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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강재준子, 피는 못 속이는 ‘방송 각’…안영미 “예능을 알아” (‘슈돌’)

강재준이 ‘붕어빵’ 아들 현조와의 백일 사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1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555회는 ‘푸른 뱀의 해엔 행복 가득, 사랑 가득’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강재준, 김준호가 함께했다. 이날 강재준은 “이날만을 기다렸다”며 현조와의 커플 백일 사진 촬영에 도전했다. 현조처럼 반바지에 모자를 쓰고 등장한 강재준은 “옷을 제작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바가지 가발을 쓰니 더 똑닮은 모습으로 놀라운 웃음을 자아냈다. 현조의 아기누드 사진도 촬영했다. 강재준은 “사진관에 히터를 틀어 현조가 더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집중을 높이기 위한 강재준의 탬버린 소리가 더해지니 현조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울음을 그친 현조는 긴장이 풀린 듯 작은 실례(?)까지 범했다. 이에 안영미는 “현조가 예능을 안다”고 감탄했다. 박수홍은 “혹시 싸라고 미리 얘기했냐”고 물었고, 강재준은 “리모콘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은 예상도 못한 일이라 강재준은 “(사진관)사장님께 너무 죄송했다”고 사과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1 21:05
예능

백종원, 축제 바가지에 골치.. “바가지 개념도 모르면서” 역 분노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외지 상인들과 갈등을 겪었다.3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서는 ‘바가지 없다더니 가격표도 없더라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백종원은 지역 살리기의 일환으로 바가지를 없앤 금산 인삼 축제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하지만 협업한 먹거리 부스 외 다른 부스에서는 여전히 백종원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작년에 비해 백종원의 먹거리 부스 위치가 좁고 외진 곳으로 배정된 이유도 외지 상인들과의 갈등 탓이었다.특히 이날 외부상인들은 바가지 없는 운영을 약속했으나 메뉴판에 가격을 기재하지 않은 채 요리를 판매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은 오히려 “바가지는 무슨. 가격표가 있는데 무슨 바가지인가. 바가지의 개념도 모르면서 떠든다. 화나게”라며 역으로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또 한 상인은 “가격표를 밖에 붙여놓으면 손님들이 들어오려다 안 온다”라고 가격을 명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백종원은 “지역 축제와 지역 개발의 필수 요소는 지역 상인들과의 소통이다. 어떡하든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바가지는 절대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3 20:55
IT

