없이 2027년 이후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최지만은 이 조항에 따라 곧바로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게 불가능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구단의 선택을 받으려면 적지 않은 나이와 몸 상태가 관건이다. 이형석 기자 2025.10.04 00:01
메이저리그

'충격' 다르빗슈 벼랑 끝 3차전서 1이닝 강판 수모, 샌디에이고 PS 마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트시즌(PS)에서 1이닝만 던지고 부진으로 교체됐다. 다르빗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1-3으로 져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지난 1일 1차전을 1-3으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2차전은 3-0으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디에이고는 3차전에 베테랑 다르빗슈를 선발 투수로 내보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티켓 확보에 도전했다. 다르빗슈는 1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부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내야 땅볼과 삼진에 이어 상대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다르빗슈는 2회 말 4번 타자 카일 터커에게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후속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무사 2·3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카슨 켈리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다르빗슈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더 이상 어렵겠다고 판단, 다르빗슈를 교체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무사 만루에서 1점만 더 내줘, 다르빗슈의 실점은 2점이 됐다. 다르빗슈는 이날 21개(스트라이크 13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가 역대 PS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였다. 3과 3분의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딜런 실즈(컵스)와의 선발 싸움에서 완패했다. 다르빗슈의 PS 통산 성적은 14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이 됐다. 끝내 올해 정규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부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샌디에이고 9회 초 잭슨 메릴의 솔로 홈런으호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컵스는 NLDS에서 중부지구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승률 1위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격돌한다.이형석 기자 2025.10.03 08:53
NBA

‘웰컴 홈’ 8년 만에 돌아온 CP3 “복귀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CP3’ 크리스 폴이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복귀를 두고 “당연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입단 행사에 참석한 폴의 발언을 조명했다.폴은 지난 2024~25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평균 8.8점 7.4어시스트를 기록, 건재함을 입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이후로도 밀워키 벅스, 샬럿 호니츠, 댈러스 매버릭스 등 여러 구단의 오퍼를 받았다. 결국 지난 22일 그의 ‘친정’인 클리퍼스행을 확정하며 8년 만에 LA로 향하게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그와 베테랑 미니멈인 1년 360만 달러(약 50억원) 계약을 맺은 거로 알려졌다.폴은 NBA에서만 20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그중에서도 클리퍼스에서 활약한 2011~17시즌은 그의 전성기로 꼽힌다. 뉴올리언스 호니츠(현 펠리컨스)에서 뛰다 클리퍼스로 향한 그는 6시즌 동안 활약하며 올스타 5회, 올-NBA팀 5회, 40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가 클리퍼스에서 올린 4023어시스트는 여전히 구단 최다 기록이다. 폴은 이 기간 평균 18.8점 4.2리바운드 9.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결점 사령관’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이후 휴스턴 로케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피닉스 선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를 거쳐 다시 클리퍼스로 돌아왔다. 재입단 기자회견을 마친 폴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1000명의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은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폴은 이번 재입단을 두고 “두말할 필요도 없는 선택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돌아와 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21번째 시즌을 앞둔 폴은 클리퍼스에서 다시 한번 첫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팀에는 제임스 하든, 브래들리 빌, 카와이 레너드, 브룩 로페즈가 있다. 하든은 휴스턴 시절 그의 백코트 파트너였다. 폴은 클리퍼스 선수단에 대해 “오프시즌 팀이 해낸 일이 정말 흥미롭다”며 “빌과 로페즈의 합류, 그리고 젊은 선수들도 말이다. 하든, 레너드와도 얘기했는데, 우리가 이룰 가능성에 더욱 기대가 크다”라고 평했다.40대 노장인 폴은 8년 전보다 적은 역할을 맡게 될 거로 보인다. 그 역시 “20년과는 확실히 다르다”면서 “하지만 매일 출퇴근하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젊은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흥분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폴은 “이번 시즌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올해는 더 많이 웃도록 하겠다”라며 “매 경기, 어떤 모습이든 팀을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7.30 00:01
NBA

