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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눈물의 작별한 SON 동생 고백…“힘든 일이었죠, 9살 때부터 있었으니까요”

올해까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자펫 탕강가(밀월FC)가 팀을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떠난 탕강가가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던 과정과 북런던에서의 생활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 털어놨다”고 전했다.수비수인 탕강가는 2011년부터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9~20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지난 6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밀월로 완전 이적했다.탕강가는 최근 스포츠붐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항상 힘든 일이었다. 토트넘은 내 첫 번째 클럽이었고, 나는 그곳에서 자랐다. 9살 때부터 25살까지 그곳에 있었다”고 떠올렸다. 역시 부족한 출전 시간이 이적이란 큰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탕강가는 “나는 항상 나 자신과 커리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축구를 해야 했고, 밀월에서 그런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탕강가는 올 시즌 밀월이 치른 리그 16경기 중 1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밀월은 6승 6무 4패를 기록, 챔피언십 24개 팀 중 8위에 자리하고 있다.밀월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은 탕강가는 “토트넘에서 얻은 경험은 훌륭하다. (지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챔피언십은 그 자체로 수준이 높다.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나도 많이 배워야 했다. EPL에서 뛰었던 만큼 챔피언십이 어떤 리그인지 배워야 했다. 이 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선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고 감사를 전했다.탕강가는 조세 모리뉴 전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기회를 얻었다. 당시 토트넘이 키운 스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였지만, 부상과 감독 교체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2021~22시즌 리그 11경기를 소화했는데, 이때가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때다.김희웅 기자 2024.11.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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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품격’ 손흥민, 떠난 동료들 사진 싹 모았다…특별한 SON의 작별 인사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주장의 품격을 뽐냈다. 팀을 떠나게 된 동료들에게 특별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2023~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동료들과 찍은 사진 네 컷을 편집해 게시했다. 각 선수를 태그했고, 하얀 하트를 덧붙여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긴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자펫 탕강가(밀월FC) 이반 페리시치(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담긴 사진을 게시, 작별 인사를 건넸다.토트넘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 넷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주장’인 손흥민은 시즌이 끝난 뒤 축구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그간 정든 팀 동료들을 살뜰히 챙겼다. 이들과 찍은 사진을 싹 모아 한 컷에 담아 게시물을 올렸다. 또 한 번 리더의 품격을 뽐낸 것이다.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은 오늘 토트넘이 1군 선수 4명의 방출을 발표한 뒤 SNS(소셜미디어)에 반응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금껏 여러 동료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2023~24시즌 토트넘의 주장이 된 후에도 변함없이 동료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화제됐고, 시즌을 마친 뒤에도 특급 리더십을 선보였다.무엇보다 손흥민은 휴식기인 현재도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6일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토트넘과 결별한 넷 모두 손흥민과 꽤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다.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다이어는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에 합류해 9년이나 함께 피치를 누볐다. 그러나 다이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눈밖에 나면서 이적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세세뇽과 탕강가는 2019년 토트넘 1군에 합류해 5년간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토트넘 유스 출신인 탕강가는 2011년부터 팀에 몸담았는데, 13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센터백과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탕강가는 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다.페리시치와 손흥민은 2년간 호흡을 맞췄다. 왼쪽 라인에서 함께 뛴 둘은 손발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았다. 특히 페리시치가 공격적인 스타일의 선수라 손흥민을 잘 보좌하지 못한다는 혹평을 받았다. 페리시치는 지난 1월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이적했다. 유년 시절 기량을 갈고닦은 팀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6.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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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3경기 연속 풀타임…호평에도 팀은 3연패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3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하면서 지역 매체로부터 호평받았다. 하지만 팀은 3연패에 빠지며 강등권(22~24위)과의 승점 차가 사라졌다.백승호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챔피언십 38라운드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백승호의 3경기 연속 풀타임이다.이날도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로 출격한 백승호는 지난 10일 밀월전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미드필더 이반 슈니치와 호흡을 맞췄다.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졌던 버밍엄은 승리가 절실했다. 마지막 승리는 정확히 한 달 전 선덜랜드와의 경기였을 정도다. 1무 5패 부진을 끊기 위한 버밍엄은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퍼부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톰 클레버리 감독의 왓퍼드 역시 슈팅 9개로 응수했다. 