"갈 길 바쁜데…" 국감 폭격에 이통 3사 '울상', 무리한 공세에 정정 해프닝까지

정치권 최대 이벤트인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가 이동통신사를 거칠게 몰아세우고 있다. 국민 일상에 밀접한 영역을 앞세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초선 의원들의 공세에 올 연말에도 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가뜩이나 실적 하락세에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으로 정신이 없는 이통 3사는 그저 10월이 조용히 넘어가기만을 바랄 뿐이다.이통사 미환급금 계산 실수로 '뻥튀기'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국회의원이 이통 업계를 겨냥한 비판 자료를 무리하게 배포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이통 3사가 쌓아놓은 미환급금이 2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가 곧장 30억원으로 수정했다.예를 들어 SK텔레콤은 15억원 수준의 미환급금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의원실이 매년 발생하는 금액으로 착각하고 6개년 치를 합산해 97억원 이상으로 부풀었다. 오히려 지난 6월 기준 회사의 미환급금은 전년 동기 대비 2000만원가량 감소했다.이훈기 의원실은 "통신비 미환급금을 누적 합계로 계산한 것은 오류가 있었음을 밝힌다"며 "매해 남아있는 미환급금임을 안내한다"고 전했다. 고객 미환급금은 계약 해지나 번호 이동 시점까지 쓴 요금을 내는 과정에서 이중 납부 등의 이유로 생기는 차액이다.업계 관계자는 "수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서비스 특성상 사람이 하는 일이라 계산이 잘못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덜 내는 가입자도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통 3사가 최근 5년간 15조원 이상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도 고작 30억원 규모의 미환급금 정산에 소극적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하지만 입금 계좌 확인 불가 등 특수한 상황이 적지 않아 신속한 처리가 쉽지 않고 고객 안내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는 연간 3억원을 출자해 미환급금 촉진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연간 3회 이상 문자 발송을 하고 고객 주소로 우편을 보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안내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제 못하는 영역까지 꼬집어여기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통 3사가 선택약정 할인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1조원이 넘는 혜택이 날아갔다고 꼬집었다.작년 말 기준 선택약정 미가입자는 1229만7811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26.2%에 해당한다. 이들이 선택약정을 했다면 총 1조3837억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노 의원은 "선택약정 가입률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라고 말했다.그런데 이 역시 회사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무약정 상태를 유지하는 이용자는 약정에 묶이기 싫거나 단말기 교체 시기를 기다리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약정은 1년 또는 2년의 의무 사용기간이 발생하는 만큼 이통사가 강제할 수 없고 고객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약정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2회 문자 안내는 2021년 4회로 확대했고 65세 이상 고령 고객에게는 전화를 걸어 설명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기존 1년에 1년을 연장하는 선택약정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편의성을 제고했다. 국감 단골 소재인 요금제 이슈도 도마 위에 올랐다.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LTE 요금제가 5G보다 비싼데 데이터는 더 적다며 요금 체계 개편을 요구했다.월 4만9000원인 LG유플러스의 LTE 요금제는 4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월 3만7000원의 5G 요금제는 5GB의 데이터를 보장하고 있다.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8.4%인 1340만215명이 LTE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바가지를 썼다는 해석을 내놨다.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고가 중심의 5G 요금제만 손봐 상대적으로 LTE 요금제 개편이 등한시됐다"고 말했다.이통 업계는 지난해 10월 규제 개선으로 LTE 단말기 사용자도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돼 고객이 언제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통 3사는 대부분의 5G 요금제에 데이터 소진 후 무제한 LTE를 뒷받침하고 있다.국회 눈치 보는 이통 3사이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국감 희생양이 될 우려가 커지면서 이통 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지난 2분기 KT와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나란히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텔레콤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안심할 수 없게 됐다.이에 AI(인공지능)와 B2B(기업 간 거래)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 국회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업계 관계자는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이 대부분 초선이고 보좌진들도 (이동통신 정책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처음이라 여러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나오는 이야기라 일단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2 07:00
사회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하면서 악의적 가격 인상 업소, 5년 1625건 적발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 숙박업소들이 숙박 요금을 올려 받은 사례가 5년간 16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광공사로부터 받은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모니터링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악의적으로 숙박가격을 인상한 사실이 적발돼 정부가 쿠폰 지원금을 미지급한 사례는 1625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악의적으로 숙박가격을 인상한 사실이 드러나면 쿠폰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악의적 가격 인상 사례에는 쿠폰 발급 직전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정부가 7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3만원 할인권을 지급한다면 숙박 가격을 발급 직전보다 3만원 더 올리는 식이다.특정 판매처나 숙박 할인 쿠폰 적용이 가능한 판매처에서만 과도하게 높은 가격의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 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 금액까지 상품가격을 비정상적으로 올리는 경우도 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미지급 건수는 2020년 203건, 2021년 114건, 2022년 195건, 2023년 593건, 올해 상반기 520건 등이다.올해 마지막 숙박세일 페스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적발된 미지급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문체부는 악의적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한 업체를 대상으로 소명 절차를 거쳐 쿠폰 미정산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발된 업체가 다시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는 경우가 생겨 문제가 되고 있다.이기헌 의원실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두 차례의 숙박세일 페스타 사업에서 잇달아 숙박가격을 고의 인상해 중복 미정산 처리된 업체는 3곳으로 확인됐다.이 의원은 "정부의 모니터링 강화 노력에도 계속 숙박 요금 바가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숙박 시장가격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적발 업체의 차기 행사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09:00
연예일반

정선희, 고 안재환 언급 “가해자로 취조당하는 기분…슬플 기회도 박탈” (들어볼까)