'듀란트도 아닌데' 비보호 1라운드 지명권만 4장 포함…올랜도 '결단' 내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대형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6일(한국시간) '올랜도가 데스먼드 베인을 받는 대신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 콜 앤서니, 비보호 1라운드 지명권 4장, 1라운드 지명권 스와프(교환) 1장을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보낸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된 비보호 1라운드 지명권은 2025년 전체 16순위, 2026년, 2028년, 2030년이고 지명권 교환은 2029년(상위 2순위 보호)에 해당한다.ESPN은 '이번 트레이드는 올랜도가 동부 콘퍼런스에서 경쟁하기 위한 큰 변화를 의미한다. 멤피스는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수비진과 백코트의 깊이를 더하고 드래프트 지명권을 대거 확보할 기회'라고 밝혔다. 베인을 품에 안은 제프 웰트먼 올랜도 사장은 "베인이 올랜도 매직의 가족이 된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NBA에서 5년 동안 리그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슈팅과 IQ, 다양한 기술이 우리 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베인의 인성은 리그 전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코트 안팎에서 기존 선수들과 매끄럽게 조화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올해 NBA 5년 차 시즌을 보낸 베인은 69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9.2점 6.1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개인 성적이 소폭 하락했으나 멤피스의 핵심 전력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ESPN은 '베인은 2020년 리그에 진출한 이후 800개의 3점 슛(812개)과 40%의 3점 슛 성공률(41%)을 기록한 NBA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지난 5시즌 동안 캐치앤슛 3점 슛 성공률이 43.2%로 1000번 이상 시도한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라고 조명했다. 3점 슛이 최대 약점이었던 올랜도로선 베인 트레이드로 단순에 전력을 끌어올렸다. 다만 1라운드 지명권을 다발로 건넨 걸 두고 '과하다'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만큼 예상을 뛰어넘은 트레이드인 셈이다.올해 동부 콘퍼런스 7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한 올랜도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었으나 1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덜미가 잡혔다. 파올로 반케로·프란츠 바그너·제일런 석스에 이어 베인까지 장착한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대권에 도전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콘퍼런스의 강호인 보스턴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의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차기 시즌 선수단 운용에 비상이 걸린 상황. 밀워키 벅스도 데미안 릴라드가 부상으로 쓰러져 뎁스(선수층)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올랜도가 빈틈을 파고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6 09:22
NBA

‘NBA 최고 연봉→PO 탈락’ PHX, 3시즌 연속 감독 경질…듀란트도 트레이드 블록에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1년 만에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했다. 새판짜기에 돌입한 피닉스는 에이스 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도 추진하는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NBA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 총액을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PO)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피닉스가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이날 피닉스는 성명서를 통해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이며, 우리는 이번 시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팬 여러분은 더 나은 결과를 받아야 마땅하다.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질 배경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피닉스는 3시즌 연속 감독 교체를 단행하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부덴홀저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단과 교감에 어려움을 겪은 거로 알려졌다.부덴홀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닉스와 5년 계약을 맺은 ‘우승 사령탑’이었다. 지난 2020~21시즌 밀워키 벅스를 이끌고 팀의 50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 상대가 피닉스였다. 하지만 부덴홀저 감독은 2022~23시즌 동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고도 PO 1라운드에 덜미를 잡히며 경질됐다. 1년 휴식 뒤 피닉스 지휘봉을 잡으며 재기를 노렸는데, 계약 기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올 시즌 피닉스는 서부콘퍼런스 11위(36승 46패)에 그쳤다. 올 시즌 팀 연봉으로만 2억 1430만 달러(약 3050억원)를 썼으나,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굴욕적인 역사만 남겼다. ESPN에 따르면 피닉스는 시즌 초반 8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도 PO에 진출하지 못한 세 번째 팀이 됐다. 3월과 4월에는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 차 패배를 당하며 이 부문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피닉스는 올스타 휴식기 뒤 10승 18패에 그쳤다. 승률 5할 이상 팀을 상대로는 12승 32패로 크게 부진했다. 새판짜기에 돌입한 피닉스는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거로 알려졌다. 에이스 듀란트는 물론, 브래들리 빌과는 결별할 전망이다. 듀란트는 다음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다. 빌과의 계약은 2년이 남았다.김우중 기자 2025.04.15 08:24
메이저리그

'日 국민팀+WS 챔피언' 다저스가 상대→컵스 어쩌나..."어차피 이겨야 될 팀, 겨우 2경기일 뿐"