오히려 큰 기회를 만든 건 왓퍼드였고, 전반 44분 엠마누엘 데니스가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팀을 침묵에 빠뜨렸다.일격을 맞은 버밍엄은 후반에 더욱 기어를 올리며 왓퍼드를 압박했다.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박스 안에서만 11개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이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코너킥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슈팅으로 연결한 백승호의 슈팅도 골문 위로 향하며 고개를 숙였다.버밍엄은 이날 패배로 19패(10승9무)째를 기록, 어느덧 22위 허더즈필드(승점 39)와 승점이 같아졌다. 23위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격차도 승점 1에 불과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패스 성공률 71%(41회 성공/58회 시도)·기회 창출 3회·공격 지역 패스 10회·태클 2회·차단 1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라이브는 백승호의 활약에 대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전반과 후반 모두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자신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평점 7을 줬다. 이는 팀 내 공동 1위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패배했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리그 일정을 마친 백승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국가대표팀에 합류,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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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1년 만에 A대표팀 승선…버밍엄도 축하 메시지

백승호가 약 1년 만에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소속팀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와, 팬들도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최종 23인 명단이 지난 11일 발표됐다. 모두의 시선을 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이외 주민규(울산 HD) 정호연(광주FC) 이명재(울산 HD)와 같이 커리어 첫 A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있었다.동시에 종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았던 선수들도 하나둘 합류했는데, 백승호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백승호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끌던 당시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나서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선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자신의 월드컵 첫 득점을 신고하기도 했다.백승호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3월에도 부름을 받았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이후로는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홍현석(KAA 헨트) 등에 밀려 매번 명단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것이 위안이었다. 그사이 백승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 유니폼을 입었고, 합류하자마자 팀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합류 초반에는 코너킥을 전담하기도 했고, 지난 10일 밀월과의 경기에선 첫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유럽 무대에 진출한 백승호는 약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멈춰있던 A매치(15경기 3골) 시계를 돌릴 기회를 잡았다. 소속팀인 버밍엄은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백승호에게 축하를 전한다. 한국은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입단 당시 태극기를 펼쳐 보였던 그의 사진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이를 접한 팬들도 백승호의 국가대표 승선을 축하했다. 백승호 본인도 댓글로 감사 이모티콘과 파란 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백승호의 버밍엄은 오는 13일 미들즈브러, 17일 왓포드(이상 홈)와의 연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 21위의 버밍엄(승점 39)은 강등권(22~24위)과의 승점 격차가 1밖에 나지 않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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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추락 심상치 않다, 굴욕적인 경기력까지…66분 간 볼터치 6회, 슈팅마저 '제로'

황의조(31·노리치 시티)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불법 촬영 혐의에 대표팀 제외, 햄스트링 부상 등 온갖 악재에 시달리더니 이젠 경기력마저 크게 꺾였다. 심지어 사우샘프턴전에선 선발로 출전하고도 사실상 아무런 존재감도 보여주지 못한 채 교체됐다.황의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3~24 EFL 챔피언십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1분 팀 내에서 가장 먼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부상 복귀 후 4경기 연속 침묵이다.특히 이날 그의 기록은 너무도 초라하기만 했다. 5-4-1 전형의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66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단 6차례 공을 터치한 건 여러 모로 아쉬움이 컸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한 자릿수 터치에 그친 건 황의조가 유일했고, 두 번째로 적은 그랜트 한리(32회)와도 차이가 꽤 컸다. 공을 만진 횟수 자체가 적으니 자연스레 패스는 단 3차례 시도해 1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슈팅 역시 기록할 수 없었다.황의조는 이날뿐만 아니라 부상 복귀 후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부상 복귀 직후 2경기에선 모두 교체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절했지만, 최근 2경기에선 모두 선발 출전 기회를 받고도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특히 직전 경기 밀월전에선 모두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 2개만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사우샘프턴전에선 슈팅을 다 1개조차 기록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필이면 황의조 대신 교체로 투입된 조슈아 서전트가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서전트는 지난 시즌 노리치 시티에서 13골을 넣은 주전 공격수로, 최근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4개월 만에 복귀했다. 부상 여파로 올 시즌 리그 6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하고도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는 17경기(선발 9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쌓았다. 자칫 황의조의 주전 입지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상황이다.