개그우먼 정선희가 16년 전 사별한 남편 고 안재환에 대해 언급했다.9일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는 ‘개그우먼 정선희 |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에서 정선희는 “결혼을 통해 아빠에게 받지 못한 평화를 온전히 찾고 싶었다. 평화로운 가정을 영위하면서 내가 못 받았던 걸 다 받고자 생각했다. 안이한 생각이었다. 결혼 후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직빵으로’ 느꼈다”며 “‘이 사람이 살아왔던 발걸음과 가족들이 모두 나에게 오는 거구나’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어려움도 있지만, 극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모르던 부분까지는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며 “(남편이) 금전적인 문제로 엄청나게 우울감을 겪고 있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금전적인 부분이 이 사람을 갉아먹었던 것도 일이 너무 바빠서 잘 몰랐다”고 밝혔다.정선희는 “결혼 10개월 후 (남편이)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처음 든 생각은 현실 부정이었다. ‘말도 안 돼.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고?’라고 생각했다”며 “실종신고를 안 했던 것도 당연히 (집에) 올 거라고 여겼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서 조금 불화가 있었고, ‘내가 돈 있는데도 빌려주지 않았다고 오해한 건가? 그래서 나한테 이렇게 복수하는 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정선희는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실종 시고를 안 한 이유는 연예인이기 겪을 이미지 타격 때문이었다. 남편도 당시 사업을 하고 있으니 내가 숨겨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들어오면 가만두지 않겠다. 내가 바가지를 있는 대로 긁겠다. 화풀이해야지’라는 가벼운 마음이었지, 결코 이런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사망 소식과 함께 돌아올 줄 몰랐다”고 부연했다.그는 “현실 부정 다음 두 번째는 죄책감이었다. ‘내가 돈을 마련해 주지 않아서인가? 쌀쌀맞게 얘기해서인가?’ 내 모든 행동에 대한 복기가 시작됐다. ‘어디서부터 잘못돼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나로 인한 것일까?’라는 생각들이 피를 말렸다”며 “어느 날 문득 남편이 사라졌다는 상실감도 있었다. 신혼 10개월이면 한창 사랑하는 시기다. 아무리 부부싸움을 해도 사랑한다, 보고 싶다는 마음이 지배할 때”라고 회상했다.정선희는 “그 와중에 (대중이) 누군가 못 박을 대상을 찾는데 그게 저였던 것”이라며 “내게 뭔가 문제가 있어서다, 같이 납치됐는데 저만 돈 주고 풀려났다는 등 유언비어가 실제 기사로 나갔다. 정말 아비규환이었을 때였다. 사정을 아는 사람도 의혹의 눈초리로 날 보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그는 또 “참고인 조사가 아닌 가해자 선상에서 취조당하는 느낌이었다. 하지 않아야 할 경험을 하며 슬퍼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했다. 마땅한 유가족의 권리조차 없고 그 사람의 가족에게 뭔가를 해명해야 했다”며 씁쓸한 마음을 덧붙였다. 한편 고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고인의 사안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 짓고 수사를 종결했다.고인은 2007년 동갑내기 방송인 정선희와 결혼 1년 만에 세상을 떠났으며, 사후 막대한 채무가 드러났다. 유서에는 “부족하겠지만 제가 모든 것 짊어지고 간다. (정)선희, 우리 부모님, 누나, 모든 식구들, 남겨진 분들 아무런 죄 없다. 절 믿었던 게 잘못일 뿐. 이렇게 가는 것이 더 나쁜 것 알지만 이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는 내용을 남겼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07:28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파3 골프장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독자는 파3 골프장에 마지막으로 가본 것이 언제인가? 한참 되었다고? 관록이 상당한 골퍼가 틀림 없다.요즘에도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고? 보람을 찾을 날이 멀지 않은 독자이다. 여태까지 파3 골프장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운이 아주 좋은 골퍼이다. 시작부터 정규 코스에서 골프를 배우다니. ‘파3 골프장’이란 주로 파3 홀로 이뤄진 골프 코스를 말한다. 파3 골프장이라고 해서 오로지 파3 홀로만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땅이 허락하는 한 파4 홀을 몇 개 넣는 경우도 있다. 파3 골프장은 여섯 홀짜리도 있고 아홉 홀짜리도 흔하다. 골퍼끼리는 흔히 정규 코스로 보기에는 코스의 길이나 넓이 따위가 부족한 골프장을 파3 골프장이라고 부른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요즘도 파3 골프장에 가끔 간다. 