지난해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과 함께 서울에 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사정이 다르다. '일본 국민 팀' LA 다저스를 도쿄에서 마주하게 될 시카고 컵스가 미국 원정 경기를 뛰어넘을 응원 열기와 곧 마주한다.메이저리그(MLB) 컵스와 다저스는 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MLB 도쿄 시리즈에서 개막 2연전을 펼친다. 일본에서 열리는 시리즈에 두 팀이 선택된 이유는 당연히 일본 선수들이 있어서다. 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있다. 컵스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투·타 중심을 지킨다. 하지만 두 팀 중에서도 인기가 압도적인 건 단연 다저스다. '국민 스타' 오타니가 있어 일본 내 중계와 인기를 독차지한다. 일본에서 흘러들어오는 스폰서 수익도 다저스가 압도적이다.당연히 그만한 부담도 있다. 다저스 선수단보다 먼저 도착한 컵스 선수단의 크레익 카운셀 감독은 "아주 기다려진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야구뿐 아니라 문화적 경험도 즐기고 싶다. 일본 야구계의 거물급 스타들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일본 닛칸 스포츠는 "일본에서 다저스와 컵스의 2경기는 컵스 홈경기로 취급되지만, 다저스 팬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카운셀 감독은 "162경기 중 첫 두 경기일 뿐이다. 최종적으로는 162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웃었다. 인기가 아니더라도 다저스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고, 올해도 스토브리그 동안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태너 스콧 등 대형 영입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하지만 컵스도 승리가 간절한 팀이다. 지난 2020년 이후 없던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이 목표고, 카일 터커 등 전력 보강도 마친 상태다.카운셀 감독은 "다저스는 타선이 좋은 팀이다. 월드시리즈를 이긴 힘든 상대"라면서도 "다만 상대로 겨루는 건 즐거운 일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카운셀은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끌던 때에도 201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020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만난 적 있다. 모두 패했지만, 다저스를 벼랑 끝으로도 몰아보기도 했다. 개막전 투수를 맡게 될 이마나가에 대한 믿음도 분명하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그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로 컵스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올해 개막전 선발 영예를 안았다. 카운셀 감독은 "이마나가에겐 가장 큰 도전일 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도전을 좋아한다. 지난해 훌륭한 시즌도 보냈다"며 "개막전 선발을 알렸을 때도 별 반응을 하지 않았다. 예상하고 있던 게 아닐까. 유머 감각도 있고 긴장을 푸는 법도 안다. 팬들도 즐겨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3 14:33
메이저리그

'운장 아닌 명장 증명' 다저스, 로버츠와 재계약 연장 가능성↑역대 최고액 경신?

운이 아닌 실력으로 우승을 따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관건은 가격이다.LA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번 비시즌 몇 가지 중요한 무브로 밑바탕을 다졌다"며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 다저스는 다음 시즌 우승을 지켜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라고 칭찬했다.하지만 끝이 아니다. LA타임스는 총 4가지 다음 과제를 꼽았는데, 그중 첫 번쨰가 바로 로버츠 감독과 재계약이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22년이 끝나고 맺었던 3년 계약이 내년 마무리된다. 구단으로서는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미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도 로버츠 감독의 재계약을 예상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입장에서 가장 검증된 감독이다. 다저스를 이끈 기간 9년 동안 1357경기 851경기 506패(승률 0.627)를 기록했다. 이는 MLB 역사상 가장 높은 감독 승률(850경기 이상 기준)이기도 하다. 이 기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지구 우승도 거뒀다. 월드시리즈(WS)에 4번 올라 2번을 우승했다.특히 2024년 보여준 기량이 출중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면서 역대 최고의 슈퍼 군단을 꾸린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의 조율 아래 선수단이 단합해 지구 우승을 지켜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에서도 로버츠 감독이 선수단을 진정시켰고, 일부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후 공개적으로 감독에 대해 지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냉철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에 섰다. 로스터에 선발 투수가 3명뿐이었지만, 불펜 야구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불펜 과부하를 우려해 최대한 휴식일을 보장하고 내줄 경기를 내주는 과감한 전략을 썼다. 이는 결과적으로 선발진에서 우세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다저스가 마운드 대결에서 이기는 원동력이 됐다.정규시즌이든, 단기전이든 다저스로서는 로버츠 감독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요한 건 대우다. '역대급' 커리어를 보여준 만큼 다저스도 높은 대우로 그에 보상하려 할 거다.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의 영향력은 경기장, 클럽하우스를 넘어섰다. 그는 사실상 조직 전체를 이끈다. 하루 두 번 미디어를 통해 클럽을 대표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며 "다저스 수뇌부는 로버츠 감독과 협상에 들어가기 전 선수단 구성을 우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역대 최고 계약에 필적할 새 감독 계약을 맺을 시기도 오고 있다"고 기대했다. 물론 반드시 역대 최고 대우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현재 MLB 최고액 연봉 감독은 시카고 컵스의 크레익 카운셀이다. 카운셀은 지난 2023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로 이적했다. 5년 총액 4000만 달러를 수령해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3년 2175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다만 카운셀은 사실상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당시 그가 밀워키와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가 그를 두고 경쟁했다고 전했다. 경쟁으로 올라간 몸값인 만큼 내부 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로버츠 감독이 같은 기준으로 계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한편 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 재계약 외에도 3가지 숙제를 더 짚었다. 매체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을 추진 중인 사사키 로키의 영입, 태너 스콧이나 키케 에르난데스 등 추가 FA 영입, 올해 다저스를 괴롭힌 투수 부상을 줄이는 게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4:00
메이저리그