그야말로 악재에 악재가 더해지는 양상이다. 황의조는 앞서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커지자 그는 결국 축구 국가대표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꾸준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황의조는 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셀틱)만 공격수로 선발했다.여기에 최근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한 달 가까이 전열에서 이탈하는 또 다른 악재까지 맞았다가 재활을 거쳐 최근에야 복귀했다. 그러나 4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경기력마저 크게 꺾이면서 또 다른 악재와 마주하게 됐다. 황의조의 사우샘프턴 평점은 후스코어드닷컴 6.12, 폿몹 6.3 등 팀 내 두 번째로 낮았다. 실점으로 이어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수비수 한리가 최저점이고, 그 뒤를 황의조가 이었다.한편 이날 노리치 시티는 후반 25분 아담 암스트롱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서전트의 동점골로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이다. 승점 35(10승 5무 11패)로 챔피언십 13위에 머무르며 힘겨운 승격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노리치 시티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한 상태다. 김명석 기자 2024.01.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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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불발’ 황의조, 4경기 연속 출전…슈팅 0개 침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 공격수 황의조(31)가 4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슈팅 0개에 그치며 침묵했다. 팀은 새해 첫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했다.노리치는 2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3~24시즌 EFL 챔피언십 2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황의조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66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의조는 이날 터치 6번에 그쳤다. 패스 역시 3번 시도해 1번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에선 2번 이겼으나, 이외 활약은 전무했다. 매체는 그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인 6.3점을 줬다. 황의조의 침묵이 4경기째로 늘었다. 그는 지난 11월 29일 왓포드전 중거리 득점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이탈했다. 지난달 24일 허더스필드 타운전에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뤘고, 닷새 뒤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출격해 경기 체력을 끌어 올렸다. 이후 밀월, 사우샘프턴전 연이어 선발로 나섰으나 침묵했다. 그는 밀월전에서 팀 내 최저 평점인 5.9점을 받은 바 있다.한편 황의조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불법 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대한축구협회(KFA)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체자 발탁 없이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한편 경기에선 원정팀 사우샘프턴이 후반 25분 아담 암스트롱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나갔으나, 8분 뒤 황의조 대신 투입된 조쉬 사전트가 동점 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노리치는 이날 무승부로 5무(10승 11패)째를 기록, 리그 13위(35)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이다. 김우중 기자 2024.01.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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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부상 복귀 전망…사령탑 “주말 스쿼드에 포함”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 시티)가 부상에서 돌아와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는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허더즈필드 타운과 2023~24시즌 리그 2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 11위 노리치(승점 31)와, 21위(승점 22)에 그친 허더스필드의 대결이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노리치가 4-0으로 크게 이긴 바 있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다비트 와그너 노리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의조의 복귀에 대해 짤막하게 전했다. 와그너 감독은 전날(22일) “그랜드 한리는 주말 경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27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30일 밀월전에 포함될 수 있다. 선발 출전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이 될 것”이라면서 “황의조는 주말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애초 황의조는 지난달 29일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12분 득점 후 부상 탓에 그라운드에서 빠졌다. 선발 출전했으나 단 17분 출전에 그친 것. 경기 뒤에야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후 지난 16일 팀 훈련에 복귀한 그는 각종 선수단 행사에 참가하며 모습을 드러내더니, 약 한 달 여 만에 출전까지 앞뒀다.올 시즌 개막 후 노리치로 임대된 황의조는 공식전 1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벤치로 출격하다가, 10월 말부터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3골을 몰아넣었다. 해당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해 평가전 2경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다만 황의조는 11월 중 불법 촬영 혐의를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6월 사생활 동영상 유출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는데, 오히려 지난달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중국과 A매치를 소화해 논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한 상황이다. 사실상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물거품이 된 분위기다. 다만 소속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바그너 감독은 지난달 “황의조는 기술과 프로의식,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 등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면서 “지난 A매치 기간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팀과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황의조가 자신의 변호사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여전히 그를 주전 자원으로 기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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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가 돌아온다…햄스트링 부상 OUT→2주 만의 훈련 복귀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노리치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비트 바그너 노리치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와그너 감독은 부상자 명단을 살펴보며 복귀자에 관한 언급을 짤막하게 했다. 