프로 골퍼도 파3 골프장에 가느냐고? 그렇다. 아무 때나 예약을 할 필요도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연습을 할 수 있는데 왜 마다하겠는가? 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혼자서도 갈 수 있다. 게다가 몇 홀만 돌고 오니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어느 파3 골프장에 가느냐고? 전북 순창군에 있는 금과CC에 간다. 금과CC는 아홉 홀짜리 골프장이다. 코스에 써 놓은 대로라면 아홉 홀 가운데 파3홀은 세 개뿐이다. 나머지 여섯 홀은 파4 홀이다. 파4 홀 여섯 개 중에 두 개는 거리가 채 200m도 되지 않는다. 뱁새에게는 파3홀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나머지 중 하나도 고작 260m짜리여서 파4 홀 치고는 짧다. 그래도 세 개는 300m가 넘는 당당한 파4 홀이다. 뱁새 김 프로가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려볼 만한 홀이 세 개나 있는 셈이다. 페어웨이 폭이 좁아서 여차하면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내기는 하지만 말이다. 여성 골퍼라면 260m짜리 홀에서도 드라이버를 꺼내기 마련이다. 이 대목에서 뱁새 김 프로는 금과CC와는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띄엄띄엄 5년 넘게 다녔어도 단 한 번도 남다른 혜택을 받아본 적이 없다. 금과CC 경영자는 뱁새가 프로 골퍼인지조차 모를 확률이 크다. 말 없이 혼자 체크인 하고 한 둘이서 온 다른 골퍼와 조인해서 플레이를 하니 말이다. 뱁새는 파3 골프장인 금과CC에서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 한다.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는 충분히 몸을 푼다. 금과CC에도 연습 그린이 하나 있다.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그곳에서 퍼팅 스트로크를 점검한다. 잔디밭도 손바닥만한 것이 하나 있다. 라운드 전에 칩샷 같은 짧은 어프러치를 연습할 수 있는 자리이다. 뱁새는 금과CC에서 절대 대충 치지 않는다. 반드시 프리 샷 루틴을 한다. 공 뒤에 서서 목표를 가늠하고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한 다음 연습 스윙을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뱁새가 몸에 익힌 프리 샷 루틴이다. 뱁새는 금과CC에서 샷을 남발하지도 않는다. 파3 골프장이라고 같은 자리에서 몇 번씩 되풀이해서 치는 골퍼가 많다. 그 자리에서는 무엇인가를 깨달았다고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마구잡이로 여러 번 되풀이하다가 얻어걸린 것이 자기 것이 되기는 어렵다. 뱁새 경험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함께 치는 골퍼가 “하나 더 쳐보라”고 권해도 늘 사절한다. 연습은 연습장에서 하는 것이 맞다. 필드에 나와서는 실전을 플레이 해야 한다. 그 필드가 비록 파3 골프장이라도 말이다. 어프러치나 퍼팅도 마찬가지이다. 파3 골프장에서라고 해서 눈짐작으로만 거리를 가늠하고 어프러치를 해버릇하면 못쓴다. 그것도 한 자리에서 공을 여러 개 내려 놓고 프리 샷 루틴도 없이 말이다. 반드시 실전에서 어프러치를 하듯이 플레이 해야 어프러치 실력이 진짜로 는다. 공과 홀 가운데 자리까지 걸어가서 어디에 떨어뜨릴 지를 정한 다음 연습 스윙을 하고 나서 스트로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퍼팅을 할 때도 반드시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올려서 닦은 다음 내려 놓고 마크를 떼고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 맞다. 파3 골프장에서 조인을 해서 플레이를 하다 보면 퍼팅 그린에서 마크도 하지 않고 공을 만지는 골퍼를 자주 본다. 정규 코스가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틀림 없다. 설마 퍼팅 그린에서 마크를 하고 공을 만져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기야 할까? 홀까지 거리도 발로 직접 잰 다음 퍼티을 하는 것이 옳다. 물론 한 번이라도 연습을 더 해 볼 요령으로 서두르다 보니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왜 모르겠는가? 순수 독학으로 프로 골퍼가 된 뱁새가 안 해 본 짓이 있겠는가? 파3 골프장에서 그린으로 무더기로 샷을 쏘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은 적도 있다. 아이고 창피해라! 자신은 그래 놓고 남에게는 하지 마라고 하느냐고? 그래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파3 골프장에 갈 때마다 실전처럼 플레이를 했더라면 골프가 더 빨리 늘었을 텐데’라고 뱁새는 후회한다. 그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금과CC에서는 실전처럼 라운드를 하는 것이고. 뱁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독자 골프가 더 빨리 더 많이 늘기 바란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08.21 08:19
연예일반