오타니와 1루서 세리머니 하던 맥컬러 코치, 100패 마이애미 사령탑 선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1루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던 클레이턴 맥컬러(45) 1루 코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사령탑으로 옮긴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맥컬러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맥컬러 코치는 올 시즌 오타니가 이적해 오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 오타니가 1루에 출루하면 어김없이 맥컬러 코치와 헬멧을 부딪히는 세리머니를 펼쳤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올 시즌 50홈런-50도루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그의 주루 플레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MVP 출신의 다저스 간판 타자 무키 베츠는 "내가 좋아하는 코치"라고 말한 바 있다. 맥컬러 코치는 빅리그를 밟지 못한 무명 포수 출신이다. 마이너리그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다저스 마이너리그 필드 코디네이터를 거쳐 2020년 12월 다저스 1루 코치에 선임됐다.다저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맥컬러 코치는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다수의 팀 신임 감독 후보에 오른 적 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62승 100패(승률 0.383)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3년 마이애미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 NL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던 스킵 슈마커 전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결별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MLB 여성 최초였던 킴 응 단장을 경질하는 등 팀 안팎으로 어수선하다. 선수단 연봉도 대폭 삭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1 11:06
메이저리그

'에이스 없이 우승' 다저스, 내년엔? MLB닷컴 "선발 영입해야...스넬 다년 계약 타당"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LA 다저스가 올 겨울도 가볍게 넘어가진 않을 모양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다저스 전담 기자 후안 토리비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비시즌 일정을 소개하면서 향후 스토브리그에서 주요 과제를 소개했다.우선 '집토끼 단속'이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 4승 1패로 올해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팀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잭 플래허티,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블레이크 트레이넨, 조 켈리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우승을 맛본 선수단 대부분은 잔류를 희망한다. 모두를 남길 순 없지만, 다저스로서는 필요한 선수들을 적절한 대가로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 토리비오 기자는 "구단은 가능한 한 이 멤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양쪽 모두에게 납득 가능한 수준의 계약으로 복귀할 수 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뷸러도 마찬가지다"고 했다.토리비오는 이어 "커쇼는 지난 월요일 선수 옵션을 거부했지만, 다음 시즌 다저스엔 복귀할 것"이라며 "트레이넨은 리그의 거의 모든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겠지만, 그는 LA에 머무는 걸 선호한다. 즉 다저스는 다음 시즌 대부분의 선수들을 복귀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바라봤다.내부 단속만 가지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기 어렵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선발투수 부족으로 고전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개빈 스톤 등 주요 선발 투수들이 일제히 부상에 빠진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플래허티, 뷸러 3명만 운용하며 포스트시즌을 버텨냈다.하지만 내년에도 이런 선발진으로 우승하리란 보장은 없다. 토리비오 기자는 "다저스는 상위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하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내내 불펜에 의존했고 선발진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했다. 다음 시즌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선발 투수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리비오가 꼽은 1번 후보는 스넬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2023년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불안한 제구력에도 뛰어난 구위를 보유한 왼손 에이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여러 차례 활약해 다저스에 적합한 '우승 청부사'다.스넬은 이미 지난해 FA가 된 바 있다. 사이영상을 타고 시장에 나왔지만, 커리어 기복이 심한 그를 구단들이 외면했다. 결국 3월에 들어서야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대신 계약 중 옵트 아웃을 넣어 FA 재수를 시도했다. 스넬은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했고, 다시 시장에 나오는 걸 선택했다.토리비오는 "스넬은 지난 봄 다저스가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다. 다년 계약을 주는 게 합당할 수 있다"며 "선발진 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고, 다저스에겐 가을야구에서 검증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넬 외에도 맥스 프리드와 코빈 번스도 영입 가능 후보로 거론했다. 토리비오는 내야에서는 윌리 아다메스를 FA로 영입하면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쓰고, 미겔 로하스는 유틸리티로 쓰거나 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한편 트레이드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토리비오는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도 트레이드 후보로 인기가 있을 투수다. 대가가 적절하다면 다저스는 반드시 대화해볼 것'이라며 "선발 투수를 FA로 영입하지 못한다면 트레이드로 데려와볼 수 있다. 왼손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나 헤수스 러자르도(마이애미 말린스)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09:57
메이저리그

승률 1위 다저스, NLCS도 언더독 평가...오타니 WS행 가능할까 "운명의 팀 있다면, 그건 메츠!"