황의조의 이름도 나왔다.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이번 주말부터 다시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약 2주 만의 복귀다. 황의조는 지난달 29일 왓퍼드와 2023~24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 경기를 마친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당시 황의조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한동안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6일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도 결장했지만, 오는 24일 열리는 허더스필드 타운과 경기에는 참여할 가능성이 생겼다. 노리치는 올해 허더스필드전을 포함해 27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30일 밀월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 전까지 좋은 골 감각을 뽐냈다. 지난 10월 선덜랜드를 상대로 노리치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지난달 퀸스파크레인저스, 왓퍼드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소속팀 맹활약과 별개로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향한 민심은 차게 식었다. 그는 지난 6월 동영상 유출에 관한 피해를 호소했는데, 지난달 불법 촬영 혐의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은 후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중국과 A매치를 소화해 논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한 상황이다. 사실상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물거품이 된 분위기다. 노리치는 논란과 별개로 황의조를 주전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바그너 감독은 지난달 “황의조는 테크닉과 워크에식,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 등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지난 A매치 기간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팀과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황의조가 자신의 변호사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3.12.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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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스스로 저주도 풀었다"…독일마저 홀린 '데뷔전 맹활약'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5번째로 빠른 데뷔 최단 시간 어시스트에 이어 데뷔전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상쾌하게 새 도전의 서막을 올렸다.케인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 선발 출전, 멀티 공격 포인트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 데뷔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직접 두 번째 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이었다.4-2-3-1 전형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케인은 전반 4분 만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작은 김민재의 헤더 클리어링이었다. 김민재가 걷어낸 공이 자말 무시알라에게 연결됐다. 무시알라의 패스는 르로이 사네와 케인에게 잇따라 연결됐다. 케인은 사네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으로 전방을 향해 건넸다. 사네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독일 빌트에 따르면 케인의 어시스트 기록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95초 만에 나왔다.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데뷔전에서 다섯 번째로 빠른 어시스트 기록이다.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뽐낸 케인은 이후에도 최전방을 넘나들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양발을 활용해 전반에만 세 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직접 골도 노렸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29분에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파고든 그는 알폰소 데이비스의 땅볼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찬 슈팅이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골이었다. 이 골로 케인은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빌트는 이를 두고 “케인은 스스로 포효하며 자신의 저주를 풀었다”고 소개했다. 프로 데뷔 후 케인이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인은 앞서 레이튼 오리엔트, 밀월, 토트넘,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에서 모두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토트넘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팀은 모두 임대 신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마지막 퍼즐을 제대로 채웠음을 보여주는 활약이었다.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도 털어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좋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고, 정말 대단한 활약이었다. 시작하자마자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골까지 넣었다. 앞으로도 이런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웃어 보였다. 케인은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팀에 적응하느라 긴장을 많이 했던 게 사실이었다. 그래도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본능이 지배했다”며 “초반 득점 이후 어려운 경기를 치렀지만 직접 두 번째 골을 넣게 돼 기뻤다. 이후 교체 선수들이 잘해줬다.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케인의 이같은 활약에 독일 빌트는 1~5점으로 매기는 평점에서 최고 평점인 1점을 줬다. 독일 매체 평점은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평가다. 멀티골을 넣은 사네와 더불어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기록한 평점이다. 소파스코어에서도 평점 8.9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폿몹, 후스코어드닷컴에선 데이비스, 사네에 이어 팀 3위였다.