프랑스 출신 파비앙 “댓글 테러 당해”… 파리올림픽 개막식 논란 언급[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의 SBS 특별 해설자로 현지에 가 있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댓글 테러를 당했다고 털어놨다.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파비앙’에는 “올림픽 D1! 12년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파비앙은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 선수의 ‘2024 파리올림픽’ 자유형 400m 남자 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 경기장을 찾았다.파비앙은 “어제 개막식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했을 때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다”며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생긴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그러면서 “저는 SBS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어서 전혀 인지 못하고 있었고 방송이 다 끝나서야 알게 됐다. 그래서 너무 어이가 없고 저도 화가 나고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파비앙은 “아무래도 제 나라에서 개최된 올림픽이기 때문에 더욱 더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집에 가보니 인스타그램, 이메일,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저한테 익숙하지 않은 일은 아니다”며 “카타르 아시안컵 때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싸웠을 때 댓글 테러 당했고 이번에도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또 제가 욕 한 바가지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근데 이번에는 제가 파리, 제 나라, 제 고향에 있기 때문에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은 못하고 계신다”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9 10:08
연예일반

카라, 신곡 日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상위권 진입... 역시 한류퀸

‘2세대 레전드’ 카라가 컴백과 동시에 국내외 차트에서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는 지난 24일 디지털 싱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를 발매한 가운데, 이 곡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6위에 진입하며 여전한 ‘한류퀸'의 저력을 보여줬다.‘아이 두 아이 두’는 또한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과 지니, 벅스 실시간 차트에 모두 진입한 것을 비롯 일본, 홍콩, 태국, 베트남, 터키, 볼리비아 등 전 세계 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카라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했다. 카라의 찬란한 여름날의 기록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향한 반응도 뜨겁다. 함께이기에 더욱 행복한, 카라의 꿈 같은 순간들이 모여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 것.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카라가 그간 걸어온 발자취가 곳곳에 이스터에그처럼 숨겨져 있다. 깃털(큐피드), 노란색 액체가 담긴 유리병 목걸이(허니), 바가지 머리 인형(숙녀가 못 돼), 11월 29일을 가리키는 달력(웬 아이 무브)과 이 모든 추억을 담은 상자(판도라) 등 카라의 추억들로 가득하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라는 꽃말을 지닌 블루델피늄도 중요한 오브제로 등장, 카라의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 뜻깊은 의미를 전했다.카라의 노래를 들은 팬들은 “카라가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라 더 신선하다”,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멤버들의 맑은 보이스랑 잘 어울린다”, “카라 특유의 벅참이 잘 드러난다”, “퀸이 돌아왔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청량한 곡이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한편 카라는 오는 8월 17~18일 일본 도쿄, 8월 24~25일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 ‘2024 KARASIA'를 개최하고 '한류퀸' 명성을 잇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5 16:11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진해 벚꽃난장