라이벌과 혈투 끝에 승리를 챙긴 LA 다저스가 과연 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룰 수 있을까.다저스는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뉴욕 메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먼저 4승을 거두는 팀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의 승자와 맞붙는 월드시리즈에서 2024년 메이저리그(MLB) 최종 승자를 가린다.정규시즌 전력은 다저스가 우세로 꼽힌다. 다저스는 98승 64패(승률 0.605)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 내셔널리그 1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반면 메츠는 89승 73패(승률 0.549)로 지구 3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중에서도 최하위인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정규시즌 9승이나 차이나지만, 두 팀의 우위를 함부로 평가하긴 어렵다. 메츠의 최근 기세 때문이다. 전반기 49승 46패(승률 0.516)에 그쳤던 메츠는 후반기 40승 27패(승률 0.597)로 질주한 끝에 포스트시즌에 안착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직전부터 기세가 폭발적이다. 1승만 따도 포스트시즌을 확정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최종전 1차전 때 8~9회 대량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메츠는 이튿날 바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1차전 승리했다. 3차전까지 시리즈를 이어간 메츠는 상대 철벽 마무리인 데빈 윌리엄스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시리즈를 가져왔다.기적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저스에 이은 승률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만나 3승 1패로 압도했다. 1차전 8회 6득점, 4차전엔 역전 만루 홈런을 치는 등 폭발력과 집중력으로 필라델피아를 무너뜨렸다.이렇다보니 이제 현지 전문가들도 메츠를 유력 우승 후보로 판단 중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3일 챔피언십 시리즈 승리 예상 팀에 대한 내부 전문가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메츠가 45표 중 26표로 다저스를 넘어 과반수를 차지했다.매체에서 유망주 관련 컨텐츠 담당 프로듀서인 제시 보렉은 "메츠는 지난 4개월 동안 스포츠계 최고의 팀"이라 말했고, 스페인어 부문 선임 기자 데이비드 벤은 "다저스 불펜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NLDS에서 인상적이었고, 우리는 다저스 타선이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안다. 하지만 7전제를 치르기엔 선발진이 너무 얇다. 모든 면에서 강력한 메츠를 상대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 콘텐츠 편집자인 크리스 베글리는 "운명의 팀이 있다면 그게 메츠"라며 "떨어졌다 생각했을 때 극적인 무언가가 다시 그들을 위로 끌어올린다. 투수도 다저스보다 좋다"고 높게 봤다.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수석 기자인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메츠의 질주는 마법 같았지만, 믿음을 주는 다저스 불펜이 이들을 따라잡을 것 같다"며 "다저스 선발진에 문제가 있긴 해도 타선 화력이 넘친다. 오타니 쇼헤이가 진짜로 10월을 장식하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저스가 '언더독' 평가를 받는 건 처음이 아니다. 다저스는 앞서 소화한 샌디에이고와 NLDS 때도 MLB닷컴, 디애슬레틱, ESPN 등 각종 매체 내 승리 팀 예측에서 우세를 얻지 못했다. 4선발까지 탄탄했던 샌디에이고와 달리 잭 플래허티, 야마모토 요시노부, 워커 뷸러 등 불안한 투수들이 주축이었던 탓이다. 실제로 샌디에이고에 먼저 2승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다저스는 가까스로 최종 2경기를 잡고 시리즈 승리를 간신히 잡아냈다. 승률 1위 팀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불안 요소가 그대로인 탓에 결국 NLCS 역시 패배가 유력한 팀이 돼 버렸다.한편 NLCS와 달리 ALCS는 승률이 더 높은 양키스가 클리블랜드를 이길 거라는 예측이 더 많이 등장했다. 총 45명이 투표한 가운데 양키스는 33표(73%)를 획득했다. 전문가들은 "가디언스의 투수들이 양키스를 버틸 수 없을 것" "야구계에서 컨디션이 올라온 애런 저지보다 위험한 건 없다" "양키스의 스타 파워가 승리하고 다시 월드시리즈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남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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