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1골·1도움 맹활약에 사네의 멀티골, 마티스 텔의 쐐기골 등을 더해 베르더 브레멘을 4-0으로 대파하고 리그 개막전 대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데이비스도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베테랑 토마스 뮐러도 1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엿새 전 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에서 0-3으로 져 구겨졌던 자존심도 이날 단번에 회복했다. 김민재도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비 지역에선 아직은 몸이 100%는 아닌 데다 분데스리가 특유의 피지컬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다. 지상볼 경합에선 세 차례 상황 모두 밀렸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세 차례 가운데 한 번만 이겼다. 대신 두 개의 클리어링을 기록하며 후방에서 힘을 보탰다.대신 패스 등 공격 지원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패스 성공률은 94.4%에 달했고, 네 차례 시도한 롱패스는 100% 정확하게 연결됐다. 센터백인데도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는 두 차례나 됐다. 코너킥 상황에선 헤더로 데뷔전 데뷔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2분 그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빌트 평점은 2점, 케인·사네에 이어 팀 내 3위였다. 김명석 기자 2023.08.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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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세계에서 가장 미움을 받는 축구팀

모든 축구 팬에게는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클럽이 있다. 더불어 지독히 싫어하는 팀도 꼭 있다. 특정 클럽을 싫어하는 이유는 보통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라이벌 관계라서. 둘째, 좋은 성적을 계속 거두는 팀에 대한 거부감과 질투심에 의해. 셋째, 특정 선수나 감독이 맘에 안 들어서. 넷째, 구단주의 클럽 경영 방침에 거부감을 느껴서. 다섯째, 클럽의 과거 행적이 못마땅할 때. 이외에도 클럽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배경이나 팬들로 인해 비호감이 될 때도 있다.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클럽은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싫어하고 경멸하는 팀은 있다. “세계에서 미움을 가장 많이 받는 클럽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독자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필자는 4개 언론사 자료를 참고했다. Sports Brief는 우크라이나에 기반을 둔 온라인 스포츠 미디어다. talkSPORT와 sportskeeda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영국 매체로 각각 스포츠 전문 라디오 방송과 스포츠 전문 매체다. SportMob은 축구 뉴스를 전달하는 앱으로 9개국 언어로 서비스된다. 이들 언론사가 조사한 내용을 표로 정리했다. 표에 속한 대부분의 팀은 규모가 크고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소위 말하는 빅 클럽이다. 그에 반해 다른 클럽들과 체급이 맞지 않는 밀월(Millwall)에 눈길이 간다. 런던 남동부에 위치한 밀월은 137년의 구단 역사 중 1부 리그에서 보낸 시즌이 두 번에 불과하다. 이들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988~89시즌 1부 리그로 승격했고, 그 해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해 20위를 기록한 뒤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밀월은 성적으로는 내세울 게 없는 클럽이다. 대신 밀월은 웨스트 햄과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와 가장 위협적인 훌리건을 가진 것으로 악명이 높은 팀이다. 이들의 폭력성을 그린 영화가 10편이 넘는다. 국내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둔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인공 에그시(테런 에저튼)도 동네 불량배 시절 밀월 팬이었다. 이들의 공식 구호가 "No one likes us, we don't care(아무도 우릴 좋아하지 않지만, 우린 신경쓰지 않아)"다. 잉글랜드 팬들이 대표적으로 싫어하는 클럽이 밀월이다. 3개 언론사 순위에 오른 RB 라이프치히도 흥미로운 케이스다. 이들이 왜 미움을 받는지 이해하기 위해 클럽의 역사와 독일 축구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2009년 세계적인 에너지 음료회사 레드불은 당시 5부리그에 있던 SSV 마르크란슈테트를 인수, RB 라이프치히로 이름을 바꾼다. 이후 레드불은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클럽 창단 7년 만에 5부 리그에서 1부 리그인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킨다. 축구는 독일 사회에서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독일에는 '50-plus-one(50+1)'이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어떤 개인이나 기업도 구단의 지분을 50% 이상 소유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구단의 소유권은 대중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프치히가 50+1 규정을 준수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위 리그 시절부터 그들이 지출한 자금을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울러 기업명이 팀 이름에 들어가면 안 되는 규정 때문에, RB 라이프치히의 RB는 Red Bull이 아닌 Rasen Ball(잔디 공)이라는 클럽 주장에도 여론은 냉소적이다. 누가 봐도 Red Bull의 이니셜인데 규정을 교묘히 피하기 위한 꼼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업화로부터 스포츠의 진실성(integrity)을 지키려는 독일 사회에서 레드불은 클럽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라이프치히는 가짜를 의미하는 플라스틱(plastic) 클럽으로 불릴 때도 있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함께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비호감으로 찍힌 팀이다. 영국 신문사 데일리 미러는 매년 팬들이 선정한 EPL 비호감 팀 순위를 발표한다. 불명예 자리 1위는 보통 맨유의 차지였으나, 2016년 조사에서는 첼시가 EPL 최고 비호감 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토트넘 팬들이 첼시에 몰표를 던졌는데,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 의식 외에도 첼시 팬들의 반유대주의(anti-Semitic) 구호에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저 그런 중위권 팀이었던 첼시는 2003년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가 되면서 탈바꿈한다. 아브라모비치의 전폭적인 투자로 첼시는 EPL을 대표하는 빅 클럽으로 성장했다. 이런 첼시를 복권에 운 좋게 당첨된 품격 없는 졸부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 또한 성공을 돈으로 샀다고 첼시의 업적을 깎아내리는 축구 팬들도 있다. 물론 첼시 팬들은 이를 자신들의 성공을 질투하는 라이벌 클럽 팬들의 투정으로 치부한다. 아울러 첼시에서만 19년을 뛴 원클럽맨 존 테리의 인종차별 발언, 불륜 스캔들 등 그와 연관된 사고와 논란 등도 첼시를 비호감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 젊은 재능을 많이 영입하나 1군에서 기회를 거의 주지 않고, 이들을 임대 보냈다 다시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첼시의 유스 정책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7.0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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