제가 아주 어렸을 때에는 ‘진해 군항제’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진해 벚꽃장’이라고 했습니다. ‘-장’은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벚꽃장은 ‘벚꽃이 피는 기간에 열리는 시장’입니다. 일정한 조건을 갖춘 상인이 일정한 구역에서 물건을 파는 상설 시장이나 오일장과는 달리, 벚꽃이 피는 진해 전역에서 온갖 것을 팔고사는 시장이 열렸습니다. 곡마단이 원형 천막을 쳤고, 냉차 파는 수레가 돌아다녔으며, 야바위꾼이 좌판을 깔았습니다. 이런 시장을 난장이라고 합니다.진해가 군항이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벚꽃이 주제인 축제인데 그 이름을 군항제라고 붙이는 것은 어색한 일입니다. 군항제라는 이름이 있어도 제가 아주 어렸을 때에 진해와 마산 사람들은 벚꽃장이라고 했습니다. 벚꽃난장이라고 불렀으면 더 정감이 있었을 터인데, 그런 말을 쓰는 어른은 없었습니다. 난장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린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에 본 진해 벚꽃장은 난장이 분명했습니다.진해 벚꽃난장에는 친인척이나 동네, 직장 단위로 그룹을 지어 놀러 갔습니다. 벚꽃 아래에 진을 치고 놀아야 하니까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 일찍 나섰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진해 벚꽃난장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넥타이를 한 정장, 여자는 한복을 입었습니다. 여자는 양산이 필수였습니다. 미혼 청춘들은 벚꽃난장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남자는 말끔하게 이발을 했고 여자는 앞머리에 힘을 주는 고데를 했습니다. 남녀 교제가 자유롭지 못한 시절에 벚꽃난장은 ‘연애 해방구’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벚꽃난장에서는 도시락을 먹습니다. 우리 가족은 5단 정도의 찬합을 두 개 이상 들고 갔습니다. 술도 가져갔습니다. 됫병이었던 것은 분명한데 소주인지 청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게에다 막걸리통을 지고 오는 어른도 보았습니다.또 하나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게 있습니다. 장구입니다. 벚꽃 아래에 음식과 술을 펼쳐놓았으니 노래하고 춤추고 놀아야 하지 않겠는지요. 야전(야외 전축)이나 통기타 같은 것이 아직 없었던 때입니다. 장구가 최고의 반주 악기였습니다. 두당탕탕 두당탕탕 장구 소리에 얼큰하게 술기운이 오른 어른들이 ‘떼창’을 하며 춤을 추었습니다.아이들에게는 마땅한 놀 거리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장구 치고 노래하고 춤추는 어른들을 구경하며 앉았다가, 심심하면 벚나무 사이로 뛰어다녔다가, 어쩌다 냉차 한 모금 얻어 마셨다가 했습니다. 1980년대 이후 핵가족 시대의 가족 나들이는 아이들 놀이 중심이지만,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1922년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제정한 이후에도 오랫동안 아이들은 적절한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아주 어린 저에게는 놀 거리가 없는, 어른들끼리 벚나무 아래에서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벚꽃난장이었지만, 봄에 벚꽃만 피면 진해 벚꽃난장의 추억이 떠올라 행복감에 가슴이 쩌르르합니다. 제 머리에 깊이 새겨져 있는 진해 벚꽃난장의 풍경은 “화사한 벛꽃 아래에서 오랜만에 활짝 웃는 어른들”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을 치르고 절대 빈곤에서 허덕여야 했던 우리 어버이들이 그날만은 근심 걱정을 다 버리고 신나게 놀았습니다.지난주 아들 녀석이 진해에 놀러 간다며 뭘 먹으면 좋겠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진해에 가본 지가 언제인데 제가 알 리가 있겠는지요.“예전에 시계탑 로터리에 화상이 하는 만둣집이 있었지. 유리를 끼운 미닫이문을 하고 있었고. 물만두 하나만 내었지, 아마. 보들보들 입 안에 넘기는 맛이….”이제는 사라졌을, 40년 전 즈음의 시계탑 로터리 만둣집을 추억하고 있는데 휴대폰으로 진해 맛집을 검색하던 아들 녀석이 이런 말로 분위기를 깨버렸습니다.“진해에서 먹지도 자지도 말래. 바가지라고.”벚꽃이 피면 진해 남산 계단을, 제가 아주 어렸을 때에 했던 것처럼, 하나 둘 셋… 삼백육십오까지 세면서 오르고픈 마음이 굴뚝같으나 올해도 그때의 벚꽃난장을 추억하며 이렇게 자판이나 두들깁니다. 2024.04.04 07:00
예능

최수종 “♥하희라 연극은 한 회차도 빼놓지 않고 다 봐" 애정꾼 면모 과시 (‘아는 형님’)

‘고려거란전쟁’ 배우 최수종이 ‘아는 형님’에 출격한다.2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KBS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에서 활약한 배우 최수종, 윤복인, 정호빈이 출연한다. 이들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날 최수종은 ‘고거전’으로 지난해 4번째 연기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해 눈물이 났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한다. 또 윤복인은 최수종의 반전 이미지를 폭로해 눈길을 끈다. 윤복인은 ‘고거전’ 촬영 당시 감독의 ‘컷 사인’과 함께 최수종이 남다른 애교를 뽐냈다며 당시 상황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최수종은 애교 때문에 편집된 장면을 직접 보여주며 형님들을 폭소케 했다고. 또한 ‘고려희라’ 별명을 얻은 윤복인은 ‘고거전’에서 남편 강감찬에게 바가지긁는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일 수 있었던 사연을 전한다. 윤복인은 “현실 남편에게 화풀이하고 싶은 마음을 강감찬에게 풀었다”라며 리얼리즘 연기에 대한 진실을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최수종은 명불허전 사랑꾼답게 “아내 하희라의 연극은 한 회차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라며 너무 많이 관람해 연극 대사까지 암기했다고 밝혀 형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최수종, 윤복인, 정호빈이 전하는 ‘고거전’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유쾌한 예능감은 23일 오후 8시 50분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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